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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시계이야기로 글 몇개 싸지르고는 숨어지내다가 정말 오랜만에 글을 적어봅니다.
글을 적게된 계기가 좀 전에 있었던 절름발이이리님과의 유쾌한(저만 그렇게 느낀건지? ^^) 댓글대화때문은 아닙니다??!! (농담입니다.)
저를 아시는 분은 이제 거의 없겠지만...(하... 많이들 떠나셨네요)
저는 현재 미국에 있는 모 대학에서 박사과정 중에 있는 학생입니다. 심폐생리학쪽을 공부하고 있지요.
재미있는 점은,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게 보건대 (Public Health) 소속이다보니 의대/생물학과인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면
연구에 대하여 상당히 다르게 접근합니다.
예를들어, A라는 질병에 대하여 이야기한다면
의대/생물학과 -> 무슨 효소(enzyme) 혹은 단백질 (protein)이 어떻게 관여하는가?
보건대 -> 그거 사망률 (mortality)이나 사회적인 문제가 어떻게 되냐?
라고 시작이 되는경우가 허다하지요. 아, 물론 저는 보건대 속에서도 상당히 의대와 관련된 쪽이라 (지도교수가 의대소속이라)
현재 실험실에서 열심히 쥐만 잡고 있습니다!
(쥐만! 쥐를! 이놈의 쥐쉭히! 얌전히 죽으라고!!!!)
와이프(이런 남자한테도 넘어오는 너란여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도 하필이면 이쪽 (공부하는쪽.. 취업이아닌)
에서 있는데다가, 저보다도 월등히 빠르게 모 대학에서 박사후연구과정 (포닥; Post-Doc)을 열심히 하고 있지요.
최근에 상당히 좋은 논문을 내는 바람에 (한빛사에도 등재되다니!!!!) 저랑은 격차가 너무 벌어졌지만... 크흑!!
뭐, 어쩌다 보니 와이프 자랑을 하게 됬는데요...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팔불출이면 어떠하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