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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05 14:40
어느 정도 시위이며, 얼마나 대중을 대변하느냐, 그래서 앞으로 어떤 영향력이 있겠느냐 문제겠지요. 시위가 있다는 사실 자체는 특별해보이진 않습니다.
11/10/05 14:55
사실 미국 일반 시민 입장에선 정말 열받는 경제구조가 맞는 것 같습니다.
잘못은 금융기관들이 저지르는데 그들은 망하든 말든 구제금융으로 언제 그랬냐는듯 돈파티를 벌여대니.. "정말 구제금융이 필요한 건 우리들입니다" 를 외치는 시위대를 보니 짠 하더라고요.
11/10/05 15:07
이쪽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경제 시스템이 일반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무엇인가 잘못되어가고 있는것 같다'라는 의식이 점차 퍼져나가고 있는 듯 합니다.
거대 자본들이 자본과 법(혹은 권력)으로 진입장벽을 만들고 일반 시민(혹은 저개발국가)들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 끝임없이 팽창해 나가는 것이 지금의 시스템 인듯 합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어 나갈지 참으로 궁금 합니다.
11/10/05 15:16
저같은 금융쪽 문외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내용들이 공론화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lovehis님 말씀처럼 저도 '무엇인가 잘못되어가고 있는것 같다' 는 느낌을 받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그 실체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는 말이지요..
11/10/05 15:23
무엇인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은 사실 미국인들도 다 알던 사실이지요. 다만 그동안은 자신들에게 오는 피해보다 이득이 더 컸으니 애써 눈을 감았던 것 뿐이고, 이제는 중산층 밑으로는 아무리 미국인이어도 시스템이 주는 피해가 이득을 능가한다고 느끼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11/10/05 15:29
끊임없는 생각과 생각의 상충과 보완이 인류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전혀 듣도 보도 생각지도 못한 정치,경치 체제 혹은 사상이 나타나서 이 지구를 지배할수도 있을것이고 아니면 전에 있었던 체제나 사상을 그와 함께 수반된 부작용과 함께 다시 답습할수도 있겠죠. 혹시 어쩌면 신분제 사회가 다시 도래할지도 모릅니다.
11/10/05 15:49
레버리지로 마구마구 자본을 키워서 한나라의 주식시장을 좌지우지 할정도 규모의 자본을 만든 다음에 이나라 저나라 옮겨가면서 주식시장에 돈풀어서 주가 올리고 많이 올랐다 싶으면 싹 팔고 다른나라로..
그러면 피보는것은 그나라의 개인투자자들과 기업들뿐이죠.. 이런 국제적인 사기극이 전세계적으로 합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특정 계층에게만 계속해서 부가 흘러들어가죠.. 다국적 투자은행 직원이 한해 성과급으로 몇십억 받고 하는게 과연 세상에 그만한 기여를 했기 때문일까요? 우리나라도 매번 주가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얼마나 많은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습니까.. 이런 순날강도짓을 아무런 규제없이 놔두니까 전세계인이 피땀흘려가며 창출한 부를 뒷짐지고 빨대로 빨아먹는 부류가 생기는거죠.. 그 주체가 미국 월가인지 대형투자은행들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누가 주체인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국제 금융시장에서 그런 현상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는게 문제죠..
11/10/05 16:19
그동안 교묘하게 꼬으고 꼬은 파생상품 덕에 일반사람들은 뭐가 문제인지도 잘 몰랐죠.
정체를 모르니 어디에 분노해야 될지도 잘 모르고요. 이제야 서서히 눈을 뜨는 모습입니다. 이번 시위만으로 변화를 가져오리라곤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작은파도로 더 큰 파도가 생겨나길 바랍니다.
11/10/05 16:46
예전에 비슷한 맥락의 보다 큰주제로 글을썼던 적이 있는데.. 시대정신이라는 다큐 영화가 생각나게되네요. 자본의 부폐가 혁명적 변화의 필요성을 앞당기고있는 것같습니다.
11/10/05 19:08
미국이라는 국가의 가장 큰 이념이였던 신자유주의라는 큰 틀이 무너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보통 시위를 하면 정부청사 앞에서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들은 정부가 아닌 월스트리트가 존재하는 뉴욕 맨하탄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보다 높으신 월가님들 ;;)
이런 시위가 잠깐의 해프닝으로 끝날지도 모르겠지만 미국의 자본주의로 인해 일어난 불평등의 하나의 반기를 든 셈이기에, 그들에게 무한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도 미국 못지 않는 '불평등' 이 심화되고 있지만 이런 모순이 단순히 '당연하다' 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슬플따름입니다. 단연 'mb' 정권의 문제가 아니라, 이 시대의 젊은 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건입니다. Ciiti와 AIG의 구제금융에는 수백조의 세금을 쏟아 붓고도 가난한 사람들의 의료를 책임지는 메디케어는 삭감할 수 밖에 없는 이러한 현실이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건 분명한 사실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반값등록금 시위도 해프닝 수준으로 끝나버렸지만, 계속해서 높으신 사회지도층을 비롯한 어른들이 현재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도 조만큼 큰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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