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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05 08:17
하프에서 활동중인 유저 입니다.
어제 점심때 접속했다가 놀랄 틈도 없이, 부랴부랴 봉인스크롤 여기저기 바르고 은행 암호 걸고 나왔습니다. 글 쓰신분과 완전히 완전히 생각이 같습니다. 그래도 이왕 이렇게 된거 메크로를 이용한 골드 현금 거래가 뿌리 뽑히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72시간 점검이 끝나면 늘 그러했듯 보상 이벤트를 시작할텐데, 주말에는 못달릴거 같아서 그 혜택(?)도 못볼것 같네요 엉엉엉.
11/10/05 08:55
돈복사로 인해 대규모의 돈이 풀려서(거래 사이트에서 가치가 절반이 되버렸다네요) 점검이라는게 대다수의 썰인것 같더군요.
참 좋아하던 게임이었는데, 컴퓨터를 바꾸고 나선 게임이 잘 안 돌아가서 완전히 손에서 놔버렸습니다. 그 컴으로도 와우는 파티플은 못해도 솔플은 할 수 있는데!ㅠㅠ 제 사놓고 생성은 안 한 한정 펫카드들이 제일 걱정되네요. 돈은 별로 없으니 걱정이 없는데.
11/10/05 09:21
저도 현재 골렘섭에서 하고 있는 사람으로... 어제 와인 만들려다가 접속은 물론 홈페이지도 연결 안 되어서 진짜 서비스 접은 줄 알았네요-_-
여튼 다시 열린다면... 내 와인은 수도의 추기경을 암살할 정도로 숙성되어 있겠지-_- 72시간씩이나 해서 만약 열리는데 평소 점검, 패치처럼 1패치 10버그를 일으키지는 않겠죠. 만일 그런다면 이제는 개발진들은 믿음이 안 가는 사람들--
11/10/05 10:38
세공은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애저녁에 접었습니다.
저는 세공보다도 키트가 정말 마음에 안 들더군요. 말이 좋아 키트지 이건 그냥 현질 복권이죠 -_- 현금 900원에서 1200원을 주고 키트를 사서 게임 안에서 풀면, 랜덤한 확률로 게임 내에서 구하려면 무진장 비싼 아이템이 나옵니다-_-? 그나마 처음에는 방학 한정판매라고 팔았지만(한정판매 기간이 근 한달인 것도 사실 웃김) 이젠 아주 상시판매 키트도 생기고 한정판매할 구실이 없으니 8년 동안 아무 말 없던 npc 생일을 급조해서 생일축하 한정판매 키트라는 기도 안 찬 걸 만들어 놨죠. 마비노기에 npc가 몇명인데 1년 내내 한정판매 돌릴 기세 -_-
11/10/05 10:42
무지 공감되는 글이네요
저도 진짜 마비노기 오랜기간 애정을 가지고 했었습니다. 이 게임이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건 무료화 이후 랜덤박스 풀때부터였죠. 아이템을 재산개념으로 소유하는게 만연한 게임경제시스템에서 재산이던 고급아이템들을 캐쉬 랜덤박스로 풀어버렸으니.. 정말 오래전부터 했었지만 무료화 이후 환생기간 단축으로 인한 지나친 레벨인플레, 골드인플레이션, 랜덤박스, 강화석, 그에 따른 사냥터 획일화(너도나도 그림자던전) 이때쯤부터 게임에 대한 애정이 확 식더군요 아는 지인들도 다들 그때쯤 접었고,... 아직 누렙2000정도의 캐릭터가 그대로 남아있기는 할텐데 다시 손대기는 싫네요 참 무료화 이전에만 해도 정말 재밌는 게임이였는데 아쉽습니다
11/10/05 11:40
만돌린 유저입니다..
거의 한 5~6년을 해왔네요. 물론 중간에 군대크리와 딴 게임으로 빠져서... 제대 후에 인간으로 하다가 화끈하게 접고 엘궁으로 돌아서서 얼마 전 누적 1300을 돌파하고 솜씨노가다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공은 이제 없애기도 뭐한 단계가 됐죠. 세공1랭 템 가지고 있는 사람도 굉장히 많아지고.. 마비노기 공략은 "돈 많이 벌어서 세공템 맞추시면 어디든 쉽게 돌 수 있습니다."가 되고 있는 현실.. 안타깝습니다. 점검 때 할 게 없으니 LOL을 해봤습니다. 큰일 났네요. 72시간 지나도 이거 하고 있을 것 같은 기분이..
11/10/05 13:52
누적은 2000밖에 안되어도 나름 골렘섭 열릴 때부터 했었습니다.;;
딸 같은 캐릭이 있는데 완전히 손을 놓은지 4달이 되었네요. 하도 돈을 밝혀대는게 너무 싫어서 이젠 완전히 정이 떨어졌습니다. 하나의 게임이지만 그걸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고 친하게 되었던 게임이라 아쉬움이 큽니다.
11/10/05 14:11
꽤나 많은 mmorpg를 해봤지만 와우와 마비노기가 가장 잘만든, 미치도록 몰입하게 만든 게임이었습니다.
카툰 랜더링의 덕후를 부르는(;;) 이쁜 그래픽이나, 스탯 노가다화 되었지만 각종 생활스킬의 소소한 재미, 시간 맞춰 아르바이트 다니는 재미 등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다른 게임들과 전혀 다른 것은 전투시스템의 매력이었죠. 솔로 플레이를 지향하는 게임중에서 마비노기처럼 전투 자체의 재미에 푹 빠지게 한 게임은 없었습니다. 단순한 가위바위보 패턴의 실시간 턴제(??) 시스템이지만, 던전의 몹 조합,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전술적인 묘미도 있었구요. 그래서 전 대부분의 접속시간을 던전도는데 보낸것 같네요. 아, 당연히 캠프파이어도 하면서 수다떨고 음식 나눠먹기도 종종 했고 메인 스트림은 스토리에 흠뻑 빠져서 즐겼지요. 후에 닥 윈밀, 닥 볼버의 시대가 도래했지만 성격이 이상한지라 피빠지는걸 너무 싫어해서 닥윈밀로 던전 돈적은 별로 없고.. 전사고집->자이언트 주력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리볼버는 남이 쏘는거 구경만 했었네요. 아무튼, 매달 정액요금 내면서, 3주만에 환생도 꼬박꼬박하고, 탈것도 심심치 않게 사면서 게임했었지만 부분유료화 되면서 미련없이 접었습니다. (아.. 미련이 없지는 않았죠. ㅜㅜ) 결국 지금의 세공같은 방향을 지향하기에 부분유료화 한 것이라는게 뻔했으니까요. 그래서 그나마 좋은 기억으로 마비노기를 보낼수 있을듯 합니다.
11/10/05 14:24
반갑네요! 저도 골렘섭 유저입니다. 몇달 전, pgr에서 만난 또 다른 골렘섭 유저님과 가끔 같이 사냥도 하곤 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72시간 점검이래봐야 별로 나아질 것이 없으리라 예상합니다. 혹시나 획기적으로 매크로 다 때려잡고, 산재해 있는 버그들을 싹 해결한다 치더라도, 지금의 세공이나 키트 등등을 봤을때 게임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되네요. 정말 재미있게 해 왔던 게임인데...지금이야 뭐 게임 자체의 재미 추구보다도 게임 내에서 아는 사람들과 어울릴 목적이 더 큰 것 같아요.
11/10/05 14:45
라그나로크, 마비노기 정말 잊지못할 게임이죠
클베떄부터 쭉 해왔지만... 나크가 떠나고 후임들이 망쳐놓기 시작했을무렵에도 저는 견디며 해왔지만 요새는 진짜 '치가 떨려서'못하겠다 생각하고 그만뒀죠. 라그나로크와 마비노기의 가장 큰 매력은 게임성이 아닌 커뮤니티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등학교친구외에는 20살넘어서 믿고지낼수있는 사람이 없다 생각했지만, 고등학교친구다음으로는 저기서 만난 사람들과 아직도 연락하고 만나고 즐겁게 지내는거같네요. (물론 학생시절이 지나갔고, 아예 사회인이 되서 연락의 주기는 짧아졌지만) 과감하게 이런말써도 될진 모르겠지만 라그나로크와 마비노기의 커뮤니티를 뛰어넘을 게임이 또한번 나올수있을까요.. 저는 무리라고 보는데..
11/10/05 18:08
이상하게... 유료화 게임이 부분유료화나 전면 무료화의 길을 걷게되면 많은 유저들이 등을 돌리더군요.
전면/부분 유료화 과정에서 반드시 추가되는 '캐쉬 아이템' 이 게임내 밸런스를 무너뜨린 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하는데... 유저들은 다 알고있는 이 이유들을 왜 게임사들은 외면할까요. 캐쉬아이템을 만들어 팔때는 당장 '돈' 이 들어오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유저를 떠나게 만든다는 것을...
11/10/05 19:37
알파 매시브, 그 이후 하프 정착, 클베, 오베... 여신강림 팔라딘 이리야 대륙 업데이트
드래곤과 샌드웜의 난동, 아무튼 이때까지도 묵묵히 참고 재료 모으고 방직하고 안되면 재료 매입하고(사실 중화인민 어쩌구 해도 이 중화인민들의 노가다가 없으면 마비는 제 정신으로 재료 성실하게 모아서 못합니다. 블스 해 보세요, 미칩니다. 그냥 거미줄 줍기도 구찮은 판국에 광캐러 사방팔방 인벤에 가방 다 질러댕겨도 환장하죠) 옷만들고 팔고 갑옷만들고 팔고 남은거 뿌리고 인챈질도 실컷 하고 뭐 할 짓이라곤 여러 길드 사람들과 장사꾼 들과 9챈 광장에서의 수다, 그리고 또 제작질 그것 밖에 없었으니 그래도 묵묵히 연금술 업데이트까지 참고 또 참고, 도저히 재미를 못느껴서 유물찾기 노가다 좀 하다가 결국 뭔놈의 교역이네 뭐네 업뎃 전 퇴갤.. 그런데 차마 애지중지 키워온 캐릭터는 삭제를 못하겠더군요 저도 현재 마비를 하는 왠만한 올드비들 못지 않게 돈도 많이 썼다고 생각합니다만 크게 아깝진 않더군요 말도 한정판 나올때 마다 쟁여놓고 그래서 종류별로 다 있고, 펫이야 어차피 1회용 몸빵, 어글 뺏기 내지는 창고기능 외엔 의미가 없지만, 나름 귀엽기도 하고, 지금은 AP에 목숨걸고 성미급한 분들이 아닌 이상 좀 기다리면 무료환생이 되지만 그 이전엔 돈 주고 꼬박꼬박 환생시켰으니 그 돈도 진짜 생각해 보면 압박이군요 어차피 재미있게 즐겼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고, 별 꼴을 다 보면서 함께 지내온 게임이다 보니 배운것도 많고 시간, 돈... 잃은 것도 많고, 다행히 한 번도 사기당한 적은 없다는 것 뿐? 그런데 확률제 캐쉬템은 진짜 못봐주겠더군요, 예전에도 몇 번 이벤트성으로 캐쉬템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만 지금에 비한다면 애교죠 애교...
11/10/05 22:11
마비노기는 레벨업하고 성장하려고 게임하는 사람도 많지만 날백수처럼 마을 뽈뽈 돌아다니고 잉여잉여한 생산일 하다가 친구들어오면 귓해서 던전이나 한바퀴 돌고 캠파 피워놓고 세월아 네월아 채팅하는 사람도 정말 많죠
유료화되고 2시간 제한 생기면서 저승사자 나오를 피해 너도나도 알비에 나뭇가지 던져넣고 나무 한트럭씩 캐와서 밤새 캠프쉐어링하고 정신차리니까 캐릭터는 미사일가-_-슴 을 가진 개돼지가 되어있고... 그야말로 판타지라이프였는데 그때 추억이 아직도 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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