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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25 03:20:29
Name Alan_Baxter
Subject [일반] 지역예선부터 슈퍼위크까지... 생각해본 슈퍼스타 K3의 문제점
이번 슈퍼스타 K3는 제 개인적으로 나름대로 의미가 싶은 시즌입니다.  바쁜 상황 속에서도 1회부터 TOP10가 결정된 7회까지 단 한회도 안 빼먹고 시청했고, 나름 응원하는 참가자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더욱 세련되진 CG와 자막 그래픽에 관해서는 칭찬을 보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이번 슈퍼스타 K3에서는 여러 문제점과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기도 했었는데요. 이번 기회에 슈퍼스타 K3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한번 같이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1. 너무 반복되는 패션의 합격/불합격 여부

슈퍼스타 K가 갖고 있는 차별성 중에 하나는 바로 편집의 묘미입니다. 일단 참가자의 공연을 보여준 후, 심사위원의 합격인지 불합격인지 알 수 없는 미묘한 평가 이후 합격/불합격을 밝히려는 순간, 갑자기 미묘한 표정의 참가자의 모습이 보여진 뒤에 슈퍼스타K 티셔츠를 가지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기쁨으 나눈 장면이나 혹은 불합격을 당해 실망해 하는 모습이 나온 후, "이게 어떻게 된 것일까?" 하는 성우의 멘트 후 다시 되감기가 되어, 심사위원은 설명 이후에 합격 혹은 불합격을 외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슈퍼스타 K의 개성적인 편집이라고는 하나 너무 남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역예선에서 거의 2/3 이상 이런 패턴의 편집으로 진행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나중에 가서는 오글거리고 진부한 느낌마저 듭니다.

2. 뜸들이다가 다 식을 기세

슈퍼스타 K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하면, 생방송 무대에서 탈락자 발표 순간 가장 긴장 될 때,  MC 김성주씨가 뜸들이다 외치는 ‘60초 후에 공개하겠습니다’ 라는 멘트입니다. 한편으로는 긴장된 분위기가 허탈해지면서도, 분위기가 환기되는 중요한 요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생방송 이전, 지역 예선-슈퍼위크에도 이런 뜸들이는 편집을 볼 수 있는데요. 너무 심하게 뜸을 들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3회 예고에서 부터 ‘한국 노래를 소름 끼치게 가장 잘 부르는 외국인’ 이라는 식으로 보여주고, 3화 마지막 장면에서 모자이크 처리로 보여진 크리스는 지역 예선의 마지막에 가서야 노래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물론 엄청난 실력이었지만, 맥이 빠진다고 표현해야 할지? 아니면, 기대치에 모자란다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슈퍼위크에서도 계속 된 이러한 편집은 주로 신지수, 손예림의 조가 중심적으로 보여줬는데 마보이 같은 경우에는 5회 마지막 부분에 무대가 보여줬으나, 6회 중후반부가 되서야 결과가 노출되었습니다. 이것 또한 과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시청자로 하여금 짜증나게 만드는 요소 같습니다.

3. 촌스러운 음이탈 반복 재생과 거위의 꿈 드립

슈퍼스타 K에 대해서 좋게 생각했던 모 여성 커뮤니티 조차 질리게 만든 라이벌 미션에서 신지수씨 음이탈 장면 반복 재생을 필두로 음이탈을 수차례 반복해서 보여주는 데 2번 보여주는 것도 충분한데 4회 이상이나 되니 촌스럽게만 느껴집니다. 특히, 신지수씨 부분은 전회를 포함하여 총 7회나 보여줬는데 너무 심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셨던 패자 부활전에서의 거위의 꿈은 촌스러운 편집의 극치입니다. 엠넷이 뿌린 보도자료에서는 감동이니 뭐니 그랬는데, 아무리봐도 패자 부활전에서 거위의 꿈을 부르는 것이 도대체 어떤 실력을 보자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텐아시아를 인용하겠습니다.

콜라보레이션 미션에서 탈락한 참가자들은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거위의 꿈’을 불렀다. 10명의 참가자가 ‘그래요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라고 눈물을 흘리며 희망을 노래하는 순간, 오디션 프로그램 역사상 가장 처절한 탈락이 만들어졌다. 심사위원의 포옹과 눈물이 곁들어진 감동적인 탈락의 순간이 왜 그저 공포스럽게만 느껴졌을까. 패자부활전이 어떤 기준으로 심사되는지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떤 기준도 제시되지 않은 채 불러야 했던 ‘거위의 꿈’은 또 한 번의 기회가 아니라 탈락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됐을 뿐이다.
- 텐아시아, [TV 브리핑] <슈퍼스타 K 3>, 슈스케 호러 픽쳐쇼,
(http://10.asiae.co.kr/Articles/new_view.htm?a_id=2011091710183597951)

4. 끊임없이 자극하라, 자극적인 멘트만 갖다 붙이는 편집

슈퍼스타 K의 또다른 매력이라고 하면,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편집입니다. 그러다 보니, 주로 자극적인 부분 위주로 편집이 진행될 수 밖에 없는데 참가자나 심사위원의 감동적인 멘트든 짜증스러운 멘트든 너무 자극적으로 편집한다고 해야 하나요? 그래서, 김소영씨 무단 이탈 논란, 신지수 논란이 생기고, 예리밴드 이탈 사태가 생긴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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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 예리밴드 관련 원본 영상 공개 [+녹취록 추가, 헤이즈의 글 추가.]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6&sn=off&ss=on&sc=on&keyword=예리밴드&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1803)

방송에 나온 부분
1. 헤이즈 : 그러면 협연...이 아니잖아요.
예리밴드 : 저는 반대!
2. 예리밴드 : 가버리는 게 나을 거 같아. 둘이 협연을 기대했네 어쩌네 이런 말 다 필요없어. 협연이 될 수가 있나. 상황 자체가. 될 수가 없는 상황인데.
3. 헤이즈 : 근데 떨어지면...
예리밴드: *마음대로~*  떨어지면 집에 가는 거고.
4. 예리밴드 : 정한 건 우리끼리. 우리맘대로. 락 정신을 발휘해보는게 어떨까? 심사위원들 의식하지 말고요.

무편집본

1. 그럼 협연...이 아니잖아요! 저는 반대 = 완전 짜집기
("나는 반대"라는 말 자체가 원본에 없습니다. 아마 아예 엄한데에서 가져온듯합니다.)

2. (싸비 부분을 협연하지 않고 이런식으로)가버리는 게 나을 거 같아. 뭐 (심사위원들이)편곡을 둘이 협연을 기대했네 어쩌네 이런 말 다 필요없어. 협연이 될 수가 있나. 상황 자체가. 될 수가 없는 상황인데 드럼 두 대를 칠 수도 없는 거고. (싸비를 협연할 게 아니라) 상대방 연주할 때 이렇게 아까 얘기한 탐식으로 리듬 넣어주고 하면
<- 방송에서는 (협연 안하고 그냥) 가버리는 게 나을 거 같아. (헤이즈가)둘이 협연을 기대했네 어쩌네 이런 말 다 필요없어. (헤이즈와) 협연이 될 수가 있나. 상황 자체가. 될 수가 없는 상황인데.
<- 방송에서는 헤이즈와의 협연 자체를 하지 말고 그냥 가버리자는 식으로 나오죠. 무편집 본에서는 싸비를 협연하지 말고 한 팀이 맡아서 하자는 식으로 말합니다.

3. 헤어즈 : 근데 떨어지면.... 추장 : 락커다운 기상을 한번 발휘해보면 어떨까요? 심사위원 너무 의식하지 말고요. 우리끼리 합의해서 정한 건 우리 [마음대로]. (이 [마음대로] 부분만 딱 짜집기해서 "헤이즈 : 떨어지면~ 예리밴드 :마음대로"로 만들었네요.) 신나게 재밌게. 같이 떨어지면 집에 가는 거고...

4. 마지막 우는 장면 - 다음날 헤이즈가 라이벌 미션에서 떨어지고 우는 건데 토론하다 화나서 우는 것으로 짜집기 해놨네요.
세명 다 옷이 다르고, 앞에 "잘했어.. 울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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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간의 아주 기본적인 욕구를 채우는 것도 비판의 대상? 잠 안재우고 최상의 실력을 보여줘라?

슈퍼스타 K3 7화 라이벌 미션에서는 며칠 간 밤을 새서 피폐해진 참가자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스타 K 제작진들은 무차비한 편집을 멈추지 않습니다. 바로, 너무 피곤해서 자는 참가자... 음식을 섭취하는 참가자들에게 연습도 안하고, 욕구를 채우는데 급급하다는 식의 편집인데요. 물론 결과가 좋지 못했지만, 어쩔 수 없이 졸음에 이기지 못해서 생긴 잠을 가지고 갈등의 도구로 삼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피곤해 지쳐 쓰러질 정도로 힘들었지만 결국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급하게 진행된 슈퍼 위크 3일차 라이벌 미션에서는 결국 가사를 외우지 못하는 참가자가 대부분이었고, 신지수씨는 무리한 목 사용으로 목이 잠기고 음이탈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심사위원들의 말을 통해 들려준 제작진의 의도는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여주는 순발력을 발휘하는 참가자를 뽑고 싶은 의도에서의 일정 진행이라고 했으나, 잠재성이 충분하고, 실력 높은 참가자들의 거의 모든 무대가 총체적 난국, 개판이라고 평가 받을 정도의 평가를 받을 정도면 정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프로급 가수들의 연습도 그렇게 급하게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차후 시즌에서는 무박 3일 미션이 아닌 충분히 잠을 재우는 식으로 해서 (저녁쯤에 미션을 끝내놓고, 잠을 재운후 다음 날에 다음 미션을 공개)  4박 5일로 늘려서 진행되었으면 좋겠네요.

6. 콜라보레이션이 무조건 능사?

슈퍼위크의 TOP10 선발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날, 150팀을 30초 동안의 개별 무대를 통해 약 50팀으로 추려 내고 둘째날, 그룹 미션으로 개인은 4~6명씩, 그룹은 2~3팀씩 짝을 지어 콜라보레이션 무대와 패자부활전을 통해 약 20개팀으로 추려내고, 셋째날, 두팀 혹은 두사람 간의 라이벌 미션을 통해 또다시 한번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선보입니다. 첫 날을 제외하고는 TOP10을 가리는 아주 중요한 과정에서 두번씩이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는 것은 정작 TOP10에서는 개별 미션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상기해봤을 때 문제있는 처사 같습니다. 물론, 콜라보레이션이 자기에게 유리한 파트를 차지하기 위한 과정을 보여주기에 자극적일 수도 있으나, 정말 실력자를 가린다고 했을 때는 개별 무대로는 최상의 실력을 보여주는 참가자가 콜라보레이션이 낯설다는 이유로 탈락되는 게 솔직히 안타깝습니다. 특히, 밴드 참가자들의 콜레보레이션은 각 밴드 마다 고유한 색깔이 있고, 그 색깔이 바래지면 평범한 밴드와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섞는 것만이 능사인지 생각해 볼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라이벌 미션에서는 같은 노래를 각자의 색깔에 맞게 각자가 알아서 연습 하는 식으로 변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같습니다.

7. 도대체 합격 기준이 뭐야?

슈퍼스타 K의 화룡정점(?)은 바로 라이벌 미션에서 합격했지만 결국 TOP10에 진출하지 못한 어처구니 없는 케이스(타미와 길상준씨)에 있습니다. 라이벌 미션 합격 8팀에 부족한 2팀을 절대 평가라는 이름으로 보충하는 정도라면 비판이 없었겠지만, 있지도 않았던 절대 평가라는 기준을 내세워서 라이벌 미션 합격 8팀과 추가 합격자 8팀을 한번에 묶어, 면접을 통해 탈락시키는 건 그냥 심사위원 마음에 드는 팀이나 참가자 뽑으면 될 일 인거지, 처음부터 왜 라이벌 미션을 진행한건지 이해할 수 없네요. 이건, 라이벌 미션으로 뽑아 놓고 보니까 상대적으로 화제가 되는 팀이 적으니까 판 갈아없고 화제성과 스타성과 동시에 뛰어난 실력까지 지닌 사람을 뽑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고스란히 보이네요. 이번 시즌은 TOP10이 모두 결정되어서 어쩔 수 없지만, 다음 시즌 부터는 참가자를 농락하는 처사가 되지 않도록 처음부터 선발 기준을 명확히 했으면 하네요.


지금까지 일곱가지의 문제점을 여러분들께 말씀드렸는데,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수긍이 가는 부분도.. 어쩔 수 없다는 부분.. 혹은 제작진 입장에서는 당연한 부분도 있을 수 있죠. 하지만, 이렇게 제가 말씀드리는 이유는 우승 상금과 각종 우승 혜택에 걸맞는 좀 더 객관성있고, 권위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였습니다. 실제로 10아시아 같은 경우에는 초반에는 찬양 일색이었다가, 슈퍼 위크에서 부터 비판의 칼을 세우는 것을 보더라도 문제가 많았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다음 시즌, 아니.. 바로 진행될 생방송 TOP 10 무대에서 부터 제작진들이 각성하여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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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결핍
11/09/25 03:34
수정 아이콘
방송사 입장에선 광고로 얻는 수익에 의존하니 점점 자극적으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이미 고정층이 확보된 상태라 이슈에 집착하는 것 같구요.
김도현군 미니홈피에 써있는 일촌평 때문에 지금 난리도 아니더군요.
여러모로 화제의 중심에 있긴 하네요.
이아슬
11/09/25 03:37
수정 아이콘
자극적인였던게 신선했지만 이제 가슴을 찌르는 가시가 되었습니다.
이번시즌은 개인적으로 엠넷 니들 꼬라지 어디까지 가는지 보자 하는 심정으로 관망하고 있습니다.
참가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식사,잠,왜곡된 편집)을 바라는 마음이 제일크고, 둘째는 스타성 가수를 뽑는 프로그램이라지만 엿장수 마음대로(pd,심사위원) 시나리오 짠 다음에 ars로 시청자들 돈 왕창 긁어 모으려는 상업적 방송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거 같아 짜증스럽습니다.

스타성이라는 명분아래에 대중의 시선을 끌지 못할것 같은 참가자는 탈락.(돈이 안되니깐요)
이런 뭐 x같은 경우가...

위탄시즌2가 멘토도 마음에 들고 (미모의 이선희님,예능감의 이승환형님,독설의 윤일상님,냉철함의 윤상아저씨,귀요미 박정현 누나) 음악을 이야기하는것 같아서 이번시즌 잘 마무리해서 슈스케외 확실히 비교우위에 섰으면 합니다.(물론 생방송 무대가 관건이긴하지만요..ㅠㅠ)

기본적인 정치성향도 그렇지만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시스템에 분노합니다.(으잉?)
지니쏠
11/09/25 03:38
수정 아이콘
저도 좀 너무한다고 생각하는점이 점점 늘어가네요. 기왕 보기 시작했고, 정가는 사람도 생겼고, 생방송되면 더이상 학대나 편집질은 없을테니 이번시즌은 끝까지 볼거지만, 다음시즌은 최소한 생방무대 전까지는 절대 안보기로 결심을 굳혔습니다. 만약 보더라도 철저히 공연장면만 찾아 볼거구요.
11/09/25 03:43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슈스케4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3라기보단 실망만 커지는 슈스케3라고 보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탑10무대들이 화제가 되던간에 말이죠

2번만해도 저도 그날 생방 pgr불판에 오히려 재미가 반감되고 아마추어수준의 편집같은 느낌이라는 리플도 달았었고

나머지 5,6,7부분에 대해서도 대부분은 비슷한 의견일 겁니다

특히 무리한 밤샘 > 컨디션저하 > 평소 기량을 선보이기 힘들어짐 + 가사미숙 > 최악의 무대 > 그렇게 뽑힌 인원이 맘에 안듬
> 별수없이 절대평가 도입 > 제작진과 심사위원 맘대로 합격

이라는 스스로 판 무덤에 어울리는 개그는 정말 뭐라고 말해야할까요;

박진영씨의 말을 인용해가며 이승철씨가 순발력이 왜 중요한지 말해주셨지만, 글쎄요

순발력도, 가 아니라 오로지 순발력과 체력만, 을 보는 결과가 되어버려 결국 절대평가라는 개그를 불어온걸 제작진과 심사위원들은 모를려나요?

이러다 무슨 단거리 육상선수 뽑는 줄 알겠습니다

강점이던 편집과 긴장감은 우려먹기와 오글거림이 되었고

우연이든 계획적이든 만들어진 몇몇 이슈는 딱히 전보다 이슈가 되지 못한실정에

심사위원들과 제작진이 탑10을 미리 정해놓고 뽑는 장기자랑무대라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슈스케는 충분히 파워있는 브랜드화 되었다고 보는데

왜 아직도 실력자체보다는 그들이 원하는 슈퍼스타를 강제로 만들어내려는지 모르겠네요

더는 브랜드에 집착하지않고 사람을 봐도 될만한 네임밸류를 얻었습니다 슈스케는

그냥 대단한 포장없이 보여주기만해도 지금보다는 재미있고 좋은 장면이 나왔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이래봤자 결국 슈스케3도 성공할테니, 4도 마찬가지겠죠?

그렇게 생각하니 이 새벽에 지금 뭐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재밌네요;
11/09/25 03:56
수정 아이콘
뭐랄까...지난시즌까지가 '서바이벌' 이었다면

이번은 WWE 보는 것 같네요. 자극적인 것, 스토리를 위한 편집의 빈도나 수위가 너무 높아진 느낌입니다.
레지엔
11/09/25 04:14
수정 아이콘
함정에 빠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특히 라이벌 미션을 저렇게 진행할거라면 차라리 둘다 탈락의 비중을 높이고 패자부활전의 형식으로 하루를 추가하는 것도 방법일 거고... 슈퍼위크와 지역 예선 사이에 다시 한 번 경쟁을 하게 해서 추려내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은 사람도 너무 많고 시간은 부족해서 심사위원도, 참가자에게도 짐이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신예terran
11/09/25 08:49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했던 부분이 많이 담겨있으니까 속이다 후련한느낌이네요. 결과 공개방식도 모든 참가자가 다 똑같고 심심하면 리와인드 하니까 너무 지루하더군요. 요번에는 그냥 잤습니다. 편집에 편집에 편집.
오히려 음악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건 위탄이 낫더군요. 슈스케는 이건 뭐 내가 가수 서바이벌을 보는지 본격 일반인 음악예능을 보는건지..
달리자달리자
11/09/25 09:29
수정 아이콘
다른건 다 괜찮다고 보는데, 글쓴분께서 말씀하신 7가지중 3번과 6번에 공감합니다. 신지수 삑사리 나는거 반복해서 돌릴때 제가 한번 세봤는데 6번인가(2번 나눠서) 리플레이 돌리더라고요. 한두번 정도면 괜찮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6번같은 경우는 위에 리플에도 나왔지만 이제 지망자가 높아지고, 높아진만큼 지역예선에서 뽑히는 인원도 늘어났으니(실제로 슈스케1과 슈스케3을 비교하면 슈퍼위크 참가자가 늘어났죠) 슈퍼위크에서 좀 더 빡세게 거르던지, 아니면 하나의 단계를 더 만드는것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스타리그의 듀얼토너먼트 처럼)

나머지는 괜찮다고 봅니다. 슈스케만의 특징이니까요. 특히 60초는 좀 짜증은 나지만 아주 괜찮다고 보는게, 그것덕분에 시청률이 유지되고 스폰서 많이 붙고, 슈스케의 규모가 거대해졌다고 보기때문에.. (CF내용 보시면 전부 슈퍼스타K에 스폰으로 붙어있는 회사의 CF입니다. 최초로 나오는 CF가 국민카드 CF일텐데, 슈스케 메인스폰따려고 30억 투자했고, 다른 스폰도 10~15억 투자했다는 기사를 봤었습니다. 다른나라와 달리, 우리나라 공중파는 나눠서 방송CF를 못돌리니까요. 케이블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엠넷은 그러고보면 극과극이죠. 슈스케같은 프로도 있는데 엠사플같은 프로그램도 있고요. 흐흐.

근데 하나 더 덧붙이자면, 내년에 종편채널이 생기고 나면 슈스케보다 더 한 프로그램이 생길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들은 엠넷의 자금력을 뛰어넘는 자금력, 그리고 공중파를 죽여야 한다는 킬러콘텐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테니까요. 슈스케의 탄생이 그랬던것처럼요. 슈스케4 나올때가 되면, 슈스케는 양반처럼 느껴질수도 있어요.
파수꾼
11/09/25 09:33
수정 아이콘
슈퍼스타K가 언제부터 음악프로그램이었나요?
노래로 기적을 이루는게 아니라 편집으로 기적을 이룰려고 하는 프로그램이자나요.
심봉다
11/09/25 10:08
수정 아이콘
슈퍼위크에서 심사위원들이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질문 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극적인 상황 연출을 위해서인지 음악적인 질문보다는 "여기서 누가 제일 못하더냐"같은 질문만 남발하니 보는 입장에서 무지 짜증나더군요. 무난한 답변을 하면 올라가려는 욕심이 없어보인다고 어이없는 결론을 내며 참가자들을 압박하는 모습또한 불쾌했습니다.
11/09/25 10:14
수정 아이콘
처음에야 조이고 당기는게 신선해서 악마의 편집이니 뭐니 운운했는데,
솔직히 해외 버라이어티 (미국쪽) 많이 보면 그냥 그대로 답습한건데 별로 세련될것도 없었죠.
시청자들도 이제 그런편집의 반복패턴에 슬슬 질리고 있고, 단점이 눈에 띄기 시작한거 같구요.
이제 탈락자들 나와서 웃는거만 봐도 합격/불합격 여부 알 정도로 식상해졌네요.
루크레티아
11/09/25 10:14
수정 아이콘
며칠 전에 본 기사가 생각이 나는군요.
이렇게 슈스케에 대한 비판이 조목조목 달리는 것을 보니 우리 사회와 대중들이 이제 슬슬 '서바이벌'이라는 소스에 질려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나가수만 해도 처음에 김건모 탈락 당시만 하더라도 무대의 질과 내용보다는 탈락 여부에만 미친듯이 촉각을 곤두세웠는데, 이제 나가수는 그냥 명실상부한 양질의 음악프로그램이 되었죠. 시청자들이 이제 서바이벌에 슬슬 질려가는 시점에서 더욱 자극적인 내용으로 무리수를 던지니 당연히 비판의 칼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이번 슈스케라고 봅니다.
맥플러리
11/09/25 11:34
수정 아이콘
전체적인 글의 내용에 공감합니다.
슈퍼스타K3 보면 볼수록 보기 그렇더라구요.
이제는 뭘하던지 예측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굉장히 자극적이고, 노이즈마켓팅이 도를 넘은..
앞으로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억지러브라인 정도겠네요.
페타지니
11/09/25 11:37
수정 아이콘
이번 슈퍼위크 마지막 방송에서는 저도 참가자들의 수준이하의 무대를 보면서 약간 허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타이트한 일정에
지쳤으면 저런 무대가 나올까 하는.. 또한 라이벌미션의 합격여부가 딱히 중요한 것 같지도 않게 느껴지던 심사과정 역시 보기 불편하더군요.
TOP10을 미리 정해놓고 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말이죠.. 그런데 TOP9이 정해지고 춤추는 소개 영상이 나오니까 다음주 문자투표를 위해 대기하는
제 모습이 우습기도 합니다.^^ 뭐랄까 나쁘지만 계속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프로그램이예요.
악세사리
11/09/25 13:18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참가자들 실력이 시즌2보다 별로더군요
당장 데뷔해도 손색 없을것 같은 은둔고수가 1~2팀은 있을줄 알았습니다...
정말 지금 나가수 나오는 가수들이 얼마나 잘하고 대단한 사람들인지 느꼈네요..
11/09/25 13:19
수정 아이콘
2박3일에서, 3박4일로 바꿔 마지막 라이벌미션때 1일 정도 여유를 주는게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잘수 있는 시간(휴식)을 준다음에 라이벌 미션 시행 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참가자들의 '피곤해보이는것'이 눈에 선명하더라구요.

그런점에서 k2에 장재인+김지수, 허각+존박은 정말 멘탈이 장난 아니였군요..-_-;;; 김그림+김보경(이분들은 둘다 좋아하는 노래여서+효과가 발생됬다고 생각)도 멋졌었구요.

K3에선 마땅이 잘했다고 생각되는 라이벌 미션이 없어요.

예림이만 생각날뿐
절름발이이리
11/09/25 13:31
수정 아이콘
2번은 광고로 돈 벌기 위해선 어쩔 수 없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1/09/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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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콜라보미션, 또는 협력 미션이란 것 자체가 참 덧없다고 생각합니다.
11/09/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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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를 참 재밌게 봐서 기대 많이 했는데 안보고 있습니다. 손예림양 기권한 뒤로 응원할 사람도 없고, 무엇보다 엠넷의 편집이 정말 정 떨어지게 만드네요. 시즌3가 실력자가 많았을 지언정(이 부분에서도 저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화제의 인물이라던가 개개인의 개성 면에선 딱히 2보다 나을 점이 없다고 생각되네요. 뭐 실력자들이 top10에 떨어진 것도 있구요.
밀크커피
11/09/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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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3 금요일 방송분 지금 봤습니다.
인터넷 뉴스로 TOP 10 합격자도 거의 다 나와서 합격자를 아는 상태에서 보는거라 얼마나 잘했는지만 봤는데요.
심층면접 하는 부분에서 그냥 꺼버렸습니다.
이번 공연들도 다 별로네요.
시즌 2에 비해서 참가자들 실력이 하향된 면도 어느 정도 있겠습니다만,
다들 연속되는 미션으로 지쳐있어서 가사도 대다수가 다 숙지도 안되어있고요.
(무편집본으로 봤으면 가관이었을듯. 이건 편집이 살렸습니다)
TOP 10 합격자 선정도 고개를 갸우뚱한 선정이었습니다. 이럴꺼면 라이벌 미션을 왜 해서 붙여논건지.
그냥 깔끔하게 슈퍼위크 참가자들 다 모아놓고 TOP 10을 발표하겠다고 하면 이것보단 깔끔하겠네요.
'해볼테면 한번 능력을 발휘해봐. 근데 TOP 10은 이미 정해져 있어.' 뭐 이런 느낌밖에 안듭니다.
갑시다가요
11/09/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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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3에서는 역시 울랄라 세션 투개월 아닌가 싶네요.
울랄라 세션은 이건뭐 스윗소로우가 춤에다가 노래까지 더 잘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미 프로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팀이 더군요. 자극적인것이 좀 심합니다 정말...
그건 그렇고..박장현 어떻게 다시붙여서안되나요..
블레싱you
11/09/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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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저런 식의 편집은 사기라고 보입니다.
예전 무한도전 PD특공대 특집의 '위인 노홍철'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전 Top10 선정과정에서 아까운 실력자들(더 노래를 들어보고 싶은...)이 탈락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아메리칸 아이돌과 같이 세미파이널 제도를 도입해서 Top24~36정도를 뽑은후 무대를 선보일 기회를 주고
시청자 투표로 Top10을 결정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잠깐잠깐 나온 후보들 노래부르는 걸로는 저 사람이 어느 정도의 실력인지 가늠하기도 힘들더군요.
파일롯토
11/09/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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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피곤해서 가사도못외우고... 여러모로 프로그램질이 너무많이 떨어졌어요
덕분에 무진장 재미없었습니다

이딴프로를 티빙결제해서 돈주고봤다니... 너무후회되네요
비소:D
11/09/2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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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가 제일 망수였습니다
그러면 라이벌미션은 왜한건지 의문이네요
안그래도 2연속 콜라보에 안재워서 실력이
보이긴하나싶은상황에
16명 절대평가라니 .....

이걸로 미션과 심사가 똥이되었습니다
그나마 잘뽑는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였는데
한시간본사람들을 어이없게 만드는 악수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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