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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24 14:45
허문영씨가 원장이던 시절에 엄청다녔습니다. (지금도 계신지는 모르겠네요)
그때가 23살쯤..당시 부산영화제 스탭이어서 타지생활하며 힘든것을 달래던 곳인데 부산에서 6개월정도 있으면서 같은 판(?)에서 놀던 여자친구도 만나고 매일같이 영화보고 토론하고 아련하네요. 이제 31살인데 말이죠. 오즈야스지로 전작을 봤던곳도 시네마테크 부산이고, 샤오시엔도, 샤브롤도 아마 본거지인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전작을 봤었는데 지금은 생업을 하느랴 영화에 관심을 끊은지도 꽤 되었지만 20대 초,중반 질풍노도의 시네필 시절을 회상하게 만드는 곳이기도하죠. 아마도 한국에서 가장 개념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던 곳인듯해요. 서울에 아트시네마가 있'었'다면 부산엔 시네마테크죠. (프로그램 질적이나 필름 수급면에서는 부산이 훨씬 우위였다는..) 세월이 흘러 모든게 디지탈화 되어 이제는 필름이니 자막이니 필요없어졌지만, 아직도 그 시절이 그립긴하네요. 올해 휴가로 부산영화제에 무려 4년만에 내려가는데 간김에 가봐야겠네요.
11/09/24 19:58
최근 요트 쪽으로 기사가 많이 나더라구요.
정부사람이 요트 어쩌구 하면서 육성한다는 기사 본거 같고 거기에 얼마전 한국인 한분이 단독으로 요트로 세계일주해서 기사도 나고 그랬어요. 저도 제 주변에는 아무도 요트를 타지 않지만 그건 제 주변에 돈 많고 잘 노는 사람이 없어서가 아닐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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