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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04 12:00
저도 이 문제로 참 고민중이라죠
학원에서 만난분인데 너무 맘에 들어서 번호를 받았습니다. 저는 26이고 그분은 30이라 너무 어린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 1~2주간 학원다니면서 점심도 같이 먹고 수업도 같이 듣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데이트(?)인진 모르겠지만 둘이 만나서 공부도 하고 밥도 먹고 산책도 조금 했습니다. 슬쩍 떠봤는데 "아직은 친구" 정도로 생각하더라구요 연인으로 발전가능성이 있긴 한거겠죠? 문제는 그분이 취업을 해서 다음주부터 직장생활을 하게 됩니다. 다음주 주말에 또 약속을 잡긴 했는데 직장생활 하다보면 점점 멀어질것 같고 흐지부지 끝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참 고민이 많네요 ㅠㅠ
11/09/04 12:01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기회비용을 잘 생각해야되는 거 같아요.
진심으로 대하고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 나를 많이 보여줘도 돌아오는 교감과 신뢰가 없다면 서로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돌아서야 되는거 같습니다. 이렇게 쿨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여자를 만날 수 있는 풀이 다양하게 있어야 될 거 같아요. 모든 연애서적에서 알려주는 방법 다양한 여자를 만나라. 분산투자의 원칙을 지켜라는 것이죠. 올인을 할 때는 내 여자가 된 이후 부터지 내여자가 아닌 여자에게 올인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사귀지도 않는데 올인했다가 실패하면 열패감에 큰 내상을 입는거 같아요. 그런데 분산투자할 여자가 없네요. 흑흑
11/09/04 14:5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연애란 뭐든지 케이스 바이 케이스죠.. 제 지인 중엔 정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벤트로 고백해서 성공한 경우도 있었거든요. 성공하길 원한다면 좀더 조심스럽게 기다리는 편이 좋지만- 항상 발목을 잡는 건 불안함과 두려움이죠. 이렇게 마냥 기다리다가 관계가 흐지부지 흘러가버리는 건 아닌가, 내가 망설이는 사이에 다른 누군가가 채가는 건 아닌가..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진짜 사랑을 위한 거라면 상대방을 최대한 배려하는 게 맞다고 봐요. 중요한 건 두 사람이 서로 소중한 깊은 관계가 되느냐지, 고백이 성공하느냐가 아니니까요. 내가 이벤트를 했을 때 이 사람이 부담을 느끼고 싫어할지도 모르겠지만 난 이 사람과 사귀고 싶어. 에라 모르겠다 질러보자가 아니라 이 사람은 내게 확실히 마음이 있는 것 같구나. 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내가 이렇게 멋진 이벤트로 고백하면 저 사람은 분명 기뻐하겠지?라는 마음으로 가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사랑은 이기적인 것이다, 라는 말들을 하지만..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사랑하는 내 모습을 사랑하지 않으려면, 나보단 상대방을 항상 최우선에 두어야하지 않을까요.
11/09/04 15:25
공감합니다.
교감 없는 고백은 테러라고 생각합니다. 고백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절차라는 성현들의 말씀이 있지요?^^ (직구 승부수로 고백을 활용하는 것은 논외로 하고요) 저에게 조언을 해주는 동생들(여)은 오히려 '여자들 다 똑같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들 말해주는데, 저는 안 넘어갈 나무는 안 넘어간다고 봅니다. 열 번 이상 찍는 것을 상대가 스토킹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노릇이지요. 다른 건 몰라도, 교감은 낮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의 경우에는 이벤트 같은 건 생각하지 않고 그냥 소소하게 챙겨주고만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사람들은 저에 대한 신뢰도는 극히 높았습니다. 그녀도 아마 그럴 것 같긴 하네요.) 깨진 휴대폰 케이스가 눈에 들어오면, 담에 만날 때 몰래 핸드백에 넣어둔다거나... 무심하게 들은 척 했지만 먹고 싶다고 말한 것을 기억해 두었다가 적당한 시간 지났을 때 퇴근 시간 맞춰서 사무실로 갖다 준다거나.. 아침에 메신저로 빵이 먹고 싶다고 징징대면, 뭐든 해주는 심부름센터에 의뢰해서 유명한 빵집 빵셔틀을 예약해놓는 것처럼이요:) 저를 조금 더 좋아해주는 상대였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더 이상 열정이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그런지 제 스스로도 내가 뭘 하고 있나 돌이켜보면 묘한 기분이 드네요.
11/09/04 16:05
진심으로 좋아하는 상대에게 마음을 부어주면 어떻게든 통합니다. 해피엔딩이든 아니든 말이죠. 여러 번 겪어보았습니다.
제 마음이 동해서 만났던 여자와 그렇지 않은 여자...반응이 많이 다릅니다. 결과도 다르구요. 헌데 자기 진심을 아는 것도 쉽지는 않더군요.
11/09/04 16:50
근데 본문의 고백은 목표에 굉장히 충실하게 다가간 고백이죠..
제 일목표는 '되든 안되든 내 마음을 전해보자.' 였고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전했죠;;;;그래서 안된거구요.. 전 결국 목표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여튼 어떻게든 뜻뜨미지근한거도 나름 괴롭고 상황을 딱잘라보자는 의도로 기획된 고백이 딱 그 의도와 목표대로 맞아들어간거구요.. 다만 내여자로 만들기위한 고백은 아니죠..
11/09/04 22:59
선추천후 후 감상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지금까지 쓰신 글만이라도 어디 모아서 책으로 한편 내도 괜찮을꺼 같네요. 아주 좋은 내용 공감하고 갑니다 ^^ 또 쓰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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