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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03 22:02
아주 보기 좋은 자랑이에요~
책 많이 읽는 거는요 ^^; 좋은책 반복해서 읽는 것도 아주 좋은 일이죠~ 저는 문학사에 올라있는 고전 위주로 책을 봐요~ 문학뿐 아니라 역사나 정치 등 다른 분야의 책도 그 분야의 고전이라 불리는 것들 위주로 선택해 읽습니다~
11/09/03 22:13
'책을 보면 사고싶다' 하는 책욕심은 저도 있습니다 크크 하지만 사놓고 생각한거랑 달라서 재미없어서 반쯤 읽다가 책장에 꽂아 둔 책도 꽤 됩니다...
저는 월간뉴턴이랑 과학 기술쪽 책을 주로 보는정도가 아니라 99% 그런쪽 책많읽습니다;; 너무 책편독(?)을 하는거 같아서 황소걸음에서 나온 한눈에 읽는 현대철학을 읽었는데 진짜 세종대왕님 말씀처럼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네요. 철학이나 문학이나 사회나 역사 쪽 책중에서 이렇게 읽으신 책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D
11/09/03 22:29
저도 책을 사서 보는게 좋아요.
소장하는게 좋다보니, 전자책 이런건 꺼리게 되더군요. 문제는 이사할 때마다 귀찮다는 것 정도..; 반복해서 읽는 것은 좋은 습관 같아요. 저도 그렇게 하고는 싶은데, 아직은 새로운 책을 읽고 싶다 하는 욕망이 더 크네요. 다만 좀 더 깊이 파고들려면, 원서를 읽는 수준이 되어야 되는데, 아직까지 그 정도 정성은 없다는게 문제랄까요 ; 확실히 번역본 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듯 합니다. 난 안될꺼야 아마..
11/09/03 22:36
스타바보님// 고전이라 함은 이를테면 십팔사략 같은 걸 의미하는 건가요?
3947님// 전쟁사 관련해서 <전격전의 전설>이라는 책이 재미있습니다. 어렵긴 합니다마는... Geradeaus님// 이사할 때 정말 죽을 맛이죠. 그쪽 은어로 책이 '돌덩이'이니 말입니다.
11/09/03 22:39
책읽는 취미?가 오래 되진 않았지만.
어느정도 읽는 편입니다. 일주일에 대략 사오백 페이지 책 한두권정도 읽습니다. 전공분야 관련 책을 주로 읽는 편이라.이이상 진도가 안나가네요. 1.아무리 못해도 책은 2번정도 읽습니다. 가벼운?류를 제외하고는 꼭!반복해서 읽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땐 책은 아주 최소한 3번은 읽어야지. 그 책을 제대로 읽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무조건 반복은 필수 입니다. 그냥 남들한테 나 이책 읽었다라고 밖에 말할수 없는 허세는 보이고 싶지 않네요. 2.저는 거의 모든 책을 도서관에서 빌립니다. 대학도서관 시립 도서관에서 거의 모든책을 빌립니다. 소장에는 전혀 욕심이 없는 지라.. 예전에 음악 시디들 몇백여장을 모아보기도 했었지만. 중요한건 시디가 아니라 음악이기에. 그이후로 소장에 대한 욕심은 아예 사라졌네요. 그리고 최신 책들을 거의 못보고,안보는 지라. 100%도서관에서 해결합니다. 앞으로는 쭉 원서 혹은 영역본을 읽을 거 같은데. 이제는 진짜 구매만 해야 하는 시기가 머지 않았네요.
11/09/03 22:50
저도 책은 사서 보는 걸 좋아해요.
남들과 조금 다른점이라면 책에 흠집 내는걸 너무 싫어합니다. 손에 땀이 많은 편인데 책을 보다 보면 종이에 땀이 스며들어 빳빳하지 못할 때가 있어서 손끝으로 책장끝을 넘기는 버릇도 있고 책 이음새에 흠집날까봐 좌우로 쫘악 펼쳐보지도 않습니다. 특히 책표지로 책갈피대신 사용하는 걸 극도로 싫어해서 혹여나 책 빌려줄경우에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편이구요. 원서까지 살 정도는 아니지만 주제를 거슬러 올라가는? 습성은 비슷하시네요. 크크. B.O.B -> 2차대전 -> 전쟁사 -> 중세시대 전쟁 -> 십자군 -> 해적 -> 베네치아 -> 중세시대 역사. 이런식의 루트를 자주 탑니다.
11/09/03 22:52
책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죠. 한 3년 동안 6백권 정도 모았네요. 주로 헌책방에서 샀기에 금전적 출혈은 적었네요.
취미의 출발은 코플스톤 철학사 중 2권인 중세철학사였고 한국에서 번역된 책 중 1권 그리스로마철학사는 절판되고 헌책으로도 나오지 않아 못구하고 나머지는 서가에 모셔져 있지요. 처음엔 레어아이템이라 생각했는데 1권을 제외하면 절판된 것도 쉽게 구할 수 있더군요. 예스24 등 인터넷서점 개별헌책방을 통해 거의 새책--아마도 반품되거나 비정상루트로--과 다름없는 책을 60-70프로 가격으로 구할 수도 있더군요. 저야 장서가도 아니고 초짜에 가까운데, 알고 있는 분 중 한 분은 헌책방에서 우연히 김구선생 백범일지 초판본을 헐값에 입수하는 행운도 있었네요. 독서용이 아닌 고서수집이야 금전이 받춰져야 갖는 취미겠고 저같이 가난한 사람이야 평소 구입하고자 하는 책이 헌책방에 나오면 행복하죠.
11/09/03 23:14
그런 의미에서... 중고책이나 헌책은 어디서 살 수 있나요?
책도 오지게 안읽는 주제에... 책값이 아까워서 벌벌 거리는 소시민입니다만.. (그런 주제에 던파 키리x에게 40만원을 갖다 바치기도 했지요..아...)
11/09/04 00:31
저도 지금 제 뒤에 책장에 책을 대충 세어보니. 800권 정도 되는군요. 처분할건 처분하고. 남길건 남겨서.
늘 이정도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달에 25만원씩 책 사는데 지출하다보니 마눌님께서 조금 불만이신듯 하지만. 대신 술이나 옷 같은데 돈을 안쓰니. 그걸로 버텨봅니다. 학생때는 헌책방에 자주 기웃거렸는데. 역시 헌책방에서 고를 수 있는 책의 범위는 생각보다 한정적이고. 싼맛에 산책은 역시 싼 값어치밖에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제가 헌책을 잘 못골라서 그런걸수도 있지만요.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냐는 중요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근사록>이라는 책을 보면 ‘공자의 논어를 읽어서, 읽기 전과 읽은 후나 그 인간이 똑같다면 구태여 읽을 필요는 없다' 고 합니다. 책을 읽고 갈무리하는 시간은 독서를 하는 시간만큼이나 소중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책을 끝까지 독파해야 한다는 생각도 반드시 바른건 아닌것 같습니다. 독서 초보자 같은 경우에는 쉽게 책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므로. 끝까지 읽는 습관을 길러두는것이 좋지만. 독서에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와 있으면 굳이 그런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책이 무수히 많고 평생 다 못읽을텐데.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무가치하다고 생각이 들면 얼른 덮고 다른 책을 찾을 일입니다. 생각해보면 독서에 관한 기억이 참 많은데. 다 추억이네요. 다른이들의 이러한 책에 대한 추억. 독서철학. 추천서 등을 보고 싶다면. 한정원이 엮은 '지식인의 서재'란 책을 권해드립니다. 인터뷰이들이 상당히 내공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다만 그들이 권하는 책들은 대체로 마음에 안들더군요. 역시 책과의 인연은 스스로 찾아가는것 같습니다. 쉽게 추천받은 책은 좋은 인연이 되기 힘든것 같아요
11/09/04 00:37
저랑 책 읽는 습관이 비슷하시네요. 흐흐
저는 책 편식쟁이에서다가 책과 육체적인 접촉을 즐겨하는 부류입니다. 손으로 촥촥 넘기고 방을 이리 뒹굴 저리 뒹굴하면서 읽을 때 그 행복감!! 책에 줄치거나 메모를 하지는 않아요. 그냥 좋다는 부분이 있으면 따로 써두는 편입니다. 처음 읽을 때 그런 표시를 해두면 다음에 읽을 때 뭔가 글을 전체적으로 보지 못하게 되는 것 같아서요. 장르로 보자면 제일 처음 읽었던 글 밖에 없던 책이 메리 포핀스여서 그런지 지금도 환상 문학, sf, 공포에 사족을 못 씁니다. 또 제 경우에는 어릴 때 출판사에 꽂혀가지고;; 한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을 차곡차곡 모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나 그 출판사는 너무 커져버리면서 제 쌈지돈으로는 책을 감당할 수 없게 되어 포기... 흑흑 중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하루에 3권씩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대학오면서 삶이 편해지다보니(?) 책이 점점 멀어지네요.
11/09/04 17:35
아주 좋은 습관이시구요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독서를 편식해서 하시는 걸 피하시라는 겁니다. 저도 조금만 더 여유가 되면 좋아하는 책들 막 사들일텐데요..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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