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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30 20:14
저는 이안 보스트리지의 마왕을 처음 접했기 때문에 저걸 많이 들었습니다.
디스 카우의 마왕이 이안 보스트리지보다 반음 정도 낮은 것 같은데, 맞나요? 시작하는 음이 F# 근처에서 노는 것 같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악보 키가 B플랫이라서 시작음이 G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여하간 저는 가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자 명곡을 꼽으라면 이 곡을 꼽죠. 그리고 피아노 속주가 저렇게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_-; 손목 힘이 장난이 아니게 들어갈 것 같은데, 참... 대단합니다. 아, 그리고 오케스트라와 같이 부르는 건 신선하네요. 아주 좋습니다만, 마왕 파트에서 현악기보다는 다른 악기(이를테면 클라리넷만?)를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드네요.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누구죠? 옆모습 보니까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떠오르기는 합니다만 아닌 것 같고... [수정] - 첫번째 마왕의 시작 키가 F였네요. 화면 보고서야 깨달았습니다.
11/05/30 20:30
잘봤습니다 pgr 노래스승님 크크.
저는 이안 보스트리지의 마왕이 맘에 드네요. 성악적인 지식이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피아노의 분위기와 표정변화가 굉장히.. 사실 가사를 보고 들어도 모르기때문에.. 그냥 그 표정변화로써 받아들여지는 무서움이 있네요. 흐.. 다만 소리 자체의 웅장함은 첫번째 분이 더 좋은것 같아요. 그냥 모르고 듣는 저로써는 마왕이라는 곡에 쓰인 가사의 분위기를 이안 보스트리지분이 참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네요. 무섭고 신기한 느낌이에요 하하
11/05/30 20:58
중딩때 음악시간에 지겹게 들었던 마왕인데..새롭네요. 그만큼 제가 나이를 먹었나 봅니다.
제가 들었던 버전은 디스카우 라는 분이 부르신 윗버전인거 같네요.
11/05/30 23:18
관현악곡이나 독주곡 등의 기악곡만 좋아하는터라, 가곡이나 오페라 등의 성악곡에는 영 흥미가 없었는데요.
올려주신 3명의 각기 다른 '마왕'에 푹 빠져서 다 들었습니다. 알차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온전히 목소리에 집중하기에는 역시 피아노만 함께한 마왕이 듣기에 좋았어요. 그 중에서도 깡마른(?) 이안 보스트리지의 노래는 풍부한 표정 때문인지 이 부분은 마왕이구나, 아들이구나... 하고 구분이 잘 되어서 독일어를 전혀 알지 못하면서도 지금 부르는 가사가 이런 내용이겠구나. 이 내용을 노래하는구나. 라며 더 공감하며 들을 수 있었구요. 개인적으로 몇 번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 참여해봤던 경험 때문인지 마지막 영상에서는 성악가가 아니라 오케스트라에만 집중을.... ;;;;
11/05/31 00:48
피셔 디스카우, 이안 보스트리지 둘다 너무나 좋아하는 성악가고 이 두사람의 마왕... 정말 자주들었네요
거의 매일 몇번씩 듣다시피 하며 지냈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안 보스트리지의 마왕이 더 좋습니다. 한 성악가가 노래를 하면서 4인의 역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그에 관해 완벽하다시피 표현을 하는 이 모습에 정말 반해버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런 표현을 낼 수 있을까요 저는 노래하기도 벅차던데...ㅠ_ㅠ 제가 학창시절에...(올해 졸업했습니다만...) 마왕하면 전설적인 에피소드가 있죠... 수많은 바리톤 형님들과 후배들이 노래에 도전을 했으나 ... 물론 못했다는건 아니고요. 연습을 했었죠... 그러나... 마왕을 완벽하게 반주해주는 피아노 학우들이 없었네요... 정말 3연음의 연속은 보는 사람마저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는데요. 아무리 잘 치는 피아노 학우들도 꼭 중간에 몇번씩은 실수를 하더군요. 그래서 피아노 치는 학생들의 로망(?)이자 전설로 남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저희 학교에는 전해지고 있지요...
11/05/31 10:45
제가 좋아하는 마왕을 하나 소개하자면
가곡 반주 전문 피아니스트인 그레이엄 존슨이 하이페리언 레이블에서 완성한 슈베르트 리트 전집 중에 포함된 것인데요 세 명의 성악가들이 캐릭터들을 분담해서 노래한 버전이 있습니다. 소프라노 크리스틴 새펴가 아이 역할, 테너 존 마크 애인즐리가 해설과 마왕을, 베이스 마이클 조지가 아버지 역할을 노래하죠 몇 분 안되는 짧은 리트를 통해 소 오페라와 같은 드라마틱한 효과를 맛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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