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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29 22:46
처음 사랑하기전에 그런 사실을 알았다면, 그런 감정을 가지기가 쉽지않을것 같지만,
이미 사랑한 후에 그 사실을 알았다면, 전 이해하고, 또 받아들일것 같습니다. 실제로 비슷한 경험도 있고요. 아니 그럴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사실로 이미 사랑해버린 그 사람을 멀리하는 것이 바보같은 행동이라 생각하거든요. 용서의 개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게 용서할 자격은 없죠. 그 사람은 날만나기전 그사람의 인생을 충실히 살았을뿐이니깐요.
11/05/29 23:06
이 상황이 현실이라면, 둘은 갈라서야합니다.
저는 남자가 '단 한 순간이라도' 여자의 과거에 대해 상념을 품었던 케이스 중에서 (남자가 '감히' 여자를 용서한다네요.. 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여자는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 물론 여자 본인도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있고-) 후에 이걸로 문제가 터지지 않은 경우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반대도 마찬가지) 물론 문제가 터져도 그럭저럭 봉합하고 넘어가는 케이스들도 많았습니다만, 관계가 깊지 않다면 헤어지는게 좋아보입니다- 남자가 죽을 것 처럼 잡고 싶은게 아니면 이건 갈라서야해요.
11/05/29 23:10
저라면 저런 종류의 여자와 가능한 교제하지 않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을 사람도 있겠죠.
네드씨가 왜 용서 운운하는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복잡한 과거를 가진 여자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는 어디까지나 선택의 문제지 용서의 문제는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11/05/29 23:23
마을의 모든 남자와 데이트를 했다..
그 여자에게 있어 남자와의 데이트가 어떤 의미인지 알 법한 내용이네요. 저라면 그런 여자와는 만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많은 남자를 만난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남자와의 데이트가 그 여자에겐 별로 대단한 의미가 되지 않는 다는 점... 만약 그게 모두 진심이었다고 한다면, 진심이 너무 자주 변한다는 점이 문제가 될 거 같습니다. 나와의 지금의 진심도 쉽게 변할 거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죠.
11/05/29 23:39
용서를 한다는 것은 그 남자가 그 여자의 인생을 판단한다는 것인데 웃기는 말이죠.
그리고 그 남자가 진정한 기독교인이라면 그녀에게 돌을 던질 수 없는 일이고요. 그러니 그 남자는 진정한 기독교인은 아니라는 뜻이 됩니다. 만일 그 남자가 그녀를 만난 것이 진정한 기독교인이 될 기회를 얻은 것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면(자신의 내면에 그 여자와 같은 모습이 있고 그것은 가치 판단의 문제 너머에 있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러한 관념을 넘어설 수 있다면) 그 여자와 결혼을 하든 말든 하는 것은 하등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이 됩니다. 그리고 만일 그 문제에 관한 진정한 깨달음을 얻으면 그녀는 소위 풍운녀로서의 삶을 더이상 원하지 않고 진심으로 그 남자와의 결혼을 원하게 되거나 둘 다에게 결혼은 하등 중요한 것이 아닌 것이 됩니다. 저는 그 남자가 자신이 치유될 기회라는 것을 과연 깨달을 것인지가 더 궁금하네요.
11/05/29 23:49
근데 왜 용서라는 단어가 나오는건지 궁금하네요. 저로선 무슨 고민을 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치관이 안 맞는다면 헤어지면 그만인 것을 무언가 잘 못 한 것처럼 표현을 해놨네요.
11/05/30 00:01
올드보이 에서 대갈장군형님이 민식이 형님 생이빨 뽑을라고 뺀찌 들이대면서 그러죠?
"상상하지마,,상상하는게 더아퍼,,," 현실을 목격하는게 못견디는게 아니라,,,그시간동안 뭘 했는지 "상상"하는게 끔찍한겁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의과거는 알지 않는게 행복의 지름길입니다,,,, 용서 하니마니 하는것 자체가 그것을 상상하는겁니다,,,,그러지 마세요,,그냥 덮으세요,,, 아니면 그 상대방이 태어나면서 자기랑 만날때까지 24시간 밀착마크를 하던가요,,,
11/05/30 00:04
여자가 잘못했다고 할 순 없지만, 단순히 '과거는 과거고 현재는 현재일 뿐'의 문제는 아닌것 같네요.
저 커플이 함께하기엔 둘의 사고방식의 차이가 너무 커 보여요.
11/05/30 02:29
저는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람의 과거도 흥미롭던데..
디테일하게 터놓는 걸 좋아하고요. 그게 상처가 되는 기제 자체를 잘 모르겠어요.
11/05/30 11:20
돌아가신 정채봉님의 글이 생각나네요
http://jmf.or.kr/jmf/technote/read.cgi?board=right_gs&y_number=77
11/05/30 12:25
가치관을 바꿀 수 없다면 아예 싹 잊어 버리고 계속 만나던가
그게 아니라면 그냥 헤어지고 비슷한 가치관의 다른 사람을 만나던가 용서라는 단어를 쓰는 오만한 태도로 받아들여서는 이도저도 아니고 서로 불행해질 가능성만 높아질 뿐이죠
11/05/30 19:43
심슨 보면 가슴 뭉클한 에피소드가 많죠.
저는 마지가 뮤지컬 배우에 도전하던 에피소드가 가장 가슴에 남습니다. "낯선 이의 친절에 의지하며 살아가야 했죠" 음.. 뻘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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