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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30 00:08
내가 정말 사업을 때려치던지 해야지 이런 재미난 모임도 못가고... 재미있으셨겠네요. 부럽습니다.
올 봄부터 버디홀리님께 언제 모임 재개하냐고 여쭈었었는데 올해 회사 일 땜시 한 번도 못나갔네요. 조만간 유모차에 아들 태우고 갑니다!
11/05/30 00:22
아..정말 재밌을거 같네요.......혹시 해서 질문 드리는데...혹시 여분의 왼손 글러브도 있나요....? 마음은 굴뚝인데 예전부터 왼손잡이라 함부로 나가기 죄송스러워서...까짓 글러브 사면 되지만...ㅠㅠ 취업준비생으로서 참 힘드네요...ㅠㅠ 으아 너무 즐거워 보여요~
11/05/30 00:32
춘천에 미네참치라고 제가 좋아하는 곳이 있긴 한데 전 참치가 아니라 마네입니다.. 흐규흐규
아 그리고 전 물셔틀이 아닙니다 물당번입니다! 사람이에요 ㅠㅠ 너무 늦게 일어나서 버디홀리님께 드릴 게 있어서 고대 가서 전달해드리고 바로 여자친구 집쪽으로 갈까 하다가(여자친구를 고대 앞에서 5시에 만나기로 했었거든요) 에이 그래도 다섯시 반까지는 하겠지, 한 주 빠지면 또 까먹는 저질운동신경인데 가야겠다 싶어서 옷 주섬주섬 챙겨입고 차를 몰고 가는데... 오후 2시 이후에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이 HELL이라는 것을 깜빡한 제 잘못.. 이기 이전에 늦게 일어난 제 잘못입니다 ㅠㅠ 다음주에는 오늘보다 더 많은 얼음물로 오늘의 지각을 속죄하겠습니다! 여튼 늦게나마 가서 혼자 운동장 한 바퀴 뛰고.. 역시 늦게 오셨다는 FD테란님과 캐치볼 하면서 어깨를 같이 좀 풀고 모두들 속성으로 알을 낳게 되는 내야펑고도 하다가 운동장이 좀 비길래 프리배팅 세팅을 하고.. 먼저 가야되서 프리배팅 좀 먼저 하겠다고 양해를 구하려는 순간! 빨간 야구복으로 맞춘 한 팀이 와서 운동장 사용권을 주장하는.. 줄 알았더니 세상에 시합을 하자고!!!!! 참 오늘 늦게나마 간건 정말 임요환의 삼연벙이었습니다. 우익수 보다가 빠지고 확성기 하다가 세번째 투수로 올라갔었습니다. 투수하실 분 많을 것 같아서 전 그냥 응원만 계속 하려고 했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조용하게 하려고 투수로 올려주신 것 같습니다..? 첫타자 유격수 직선타 두번째타자 투수땅볼 세번째타자 1-3에서 5구 볼넷 네번째타자 들어서자마자 초구에 나름 퀵모션-_-으로 투구했는데 영점조절 잘못되서 바깥쪽으로 빠진걸 포수가 나이스캐치해서 나이스 2루송구로 도루하던 주자 아웃.. 2002년 이후 첫 게임에, 당연히 2002년 이후 첫 안타에, 야구하면서 처음으로 투수도 해봤네요. 솔직히 투수야 아예 말도 안되게 빠진 공들 외엔 다 한가운데였는데 운좋게 맞춰잡은 측면이 있고 개인적으로는 한 번도 시합에서 서본 적 없는 우타자 타석에서 안타를 친 게 가장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흔히 야구에서 '쓸모없는놈'이라고 표현하는 '좌투우타'로 확실히 굳혀야 할 것 같네요. 오늘 처음 오신 분들은 정말 대박이신겁니다. 처음 오셨는데 시합이라니.. 다음주에도 이런 운이 또 있을진 모르지만, 그래도 많이들 오셔서 재미있게 그깟 공놀이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홈 들어와서 부린 잔재주는 세이프였습니다 분명! ㅠㅠ
11/05/30 00:50
궁금해서 그러는데 다들 연배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나이가 어리면 조금 그런가요ㅜㅜ 외부 사람들 만날 기회가 적어서 친한 형들이나 누나 만들면 좋을거같아서요..;;
11/05/30 01:05
작년에 딱 한번 놀러가보고 올해는 요새 바빠서 못가고 있는데 재미있어보이는군요 ㅠㅠ
조만간 글러브 들고 한번 찾아가야 되겠습니다 흐흐
11/05/30 01:08
정말 부럽네요..ㅠ_ㅠ 저는 사는곳이 지방이라서 서울은 꿈도 꾸지 못할듯하네요...ㅠ_ㅠ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지금 취업을 준비하는지라 사회인야구단이라도 들어가서 조금이나마 야구를 하고 싶은데 할 수 없는 이 심정..... 정말 괴롭습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프로야구를 시청하는 것 정도... 글을 읽는 내내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아~~ 야구하고 싶다~
11/05/30 01:11
후기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야구를 하면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정말 생생히 와닿네요. 캐치볼모임 결성 이후 첫 시합이 기분좋은 승리로 끝났다는 사실에, 그리고 무엇보다 참가자분들이 모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재밌게 즐기고 가셨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습니다. 참가자 분들 모두 수고하셨고 특히 주최자이신 버디홀리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아... 저도 꼭 가고 싶었는데 그만 dog도 안 걸린다는 오뉴월 감기에 걸려서 도저히 운동할 힘이 없었어요 ㅠㅠ
11/05/30 01:25
키는 김선빈 말고 절 주세요 절...
오늘 하필 공에 맞고 허리도 아프고 해서 좀 힘들었지만 재밌었습니다. 이제 한 5~6일정도 회복하고 다시 일요일에 야구해야겠네요(...)
11/05/30 01:35
재밌는 후기 감사드려요. ^^
오늘 실제로 경기를 치뤄 보면서 캐치볼 모임 분들로만 게임을 해도 충분히 수준 높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정식 구장을 빌리거나, 캐치볼 모임의 고대생 분들의 도움을 얻어서 녹지 운동장에서 한 게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그나저나 이렇게 재미있는 후기글 보고 참가 인원이 너무 많아지시면 곤란한데....흑.... 저 오늘도 거의 4시간 가까이 쉬지도 못하고 펑고만 쳤어요. ㅠㅠ
11/05/30 01:43
진짜 재미있었겠네요ㅠ
잠실에 야구보러 갈때면 항상 신천에서 맥주한잔하는데 그 맥주먹기 전 코스가 피칭센터입니다 또 배팅센터같은곳은 그냥 보이면 들어갑니다 근데야구라는게 인원을 모으기 힘들다보니 쉽게 할수있는 운동은 아니더군요 예전부터 글은 보았지만 모임에 나갈 시간도 여건도 안되는 일개 회원은 그냥 부러워만하다갑니다ㅠ
11/05/30 08:30
재밌었겠네요ㅠ
올해초에 왼쪽 손목을, 지난달에 오른쪽 손목을 다쳐서 올해는 캐치볼모임을 한번도 못나갔는데 빨리 나아서 참여하고 싶습니다ㅠ
11/05/30 08:51
어제 모임을 첫 참가 했는데, 시합까지 뛰게 되는 영광을 얻게 되어 정말 재밌었던 하루였었습니다.
처음이라 많이 서툴고, 어설프지만, 버디홀리님과 실력자 분들께서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 덕분에 어색하지 않고, 정말 재밌게 했었던 하루 같습니다. 같이 저녁도 먹었으면 좋았겠지만, 약속이 있는 관계로 가질 못했네요. 다음에는 몸에 맞는 볼 대신, 시원하게 안타 한번 쳐보고 싶네요
11/05/30 08:51
재밋었어요. 다들 수고하셨고, 특히 버디홀리님 수고 많으셨어요^^
근데 너무 오랫만에 공을 만져서 그런지 온몸이 다 아파요. 특히 오른팔이...흑~ [m]
11/05/30 09:14
'여성으로 보이는 회원분'은 뭔가요!! 크크크- 너무 오래간만에 하니까 엉망징창이네요. 근데 어깨가 안 아픈거 보니 열심히 안 한 것 같기도...... 배팅은 좀 잘해보고 싶어요. 배팅 연습장 가서 해보면 늘까요?!?
이번 기회에 동생님이 글러브를 장만하려고 하니 잘 꼬셔서 공도 좀 사라고 해야겠...(이거 보는거 아니겠지;;;)
11/05/30 09:35
하~요새 일욜마다 일이 생겨 2주째 못갔는데 아쉽네요...
연습이라지만 정식경기까지 하셨다니 더 부럽네요~ 담엔 저두 낑기러 가야겠네요
11/05/30 11:08
와우.. 글 정말 잘 쓰셔요. 기억의 오류는 조금 보이더라도 어떻게 저리도 자세히 적어주셨을까 싶네요. 대단합니다.^^;
음~ 전 그동안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한번 나간 걸 끝으로 1년 정도를 흘려보냈지만, 어제 큰맘 먹고 다시 나가보니 그동안의 공백기가 후회될 정도로 재밌더군요. 그다지 말이 없는 성격임에도 주변 분위기 덕분에 화이팅도 크게 외쳐보고, 밝은 기분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사실 펑고 20개씩 받는 건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제겐 정말 체력 소모가 심했어요. 머릿속에는 온통 '대쉬' 생각뿐이라, 더더욱; 근데 이게 하다 보니 너무 재밌어서 헉헉거리면서도 이리저리 뛰어다닌 것 같네요. 가끔 어려운 타구를 잡아내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환호성에 그깟 '체력' 따위는 안중에도 없어지더군요. 그 이후의 뜬금 시합에서는 비록 주전은 아니었지만, 수비도 절반 정도 소화한 것 같고, 안타 이후에 태그업 플레이까지 해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희열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우리 투수들은 또 어쩜 그리 잘 던지던지.. 수비도 다들 잘하고.. 캬~ 끝으로, 굉장히 오랜만에 간 캐치볼 모임이었지만, 만나자마자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정말 고마웠고, 칭찬과 격려로 자신감을 북돋워 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6주 후에는 새 공으로 연습할 수 있길 기대하며,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정말 즐거웠습니다.
11/05/30 12:26
정말 재미있어보이네요.
운동은 못해도, 야구는 그냥 좋아해서 그동안 한번정도 꼭 나가고 싶었는데 그 뻘쭘함과 어색함, 그리고 일요일마다 데이트하기 바빠서 그냥 글로만 봤었는데, 용기내서 한번 나가고 싶어집니다~ 이제는 일요일 데이트할 일도 없으니 걸리는것도 없을것 같구요. 글러브만 하나 지르면 되는거죠???하하
11/05/30 12:42
으으읔. 2주연속으로 참가하다가 박지성+동아리 모임 콤보에 휩쓸려 참가 못한주에 이런 빅매치가 성사되다니요 이런 맙소사 흑흑 담주부턴 다시 열심히 참가하겠습니다 저도 시합 해보고 싶네요 뉴뉴
11/05/30 13:07
역시 후기는 FD테란님이네요...
처음으로 시합뛰었는데, 모임 참가하기 직전에 항상 천원을 들고 배팅센터가서 연습하고 간 보람이 어제 있었네요... 앞으로도 재미나게 모임참가해서 운동부족을 해결해야겠어요. PGR야구교실(응?!) 화이팅!!!
11/05/31 01:52
저번 후기도 글 정말 잘쓰시네 하며 감탄했는데, 오늘 또 한번 감탄하게 만드시네요^^
선발투수입니다~~~ 글에서는 저를 너무 좋게 표현해 주셔서 눈코입이 다 오그라들어 사라질뻔 했지만..... 전 그걸 극~복 했습니다. 사실 공부도 못하고 얼굴도 못생겨서 엄친아는 아니죠...... 어제는 영어과외 시간을 일부러 늦춰놓은게 정말 다행이라 생각되네요. 덕분에 이런 즐거운 기회를 얻게 되어서 말이죠. 영어과외따위... 버디홀리님께서 투수 지원자 뽑을때 투수하고 싶은 분들이 굉장히 많을꺼라 생각해서 냉큼 손들어서 영광의 선발 자리를 얻게 되었는데, 손 안들었으면 밤에 잠을 못잤을꺼에요 어제 경기는 연습경기 이기도 했거니와 제 실력이 좋다기 보다는 포수분의 실력이 워낙 출중해서 쉽게 잘 풀어나간거 같아요. 덕분에 삼진도 몇개 잡아보고 실점도 없는 경기를 했네요. 거기다 1안타의 행운까지 ^^ 정말이지 어제는 너무~~~~~~ 너무 즐거운 하루였어요 ^^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올까요? fd테란님~ 다음주에도 꼭 뵈요 그리고 fd테란 님께서 올린 글 보신 분들은 꼭 이번주 일요일에 고대 운동장으로 소환되길 빌겠습니다 :) 여자분들도 많이오시면............정말.......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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