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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07 00:37:46
Name
케이윌
Subject
[일반] 엠비시 다큐멘터리 사랑 정소향씨편을 봤습니다.
Tv를 보고 이렇게 기분이 먹먹해지는건 오랜만이네요.
나름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지만 집안사정이 기울고 부모는 이혼하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입양아라는 걸 알게된 정소향씨는 중학교때 집을나와 방황을 하게 됩니다.
잠은 고시원 찜질방에서 자며 여러일을 하다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며 절도 범죄등을 일삼다 결국 실형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감옥에 가게됩니다.
감옥에서 소향씨는 자신이 홀몸이 아니라는걸 알게됩니다. 방황하던 기간중에 1년간 사귄 남자친구와 관계에서 아이를가졌고 아이는 이미6개월이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감옥에서 편지로 이사실을 알렸지만남자친구는 지워라라는 말만할뿐. 소향씨는 아이를 출산했고 아이에게 자신처럼 입양아의 아픔을 주지않게하기위해 교도소에서 아이를 키웁니다.
그렇게 1년 즈음의 아이와 함께한 교도소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나온 소향씨는 아이를 데리고 남자친구를찾지만 남자친구는 아이를 보고싶지않다라며 만나주지않습니다.
절망속에서 그래도 아이를위해 소향씨는 일자리를 찾아다녔고 마침내 시급4500원하는 도넛점에 알바로 일하게되었고 열심히일해 우수사원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아이를 위하는 소향씨의 모성애에 눈시울이 촉촉해졌고
한편으로 일을벌여놓고 책임지지도 않는 소향씨 남자친구에게 화가 나기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상황에서도 항상 환하게 웃는 소향씨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구요.
오랜만에 보는 좋은 감동적인 프로였습니다.
P.s 도넛 점장님 엄청 훈남이더군요.
소향씨가 주말에 어린이집을 구하지못해 아이를 매점에 데려와도 화내지않고 받아주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얼굴도 잘생기고 훈훈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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