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4/20 00:48:39
Name renoir
File #1 캡처.JPG (45.6 KB), Download : 56
Subject [일반] 맘대로 써보는 리버풀 이야기


시험기간에 평일새벽축구에, 겹겹히 축구를 보기에는 어려움이 끼어있는 요즘이지만
(유럽은 대체 왜 새벽에 축구를 할까요~)
축덕 여러분들이라면 이럴떄일수록 더 챙겨보시리라 믿습니다. 흐흐;저도 요즘 축구를 자주 보는지라
많이 부족하지만 리버풀에 대해 조금 써보고 싶네요

1.프리미어리그 순위
순위표(네이버 펌)를 보시면 알겠지만 아스날전을 치룬 현재 5경기 남은 상태에서 6위입니다.
5위 토트넘과는 4점 차이이지만 토트넘은 두경기 덜 치룬 상태네요.토트넘과의 대결에서 설령 이긴다 해도
앞으로 순위를 뒤집기는 사실상 어렵게 되었습니다.ㅠ챔스는 완전히 물건너갔고 유로파컵도 희박하군요

2.수비진 줄부상
이번시즌은 정말, 이렇게도 줄줄히(그것도 수비진에 집중적으로) 부상으로 인한 스쿼드가 작살나버리는 광경을 보네요.
수비의 지휘자였던 아게르의 시즌아웃, 믿음직한 풀백 글렌존슨의 부상(오른쪽 공격력이 확연히 차이납니다)
리버풀의 고질적 문제인 왼쪽풀백..아우렐리우는 정말-_- 햄스트링 잡고 있을때 속으로 헐~ 소리가 저절로 나더군요.
아스널전 포백이 로빈슨-키르기아코스-스크르텔-플라나건 이었죠? 리버풀 수비진이 이렇게 안습이었던건 정말 처음 봤습니다.

5경기를 남은 상태에서 이 상태로 간다면 저 포백멤버+캐러거+대니윌슨 정도가 될 텐데
원정경기가 포함된 앞으로의 일정인 만큼 5전 전승을 바라는 건 꿈에 가까운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3.토레스의 대체자, 수아레즈와 캐롤
이적시장 마지막 날 갑작스레 떠나버린 토레스, 짝을 맞춰주려던 수아레즈가 혼자되는걸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오버페이로 데려온 앤디캐롤..처음에는 시즌아웃이란 말도 있었지만 약 3주만에 선발출장 후
현재까지 2골을 기록하고 있네요. 분명 제공권은 압도적이고 잠재력도 상당하며 슛파워도 엄청나며 몸싸움도 굉장하지만
패싱력이 별로 좋지 않은 점에서 아직은 고칠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맨시티전에서 두골은 굉장했지만 받는사람을 보면서 주는 공간패스가 아니라 그냥 냅다 지르거나 감으로만 하는 패스는
분명 경기의 흐름을 수차례 끊게 하더군요. 넓은 시야를 갖췄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수아레즈는 득점수는 그렇게 많지는 않아도 리버풀에서 토레스에 버금갈 정도의 활약을 펼치고 있죠.
무엇보다 적응기조차 없이 첫경기부터 그렇게 날아다닐 줄이야..단숨의 리버풀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예측하기 힘든 드리블돌파, 방향선택, 순간적 센스 등은 특히 발군이며 최근에는 연계 플레이에도 눈을 떠가는 것 같던데
체력이 떨어진 중후반에서의 무리한 드리블 돌파가 읽히면서 역습상황을 많이 맞이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4.그 외의 선수들
루카스:이번시즌 리버풀 베스트 플레이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야말로 굉장한 활동량으로 제라드의 공백을 메꾸고 있죠
카윗:더없이 헌신적이고 열정적이며 왕성합니다!네덜란드리그 출신 수아레즈와 앞으로 더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스피어링:제라드 부상으로 긴급투입된 대체자원. 하지만 터프한 몸놀림과 과감한 무빙으로 한 선수의 몫을 해주고 있습니다


리버풀빠인 저에게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절망이었습니다.ㅠ특히 호지슨 체제의 리버풀은
이기든 지든 답답함의 연속이었지만 킹의 감독대행 이후 원래 리버풀의 공격적이고 투지 넘치는 모습을 되찾은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또한 내년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것이 바로 헨리 구단주의 투자인데, 가장 시급한 윙어와 왼쪽 풀백이 반드시 보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캐러거는 나이가 있고 아게르는 부상을 잘 당하니 센터백도 꼭 필요하구요.
강등풀,로또풀 등등 안좋은 별명에 반박하기 힘든 이번 시즌이었다면, 내년에는 반드시 빅4 재입성과 챔스 티켓 달성을 이루길 바랍니다.
그럼 모두 좋은 밤 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4/20 01:06
수정 아이콘
호지슨이 감독이 아니었다면 아니 조금만 더 일찍 잘렸더라도 충분히 4위권 싸움을 했을 꺼라 봅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헨총무가 제대로 쏠것 같던데, 기대하고 있습니다.
S급 선수 2명에 A급 선수 4명 정도만 흐흐

엔리케, 아담, 영(왠지 맨유 갈 것 같은...),
산체스 (자국 리그에 있을 것 같지만...),
아퀼 남기고(프로라 자국 리그를 선호하지만 열심히 뛰어줄 듯...)
등등의 이적을 희망해 봅니다.
드럼씨어터
11/04/20 01:07
수정 아이콘
로또풀..ㅠㅠ내년엔 진짜 나의 리버풀로 돌아오길.
슬러거
11/04/20 01:11
수정 아이콘
유럽은 일찌감치 접었다고 생각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두경기나 더했는데 5위와 4점차이인지라, 가능성이 한자리수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거기다 보너스로 아스날전에서 나오기만 하면 월클인 아우렐리오가 다시 부상 로테이션으로 가셨고 캐라마저 실려나가버려서(비록 큰 부상은 아니라합니다만) 사실상 수비진에 원래 1군으로 남은 선수는 스크레텔-소토-윌슨이 전부입니다. (켈리-존슨-아게르-캐러거-아우렐리우 부상으로 모두 아웃, 전멸)

뭐 미들진도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메이렐레스와 루카스는 시즌 내내 다 뛰느라 힘도 떨어질만도 한데 여전히 노력해주고 있구요, 저는 킹케니가 스피어링을 그래도 서브로 두고 조콜이나 막시를 사이드에 두며 하울을 미들로 쓸줄 알았는데 스피어링이 잘해주고 하울도 왼쪽 윙자리에서 알아서 중미로 스위치하면서 뛰니 그냥 이렇게 가는듯 합니다. 결국 올시즌 내내 보여준 게 없는 조콜과 막시는 그저 추워질뿐,,,,

공격진은 수아레즈가 이끌고 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카윗과 레이나는 아주 한시즌 통째로 다 뛰는데 정말 대단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이나를 남길 수 있을지 참 걱정이며 카윗은 정말 리버풀의 보배입니다ㅠㅠ. 이 선수 보면 그저 할말이 없어집니다. 이미 레전드 -

이젠 다음 시즌 선수영입과 차분한 기초 다지기가 필요할 때로 보이구요. 일단 아퀼라니는 유베로 완전이적할듯하며(에고,,호지슨이 한 최고의 삽질 중 하나) 인수아도 오지않을듯 보입니다. 조 콜-요바노비치는 사실상 이적시켜도 할말이 없으며 은고그도 많이 추워진게 사실입니다. 이외에 저희가 영입을 확실히 노려야 하는 쪽이 클래식한 윙(이게 도대체 십년째 하는 소리인데,, 제발 제대로ㅠㅠ)과 풀백과 중앙미들니다. 일단 애쉴리 영과 강력히 링크중인데 데려올 수 있다면 좋겠네요. 그리고 풀백쪽은 여러선수가 나는데 일단은 EPL검증된 엔리케가 제일 좋아보입니다. 중미는 시즌내내 노린 찰리 아담이 가장 적당해 보이구요. 중앙수비수는 영입 못하면 일단 아게르-스크레텔 체제에 캐라와 소토 그리고 윌슨을 데리고 가는게 좋을듯합니다.
11/04/20 01:26
수정 아이콘
리버풀 아스날전 후의 MOTD에서 플래나간의 경기력을 굉장히 칭찬했는데, 짚어주는 장면들을 보니 굉장히 똑똑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더라구요. 스피드도 있는데 영리하기까지 하니 앞으로 장래가 매우 기대되는 풀백이 나온것 같네요.
클레멘타인
11/04/20 01:29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은 초반부터 안좋지않았나요? 가물가물하네... 다음시즌은 제대로 회복해서 흥미진진한 epl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Go_TheMarine
11/04/20 01:59
수정 아이콘
남은 5경기에서 15점을 쌓는다고 해도
토트넘이 과연 7경기동안 11점을 못딸지가 의문입니다. 4승3패만 해도 되는군요..
만약 리버풀이 4~5위를 한다면
오오오 이것은 미라클....

제발 여름에 영입 알차게 해서 제라드-캐러거의 리그 무관을 꼭 풀었으면 합니다.
진리탐구자
11/04/20 09:37
수정 아이콘
뭐, 다음 시즌에는 잘 풀리겠지요.
호지슨 사임 이후의 리버풀은 적어도 3위 정도는 할 수 있는 팀 같습니다.
첼시나 맨시, 토트넘보다 스쿼드가 빈약한 것 같지도 않고요. 심지어 맨유나 아스날과 비교해도 그렇게 밀릴 게 없어 보입니다. 캐롤/수지/카윗/제라드/메이렐레스/루카스/켈리/존슨/아우렐리우/캐러거/아게르/스크르텔/스피어링/레이나 등 주전~단골 서브 정도 급의 멤버들만 잘 추스리고, 여기에 믿음직한 선수 한 둘만 추가하면 충분히 리그 우승 노려볼만한 팀이죠. 나머지 쩌리들은 판다고 쳐도..
진리탐구자
11/04/20 09:53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 왔는데, 케니 부임 이후 리버풀이 리그 11경기에서 6승 3무 2패로 승점 21점을 기록했네요. 득점은 20, 실점은 10으로 골득실은 10. 이걸 33경기로 환산해서 적용하면 18승 9무 6패로 승점 63점, 60득점 30실점 골득실 30인데...이랬으면 리그 2위입니다. (골득실로는 4위) -_-; 다른 팀들의 승점이 약간씩 떨어질 것도 감안하면 거의 확실한 단독 2위죠. 물론 어디까지나 계산일 따름이지만, 요컨대 <지금 폼을 리그 내내 유지했으면 챔스권 정도는 여유있게 땄을 것이고, 리그 우승도 바라봄직 했는데!>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겠지요.
진리탐구자
11/04/20 11:38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캐롤은 어쩔 수 없이 오버페이로 데려온 게 아닙니다. 리버풀이 첼시에게 "우리 뉴케슬에 있는 캐롤 살 건데 토레스 너네에게 팔 거임. 너넨 대신 캐롤 값 + 15M 주고 토레스 사가야 함."이라고 딜하니까, 첼시가 "콜!"한 겁니다. 때문에 리버풀은 캐롤을 얼마에 사건, 무조건 15M을 남겨 먹을 수 있는 상황이었죠. 결과적으로 토레스는 50M에 첼시에 팔았고, 캐롤은 35M으로 뉴캐슬에서 데려왔습니다. 이건 손해가 아니죠.

요컨대 캐롤은 35M짜리 선수가 아니라, 토레스 - 15M 짜리 선수라고 봐야합니다. 따라서, 캐롤의 뻥튀기 된 가격 인상분은 첼시가 대신 지불해준 것이나 마찬가지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559 [일반] 대전, '장기하와 얼굴들'&'브로콜리 너마저' 의 무료 콘서트가 있습니다. [16] DEICIDE4690 11/04/20 4690 0
28557 [일반] bar TILT in 신촌. a BAR for you on TILT. 오픈 인사 드립니다. [26] 헥스밤8921 11/04/20 8921 0
28555 [일반] 나가수 룰 변경 및 녹화 재개 (스포?) [29] Spring6267 11/04/20 6267 0
28553 [일반] 태호PD 해명기사가 올라왔네요 [18] 베일6731 11/04/20 6731 0
28552 [일반] 심심할 때 올리는 기타연주곡 9 -Romance- [2] 마실3990 11/04/20 3990 0
28551 [일반] 왜 게임업계는 이 와중에도 이렇게 쿨한가. [30] Cand6545 11/04/20 6545 0
28550 [일반] 왜... 신에게 용서를 구하는가??? [46] Eva0106252 11/04/20 6252 0
28549 [일반] 한화 안승민 선수를 통해 본 백내장의 오해와 진실 [7] Restory6525 11/04/20 6525 0
28548 [일반] 셧다운제가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습니다. [184] 모모리7536 11/04/20 7536 0
28546 [일반] [프로야구]투수 혹사의 전설 [86] 허저비8326 11/04/20 8326 0
28545 [일반] 도대체 왜 MC몽이 욕먹는거죠? [342] Optus10740 11/04/20 10740 2
28544 [일반] 스마트폰을 사면서 알게 된 것들을 끄적여 봅니다 [30] 캐리건을사랑7648 11/04/20 7648 0
28543 [일반] 맘대로 써보는 리버풀 이야기 [14] renoir4435 11/04/20 4435 0
28542 [일반] 무한도전 김태호 PD 이적설이 돌고있네요.. [75] 꺼먼안개9328 11/04/20 9328 0
28541 [일반] 최근 취미생활 중 하나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31] Cand6862 11/04/19 6862 1
28539 [일반] 양승호 감독 뭐하는 건가요? [102] 석본좌8260 11/04/19 8260 0
28538 [일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중계 불판 - 3- [106] 키스도사3618 11/04/19 3618 0
28537 [일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중계 불판 - 2 - [1003] EZrock4965 11/04/19 4965 0
28536 [일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중계 불판 [321] EZrock3655 11/04/19 3655 0
28534 [일반] MC몽이 항소했군요 [176] 빨간당근9781 11/04/19 9781 0
28533 [일반]  f(x) 신곡 피노키오 mv [34] 단 하나7294 11/04/19 7294 0
28532 [일반] 충격적인 동물 생체실험? [446] 나이로비블랙라벨9642 11/04/19 9642 2
28531 [일반] 나의 노래 [2] 늘푸른솔솔4189 11/04/19 418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