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야동을 테라바이트 단위로 유통시키던 모씨가 구속된 일이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김본좌라 불리는 이가 구속된 일이 있어 별 새로울 것도 없는 일이었지만, 제가 주목했던 것은 그 직후 pgr 유게에 올라왔던, '모씨 구속 후 제지 회사 주가' 라는 내용의 스샷이었습니다. 디시 인사이드에 올라왔던 것을 퍼온 것 같았습니다만... 하여튼 그 스샷을 보고 막 웃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 나비효과라는 말도 생각나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 일본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태를 보면서, 이것이 당장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외에 혹 다른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킨다면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큰 재난을 당한 일본 국민을 생각한다면 일견 냉정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미래를 예측해본다는 게 그렇게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뉴스에 나온대로, 일단은 우리나라의 수출입 관련한 문제가 있겠습니다. 당장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뉴스(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110315140908974&p=moneytoday)가 나왔고요. 그 밖에도 일본이 전 세계 다섯손가락 내에 들어가는 경제 대국인 만큼 세계 경제에도 많은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그 구체적인 부분이야 저는 잘 몰라서 혹 잘 아시는 분이 덧글 남겨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주워듣기로는 당장은 일본에 큰 피해가 생긴 것이지만, 이 피해를 복구하면서 일본 내수경기가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더군요.
그리고 어쩌면 지진보다도 더 큰 문제가 될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누출이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태평양과 미국/캐나다까지 영향권에 들 수 있는 큰 사건이지요. 장기적으로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방사능 피폭 문제와 더불어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먹거리에 관한 문제가 있습니다. 벌써부터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수입을 규제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데, 그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자신들이 생산한 식품을 소비하려고 하겠냐는 것입니다. 앞으로 식품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고, 어쩌면 곡물 펀드 수익률도 오르고, 더 나아가서 농지 가격도 상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오버스런 생각이 듭니다.
여기까지가 제 짧은 소견인데, 다른 전망은 어떤 것이 있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