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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19 11:22
가이스터즈....망할 MBC가 시간대를 이상하게 배치해서 학부모들에게 욕 먹고 조기 종영한 비운의 작품이죠.(중고등생이 볼 애니를 애들 시간에 배치했죠) 일본에서는 전편 완전 방영하고, 인기도 좋았다고 합니다. 아직도 주제가랑 엔딩 곡 mp3로 소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어 좀 알아듣기에 일본상영버전으로 다운 받아서 주행했던 기억이 나네요.
11/02/19 11:41
뽀롱뽀롱 뽀로로 시즌1,2,3 전부요.
애들 보는 거라고 시시하다고 생각하심 안됩니다. 어른이 봐도 재미있어요. 캐릭터 성격을 확실하게 잡아놓고 시작하니까 일관성이 있고, 에피소드들이 캐릭터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마지막은 은근히 교훈적으로 끝나서 엄마아빠들이 봐도 안심이 되죠. 뽀로로 없이 애기들 못키웁니다. -0-
11/02/19 11:41
몇개 더 찾아봤는데 마법사의 아들 코리랑 스피드왕 번개, 탱구와 울라숑이 있었네요..
(태권왕강태풍, 하얀마음 백구 등등은 보지않은 관계로..) 그리고 보거스도 합작이긴 한데 국산 애니라는 이야기가..
11/02/19 11:51
날아라슈퍼보드 1기가 완성도나 재미면에서 단연 원탑이구요.
둘리같은경우 원작(만화책)이 훨씬더 악랄하고 재밌습니다. 솔직히 그 이후나온 국산애니는 지금봐도 재밌다할 작품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라젠카는 뭐 ost에 모든돈을 투자하고 산화했다는 농담이 있을정도니...
11/02/19 12:01
전 둘리부터 탱구와울라숑까지본세대인데요
그중에선 신해철형님이 심혈을기울여 음반작업하신 라젠카가 쵝오의작품으로기억에남네요 라젠카 세이브어스~ 그 웅장한앨범은 아직도소지하고있으며 당시 건담윙과 같이봤어도 볼만했던작품 그당시만해도 쥔공의시크함을 이해못하는 언론에 참 많이까였는데ㅠㅠ
11/02/19 12:06
원더풀데이즈 참 안타깝죠. 발표 당시에는 여지껏 보여준적 없는 기술력이 동원되었다고 했는데
그 준비기간이 10년이나 되는 바람에 중간에 나온 공각기동대의 등장으로 뒷북친 꼴만 되서 참 아쉬웠죠.
11/02/19 12:14
원더키디 어린이용 방송으로는 내용이 너무 무거웠지만
그만한 스토리구성은 한국만화에서 나오기 힘들죠 저는 '달려라하니'를 재일 재미있게 봤습니다.
11/02/19 12:56
국내에서 카우보이비밥급의 연출력을 가진 애니매이션 감독이 나오지 않는 이상 뭐 이 산업은 무조건 안될겁니다. 나올 가능성도 없구요.
일단 인식자체가 문제에요. 애니=애들이나 보는것 국민 대부분이 이런마인드를 갖고 있는 나라에서 애니메이션 산업이 성공하라는건 욕심이죠.
11/02/19 13:06
뻘소린데 날아라 슈퍼보드는 1부에서 갑자기 먼산으로 가서 기억도 잃고 2부가 시작되잖아요??
그게 왜 그런건가요? 어릴때 재밌게 보고나서도 왠지 일관성이 없고 결말도 흐지부지인 느낌이었는데;;;
11/02/19 13:07
그리고 둘리 작가분이랑 큰아버지랑 친구여서,
예전에 작가분도 만나 뵙고 일곱개의 숫가락 책도 직접 받아 보고 그랬네요...흐흐 레스톨 특수구조대랑 녹색전차 해모수도 어릴때 티비로 보던 기억이 나네요
11/02/19 14:17
EBS 에서 방송했던 '하얀물개'라는 애니메이션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좀 늘어지고 너무 평온해서 그닥 재미는 없었는데 그림이 예술이었어요. 장면장면이 일러스트처럼 섬세하고 입이 떡 벌어지게했죠.
그리고 예전에 봤던 '보리와찌구' 라는 애니메이션도 기억합니다. 제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보리라는 여자아이가 맹인입니다. 그래서 안내견이 오는데 안내견훈련소에서 가장 낙제생인 찌구였습니다. 이것도 스토리가 들쑥날쑥이라 전체적인 흐름을 잡기도 어려웠지만 일러스트가 예술이었어요. 요즘하는 애니메이션중에는 '구름빵'을 가끔 봅니다. 아동용이기는 하지만 기법이 너무 참심해서 볼 때마다 감탄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11/02/19 14:33
이번 달샤벳사건때 기사를 통해서 대강의 개요는 알게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원작자릐 권리를 제대로 지키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11/02/19 15:57
국산 애니 암흑기(!) 이후의 극장판들 중에서, 오세암 빼놓으면 좀 섭할 것 같습니다.
OST나 성우 연기나 색감이나, 상당히 안정된 작품이었지요. 물론 망했지만.
11/02/19 21:36
80년대부터 언급되는 애니메이션들은 보니까 대부분 만화가 원작인 것들이네요.
그 당시에는 만화도 재미있는 게 꽤나 많았던 것 같습니다. 떠돌이 까치의 후속편 까치의 날개라던지 독고탁 - 다시 찾은 마운드는 개인적으로 극적인 이야기 구조로 되어있어서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재미있게 봤던 게 많지만 나름 인상적이었던 애니메이션은 '아치와 시팍'이었습니다. 성인용 애니메이션이라 등장 인물들 대사에 욕도 많이 나오고, 살짝 야한 장면도 나옵니다만 일단 소재가 나름 흥미로웠고, 그림체도 맘에 들었습니다. 주인공들 성우가 임창정, 현영 등 유명 연예인도 썼었는데 훌륭한 더빙이었다곤 할 수 없지만 들어줄만은 하더라고요. 현영씨는 뭐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테지만요. 중간에 나오는 넓고, 많은 계단에서 벌어지는 1대 다수의 싸움씬이 있는데 이것의 연출도 좋았습니다. 극장용 국내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이건 괜찮더라고요.
11/02/19 21:41
전 머털도사 시리즈를 뽑겠습니다.
가끔생각하는 건데 머털도사 시리즈가 dvd판이나 극장판으로 재개봉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수작인데 사람들의 인식이 별로더군요 ㅠㅠ
11/02/19 22:10
둘리와 하니(달려라 하니도 재미있었지만 체조하는 하니도 좋아했는데)
영심이 (하나면 하나지 둘이겠느냐~) 아마게돈은 주제가만 기억이 나는군요;;
11/02/19 22:43
명절에 둘리, 머털도사만 하면 TV 앞에서 떠날 줄 모르던 기억이 나는군요.
하지만 역시 가장 강렬한 이펙트로 기억에 남는 것은 원더키디입니다. 남자 캐릭터들은 죄 다 쌈싸먹어버리는 히로인, 여왕의 포스는 정말이지...주인공이 아빠 찾는다고 징징거릴때 눈 번쩍이며 여왕과 사투(?)를 벌이던 히로인의 포스는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군요. 스토리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로봇의 변신이나 우주선의 디자인 등은 지금 보더라도 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왠지 리메이크 하면 원작을 처참하게 박살낼 것만 같아서...;;
11/02/19 22:47
당시의 다른 만화 수준과 비교해 봤을때는 원더키디가 퀄리티는 원탑인거 같아요(중간중간 컷 우려먹는거야 뭐 어쩔 수 없고)
예전에 티비에서 봤던 말인데 애초에 수출을 염두에 두고 만든 만화라 케릭터들도 한국스럽지 않고 미래소년 코난에서 많은 모티브를 얻어서 만들었다고는 해도 말이죠.. 그 뒤에는 뭐어 재미있는 애니는 있었지만 퀄리티가 높다던가 끝내준다는 생각이 드는 애니가 별로.. 그 뒤의 퀄리티가 좋다 라고 생각되는 만화들은 거의가 합작이더군요
11/02/19 23:46
철인사천왕을 극장가서 보고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대를 접을 수밖에 없었던 1인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 때
만화 그리는 동아리에 들어가 열심히 활동도 하고 만화책도 구매해 보고 나름대로 노력도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완전 국산 애니메이션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고등학교 보충 수업을 땡땡이 치고 시사회를 보러간 피터 정의 알렉산더가 기억에 남는군요.
11/02/20 00:20
2006년 작인 '천년여우 여우비' 정도면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지브리 표절이니 어쩌니 하면서 까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더군요.. 하긴 장재인을 '태양의 나라' 유이 표절이라고 우기는 사람들도 있는거 보면..
11/02/20 00:42
뽀로로나 디보 같은 국산 애니메이션이 애들이나 보는 거라는 이유에선지 과소평가되는 것 같네요..
단순히 애들용이라고 하기에는 완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물론 어른이 볼만하다는 건 아닙니다^^) 국산인 것 알고 깜짝 놀랐죠... 위에 언급된 구름빵도 그렇고요.. 프랑스와 공동제작된 애니인 빠삐에 친구도 아이디어나 표현이 뛰어납니다. 몇몇 에피소드는 정말 감탄스럽죠. 몇몇 언급된 예전의 애니들의 대부분은 상품성은 물론이거니와, 순수한 완성도만으로 봤을 때에도 이런 요즘 '애들용'에 비해 한참한참 하안참 떨어집니다..
11/02/20 00:46
장금이의꿈 얘기가 한번도 안나와서 좀 섭섭하네요.
인기도 있어서 2기까지 나오고 1기는 대통령상까지 받았는데; 나중에 시간되시면 한번 봐주시기 바랍니다. http://www.imbc.com/broad/tv/ent/janggeum/ 공식 사이트입니다. -그나저나 레스톨, 원더키디, 원더풀데이즈 제작된지가 몇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얘기가 나오는거 보면 업계인으로서 슬프기만 합니다.
11/02/20 02:09
정말.. 머털과 둘리가 없는게 의외네요.
머털, 둘리, 슈퍼보드 셋이 s급 현대에 와서 그 모든 근간을 뒤집어 버린 뽀느님. 이렇게 넷 꼽겠습니다. 손가락이 다섯이니 하나 더 꼽으면 배추도사 무도사.. SF계열은 자연스럽게 안들어가네요. 전 영상 쪽은 잘 모르는데... 그 당시에 그 정도로 영상 뽑는게 얼마나 어려웠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와서 보면 그닥이라서요. 제 기준은 어릴 때보나 지금보나 똑같이 재밌는 걸로.. 배추도사 무도사에서 가장 기억남는건... 제목은 모르지만 버들나무 도령 나왔던 겁니다. 대사도 기억나에요. 요괴 엄마가 "연희야, 가서 산나물 좀 캐오렴" ㅠㅠ.. 요괴로 변신할 때 너무 무서워서 어릴때 보고 울었다는... 스무살 넘고나선 애니메이션을 잘 안보다가 뽀느님을 조카 때문에 가끔 보게되는데... 아이를 가진 분들에게 뽀느님이란 존재의 고마움과 고민은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느끼게 되더군요.
11/02/20 09:58
국산 에니메이션의 흑역사 하면 블루 시걸 빼 먹을 수 없죠.
1994년에 본격적인 성인 에니메이션을 내세우며 극장 개봉했지만 내용이면 내용, 작화면 작화 거기에다 성의없는 배경처리.. 안그래도 안좋은 국내 에니메이션 업계에 치명타를 안긴 대단한 작품입니다.
11/02/20 16:56
여러 작품이 있었지만, 부모님과 같이 시청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검정고무신을 특히 좋아합니다. 우리 어머니가 이것의 광팬.
하루종일 시청 시청 또 시청하시고.. 어릴 적을 추억하시더라구요. 저 역시도 매우 좋아해서 가끔씩도 즐겨본답니다. 특히 작화체가 ^_^ 둥글둥글하고 귀여운 그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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