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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13 03:12:27
Name 이노군
Subject [일반] 안녕 PGR!
안녕 PGR!
정말 오랜만에 PGR에 글을 쓰네요.
20대 초반의 나이에 가입해서 열심히 글을 읽다가 프로리그 통폐합 과정에서 몇 가지 글들을 써 보기도 하고,
개인이야기로는 연애 고민으로 글을 써 보기도 했어요.

(옛날 글들은 네이트에서 아이디로 검색하니깐 나오더군요. 그 전에는 예전 닉네임이 기억 안 나서 글을 못 찾기도 했었는데,,,
혹시 예전 자신이 썼던 글들이나 닉네임을 모르겠는데 찾고 싶은 분들은 활용해 보세요. 네이트에서 아이디 검색.)

2011년이 되고 20대 중후반의 나이에 접어들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글을 쓰는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랍니다.
앞서 20대 초반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로 연애 고민을 썼던 것처럼 지금도 그래요.

정말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사람을 만나고 연애하는 그 마음....사랑이 반 이상은 차지하는 것 같아요.
때로는 바빠서 무뎌져서 살기도, 때로는 너무 차올라서 일상을 망치는 상황도 있지만요.

지금은 너무 차올르네요...그래서 친구들과 시간을 나누며 버티고 있었는데,
지금 이 시간. 새벽 3시경에는 시간을 나눌 친구들도 없고, 혼자 술 한잔 하고 잠들수도 없는,,
편의점에서 주말 야간 알바를 하고 있어서,,좀 힘드네요.
그래서 결국 생각난 곳이 바로 여기 PGR에 글을 남기는 거네요.

서론이 참 길었는데,,
2009년 12월에 제대한 이후, 작년 5월에 만났던 친구가 있습니다.
소개팅으로요....
서로 무언가 인연이 닿았는 지 거의 바로 사귀게 되었습니다.

작년 12월까지 8개월 가량은 크게 다투기도 하고, 사랑을 속삭이기도 하고,,
그리고 올 해 그 친구가 교환학생을 미국으로 가는 것을 알기에 미리 반지도 나누어 끼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그리고 그 기간이 반년이 채 안 되기에 충분히 잘 이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한주, 한달이 지나가면서 소원함이,,거리감이 느껴지고 스카이프에서 살짝 투닥 거리기는 했습니다.
그러고 다음 날,,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이유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추측만 할 뿐이죠.......다른 사람이 생기거나 한 건 아닌 것 같고,,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며 살고 싶다고,, 그랬던 말이 기억나는 걸로는
아마도 미국에서 나중에라도 대학원을 다니고 지내고 싶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평소에도 그러고 싶다는 말도 자주 하기는 했고요...
무엇보다 그 친구는 저보다 어린 친구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성취하는 재미를 느끼며 살았습니다.
나태한 편인 저의 성격과는 좀 다르죠.. 이런 모습이 결국 그 친구에게 짐이 된 것인지..

그렇지만, 아직도 이해가 안 되네요..
한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는데,,,

아하, 저의 온라인 생활에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집과 같은 이 곳,
PGR에 글을 남기니 한결 나아지는군요..

얼른 일상으로 돌아가고,, 그리고 제 안의 사랑을 조절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다른 주제로도 글을 써 봐야겠어요..
주식, 경제, 역사, 스포츠 등,,

마지막으로 늦었지만 모든 PGR가족분들 행복하시고 2011년 새해 복도 많이 받으시길 바래요!

P.S 대영이형, (낭천님!!!) 형이 볼까봐 이런 글이 부끄럽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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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Eyed Jack
11/02/13 12:19
수정 아이콘
아웃오브 사이트, 아웃오브 마인드 연애에 있어서는 만고의 진리죠. 피쟐에도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장거리 연애를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저같았으면 이기적으로 생각되더라도 절대 멀리 안보냅니다.
보고싶을 때 볼수 없어 그리움이 지속되면 외로움이 그리움을 덧칠해 버리더라구요.

이별이란 또 다른 사랑을 기다리는 과정이니 힘든 시기 잘 이겨내시고요.
또 다른 인연을 기다리며 밝게 사시기 바랍니다. 이별은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니니 자아비판 하면서 괴로워하지 마시구요 ^^
이노군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 인연 다시 만나시길..
시오리
11/02/13 15:31
수정 아이콘
아웃오브 사이트, 아웃오브 마인드 진립니다.
장거리 연애 성공한 사람.
군대 기다려 준 사람..
냉정하게 말해서
(예외도 당연히 존재하겠죠^^:)
제가 수많은 사람들 옆에서 본 바로는 기라려 줬다기 보다...
괜찮은 사람이 접근을 안해서 본의 아니게(?) 기다렷따가 대부분이죠..

매력적인 남녀는 옆에서 가만히 안 둡니다.
외롭고 시간이 지나면 감정은 시들해지기 마련이고..
결국 다른 사람 만나게 되죠
11/02/13 16:36
수정 아이콘
곧 30줄에 들어서는 누구는 연애는 커녕 결혼상대가 급하다죠.
나 같은 사람도 있으니 힘내길 -_-
(아디 확인 안하고 글 읽다가 깜짝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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