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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04 17:20
머 결과적인 이야기이지만
손권이 우호모드로 나왔을때 동맹만 잘맺어놨어도 (비록 일시적인 눈가리고 아웅 동맹이지만) 저렇게 허무하게 죽진 않았겠죠
11/02/04 19:03
남자들에게 어필하는 점이 정사에서도 일당백의 장군이었다는 점이겠죠. 또한 연의에서 강조된 충성심과 용맹함이 어릴 때도 멋져보였죠.
다만 연의에서는 여포라는 인물이 너무 강하게 나와서 빛을 바랜건 있긴 하지만요.
11/02/04 20:24
다른건 까칠하다고 할수있겠지만 손권과의 결혼 떡밥은 100% 손권이 미친짓한겁니다 일단 신분에서 차이났다는건 둘쨰치고
유비가 익주를 차지하겠다고 직접 형주를비우고 떠난상태에서 유선을 납치 할려고했고 오부인 멋대로 대려가고 형남3군마져 무력침공으로 뺐어가서 전면전직전까지 갔는대 거기에 손권은 이미 여몽과 논의해 서주보단 형주뺐자는 전략을 세운 상태인대(이건 몰랐겠지만) 딸을 보낸다고요? 그건 인질인건 둘째치고 유비한테 이놈봐라? 소리듣는 행위죠
11/02/04 21:36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어른들의 그런 관계(?)를 따져서 마음에 안 들어도 손권과 최대한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어야 했는데.. 그게 관우를 망쳤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도 사나이의 늠름함과 올곧아보이는 그의 인기에는 한몫했지만.
11/02/04 23:18
손권의 혼인제의는 손권이 그냥 개드립친거죠. 관우가 좀 지혜롭게 처신못한 면도 있지만 그 정세에서 정략결혼은 말도 안되는 겁니다.
손권이 뒤통수 친건 사실 관우의 잘못과는 거의 상관이 없습니다. 애초부터 형주를 침공할 목적을 갖고 있었거든요. 가끔 관우는 장군이자 무인일 뿐인데. 정치가 뺨치는 수준의 수완과 안목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 거 같더군요. 관우가 북진한 것 자체가 한중을 막 얻은 촉나라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상용과 연계한 거시적인 전략이라는 분석이 많은데요. 여기서 오나라의 배신은 유비조차 확실하게 예견하지 못한 점일텐데 제갈량도 없는 관우에게 그런 수완을 요구하는 건 무리죠. 그리고 미방건은.. 100% 미방이 잘못한거죠. 평소 업신여기고 이런 걸 떠나서 본인이 잘못해놓고 (배주에 보면 미방이 남군성에서 병장기 태워먹은 부분이 나옵니다) 개국 공신이자 왕의 처남이라는 사람이 나라를 말아먹었는데요. 진수의 평가에 있듯이. 관우의 성격이 본인의 실패에 영향을 끼친건 맞다고 보는데.. 오나라나 미방의 배신을 관우의 성격 문제로 돌리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1/02/05 00:20
난세의 시절,
강렬한 개성이 충만했고 실재 지방도적(소금관련)혹은 범죄자 출신일지 모르는 관우 그냥 일개 평범한 평민출신인 장비 말로만 중산정왕 유승의 후손 드립으로 한황실 족친을 주장한 유비 일단 태평성대요 정상적인 시대상황이었으면 절대 출세할수도 이름석자를 세상에 알리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던 인물들이 그 개성과 재능으로 일약 천하를 질타하는 거물로 등극했으니 그동안 알게 모르게 얼마나 많은 정적,라이벌,원한을 맺고 주고받았을지는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거겠죠 이런 파란만장한 일생을 보낸 영웅호걸중 실재 천수를 다누리고 가족과 후계자 지친이 모두 보는 앞에서 조용히 편안히 눈을 감는 경우가 드물죠 주역중의 주역 유비는 백제성에서 쓸쓸히 세상을 떳고 손권은 노망까지 나서 벽에 X칠하며 결국 모두 아무도 돌보지 않아 실재 굶어죽은게 아니냐 하는 말도있고 그나마 조조가 좀 나은데 그도 말년 눈을 감을때까지 후계문제와 부하들간의 극심한 파벌로 고뇌가 상당했다고 하니 관우의 비참한 최후는 너무도 처절한 시대라 대부분 피하기 힘든 상황이었을 거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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