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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18 00:37:11
Name 은솔아빠
Subject [일반] 박태환은 정말 괴물이네요..덧붙여 정다래..
오늘 박태환선수가 아시안게임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아마 중국 수영계는 지금 패닉상태일 겁니다..수영에서 1500M는 아직 안했으니 그렇다치고, 이미 400M 우승한 선수가 100M를 우승한 것은 육상으로 치면 800M나 1,000M에서 우승한 선수가 100M나 200M를 우승했단 얘기입니다..아시아권에서 이미 자유형에서 일본을 저 멀리 보내버린 중국이 400M와 800M에서 박태환에 막혀 있는 것도 열받을 일인데 100M 단거리까지 내주었으니..

마이클존슨이란 육상선수 혹시 기억하십니까? 이 선수가 올림픽에서 200M, 400M를 동시 석권하였는데 이때도 난리였죠..중거리 선수가 단거리까지 우승했다고..아시아대회이긴 하지만 수영에서 100M, 200M 그리고 계영이 아닌 400M 우승이라니..

경마로 치면 선입과 추입을 자유로 구사하는 말이란 것이고 사이클 경륜으로 치면 선행, 젖히기, 추입을 모두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단 얘깁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펠프스가 다관왕을 했다곤 하지만 자유형 400M는 나오지 않았죠..자유형에선 200M까지를 단거리이기 때문에 자유형종목은 200M까지 나왔고 200M 우승하고 나서 박태환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했었죠..음..만약 베이징올림픽때도 전신수영복을 금지했었다면 200M도 박태환이 우승했을거라 생각합니다.

펠프스의 다관왕은 전선수의 기량이 고른 미국이란 나라를 국적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했는데..대한민국도 지금보다 기량이 조금 더 업글되어 있는 선수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면 박태환의 5관왕, 6관왕도 가능했겠네요..

오늘 박태환선수의 경기를 DMB로 보면서 마지막 50M에선 지하철에서 소리를 질렀네요..'말도안돼'라고..기록을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단일 수영대회에서 Free Style 100M, 200M, 400M를 우승한 선수가 있었단 애기는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만약 1500M에서도 우승한다면..(전 어렵다 봅니다만..) 박태환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MVP 수상할 것이고..준비여하에 따라 런던올림픽에서는 3관왕 기대해 볼랍니다..

그리고 깜짝 금메달 정다래선수..일본선수와 중국선수가 정다래 선수를 의식하지 않고 서로 상대방을 견제하는 순위싸움을 하다 정다래 선수가 얻어걸렸다라 보는 것이 제 관전평입니다만..정다래 선수의 노력의 결과라 생각합니다..쇼트트랙의 브레드베리 기억하시나요? 노력의 대가는 행운으로라도 보답을 하는 법입니다.

1500M에서 중국이 금을 가져가더라도 중국 수영계는 수영의 꽃이라는 자유형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실패한 것이라 평가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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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장춤을춰
10/11/18 00:28
수정 아이콘
이쁘고 잘생긴 사람들이 수영도 잘하는 더러븐 세상.................ㅠ
은 농담이고 박태환 정다래 파이팅입니다 :)
강아지
10/11/18 00:40
수정 아이콘
정다래선수 너무이뻐요 ㅠㅠ
몽키.D.루피
10/11/18 00:4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박태환 선수같은 천재가 어떻게 튀어나왔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더불어서 김연아;;;;)
1500은 동메달 정도만 따도 계영포함 자유형 전부문 메달 획득인데 이런 전례가 있었는지 의문이네요;;; 후덜덜;;
위원장
10/11/18 00:42
수정 아이콘
펠프스도 전신수영복은 안 입지 않나요?
2009년도 로마대회에서 전신수영복 안입고 나와서 가장 큰 피해를 본 게 펠프스였죠
올림픽때 200M는 펠프스가 그냥 이긴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펠프스는 400M를 나오기엔 너무 출전하는 부분이 많아서 안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림픽 전 세계대회에서는 400M도 나왔거든요 (물론 400M 나왔어도 박태환이 이겼을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아나이스
10/11/18 00:35
수정 아이콘
박태환 선수가 잘나가다 보니 다른 선수들에게 더 동기부여를 한 것 같기도 한데 한국 다른 수영선수들의 기량상승도 눈에 띄는 아시안게임이었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더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네요.
10/11/18 00:50
수정 아이콘
장린은 빨리 박태환 사진 방에 다시 걸어야 겠군요...
모리아스
10/11/18 00:50
수정 아이콘
펠프스와의 비교는 좀 너무 나간 감이 있네요. 올림픽 때 펠프스는 물고기였죠. 그 좋다는 미국 수영 선수 층에서도 독보적으로 보였는데요
zephyrus
10/11/18 00:53
수정 아이콘
뭐 일단 200m에서의 펠프스는 압도적이었죠.

그건 제쳐두고 박태환 선수는 정말 대단하네요. 마음편히 있다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 더 마음편하게 1500m를 즐겨야겠네요.

사실 저도 이번에 1500m는 힘들거라 생각했었는데,
100m 오늘 하는거 보니까 1500도 또 막상 경기가면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카스
10/11/18 00:48
수정 아이콘
박태환 선수 저번 아겜 땐 200, 400, 1500 3관왕 아니였나요?

그렇다면 이번 1500도 어제처럼 헌혈 사태(?)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조심스레 4관왕+mvp 예측해 봅니다.
10/11/18 01:13
수정 아이콘
갑자기 펠프스의 식단이 떠오르네요.
다리기
10/11/18 01:25
수정 아이콘
맨날 얼짱얼짱 해서... 실력이 좋은줄 몰랐는데..
정다래 선수 정말 이쁘더군요(?)

박태환은 참.. 다음 올림픽 정말 기대됩니다 크크
그리고, 1500m도 왠지 사고칠 것 같네요.
10/11/18 02:26
수정 아이콘
아시안 게임 결과에 따라 전체 수영계를 성공과 실패로 평가 하는건 잘못된거 같습니다.
중국 수영계의 실패, 이건 즉 우리 수영계의 성공이라 이야기인데,
박 태환이라는 걸출한 인재가 있어 금메달은 따지만,
우리나라 수영계의 성공이라 하기엔 미흡한 점이 너무 많죠.
한 개인의 성취를 너무 확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민족의 우수성...이런 선전문구처럼 우스꽝스럽니다.
10/11/18 02:50
수정 아이콘
여태껏 아시안게임 수영이 중일 양강 구도였다면 올해는 중국이 아시안게임 수영은 완전히 싹쓸이하고 있죠. 단 한국만 없었다면-_-.. 특히 여자 수영쪽은 정다래의 평영 200 한 종목 제외하면 모조리 중국이 금을 따냈습니다. 남아있는 두 종목도 중국의 금이 유력하구요. 정다래 없었으면 중국이 여자수영 전종목 석권할 뻔; 남자 수영쪽은 원래 일본이 강세였던 곳인데 이번엔 박태환 덕분에 한-중-일 삼각 구도가 되었구요. 어차피 수영이나 육상같은 기록 종목은 걸출한 몇몇 개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김연아 덕분에 한국의 피겨 기반이 많이 발전됐듯이 박태환이나 정다래 덕분에 앞으로 수영계, 특히 엘리트 체육뿐만 아니라 생활 체육에서의 발전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죠. 돌연변이에 가까운 박태환의 성공을 한국 수영계의 쾌거라고 말하긴 힘듭니다만 앞으로의 수영계 발전에 도움이 될 선물인 것은 틀림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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