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는 여기입니다.
http://www.vladstudio.com/wallpaperclock/browse.php
러시아 디자이너가 취미삼아 월페이퍼를 만들다, 장사가 잘 되서 아예 본업을 바꾼 게 이 사이트라는 듯 합니다. 소녀시대를 좋아하시면 소녀시대 월페이퍼 만한 게 없겠지만, 미적으로 이 사이트의 월페이퍼보다 아름다운 걸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글자 그대로 수백 개쯤 되어 보입니다.
다만 대부분이 wallpaper가 아니라 wallpaper clock인 거 같습니다. 사실 전 그걸 쓰고 있구요. 바탕화면에, 시계 디자인이 녹아들어가 있어, 매 분, 매 시간마다 분/시가 업데이트 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 .wcz 파일과, 그걸 갖고 바탕화면 업데이트를 해줄 프로그램이 모두 필요합니다.
리눅스는 screenlets 가운데 Wallpaper clock이 그런 일을 하는 자유소프트웨어입니다. 맥과 윈도우즈는 카멜레온 클락으로 된다고 들었으나, 한정된 기간만 무료, 이후 유료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윈도우즈에 깔아봤는데 한 번에 안 되어 귀찮아서 저는 안 씁니다. 리눅스에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카멜레온 클락이 없어도 월페이퍼 자체는 별도로 끄집어내서 사용 가능합니다. .wcz 파일은 사실 .zip 파일입니다. 확장자를 zip으로 변경 후, bg.jpg를 찾으면, 그게 기본 배경입니다.
월페이퍼 클락 스크린렛이 해주는 일은 간단합니다. .wcz 제작자는, 배경 화면에, 00 ~ 23까지 시간에 들어갈 수를 그려줍니다. 마찬가지로 00 ~ 59까지 분에 들어갈 수 역시 이미지 파일 60개로 각각 만들어놓고요. 매 분마다 현재 시/분에 맞는 이미지 파일을 '이름을 기준으로' 찾은 다음 배경화면 위에 덧대어 그려주는 게 전부입니다.
맥/윈도우즈에서 카멜레온 클락이 없으면, 직접 저런 프로그래밍을 하시거나(...) 아니면 (가능한지 모르겠는데) 이미지 편집 툴로, .wcz 파일을 잘 들여다 보시고 시/분을 찾으셔서 배경 화면 위에 그리신 후, 만들어진 이미지를 바탕화면에 깔면 됩니다.
달인 김병만 선생처럼 16년간 데탑 꾸미기에만 몰두해 온.. 것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신경을 많이 쓰기에 대개 제 랩탑 바탕화면은 어디 내어놓으면 예쁘단 소리를 듣는데 태반은 이 사이트의 바탕화면 덕택입니다. ( + 약간의 스크린렛, avant windows navigat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