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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11 16:00
일리있는 글이지만, 기업체를 빼놓고 현시스템상 돈도안되는 스타구단을 사들이려는 개인이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팬들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하는 홍보효과가 정말 미미하다고 생각합니다.
07/03/11 16:02
아까 글부터 비현실적인 이야기만 하시는군요. 하나만 예를 들어, 기업이 스폰서를 맺고 창단을 하는 근본적 이유는 자기 기업의 이름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기업의 이름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니. 현실적으로 그게 말이 되는지 모르겠군요.
미국의 경우처럼 그런 인프라가 잘 발달된 나라의 경우에는 기업 이름을 굳이 알리지 않는다고 해도 홍보 효과가 되는 다른 수단이 있고, 무엇보다 미국은(스폰은 물론이고 설령 구단을 산다고 해도) 단일국가가 아닌 50개 주의 연방 국가이니 각 주의 이름이 들어가는 것이 더 당위성이 있는 경우인지라 그런 이름짓기가 더 나을 수 있는 축에 속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경우를 미국과 같이 놓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그리고 일본에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예외라고 하셨습니다만 그건 사실과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프로야구만 놓고 보아도 기업명을 구단명에 쓴 야구단이 더 많습니다. 오히려 동경TV가 소유권을 가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같은, 구단명에 기업명이 없는 경우가 예외라고 알고 있는데요.
07/03/11 16:04
Que sera sera // 그런가요 ? 저는 CJ가 스폰하면서부터 .. 맛밤을 즐겨먹고 인스턴트음식은 되도록이면 무조건 CJ꺼 사먹었는데 홍보효과 좀있다고보는데
07/03/11 16:22
기업팀의 후원이 없었다면 이미 스타는 붕괴되었을 겁니다. 선수들이 단순히 재미로 게임을 하는 시대는 지나갔죠. 2006년에 cj창단이 없었으면 go역시 팀해체를 했을거라는 조규남감독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선수들에게 희망이 되어준 것이 대기업 후원이고 이를 간절히 바랬었던 것 역시 선수와 팀과 팬들입니다.
억대연봉과 프로게이머의 이미지 상승으로 이를 롤모델로 삼는 10대들이 있고 이러한 저변이 있기에 지금의 스타판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재미만으로 게임을 하는 유저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하는 스포츠에서 보는 스포츠로 변해가는 과도기에 후원은 아주 중요한 역할이라고 봅니다만..
07/03/11 16:23
제가 알기로 메이저리그의 경우 말그대로 스폰이고,
게임단의 경우 창단입니다. 즉 GO란 팀이 CJ에 매각이 된 거란 말이죠.내돈내고 내가 샀는데 이름도 내맘대로 못짔는단 말입니까?
07/03/11 16:29
개인(물론 여러사람의 주인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소유 구단 시스템의 경우는 이윤을 창출할 만한 "꺼리"가 많이 있기 때문에 굳이 광고효과를 노린 기업만이 사는 것이 아닙니다.
축구를 예로 들어볼까요? 일단 경기장 입장 수입이 있습니다. 이것은 구단 재정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팀의 모든 홈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시즌 티켓은 엄청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매니아들이 구매하기를 주저하지 않기 때문에 구단재정에 많은 보탬이 됩니다. 두번째로 광고수익이 있죠. 홈구장에서 광고할 수 있는 많은 광고수익. 그런 것도 엄청난 도움이 되는 겁니다. 셋째로는 저지(특정선수의 경기 유니폼) 판매가 될 수 있겠네요. 레알마드리드가 베컴 영입이후 흑자로 돌아섰다는 기사가 보도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프로스포츠의 경우는 저지시장이 미미합니다만, 스포츠선진국들의 경우 저지판매는 구단측에 굉장한 이득을 안겨줍니다. 그러나 스타의 경우는 위의 세가지 중 어느하나도 충족하기 어렵습니다. 가뜩이나 활동성 없는 경기입니다. 스타는요. 실제선수는 작은 부스안에 들어가 컴퓨터를 만질 뿐 기타 스포츠처럼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컴퓨터로 하고 있는 작업이지요. 따라서 스타를 보러 가는 팬 대부분은 그 선수 경기 보면서 '덤으로' 그 선수 얼굴이나 보러 가는 것에 야외행사 정도가 플러스 알파로 작용하기 때문에 굳이 가는 겁니다. 바둑을 예로 드셨지만 바둑도 마찬가지입니다. 천원전 국수전 세계기왕전 무슨 타이틀을 걸어도, 조훈현 이창호의 사제전, 이창호 이세돌의 신구대결, 이세돌 최철한의 신황제전 이런 대진이 만들어지더라도 굳이 찾아갈 사람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기사의 역동성보다는 반상에서 일어나는 그 대국을 보는 것이 중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타는 타스포츠처럼 대규모 구장을 지어서 입장료를 받아 수익을 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거기에 광고수익도 연결되죠. 관중동원력이 없는 경기장에 어느 기업이 비싼돈주고 광고를 하겠습니까. 축구처럼 한경기에 적어도 1만명 이상, 적어도 농구정도의 관중동원력도 없는 것이 스타의 현실입니다. 그 이유는 상술한 것과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지판매. 최근 스파키즈에서는 이런 시도를 하면서 선수들 등에 등번호와 이름을 새겨 상품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그 디자인이나 실용적인 측면에서 타 스포츠에 비해 떨어집니다. 축구 저지는 경기장 외에서도 축구하면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농구 저지는 역시 농구할때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스타저지를 스타하면서 입을 수는 없습니다. 그 저지에는 상품의 상품성을 좌우하는 '기능성'적인 측면이 그다지 고려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게임을 부정적으로 여기고 있는 사회 인식 역시 한몫하고 있고요. 스타는 축구,농구,야구같은 메이저 스포츠와는 다소 다른 성질을 가진 스포츠입니다. 기존 스포츠의 잣대로 스타리그를 판단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기업스폰이외의 대안을 내놓는 것도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07/03/11 16:50
기업스폰이 문제가 아니라 스폰 이후의 구단들 모임인 협회의 행보에 문제가 많습니다
근래 시끄러운 모든 문제는 단순히 보면 일을 거꾸로 처리하려했기 떄문이죠 최전선에서 손을 들어 가르킨 방향은 옳다고 봅니다 다만 그곳을 가르키는 손이 더럽다면 도달하기도 전에 따르던 무리들에게 돌을 맞을 뿐인데 말이죠
07/03/11 17:08
음...경제적인 문제들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문제인데도 말이죠. 홍보효과라는건 참 애매한 겁니다. 홍보효과 있으니까 돈내는것도 이득이다??? 현 우리나라 야구판을 보시면 현대 사태때문에 홍보효과라는 모호한 효과에 대해서 논란이 많았었습니다. 신문이나 각종 조사에서 말하기를 현대구단의 연간 홍보효과가 400억이니 500억이니 합니다만... 실제로는 그정도 효과가 있는 구단을 80억에 사라고 해도 살려는 기업이 없습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분명히 엄청난 이득일텐데요. 그리고 미국의 메이저리그를 언급하셨는데... 미국의 메이저리그 팀들은 흑자 운영이 가능합니다. 즉, 개인이 운영하지만 개인이 자기 돈을 투자하는게 아니라 1년 수입(입장료+중계료+기타 판매)으로 선수단을 운영하고 연봉도 주고 하는겁니다. 아무런 수입이 없는데 홍보효과만 믿고 밀어붙이는 프로는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좀 기형적인 구조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전 중계권 자체는 아주 합리적으로 봅니다만... 분위기때문에 말도 못꺼내겠더군요. 물론 개인리그 없애는건 반대합니다만 각 구단의 수입이 전적으로 구단 자체에서만 의존하는건 문제라고 봐요. 이것때문에 파생되는 모든 이익을 독점하고 있는 방송국도 별로 동정하고 싶지 않은 거구요. 우리나라 프로 구단의 문제는 기업이 전면으로 나서기때문이 아닙니다. 기업의 지원이 없으면 단 1년도 제대로 유지가 불가능한 이상한 구조때문인거죠. 기업 이름이나 상품명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돈을 덜 받고 말고 하는게 아니라 아예 들어올 돈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겁니다. 그럼 누가 돈을 내나요? 그렇게 되면 결국 돈을 낼 사람은 방송국밖에 없게 되겠죠. 죄송한 말이지만 여기나 디씨 글들을 보면 너무 현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스타를 즐기는 평균 연령이 낮기 때문인가요? 정말로 기업의 지원이 사라져도 지금의 토대가 유지되리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07/03/11 18:31
FtOSSlOVE/ 절대 공감합니다. 홍보효과 운운하면서 기업들이 단물빼간다고만생각하는것은 유치한 팬심일 뿐이죠. 제가 스타 팬이라서 그렇지 스타도 모르는 완전 무지랭이 사장이었다면 그것도 인기팀 상위 몇개팀소유가 아니었다면 당장 스폰 끈을 생각하겠네요...
07/03/11 19:55
흑자 운영이 가능하기에 홍보효과가 더욱 빛나 보이는 것이지, 흑자운영도 없는데 무턱대고 홍보효과가 좋다고 받아들일 기업은 없습니다.
지금 현재 이스포츠 프로리그 판은 그렇게 거대하고 그렇게 이권다툼으로 투자수익을 기업이 탐낼만큼 거둘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헌데 이런 상황에서 고작해야 11개팀에게 채 5천만원도 안돌아가는 중계권문제만 해도 팬분들은 개인리그 보이콧카드 때문에 중계권마저도 질타를 해대니 흑자효과를 내기도 내볼수도 없습니다. 중계권이야말로 이스포츠의 흑자운영이 가능한 더욱 더 커질 수 있는 발판이자 뿌리없는 나무가 뿌리가 있게 적어도 이 바닥을 지킬만한 굳건한 여지가 될 수 있는 초석과도 같은 것인데 지금 이스포츠 판은 흑자운영이 없는 이상 그 뿌리가 언제 어떻게 흔들릴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매년 투자금이란 명목으로 몇억씩 지불하면서도 흑자효과가 없고 고작 중계권조차도 당연히 설정되어야할 것을 이렇게 흔들리는 시점에서 홍보효과 운운은 장미빛 꿈일뿐이라고 생각됩니다.
07/03/11 20:52
우리나라 스포츠는 그 것이 가지고 있는 기본 인프라 라든지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스포츠에 대한 마인드 수준에 비해 너무나 빨리 프로화가 진행이 되었고 그 규모가 성장해 왔습니다. 결국 어울리지 않는 수준의 프로스포츠를 유지하지니 거대기업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의 입김이 팬들보다 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야구나 축구등이 그 스포츠가 우리나라에서 가지고 있는 인프라에 맞춰 운영된다면 지금 수준의 절반 그 이하도 안될겁니다. 결국 e스포츠를 비롯한 축구, 야구등의 프로스포츠에서 일어나고 있는 그 팬층의 생각과는 괴리된 움직임은 너무 빨리성장하려고 성장촉진제를 과다투여한 부작용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미국이나 유럽처럼 오랜역사속에서 천천히 내실을 다지면서 그 지역, 팬들과 함께 성장해왔다면 지금과 같은 부작용은 없지 않았을까 합니다. 기업과는 독립된 스포츠프로팀으로서 기업의 단순한 홍보수단이 아닌 팬들을 위한 운영을 하며 수익을 올리는 그런팀이 말입니다. 물론 e스포츠도 게임 내외적인 부분에서 높은 수준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높은 퀄리티를 보이기 위해, 그리고 몸집을 불리기 위해 많은 기업의 스폰을 받고 기업들의 팀창단을 유도했습니다. 예를 들면 GO라는 프로팀에서 CJ의 스폰을 받는것이 아니라 CJ에 흡수되어 제 창단이 되었습니다. 과거 IS역시 SK로... 이러니 독립적인 목소리가 안날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구조는 정말 잘못된 것입니다. 팀의 역사가 팬이 함께 숨을 쉬며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구단운영 마인드에 따라 다른 팬들을 찾아 이동하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역시 과거의 정체성마저 흔들립니다. 사랑해//님이 말씀하신 기업명을 팀이름으로 사용하지 말자는 것은 단순히 팀이 기업의 홍보수단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으로서의 팀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이기도 합니다. 물론 기업명을 쓸때보다 수입은 감소하겠지만 팀과 스포츠 고유의 존재의미를 지키는 비용이라고 생각됩니다.
07/03/12 07:39
SBOB님 다른 스포츠들은 팬들을 위한 운영을 하며 수익을 올리지만 이스포츠는 그럴 건더기도 없습니다.
다른 스포츠는 입장수익 유니폼 판매 혹은 유명 선수의 대대적인 광고비용을 통한 흥행이 이뤄지지도 않구요. 지금 이스포츠는 입장수익 블리자드의 판권 아래 입장수익이고 유니폼이고 이미 안드로메다, 남은건 유명선수의 광고 효과인데 임요환 선수 이외에는 그다지 신통치도 않습니다. 결국 메리트가 있어야 기업이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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