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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9 16:11
알파고가 역전한다면 계속 게임이 진행될 테니 불판이 하나 더 생길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끝날 테니 불판이 더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으로 이해해서, 알파고가 패해도 승리해도 게임은 5전째까지 계속 진행될 테니 불판은 어느 쪽이라도 하나 더 생기지 않을까 하는 리플이었는데... 혹시 벌써 4:0 상황인가요? 띄엄띄엄 봐서 이제 2전째인 줄 알았는데...
16/03/09 16:19
잠깐 반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별 영향 없다에 한 표 던지고 싶습니다.
이건 '인공지능 시장이 이만큼 성장했다' 보다는 그냥 '저런것도 만들고 구글 개쩌네' 하는 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뭘 만들어서 내놔도 구글에서 다 쳐바를 것이기에..
16/03/09 16:09
근데 알파고의 손으로 이용?되는 분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가요?
와 내가 이겼다, 아니면 난 눈구 여기는 어디 이런걸까요? 갑자기 그분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크크
16/03/09 16:15
이번판 지면 5대0 나올거같은데... 이세돌 9단 힘내주길...
댓글보면 알파고가 실수해서 망했다는 분위기던데 그 이후에 들리는 해설은 알파고가 유리하다는건가요... 실수를 안했으면 거의 가지고 놀았을거란 얘기인지 원.... 이번판을 어찌어찌 역전해서 이세돌 9단에 이기더라도 충격은 엄청 먹겠네요. 물론 이거 보는 시청자들도 다 충격먹을듯.
16/03/09 16:16
초반부터 알파고가 유리했고 중반 수순미스가 몇번 나오면서 차이가 좁혀졌으나 여전히 알파고가 유리하고
서로 실수없이 가면 이세돌9단이 힘든 상황입니다.
16/03/09 16:17
알파고는 미세하게 승리하는 바둑을 하기때문에 알파고가 유리할때 실수로 보이는 수를 두고 상대가 실수를 하면 차이가 벌어지는게 아닌가 싶어요.
16/03/09 16:16
어떻게 하다가 갑자기 알파고가 유리하게 되었는지 알려주실 수 있는 분 계신가요?
불판만 띄엄띄엄 봤는데 아까 2번째 불판까진 이세돌이 유리하다고들 말씀하셨는데 유리하게 하다가 역전을 당할 만큼 알파고가 강한가요?;
16/03/09 16:24
답변 감사합니다. 중반에 그런 수를 두었군요. 제가 방송을 볼 여건이 안 돼서 불판 리플만 가끔씩 새로고침 해서 보고 있는데 분명 지난 불판까진 다들 이세돌이 유리하다고 하셨는데 이게 이렇게... 되는군요.;;;
16/03/09 16:32
일반적으로 사람이라면 그렇게 두지 않을 텐데 컴퓨터라서 그렇게 한 거라는 거군요.
스타로 비유하자면 테란이 도망자 토스를 상대할 때 상대 본진 위에 탱크 병력을 올렸으면 보통은 주력을 타스타팅 정리로 돌리더라도 나머지 본진 건물을 청소하려고 일부의 탱크, 벌처 병력은 남겨 두고 나머지 병력으로 타스타팅의 토스 병력과 싸우는 게 일반적인데, 컴퓨터라서 칼 같이 토스 본진에 올린 모든 병력을 빼서 상대 타스타팅 쪽의 한타에 붓고 아슬아슬하게 승리해서 게임을 끝낸... 그런 비슷한 판단인가요?
16/03/09 16:34
다른 댓글들을 보니 프로 해설들도 한 분을 제외하면 이세돌에게 긍정적으로들 이야기했던 모양인데... 정말 놀랍네요. 프로가 아니고서는 금방 그 효용을 알 수도 없는 큰 한 수를 두었다니...
16/03/09 16:26
좌변에 백돌이 왔는데 그 자리에 흑돌이 갔다면 승패가 갈렸습니다. 즉 백돌이 그 자리에 온 순간 바둑이 끝났습니다.
하변 넘어가는 수를 방비하였는데 그 수와 맛보기였으니까 이전에 이미 져있었다고 보는게 맞을 듯합니다
16/03/09 16:29
답변 감사합니다. 그 전부터 이미 그렇게 되어 있었군요...; 형세야 봐도 모르니까 어쩔 수 없지만 프로 해설도 들을 수가 없어서 불판 댓글만 봤었는데... 애초 그 이전부터 불리했던 거라고 하니 놀랍네요.
16/03/09 17:20
이세돌 9단의 우하귀 처리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우변에서 한수가 놀았어요
역전 직후에 후수를 잡는 바람에 재역전 된 바둑이었습니다
16/03/09 17:24
물론 실수를 하는 것이 인간이고, 안 하는 것이 AI이긴 하지만 그 말씀을 들으니 내일 있을 대국에 대해서 희망을 가져볼 수도 있겠네요. 정말로 내내 아무것도 못 하고 이길 여지도 없이 진 것은 아니라 하니... 결국 나중에는 AI가 이길 것이라는 사실과 이번 5전의 대국의 승패의 향방은 별개니까요.
여러 모로 알려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16/03/09 17:31
내상만 극복하면...인데 아무리 이세돌이라도 얕보았던 AI에게 패한 상처를 다스릴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ㅠㅠ 그래도 말씀을 보니 이세돌이 단단하게만 한다면 이기지 못할 상대가 아닌 것 같아 그나마 안심이 됩니다.
16/03/09 16:17
KBS로 넘어오긴 했는데요
알파고가 실수를 해서 이세돌 9단이 지금 쫓아가고 있는건가요? 뭐 실수라는게 바둑기사로써의 느낌이긴 하겠지만... 헐 이기기 힘들다고 해설하시는군요;;;
16/03/09 16:19
제 생각은 알파고가 버릴껀 확실히 버리도록 알고리즘 처리된것 같습니다. 전체 형세가 유리하다면 버릴는 곳은 버려야죠. 사람이라면 이렇게 못하겠죠.
16/03/09 16:19
여기저기 전문가 자칭하며, 해설에서 약간 변형되게 과장해서 글 쓰는 사람이 꽤 보이는데,
불판 만드신 레모네이드님이 밑 글에서 댓글 써주신거처럼 프로 해설들의 말만 듣는게 최선같아요.
16/03/09 16:18
이세돌이 지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알파고가 실수를 하지 않아서 뒤집을 기회가 없어 지는 흐름을 상상했지 다들 이세돌이 유리하다고 하는 게임을 역전패를 당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된 건지..;;;;;;
16/03/09 16:18
어휴... 제 예상대로 알파고의 5대0 승리가 나오지 않을까 두렵네요. 이세돌이 5대0 완승해야 한국바둑계의 훈풍이 불텐데 5대0으로 져버리면 오히려 바둑계에 안좋은 소식일듯....
16/03/09 16:21
덤 없이 그냥 두는건데 이세돌 9단이 흑이므로 덤만큼 더 진다는 것인데, 현대 바둑에서 덤이 더 늘어난 만큼 엄청난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6/03/09 16:20
이렇게 되면, 이제 바둑계는 끝나는게 아닌가요?
요즘 체스는 어떤가요? 유럽이나 미국에서 인기있나요? 질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사람이 지는걸 보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16/03/09 16:22
일단 오늘 초반전에서 이세돌九단이 두었던 상대를 테스트 하는 포석이 없이 내일은 제대로 둔다는 가정하에, 내일도 패배하면 알파고는
5:0으로 이길 가능성이 클거 같습니다. 아무리봐도 우변의 그 한수는 진짜 소름이...
16/03/09 16:22
궁금한게, 패착이 언제 나왔나요?? 그리고 그게 평소의 이세돌이라면 할 수 있는 패착이었나요?
초반에 너무 이상하게 둔 거 같은데... 인공지능이 이 수준까지 왔다는 게 대단하긴 하네요
16/03/09 16:23
동급 상대를 초 하수로 보고 어디 니가 어떻게 두는지 보자 라는 식으로 둔건데...
갑자기 히카루 vs 토우야의 기원에서 제 1국이 떠오르는군요
16/03/09 16:26
머지않은 미래조차 약한 인공지능이 온갖 역할을 인간대신 떠맡으며 직업의 70%가 없어진다고 하며 2045년 즈음에는 강한 인공지능이 출현할 것이고 그 뒤로는 인류가 압도적으로 모든면에서 밀리게 될 것입니다. 정말 인류 종말이 올 수도 있습니다.
16/03/09 16:23
커제 "인간이 기계에 지면 바둑기사는 밥벌이 잃을 것"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55&aid=0000385719 "이런 시합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면서 "바둑은 쇠락할 것이다. 향후 소프트웨어 게임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게임 전에 한 인터뷰인데... 설마 진짜로 이렇게 되진 않겠죠;;;;
16/03/09 16:25
커제 말대로 장기적으로 쇠락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최고의 위치라는 타이틀 목표가 사라져 버리니까 동네 바둑 같은 놀이로 떨어져 버리죠. 아무리 잘 해도 2등이라는 건 승부세계에서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16/03/09 16:27
아, 생각 만큼 체스가 몰락하지는 않았나요? 체스 현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는데 저 이후로 체스가 쇠락했다는 기사나 말씀들이 많이 보여서...
16/03/09 16:35
다행이네요. 이미 몇 년 전에 최고 기사가 패했다는 체스가 아직도 성황이라면 바둑 역시 지금의 이세돌이 패한다고 끝나거나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16/03/09 16:27
장기적으로는 몰라도... 지금 당장 후폭풍을 잠재우려면 이세돌을 이긴 커제가 알파고에게 복수를 해주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
커제 자신이 컴퓨터와의 대국에 부정적이고, 그렇게 하더라도 금방 따라 잡힐 테니 멀리 보면 의미는 없겠지만... 허 충격이네요.
16/03/09 16:23
초반에 모험성 한수를 두지않았다면 가능성이 있었을까요?
해설자가 우변(?)에서 알파고가 많이 잃었다고 했는데, 어느순간 다시 우변에서 따라잡았다고 하니 벙벙하네요...
16/03/09 16:23
둘 곳도 몇 곳 없고 다 큰 수도 아니라 역전 불가입니다. 초반에 괴초식으로 나간 댓가를 치르게 되네요. 이상하게 싸움을 시작하는 바람에 정수로 행마를 하니 난전다운 난전도 아니여서 강점을 살릴 장면이 없었는데다가 알파고의 우변 침투수는 인공지능의 높은 수준을 확실히 보여줬네요.
16/03/09 16:24
아직 진 것은 아니지만 미리 패인을 분석해 봅니다. 인공지능은 멘탈이 강하다 수준이 아니고 아예 없습니다. 반면 인간은 멘탈이 흔들리죠. 알파고의 알고리즘에 자책감이나 후회, 부담감은 없습니다. 제가 인간인 만큼 이세돌 9단에 좀더 공감하게 되는데, 아마 부담감과 실수했다는 자책감이 섞여 장난 아닌 흥분 or 몽롱한 상태일 것 같습니다. 그 점에서 이세돌 9단이 오늘 힘든 바둑을 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사실 판후이와 대결할 때 판후이의 인터뷰를 보면 "나중에는 정신이 내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뒀다" 고 했죠. 실제로 5:0 이 된 5국은 불계패였구요.
만약 진다 해도 4판이 남았습니다. 신안의 쎈돌, 이세돌 9단 응원합니다.
16/03/09 16:24
실수가 아니라 강화학습에 정의에 따르면 승률은 높지만 연구가 많이 되지 않은 수 아닌가요?
바알못이긴 하지만 알파고정도의 인공지능이 인간이 수읽기로 쉽게 실수임을 간파할 수 있는 실수가 가능하진 않을 것 같은데...
16/03/09 16:24
알파고가 실수가 나왔다는 말은 좀 이상하지 않나요?
인공지능이면 실수조차 고의로 두는걸텐데.. 인공지능에겐 이기는 전체적인 프로세스만 있는거죠..실수가 아니라 그 수조차 이기는 수였을 겁니다.
16/03/09 16:27
이기면 묘수고 지면 실수가 되는거죠.
인공지능이 이9단을 상대로 100전 100승의 전적을 기록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실수가 아니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16/03/09 16:27
판후이와의 기보에서는 확실히 이상한 수가 나왔습니다. 안 두면 사활에 지장이 없는데, 괜히 교환해서 사활에 문제가 생기게 만들었었거든요.
16/03/09 16:28
우하귀 선수안하고 우상 그냥 잡은건 실수가 맞습니다.
선수교환을 하는게 더 안전한 수였는데 다른곳은 완벽한데 왜 그런실수를 하는지는 이해할수가 없네요.
16/03/09 16:32
알고리즘 자체가 경우의 수를 전부 고려하면 계산이 감당이 안되서 가지를 임의로 잘라내는 방식인데, 확률적으로 좋은 수가 버려질 확률이 적지만 있습니다. 악수도 나올 수 있어요.
16/03/09 16:28
만약 알파고가 모든 인간보다 우월한 바둑 기사라고 인정된다면, 흔히 말하는 '신의 한수'에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이 가깝다고 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김이 새는 건 사실이죠.
16/03/09 16:30
바알못이라서 궁금한 부분인데 지금 알파고가 쓸 수 있는 시간이 꽤 많이 줄어있는데 이 시간을 전부 소모하게 되어도 경기가 안끝날경우 악수가 실수가 발생해서 뒤집히거나 할 요소같은건 없다고 볼 수 있을까요?
16/03/09 16:31
스타크래프트를 다음종목으로 선정했다는것만으로도 이미 계산 다 된거라 생각됩니다. 향후 몇천년간 이세돌 9단은 이제 [인류 최초로 컴퓨터에게 진 9단 프로바둑기사]로 영원히 기억됩니다. 100만달라의 달콤함에 너무 성급하게 선택했나 싶습니다. 하지만 그 인공지능도 인간이 만든거고. 과학은 그래서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16/03/09 16:34
스타긴 한데 화면을 이미지센서로 입력받아 분석, 로봇팔을 이용해서 물리적 컨트롤을 하는거라 이게 몇년안에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좀 많이 의문이 갈립니다.
초반 빌드빨이 극심하게 갈려 절대 우위는 없겠지만 3번중에 2번 이기는 승률정도는 확보가능할것이라고 보고, 결정적인건 시간이 지날수록 스1으로 대결할 수 있는 피지컬과 이것저것이 완벽한 인간이 줄어들것이라는거죠 (.......)
16/03/09 16:38
스타1도 분명히 이영호랑 대결하리라 생각됩니다. 로봇팔 물리 컨트롤은 이미 가능해서 알고리즘만 잘짜면 1년에서 2년 예상합니다. 아마 인공지능은 저그를 하면 제일 좋을것 같습니다.
16/03/09 16:32
오늘 대국이 역사에 깊이 남겠네요. 특히 인공지능의 너무나도 임팩트있는 '기습 우변 침투' 장면이 오래오래 쓰이지 않을까 싶어요..
16/03/09 16:32
이세돌 9단이 진다고해서 이불킥 할 상황은 아닐 것 같고.
그저 경이롭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네요. 두마리, 세마리 토끼를 잡는 구글이 대단하군요.
16/03/09 16:33
이제는 프로기사가 전체판을 설계하는 방법으로 대국해야겠네요
한수를 두고 10수를 내다보는 것뿐만 아니라, 좌상에서는 어떻게 두고, 우상에서는 이렇게 두고해서 컴퓨터가 연산할 부분을 많이 만드는 것밖에 없겟네요.
16/03/09 16:34
솔직히 여기서 알파고가 4판 내리진다 하더라도
아무리 늦어도 2020년 지나가기 전에는 인공지능이 완벽하게 인간의 수준을 뛰어넘겠네요...
16/03/09 16:45
크크크크크...
전 다들 이세돌 5대0일지 4대1일지 걱정할때 알파고가 5대0으로 이길거같아서 불안했거든요.. 도대체 왜 낙관하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였습니다. 아직 끝난건 아니지만 정말 이세돌 9단이 5대0 당할까봐 걱정되네요.
16/03/09 16:35
지금 유창혁 해설이 게임 끝나자마자 모든 수를 다 복기하네요. 이런거 볼 때마다 대단하다 싶네요. 200개 가까운 수를 다 기억하고 다시 순서대로 한다는게.
16/03/09 16:42
알파고가 중반부에 실수를 몇번 해서, (선수라면 하지 않을 수를 둬서) 이세돌이 크게 이기고 있다고 희희낙낙한 분위기로 해설이 진행됐습니다. 옆에 있는 두분도 유창혁 해설만 듣고, 처음엔 힘들었지만 다행이라는 분위기였고요, 중간에 시청자 인터뷰에서는 (해설을 들었을때 이미 이겼으니)이세돌선수 수고하셨다는 말도 나왔어요.
16/03/09 16:37
초반에 정석을 선택안하고 비틀어간것이 첫번째 실수인듯하네요.
아예 두어지지 못하는 그런 수를 두었을때 대처를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좋은 대처가 나왔고 그 이후로 초반포석에서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롤로 비유하자면 초반 인베갔다가 망해서 스노우볼 굴러가서 글골 5천밀리다가 몇번 던져줘서 3천정도로 좁혔다가 결국 그 차이로 지는.. 일단 다음대국은 무난한 정석 선택하고 중반 전투로 가겠네요.
16/03/09 16:44
글쎄요 초반에 정석을 뒀다면 해당 수에 대한 학습 데이터 셋이 존재해서 반드시 이기는 수로 알파고가 계속 대국을 진행해버리므로 오히려 더 힘들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16/03/09 16:47
바둑에 반드시 이기는 수는 없습니다. 특히나 초반 포석은요.
그리고 중반에 알파고도 실수가 몇번 나왔기때문에.. 중,후반에는 알파고가 실수를 안할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초반포석은 프로기사같고 중,후반에 이상한수들이 나와서.. 물론 이건 이세돌9단도 실수를 안한다는 전제이긴합니다. 이세돌9단도 실수를 꽤하는편이라 솔직히 비관적이네요. 사람과의 대국은 이세돌9단이 특유의 흔들기로 상대기사를 심리적으로 흔들리게해 역전하곤 하는데 인공지능은 심리가 없으니까요..
16/03/09 16:37
와.. 진짜 바둑계도 그렇고 인공지능 개발사도 그렇고 서로 느낌은 다르겠지만 역사적인 날이 될거 같네요.
거기에 더해서 동생이 프로기사로 활동중인데 걱정되는군요 무난하게 이길줄 알았는데. 나머지 판을 다이긴다 해도 바둑계에 적잖은 충격이 올거 같아요.
16/03/09 16:37
구글측에서 자신 있다고 했었고 기사를 보니 이세돌을 이기면 다음은 스타크래프트다라고 미리 설레발 친거 보니 구글측의 자신감은 허언이 아니었던 모양이네요.
16/03/09 16:43
당장 이세돌9단과의 승부도 끝난건 아닙니다.
오늘 알파고도 실수가 있었고 초반포석이 이세돌9단이 이상했기에 전체승부는 5국까지 봐야 알것같지만 작년 10월에 판후이2단을 이길정도 수준의 인공지능이 지금 이세돌9단과 최소 동수니 올해안에 인간을 추월하는건 확정인것 같습니다. 지금 바로 둔다면 커제가 이길지도 모르지만 한 1년뒤라면 커제도 무너질것 같네요.
16/03/09 16:38
하긴 근데 생각해 보면 사람의 신체적인 힘이 기계보다 약한 것은 아주아주 오랜 옛날의 일인데 아직도 약한 사람끼리 싸우는 격투기, 복싱 같은 건 성황이잖아요.
신체적인 힘은 기계보다 약해도 되지만 머리는 기계보다 좋아야만 한다는 것도 뭔가 이율배반적인 일이고... 결국 자연스럽고 당연한 흐름이 아닌가 싶네요. 처음엔 충격이라도 다들 기계는 기계니까, 하고 납득한 채로 바둑을 즐기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16/03/09 16:44
게임, 스포츠 산업적인 면에 한해서요. 결국은 컴퓨터보다 사람이 바둑을 못한다는 걸 인정하더라도 사람끼리의 대국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많이들 볼 것 같아요. 기계보다 공을 못 던져도 투포환 던지기는 계속 올림픽에 나오듯이...
16/03/09 16:45
조금의 이견을 제시하자면, 신체적인 힘이야 기계 이전에 이미 동물들한테도 비견될 바가 아니었지만 이를 극복한 게 기계고, 이를 만들어낸 게 흔히 말하는 '머리' 였죠. 그런 의미에서 아무리 인공지능을 만들어내도 이의 기원인 머리만큼은 정복할 수 없을거단 자신감이 인간 내면에 있었을테고, 이건 컴퓨터가 개발되고 나서도 이어졌었는데.. '바둑'이라는 인류역사상 굉장히 창의적인 게임에서 창의력 조차도 인공지능에 사람이 졌다는게 충격으로 다가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이마저도 저 신경쓰여요님 말씀처럼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16/03/09 16:50
인류가 거시적인 관점에서 기계와 인공지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해당 스포츠 산업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돌아가고 있다는 점에 한해서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위에서 보니 다들 컴퓨터에게 사람이 졌기 때문에 쇠락했다고 이야기하는 체스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말씀이 보이더라구요. 그 맥락에서 사람이 기계만 못해도 바둑이라는 스포츠 산업은 여전히 돌아갈 것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충분히 좁혀 쓰지 못한 제 탓인 것 같습니다.
16/03/09 17:24
아.. 아닙니다 ^^ 저도 방점이 있는 부분에 대해 오독했네요. 죄송합니다. 저도 바둑 팬으로서 스포츠로서의 바둑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6/03/09 17:26
흐흐 전혀 죄송할 것은 없습니다. 말씀하신 부분도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별개로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담론이었던 것 같아요. 언젠가 결국은 AI가 우리를 앞서더라도 적어도 이번 5전의 대국에서의 이세돌은 버텨내기를 바라며 내일 응원해요!
16/03/09 16:40
와... 당혹스럽습니다.
회사 업무가 급 터져서 상변쪽 다툼까지만 봤는데, 알파고가 이기다니요... 몇몇 장면에서 이세돌 9단 괴로워 하는 모습을 엄청 오랜만에 본 것 같습니다. 과정은 제대로 못봤지만 결과만으로 충격적입니다.
16/03/09 16:41
인공지능 엔지니어들 신변걱정이 되네요...과격단체한테 암살당하거나 할수도 있지않나요? 최근 1년동안 인공지능 이슈가 급격히 부상된거같은데..
16/03/09 16:41
개인적으로, 학습 속도와 성장속도가 엄청날 거라고 봐서 몇달 전에 둔 기보 가지고 단순히 이세돌 오대빵이라고 쉽게 말할 수 없다고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강한 것 같네요.
16/03/09 16:41
저는 이 대국으로 인해서 이세돌 9단이 감을 잡았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하게 흔들려다 자멸했거든요. 두텁게 실력대로 가면 이길거라 예상합니다. 다만 알파고는 정말 무섭네요. 이9단이 내리 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16/03/09 16:41
방송은 칼같이 종료되네요. 그런데 컴퓨터가 이미 이겼던 상대에게 질 수 있을까요? 테이터적으로 계속 이기는 바둑을 할 텐데... 알파고가 5:0으로 이길지도 모르겠습니다...
16/03/09 16:42
국지전에서의 수싸움은 사실 이길 수가 없죠. 오늘 대국으로 알게 된 건 일단 알파고가 걸어온 싸움은 무조건 알파고가 이득을 본다는 거네요.
16/03/09 16:49
저는 자게에서 알파고 5대0승리를 예측했습니다만....
모두가 이세돌의 압승을 예측한건 아닙니다. https://pgr21.co.kr/?b=8&n=63957&c=2498935
16/03/09 16:50
vs 질문에서 일반인들의 이야기가 얼마나 의미가 없는지는 사실 스타크래프트나 여러 종목으로 증면된 바 있죠.
그래도 이건 피지알러 뿐 아니라 많은 프로바둑 기사도 이세돌의 우위를 점쳤는데... 너무 충격적이고 아쉽네요.
16/03/09 16:44
알파고 압승을 예상한 어느분 인터뷰에서 아마추어 기보로 판후이를 이겼으니 프로기사 기보를 입력하면 이세돌이 진다고 하던데..
중국 프로기사들과 연습대국 많이 둔 게 맞는듯...
16/03/09 16:47
지금 때려부수는건 가능하지만 2045년즈음에 강한 인공지능 출연하면 그것도 불가능해집니다. 나노봇을 수십억개 만들어서 인간들에게 독성물질을 쏘아대서 모두 죽일지도요. 인간의 수억배 높은 지능이 출현하면 인간은 그냥 멸종만 기다리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나약한 존재로 전락할겁니다.
16/03/09 16:46
이세돌의 흔드는 전투바둑은 냉정 그 자체인 알파고한테 쥐약인가봐요. 포석부터 끝까지 두텁게 잘두는 커제가 알파고 상대로 강하겠다는 생각이드네요.
16/03/09 16:49
알파고 대국전에 인터뷰중에..
▷ 한수진/사회자: 사범님 바둑은 또 심리전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한번 실수하면 계속 시행착오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알파고 같은 경우는 감정이 없으니까 오히려 유리할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보세요? ▶ 김성룡 9단: 그 점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 중에 하나인데요. 컴퓨터는 분명히 그런 점은 사람보다 강점이 있지 않나 그런 예상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이세돌 9단 스스로도 똑같은 마음인데요. 프로 선수들은. 설마 우리가 지겠어? 이런 게 있어요. 그건 뭐냐 하면 아까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경적할 수 있다는 거죠. 우리가 경적필패라고 하잖아요. 상대를 얕보면 진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세돌 9단 스스로 가진다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자신감 표출은 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오히려 생각보다 잘 두네, 잘 두네 하다가 그것이 본인의 페이스에 말려서 나중에 질 수 있다는 그런 게 있습니다. 혹시 만약에 지게 된다면 그런 부분이 ▷ 한수진/사회자: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그 부분이군요. 경적. ▶ 김성룡 9단: 경적입니다. 그러니까 컴퓨터는 일관된 패턴으로 지든 이기든 아무 감정이 없으니까요. 어떤 패턴으로 쭉 갈 텐데 사람은 생각보다 너무 잘 두는 상황이 나오고 내 수가 안 통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불안해지잖아요. 그런 상황이 될 때 잘못 판단을 하면 질 수 있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는 거죠. ...보고 나니 소름이 막 돋네요.. 일단 5국까지 다 봐야 결론이 나겠지만요. 경적필패인지. 진짜 뛰어넘어서 5:0이 되는건지.
16/03/09 16:52
일단 적을 경시한 것은 확실한 것 같은데(그렇지 않다면 초반의 그 변칙적인 수를 두지는 않았겠죠ㅠ), 이게 이길 수 있는 상대를 경시한 것인지 애초에 이길 수도 없는 상대를 잘못 보고 경시한 건지가 중요하겠네요. 말씀처럼 정말 끝까지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16/03/09 16:54
첫 대국이고, 이세돌 9단이 시험적인 수를 다소 뒀던 만큼 내일부터는 다른 양상을 보여줄거라 기대합니다. 알파고가 생각보다 더 세네요..
16/03/09 16:56
내일 경기가 매우 기대가 됩니다. 오히려 여기서 인간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거 같아요. 하루안에 상대를 맞춤으로 학습해오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줄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16/03/09 17:02
스타는 3.3 혁명
바둑은 3.9 혁명 더도 말고 딱 1년 전에 누군가가 "내가 슈퍼컴퓨터에 바둑 로직 입력하고 경험학습 시키면 이세돌급 프로기사 잡을 수 있다"고 했다면 무슨 소리 들었을까요. 아마 바알못 + 컴알못 소리나 실컷 들었을텐데... 아니 저부터라도 그런 무식한 소리 하지 말라고 했을 겁니다. 근데 구글 연구진은 그걸 해내네요. 진짜 무서운 기업 무서운 인재들임을 느낍니다.
16/03/09 17:17
구글이 1년만에 해낸건 아니고 그동안 연구하던 기업들을 인수해서 얻은 성과입니다. 인공지능 및 로봇관련기업체 10개정도를 인수합병했답니다
16/03/09 17:19
어차피 시간 지나면 모든 것이 대체 가능합니다.
피지컬이 소용없는 보드게임이 극복이 어려웠던 거지, 피지컬이 메인인 스포츠는 대결시킬 필요도 없을 정도로 기계가 압도적이죠. 투수가 야구공을 총 쏘듯이 쏘면 인간이 그걸 어떻게 칩니까.
16/03/10 00:33
치타랑 인간이 대결하는 스포츠는 사람들이 관심이 없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스포츠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은 그게 인간이 하는 스포츠기 때문이지 기계가 대체할 수 있느냐 없느냐 때문이 아니죠. 논리와 사고로서 행하는 바둑이랑은 궤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16/03/09 17:41
구글의 실험은 성공했고
바둑계와 프로기사들에 대한 예우로 나머지 4경기는 약화된 프로세서를 사용해 4:1로 이세돌 아니 인간의 승리 구글은 회사로 돌아가 알파고의 다음버전 베타고(부제 스카이넷)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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