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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0 10:33
https://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21380 국내 상위권프로들의 반응입니다. 최철한 프로의 인터뷰가 재밌는데요.
중반 좌하 방면 접전에서 알파고가 망했다고 해설자들은 입을 모았다. “망하지 않았다. 검토해 보니 알파고의 깊은 뜻이 있었다. 알파고는 부분적으로 당하더라도 선수를 잡아서 우변 승부수를 날리려 했던 것이다. 같이 연구하는 기사들도 그 뜻을 깨닫고 경악했다. 우리 사이에서 이제 알파고는 ‘바둑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최철한 9단도 인공지능과 대결해 보고 싶은가? “자신은 있는데 썩 두고 싶지는 않다 ^^” 대체로 프로들도 알파고가 만만치 않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이세돌보다 조금 약한 거 아닌가? 하는 견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거 같습니다. 참 어제 알파고에 배팅한 프로9단이 있었는데요. 이전부터 알파고가 세다고 주장하던 강동윤9단입니다.
16/03/10 12:54
자신은 있는데 두고 싶지 않다는건 자신 없다는 말이죠.
커제도 이긴다고 해놓고는 붙을 생각 없다고 빼고 있고.. 다들 알파고가 인간을 뛰어넘은 것에 충격먹은 눈치입니다.
16/03/10 13:05
이겨도 본전 지면 큰 손해인 매치는 질 확률이 10% 라고 하더라도 하고 싶지 않은거죠.
뭐 자신감이 그정도로 충분하지 않은 걸로도 해석할 수 있긴 하지만.
16/03/10 10:44
http://baduk.hangame.com/news.nhn?gseq=35869&m=view&page=&searchfield=&leagueseq=&searchtext= 이세돌 1국패배, 프로기사 18인의 반응은?
한 편 커제는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세돌 9단이 9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한 뒤 중국 바둑랭킹 1위 커제 9단은 “나는 이세돌에게 8승 2패인 사람”이라고 자랑을 늘어놨다. 커제는 이날 이세돌 9단과 경기를 지켜본 뒤 웨이보를 통해 “바둑을 잘 모르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내 자신을 소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경기 직후 그는 “알파고가 이세돌마저 꺾었지만 나를 이길 순 없을 것”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커제는 “내 이름은 커제, 97년생으로 현재 세계 바둑 랭킹 1위다. 다만 일시적인 것으로 겸손은 미덕”이라고 하면서도 “나는 이세돌에게 8승 2패를 거두고 있다. 그가 두 번 이겼을 때는 별 영향이 없었다”며 이세돌이 자신에게 거둔 2승마저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봤다. 이어 “나는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3번 우승했고 이 나이에서는 전례가 없는 업적이다. 국내 대회도 여러 차례 우승했다”며 “나는 겸손해야 하는 사람이기에 이것들을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여러분이 내게 강요했다”고 강조했다.
16/03/10 11:06
세계대회 3회우승이 그나이대에 전례가 없다니.... 커제나이랑 맞추면 이창호 9단 96년기록까지 생각하면 이창호 9단이 더 많지 않으려나요. 커제 태어나기 전이라 잘 모르나...
16/03/10 11:11
아 제가 년도를 잘못봤군요 이창호 9단 94년기록까지 봤어야했네 그러면 커제가 1회 더 많긴 하군요. 이창호 9단의 세계대회 대활약은 20대 초반이었군요
16/03/10 10:50
커제 9단은 “이세돌 9단의 기풍이 인공지능과의 대국에 가장 적합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세돌 9단은 고수들과의 대부분의 대국에서 후반에 판세를 뒤집는 식으로 이긴다. 사람은 한번 실수를 하면 연달아 실수를 범하기 쉽지만 컴퓨터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알파고가 대국 초반에 실수를 했을 수 있지만 후반이 되면서 연산능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면서 “이것이 알파고와 이세돌이 비슷한 점이다. 알파고에게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봤다. 커제가 해설하면서 했다는 분석인데 굉장히 적절한 거 같습니다. 이세돌9단은 상대적으로 감각보다는 수읽기가 뛰어난 기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후반 잔수(부분적 수읽기)가 세서 이를 통해 재미를 보는 스타일인데, 알파고의 최대강점도 저런 부분으로 보이거든요.
16/03/10 11:19
어제 알파고의 실착 또는 완착으로 보이는 수 들이...
만약에, 알파고의 목적 자체가 '이기는 것' 만이라면, 그게 몇집이든 간에 말이죠. "2~3집 정도 차이면 된다" 라는 식으로 프로그래밍 되어져 있다면, 그게 다 최선의 수로 돌변합니다. 즉, 상대가 아마 1단이든, 세계랭킹 1위든, 2~3집 이상의 차이만 벌어졌다면 바로 굳히기로 들어간다는 얘기고, 일반적으로 초고수가 하수들을 가지고 놀듯이, 만방으로 이기거나, 대마를 잡아버린다거나... 하는건 안 한다는 얘기가 되죠.
16/03/10 11:24
유명바둑엔진인 젠과 경기해도 그런 경향이 있긴한데 그렇다고 해도 알파고가 아마1단과 경기하면 작은 차이로 끝나지는 않을 겁니다. 판후이와의 경기도 안전하게 손해보면서 끝내기하다가 막판에 정확한 수읽기로 대마를 잡아버렸습니다. 유리하면 안전지향적이지만 꽁으로 잡을 수 있는 대마까지 일부러 마다하지는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16/03/10 11:26
저도 이런점을 생각해서 무섭네요. 일정 수준 이상과의 대국에서는 약간의 차이로 승리하는걸로 계산되어있다면 이라는 가정이 맞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거기서 상대가 종국에서 실수를 더하면 차이가 벌어지는 거고 말이죠.
16/03/10 11:30
프로들끼리의 대국에서도, 자기가 만방으로 이기고 있다고, 그 차이를 왕창 벌리려고 무리하다가,
대악수를 둬서 역전당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은데... 적어도 알파고는 그런 짓은 안 할 것 같습니다.
16/03/10 11:25
하루에 몇만판 둔다는데요..
프로기사라 해도 하루 몇판이 고작이고. 알파고의 기력은 인간이 넘기엔 넘사벽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16/03/10 11:51
KBS중계는 없고 인터넷플랫폼 myk에서 실시간 중계는 한다는 데 박정상해설이 하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KBS에서 중계하던 최유진캐스터가 바둑tv가있길래 안 한다고 보고 링크 안걸었거든요
16/03/10 11:57
알파고는 하루 지났지만 수학 급수처럼 엄청나게 진보했겠네요. 그래도 오늘 대국은 변화무쌍한 이세돌에게 걸겠습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인공지능과 대결하는 고스트바둑왕 속편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닌지.
16/03/10 12:00
바둑이란 원래 결과적으로 봤을 때, 항상 만점짜리 수를 두는게 아니며 실수가 있게 마련이고,
한방에 갈리는 그런 큰 실수만 안나왔으면 좋겠네요.
16/03/10 12:45
오늘은 어디서 보는게 좋을까요? 어제는 kbs가 제대로 맥을 짚는거 같은데 말이져..
해설도 초보가 보기 좋았고.. 바알못 보기 좋은 채널 추천해주세요
16/03/10 12:52
알파고가 강화 학습을 할 때, 상대는 알파고 였습니다.
항상 최고의 수를 두는 상대였던거죠. 큰 점수를 내더라도, 헛점이 있는 수를 둔다면 바로 상대편인 알파고는 이를 치고 들어왔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 가장 중요한 안정적인 수를 두는걸 목적으로 두고 하는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알파고가 자꾸 실수를 했다고 하는데, 알파고는 결국 트리 서치를 하기 때문에, 서치 했던 경우를 종합했을 때 가장 높은 승률을 가진 수를 택할 뿐입니다. 학습이 잘못 됐다면 잘못된 수를 둘 수도 있지만, 제가 봤을 때, 그건 아닌거 같고, 알파고의 수까지 못 읽었기 때문에 실수로 보는 거 같습니다. 알파고가 대략 10가지 수를 30 depth까지 본다고 했으니, 그 범위 안에서는 최선의 수를 둘 겁니다. 이 최선의 수가 실수일 가능성은 거의 없죠.
16/03/10 12:59
KBS중계는 없고 인터넷플랫폼 myk에서 실시간 중계는 한다는 데 박정상해설이 하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KBS에서 중계하던 최유진캐스터가 바둑tv가있길래 안 한다고 보고 링크 안걸었거든요
16/03/10 13:01
어제 대국을 보기 전에 저는 이세돌이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마법같은 승리를 보여주길 바랬습니다만, 마법은 오히려 알파고 쪽에서 쓰더군요. 방송에서 알파고의 실수는 과장에서 표현하고 이세돌의 실수는 말없이 넘어가는 식으로 분위기를 띄웠는데요. 최철한의 인터뷰를 보면 알파고의 실수는 실수가 아니라 굳히기였고 이세돌이 역전할 기회는 7수 이후로 없었습니다. 지금 알파고는 바둑의 신 위치에 있고 이세돌 선수는 신에게 도전하는 인간의 자세로 두어야 할 것입니다. 인간이 이길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16/03/10 13:03
화점으로 시작하네요. 문득 생각난건데, 알파고 초반 포석 중에 초반 소목이나 고목 포석 같은 것도 있겠죠? 근데, 만일 흑을 잡으면 상대 상관없이 무조건 화점으로 시작할까요? 아니면 역시 상대에 따라 다른 포석을 전개할까요?
16/03/10 13:08
정확하기는 송태곤
말장난+눈높이+개그는 김성룡 (단, 많이 틀려요.. '끝났어요..'를 연발합니다. 그러나 몇 수 후.... '제가 착각했습니다.'를 또 반복)
16/03/10 13:11
10번기에서 박정상해설과 함께 하는 김성룡해설 볼때 만담 덕분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크크
박정상해설이 계가할때 "저런 계가 방법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라고 하는 김성룡해설... 크크크
16/03/10 13:11
SBS 진행 아나운서는 그냥 올림픽 중계나 했으면 하네요...
평소 바둑을 좀 아는 사람이 나와서 하든지 하지.. 에휴...;; 왜이리 껴들어...
16/03/10 13:16
TBC 해설 분은 입력된 기보가 없는 수... 라는 말을 하시는것 보니 알파고에 대해 이전 바둑 프로그램 기보 입력해서 두는 것으로 생각 하는것 같네요.
최근 바둑 입력... 이전 입력.. 이런것은 지금 상황에서는 별 상관 없을것 같은데.
16/03/10 13:19
SBS 프로 기사분 해설 들으니까 놀라운데요 알파고가 창작해서 창의적인 수 뒀다고 정석 아닌 정석이라고 저거 인간 사이 대국에서 유행할 수도 있다고-_-
16/03/10 13:21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최근 트렌드에 맞지 않는 한 수라 그런지 해설, 이세돌 9단 모두 당황하시고 있군요. 어제 지지 않았다면 실수가 아닐까 하는 얘기도 나올텐데 어제 하도 당해서 다들 고민하는 중.
16/03/10 13:22
알파고의 저 수는 기존 페러다임으로 보면 삽질인데 상대가 알파고라서 고민하는거에요. 만약에 알파고가 저 수로 이겨버리면 페러다임이 바뀌는거죠.
16/03/10 13:24
해설자분 왈
알파고는 이길 확률 높은 플레이만 하도록 설계돼 있어서 어떻게 두든 이세돌 9단 이기면 바둑계 패러다임이 싹 바뀔 거라고
16/03/10 13:24
바알못이라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느낌적인 느낌으로 이번에도 이세돌이 많이 힘들어 보이네요
이세돌은 사람을 상대하는데 익숙해져서 사람을 상대하듯이 하지만, 알파고는 다르네요 이세돌이 10수 앞을 보고(가까운 주변판), 알파고는 바둑판 전체 하나의 전장으로 보고 수를 계산하니 신의 한수가 계속해서 나오고, 이세돌은 당황하고...........
16/03/10 13:26
상대를 세계최고의 기량을 가진 프로기사로 가정하고 둬야하는데 초반 포석은 노인정 바둑판에서나 볼 듯 한지라 어느장단에 맞춰야할지 난감한거죠
16/03/10 13:26
상변에 둔 그 수가 그닥 창의적인 수는 아니죠.
걍 상대가 알파고라서 관전자도 또는 이세돌도 그냥 뭐가 있는지? 라고 의심해보는 것 같은데..
16/03/10 13:27
SBS아나운서들이 거드는거 엄청 거슬리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송태곤 해설이랑 여자분이랑 두분만 말했으면 좋겠어요. 엄청 산만해서 그냥 김성룡 해설로 넘어갈까 싶네요;;
16/03/10 13:27
김성룡 해설 : "지금까지만 보면 호선바둑에서 어울리지 않는, 프로한테 한 아홉 점 두고 두는 분이 초반 포석 하고 계세요"
16/03/10 13:28
알파고가 알려진 것이 없고, 의중을 파악할 수 없는 기계이다보니 한수한수가 허허실실 전략이 되어버리네요.
이럴땐 흔들리지 말고 부동으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16/03/10 13:28
제가 주워듣기론 알파고는 사람처럼 큰 그림을 못 그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순간순간 그 상황에서 최선의 수만 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람처럼 안 두니까 예측이 불가능하지 않나 싶네요.
16/03/10 13:33
바둑 가르친다는게 별거 아니죠.
배우는 입장에서는 특정 상황에서 어떤 수가 최선이다 하는 것만 알려줘도 그걸 분석하면서 공부가 되는겁니다.
16/03/10 13:30
바알못이라 보이는 게 제한적이라 아쉽네요ㅜㅜ
스타로 따지면 알파고가 고전 투팩, 투게이트 빌드 가다가 그 뒤 운영 기가 막히게 해서 승기 살리고 그런 형국인가
16/03/10 13:32
스타로치면 베럭짓고 갑자기 팩토리 올리고 스타포트 올려서 유닛 하나씩 뽑다가 메카닉도 바이오닉도 아닌데 최적의 조합만들어서 짬뽕군대 진출하고있는 상황인데 뭔가 좋아보이는 조합을 갖추고 있죠.
16/03/10 13:35
배럭더블 게이트 더블 3해처리가 대세인 스타에서 갑자기 본진플레이 마메탱 모으는 테란을 보는 3해처리 가져가는 저그의 느낌이 아닐까요
16/03/10 13:30
어제와 달리 정석대로 안두는 이유가 7집반을 뒤집기 위함이라면 납득이 가네요. 첫수부터 마지막수까지 오로지 승리만을 추구하게 프로그래밍되어 있을테니까요.
16/03/10 13:32
쉬운 수도 1분 걸려 두지만 어려운 수도 1분만에 두는 알파고의 패턴이 승부 호흡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거라고 평가하는 김성룡 사범.
16/03/10 13:37
아 그렇군요.. 순식간에 네 분이 답변을 해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바둑불판에 거의 스결 결승급 불판반응이 ㅠㅠ 크크크 신기하네요
16/03/10 13:38
데미스 하사비스라는 영국 프로그래머가 딥마인드라는 회사를 만들었고, 구글이 그 회사를 4천억에 샀습니다. 그러나 투자만 해주고 개발에는 거의 간섭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16/03/10 13:36
바알못 님들께....
['두터움' 이란?] 상대의 돌을 귀나 변쪽으로 최대한 낮게 가두고 중앙에 성을 쌓는 겁니다. 당장의 집은 아니지만 그걸 이용해 훗날 거대한 집을 지을수도 있고, 전투에도 확연히 도움이 되곤 합니다. 현재 바둑판에서 좌하귀에 8집 정도의 집을 내주고 바깥을 둘러 쌋죠... 이건 흔히 '흑이 망한겁니다.' 그런데 알파고라... 뭐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떨칠수가 없네요...
16/03/10 13:43
두터움이란 쉽게 설명드리자면 다른 곳을 두기에 편하며 이런저런 활용에 의해 삭감될 여지가 적다는 뜻인데
두분이 말씀하신대로 중앙지향, 세력 이외에도 두어진 자기돌들에 뒷맛이 별로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16/03/10 13:44
네.. 그렇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두터움 위주로 두는데 중반 이후에 상대와 집 균형이 맞아 있으면 특별한 실수가 없다는 전제하에 거의 필승이라 보시면 됩니다. 변화를 가져올 여지가 없게 두기 때문인거죠.. 예를 들어, 죽어 있돈 돌이 살아난다거나, 살아있던 돌이 죽어 있다거나..
16/03/10 13:40
생각해보면 좌하귀의 근거지로 상대의 돌을 가르고 좌변하변에 압박을 넣고 우변좌변을 가져가면 필승이다..
정도로 생각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뒀으면 이미 망한거죠 크크크크
16/03/10 13:43
https://www.youtube.com/channel/UC_kyhuCGhgbur6g7NJ_Nrqw
유튜브에는 올라와 있네요. 유튜브 다운받는 방법은 구글치시면...
16/03/10 13:41
김성룡 9단은 이세돌 9단이 알파고의 의미를 잘 모르는 듯한 수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아주었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진행도가 변수 없는 일반적인 진행이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16/03/10 13:42
SBS 바둑 중계 안해본 티 내나요. 답답해서 JTBC3로 갈아탔습니다. KBS2는 그래도 한창 때 바둑 중계 했던 경력이 있어서인지 괜찮았었는데...
16/03/10 13:48
어제 대국 보면 알파고가 아마추어같은 수가 있다, 얼토당토않은 실수같다
라는 멘트를 봤던 것 같은데, 결과는 대반전이었던 거 보면 오늘도 그냥 두근두근하군요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 수인지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16/03/10 13:50
보통 사람은 세력, 두터움의 가치를 판단하기 어렵기도 해서 두터움보다 약간 더 실리 지향적으로 가기도 하고(특히 현대바둑에서는요)
다른 돌을 이용하기 쉬운 위치에 두는데, 저기에 두는 것은 멀리까지 보고 두는 수라 충격적이라고 하는 겁니다.
16/03/10 13:49
마름모로 눌러가네요.....
프로의 눈엔 충격적일진 몰라도 타이젬 2단의 제 눈엔 그럴듯해 보이는데....;;;; 좌변의 세력을 견제하고 우변을 눌러가려고 하는.... 역시 난 하수였어...
16/03/10 14:02
일단 중반 돌입 전까진 이세돌이 차이를 좀 내야해요.
알파고는 중반 이후 큰 실수는 안하니까, 이세돌도 큰 실수할 여지가 없도록 여유가 좀 있어야해서.
16/03/10 13:55
꼭 그런건 아닌데, 알파고가 두는 형태가 지금까지 존재하는 바둑 스타일이 아니라서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적절한 지 알 수가 없죠...
16/03/10 13:51
해설들이 데이터에 절대 없을 수를 둔다고 하네요.
근데 알파고가 스스로 생각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통계적으로 가장 승률이 높은 수를 두는 걸로 아는데...
16/03/10 13:54
우하귀를 들여다 본게 수십수를 예상하고 한게 아니라, 우하귀를 들여다 봐서 방금 수를 둘 수 있었던것 아닐까요? 통계적으로 저런 수를 뒀을 때 기대값이 좋았기 때문에 알파고는 그 수를 둔거구요.
16/03/10 13:54
바둑의 '두터움'이라는 모호한 개념을 정말 알파고가 계산할 수 있다면 사람이 절대 못이기는게 맞겠죠. 구글이 이걸 확신했을까요.
16/03/10 13:54
알파고가 아까 의미없이 들여다본 게 사실은 지금의 어깨짚음수를 통해 우변을 연결하기 위한 비이이익 픽처가 아니었냐고 하는 이희승 해설. 김성룡 해설은 이작가라고 놀리고 있습니다.
16/03/10 13:55
상변은 이미 잡았고, 우변을 내주면서 중앙을 쌓을 수 있다면 전체판에서 이긴다
진짜 전체판을 보고 미리 수를 놓는거라면 진심 무섭네요
16/03/10 13:56
사실 저런 수는 젠? 같은 인공지능은 두기도 하는데, 젠이 두면 실수라고 하겠는데, 알파고라 제가 막 판단하기가 힘드네요 크크
16/03/10 13:57
바둑의 중앙을 우주, 혼돈 그 자체라고 하죠.
바둑을 두는 모든 사람이 알고싶어하는 미지의 세계. 그걸 알파고가 계산하는 느낌이 드네요.
16/03/10 13:58
이번 5번기 대국 후 쎈돌이 멘탈적으로 훠~~~~얼~~~씬 강해질거 같습니다.
앞으로 세계대회에서의 쎈돌이의 대활약이 예고 됩니다. 요 근래 중국에게 밀려나는거 같아서 속상했었는데...
16/03/10 13:58
스타로치면, 당연히 안뽑을 스카웃 같은 유닛을 한마리 정도만 뽑아서 최대효율로 사용하는걸 보는 느낌이랄까요?
바둑을 하나도 모르는데 해설 들어보면 대충 그런 느낌인 것 같습니다.
16/03/10 14:01
대략 댓글들 반응을 보니, 만약 이런 상태에서 알파고가 이기면
솔직히 바둑은 그냥 역사속으로 사라질듯.. 그냥 컴퓨터 돌리면 최상의 수가 나오는데, 뭐하러 그렇게 시간 투자해가면서 싸움을 할지 걱정되네요..
16/03/10 14:01
원래 프로들은 자기가 못 보는 수를 상대도 못 본다고 가정하고 수읽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세돌선수 알파고의 계산능력에 경도되어 주화입마하는 게 아닌지 걱정됩니다
16/03/10 14:01
그런데 이세돌 선수 스스로 좀 말린감도 있어보입니다. 쉬운수라고 하는데 '알파고가 두니까'하면서 너무 장고를 하는데...
어제 붙어봐서 정말 기력이 높다고 인정하는 것이겠죠?
16/03/10 14:02
해설들의 얘기를 듣고나니, 선수를 가져오면서 두터움도 가져가는 좋은 수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어차피 몇 수 뒤에 어떻게 되든, 그 상황에서 모양이 중요한거니까요. 수순이 틀어져도.
16/03/10 14:02
결과가 너무 궁금합니다.
알파고가 오늘처럼 프로도 알수 없는 수로 승리한다면... 바둑계나 보는 사람들이나 엄청난 충격을 받을 것 같은데요 -0-
16/03/10 14:02
예상해보자면 알파고는 그냥 자신의 정석 수순대로 두고 있는데 인간은 시간을 아끼기 위한 시간연장책이라든지 상대의 의중을 물어보는 수를 둬야하지만 알파고는 그럴 필요가 없어서 인간이 정석이라고 말하던 순서와 다르게 두고 있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저도 갈수록 알사범을 인정하다보니 해설을 들으면서도 말리네요 크크
16/03/10 14:02
송태곤 해설이 처음엔 우변에 무난히 집 짓는 쪽이 좋다고 해설하다, 보면 볼수록 집을 내주고 중앙으로 진출하는게 낫겠다는 쪽으로 바꼈네요.
16/03/10 14:02
인간과 기계의 대결 이런걸 떠나서, 사람 같지 않은 수를 종종 두는 기사랑 사람이 아닌 기사가 두니까 바둑 잘 몰라도 재밌네요.
16/03/10 14:10
상변이 너무 두텁다고 느낀 것 같네요. 저대로 알파고가 먼저 상변-중앙-우변을 잇는 수를 선점하면 어제 좌상변처럼 될 위험이 있으니까요..
16/03/10 14:09
지금 해설들이 하다가 말고 다른 곳에 둔다는 것이, 사실 거기가 가장 이득을 크게 보는 곳이라 그러지 않을까요? 사람은 보통 하던 곳에 집중하고 그것을 마저 두는데 알파고는 조금 다르네요
16/03/10 14:10
스브스 너무하네...
대국 진행은 안하고 쓸데없는 내용만.......아오....... 송태곤 때문에 볼려 그랬는데 도저히 못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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