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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0 15:34
확실히 뒷맛을 남겨놓고 두는 그런게 없네요.
이후의 반면상황을 보고 결정하는게 좋으니까 인간은 남겨놓는건데 인공지능은 그런거 없이 이곳은 이렇게 될자리 라고 생각하니 인간기준에서 악수라고 보여지는 수들을 그냥 두는것 같습니다.
16/03/10 15:42
2부 시작하고 대국해설은 5분했나싶네요
지금도 중반이라 치열한 상황이라고 해놓고 광고 끝나자마자 또 노가리타임입니다 ㅠ.ㅠ 일반인들도 보기 쉽게 여러가지 정보를 제공하는건 좋은데 주객전도 된 기분입니다
16/03/10 15:36
으으 바둑티비로 다시 돌어갔더니
여긴 또 너무 불안한 형세라고 하고 다시 SBS로 왔습니다 알파고가 쫓아오긴 했나보네요 승리를 낙관하는 상태까지 갔던 것 같은데... 알파고라면 인가요
16/03/10 15:47
그런건 아니구요...
바둑이 반상위의 인생이라고 하는것의 이유기도한데요.. 첫수 부터 마지막 수까지 항상 앞서 있을순 없습니다. 같은 수준의 기사라면 말이죠... "알파고=프로, 이세돌=프로" 라고 가정한다면 쉽게 이해될 겁니다. 대마가 잡혀서 완전히 폭망 하지 않는 이상은 유리한쪽에서 대부분 큰 변화를 두지 않기 위해 집으로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쉽게 처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의 이세돌이 그렇구요.. 그치만 최정상급의 기사들은 대부분 어느정도 따라잡히긴 하지만 끝내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습니다. 한수 한수 받아줄때마다 형세를 파악하면서 두기 때문이죠...
16/03/10 15:39
중반이후 부분이 알파고의 확실한 강점인것 같아요.
사람이라면 이후 진행에 따른 차이가 비교불가해서 맛남긴 상태로 보류하거나 쉽게 가는 부분을 좀 더 넓고 깊게 보네요. 사람으로선 둘 엄두조차 안나는 엄청 어려운 수들을 두는데도 별 실수가 안나요.
16/03/10 15:43
알파고 때문에 바둑이 망할리는 없다 보고 오히려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알못이지만 대국 하나하나가 그냥 멋져보이네요.
16/03/10 15:44
김성룡 : "알파고가 아니고 갓파고가 될 수도 있어요."
이희성 : "되게 까다롭게 둔다는 느낌이 드네요." 김성룡 : "지나고 보면 그림이 되어 있고."
16/03/10 15:45
30초 초읽기로 들어갑니다. 통상 5회고요.
마지막 초읽기에서 두지 못하면 시간패입니다. 아 보니까 1분 초읽기 3회네요. 중국룰인걸 깜빡..
16/03/10 15:47
형세는 할만한데 시간이 할만하지가 않아요.
여유가 확실하게 있다면야 저 정도 시간이면 충분한데, 미세해서 결국 초읽기에 몰리겠네요. 실수 없기만을 바랍니다.
16/03/10 15:48
이세돌사범을 보면 완전 인간고수하고 두는 듯하게 최고의 몰입을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알파고 >= 인간초고수 까지는 확실히 달성했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구글은 다섯판이 다 끝나지 않았지만 목표를 달성했네요.
16/03/10 15:49
알파고가 자신이 불리한걸 알았는지 흔들기 수를 둔다는 해설입니다
이세돌 9단은 정말 안정적으로 두고 도발을 상대방이 걸어와도 냉정하게 대처하고 있다고하네요 안전제일로 가는 중이라고 합니다
16/03/10 15:50
송태곤이 이세돌의 형세를 낙관적으로 보고 김성룡이 비관적으로 보는 경기는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아 이렇게 따로 중계한 적이 처음이죠.?
16/03/10 15:51
sbs는 바둑 볼 사람은 버리고 철저히 바둑모르는 일반인들에게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네요. 어제 kbs와 비교해 시청률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아 그리고 sbs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는 다른 분들이 또 중계하네요. 그런데 여기도 아나운서가 나오네요.
16/03/10 15:52
느낌이 이렇네요.
스1에서, AI 저그가 동시 4해처리 펼치길레 테란인 프로게이머가 "이건 찌르면 끝나는 말도 안되는 전략" "해처리를 하나 더 핀건 실수" 라고 평하고 해설했는데 해처리 두개 깨지면서 막아서 저그가 점점 유리해지는 상황...
16/03/10 15:52
어제와는 전혀 다릅니다. 어제는 불리한 형국을 이사범이 따라잡는 형국이었다면 오늘은 반대네요. 알파고의 대 역전극이 나올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16/03/10 15:52
네이버 시청자수 39만명 우와....
야구 시즌에 다른 팀 경기 다끝나고 최고 인기팀끼리 연장전도 40만은 못찍을 거 같은데 평일 낮에 ....
16/03/10 15:55
SBS는 바둑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내용보다는 승패에만 관심이 있다보니..
이세돌 9단이 이대로가면 무난한 승리라는 결론이 나오니 대국 내용 중계는 전혀 안하네요.. 정말 짜증나네요..
16/03/10 15:57
음..딱히 스타에 비유할수가 없을것같고
사람이라면 저런수는 초읽기에 몰렸을때 시간연장을 위해 둡니다. 상대가 안받을수없는자리라 둔다음 한번 더생각하기 위해 두는건데 지금 상황은 알파고가 초읽기인것도 아니고..
16/03/10 15:59
아...해설들은 느낌은 로템 6시에서 싸우다가 뜬금없이 11시섬멀티로 병력실어서 갔는데 거기는 아무것도 없다 이런 느낌이었는데
바둑은 어렵네요
16/03/10 15:59
아깐 7대3으로 이세돌 유리....
이후에 6.5대 3.5로 이세돌 유리라더니 지금은 또 알파고 유리인가요... 이거 오늘도 지면 남은 3차전 울면서 해야하는건지 원 ㅠㅠ 그런데 이제 바잘알도 더이상 바잘알 행세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초반에 인간이 두었으면 스승에게 까였을 수를 좀 둔거같은데 인간의 정석을 안두고도 인간 최고수를 이기면 더이상 인간의 바둑 정석 강의가 무의미해지는건 아닌지....
16/03/10 16:00
알파고가 놓는 수를 보면 알파고가 스스로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알파고가 공격적인 수를 안놓는다는건 이대로 흘러가면 자기가 이길 확률이 더 높다고 계산하고 있다는거죠... 어제처럼 파격적인 공격수가 안보인다는건... 오늘도 질 것 같네요...
16/03/10 16:01
저는 아무리 봐도 알파고가 지기 어렵다고 보이는게 알파고는 여지를 남겨두지 않은 반면, 이세돌 9단은 여기저기 집이 좁아질 곳이 많습니다.
16/03/10 16:01
느낌상.. 7점 반까지 따지고보면, 엄청나게 미세해요... 아직까지도 승부를 단정지을 수 없는데다가, 아짓 손이 안 간 승부처도 있고요...
16/03/10 16:03
이세돌 기사뿐이 아니라 전 세계 바둑 종사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대국일지도...물론 최후의 보루 커제가 남긴했어도 이세돌을 꺽는 다는 거 자체가 의미하는바가 커서..
16/03/10 16:06
현재 알파고 발전속도를 감안하면.. 커세와 이세돌 차이가 얼만큼 나던지 몇달 추가로 학습시키면 끝이죠.
인공지능의 학습속도는 딱히 인간을 초월하는 수준이 되었다고 해서 더 느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강 인공지능이 두렵다는거죠.. 인공지능이 인간에 가까워지는 순간 순식간에 인간을 초월해버릴 것이기 때문이죠...
16/03/10 16:05
짬짬히 댓글만 보고 있는데 이세돌 구단이 유리하다는 초반부의 글을 보고 안심했는데
지금은 알파고가 유리하다는 말들이 많으셔서 조금 걱정이 되네요.
16/03/10 16:09
현재 형세판단상 알파고가 57집정도이고
이세돌 9단이 53집정도인데 이세돌 9단의 집이 더 늘어날 경우의 수가 많다고하네요 거기다 덤도 있으니 집으로는 이세돌 9단이 거의 질 수가 없다고합니다 문제는 중앙에 이세돌 9단 돌의 사활이 문제인데 송태곤 해설 말로는 안잡힐거 같다고 합니다
16/03/10 16:28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25&aid=0002542905
저도 이번에 찾아보고 기사도 검색해봤네요. 프로기사 초단인데 본인이 바둑으로 성공하기 어렵다는거 일찍 깨닫고 교육, 보급쪽으로 돌아서서 활동하시더군요.
16/03/10 16:11
SBS 게스트분들 전문가들이라 역시 통찰력이 빛나네요 비유도 와닿고..
듣다보니 스타에도 더 정석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크크
16/03/10 16:23
매 수 마다 후보수들에 대한 로그를 남겨놓게 한다면 경기후에 특정수를 놓을 당시 알파고가 생각중이었던 후보수는 a, b, c 가 있었고, 각 60%, 58%, 54%로 보았다 정도의 리포팅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6/03/10 16:15
보통 큰 대마가 몰리는 상황을 피하기때문에 잘 안나오지만 간혹 진짜 큰 대마가 죽어서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근데 중앙 백돌은 다잡힐 모양은 아니에요. 트여있는 곳이 너무 많습니다.
16/03/10 16:16
사람간의 대국에선 대마 모는쪽에서 그걸 잡아야 승부가 되는 경우를 제외하곤
무리하게 몰지 않고 이득취하면서 적절히 타협보거든요. 근데 알파고는 또 몰라요. 확실하면 몰아버릴테니.
16/03/10 16:18
상담기로 두면 더 좋은 내용의 기보가 나오기는 하지만 제 생각엔 제한시간 없이 한 명의 기사가 20초 속기바둑으로 붙이는 게 제일 승산이 높을 거 같습니다.
16/03/10 16:44
일하고와서 뒷북이지만, 아주 뻔하고 쉬운 수도 알파고는 1분을 채워서 둡니다. 그래서 (물론 더 성장하기 전의 이야기입니다만) 판후이와의 대국에서도 정식으로 둬서 알파고가 이겼지만 초속기바둑으로 두니 판후이 선수가 이겼기도 합니다.
16/03/10 16:18
갑자기 궁금해진게
집에서 온라인 바둑두시는 분들은 상대가 하스스톤처럼 밧줄태우는 스타일이라면 2~3시간에 한판을 두시는건가요??? 보통 한시간을 두는거면 가정에 이로운 (?) 취미는 아닌거죠?
16/03/10 16:21
저희 아버지 하는거 봤는데 시간을 애초에 정하는 기능이 있더라구요.
다른 사람은 주로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는데 아버지는 저것보단 짧게 했습니다. 대국 한판에 한시간 반정도면 끝났던것 같아요. 초읽기? 라는것도 30초였던것 같고.
16/03/10 16:19
해설자 말이 이세돌 9단이 납득 안 가게 못 둔 수 단 하나도 없었고
더 좋은 수는 없을까? 이 정도만 있었다고 했는데 이렇게 둬도 지면 정말 충격적일 거라고 합니다.
16/03/10 16:22
이번판은 실수도 거의 안한 것 같은데 진다면 차라리 나머지 3판 기권하는건 어떨지...
꼭 이겼으면 하는데 진짜 답답하네요. 보는 사람이 답답할 정도니 본인은 더 답답할듯.
16/03/10 16:28
인간도 이제 전체 판을 읽는 사람 + 싸움하는 사람 + 상대방 수 예측하는 사람 + 셋 중 어느것이 확률상 유리한지 계산하는 사람 하나
해서 알파고랑 싸워야 할 것같네요 이렇게 보면 사람이 대단한게 저렇런 작업을 한사람의 머리에서 모두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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