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하에서 자고 일어나 섭지코지로 향하는 길은 너무 멀고험했습니다...
운전 3일차에 눈덮인 산길을 운전하는 것은 너무도 무섭고재밌는일
산간지방에만 폭설주의보가 내렸다는데
정말루 한라산 주변은 죄다 새하얗네요.
그리고 여행3일차에 드디어 날이 밝았습니다!!!!
바람은 심하게불지만 햇볕이들고 비가안오는게 어찌나 행복하던지
섭지코지에 도착해 조금 걷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경치 좋고 날씨좋고~
예쁘게 사진남겨보고 싶었습니다
남자분들이 많이 계셔서 사진좀 부탁했더니..
<일반화의 오류같지만 정말이라구요!>
그래서 그냥
주차된 제 준모닝뒤에 아슬아슬하게 휴대폰을 놓고 전면카메라로 그나마 사진한장 찍었습니다.
<이렇게 비참하게 찍기싫으면 사진을찍을땐 부디 여성분에게부탁하시길>
섭지코지 주차장이용료는 소형차기준 500원이었습니다^^;;;
섭지코지를 10분만에 마스터하고 밥먹으러 갔습니다.
[섭지향] 이라는 곳이 평이좋아보여서 gogo
전복돈까스를 시켰습니다. 전복죽과 수육, 그리고 사장님이 수육에싸먹으면 맛있다며
설명해주셨는데 이름을 까먹은 나물, 그리고 돈까스 찍어먹을
단호박치즈소스가 나옵니다.
<응?>
면을 예쁘게 튀긴 저 위의 것을 걷어내면 큼지막한 돈까스가 나옵니다.
전복이 저렇게 도배되어있는 건 아니고 부분부분들어가있습니다.
가격 - 15000원
평가 - 쌍당히 특색있는 맛은아니지만 관광온 느낌내기에는 좋다.
밥을 먹고 커피먹는 고냉이라는 카페에 갔습니다.
카페들어가서 5분만에 원샷하고 나오는게 지겨워서
사진을 약간찍어보았습니다.
이 근방에 이런 카페가 수십개 널려있고
제주도자체에 그냥 카페가 천국이라
어딜가도 분위기는 평타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카와이>
카페에서 나와 차에서 자체노래방을 즐기다가
역시나...빠른 체크인을 했습니다.
3일차 게하 이름은
[빠담빠담게스트하우스]
입니다. 사진을 못찍었네요.
주변이 좀 휑한곳이라 체크인을 하고 뭘 해야할지 망설이는데
일찍오신 30대 후반 형님 두분도 같은 고민을 하고계셨고
어쩌다가 말 붙이게되어 이야기하다가 낚시장비를 대여해 낚시를 떠나게되었습니다.
태어나서 낚시는 처음가봅니다
아직도 성함이 기억나는 두 형님들..
낚시대를 세팅하십니다.
낚시대도 잡아보고
역광을 이용해 감성샷도 찍어드렸습니다
근데 이 교활한 조그만 생선놈들이 자꾸 미끼만 슬쩍빼먹고
빤스런을 하는게 아니겠어요?
<제가 바로 호구였던 것 같습니다.>
<근데 저보다 더 호구가 있었네요>
형님이 먹지못하는 맛대가리 없는 생선이라고 해서 놓아주다가
방파제에 떨어져 어포가 되었습니다..
미안하드아...
<내가 미안해>
출발할 때 10마리 넘게 잡으면 어떡하지
라며 같이 김칫국 마셨는데
저 못먹는 생선이 마지막생선이 되었습니다.
쓴웃음을 지으며 돌아오는 길에
형님들이 고등어회를 사주셨습니다
<내가 알던 고등어가 맞나 싶을정도로 맛이 괜찮습니다.>
포장-2마리에 3만5천원 사진이 두마리임
게스트하우스에 다시 도착해 파티에 참여했습니다
이곳을 고른이유가있습니다
현재 할인가로 만원에 흑돼지삼겹살 파티를 할 수 있습니다.
1인당 300g이라지만 배부르게먹고남습니다.
<음식사진에 자신있었는데...완전 망한모양새>
하지만 음식점허가를 받은곳이라 주류는 바로 파티장소에서 구매해 마셔야합니다
사장님이 파티를 아주재밌게 이끌어주시고 술도서비스로좀주시고
노래방기계까지 있어서 흥이 돋습니다.
친해져서 다같이 사진을 많이 찍긴했는데 얼굴다지우니 아무것도 안남아서 패스^^
그리고 이곳에서 다음날 하루종일 함께할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남자친구를 만납니다.
이 친구들도 저와같은 솔플 여행가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