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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6 17:06
전 생각없이 봤는데 뭐 부족한 부분은 많아도 그냥저냥 시간 보낼 영화로는 괜찮다고 봐요. 뭐 본문에서 제기한 문제점들은 확실한 감점요소입니다.
18/03/26 17:08
사실 영화만 가지고 보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전작과의 연결, 초반 복선의 회수, 그럭저럭 볼만한인간 관계, 납득가는 빌런, 다음편에 대한 기대감, 그런대로 무게감 있는 예거와 카이주의 전투 이런걸 보면 점수는 3.5점은 줄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가 트랜스포머라면요. 하지만 이 영화는 퍼시픽림이고, 이 영화를 보는건 육중한 로봇의 간지를 보기 위해서인데 한없이 가벼웠죠. 2점 주겠습니다.
18/03/26 17:09
개인적으로 데드스페이스1 -> 2편의 변화와 비슷한 기분입니다.
2도 나름 매력이 있지만, 퍼시픽림 1처럼 다회시청하고싶다는 느낌은 그다지 안드네요...
18/03/26 17:18
퍼시픽림2의 장점은 1편의 육중함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그것뿐이죠
근데 그 육중함도 1편보다 약해요 거기다 1편의 그 간지나는 사운드도 딱한번 나오고 끝이고......
18/03/26 17:21
확실히 (메인도 아닌 스크래퍼를 제외하면...스크래퍼 귀여우워...) 예거건, 카이주건 간에 각 개체마다 개성적인 면은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거대괴수가 합체하는 장면에서는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역시 거대괴수 합체해서 초거대괴수.....취향저격입니다. 크크크 초거대괴수와 도심을 박살내면서 싸우는 장면도 괜찮았고...저는 그런대로 만족스러웠습니다.
18/03/26 17:30
말씀하신것처럼 전편의 그런 임팩트있는 장면들은 별로 없습니다
엘보로켓이라던지.. 체인소드라던지.. 개성넘치는 예거들이라던지.. 대신 볼거리가 전작보다 많아지고 전투도 낮에 이루어졌으며 극의 짜임새가 전편보다 낫다고 보는지라.. 1편과 2편의 장점만 흡수해서 3편이 만들어지길 바래봅니다(나올려나?)
18/03/26 17:48
흥행추이가 안좋나요? 덕후 코드를 적당히 제거하고 대중성을 주입한거 같아서 흥행은 나아질 것 같았는데... 하긴, 거대로봇과 거대괴수에서 이미 완벽한 덕후물인건가.... 크크
18/03/26 17:46
이 영화의 최대 적은 전편이네요 크크
뭐 모든 시리즈물이 그러하겠지만요 전 1편, 2편 모두 만족스럽게 봐서 3편도 꼭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18/03/26 17:59
전 일단 이영화를 보자마자 쌍욕과 동시에.....중국자본때문에 영화의 내용전게가 이렇게 개판이 될수있구나를 느꼈습니다.....
18/03/26 18:01
안봐서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지만, 말씀하신 내용은 공감이 가네요.
이건 배우, 스토리 보러 가는 영화가 아니죠! 그런 거 하나 없이 걍 거대괴수×메카닉 싸움 동영상만 러닝타임 내내 이어져도, 뭐 씬들이 멋있기만 하면 용서 가능. 그런데 배우 연기, 서사 좀 추가해 봐야 어차피 부실할 거, 씬이 멋없다면 용서가 안되죠 크크.
18/03/26 18:26
덤으로 크림슨타이푼 삼형제 대우가...ㅠㅠ
전사자 기리는 홀로그램 영상 장면에서 체르노 알파 파일럿 부부는 각각 한 장씩인데 크림슨 타이푼 형제는 한장에 세명...
18/03/26 18:31
아무 생각없이 봤는데요
저는 볼만했습니다 트랜스포머 보다는 더 좋았어요 트랜스포머는 1탄만 좋았던 기분이에요 저는 퍼시픽림은 1보다 2가더 좋았어요 전개도 빠른편이라서 지루하지 않구요 근데 에반게리온 생각이 많이 나서 반가웠어요 어차피 일본은 애니는 잘만들어도 실사판은 폭망이라서 거대로봇물도 헐리우드가 잘만들죠 그래도 요즘 히어로 액션이 대부분인데 이런 거대로보트 액션은 대환영입니다 히어로 영화도 좋아하지만 요즘 시나리오가 이상해서요 암튼 퍼시픽림2 즐겁게 봤습니다
18/03/26 18:34
1편에 비해서 재미가 늘어난 부분이 있습니다
스토리라인은 좀 더 탄탄해졌고 액션에서 보여지는 화려함도 1편의 그것보다는 훨씬 더 나아 보이고 같고 인물들의 캐릭터성도 잘 살린거 같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쾌감을 느끼는 지구의 존망을 걸고 싸우는데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괴수와의 전투에서 영웅의 초인적인 활약으로 핀치를 간신히 극복해내는 그런 쾌감 야무치도 천진반도 피콜로도 심지어 베지터도 다 택도없이 떨어져 나갔는데 손오공이 지옥에서 살아돌아와서 셀을 극적으로 무찔러주던 그 쾌감 소년만화의 영웅적 서사가 딱 걸립니다 후지산을 오르던 최종보스를 터무니없는 슈퍼맨펀치 한방으로 끝냈을때 주는 허탈함은 엔딩크레딧이 끝날때까지 쉽게 가시지 않더군요..
18/03/26 18:52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엄청 재미있게 봤습니다.
와 생각보다 짱인데? 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전개도 어설프지만 자질구래한 설명없이 시원시원하게 처리해서 더 좋았습니다. 예거들도 합체 프로토콜이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러면 파워레인져가 되버리겠죠. 예거의 무게감과 속도감의 벨런싱이 제 기준에서는 적당했던것 같습니다.
18/03/26 19:29
설정을 보니 파워레인저의 메가조드가 47미터 정도이고
퍼시픽림 업라이징의 집시 어벤져가 78미터 정도라네요 절대적인 크기론 예거가 훨씬 크지만 상대적인 느낌으론 메가조드가 더 큰 느낌입니다 크크
18/03/26 19:50
새로운 사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메가 조드가 뭔가 더 거대해 보였었는데 전혀아니었군요 사족입니다만 합체란 크기와 무관하게 좋은것이죠 크크
18/03/26 19:08
1 보고 환장했는데 2는 예고편만 보고 절대 안보기로 결심한게 움직임이 가벼워도 너무 가벼워요
짱구 극장판이 거대한 물체 연출이 훨씬 낫던데요 크크크
18/03/26 19:08
진주인공 스크래퍼 리뷰를 빼먹으셨군요!는 농담이고
전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적 만듦새는 1편보다 높아졌지만 메카의 임팩트는 낮아졌네요. 마징가 보다가 에바보는 느낌... 역시 메카는 필살기가 있어야...
18/03/26 21:29
퍼시픽림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만, 저도 좀 구렸습니다. 인디펜던스 데이만큼은 아니였구요.
어벤저스1 보고난뒤 어벤저스2본느낌 정도? 스토리가 너무 편할대로 썻더군요.. 크크 로봇 개성도 약했고 활약도 적고, 몬스터들은 더더욱 그러했구요.
18/03/26 23:15
전투가 좀 짧은게 아쉬웠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타임킬링하기에 충분한 영화였습니다.
올해 개인적으로 실망했던 플랙팬서보다도 이게 더 나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로봇이 걸어다니면서 싸우는걸 본거로 만족했는데 의외로 스토리도 나름 잘 나왔어요. 사운드가 좀 아쉽더라구요. 박력이 부족한 느낌이 거기에서 오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18/03/27 00:30
개인적으로 스토리 부분에서 많은 노력 했다고 봅니다. 사실 1편이야 그냥 갑자기 카이주가 나타났어요. 예거 만들었어요. 주인공이 새로운 동료와 함께 지켜냈어요. 끝
이거였는데 2편은 아무래도 전작이 흥행이 안되서 1편 안본사람도 이해 되도록 전작 스토리 설명도 세세하게 해준편이고 막판에 뿌려놓은 떡밥도 나름 잘 회수했어요. 카이주 뇌와 연결했던것도 잘 써먹었고 스크래퍼 배치도 좋았고 로봇 물 치고는 나름 정리 잘했다고 봅니다. 차기작 까지 넘기는 스토리도 좋았구요. 중뽕 얘기도 있던데 뭐 중국 회사에서 만든영화니까 미국인인이 대장이고 그랬으면 별상관없이 봤을꺼 같아서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뭔가 익숙치 않아서 불편했다는 느낌이였어요.(중간에 남중국해 일부러 강조한건 좀 짜증나더군요.) 단점이라면 말씀해주신것 처럼 중량감이 확 죽고 처절함이 덜했죠. 개인적으로 가장 큰 불만이였던게 그 중량감이 확 사라진건데 이게 1편의 호불호가 확갈린 지점이여서 어느정도 이해는 됩니다. 저는 그게 환장했지만 오히려 너무 굼뜨다고 싫어하던 사람 많았으니 제작비도 줄어서 어쩔수 없다는 선택이였다고 봅니다. 오히려 빨라서 좋았다는 사람들도 많은편이라서요. 근데 처절함은 좀 유지해주지 하는 아쉬움은 컸습니다. 1편의 그 어두운 배경과 말도 안되는 강력한 카이주때문에 바다에서 박살나는 두기랑 브릿지 에서 자폭하는 두 예거까지 그 틀이 좋았는데 이번에 본건 그냥 와 해피엔딩이다! 하고 끝인거 같아서 어두운거 싹 제거해버려서 명량하게 확 가버리니까 실망이 크더라구요. 뭐 메카물 좋아하시는 분들껜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괜찮게봤어요. 재밌어요. 트랜스 포머 3편 이후하곤 비교도 안될만큼요. 스티븐 S. 드나이트 감독 드라마만 하고 영화쪽에선 첫작품이라 아마 제작사로 부터 많은 간섭 받았을텐데 이정도면 깔끔하게 잘했네 생각 도 들더군요. 이 감독 차기작 기대가 되네요. 흥행 좀 되서 자유롭게 감독 도전했으면 싶은데
18/03/27 09:29
본문에 대체로 공감합니다.
2편이 1편에 비해 볼거리도 많고 장점이 있습니다. 근데 로망이 없어용. 그냥 CG가 볼만한 킬링타임용 영화가 되버렸네요. 거대 로봇물을 보며 자란 아재들의 소년 감성을 자극하는 게 사라지고...한 20년후에 파워레인저 TV판은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릴때 가졌던 거대 로봇에 대한 환상을 1편이 완벽하게 재현하고 충족시켜줬던걸 보면, 길예르모 감독이 그냥 덕후였던걸로... 이런 아재 감성과 상관없는 분들이라면 2편이 더 나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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