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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6 16:28
다른 곳에서 윗 치아가 아래쪽 치아를 눌러서 그렇다는 관점을 보는 것도 못 느꼇고 저도 인지하지 못했는데 그걸 잡아내시는지 놀라웠습니다.
그냥 경력만 쌓아오신분은 아닌거 같아요.
18/03/26 16:23
7번 같은곳이 있습니다.
이전 신림 녹두골목에 있었는데, 몇십년 운영하다가 문 닫으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서 계속 치료했어야 되는데! 그뒤로 청주쪽에서 실력 좋은 의사 선생님 만났습니다. 치료 비용은 저렴하다고 여부로 판단하기는 좀 애매하기는 한데.. 정말 깔끔히 치료 합니다. 썩은 제 사랑니 위아래 아주 깔끔히 1달내 다 뽑 아주셨거든요. 하나도 아프지 않게... 아 실력좋은 의사가 무엇인지 알게되더군요. 문제는 예약이 너무 많아서 정말 2주전에 예약해야지만 간신히 진료를 볼수 있다는것인데.. 과잉 진료나 아니면 뭐 더해야된다, 그런거는 없이 환자가 원하는대로 거의 진료 해주고, 임플란트도 해야되는데 불편하지 않으면 뭐 여유될때 이야기 해.. 하고 하니... 당장 치료가 안되고 예약이 너무 많아.. 진료 받기 힘든곳이라 아쉬운곳입니다. 최근 잇몸이 너무 붓고 힘들어서 주말에 버티다가 일요일도 영업하는 치과 서울근처에서 갔습니다. 첫날 진료를 잘해주셔서 와 괜찮네 하고 갔는데, 매번 갈때마다 진료해야되는 부분이 점점 늘어나더군요. -_- 신경치료까지 하고 어디어디 치료 해야되고 뭐 해야된다 그러더니 처음 1~2곳 치료하던게 문제가 점점 확인되어 치료 범위가 올라가고 가격도 야금야금 하더니 몇백되더군요. 뭐 딱히 아픈게 없다보니.. 신경치료하고 나서는 더 이상 그곳은 안가게 됩니다. 다시 처음 진료하던 곳 예약 잡아 갔더니.. 신경 치료 했어? 하고는... 뭐라 이야기 할려다가 아무말 안하시고는 내가 의사라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 안되지.. 그런데 원래 있던 이가 가장 좋은거야, 그걸 어떻게든 살려보느냐, 아니면 도저히 안되면 그냥 없애버리고 신경 치료하는건데 신경 치료가 설명하자면 그냥 있던 이를 없애버리고 보형물로 대체 하는거라 참 애매하지... 정도로 이야기 하더군요. 제가 듣기로는 신경치료 왜 했냐 식으로 들려서.. ㅠ_ㅠ 여튼 급한거 아니면 그냥 진료 받던곳으로 계속 가게 되네요. 여러분들도 치과 한곳만 다니지 말고 단골이나 실력 좋응 의사돌 각 동네나 지역마다 있기는 있습니다. 잘찾아서 치과 하나 정도 알아 놓는것이 참 좋습니다.
18/03/26 16:30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랫쪽 문제 있던 어금니 부위를 쾅쾅 때리는 느낌이었고 이빨을 깍아내서 가만히 있을때도 아랫쪽 어금니에 가해지는 압력을 덜해준 것이 아닐까 합니다. 설명을 막 해주셨는데 신경치료에 대한 부분이었고 전날 응급실과 더불어 치료받고 정신이 없어서 부분부분만 기억이 나네요.
18/03/26 16:37
저도 글 보고 고민좀 했는데 아마 교합조정 하셨을 것 같습니다. 로우스피드에 스톤 달고 돌리면 환자 입장에서는 많이 울리거든요.
대부분은 교합이 알아서 잘 맞춰지지만 생각보다 교합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특정한 환자들이 있어서 그런 환자들에게는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주된 증상 해소는 신경치료로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18/03/26 16:32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중간의 안좋은 경험들이 있어서 그런지 다니셨던 치과들에 대해 다소 오해하면서 평가하고 계시는구나.. 싶은 생각은 듭니다^^; 몇몇 치과의사들은 할만큼 했음에도 억울하겠네요 크크.. 어쨌든 환자 입장에서는 아픈 것을 확실히 해소해주는 치과의사에게 충성도가 높을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계속 좋은 븐께 좋은 치료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18/03/26 16:37
아마도 치아재식술과정에서 알아보면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견적이 정말 다양했거든요.
정말 많은 곳은 임플란트 3개까지 견적이 나왔으니까요... 물론 1개는 결론적으로 임플란트 했지만 과하게 견적이 나오는구나 하는 느낌 주는 곳이 여러곳이었습니다. 사기친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관점이 다르고 방법이 다르게 잡히는 거죠. 내게 맞는 곳을 알아서 여러곳 찾아가보는 수밖에 없죠.
18/03/26 16:49
뭐 재식술 하셨던 치아야 정말 그 방법 외에 다시 치아를 살려서 쓸 방법이 있었다면 여러군데 들르셨던 치과 중 단 한 곳에서라도 다시 신경치료 해보자는 말이 나왔을텐데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보면, 동네 병원 기준으로 발치가 답이었던 정도로 상태가 안좋았었겠다 싶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도 발치하기 전에 마지막 수단으로 해보자 해서 동의하시고 진행하셨을 것이고... 하지만 이미 상태가 안좋았던거라 예후도 안좋았었겠네요.
원래 그 치아 얘기 하려는 건 아니었지만 그쪽도 아쉽긴 하네요.
18/03/26 16:56
재식줄 치아야 상태가 워낙 안좋아서 발치가 답이었고 재식술 진행해주신 분당서울대의사분은 꽤나 고생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종합병원에 환자가 강하게 원하니 치료 억지로 진행해주신거죠 머. 허허 문제는 이거 말고 2개를 더 임플란트 견적 뽑아주신 곳이 많았더든요. 그냥 쉽게 알아보고 간 곳에서는 견적이 좀 과했던거 같기도 하고...(2군데서 임플란트 3개를 말씀하셨지만 재식술 제외한 2개중 1개는 이번 신경치료를 했고 하나는 그냥 쓰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고 간 곳에서는 견적이 절제되어 있고 웬만하면 이를 남기고 치료도 남기는 선에서 하자 라고 말씀해주시는 편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18/03/26 17:04
아마 견적 알아보셨던 치과의사중 일부는 정말 그 다른 치아들 발치하고 임플란트 해야하는게 정답이라고 믿고 있는 분들도 계셨을 겁니다. 생각보다 판단하는 격차가 큰 집단인지라.
여튼 멀리 돌아갔지만 좋은데 찾아가신듯 하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시던 응급실 가던 케이스가 전형적으로 치아 하나의 신경이 돌아가실락말락 하다가 죽어서 급성으로 염증 생길때 나타나는 증상이고, 이게 극심해졌을때 시행하게 되는 깔끔한 신경치료가 치과의사 한명을 명의로 만드는 비결이긴 합니다 크크 어쨌든 그 사이에 엄청나게 고생하셨을게 공감되네요.. 원래 진통제로 해결 안되는 통증입니다..
18/03/26 17:07
치과의사라는게...참 최상급의 지식+기술+장비+손재주+경험이 집약되는거라...
정답은 없는거고 안아프기만 하면 되는데 이걸 잘 해주는 치과를 찾기가 힘들죠 .. 그래도 마지막에 찾으셨다니 축하드립니다!!
18/03/26 18:04
20년전 종로라.. 혹시 이규명 치과의원은 아니겠지요. 그분 참 명의셨는데..
풍이 오셔서 흔들흔들 하시는 머리로 치료를 하셨지만 솜씨는 아직 그분만한 사람을 못봤습니다. (손도 약간 떠셨는데...) 하긴 30년도 훨씬 전이니 20 년전이라면 다른 분일듯. 다른데선 다 뽑고 틀니 해야된다는 앞니를 구멍 하나 뚫어서 신경치료 해주신 이빨이 아직 살아 있습니다. 대단하신 분이었어요.
18/03/27 09:40
동감입니다. 치과의사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말과 행동에도 환자분들은 많은 의미를 부여하더라고요. 말과 행동에 한결 더 조심해야 할 거 같습니다.
18/03/26 20:50
마침 내일 연세세브란스에서 하나 뽑습니다. 얼마 전 자게에 낙성대 쪽 유명 치과글도 있던데 거리가 좀 되는지라 그냥 대학병원 선택했습니다. 엑스레이에 CT까지 찍고 간단 피검사 선택했더니 진료+치료비가 15만원 예상된다고... 약값 제외;
대학병원이라 뭔가 굉장히 좋을(=안 아플) 거라는 기대는 없습니다. 사고만 안 나길 빌고 있어요. 여기서 해 보고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낙성대(나 잎사귀) 갈 겁니다. 근데... 나도 후기를 남겨야 될 거 같은 분위기다? 크크
18/03/26 20:50
이런 글 볼때마다 평생 치과치료 한번 받아본적 없는 제가 정말 복받았구나 하고 느낍니다. 다른 곳은 건강하다 말할 수 없는 신체상태지만 치아 하나는 타고 난 것 같네요. 그 흔하다는 사랑니도 하나 안났구요.
어릴적 치아관리가 남달랐던 점이 있나 하고 생각해보면 과자,사탕같은 군것질을 거의 안하고 살았다는 점, 초등학교 졸업때까지 이를 잘 안닦았다는 점이 있네요. 일주일에 한두번이나 닦았을까? 엄마가 잔소리하지 않으면 안닦고 살았는데 그게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마음대로 상상해 봅니다.
18/03/26 21:31
치과의 경우도 증상이 없다가 나중에 심해져야 통증이 느껴지는 뭐 그런게 있나요? 아프지 않은 상태인데 치과검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일반적인가요? 워낙 치과랑은 인연이 없다보니 무식한 질문 드려봅니다.
18/03/26 21:34
네 아무래도 통증이 있을땐 이미 심각한경우가 많고. 한군데 심각한곳이 있다면 나머지 치아들도 성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일년에 스켈링 한번씩은 보험되니 적어도 일년에 한번정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예약하시고 대기가 없다면 사진 전체적으로 찍고 검진 스켈링하시는데 2-30분정도 생각하심되요.
18/03/27 13:37
인천에도 과잉진료나 과잉청구 없이 진짜 양심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기똥차게 치료하시는 치과 의사분이 계십니다.
보통 치과는 의사도 의사지만 코디네이터도 바람잡이 하면서 과잉진료 유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치과는 코디네이터도 참 영업 욕심이 없으셔서; 제가 다닌것만 해도 25년정도 되는데... 그 돈 잘번다는 치과의사 하면서 작은 건물 하나도 못 사서 임대료 상승하면 근처 건물로 아직도 옮겨다니는 곳이라 좀 불안합니다. 거기서 평생 진료받고 싶은데 말이죠ㅠㅠ 이제 저도 본가도 그 치과에서 멀리 떨어져 살지만, 아직도 가족들이 다 그 치과로 진료받으러 다닙니다. 그 수고가 아깝지가 않아요. 이런 글 볼때마다 괜찮은 치과 만나서 진료받을 수 있는것도 복이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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