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12/21 13:56
이대사건이 이렇게 더 이슈가 된이유는 이대의 대처때문이죠. 글처럼 사과를 하고 이런문제가 있고 개선이 필요하다는 말을 했다면 더 커질 이유없이 개선으로 나갔을거죠. 그런데 숨기려는 정황에 유가족에게 숨기는 등 그저 헬조선한 것이 문제를 키우고 심화한거죠.
17/12/21 14:00
저 의료체계가 헬조선방식으로 이뤄져왔고 이대의 대처도 헬조선스럽지만, 그걸 개선할 책임이 있는 정부도 헬조선정부라 별 기대가 안가는데요. 대처를 제대로 했어봐야 나올 얘기야 딱 수가 얘기밖에없을듯.
17/12/21 14:04
의료부문에서 민주당 정권은 헬조선 정부 맞죠. 수가문제만 해도 의약분업 이후 약속했던 수가 보전 계획을 바로 엎어서 뒤통수친게 참여정부인데.
괜히 의사들이 민주당+참여정부계열 싫어하는게 아니죠.
17/12/21 14:08
네네 알겠습니다. 민주당이든 뭐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저런식으로 잘못 대처한거라고 이야기한거죠. 어차피 어느당이든 개선 안한거니 믿을 곳은 없네요그럼. 개선할 공론화를 할 기회였는데 날린 이대가 제일 잘못이죠.
17/12/21 14:10
정답이죠. 원래 의료체계는 걍 여당 야당 합쳐서 노답인 분야라. 다만 현 여당쪽이 더 노답이다 정도? 제일 잘못한건 사실 이 의료체계의 부조리를 방치하는 쪽인데 그 쪽은 데미지가 없어서.
17/12/21 14:54
Mephisto 님// 문재인 케어를 빼놓을수 없죠. 여당입장에선 예산 깎는데 자기도 보태는 순간 대통령의 핵심 보건 정책을 뒤엎는 꼴이 되니 당연한거고....
보건 의료 예산의 세세한 항목별 분쟁은 제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말씀하신대로 야당애들도 노답이니 그런 행보를 보이는거고.
17/12/21 15:02
Solaris 님// 여당의 정책이 맘에 안드는거야 개인차이지만 결국 누가 더 노답인가를 따지면 야당이 아닌가요?
문재인 케어니 뭐니해도 결국 정부에서 돈을 들여서 뭔가를 해야하는건데 그것 마저 방해하는데 그것보다 더 큰 문제가 어디있는건가요?
17/12/21 15:10
Mephisto 님// 일단 문재인 케어는 지금 나오는 얘기대로하면 후폭풍이 어떨지 감이 안오는 정책이라 그걸 시행하려는 현 정부를 안깔수 없고, 결정적으로 정부에서 돈을 들여서 뭘한다고 나서서 잘될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재인 케어와 저걸 연계하려고 할테니.
17/12/21 14:14
과거나 현재나 한국의 정부 및 정권에 대한 호불호나 평가와는 전혀 관련 없이,
이런 식으로 말하면 사고나 사건이 났을때 그 어떤 대처도 잘할 필요 없다는 말이랑 똑같죠. '어차피 한국에서 그렇게 깔끔하게 처리 될 일 없으니까' 라면서 병원이 지 할일도 제대로 안할 걸 이해해줄수는 없는거 아닌가요.
17/12/21 14:15
뭐 이해해달라고 쓴 댓글도 아니라서요. 저걸 개선시켜야할 책임이 있는 정부를 너무 신뢰하시길래. 어차피 사람들은 이해안하죠.
난 의사도 아닌데 뭔 뻘짓이지.
17/12/21 14:36
제가 댓글을 단 내용과 정부에 대한 신뢰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저 대처를 잘못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 대처를 잘했더라도 한국이니깐 어차피 제대로 안됐을 것이라는 가상의 시나리오로 비꼬면 이해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17/12/21 14:39
[글처럼 사과를 하고 이런문제가 있고 개선이 필요하다는 말을 했다면 더 커질 이유없이 개선으로 나갔을거죠.]
제 댓글은 이에 대한 답글인거고, 결정적으로 전 이대의 대처가 병림픽이었다는걸 부정하지 않습니다만. 개선으로 나아갔을거란걸 부정하죠.
17/12/21 14:43
저도 이 댓글에 동의합니다. 인명이 희생된 사건을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기 시작하면, 개선대책 이런건 저 멀리로 날아가 버리고, 희생양만을 찾는 모습을 많이 봐 왔습니다.
17/12/21 14:04
이런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소규모 집단이 정부나 언론 상태로 언플하는 게 불가능하다보니 늘 구도가 이렇게 되고 늘 쥐어터지다가 걍 포기하고 말게 되는 것 같아요. 이대 목동병원의 사후대처가 적절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살펴야 하는 것은 완전 다른 쪽인데 마치 병원과 의사를 처벌하면 무엇인가가 해결될 듯이 구도가 만들어지는 걸 보면.. 희생양이 필요한 거겠죠 흐.
17/12/21 14:08
어느순간 의사에 대한 인식이 너무 나빠진 것 같습니다. 일단 덮어놓고 때린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네요.
국내 병원의 ICU나 NICU가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이만큼이나 사고가 안 나고 있다는 게 신기할 지경이에요.
17/12/21 14:10
한 두사람 탓으로하면 모두가 편하니까요. 딱 이 생각인거죠.
다 뜯어고치려면 서로 피곤하니 책임이 아예없지않은 가장 가까운 약자를 두들겨패도록 방치하는거죠.
17/12/21 14:10
예전에는 이런 의료사고 터지면 그냥 의사 잘못인가 했지만, 요즘에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보면 뭐라 할 수가 없네요. 의사나 병원이 자유롭게 컨트롤할 수 잇는 상황이면 전적으로 책임을 물 수 있는데, 컨트롤 타워는 정부이다보니, 신생아들이 죽은 것만 아쉬울 뿐이네요.
17/12/21 14:12
그래요. 저 위에 GNB 문제가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이것저것 타령하는 기자들을 보고 있으니 뇌에 우동사리든것마저 배고파서 다 먹어버린 좀비들로 보이더군요. 병원이 잘못한게 없다는 게 아니라, 제발 넓은 시야로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17/12/21 14:15
간호사남편으로 그냥 저런 빡센데 가지말고 지금 하는 건강검진센터에서 일했으면 좋겠어요. 와이프 동기들 응급이나 중환자실 근무하는 동기들 다 퇴사하고 병동에 조금 외래에서 일하는 사람들만 남았더라구요. 근무강도가 다른데 급여는 같고 기껏해야 시간외수당이나 받는데..
만약 저곳에서 일했다면 정신적 데미지는 만만치 않을것같아요
17/12/21 14:21
밑에 글에서는 아팠던 아기들에게 검출된 세균의 염기서열이 같아, 의사나 간호사의 손을 타고 감염되었을 수 있다고 했는데
여기 글을 보니까 그래도 약재나 물품을 통해 감염되었을 확률이 높다는 건가요?
17/12/21 14:29
세균의 염기서열이 같다= 세균의 근원지가 동일하다 입니다.
그래서 기자들은 의료진의 손을 통해 감염됐을 것이라고 추측한 건데 수액, 중심정맥관 주사기 등이 완전 멸균이 아니라면 그 또한 감염원일 수 있는거죠.
17/12/21 14:33
'손을 타고 감염'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는거죠. 물론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만
기본적으로 손을 해당 균에 담갔다 꺼내서 만지는 김정남 암살식-_- 의도적 공격이 아닌다음에야 손에 해당 균이 있더라도 짧은 시간 동시다발적 사망을 일으킬 정도의 감염이 발생하기는 어렵다고 보는거죠. 의사나 간호사가 계속해서 애기들을 조물락거리고 있는게 아니라 치료할 때 필요할 때나 잠깐씩 접촉하는거니까요. 소아용 씨라인/ TPN용액 / 수액제와 같이 장기간 항시적으로 신생아들에 연결되는 곳에서 감염원을 찾는게 합리적이겠지요. 많은 의사들은 이중 TPN용액을 특히 의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배양도 하고 있을 것이고 며칠뒤 배양결과가 나오면 기사가 나오겠지요.
17/12/21 14:26
간호사의 책임이든 약사의 책임이든 병원에서의 최종수장은 의사이기에 함께 책임을 지는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현 의료 체계에서 의사의 운신가능 범위가 넓지 않습니다.(위의 글에 쓰인 정부 산하기관인 심평원의 삭감 및 수가문제) 이러한 체계 안에서 사고가 발생했을때, 컨트롤타워인 정부가 책임을 함께 지고 고쳐나가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희생자를 찾는데 눈이 벌건 언론과 부화뇌동하여 움직이는 모습만 보여 가슴이 아픕니다.
17/12/21 14:31
이대 목동병원의 사후대처가 잘못된 것은 분명합니다.
그것과는 별도로 기자들은 윗 글에서 언급된 복잡한 이야기를 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국민들도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대신, 책임자의 실언, 경솔한 행동, 무엇인가 숨기려는 태도, 심지어는 평소 불친절한 성격 등에 훨씬 관심을 기울입니다. 기자들도 그것을 알기 때문에 흥미 위주의 단발성 기사만 쏟아내죠. 그러다보면 사건의 원인이 무엇이었고, 재발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놓아버리고, 누가 잘못했는지, 누구를 조지면 되는지, 왜 책임자를 더 강하게 처벌하지 않는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가슴아픈 사고가 한 사람의 실수에 의해서 발생한 것이라면, 책임자를 엄하게 처벌하는 것으로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적인 문제가 결합된 것이라면, 책임자에 대한 강한 처벌은 큰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17/12/21 14:32
다들 '사고는 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사고를 냈음에도, 메뉴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뉴얼대로 움직이지 않고, 피해자들에게 숨기려는데 급급한 이대병원의 태도가 문제라는거죠.
17/12/21 15:33
전 이대목동병원이 사후대책을 어떻게했든 두드려 맞는건 변함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엔 가장 중요한건 신속하게 했습니다. 남아있는 신생아 전원이요.
17/12/21 14:35
이 글을 보고 드는 생각은... 계속해서 문제가 반복되어 나올 때, 도덕성 무책임을 탓해 강력한 처벌만 소리질러 요구하는 건 가장 무책임한 해결 방식이라는 생각이네요. 물론 효과는 있겠죠.
1.강력한 처벌을 요구할수록 자신이 피해자의 감정과 감각을 잘 이해하는 따뜻한 사람이 된 것 같다. 2.도덕적 무책임을 강조할수록 가해자는 악마가 되거나 기계가 된다. 따라서 도덕적으로 무책임한 자의 반박은 다수가 쉽게 무시할 수 있다. 따라서 내가 감정적으로 소리친 것들이 반박당할까봐 걱정할 필요가 없다. 3.모든 문제는 (자기 기준에) 적합한 강력한 처벌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되풀이된다.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내부 감싸기나 외부 감사기관의 무능 때문이다. - 세상의 문제를 아주 쉽게 단순화할 수 있으므로 무언가 뛰어난 통찰을 지니게 된 것 같다. 4.시스템의 문제를 꺼내는 사람도 피해자의 감정에 무감각한 '쿨병걸린' 사람으로 몰아갈 수 있으므로 논쟁에서 이기기 수월하다. /혹은 적어도 "결국 가해자들도 잘못한 건 맞잖아요?"라는 말로 같이 승리할 수 있다. 아주 안전한 포지션이다. 5.결국 시스템이 계속 망가져서 어떤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도(ex. 수가 개선이 되지 않고 자칫 처벌만 강하게 받아, 산아 의료 시설이 대부분 문을 닫고 사람들은 계속 그곳을 기피하여도), 사람들은 뚜렷하게 체감하지 못한다. 무언가 나쁜 일이 벌어지는 건 느끼기 쉽지만, 무언가 좋은 것이 없어진 건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 결국 계속 승리할 수 있다.
17/12/21 14:35
비교적 명확하기 때문 아닐까요.
인력이든 돈이든 문제가 있어서 완전무결한 검수를 할 수 없다고 해도, 그게 면죄부가 되지는 않으니까요. 뭐가 문제였던간에 어차피 병원은 책임을 피할 수 없죠.
17/12/21 14:46
사실이 그런데 그걸 알면서도 기분이 나쁘시면 방법이 없지요. 별로 상관도 없는데 갖다붙이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사건은(사실파악이 더 필요하겠지만) 저수가가 가장 큰 원인일테니까요.
17/12/21 14:49
대게의 문제가 저수가로 인한 열악한 환경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그런 거 같습니다. 가끔 그걸로 면피하는 경우도 없진 않는거 같습니다만 문제는 문제니까요.
17/12/21 15:09
그러게요. 제가 왜 꼬여있을까요.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1 결국 그래도 의사와 병원은 고소득 집단이고 돈을 충분히 많이 벌고 있다. 2 인간의 본성은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단순 수가만 올려줘서는 단순 수익만 늘어나지 열악한 현실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 3 고로 수가 상승에는 결국 수반되는 변화와 규제가 필요한데... 그것에 대한 가장 큰 반대를 하는곳 또한 의사와 병원이다. 4 이번 사안은 병원쪽의 추후 대처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더 파이어가 난 사안이다. 이정도가 되겠네요. 저수가는 알겠는데... 여기서 까지 그냥 수가 올려줘 ~ 하는건 정말 열악한 현실을 고쳐보자는 이야기라기 보다는 면피 + 저수가 어필할 기회다~ 로 보여서 그런거 같습니다. 괜히 흥분해서 오바한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자중하겠습니다.
17/12/21 15:15
1번은 제가 답할 수 있겠네요
저 위에 레지던트 정도 일정으로 일 하시면 naver 님도 그만큼 돈 벌 수 있습니다. 알바왕 아저씨가 알바만 해서 빚 갚았던 것 처럼요
17/12/21 17:01
그 또한 어떤 과를 선택하냐에 따라 다른 부분이라 레지던트 끝 => 고소득! 이렇게 정리해버리면 대화가 안됩니다.
수료 후에 개업해서 돈길이 보장된 의사라면 이 댓글에 할말이 별로 없을 지도 모르겠지만, 수료 후에 계속 병원에서 레지던트 5년차, 6년차 느낌으로 일하는 의사들도 수두루 빽빽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고소득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공한 노동력에 비하면 더더욱 아닐거구요. 그리고 그런 의사들은 님께서 통상적인 생활을 하신다면 만날 확률이 적겠죠.. 사람 만날 생활을 하는 자들이 아니니...
17/12/21 17:09
그니까 종합병원의 중증질환 관련수가가 문제니 그걸 올리면 되지 않을까요?
제가 주로 보는 동네병원까지 저수가를 주장하니 좀 이해가 안되거든요.
17/12/21 18:12
동네병원도 저수가에 의한 다환자 박리다매 진료가 현실입니다. 알바 3~4개씩 빡세게 해서 수입이 보존된다고 해서 지금 수입 괜찮으니까 질좋은 직업을 만들 필요 없거나 알바비를 올리지 말아야 하지는 않지요. 동네병원 폐업률 꽤 되고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17/12/21 18:32
동네병원 폐업이야
목표수익이 안나니까 접는거지, 적자라서 폐업하는건 아니잖아요 지금 문제는 적자라는 종합병원수가 아닌가요? 급한거부터 해결해야죠.
17/12/21 18:35
일반적으로 다니실 동네병원에서도 어떤 과냐, 어떤 진료위주로 하냐에 따라서 상황이 좀 다르긴 할텐데,
거의 공통적인 부분은 흔하게 걸리는 질환의 [치료행위]로 의사가 버는 비용이 [굉장히 적습니다]. 하지만 돈은 벌어야 하겠죠.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1) 환자를 짧은 시간 많이 본다. 2) [치료행위]를 보조하는 다른 것에서 수입을 보충한다 3)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등등등.... 무슨 방법이 되었든지 간에, 현 제도 상에서 한 환자에게 충분한 시간을 들여 진료하고, 상담하고 환자에 도움이 되는 치료를 제공하는 행위를 한다면, 그건 수익보다도 그 환자를 위하는 의료인의 마음이 남아있기에 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모든 직업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야기겠지만, 의사면허 갖고 있는 사람 중에 내가 쓰러지더라도 진료를 하겠다는 허준의 환생도 있고, 장사꾼 그자체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이 양 극단이 아닌 어느 중간에 본인의 스탠스가 걸쳐져 있고, 이에 따라 행동합니다. 동네병원에서 현재 제도보다 보험수가가 올라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많은 수들은 저 1) 2) 3) 짓거리를 하지 않고도 '정상적인' 의사로서 생활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인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돈을 못벌어서 징징대는 것 보다는,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이 얼마나 비정상적인 상황 속에 있는지를 누구보다 잘알기 때문에 저러는 겁니다.
17/12/21 21:55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어려우면 10%에 해당하는 대기업이 더 급하니까 대기업부터 살려야 한다는 말인가요? 중소기업이 90%를 차지하는데요. 동네의원-중소병원-대형병원은 의료전달체계의 조화에 의해 유지가 됩니다. 어디가 더 급하고 덜 급한 개념이 아닙니다. 오히려 국민의 대부분이 이용하는 병의원이 대학병원보다 동네의원이 월등히 많습니다.
17/12/21 15:27
레지던트 근무시간이랑 봉급이 어느정도되는지 아시면 이런말 못하실텐데요.
의료수가로 돈버는게아니고 장례식 주차장 식당 등 부대시설로 돈버는판이라고 말씀드려도 모르시니 이해를 못하시고 이런말씀을 하시는거겠지요..
17/12/21 15:45
레지던트 문제는 병원 문제 아닌가요
그게 저수가 문제랑 직결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럼 일반 전문의 한달에 천만원 이상씩 받는 것과 레지던트 일하는 거는 비교를 왜 안하시는지요. 그들은 레지던트보다 두세배 이상씩 일해서 그만큼 받는 것인가요
17/12/21 16:45
특정 과의 레지던트를 수료하고 그 과의 전문의가 된거니까요.
(왜 전문의 앞에 '일반'이란 수식어를 붙이셨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전문의가 되었으면 어딜가든 전문의 취급을 받겠지만 레지던트 하다 도망가면 아무것도 아닌 자가 되죠. 결국 '레지던트 수료'라는 조건을 볼모로 잡고 노예처럼 부려먹을수 있죠.
17/12/21 17:57
그렇다면,
레지던트를 마친 통상적인 전문의가 한달에 천만원 이상씩을 '수련기관이 아닌' 외부 병원에서 버는 것과 레지던트가 '수련기관'에서 '전문의 타이틀'을 볼모로 잡고 일하는 것 을 비교하는 걸 말씀하시는 것인 거죠? ('수련기관'에서의 초짜 전문의는 레지던트의 연장선상에 위치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레지던트가 4년짜린데, 5년차, 6년차 하고 있는 느낌으로 일하죠. 500이라도 받는다면 다행이겠네요.)
17/12/22 00:50
저수가때문에 의료시스템이 돌아가려면 인력이라도 싸게 갈아넣어야 본전이라도 찾을수있으니 만만한 전공의들 굴리는거지요. 뭐 병원이 사기업같은존재라 박봉 싫으면 그만두고 그럴수있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전공의들 뿐만아니라 갈아넣는건 간호사도 마찬가집니다.
당연히 전공의 수료하고는 그돈주고 일할 전문의가 없으니 더 돈 받는것뿐입니다. 학부 6년에 전문의까지 5년 과에따라 전임의까지 하면 10년 훌쩍넘는 세월인데 그 경력쌓고 고생해서 받는돈이 많은돈일까요? 의대는 학비도 비쌉니다 심지어..
17/12/21 16:28
일단 같은 병원 내에 있는 레지던트와 일반의의 차이는 왜 생기는건가요?
내부의 부조리부터 해결하고나서 파이를 키워달라고 해야할겁니다. 외부인이 보기에는 일반의가 레지던트 빨아먹는것으로밖에 안보여요. 정규직/비정규직처럼...
17/12/21 17:21
병원 내의 어떤 의사를 '일반의'로 지칭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통상 일반의라면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하지 않은 자, 비전문의를 이야기할텐데요.
레지던트 뽑아서 교육시키는 병원은 대부분 진료수익은 적자가 납니다. 바깥세상에서 돈 쓸어모으는 과가 조금 낫고, 밖에서 돈 잘 안되는 과는 안에서도 돈못번다고 구박당하죠. 보통 병원 급에서는 빨아먹히는 포지션의 전문의(펠로우, 조교수급)와 레지던트가 대부분이고, 솔직히 그 위의 교수급도 빨아먹을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수련받을때 저희과장님마저도 병원장님한테 우리과 돈 못번다고 혼나던데요. 그리고 그 병원장님도 의료원장 눈치보던데요 수익 올려야한다고.. 내부의 누가 무슨 부조리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답이 될까요. 혹여 말씀하시는 부조리가 이런게 아닌 때리고 자기일 아랫사람한테 시키는 정도의 것이라면 그건 당연히 그 의국이 알아서 고쳐야죠. 제가 나온 곳을 포함해서 이미 고쳐진 곳들이 많구요.
17/12/21 17:34
1. 제가 말한 일반의는 레지던트가 아닌 非레지던트를 의미하는 거였습니다.
2. 빨아 먹는다는 의미는 같은 병원 내에서도 레지던트의 봉급은 낮은데 반해서 非레지던트의 봉급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레지던트의 낮은 봉급의 원인이 낮은 수가 때문이 아니라 집단 내 배분의 문제라고 보는거죠.
17/12/21 18:08
레지던트와 非레지던트가 공존하는 '수련기관'이라면.
그 非레지던트가 레지던트를 수료한 '전문의'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전부 빨아먹히는 포지션에 위치하는 사람들이죠 그 사람들은, 다만, 전문의는 자격증 하나 더 갖고 있으니 그 병원 때려쳐도 다시 전문의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니 페이가 높고 레지던트는 그것을 따기위한 4년간의 과정이니까 때려치면 올 리셋이니까 구려도 참고 해야하는 것이겠구요. 제가 핀트를 잘못 잡은 것이라면 다시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7/12/22 01:00
맥락이 일반의라고말하시는게 전문의 말씀하시는거같네요.
군대도아니고 경력 먼저쌓인 의사가 무슨 힘이있어서 부조리하게 돈 더받겠습니까? 빨아먹는게 아닙니다. 그 돈 안주고 어디서 의사를 구하겠습니까? 수련받는 전공의들이 착취당하는것뿐인거지요. 집단 내 배분의 문제가 아닙니다. 받아야할 돈을 받는사람과 못받고 착취당하는것의 차이입니다. 막말로 봉직의가 버는돈이 많아보여도 실상 6년 죽어라 공부해서 5년 노예처럼 경력쌓고 거기에 전임의까지 장장 30대 중반까지 남들에 비해 비싼 학비 힘든 공부 힘든 노동까지 거쳤는데 그돈 못받으면 누가 하려하겠습니까? 막말로 의대 갈 성적이면 4년제 졸업해서 대기업 들어가도 연봉은 많이 받습니다. 또 이공계라면 박사과정까지 거쳐서 대기업들어가도 연봉 적게받는것 아니지않습니까? 박사한명보다도 전문의가 공부시간도 길고 경력도 깁니다.
17/12/21 15:49
일단 1번과 2번이 다 틀렸는데요.
http://www.hankookilbo.com/v/1334dcfe407143bbb748107845948250 이국종교수 정도의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저 정도 스트레스를 받으며 그 정도 근무강도로 일했을때 받는 연봉이 저정도에요. 저런 대학병원에서 환자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의 경우 충분히 많이 번다고 보기 힘듭니다. 미국에서 탑클래스 외과의는 이국종보다 10배는 벌겠죠? 그리고 2번은 의료수가라는거 자체를 오해하시는거 같은데, 의료수가는 의사에게 주는 돈이 아닙니다. 병원 전체적으로 쓰는 돈이고(간호사 방사선사 응급구조사의 인건비 등등) 본문에도 언급됐던 감염관리료가 하루 500원이라거나 하는 식으로 애초에 정상적으로는 일을 못할 정도로 적게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을 보고도 그냥 저수가 어필하고 돈 더 벌려는 의사의 수작이라고 생각이 드신다니 안타깝네요. 많은 분이 그렇게 생각하시나 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동안 의사나 의협의 잘못도 적지 않겠죠. 근데 이런식으로 사회문제를 지적하는건 예전부터 꾸준했고 그럴 의지가 있습니다. 예전에 2014년에 의사 총파업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고 집행부 결성되고 일정까진 나왔다가 취소되었는데, 그때 파업 일정이 이런 식이었습니다 - 3/10(월) 하루 전일파업 (필수진료인력 제외) - 3/11(화)~3/23(일) 준법진료 및 준법근무 (환자 15분 진료하기, 전공의 하루8시간 주40시간 근무하기 등)
17/12/21 16:09
의사란 범주 안에 있는 모든 의사가 이국종 의사처럼 고생하는 것은 아니라 보여지거든요.
몇몇 부문이 어렵다면, 다른 해법도 있지 않을까요? 1. 외과전문의사만 따로 뽑는다. 2. 외과전문사관학교를 설립한다.
17/12/21 17:13
그래봐야 공산주의식 의료시스템이 탄생할 뿐이죠. 외과의사는 여전히 고생하고 꿀빠는 쪽은 꿀빨고 의료시스템이 나아지는게 없는데; 그냥 전체 파이 자체가 너무 작아요 현재는. 뭣보다 선진국 관료들이 다 멍청해서 의료비를 그렇게 쓰고 있는게 아니겠죠.
17/12/21 17:22
국가에서 키우는 학생들 (각 사관학교에서 의대 위탁교육 나오는 학생들)도 죄다 정형외과 피부과 등등 인기과들로 몰려 있습니다.
누가 쭈꾸미님이 원하시는 대로 살려고 할까요. 평생 중증 외상 환자 보라고 강제하면 당장 헌법소원부터 들어갈껄요.
17/12/21 16:17
싸우는 분들의 양측주장의 괴리가 항상 느껴지는 것이 저수가문제에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의사가 많이 번다는 주장은 오히려 의사쪽에서 막연히 손해가 막심하다라고 하니 반발심으로 나오는 것이죠. 수가와 의사수입을 구분치 않고 사용한 것은 오히려 의사측인 거 같습니다 이국종교수가 몇 억을 손해보고 수술했는데 연봉이 1억이 넘는다면 어딘가 다른 곳에서 새고 있다는 것이고 수가를 바로 잡고 변화를 꽤하지 않는다면 이상태로 계속 의로운 의사님들 고혈만 빼먹는 상태를 유지하게 되지 않을까요? naver님의 의견이 이 부분인 거 같습니다. (참고로 이국종 같은 분이 한국 최고의 연봉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의협도 정부와 협상하길 거부하는데 의사분들이 자꾸 사람들과 싸우려하지 마시고 방법이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우선 아닌가 합니다. 몇 십년 동안 못 바꿨다고 하는데 이번에 여론만 같은 편으로 만든다면 문제를 바로 잡을 최고의 기회 아닙니까? 의사쪽에 힘을 실어줘야하는데 의사들의 방향성도 안 느껴지고 일부 의사들 의견에 정치적인 표현, 진보대 보수느낌의 정치적 냄새가 나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17/12/21 19:02
문제는 의약분업때부터 정부한테 통수 맞은 의사들이 정부를 믿을 수나 있을까요? 좌우 누가 집권했던 상관없이 정부는 의료보험 관련해서는 의사들을 쥐어 짜고 통수만 치는데 정부는 그 어떤 노력도 안하면서 왜 의사들만 노력해야 하나요? 지금 당장 문재인 케어의 핵심 인물인 김용익 전 의원은 의약분업때도 핵심 인물이였습니다.
17/12/22 08:27
수가와 의사수입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한 적이 저는 없는거 같은데 어떤 경우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의료수가란 공급가입니다. 압도적인 갑-을관계에서 공급자가 마음대로 책정하는 공급가요.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에서 공급가 후려치기를 한다고 징징댈때(그게 사실이더라도) 거기 사장은 매출 대비 소득이 낮을 뿐, 일반인에 비해서야 고소득일 수는 있습니다.
두 번째 문단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적자를 보는 과는 꽤 있고 적자를 보는 이유 중 하나는 인건비죠. 아주대 외상센터에서 적자를 보니 인건비를 줄이겠다~ 하고 전부 최저시급도 안챙겨주면 아마 적자는 면할 수 있을겁니다. 이걸 혹시 돈이 샌다고 말씀하신 건가요? 적자를 보는데도 먹고 살 만큼 챙겨주니까? 보통 이런 과들은 돈 잘버는 곳(MRI 찍는다거나) 에서 번 돈으로 보충해서 병원이 운영되고 있긴 합니다. 고혈을 빼먹는다 그리고 돈이 샌다는 표현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누굴 지칭하는지 모르겠네요. 의협이 정부와 협상하길 거부한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협상으로 될 문제가 아니에요. 기본 예산을 쥐꼬리만하게 잡아놓고는 어떻게 협상이 되겠습니까.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애초 예산 짠게... 최저임금 협상으로 말하자면 최저시급 4천원으로 잡고 협상하자는 수준입니다. 의사들의 정치색은 저도 안타깝습니다. 일베나 메갈부터 해서 세상이 전반적으로 극단적으로 가는거 같은데 그런 쪽으로 흘러가나 싶기도 하고. 예전부터 의사나 의협은 정치적으로는 엄청 무능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 그런게 필요하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17/12/22 09:42
자잘한 것은 차치하고 Cogito님 정도 의견이면 공감도 가고 따져보면 크게 의견이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문단에만 의견을 남기면 개인적인 생각에 문케어의 핵심은 사보험에 들어간 재원을 건강보험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억지로 따지면 5만원짜리 실비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제 주변의 월급쟁이들은 보장이 약하다고 암보험같은 것을 2~30만원짜리 보험 가입 안 한 사람이 없어요. 물론 실비는 따로고요. 제가 정부생각을 알 수는 없지만 일단 문케어로 재미를 보여주면 보험료 인상도 불구하고 여론이 동참해줄 거라고 믿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거기서 나오는 문제는 당연히 고쳐야하고 방법적인 부분은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다들 편가르고 말싸움만 하시려는 분들이 많아서...
17/12/21 16:53
근로환경 개선이나 수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는 동의합니다만. 어쨌든 국내 의료서비스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좋고 그것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가 의사분들 희생이고. 개개인 의사들은 본인은 잘못없다고 주장해도 어쨌든 공단측 말고 병원측의 부조리도 있는건 사실이니 조심스럽게 반응 할 수 밖에 없고.
근데 고소득 받는건 사실이죠. 의사들은 입시성적, 교육기간, 인턴-레지기간의 낮은 연봉과 근무강도 생각하면 충분히 받지 못한다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 근데 소득이 교육이나 근무강도에 비례하긴 해도 그것만으로 결정되지는 않죠. 게다가 의사는 입시성적만으로 고연봉이 보장된 몇 안 되는 케이스이고 위험감수 없이 이정도 받는 직업은 흔치 않죠. 인턴-레지과정도 미래에 대한 확실한 기대가 있고. 게다가 다른 직업들도 시간당 계산하면 가성비 별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금융권, 컨설팅, 법조계 등 다른 전문직이나 대기업도 인건비는 절약의 대상으로 보는 국내 특성 상 별로죠. 타국과의 비교는 경제규모도 감안해야 하고 특히 미국은 전문직 소득이 다른 국가에 비해서도 높은 편임을 감안해야 하고. 그리고 의사만큼 일해도 의사만큼 주는 직업은 별로 없어요. 다만 이국종교수가 저정도만 받는 줄은 몰랐는데 진짜 전문성 있는 분들이라면 더 받아도 된다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의사에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겠죠. 그리고 우리가 보통 보는 의사들은 사명감 넘치고 뛰어난 의대교수들이 아니라 평범한 개업의들이고 이들 모두가 직업정신이 뛰어나지는 않죠. 그래서 의사들 이미지 별로인 이유 중 고소득자에 대한 질투도 있지만 의사와 의협의 책임도 없진 않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고소득이라는 이유만으로 까는 사람들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있겠지만 어쨌든 다른 사람들이 전부 의사들의 생각에 공감해주길 원하는건 어렵다고 봐요.
17/12/22 08:53
이번 이대병원 관련해서도 그렇고, 인터넷 댓글들을 보다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일반인의 의사에 대한 시선이 매우 나빠요. 현실은(가성비 측면에선)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인데 의료인들이 열일하지 않고 그게 가능할 리가 없는데요 크크. 근데 말씀하신대로 이런 상황은 의사나 의협의 책임도 적지 않아서 아쉬울 따름이죠.
예전에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문화기록유산에 등재가 되서 기사거리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근데 그때 의협은 "그거 그냥 문화기록유산이지 현대에 써먹을 가치가 있다는건 아니다. 지금 와서 동의보감 처방 쓸 생각 하지 마" 따위의 얘기를 기자회견에서 했거든요. 굳이 따지면 틀린 말은 아닌데 얼마나 정치감각이 없는지... 전반적으로 이런 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과 너무 거리가 멀어요. 한 분야의 전문가가 정치적으로 뛰어나면 오히려 사회적으로는 손해라고 생각합니다만 좀 너무 심하죠. 근데 병원에서도 보면 간호사나 방사선사 응급구조사 등은 병원에 임금인상을 요구하면서도 문케어는 찬성하는 이중적인 행보를 보이는데(현기차 노조의 경우 회사 잘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안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죠) 한국 시스템에서는 의료인들이 일에 치여서 그런 감각이 줄어들 수 밖에 없나 싶기도 합니다. 의사 소득 관련은, 대중들이 의사를 지나치게 한 묶음으로 봐서 오류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시엔버스님 댓글만 해도 '의사는 일 대비 고소득 직종이다' 로 시작해서 '이국종은 적게 번다' 로 가잖습니까. 능력대비 돈 잘버는 의사도 있고 못버는 의사도 있는건데요. 근데 문제는 국가에서 책임져야 할,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이 못번다는 점이고 '의사가 일 대비 저소득이다' 라는 주장은 그런 경우를 말하는거죠. 국가와 관계 없는 미용 성형은 잘벌건 못벌건 이런 논의에 들어갈 필요가 없습니다.(문케어에서도 신경도 안쓰고) 근데 의사 고소득을 주장하는 분들은 대부분 이런 경우를 같이 포함하더군요.
17/12/21 16:01
그 정도 공부하고 그 정도 돈 들여서 그 고생 해가며 그 정도의 고소득을 번다면 그건 인정해줘야죠.
한데 의사들도 점점 양극화가 심해져가는 추세니...
17/12/21 19:12
1. 저는 의사인데 의료 제도 상관 없이 돈 잘 벌 자신 있습니다. 왜냐면 내가 의학적 지식과 정보는 누구보다도 갑이거든요. 즉, 수가 떨어지면 수가 적용 안 되는 분야에서 돈 벌면 됩니다.
2. 인간의 본성은 사익 추구이기 때문에 단순 수가를 올려주면 수가 올려준 분야에 몰리게 되어있습니다. 즉 중환자 의료 등 꼭 사람 생명을 다루는 의료 분야 수가를 올려주면 돈에 눈 먼 저 같은 의사놈들은 거기로 몰리게 되어 있습니다. 3. 고로 수가 상승시켜주면 돈에 눈먼 의사놈들은 거기로 몰려서 그 분야가 발전합니다. 4. 이번 사안은 병원 족의 추후 대처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더 파이어가 난 사안이기 때문에 이 사안에 대응도 제대로 못 하는 돌대가리 같은 인간들 대신에 좀 더 해당 분야에 대한 능력을 갖춘 의사놈을 윗대가리로 올려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수가 개선을 통해서 그 분야 육성을 해주어야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 시스템의 역할은 중요한 분야에 중요한 사람이 일하도록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분야에 대한 대가를 늘려서 중요한 사람이 그 분야에 일하도록 유인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답변이 되었길 바랍니다. 캄사합니다.
17/12/21 14:41
이대 병원이 잘못했고 비판도 좋은데 이대 병원만 조지면 뭐가 나오는거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거라고 이해는 했는데..
음..의료 문제는 아무리 봐도 대가리 터질것 같고 국민 반발 없이 더 좋아질 상황같은건 신이 동해 앞바다에 사우디나 베네수엘라급 유전을 뻥 터트려 주지 않는한 천재중의 천재라도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17/12/21 14:43
기자 입장에서는 의사가 가장 잘 보이고, 독자들을 쉽게 이해시킬 수있는 먹잇감이니까요. 걸핏하면 '의사는 돈도 많이 벌면서~'라고 선동질도 하고요. 의사들이 거저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닐 텐데요... 게다가 모든 의사들이 다 잘 버는 것만도 아니고요. 저렇게 목숨 깎아 가면서 의료 행위 하는 걸 보니 참 짠합니다...
17/12/21 14:45
NICU파트는 최근 5년간 수가가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 중 하나입니다. 수가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신 소아과 출신 의료관리학자 한 분 계신데 그 분이 참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인큐베이터 하루 사용료만 자꾸 이슈화가 되는데 전반적인 시설이나 예산지원은 예전보다 확실히 증가했습니다. 모든 문제가 수가로 연결되는 것은 저도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 NICU 수가 이외에도 산적한 문제 예를 들어 환자당 의사수, 의사 근무시간, 원내 감염관리료와 같은 기타 수가는 충분히 문제가 됩니다. 또 저는 환자보호자의 마음, 담당과 선생님들의 고생, 병원의 대응도 모두 동의하진 않더라도 이해는 갑니다. 그러나 언론의 보도행태는 정말 참기 어려울 정도로 낮습니다. 시스템적인 문제를 환기하고, 대안을 제시하기보다 책임자를 찾아내어 사회적 처벌을 하려는 식의 보도는 오히려 갈등을 고조시킵니다.
17/12/21 14:49
책임을 지려는, 원인을 파악하려는 자세가 먼저여야 하는데 핑계를 찾고, 억울하다 하소연을 먼저 하고 어떻게든 빨리 덮고자하는 태도에 분노하는 것입니다.
어제 유족과의 면담이 보도가 되었는데..병원측에서는 진정한 사과와 원인 규명에 대한 의지보단 이제 이 문제를 '보상'의 문제로 끌고 가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주치의, 간호사는 참석하지도 않고..최소한 언론 브리핑을 한 의사라도 나와서 같은 내용이라도 유족한테 설명을 해야할 것인데..홍보실장 등을 배석시킨 것을 보면.. 이 사건에 있어 조회수와 클릭수를 늘리고 공감 댓글 늘리는 데에는 병원 탓 만한게 없죠. 본문에 있는 것처럼 시스템을 성토하는 기사라면 조회수와 클릭수는 몰라도 공감 댓글은 늘어나지 않고 '병원에서 얼마 받고 써준거냐'는 비아냥 댓글만 달리겠죠..
17/12/21 15:05
대중들의 생각을 어찌 알겠냐마는...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이제까지 의료사고 관련 기사에 나온 베댓들을 생각해보면요. 이번 사건도 기사 베댓들 보면 악의가 너무 많아요. 오히려 기사들 중에 숨기려고 했다, 대처가 안좋았다 에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대처를 욕하는 위주의 댓글이고요
http://v.media.daum.net/v/20171219232826043 http://v.media.daum.net/v/20171219203601906 http://v.media.daum.net/v/20171220163657510 근데 반면에 의료진이 멘붕했다 같은데서는 댓글 수준이나 수위가 어마어마하죠. 조회수나 추천수도 압도적이고요. http://v.media.daum.net/v/20171219202414678
17/12/21 14:52
저수가 문제는 동의하는데 이대 병원의 무책임한 태도는 그거랑 상관없는 거 같습니다. 수가가 정상화되고 심평원이 건물 안올린들 의료사고는 어쩔 수 없이 일어나기 마련이고 그럼 그때되선 뭐라고 할런지. 의사분들의 병원측 비판글도 보고 싶네요.
17/12/21 15:09
기사 몇개 보진 않았는데 그거만 해도 이대병원 대처는 너무 헬이더군요... 그냥 너무 뻔한 얘기밖에는 할게 없어서 할 말이 없을거에요. 다들 아는 내용이기도 하니.
17/12/21 14:54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런거에 대해 공감하고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제가 보기에는 의료진 몇 명 얼굴 까발리고 퍼나르면서 공격할 거리 찾아서 분노를 표출하면서 즐기는 거 아닌가 싶네요
17/12/21 14:57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나
다른 병원에서도 이대 같은 일이 터지느냐 도 중요한 포인트 아닌가요? 결국 비슷한 처지에 있는 병원들이란 얘긴데 다른 병원들은 이런 케이스가 없는데 이대병원에서만 생겼다면 말씀하신 문제 외에도 다른 변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17/12/21 15:00
다들 밧줄 위를 아슬아슬하게 걷고 있다면 언젠가 누군가는 어쩔 수 없이 밧줄 위에서 떨어지기도 하겠죠. 그게 이대병원이 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른 말로 폭탄 돌리기라고도 하고.. 시간 좀 지나서 다른 병원에서도 터지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네요.
17/12/21 15:06
그것을 알아봐야죠.
이런 현상이 한두해 동안 있었던 것도 아니고 장기간 있었던 현상인데 갑자기 한 병원에서만 이런 악재가 터지면 무조건 저수가문제 탓만 할 순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저수가 문제가 없다는게 아닙니다) 즉 의사만 탓하지 말자, 병원만 탓하지 말자 등의 본문의 내용엔 동의하나 아직 더 조사는 해야 된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17/12/21 15:04
글쎄요. 신생아가 죽은건 이대병원 책임, 의사 책임이 아닐지 몰라도
이 상황까지 만든건 이대병원, 의사들 책임 아닌가요? 부모들한테 대응하는 꼬라지 보니 매번 헬조선에서 보던 의사들이더군요. 의료를 잘 모르니깐 우리가 주는 정보나 받고 꺼져라는 식의 대응. 역시 헬조선 의사다 싶더라구요.
17/12/21 15:32
이런 댓글이 자꾸 있는데 제가 뭘 놓치는건지 본문에서 말하는건 아이들이 죽은 의료사고에 관한 내용이잖요. 그건 의료사고랑은 별개의 이야기고 본문에는 언급도 안했고...
17/12/21 15:48
공무원잘못도, 회사잘못도, 수가잘못도, 전부 의사탓만 하면 만사 오케이다
박원순같은 놈이 메르스와의 전쟁 선포한다 큰소리쳐놓고 한 일도 결국은 애먼35번의사 때려잡고 죽일놈 만들어놓은게 전부다. 진짜 이런 병신 호구집단이 어디있을까 퍼온글에 이런 내용이 있지 않습니까. 의사선생님들 시스템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다는건 이해합니다. 인간을 갈아넣고 저수가에 원하는 치료도 못하고 '심평원학'을 새로 공부해서 환자들을 치료하셔야 하죠. 하지만 제가 보기에 이번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이대병원 의사, 간호사 선생님은 제가 일반인이라 감정적으로 댓글을 다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JTBC에 나온 유가족 인터뷰 보고 본문을 보니 어떤 내용에는 공감하기가 매우 어렵네요.
17/12/21 15:55
죄송한데 지금 언급하신 4줄 내용이랑 이대병원의 사후대처가 구린거랑 무슨 관련인지 이해가 정확히 되지 않습니다. 저 부분은 수가와 크게 관련이 없기 때문에 수가 이야기를 하러는게 아니다 라는 말씀이신가요?
일단 저도 이대병원 대처는 매우 잘못됐다고 보며 수가문제와 크게 관련이 있진 않다고 봐요. 근데 의료사고는 수가문제가 가장 큰 문제고요.
17/12/21 16:00
본문에서는 수액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 문제 중 하나일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아직 명확히 드러난 바는 없고 인력, 자금, 심평원 문제가 있는건 알겠는데 의료사고가 명확히 수가문제가 가장 크다는, 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는 도대체 어디 있나요? 그리고 이 글 자체가 이대사고를 기반으로 수가 이야기를 하고자 의사 중 한분이 쓴 글 같은데 왜 그런 댓글을 다냐고 하시면 '의사들은 일반인과 생각이 많이 다르구나'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지요
17/12/21 17:11
왜 근거가 없나요.
1. 의료기기를 하품으로 써야 합니다. 일회용 기기를 일회용으로 써서는 수가를 맞출 수가 없어서 소독하면서 2-3회 넘게씩 씁니다. 그리고 당연히 성능보다는 가격 위주로 제품을 고르게 됩니다. - 비싸고 좋은 거 쓴다고 돈 더 안주거든요. 그럼 이런 감염 관련 사고가 날 확률이 훨씬 높겠죠. 2. 수가가 적어요 그럼 이런 대학병원이 수익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을 갈아 넣겠죠. 갈아넣는 게 의사만 있는 게 아니죠. 의사도 갈아 넣지만 간호사도 갈아 넣습니다. 요새 대학병원 가보시면 중간급 경력직 간호사 보기 힘듭니다. 다 그만뒀거든요. 그럼 그거 신규로 왕창 채웁니다. 어차피 곧 그만두겠지만요. 당연히 신규도 간호사 면허를 가진 사람이지만, 사고 칠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습니다. 이건 어쩔 수 없어요. 어차피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런 사고 생기면 의사욕 병원욕 하고 땡이겠지만, 과연 언제까지 그렇게 욕하고 넘어 갈 수 있을까요. 이게 의사가 단순히 열심히 한다고 해결되는 문제일까요.
17/12/21 17:25
글을 제대로 안읽으신거 같네요.
국가에서 인정해주는 수액세트 가격은 0원이다. 잘 만들고 자시고, 만들어라도 주는게 고마운 실정이다. 마진이 1-2원남는 제품에 애초부터 투자라는게 불가능하며, 보건당국의 관리감독도 허술하기 그지없기에 동남아에서 제조한 싸구려 세트가 들어올수밖에 없다는것. 벌레뿐 아니라 무엇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는것에는 다들 아무런 관심이 없다. 의사욕 병원욕하는게 훨씬 신나고 재밌으니 그렇겠지 신생아 물품중에는 돈이 안되니 아예 제조가 중단된 것도 많다. 라고 수가에대해 이야기가 있지않습니까
17/12/21 17:35
현재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 '수액'이 명백한 감염경로로 밝혀졌거나,
의사, 간호사가 밤낮없이 굴려지던 상황이어서 발생한 사건이라던지 뭔가 밝혀진게 있나요? 저는 의료사고가 저수가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근거를 여쭤봤는데요...
17/12/22 08:35
일반적인 oecd국가 기준으로 한국의 경우는 저런 처치에 쓰이는 돈이 대충 따져서 절반이 채 안되요. 당연히 이런 저런 문제가 잘 터지지 않겠습니까? 소모품은 싸구려를 쓰고 인력은 부족하여 과로하고 업무만족도는 떨어지는데요. 작년에 구의역 사고가 있었을때 저임금으로 사람 부려먹어서 사고났다고 하지 않았나요? 자기랑 다른 사람에게 공감도 좀 해보시지요. 그때 사망한 사람이 게을러서 그렇다고 하는 사람 본 적이 없습니다. 구조의 문제죠 그냥.
17/12/22 13:07
돈이 절반이 안된다고 표현하지 마시고 구체적인 근거가 있는 숫자로 이야기해주세요.
예를 들어 'OECD 국가 기준 총 GDP 기준 몇%가 의료비에 들어가며, 10만명당 의료사고는 1명으로 OECD 평균보다 월등히 높다.' 와 같은 자료를 가져와서 주장하시면 설득에 큰 도움이 될겁니다. 주관적인 서술은 사람들 설득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공무원 늘려야 된다고 정부에서는 OECD기준 공무원 인구비중은 평균 이하이다. 이런 식으로 언플하잖아요.
17/12/22 14:13
검색이 어렵지도 않고 제가 피지알에 몇 번 쓴 적도 있는지라.. 매번 똑같은 자료로 똑같은 소리 하기도 그래서요. 이국종 팀이 매년 10억씩 적자난다 이런 얘기 정도는 들어보셨을거라 생각하기도 했고요. 또 통계마다 약간씩 수치가 다른데(기준이나 년도 잡는것에 따라) 아얘 이 글 이메일에 저장해뒀다가 앞으로는 복붙 하거나 해야겠네요.
구글에서 oecd health care as percent of gdp 로 검색해서 처음 나오는게 oecd 공식 자료네요. 링크는 https://www.oecd.org/health/health-systems/Focus-Health-Spending-2015.pdf 한국은 gdp의 6.9%를 의료비에 사용하고 oecd평균은 8.9%입니다. mri 많이 찍고 뭐 검사를 많이 하고~ 해도 이 정도인데, 우리나라랑 의료제도가 비슷한 일본이 10.2% 이니 일본과 비슷하게 간다고 치면 대충 지금보다 의료비를 50% 정도 더 써야겠네요. 특히나 한국은 공적 의료비 비중이 낮은데, 문케어 식으로 개인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국가에서 많이 해결하려고 한다면 의료보험료는 한 2배 올려야 정상가가 되는 수준. 각각의 수술이나 치료는 다 달라서 딱 얼마라고 하기는 어렵네요.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4/01/14/0701000000AKR20140114192900017.HTML 참조하시죠.
17/12/22 15:27
Cogito 님// 아니 본인이 의료사고가 수가문제가 가장 크다고 말씀하셔놓고 통계는 잡기 어렵다고 하시는데 그러면 결국 추상적, 주관적인 근거만 닜고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거잖아요??
17/12/25 08:58
목표는63kg 님// 휴... 이렇게 얘길 해도 그냥 주관적 근거 타령이라뇨. 앞서 언급한 구의역 사고를 생각해 보세요. 님 방식대로 가보죠. 혹사당하던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는데 그 청년만 죽었네요? 그냥 이 청년이 미숙하거나 안전불감증이라서 이런건 아닐까요? 인력충원이나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다고 진짜 사고가 안난다는 정확한 근거가 없네요. 가 됩니다. 이게 적당하다고 보시는지.
원래 다루는 영역에 대해서 정답이 있는 부분이 있고 없는 부분이 있는거죠. 자연과학에서야 정답(에 근접한 것)이 있고 무엇보다 실험이 가능하니 명확한 결과가 나오지만 사회과학에선 그런게 불가능해요.
17/12/21 15:24
주제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서 조심스럽긴 한데... 정치에 무관심하던 때라 기억이 잘 안나서 질문합니다.
메르스 사건이 박근혜의 '살려야한다' 아니였습니까? '살려야한다'가 맞다면... 지금 돌아보면 친정부 성향의 언론들이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정부비판이 엄청났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질본을 비난 안했다는 탓으로 나가는 게 조금 이해가 안갑니다. 저는 박원순이 열심히는 하지만 관심병도 조금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시에 정부에서 아무 대책없이 가만 있어서 박원순이 불을 당기고 재미를 본 것으로 기억해서 이게 서울시장탓 할 문제는 아닌 거 같은데 이 부분도 조금 이해하기 어렵네요
17/12/21 15:35
그냥 지나가듯 들은 이슈였는데 이런 문제가 있었군요. 시스템적인 문제야 논쟁거리니 그렇다 쳐도 병의 원인과 책임문제에서 의약 제조사가 언급되는걸 본 기억이 없는데 지금 생각하니 이상하긴 하네요
17/12/21 15:39
개인탓 하는게 시스템 탓 하는 거보다 이해도 쉽고 감정도 풀고 좋죠. 여기까지는 대중의 무지와무관심이 문제 맞습니다. 근데 왜 그 개인이 주로 의료인들일까요? 윗 댓글 몇개에 답이 있는 것 같네요.
17/12/21 15:43
이 상황까지 만든건 아마도 이대병원의 막장대처 + 평소 이대목동병원의 악명높음이 결정적이었겠죠.
이글도 이걸 쉴드치는건 아닐테구요. 우리나라 의료 현실은 폭탄 돌리기와 같아서, 다른 병원에서도 언제든 재발 가능한 일이라는걸 말하는 건데 4명 동시 사망까지는 아니어도 싼재료, 싼인력으로 갈아넣다가 다른 병원도 문제 많이 생기거든요.. 의사들에게는 폭탄 돌리기의 현실이 잘 와닿지만, 환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잘 안 와닿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병원 대처가 안좋아서 지금 이런 글은 역효과나 부르고 끝날텐데, 이런 사건에 굳이 이런 글을 적어서 뭐가 바뀌길 기대하나 싶네요. 이국종 교수가 그렇게 좋은쪽으로 이슈가 되어도 뭐 하나 바뀌는게 없는데요. 솔직히 외상센터가 어떻게 되든, 신생아중환자실이 어떻게 돌아가든 관심없는 사람이 대부분일걸요, 지금 대부분 당사자가 아니니까요. 굳이 부연설명하자면 의사들이 이런 얘기 하는건 그런 당사자를 현장에서 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대단한 사명감, 혹은 반대로 대단한 돈욕심 때문이 아니더라도 폭탄 돌리기 하는거 신경 쓰입니다.
17/12/21 16:03
구구절절이 이것저것 다 끌어다붙인 글이지만,
이번 사건 내용에만 국한해서 보자면, 감염 원인을 의료진, 병원 과실보다 제약회사 제조 불량으로 돌리는 거네요. 가능성이야 없다 할 수 없지만, 제조 단위가 보통 수천에서 수십만인 걸 감안하면, 똑같이 오염된 수액 수만병을 투약받은 환자들 중 이대목동병원에서만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보다는, 이대목동병원에 국한한 오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17/12/21 16:10
대처는 너무 아쉽습니다.
어린아가들의 희생을 통하여 시스템 적으로나 병원의 매뉴얼들이나 시민들의 의식이나 모두 조금 씩 나아지길 바래봅니다.
17/12/21 16:14
저번주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고나니 지금 같은 상황에서 예산만 늘려봤자 아무 쓸모없을꺼라 생각이 들더군요. 전국민 의료복지를 위해서라면 결국 영국의 NHS처럼 되어야 될것같네요.
17/12/21 17:19
지금같은 의료 서비스가 계속 필요한가도 좀 생각해봐야할듯합니다. 인스턴트 진료받고 약이랑 주사만 처방받아오는게 좋은 서비스인지.. 그리고 비수가 진료위해서 무조건 수술강요하는게 좋은 서비스인지도요..
17/12/21 17:21
그렇다고 영국처럼 맹장염으로 병원갔더니 수술에 한달 걸린다고 이야기 듣는다던지, 독일처럼 특정 병을 치료할수있는 병원 찾아서 계속 돌아다니는게 우리한테 나을게 하나도 없죠.
17/12/21 16:18
수액세트가 0원이였나봐요 병원에서 맞는 비보험 수액 한번맞을때 몇만원 하는거 원가가 좀 많이 저렴한걸로 아는데 그래서 수액세트를 0원으로 책정한거 아니였을까요
17/12/21 16:19
의사가 아닌 사람들의 생각엔 의료수가 올려봤자 돈 잘버는 의사들 더 잘벌게 해준다는 느낌입니다.
어짜피 재정적 여유 있으면 이상하면 검사 다 잘 받고 병원 자주 갑니다. 문제는 저소득층이겠죠. 의료수가 올려주면 의료보험은 당연히 오를테고 그렇다면 저소득층은 더 힘들어지겠죠. 그리고요.. 의료수가 이야기 나오면 그거 올려야한다고 쌍심지 켜시는 분들...대부분 의사 아닙니까? 레지던트 일하듯 알바하면 돈 잘 번다는 댓글에 참 어이가 없네요. 참 나...위세도 정도껏 떨어야지.. 레지과정 그렇게 힘든데도 참고 하는건 의사가 돼서 널리 이롭게 하겠다는 사명감인가요?
17/12/21 16:33
일단 전 의사가 아니긴한데....
의료수가 올라간다고 의료보험이 무조건 상승하지는 않을거 같아요.. 다만 보장영역에 조정이 있을건 있겠지만 그리고 의료보험료상승이 무조건 저소득층에게게도 적용되지는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음... 저 개인적으로는 너무 가벼운 질환에대해선 보장을 좀 축소시키고 그 재정을 현실적 수가로 돌려야 된다고 봐요..
17/12/21 16:38
쉽게 이야기하면 지금 구조는 의사들이 널리 이로운 사명대로 진료하면 돈을 벌 수 없는 수가 체계라는 이야기입니다. 상한 우유님이 말씀하시는 돈 잘버는 의사는 이미 저 의료수가 체계 밖의 진료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환자가 정말 필요한 진료를 받고, 그런 진료를 제대로 하는 의사가 돈을 정당하게 버는 사회가 되어야겠죠.
17/12/21 17:07
음 그럴수 있겠네요. 근데 돈을 (성형외과 의사처럼) 벌 수 없는 체계 아닌가요?
돈 못버는 의사라도 급여생활자 최상위계층을 형성한다고 봅니다. 일반 봉급쟁이랑 앞단위가 다르지 않습니까.. 일반인들 눈에는요 수가 낮은 현재로도 의사 급여는 선망의 대상이에요. 정 안풀려서 페이닥터만 해도 놀라운 급여인데 더 벌겠다고 병원 차리는거 아닌가요...? 뭐 사실 의료보험 시스템은 아랫분 말씀처럼 의사가 손해봐라 이런 구조인건 맞는거 같아요. 그 덕에 우리가 덕보는 거죠. 의사입장에선 수가 낮아서 손해보는거고 환자 입장에선 의사들 돈 잘버는데 그정도 손해는 봐야지 이런 생각인거겠죠.
17/12/21 19:01
못믿으시겠지만 '널리 이로운 사명대로 진료하면' 병원 유지비도 못버는 과들이 많은 체계입니다.
그럼에도 병원이 유지되는 정도도 아니고 엄청 잘나가는 것 같은데 뭔 개똥같은 소리하는 것이냐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당연한데, 1) 환자를 짧은 시간에 비정상적으로 많이 보거나 2) 다행히(?) 국가에서 비보험으로 정해놓은 진료들을 보거나 3) 사회에 쩌들지 않은 의료인으로서는 이해할수 없는 다른 행위 중에서 본인의 스탠스에 맞게, 정도껏 결정해서 일하겠지요. 이도저도 안되면 폐업하고 일자리 찾으러 가겠죠.(문 닫는 병원도 많아요.) 의사들이 의료보험시스템에서 손을 보고 싶은건, 저런 1) 2) 3) 과 같은 이상한 짓을 하지 않아도 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구조가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17/12/21 16:41
의료 수가 올리지 말고 그냥 사람 갈아넣는 체계로 가죠... 그러다 이국종 교수같은 갈아넣을 사람이 없어서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져도 원망 하지 맙시다.
17/12/21 17:16
침소봉대 자제좀...
사명감으로 뭉친 의사가 그리 많은데 왜 성형외과 피부과 이런 계열은 넘치고 산부인과 소아과는 부족할까요...? 까놓고 밥그릇 키우기 아닙니까? 뭔 또 사람 갈아넣는다고...진짜 갈아넣는게 뭔지 겪어보시면 그런말씀 안나오실텐데요. 어짜피 밥그릇싸움같은데 의료수가 말씀하시는 분들은 나라 의료시스템 붕괴 걱정하시네요
17/12/21 17:22
그러니까 수가를 올려야 하는 겁니다. 의료기관 적자가 좀 덜 나야 사람도 더 고용 할거고 필요한 과 의사들에게 돈도 주고 재대로 된 장비도 쓸거 아닙니까? 수가가 모자라니 국가에서 수액을 0원으로 책정해서 싸구려 수액 쓴다고 본문에도 나오는데 말이죠... 그렇게 수가 고정해서 바이탈과 지원 하는 사람 없어서 이국종 교수 같은 사람만 갈아 넣다가 그런 사람들 다 사라지면 의료전달체계 붕괴 하는 겁니다. 이게 침소붕대입니까? 그리고 위에서도 나왔지만 돈 많이 버는 데는 비보험과라 의료 수가하고는 전혀 상관 없어요...
17/12/21 17:51
네. 돈을 제대로 줘야 이국종 교수님보다 덜 헌신적인 사람도 취약분야에 진출하겠죠.
이국종 교수님 같은 헌신적인 분은 어느 분야에도 극소수입니다. 극소수만으로는 유지가 불가능할 수 밖에 없으니 돈으로라도 유인을 해서 인력을 보충해줘야죠.
17/12/21 17:55
전 의사가 아니지만 현행 수가에 대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개개의 선의와 사명감에 의존하는 시스템은 매우 취약하고 그 부작용은 구성원 전체가 지게 된다고 봐서요. 소아과 산부인과 외과가 기피되고 피안성이 흥한건 개개 의사의 사명감 부족을 탓할 부분이 아니라 시스템이 유인설계가 잘못되었기 때문으로 보는게 좀 더 타당하며 문제해결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의대캠퍼스에서 산부인과 지원하기 캠폐인 이런걸로 정말 산부인과가 늘어날리가 없다고 보거든요. 생명을 다루는 고귀한 일이라면서 그에 대한 보상을 지지 않으려는것도 비겁하다고 봅니다. 고귀한 일이라면 그에 걸맞는 고귀한 접근을 해야죠. 개개 의료소비자가 부담하기 어렵다면 사회에서 부담하던가요. 결국 수가에 묶여 환자본위의 판단이 아닌 수가 베이스 판단을 강요하는 시스템이 정말 생명의 존엄성을 지킨다는 목적에 충실한 설계인가요? 일반 봉급쟁이와 단순 샐러리만 비교하려면 업무강도나 요구되는 전문성, 책임 수준도 일반 봉급쟁이 수준이랑 비교해야죠.
17/12/21 17:59
동감합니다. 특히 막줄.. 전 의사양반들 급여 높은거에 대해 불만 없습니다.
근데 그분들은 너무 본인 입장만 내세우시니 거기서 욱했네요 죄송합니다.
17/12/21 20:39
의사양반들 급여가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단정하시는데, 급여수준은 진료분야별로 매우 상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지인이 개인병원 정신과 페이닥터로 일하는데(여성, 30대 후반) 월급이 실수령 500만원입니다. 많다면 많은 돈이겠지만, 의사가 되기 위하여 투입한 비용이 매우 크고, 치매환자와 우울증 환자 등을 마주하면서 경험하는 스트레스가 매우 높으며, 대기업 근로자처럼 연차별로 연봉이 상승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렇게 높은 수준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17/12/21 20:47
아뇨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의대를 가기위한 노력과 부가적인 것들을 폄훼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실수령 500인 자리는 그리 많지 않다고 봅니다만 일반인은 실수령 120도 부지기수입니다... 바닥에 깔고 가는 수준이 다릅니다. 그냥 선망의 대상일 수도 있는거에요. 물론 본인들은 노력을 안했죠 급여만 부러운거... 리플다신 분들이 장점은 묻어두고 단점만 부각하니까 그게 깝깝해서 주절대는 거구요.
17/12/24 08:15
우리나라에서 의대에 진학할 정도의 인재라면 최소 이공계 상위 1프로는 들탠데 그 실력으로 공학 계열에서 석박사를 마치고 30대 후반이였으면 500이 많이 받는 거였을까요? 120받는 사람이 많다고 하향평준화 시키면 말이 됩니까. 개인적으로 '너보다 힘든 사람이 있다' 논리는 지양해야한다 생각합니다. 힘들고 불합리한건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해야죠.
17/12/25 23:05
그논리가 가진사람들의 전가의 보도죠. 높은 급여를 상수로 두고 다른것들을 부족하다 하니 밥그릇키우기라고 하는겁니다. 엘리트 맞긴 하지만 엘리트 사상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리고 솔직히 30대 후반 페닥이 500받는 케이스는 진짜 안풀린 케이스 아닙니까?
17/12/21 16:44
그렇게 쌍심지켜고 욕하는 돈 잘버는 의사는 이미 비보험과목으로 돈벌지 수가랑 상관없습니다. 돈 못버는 의사는 종합병원에서 장례식장같은데서 벌어오는 돈에 기생하면서 병원에 적자만 주는 진료행위를 하고 있죠.
17/12/21 16:52
솔직히 보험과(?)들도 돈을 적게 벌진 않죠.
저수가에 시달리는 종합병원이랑 일반 동네병원이랑 수가를 좀 다르게 책정해야되는게 아닐까요?(이미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17/12/21 16:55
그것도 소위 30초진료, 로컬병원엔 간호사가 없고 조무사만 있다는 사실 등 상당히 기형적인 형태로 수익성이 유지되어왔습니다. 물론 수가를 올린다고 의료의 질이 다시 올라갈지는 의문이지만 분명한건 수가를 내려서 의료의 질이 떨어진겁니다.
17/12/21 17:14
네, 사람은 다 이기적이라
지금 모든 의료수가를 올린다해도 동네병원 의료의 질이 올라갈지는 의문입니다. 다만, 적자라는 중증질환관련 수가들은 왜 안 올려주는지 답답하네요.
17/12/21 19:12
업무강도가 높고 소송 혹은 의료 중재로 빠져나가는 상수가 있기 때문에 직접 비교가 어렵습니다만, (1인 평균 소득으로 치면 불공평하죠. 업무 강도가 비교할만한 직업이 별로 없을 정도인데...) 정말 급여항목 진료이 대부분인 과의 경우에는 대학병원 교수 급여가 일반 타과 교수와 별 차이 없습니다. 업무 강도를 생각하면 시급이 낮은 편이죠 오히려.
지방 대학병원 중에는 교수 실수령 연봉이 5000 근방에서 노는 곳도 더러 있습니다. 병원에서 살다시피하고 밤에 자다가도 불려 나오는 거 감안하면... 이걸 얼마나 감안할지는 각자에게 맡기고요. 국립대학병원 급여 센 곳이 은퇴 얼마 안남은 호봉 다 찬 교수님들이 대략 세전 1억 정도라 하더라고요 (실수령 월 600-700 사이) 이것도 과별로 인센티브 개념이 있는 곳이 많아서 비급여 진료 항목이 많은 쪽은 좀더 받는데, 급여진료가 90% 넘는 과는 얄짤없이 기본만 받는다고 합니다. 이게 보통 사람들 보기에 하는 일에 비해 높다고 볼지 낮다고 볼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예상하신 수입보다는 적다고 보시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위에 병원 내 배분이 문제가 아닌가라고 문제 제기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인턴, 전공의, 전임의,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 여기내에서도 경력에 따라 급작스런 변동 없이 올라갑니다. 남들 생각하는 의사 수입 달성하려면 대학병원 뛰쳐나가서 비급여 진료 해야죠...
17/12/21 19:59
궁금한게 지인이 전문의따고 대학병원 초봉 1억넘게 받는다고 말했었는데 이건 거짓말인건가요.
굳이 높여서 말하거나 거짓말 할 필요가 없는 사이인데...
17/12/21 20:16
일단 전문의 따고 바로 취직하는 자리는 전임의 인데 전임의는 가장 봉급이 높은 곳도 1억 근처 가지도 못하고... 대학병원 교수자리로 초봉이 1억이 넘으려면 비급여 진료가 어느 정도 비중이 되는 과 + 급여 어느 정도 되는 사립대 조합이면 가능할 겁니다. 근데 대학병원 스텝 초봉 1억이면 엄청나게 지원할 것 같네요...
17/12/27 13:31
조금 뒤늦은 글이긴 한데, 아무 의미 없어보이지만 오해가 있을까 해서 댓글 달아요. 지인 분이 말씀하신게 일반적인 경우는 절대 아닌거 같네요. 몽키매직님 댓글대로 전문의 따고 대학병원에 있다고 하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는 전임의란 직책으로 있는건데 보통 주 80시간 이상 일하고 연봉은 1억은 택도 없는 정도입니다. 근데 대학병원이 아니고 그냥 종합병원에서 무슨 원장 이런식으로 직책 달고(실제로 잘해서라기 보다 영업직 직급 올리기같은) 좀 상업적으로 하는데라면 가능합니다. 지인 중에 의대 졸업 이후 전문의 트레이닝 받지 않고 모 병원에서 직함 달고 전문의인 척 하면서 이것저것 수술하는 친구 있는데 이 분도 억대 연봉 받긴 해요. 보통은 돈 좀 받아도 잘 안가는 길이긴 합니다만.
17/12/21 20:22
종합병원 급은 지방으로 가면 대학병원의 대략 1.5 ~ 2.5 배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만, 계약 내용은 개개인이 판이하고 인센티브 계약이 많아서 본봉이 적고 인센티브가 더 큰 경우도 있어서 정확히 알기는 힘듭니다. 특성 비급여 시술/수술로 유명해져서 쉴새 없이 시술/수술하는 경우는
돈을 쓸어담는 분도 더러 계시다고는 합니다. 서울에서는 페닥을 원하면 정형외과 등 아주 잘나가는 과를 제외하고는 초임에 1000 넘는 곳 많지 않습니다. 경기도로 나가야 1000 을 넘기 시작하고 정형외과 제외 1500 이상 조건 제시하는 곳은 벽지로 가야 합니다. 아예 로컬 1차 의원은 편차가 굉장히 심해서 평균이란 게 큰 의미 없고요. 이것도 지금 얘기고 매년 페이가 추락하고 있어서 어디가 저점일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한 가지 감안하실 건 '초임' 이라고 하는 건 전임의까지 수련을 마친 상태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타직종으로 따지면 7-8년 경력인 셈이죠.
17/12/21 16:33
저 밑에글에선 우리나라 기자 신뢰도가 그리스급이네 기레기네 하면서 이런일 터지면 기자 겁나잘믿습니다. 지들 듣고싶은얘기 해주니까요. 얼마나 속시원합니까. 기승전 의사 개새끼인데.
17/12/21 16:39
이대병원의 대처가 달랐어도 어차피 욕 똑같이 먹었을거라는 반응은 좀 의아하네요.
메르스 사건 때 삼성병원은 욕을 먹긴 했지만서도 오너차원의 깔끔한 사과문과 이후 대처를 보고 사람들이 오히려 칭찬을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17/12/21 16:51
Pgr정도나 그랬지 욕이 더 많고 이제와선 메르스확산 주범처럼 기억하고 있지요. 사실상 그때 이미 사과를 할게 아니라 표창을 받았어야하는게 삼성병원인데
17/12/21 16:46
죽은 아기와 부모들에겐 안타까운 일이지만 언젠간 터져야 할 고름이 터졌다고 봅니다.
앞으로 더 많이 터져나올 거고요. 대형병원도 망하고 지방에는 의사가 한명도 없고, risk 큰 환자는 받지도 못하게 되어야 합니다. 의료시스템이 한번 붕괴되야 "의사 개X끼" 보다는 생산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17/12/21 16:51
의료 관련 문제는 너무 복잡해서, 간단하게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만든 무적의 논리가 있습니다. "그래도 의사는 돈 많이 버니까." 이 한 마디로 모든 이야기와 논리를 다 잠재울 수 있죠.
17/12/21 17:21
제경우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많이 버는걸 욕하진 않습니다. 저 자신도 탐욕적인데요.
근데 본심은 감추고 의료체계 걱정하고 환자 걱정만 하지 않습니까? 돈욕심 진짜 1도 없는건가요?
17/12/21 17:33
자본주의적 관점과 현재의 제 경제상황하에서 만족합니다만...
블리츠크랭크님은 정말 교과서 수준도 안돼는 의료때문에 의료수가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시는건가요?
17/12/21 17:42
네. 저는 거기에 올라가는 보험료를 충분히 지불할 의사가 있구요.
최신 기준과 동떨어진 진료를 적은 돈을 내면서 받는거 보단 더 많은 돈을 내고 최신의 진료를 받는것이 장기적으로 낫다고 생각합니다.
17/12/21 17:30
아뇨 돈욕심 있는데요.
그렇지만 지금 시스템 상으로는 이런 사고가 터져나오는 걸 절대 막을 수 없을 겁니다. 돈욕심이 있으니까 개업의든 병원이든 자기가 완전 손해보는 선택을 할 수가 없죠.. 돈을 100원 주니까 150원짜리 기계 사서 5-6번씩 쓰는 거구요. 그럼 이익이 날 수는 있겠지만, 손해는 환자들이 보겠죠 세상이 다 슈바이처같은 사람들이면 자기가 손해보고 말 지도 모르지만 안그렇거든요.
17/12/21 17:39
의료보험은 보편적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현행 수준이면 보편적이라고 봅니다.
사실 돈 많은 사람들은 의료보험 이런거 없어도 돼요.
17/12/21 17:44
그럼 현행수준 유지하고 지금처럼 굴려보면 답이 나오겠죠.
아마 그렇게 굴러갈 거 같아 보이기도 하구요. 뭐 여기서 얘기해봤자 싸움만 날 것 같아 보이니 저도 그만 하렵니다.
17/12/21 19:18
네 저 의사인데 돈욕심 진짜 많습니다. 물론 제 봉급이면 저 혼자 살기에 큰 지장은 없지만, 저도 지금 타고 다니는 말리부 처분하고 벤츠 좀 타면 좋겠고 반포 자이 하나 사서 혼수 삼아 좋은 신부감 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환자 같은거 안 보고 편하고 의료 사고 안 나고 적당히 돈 잘 버는 직장에서 일하고 있고 돈 좀 더 벌면 미용 진료를 비롯한 안전한 진료 분야로 개원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지금 의료 제도가 안 된다는겁니다. 돈 잘 벌고 싶은 사람이 진짜 힘들고 책임감 크고 리스크 높은 신생아든 성인 환자든 중환자 의학에 매달려야 할텐데, 정작 돈 벌려면 그런 분야는 얼씬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올바른 시스템은 개인의 돈 욕심을 이용해서 중요한 분야에 매달리게 해야 하는 것인데, 이놈의 대한민국 의료는 중요한 분야에 매달리려는 인간들로 사명감만 있는 바보를 구합니다. 이런 의료 체계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십니까?
17/12/21 20:13
동의합니다.
시스템 내부의 배분이 잘못됐어요. 근데 자본주의니까 부익부 빈익빈이 생기는거죠. 그걸 시스템이 조정해야 하는데 그게 안돼는거구요. 전요...공정한척 수가조정을 말하면서 본인의 욕망은 싹 감추고 사심없는듯이 말하는게 맘에 안드는겁니다. 의사정도면 금수저 아닌 이상 소득수준 상위계층이고 레지때 힘든거 다 알아요. 근데 앞에껀 빼고 힘든거만 어필하니 거기에 반감이 생기더라구요. 레지만큼 일하면 돈 더 번다구요? 평생 레지로 있는거 아니잖아요. 근데 그부분만 똑 떼서 이야기를 하니 황당한 거구요.
17/12/21 20:20
그러니까 그쪽은 정말 잘못된 이 의료체계 만든 사회와 정부는 그냥 상수이고, 돈 욕심으로 징징거리는 의사 놈들 꼴보기 싫다는거 아니십니까? 꼴보기 싫은 것보다 진짜 잘못한 쪽을 공격하세요. 꼴보기 싫은 놈들 백날 욕해봐야 꼴보기 싫은 놈들은 돈 잘 벌고 잘 삽니다. 정말 잘못된 것에 대해 논하시는게 훨씬 생산적인거 아닌가요? 물론 뭐 PGR 게시판에서 이렇게 백날 떠들어봐야 바뀔거 없으니 우리끼리 그냥 싸우는 것도 서로 화풀이 하기에 나쁜건 아니겠네요. 서로 스트레스도 풀고 재미도 있고.
17/12/21 20:41
그쪽이라면 저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돈욕심은 감추고 모든게 수가탓이라하는 의사들이 꼴보기 싫은겁니다. 밥그릇싸움은 모든 동물의 기본욕구 입니다. 근데 고상한척 하진 말자는거죠. 모든게 완벽할 순 없겠죠. 보완해야죠. 근데 의사들만 유독 우리나라 의료보험체계를 아주 몹쓸것으로 평가하더라구요. 알죠. 그 이유. 의사의 이익을 줄여서 만든 제도니깐요. 그래서 일반인들은 의사보다는 훨씬 만족해합니다. 대신 말씀하신 산부인과 소아과 중증과 들은 올려줘야 하지 않냐 하고 동의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구요. 그런데 왜 의사들의 시선과 타인들의 시선이 괴리가 있을까요? 온라인의 의사들은 전부 기승전 수가 이더라구요. 모든 의사가 이국종 교수처럼 사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아니...극소수만 그리 살겠죠. 왜 의료수가 이야기가 나오면 늘 의사 vs 일반인의 대결구도가 돼는지도 궁금하네요.
17/12/21 20:45
그러니까 꼴보기 싫은 놈 vs 정말 잘못된 놈 중 뭐가 더 문제라 생각하세요? 이렇게 꼴보기 싫은 놈부터 욕하고 드니까 발전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논의 백날해봐야 괴리가 생기는거고, 정말 잘못된 사회 제도는 전혀 고쳐지지가 않는거죠. 왜 맨날 의사 vs 일반인으로 싸우냐고요? 일반인 입장에서는 정말 잘못된 사회 제도 논하는 것보다는 꼴보기 싫은 의사놈 욕하는게 더 편하고 재밌거든요. 그러니 꼴보기 싫은 의사놈 맘껏 욕하십니오. 그렇게 해서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풀리고 그럼으로써 국민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저 꼴보기 싫은 의사놈은 국민 건강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한다는 자부심이라도 가지겠습니다.
17/12/21 20:51
그리고 추가적으로 수가제도 관해 말씀드리자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놈의 수가 제도 때문에 직접적으로 피해보는거 크지 않은데 왜 수가 제도 욕하고 있는지. 저는 그냥 의사 생활해보니 그게 잘못된거라는거 알겠고, 그래서 욕하는겁니다. 그거 고친다고 저한테 직접적으로 큰 이득될건 없는데, 그래도 최소한 이미 의사다운 길 벗어난 저 같은 의사 놈 말고 다른 의사님들은 그거 고치면 조금이라도 바른 의사다운 삶을 살 수 있을거 같고, 저도 혹시나 의사다운 삶을 살수 있지 않을가 해서 수가 제도 욕합니다. 답이 되면 좋겠습니다.
17/12/21 20:58
어짜피 평행선 길게 썻다가 지웠습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만약 의료보험 제도가 없었다면 어쨌을까요? 그럼 수가 없으니 진정한 진료가 가능한건가요?
17/12/21 21:14
가능하겠죠. 대신 미국처럼 돈이 없으면 치료 못 받는 상황은 오겠네요. 저번주엔가 나온 그알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놈의 심평원 삭감 때문에 최선의 치료방법을 주저하는 외상센터 의사분들 이야기도 나오죠... 그리고 수가 관련해서 이야기하면 내시경으로 용종 잘라낼때 지혈 밴드를 여러개 써야 할때도 있는데 한개 밖에 인정을 안 해줘서 손해 보면서 하거나 안하게 된다는 것도 있습니다...
17/12/21 21:19
Mr.Doctor 님//
까놓고 자본주의에요. 돈 없으면 죽는거죠. 의사들에게 불합리한 현행 의료보험제도 - 물론 수정보완 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 지만 이 제도로 덕을보는 소외계층 및 저소득계층이 많습니다. 돈 없어도 보편적인 진료는 받을 기회가 있잖아요. 병원 의사 이런류 이야기엔 의사분들은 대동단결 기승전수가 이더라구요. 수가 100% 만족한다고 의료사고 발생률이 0%는 아니잖아요. 의사(혹은 병원)가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해야지 수가 이야기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17/12/21 21:38
상한우유 님// 지금 상황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돌아가서 의료 사고 확률이 더 높다는 거죠... 수가가 정상화가 되면 지금보다야 환경이 나아질테니 이런 사고의 확률도 줄어들 테구요... 한국 의료체계의 문제점에 수가가 연결이 안 될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수가 탓 한다면서 현상유지 하면 무너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럼 더 큰 재앙이죠... 메르스 때만 봐도 감염 관리 수가가 500원 입니다. 요즘 500원으로는 아이스크림도 사먹기 힘들잖습니까...ㅠㅠ
17/12/21 21:33
상한우유님의 주된 주장 중 하나는 "의사 너네도 고상한척 하지말고 욕심을 솔직히 드러내라. 온갖 의미를 부여하며 수가 이야기를 하는데 결국 돈 많이 받고 싶다는 것 아니냐?"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진정으로 욕심이 있는 의사는 수가 얘기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급여 항목이 주가 되는 진료과목을 선택하면 되거든요. 성형외과나 피부과 의사들은 수가 얘기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승전 수가가 되더라도 수가 얘기 하는 의사분들에게 고마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말하는 건 수가 높여서 성형외과 피부과 배불려 주자는 이야기 아니잖아요. 수술할 때 저질의 재료가 강제되는 상황을 개선하자는 것이고, 매일 교대근무하는 종합병원 간호사 처우 개선하자는 것이고, 비정상적으로 고생하는 레지던트 처우 개선하자는 것이고, 중증외상처럼 고생하고 사람없는 분야에 인원확충하자는 거잖아요.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을 두고 위선적이고 착한 척하는 표리부동한 태도라고 폄하하면 안되죠.
17/12/22 10:39
안녕하세요 좋은아침입니다.
네 제 저의는 그런 의미 맞습니다. 첨언하자면 돈 많이 받고 + 좋은환경에서 일하고 싶다는것 아니냐? 정도... 더 큰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는건 당연한 욕구죠 의사건 목사건 누구나 마찬가지.. 수가를 올린다고 성형외과 피부과 선호율이 떨어질까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짜피 이익추구라... 난 지하철 안타지만 우리동네 전철역 생기면 좋은거 아닌가요... 이건 뭐 삼천포로 빠진거라 각설하겠습니다. 제가 궁금한건요. 어찌포면 수가가 낮아서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일반인 환자들보다 오히려 의사들이 의료품질 문제로 수가 인상을 주장하는지 이해가 안가서 그래요. 수가인상 반대하는 일반인은 봤어도 반대하는 의사는 못본거 같은데 말이죠. 환자를 위한 마음뿐이라고 믿기엔 제가 너무 닳고 닳았나봅니다. 교대근무..비정상적..인원확충..은 어느곳이나 다 필요합니다. 비단 의사 뿐만 아니라 무슨업종이던 더 지원 받아서 제대로 하고싶어요. 공무원인들 안그럴까요 경찰인들 안그럴까요 환경미화원인들 안그럴까요 하다못해 사기업은 높은 비율이 망합니다.
17/12/22 14:20
이게 무슨 유치한 소립니까. 여자 만나고 연애하고 잘해주는데 성욕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게 여자 몸만 보고 하는건가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욕심이 진짜 하나도 없는게 얼마나 되겠어요. 하다못해 작년 이맘때 촛불집회만 해도 자기 욕심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 없었다고 보십니까? 저 같은 경우는 당연히 제가 잘됐으면 좋겠습니다만, 딱히 제 처우가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더라도 의료수가 오르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병원 내부에서 보면 꽤 막장스러운게 종종 있어요. 일반인이야 의료에 어떤게 필요하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디테일을 모르니까 반대하는게 크다고 보고요.
그리고 "수가를 올린다고 성형외과 피부과 선호율이 떨어질까요?" -> 네 떨어집니다. 한 이삼십년 의대에서 가장 잘하는 사람들이 경쟁해서 가던 과가 외과였고요, 10년 전까지만 해도 내과는 보통 상위 20% 안의 학생들이 들어갔습니다. 근데 개판이 계속 되니까 한 10년 전부터는 외과가, 그리고 몇 년 전부터는 내과도 미달이 나더군요.
17/12/26 10:26
찾았네요. 유치한 소립니까 라는 첫줄부터 답변 달 의욕이 없어져서 스킵했었네요. 그 이유는 밑에 언급했고요.
그래도 의사는 돈 많이 버니까 라는걸 반대측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른다고 치면 의사측은 그 반대편의 그런 입장을 역시 방패로 쓰지 않습니까? 돈 더 벌려고 저러는거임 vs 의사한테 배알이 꼴려서 저러는거임. 막장스럽고 디테일이 있으면 그걸 어필하셔야죠. 무조건 배알이 꼴려서 저런다고 말씀하시면 반감만 더 생겨요... 그리고 성형외과 피부과라는게 속칭 돈 잘버는 과 이야기 한겁니다. 현상황이구요 시간이 흐르고 트랜드에 따라 가변적이겠죠.
17/12/27 05:24
근데 아래에 더 유치한 댓글엔 굳이 답변을 하셨네요. 뭐 그럴 수도 있다 치고. 근데 제발 좀 사실에 근거해서 글을 쓰시죠. 대충 나눠서 여기 댓글을 의사 까는 댓글 vs 수가 인상 및 의사 옹호 댓글로 나눠봐요. 의사 까는 댓글 중 돈 더 벌려고 저런다는 댓글과 수가 인상 댓글 중 일반인들이 배알이 꼴려서 그런다는 댓글 비율이 어떤지 비교 한번 해볼래요? 피지알에 관련 화제가 한 두번 나온게 아닌데 의사측이 이걸 방패로 쓰는거 본 적이 거의 없는데요.
속칭 돈 잘버는 과가 가변적이라니.. 그게 가변적이건 불변이건 무슨 의미가 있나요? 결국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생명에 관계되는 과들은 힘들고 돈 못벌고 비보험 과들은 편하고 돈 잘벌게 된 지가 한참 됐는데요. 현행 체제로는 어떻게 변하더라도 항상 비보험 쪽이 더 편하고 돈 잘버는데. 사람이 먼저인 국가에서 이런걸 정상화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본문부터 해서 계속 댓글로 나온 이야기구요.
17/12/21 17:03
상황이 열악하다고해서
죽은 아이들 부모들에대한 대처까지 열악하지만 않았더라도 이렇게까지 공분을 사진 않았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뉴스에선 사고난 곳의 영아기 이송되는 과정에서 영하의 날씨에서 인큐베이터가 꺼져있었고 심지어 부모한테 올 필요 없다고 했다던데 뛰어간 부모 심정이 어땠을까를 생각하면 도저히 이해심을 발휘할수 없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일어날 일이 일어났다고 하시니 예능에 나오는 나만 아니면 되도 아니고 너무 서글프네요..
17/12/21 17:04
애시당초 우리나라에 NICU가 설치된 병원 자체가 별로 없다는데,
이대목동병원이 잔뜩 욕먹고 NICU 과 자체를 없애버리면 그것도 참 볼만하겠군요. 그나마 소아과, 부인과 쪽에서는 서울 서부 지역 최고의 병원인데...
17/12/21 17:10
사실 대형병원들은 ICU 운영안해도 된다고 해주면 더 좋아하죠. 돌리면 돌릴수록 적자인데 이참에 다 내쫓고 중환자들은 일본이나 미국으로 이송하면 될 듯합니다.
17/12/21 17:31
이국종 교수 같은 예만 봐도 그런 과들 해체하면 오히려 병원에는 도움 될 겁니다. 저런 과들은 엄청나게 적자라도 정부가 의료체계에 필요하다 여겨서 해체를 막아서 있는거지 돈민 생각 했으면 진작에 없어졌을 과니까요...
17/12/21 17:13
닉네임으로는 의사유무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몇몇 눈가리고 아웅하는 댓글은 웃음만 나오는군요.
취직해서 퇴직할때까지 레지생활만 하면 의대가 지금처럼 점수가 높을까요? 수가인상결사반대를 외치고 있지도 않는 사람들한테 '수가', '수가' 언급하면서 면피성으로 보일 수 있는 발언을 하면 일반인 입장에서는 장사꾼들이 "어휴 남는거 없어요~ 못 깍아줘요" 하는거랑은 별다를게 없어 보입니다. 애초에 수면권도 보장 못 받는 레지던트하면서 갈려가면서, 계속 의사를 하는 이유는 개인의/개업의 생활이 있기 때문 아닌가요? 아무리 죽는 소리를 해도 의사는 전문직이고, 돈을 많이 버는 직종인데, 그걸 아니라고 하면서 밑도끝도없이 수가문제라고 말하기보다는 본인들의 목소리를 모으는데 집중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가/심평원 문제가 있다는걸 일반인들도 일부는 인식하고 있는데, 개선을 위해서는 목소리를 모의고 의견을 모으고 국민들을 더 설득해야한다고 봅니다. 물론 이럴 때만 의료계쳐다보면서 "돈독오를 XX들"이라고 말하는 여론/시민들 때문에 짜증나는건 알겠지만, 본인일에 대한건 본인들이 나서서 여러번 설명하고 설득해야하는게 맞지 어느 누가 다들 먹고 살기 바쁜데 다른 직종 사람들 불합리한 것들을 들여다봐줄까요? 이럴때만 의사욕하는 일반인들과 이럴때만 수가 얘기하는 의사들과 차이가 없어보여요. PGR에 의사분들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수가문제 심평원문제에 대한 글은 많이 못 봤던것 같네요.
17/12/21 17:25
퍼온 글 작성자도 그렇고, 이 글 작성자도 그렇고, 이 댓글에 의견 남겨주신 의사분들도 그렇고 대부분은 레지던트가 아니죠. 봉급쟁이를 한다고 해도 일반인들보다는 많이 받는게 의사 아닌가요? 물론 일반인들보다 공부도 잘하고 공부한 시간도 길고 고생한 시간도 긴건 알지만요.
레지던트와 초급? 의사들 갈아대는 시스템이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자리잡은 개인의/개업의들은 그런 목소리를 내주지 않으니....
17/12/21 17:28
레지던트하고 연차 짧은 의사만 갈리는게 아니니까 문제죠... 지금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의사중 하나인 이국종 교수와 그분의 외상센터 동료 의사분만 봐도 그런 말은 못할텐데요... 이국종 교수는 한쪽 눈 실명에 동료 교수는 군에서 다쳐서 박은 철심 뽑을 시간이 없어서 그냥 달고 일 합니다.
17/12/21 17:44
그렇게 갈려나가는 의사들 옆에 무임승차라고도 볼 수 있는 일부라기엔 상당히 다수의 의사들이 있으니 단순히 수가 올리기는 힘들죠. 이런 사건마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시간이 적거나 설명하기 어렵거나 등등의 문제로 짧게 수가가 문제다 라고 짧게 댓글이 달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힘들게 고생하는 레지던트와 비인기직군의 의사'선생님'들을 제외하고가 붙지 않고 의사? 돈 많이 벌지 않나? 가 나오는거죠 뭐...
17/12/21 20:26
그렇다면 부처가 아닌 사람도 부처가 될 수 있게 있게 해 줘야지 그냥 너네는 돈 밝히면서 아닌척 하는게 꼴 보기 싫으니 시스템이 망가지던 말던 이대로 가자는겁니까? 오히려 그런 마인드가 저 부처들을 죽일 거라는 겁니다. 그렇게 부처들이 다 죽으면 중생들은 그냥 고통 받으며 살겠지요...
17/12/21 17:28
타인환경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힘드니까 다 같이 힘들어야한다는건가요? 저는 그저 [애초에 수면권도 보장 못 받는 레지던트하면서 갈려가면서, 계속 의사를 하는 이유는 개인의/개업의 생활이 있기 때문 아닌가요? ] 에 대한 답변일 뿐입니다. 의사들이 지금 개업의/개인의 바라보고 하는게 아니란 말이죠.
17/12/21 17:32
레지던트는 갑인 병원이 자기들은 월급 많이 받아가면서 노예처럼 착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과연 수가 문제일까요? 노예처럼 굴리는 병원의 문제일까요? 일반인들이랑 가장 상식선에서 차이나는게 심평원, 낮은 수가 때문에 원하는 진료 못한다고 하시는데, 물론 이해합니다만 일반인보다 2~3배 수준의 월급은 상수로 유지하고(자기 몫은 딱 떼어놓고) 수가가 낮다고 불평불만을 하시는게 일반인이 이해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일반인들이랑 가장 인식이 차이나는게 이부분이겠죠.
17/12/21 17:39
수가 문제가 영향이 큰게 맞습니다. 최소한 적자는 안 나야 할 거 아닙니까... 적자인 상황에서 쥐어 짤 곳 중 가장 간단한 곳은 인력 입니다. 도구가 없으면 사람이 많아도 치료를 못하지만 사람은 적어도 도구만 있으면 그럭저럭 할 수 있으니까요... 의료보험공단에서 직접 일산에 만든 병원만 해도 적자 때문에 GG친 상황입니다.
17/12/21 17:41
노예처럼 굴리는 병원의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노예처럼 굴리게 방치하는 국가의 문제죠. 대학원생하고 레지던트의 공통점이 뭔지 아십니까? 둘 다 노동법의 보호를 못받는 상태라는 겁니다. 노동법의 보호만 받아도 그렇게 인간을 노예처럼 굴려먹지는 못하죠. 수가의 영역이 아니지만 국가가 해야할 일을 방치하고 있는거구요.
17/12/21 17:46
전 의사가 특권층이라는 생각은 별로 안듭니다. 모든 기업가가 이건희가 아닌 것처럼요.
그냥 남들보다 좀 더 많이 받을뿐 대부분은 우리랑 똑같은 월급쟁이들이죠... (물론 돈을 쓸어담는 의사들도 있지만 뭐... 어느 분야나 이레귤러는 있는거니까요) 근데 월급을 많이 받는 이유가 단순히 의사라서 많이 주는게 아니라 의사가 되기위해 돈, 시간, 노력이 비교적 많이 들어갔기 때문 아닌가요? 가령 박사따온사람, 업계경력 10년차 그런 사람들이 그 스펙 떼어놓고 계산하자 그러면 가만있나요? 회사사정도 어려운데 자기 몫 딱 가져가려고 하네... 건방지게... 라고 하면 뿔 안날까요? 말씀하시는게 전혀 일반인의 인식이 아닌거같습니다만...
17/12/21 17:56
정부가 자 이돈으로 고용해서 널널하게 운영해. 노예처럼 굴리지 말고. 나 감시할거야. 감시해서 노예처럼 굴리는거 발견하면 처벌할거야. 라고 해주면 병원에서도 땡큐베리감사 일겁니다.
17/12/21 17:48
저는 의사가 아니라서 모르겠는데요. 다만 주변에 의사가 많아서 다들 개업의/개인의가 목표가 아니란거만 알죠.
그리고 레지던트 중반 정도 가면 적어도 서른인데 자본도 없이 빚만 있는 상황에서 뭘 시작하기엔 늦죠.
17/12/21 21:18
상한우유 님// 미국은 의료 양극화 때문에 필요한 치료를 못 받는 사람이 많아서 우리나라를 부러워 하는거지 의료의 질 때문에 부러워 하는게 아닙니다. 돈만 많다면 우리나라보다 훨씬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17/12/22 15:07
세인 님// 저는 의료의 질을 문제삼는게 아니라 의료보험제도를 말하는겁니다. 돈 많으면 뭔들 못합니까 그 돈이 없으니 병원 못가고 집에서 상처 꿰메고 하는거죠.
17/12/21 21:45
의대생들도 똑같이 생각할 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힘든 일을 해?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성형외과 피부과를 선호하죠. 힘들꺼라면 돈이라도 많이 버는 일 찾아서요. 수가 인상 이야기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비급여 항목 위주의 진료과 이외에 급여 항목 위주로 운영되는 진료과도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급여항목에 대한 수가를 인상하자는 것이구요.
17/12/21 17:31
싸우려고 의사 고액연봉 리플만을 기다렸던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선진국 대기시간 간호사봉급이야기 나오겠네요 전 도망가야겠네요.
17/12/21 17:40
애초에 의료 환경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결국 수가이야기, 의사 벌이 이야기 나오면서 수가 올려봐야 의사 배만 불려준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저수가로 인건비가 까이는 부분이 있깄지만 인건비보다 더까이는게 재료비입니다. 재활용하고 싸구려 쓰고 안써야될거 쓰고... 이러다가 사고 나는게 제일 크거든요 사실..
단순히 수가만 올려서도 해결 될 문제가 아니고 수가를 올리면서 전반적 의료질을 함께 올려야되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걸 돈 징징으로만 몰고가고 나힘든거 몰라준다고 징징대기만 해선 아무것도 나아지는게 없어요.. 헬조선 전반에 퍼져있는 불합리한 제도를 고칠 생각 없이 편법 눈감아주기 및 땜빵행정 시스템으로 돌리는 영역 중 비교적 사회의 관심이 많은 영역이 의료일 뿐이죠.. 의료 행정 전문가들이 해결해야할 영역입니다. 감정적으로 접근해봤자 매번 똑같은 싸움일 뿐입니다.
17/12/21 17:56
동감합니다.
말싸움하기 싫어서 왠만하면 리플 안다는데... 기승전수가, 모든 문제의 근원은 저수가로 끝나는 분들이 계속 보여서 욱 했네요. 쩝..
17/12/22 08:01
음, 위 댓글에서 말씀하신 돈 징징으로 몰고간다는게 상한우유님 댓글 같은걸 얘기하는 거 같은데요. 동감하실 댓글이 아닐 거 같은데.
17/12/22 09:53
지금 본문과 댓글의 흐름이 생산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기 때문에 특정 입장이 잘못됐다 는게 아니죠.. 충분히 동감하실만한 댓글인거같아요.. 편가르기할 사안이 아니라는거니까요
17/12/22 09:41
이거 극공감하는데,공돌이 관련 단체에서는 한번가는데 몇십 이상가는 장비는 정말 최후의 최후까지 아끼려합니다. 전수조사 딱하면 걸릴곳들 꽤 많을겁니다. 그렇다고 이거 막늘리면 경영 알지도 못하는놈 소리듣기는 딱 좋아서;;
이부분은 차라리 어떻게든 문제없이 재활용이 되는 기술이 개발되길 바라는 편이 나을거라 생각합니다
17/12/22 10:03
그렇죠.. 다만 공돌이 각각의 영역에 대중이 관심 없을 뿐이죠. .. 비슷한 예로 어린이집도 매번 사고 터지지만 보육 교사들만 욕먹고 달라지는게 하나도 없죠... 이게 근본적으로 보육교사 처우도 개선하고 교육도 강화하고..원장들을 제대로 감시할 수있게 해야하는데 그냥 사고 나면 그때만... 사고치는 사람만 딱욕하고 끝나게 마련... 보육교사들 힘든거 이야기 해봤자죠...
17/12/21 17:45
읽다가 시스템이 이해가 안되서 그런데 국가가 인정한 수액가격이 0원이면
비보험으로 환자에게 비용청구된다는 것 아닌가요? 국가가 인정한 수액가격이 0원이라는 것과 수액의 마진이 미미하다는 것과 어떻게 연결되는건가요?? 제발 누군가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17/12/21 17:54
수액을 맞을 때 보시면 수액팩과 환자분 손에 꽂힌 카테터사이의 기다랗고 투명한 줄이 있지요? 그걸 수액세트라고 부르는데 그게 0원이란 뜻입니다. 글을 보면 수액가격이 0원이 아니고 수액세트가 0원이라고 써있는걸 보실수 있을거에요.
http://www.ecofuturenetwork.co.kr/news/photo/201302/10329_9396_5755.jpg 이렇게 생긴건데요. 보시면 알겠지만 이것도 가격이 있습니다. 쿠팡에서도 팔고 있어요. 근데 이게 0원이란게 무슨 뜻이냐면 환자에게 분명히 이게 1회용으로 사용되는 데도 국가에서 건강보혐료를 0원으로 책정했다는 얘기입니다. 환자에게 수액을 맞출 때 이걸 사용해도 국가에서는 이 수액세트에 대해서는 돈을 주지 않아요. 따라서 병원 입장에선 수액을 환자에게 줄 때 쓴 소모품은 사용해도 돈을 청구할 수 없으니 당연히 싼것만 쓰게 되지요. 비싼 걸 써도 돈을 더 받을 수 없으니까요. 물론 수액 자체는 비보험이라 비싼걸 쓰고 비보험으로 비싸게 청구해도 되긴 합니다만 다른 병원보다 수액 가격이 비싸면 당연히 환자 입장에서도 잘 오지 않겠지요.
17/12/21 17:55
이건 피곤할 때 병원가서 맞는 영양제 생각하심 안되구요.
수액을 우리몸에 주입하는 관 가격을 국가에서 책정을 안해줍니다. 환자한테도 못 받고 국가에서도 못받아요. 이런 주사기나 수액세트의 경우 그래서 병원에서 업체들한테 최저가 입찰을 하는데요. 그러면 당연히 업체도 최저가에 맞출려면 품질을 까겠죠. 그니까 질나쁜 수액세트를 쓰고, 문제가 발생할 확률도 높은겁니다.
17/12/21 18:34
제가 오래전에 병원에서 근무를 했지만 요즘 실정에는 안맞을수 있습니다. (구매과에서 일했어요)
보험청구가 되는 경우와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치료를 받는데 반드시 필요한 행위일때 보험(급여, 비급여), 비보험으로 나뉩니다. 수술을 받고나면 수액을 맞아야하는 경우는 보험처리가 되는데 수액에 대한 수가는 0원이라 환자한테 청구도 안되고 보험공단에서 지급도 안되죠. 그런데 내가 피곤해서 수액이라도 맞아야겠다 싶어서 가면.. 그건 비보험이므로 환자에게 청구가 가능합니다. 가격도 걍 병원에서 정하는거에요. 보통 보험되는 (급여,비급여)항목은 상한가라고 해서 심평원에서 지정하는데요. a라는 제품에 대해서 상한가를 100원으로 정하면, 이거 이상 받지을 못합니다. 뭐 70원에 사서 환자에게 100원으로 받으면 되지 않나요?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나. 이게 또 웃긴게 병원에서 70원에 사면 환자에게는 70원만 청구할 수 있어요. 주사기업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에 만들었을때 원가가 100원입니다. 심평원에서 심사받아 300원에 상한가를 받았어요. 그런데 10년 20년이 지났는데 300원이에요. 그러니 주사기업체는 공장문 닫고 동남아에서 저가로 사오게 되는거죠. 개복수술이나 접합수술할때 수가 금액이 정해집니다. 환자가 위급해서 b라는 제품도 쓰고 c라는 제품도 썼어요. 그럼 심평원에서 음 위급했으니 b제품 c제품 쓴걸 인정해서 보험료를 주는게 아니라. 우리는 b제품, c제품 사용한걸 인정할 수 없으니 a제품에 대한 보험료만 주겠다 뭐 이렇게 되는거죠. a제품만으로 수술이 가능한데 b제품 c제품을 왜썼냐 이런게 아니고 그냥 a제품만 쓰라고 했는데 b제품 c제품은 니들 임의로 썼으니 안줌 이게 다 손실인거에요. 그렇다고 b제품 c제품 쓰면 사람 살릴수 있는데 걍 죽게 내버려둘수는 없잖아요. 심평원에서 a제품만 보험료 지급하니 우리는 안썼습니다. 하면 의사생활할 수 있겠습니까?
17/12/21 19:49
근데 이 문제는 꼭 수가만이 아닌거 같아요
우리나라 법으로 정한 금액이란게 다 수십년전에 정한거 그대로라.. 이걸 따지고 보면 국회의원 놈들이 일을 안하는거기도 한데 물가 상승률 따라 상승하게 전체적으로 다 고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17/12/26 07:46
이게 선민사상이라고 생각하시면 현실을 외면하는거죠. 당장 이 글 댓글만 봐도 배알이 꼴린다랑 비슷한 댓글 단 사람이 몇 있는데요? 말씀대로 의사가 대단한 직업도 아니고 이런게 저도 에전엔 저도 이해가 안갔는데... 세상에 모자란 사람이 하도 많으니까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의사만 그런게 아니더군요. 밑도 끝도 없이 논리도 없이 공무원 시골사람들, 전라도인, 여자, 남자 다 각각 까는 사람들이 있으니. 상한우유님만 해도 상당히 단순한.. 수준의 댓글을 다셨고 제가 댓글 단거에는 대답도 못하시잖아요. 그래도 님 정도면 나름대로 논리나 대화할 의지가 있는 분이고 위에 도라귀염이란 분은 관련 화제마다 계속 어그로성 댓글 달고 답변은 절대 안하는 방식을 택하고 계시죠.
17/12/26 10:04
버스 떠났는데 자꾸 정류장에 오네요;
댓글이 동어반복이라 중복돼는거 같은거는 안달았는데 어디 리플 다셨는지 못찾겠네요. 짜피 의사 vs 일반인의 간극은 줄일 수가 없죠. 솔직히 전 자본주의하 모든건 이익집단이라고 생각해서...의약분쟁 한의학분쟁 전부 속된말로 내 나와바리 지키기 아닙니까.. 수가인상도 전 그런면이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물론 개선해야할 필요성도 있습니다.(이문장에 방점 찍겠습니다.) 다만 전 의사양반들의 이 사안에 대한 애티튜드가 그 컨텐츠를 가린다고 봅니다. 의료체계가 붕괴되어야 정신을 차린다는 류의 발언들이 참 볼만하네요. 제가 그 애티튜드에 대해 말하니 단순해 보이겠지요. 단순한걸 말하는데 왜 복잡하게 받아들이십니까...? 게다가 모자란 사람도 하도 많다느니 저에게 님 정도라니.. 이게 선민사상 아닌가요? 제가 뭘 하는 사람인지 어떤 사람인지 아십니까? 어짜피 나빼고 다 ..이라지만 그런건 마음속으로 생각하세요. 왜 리플에 빙 돌려서 상대 비하하고 비꼬고 본인 우월감 고취하십니까? 그리고요. 남들이 배알이 꼴리고 까고 싶은거라는게 의사라는 지위? 상대적 높은 급여? 뭐 이런거겠죠. 본인도 왜 배알이 꼴리는지 대충 아시는거 같은데 그럼에도 이것들은 상수 아닙니까? 타인들은 그 상수가 맘에 안드는거구요. 하긴 그럴수도 있겠구나 라고는 1도 생각 안돼십니까? 마지막으로 의사분들의 말들도 한번 쭉 살펴보시지요. 그런 태도가 반감을 불러일으켜 저같은 사람이 되는겁니다. 빙 돌려서 상대 비하하고 비꼬고 본인 우월감 고취하면 좋습니까? 어짜피 너나나나 자기말만 하는거 답도 안나와서 리플 안다는데 제가 실수했네요.
17/12/27 06:00
세상이 다 이익집단이라.. 흐흐. 완전 틀린 말은 아닌데 님처럼 생각한다면 틀린 부분이 많죠. 그런 식이면 항일투쟁도 이익집단에 불과했고 군사정권 반대시위도 그랬네요. 문재인도 박근혜 까고 대통령 된게 공공선이나 공공의 이익을 위하는 생각은 전혀 없고 그냥 자기 대통령 해먹으려고 그랬다고 생각하세요? 제가 단순하다고 한건 문제들을 지나치게 단순화해서 대부분 틀렸다는걸 돌려 말한건데요. 상한우유님 관점을 다른 곳에도 확대하면 말이 안되는 해석들이 자꾸 나오는데 그게 왜 그러는지 관점이 어떤 부분이 틀리진 않았는지 좀 살펴 보시죠.
의료체계가 붕괴해야 정신 차린다는 예전에 유행하던 킹찍탈 정도의 마인드죠. "~해서 우리 이대로 가면 망해. 바꿔야 되." 라고 하는데 거기다 대고 "그거 너 혼자 잘먹고 잘살겠다는거 아녀? 내 돈 뺐어가지마 나쁜새끼야" 정도의 반응만이 나오니 답답해서 하는 소리. 님이나 저나 동의하는게 의사들이라고 별거 없는 사람들이라는건데, 그런 별거 없는 사람들이 인터넷 하면 인터넷 문화 따라가는거고 그게 그렇게 놀라우세요? 의사들이 고결한 사람들로만 이뤄지지 않는 이상 그런 말이 나와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라고 보는데요. 의사들이 다 고결한 사람들이라는 거야 말로 선민사상 아닐까요. 선민사상이 뭔지 모르시는거 같은데 국어사전 한번 찾아보고 오시고요. 상한우유님이 사회에서는 저보다 훨씬 잘나가고 실제로 만나면 제가 굽신거릴 분일 수 있겠죠. 그런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서 그러는게 아닙니다. 다만 여기서는 글만 보이니 거기서 나오는 사유의 수준으로 사람을 평가할 수 밖에 없죠. 제가 아무한테나 대고 논리도 없는 글을 싸댄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이 글만 봐도 정중하게 단 댓글이 여럿 있는데.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속담도 있죠? 이서방 고기 한 근 주게~ 하면 대감님 여기 있습니다 하는거고, 이가야 고기 한근 썰어라 하면 고기 옛다 하는거죠. 배알 꼴리는게 아니다 하시더니 갑자기 인정하시고 감정 문제로 끌고 가시네요. 그렇게 가자면 할 말이 많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의사들이 '의료체계가 붕괴해야 정신차리지' 하는건 인간적으로 할 수 없는 말이고 의사 돈만 밝히는 새끼들 같은건 감정정적으로 이해해 줄 수 있는 댓글입니까? 편향적 공감이란 생각은 안드시겠죠. 저 같은 경우 그러는게 이해는 되는데 굳이 거기 맞춰줄 필요는 못느낍니다. 외국이 어떤지 지금 문제가 뭐가 있는지 얘기해도 귀 막고 박사모 같은 수준인데요. 인터넷(그리고 피지알)이란 특성도 있겠죠. 박사모 정도 수준으로 무논리면 비꼬고 까는거 오케이인 곳이니까요. 제가 무슨 할일도 없이 못 배운 사람들 까고 우월감 느끼는 변태인줄 아시는거 같은데 저도 허접한 소리 하는 사람들이랑 댓글 섞고 싶지 않아요 시간 아깝고. 세상에 재밌는게 얼마나 많은데 그러고 놀겠습니까.
17/12/21 18:54
이런게 한두개가 아니죠. 예를 들어 성대 수술을 할때 레이저 수술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 기도삽관을 할때는 특수한 튜브를 씁니다. 일반의 튜브에서는 고농도 산소가 흐르기 때문에 레이져가 잘못 가서 튜브에서 흐르는 산소랑 만나면 불이나서 환자의 기도에 화상을 입힐수 있기 때문이죠. 그게 20만원 가량 하는데 예전에는 비보험이었지만 보험 영역으로 수술이 들어오면서 수가 인정이 안되어서 0원입니다 병원에서는 환자 안전깨문에 -20만원 까이고 무료로 쓰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제 수요가 적어지니 업체에서 작은 사이즈 튜브 빼고 국내에 들어오는게 없어졌습니다. 뭐 이러다가 화상이 일어나면 또 의사 때리겠죠뭐 관리부족 이런걸로 정부는 돈인줘서 이득 환자 잘못되면 의사탓 하면되니 이득이죠
17/12/21 18:57
근데 어디 동네병원도 아니고 상급종합병원인데 위와같은 문제 발생하는것도 참...
그보다 작은병원에서 이렇게까지 문제된 적이 있나 생각합니다. 수액세트. 영양제. 필터 다 어차피 건보 적용 안된다 해도 비급여로 잘만 처방하는데 0원이 의미가 있나요?? 오히려 상급종합 가산율에 특진료 받으면서 위와같은 문제 나는게 신기하죠. xray좌우 바뀌서 보던가 실명건이나요.. 저수가로 이야기하기엔 다른 병원에서 이리 사고터지진 않죠 .
17/12/21 19:19
오히려 상급종합병원이라 위와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작은 병원은 그런 일이 일어날 행위를 할 확률이 적습니다. 그리고 저기서 지적하는 건은 급여인데 0원으로 친다는 이야기죠...
17/12/21 19:36
급여가0원이고 아에 방법이 없다면 문제지만 지금 병원들 영수증만 봐도 많은 병원들이 저런 항목들에 대해 비급여로 진행중인지라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거죠. 어차피 실비보험에다 민원넣는다 하면 주니까요 급여가0원이니까 힘들다는 건 어느정도는 맞겠지만 반대인경우도 있으니까요
17/12/21 19:21
다른 사고도 자주 치면 그 병원에 뭔가 문제가 있는거긴 하겠지만..
뉴스에 안나오는 다른 병원이라고 신생아 중환자실 감염문제, 사망문제가 없는건 아니겠죠.
17/12/21 19:22
비급여랑 상관 없는 얘기입니다.
쉽게 말해서 수액세트 보험가를 지급 안해준다고 환자한테 만원 받을 수 없다는 얘기이구요. 영양제는 아예 다른 얘기이구요.
17/12/21 19:31
아니요.. 실제로 받아요..
보험금 심사하다보면 N/S도 비급여로 해서 내라고 합니다. 수술할 때 절개부위 제모제도 비급여로 되서 영수증 들어옵니다. 0원이라고는 하지만 어차피 다 빗겨나게 처방하는게 현실이에요
17/12/21 19:06
여기서 수가 올려달라는 글에 거부반응 보이시는 분들 대부분이 의사 월급이 얼만데 그걸 또 올려달라고 하냐 라는건데요.
a라는 수술을 하는 의사(예를 들어 이국종의사님)의 연봉이 1억이라도, 그분이 수술하는데 드는 비용이 30억입니다. (즉 이국종의사님은 30억짜리 수술을 할 수 있는 능력있는 의사라 연봉이 1억입니다.) 자 그럼 비용이 30억드니깐 이익도 좀 보는걸로 해서 한 1%수익률 잡으면 30억3천만원을 받아야하는데. 국가에서는 아냐 이건 10억짜리야 그이상 받으면 안돼~ 라는 경우죠. 생돈 20억이 그냥 날라가는 겁니다. 이런 수술 2번하면 40억이에요. 그러니 병원에서 최대한 손실 줄이기 위해 이거 사용하지말고 이거 비싸니깐 저렴한걸로 쓰고 하자.... 라고 하다보니... 인건비가 저렴한 곳에서 저품질을 수입해서 씁니다. 의료사고가 나겠네요. 국내 업체들은 제품 품질을 올리는데 투자할 수도 없고 심지어는 문까지 닫아버립니다. 수가를 올리자는게 의사들 월급올려다라는게 아니에요. 1%도 없다라고 하면 오버지만 그것보다 치료할때마다 예후가 안좋다는걸 계속 느끼는거죠 외부에 있는 우리보다 직접적으로 필드에서 일하는 의료인들이요. 수가만 올려서 이게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해결할려면 기본적으로 수가를 올려야해요. 수가를 올리고 그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요구해야한다고 보입니다.
17/12/21 19:08
뭐라는거지..
저 글의 본인은 음식점이나 백화점, 마트, 하물며 하는 게임이 있고 거기서 문제 터질 때 납품업체, 원재료 공장, 퍼블리셔, 개발사 등등등 얽혀있는 것들 다 따져가면서 탓하는 사람이긴 한건지...
17/12/21 19:19
식당에서 밥을 먹고 사람이 죽었으면, 그 사람이 하필 밥 먹는 도중에 심근경색이 생겨서 죽은건지, 식당이 잘못한건지 납품한 유통업체가 잘못한건지 아님 소 잡은 도살장이 잘못한 건지 알아봐야죠
17/12/21 19:34
저는 비의료인이라면 충분히 나올만한 지적이라 생각합니다. 대신에 전문가인 의료인의 발언에 대해 귀를 기울이면 우리들의 잊지 못 할 목소리 꿈처럼 설렜던 너를 향한 내 맘 가득히
17/12/22 09:30
유치한걸 떠나 명백한 개소리라 봅니다.
돈많이번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면 그냥 유흥업이나 호스트를 하면 되죠 근데 그렇지는 않잖아요? 업무난이도,지원부족등 다른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주장은 충분히 옳다고 봐요. 보통 너는 돈을 많이 버니까 불이익을 감수하거나 더 줘야되는 홍준표 대표가 그런 주장을 하고 있던데 사회의 비정함이 또다른 홍준표를 낳고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17/12/21 19:49
전 제가 죽을 때까지 우리나라의 좋은 의료보험체제를 이용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수가 개선이 필히 동반되어야 하고 모든 문제의 시작은 돈이기 때문에 건보료 인상은 많더라도 당연히 감수해야된다고 생각하는 데 ... 가능할 지 모르겠네요. 애초에 건보료나 세금이나 많이 내는 편도 아닌 데 많이 낸다고 난리라서. 본인의 노동력 돈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여기면서도 남의 돈 노동력의 희생은 당연시 여기는 게 우리나라라 모쪼록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기를 기원합니다.
17/12/21 20:22
1. 글을 쓰기에 앞서, 보험 수가 문제를 포함한 의료계 전반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하고
꼭 해결되어야 하는 이슈라고 생각한다는 점을 먼저 밝힙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대 사건에서, 특히 이 글에서 저수가 문제를 이야기 하는 건 마치 이런 것과 같습니다. '메갈/워마드 얘들은 쓰레기지. 아니, 쓰레기라는 표현을 쓰면 쓰레기한테 미안할 지경이네.' 라는 얘기를 오늘도, 어제도, 그제도, 그 전날에도 남편한테 구타당한 아내에게 가서 조잘조잘 떠들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3. 신생아가 집단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여타 (대학병원을 위시한) 상급병원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나요? 아닙니다. 이대병원에서 발생한 이 사건이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 이슈가 된 겁니다. 4.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대병원의 대처는 상식적이었나요? 아닙니다. 유가족에게 먼저 설명하거나 양해를 구하는 바 없이 언론 브리핑부터 시작하고, 이에 분개한 유가족 중 한 분이 언론 브리핑에 와서 그 사실을 지적해서야 문제점을 인지했습니다. 유가족에게 담당 의사가 자신들이 파악하고 있는 현재 상황이 어떠한지 제대로 된 자리를 갖고 설명했나요? 아닙니다. 내부 감사/감독 기관에서 문제의 원인을 소명하기 위해 어떠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지 설명했나요? 아니요. 그 와중에 홍보 담당자라는 사람은 모든 자리에 참석하면서 이 문제를 외부 PR의 문제로만 인식하는 병원측의 심중을 고스란히 보여줬고, 원인 규명도 안 된 와중에 적절하지 않은 방식으로 보상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죠. 5. 대한민국 의사가 이런 사람들로만 이루어져있는 집단인가요? 아니요. 적어도 제가 알기로는 아닙니다. 그 누구보다 노력했고, 그 누구보다 상식적이려 노력하며, 원인과 결과, 일의 순서에 대한 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똑같은 문제가 다른 병원에서 터지지도 않았지만) 똑같은 문제가 다른 병원에서 터진다고 한들 이렇게까지 대응이 개판일까요? 6. 여기서 수가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닌 말로 '넌씨눈'이랑 같은 겁니다. 굳이 가정폭력에 고통받는 와이프 앞에서 메갈/워마드 욕 할 필요가 있나요?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매맞는 와이프는 폭력으로부터 구출되어야 하고, 메갈/워마드는 사회에서 청산되어야 하는거지, 하나가 어느 하나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7. 다시 1번으로 돌아가서, 전 대한민국 보험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쌓일만큼 쌓였고,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얘기는 다른데서 하면 안 될까요.
17/12/22 09:25
3번은 세월호 문제랑 비슷한겁니다. 아니면 삼풍백화점이나요. 작년의 구의역 사고도 포함할까요. 구의역 사고의 경우 그런 식으로 일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겠죠. 근데 왜 그사람만 죽었나요? 그건 그 사람이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가요? 삼풍이나 세월호 역시 그 주체자들이 문제가 있는건 맞으나 구조적인 문제가 더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였지요. 그리고 업계 사람으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럼 먼저 보이는게 구조적 문제일 뿐입니다. 이대목동병원의 대처는 최악이었고, 이번 사고도 이대목동병원의 과실이 어느정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추후 있을 인명손실을 막을 최선의 방법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글을 이렇게 논리적으로 쓰시는 분도 이걸 그냥 수가 이야기로 묻어간다고 보시니 아쉽네요. 그러나 예로 드신 매맞는 아내와 메갈과는 달리 이건 실제로 가장 큰 문제가 수가에 있으니 어쩔 수가 없네요.
17/12/21 22:34
그놈의 사명감있는 의사들이 문제죠.
그분들 없어서 수백명 수천명 죽어나가야 좀 바뀔까 말까 할겁니다. 수가올려주는 것보다 의사 쪼이는게 효율적이라고 사회적 인식이 잡혀있어요. 절대 안바뀌죠. 의료계에 대한 인식은 어찌보면 코인하고 비슷하네요. 언젠가 사고가 날 것 같지만 나와 내 가족만 아니게 해주세요..하는 것 같아요. 기도할 수 밖에 없네요..
17/12/21 23:05
이대목동병원에서 한번 크게 욕본 사람으로서 글에 전혀 동감이 안가네요. 이대 목동병원이 이 정도로 욕먹는건 축적된 악명과 지극히 헬조선스러운 대처가 한몫을 한건데 제대로 대처했어도 이랬을 거다? 이런 마법의 말로 퉁칠거면 세상에 제대로 사과해야 할 일은 없겠네요. 제대로 조치하고 사과해도 똑같을 테니 그냥 안하는게 이득입니다.
왜, 좌우 바뀐 엑스레이 필름으로 4개월을 진료하고 환자들한테 제대로 고지조차 안한 것도 수가 탓인가 보죠?;;;;;유족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조차 없이 언론 브리핑부터 때리고 심지어 유가족들에게 고지도 안한 것도 수가 탓인가요....;;;;수가 문제랑 상관없이 이대목동병원은 이 사건으로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게 맞는 겁니다.
17/12/21 23:15
의사 선생님들은 무슨 월급 1000만원을 대수롭지 않게 얘기해요.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금액이 대부분 실수령액 기준이라는걸 일반인이 과연 알고 있을까 궁금하네요. 월급 1000만원 받는건 그동안 고생했으니 당연한거고 병원이 돈 못 버는 건 수가탓이라고만하니 참..
17/12/21 23:29
암요 이대목동병원이 질병관리본부에 보고 안하고, 유가족보다 언론에 먼저 보고하고, 유가족과 협의자리에서 진료봐야한다고 15분만에 나가고, 경찰 조사결과가 언론 브리핑내용과 상이한게 다 수가가 낮아서 그런거죠.
17/12/22 00:15
저수가. 의사착취를 그대로 두고 의료사고 측면만 비난 처벌할순잇겟죠.
다만 내외산소 필수과는. 점점 줄어들고. 그 피해는 다같이 받게될겁니다
17/12/22 01:46
업계에서 일하는 분의 아주 중요한 지적이라고 봅니다.
기자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가끔 좋은 정보가 있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보고 싶어하는 정보, 객관적이기보다는 사람들의 감정적 반응을 이끌어낼수 있는 그런정보들을 써내죠. 미숙아들이 어떤 병을 가지고 미숙아로 태어났는지는 모르지만 어른도 버티기 힘든 사투를 벌이다가 세상을 떠났는지는 백번 천번 마음아픈 일입니다. 하지만 이번일이 의료진의 잘못이든 의료기기 제작사의 잘못이든 간에 이와는 별개로 / 대한민국 의료에 국민들의 '권리의식'이 자란 만큼 '책임의식'이 자라지 못한것에 대해 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것이고, 그 모든 욕은 병원(실제로는 의사)이 먹겠지만 진짜 그런 위험한 상황을 만든이들은 뒤에서 국민의 편인것처럼 있을거라는것을 안다면 본질을 흐리는 기사나 여론에 호도되지 않아야 합니다.
17/12/22 08:27
그동안 정부에 통수 맞아서 의료수가 협상을 안한다는 리플이 계속 달리네요. 그럼 이국종교수는 1억5천 연봉 받는 걸 유지하고 다른 쪽에서 불합리한 부분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인가요? 그동안 정부에 통수 안 맞은 국민이 어디있다고 참 신박한 논리네요.
'수가에 의사봉급에 들어가 있어서 아무리 마이너스 수가가 되더라도 의사는 손해가 없다' 이 부분에 대해 반론을 말하고 개선방향을 이야기 해야하는 것이 우선이지 여기에 문제제기한 분 열등감폭발이라고 비꼬기나 하는 모습도 좀 그렇네요.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들어 억지로 수가와 의사연봉문제로 논점 변경시키는 분들과 의사분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자는 건가요? ps. 말씀하셨듯이 저번 집회때 선두에 나선 분들이 일반적인 의사들 편은 아니지 않습니까 의사분들이 그들 논리에 묻히지 않기 바랍니다
17/12/22 14:09
통수 맞았으니 통수 친 쪽에서 신뢰를 얻을 행동을 보이라는 겁니다. 그런 거 없이 그냥 대화 하자고 하는 걸로는 신뢰를 못 얻는다구요. 님은 님 통수 친 사람이 다음에 입 싹 닦고 와서 나 믿어 달라고 해도 그냥 그래 하면서 믿어 주실건가 봅니다...
17/12/22 14:26
그동안 통수 맞은것도 있는데 그거 뿐 아니라.. 그냥 정부와 의사와의 관계가 완벽히 갑-을 관계에요. 무슨무슨 협상을 했으면 그게 그대로 지켜질 강제력이 있어야잖아요? 의사나 병원은 그럴 강제력이 없어요. 근데 거꾸로 정부는 강제할 수 있으니... 당연히 정말 협상할 생각이 있다면 정부에서 믿음을 줘야죠. 일단 돈 줘 물건은 줄게 나 믿지? 하는건데요...
'수가에 의사봉급에 들어가 있어서 아무리 마이너스 수가가 되더라도 의사는 손해가 없다' 는 반론을 말할 것도 없는데요. '의사가 이런이런 일 하면 이 정도 페이가 적당하겠군' 해서 정한게 앞서 말한 수가 책정입니다. 받을 돈 못받으면 그게 손해라고 할 수 있죠 이게 무슨 논립니까; 만약에 BA님 월급을 갑자기 반토막내놓고 너 손해보는건 아니잖아 하면 오케이 하실건가요.
17/12/22 15:17
가끔씩 뉴스에 뜨는, 병원들의 수익대비 지출비용 보면 관리비 30% 정도, 인건비 30-40% 정도, 재료비 30-40% 정도인데 인건비 중 간호사 등 다른 사람들 말고 의사 월급의 경우 일반 국민대비 2-3배 되는거 누가 봐도 아는데 그건 가만히 두고 재료비만 늘려달라고 하면 누가 공감을 합니까.
17/12/22 15:33
노력하고 고생한게 있으니 그정도는 받아야하죠. 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만
의사분들은 그걸 당연한 전제로 깔고 가니까 그게 문제죠.
17/12/22 15:49
정부 신뢰도가 높을 때 여론을 같은 편으로 만들어야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죠.
갑을 관계라서 그냥 보수측이랑 붙어서 반대만 하고 게시판에서 말싸움이나 하면서 정치적 싸움하겠다고 하니 갑갑하네요 믿음이 없어서 못 하겠다라 그럼 그대로 하세요 갑을관계답게 그냥 투덜대면서 시키는대로 하시면 되죠. 또 의사페이와 수가를 자기주장에 유리할 때만 섞어 쓰시네요. 수가를 어떻게 보완하고 어떻게 규제할지 말씀을 하세요 수가개선 의지는 없으면서 손해적자라며 자기방어적으로 아니면 말싸움용으로 수가를 끌어오니까 그 빈틈을 자꾸 사람들이 공격들어 오는 겁니다
17/12/22 16:17
지금 님이 착각 하시는게 뭐냐면 정부 신뢰도가 높을때 라고 하는데 의료게에서 정부 신뢰도가 높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일반인들에게 신뢰도가 높으면 뭐 합니까 의료인들의 불신의 큰 원인중 하나인 의약분업의 핵심 인물인 김용익 전 의원이 문재인 케어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 상황에서 믿어 달라는 게 웃긴 겁니다...
17/12/25 08:00
저도 의사단체의 정치적 행동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먹히기 힘든 방향이란 데는 동의합니다. 이 글의 여러 댓글에서도 썼지만 의협의 정치적 역량이 좋지 않아서... 하지만 이런 행동이 나오는 이유가, 말씀하신대로 정부랑 현재 협상하겠다고 해봐야 그냥 정부에서 나중에 뒤엎으면 땡이니 차라리 이런 수준의 정치 행보라도 안하는 것 보다는 낫기 때문이죠. 정상적인 협상 보다 깽판치는게 나을 정도로 막장인 상황입니다.
근데 제 댓글의 어떤 부분이 수가와 페이를 섞어 썼다는거죠? 오독하신거 같은데 알려주시면 설명을 해드리죠. 수가개선 의지는 있습니다. 규제야 지금보다 완화한다면 모를까 더 강화할 필요는 없겠죠.(방법이 다양해 안 중 하나만 말씀드린 거에요. 다 하자면 끝이 없어서. 아얘 영국식으로 가는 것도 하나의 해법이라고 봅니다. 의사 주에서 생협 같은 방식을 주장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장기적으로 건강보험에 쓰이는 돈은 현재의 1.5배 정도로 늘리고 의사 수도 한 10~20% 정도는 늘리는게 좋다고 봅니다.
17/12/22 15:03
의사분인듯한 모 분의 리플을 인용 및 활용해서 대답드리면 되겠네요.
그게 좋아보이면 월급 1천만원 받으면서 의료지식을 익히려는 노오력을 하면 되지 않을까요?;; --> 그렇게 억울하시면 손해보는 의사 하지 마시고 수가와 상관없는 다른일을 하면 되지 않을까요?;;
17/12/22 15:18
네 그러겠죠. 그러다 보면 바이탈 과 가는 의사들의 희생만으로는 막을 수 없는 상황이 올거고 그럼 그게 의료 전달체계의 붕괴죠... 뭐 님은 그걸 침소봉대라고 하시지만 말입니다.
17/12/22 15:40
자꾸 희생희생 하시는데 말이죠...의사들만 희생하는거 아닙니다. 남들이 보면 기가 찹니다.
바이탈과 가는건 성형피부과보다 벌이가 작으니까 희생으로 보이겠죠. 의사 입장에서는요.
17/12/22 16:05
벌이가 작은것만 희생입니까? 사람 갈려 나가는 게 바이탈 관련 과 입니다. 한달에 한번 집에 가는 것도 사치로 여겨야 하는 건 돈 그만큼 받으니 희생이 아닌거겠죠? 이국종 교수도 그랬죠 [지금 의료현장 곳곳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잖아요. 그런데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건 전방 병사들이 온 몸을 던져 간신히 전선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에요. 거기에 보급을 강화할 생각은 안 하고 ‘돌격 앞으로!’만 외치겠다고요. 그게 되겠습니까.] 라구요. 지금 상황의 개선이 없으면 병력이던 물자던 보급이 안 될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냥 니네는 돈 많이 받으니 억울해 하지 말라는 것도 참 웃긴 일이죠...
17/12/22 15:35
흠흠 갠적으로는 의사에게 이런 프레임을 씌워놓은 이후 그 구도를 계속 나몰라라 방관하고 심지어 지들 유리하게 써먹는 정부 심평원 놈들이 젤 나빠보여요 정말
17/12/22 16:02
아직은 아니지만 이대로면 의료계가 밥상을 차는 격이라고 봅니다.
처음엔 의사쪽 여론이 엄청 높았죠 근데 의사가 싸우려는 분들이 수가인상이나 의사들의 고액연봉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