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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8 10:39
이 말은 유시민 작가 발언 때문에 나온 것일텐데요. 유시민 작가가 말은 그렇게 했지만 비판도 할겁니다. 쉴드칠 때 최대한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이야기죠.
17/05/18 11:04
그걸 몰라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비판할 것 같지는 않네요. 침묵하거나 변명하겠죠. 그러지 않는다면 그저 적극적으로 실드한다는 걸로는 진보어용지식인이 되겠다는 말이 공허합니다.
유시민 스스로 어용지식인이 되겠다고 말했을 때는, 정부를 믿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만, 어쨌든 저 용도로 사용한 거죠. 무조건 정부가 바라는데로 말해 보겠다는 '각오'에 가까운 말이겠죠. 저 개인적으로는 그 외에 덧붙이는 건 유시민의 의도를 괜히 꾸미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꾸밈으로써 각오를 퇴색시킨다고 생각하구요. 유시민은 본인이 나쁜 사람이 되겠다고 언급한 것 같은데, 다들 너무 좋은 뜻으로 해석하는 것 같아요. 그것과 별개로 '진보어용지식'이라는 말은 그냥 정부를 위한 말인거죠. 본문은 유시민을 위한 글은 아니니까, 그게 어떤 말인지 다시 적어봤던 것 뿐입니다. 최소한 '콘크리트라 욕먹을 각오'정도는 수반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17/05/18 10:24
현실적으로 한 정치인이 제시하는 모든 공약(또는 정책)이 국민 모두에게 맞는 정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국민 각자가 본인이 지향하는 바의 가중치를 매겨 이 높은 가중치에 해당하는 공약이나 정책이 후보와 맞으면 지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부동산 정책이 가장 본인에게 중요한 사람은 지금의 적폐청산여부는 무관하다 여길수 있는 것이고 지난 9년간 안보위기와 나라답지 못한 적폐들의 청산이 급하다고 여긴다면 다른 공약이 맞지 않더라도 지지하는 것이죠. 다만 이번 정부는 소통이 됩니다. 공약은 지키라고 있긴 하지만 100% 지킬수는 없습니다. 분명 사회적 반발도 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대화를 통해 어느정도 절충안도 나오긴 할 겁니다. 그래서 국민들과 소통하는 정부는 믿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정책에 대한 어용지식인이 되는 것도 사실 모든 공약(또는 정책)에 대해 어용으로 동조한다기 보단 가중치가 높은 공약(또는 정책)에 대한 어용적 지지에 비해 가중치가 사소한 정책은 살짝 넘어가는 것이겠지요.
17/05/18 10:43
소통이 되는 정부라 참 좋습니다. 또 일하는 정부라 마음에 듭니다. 많은 화두를 던지고 있는데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것은 어려우니 정책적 로드맵이나 방향성 제시가 늦으면 큰 혼란이 있을 수 있어 걱정입니다. 특히 저는 비정규직 문제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옳고 그름으로 설득할 수 없는 감정의 영역도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시민이 말하는 어용적 지지를 위해서는 일차원적 찬성을 넘어선 공부와 지식을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7/05/18 10:34
언론 고유의 잣대가 있어야겠죠.
지금처럼 비판에만 맛들려서 잘하면 '지켜보자' 못하면 '그럼 그렇지'식으로 뭐든 비난하려는 움직임은 자제하고 무슨 갈등이 생기면(예를 들면 노사갈등) 왜 갈등이 생겼는지 각 진영의 입장이나 추구하는 게 뭔지 정부는 어떤 생각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리는 게 중요한데 국내언론이라는 곳들은 여기서 자극적인 내용으로 '귀족 노조니 시민불편이니 하며 노골적으로 어느 한 쪽으로 잘못하고 있다는 뉘앙스의 보도는 지양해야겠죠. 언론은 결론을 내리지 않고 현 상황을 최대한 풀어서 설명해야 합니다. 판단은 국민들 개개인이 할 일이죠. 허나 현재까지 국내언론은 굉장히 편파적이고 심판노릇을 하려고 자꾸 판단을 합니다.
17/05/18 10:34
문자 그대로의 어용지식인은 본문에 있는 고찰 같은게 필요 없겠죠. 그냥 정부가 하는 일은 다 지지하면 그만이니까. ^^;;
다만 유시민이 말한 어용의 의미가 사전적 의미가 아니라.. 그냥 강력한 지지자가 되겠다는 뜻의 유머러스한 표현임을 다 아니까.. 꼭 지식인이 아니더라도 문재인 정부를 강력히 지지하는 지지자들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토론해 볼만 하다고 봅니다.
17/05/18 10:54
네. 지식인에서 거리가 먼 저도 스스로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보다는 좀 진중한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17/05/18 10:40
과거 특정 사안에 있어 보수정권의 실책을 진보진영이 비판할 때마다 반복되어 온 어용보수지식인들의 행위가 무엇이었습니까?
보수측에 유리한 관점을 제시하고, 프레임을 비틀어 논점을 흐트러뜨리며, 사안의 경중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대로 바꾸어 놓는 것이 그들의 주특기였고, 그로 인해 진보측이 보기에는 과거 보수정권의 무능이 심각해 보였지만, 어용보수언론의 메이크업에 힘입어 국정 지지도는 지속적으로 콘크리트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진보에는 그런 사람이 없죠. 고고하고 중립적이며 정의로운 참 언론인들이 있을 뿐 "자기 편" 들어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노무현 정권에 문제가 제기되면 방패 없이 십자포화를 맞고 그렇게 가신 것 아닙니까? 한국 정치지형을 소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부르지만, 이 기울어진 운동장은 국민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라, 결국 어용 보수 지식인/언론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정의로운 심판보다는 그들에 맞서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역으로 되돌리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여론전을 펼치는 것을 보며 언론에서 "홍위병"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베와 종편의 패널들과 애국보수태극기어쩌고 등등이 범람하왔던 판에 새삼스레 문재인 지지자들을 찍어서 홍위병이라고 부르는 건 왜일까요? 좌빨친북이라서???
17/05/18 10:48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고민이 되는 것은 기울어진 운동장의 정상화에 필요한 지지자의 자세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언론의 행태를 보면 지리한 싸움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더 그렇습니다
17/05/18 10:43
어용"보수"지식인을 보면 되죠.
어렵게 생각할꺼 없습니다. 진보는 너무 깨끗한척 너무 아는척 너무 잘난척만 안하고 보수기득권층 결집력만 배우면 더 좋은 나라 될겁니다. 대안도 없이 열심히 까다가 지난 9년처럼 나라 망하는거보다 훨씬 낫죠. 감시하고 비난하고 하는 일은 어용"보수"지식인과 야당이 잘 할겁니다.
17/05/18 10:53
괴물을 상대하다 괴물이 되어버린 전형적인 상황이 아닐지... 그와 별개로 유시민의 어용진보지식인 운운은 그냥 농담반 섞어서 현 정권을 지지하고 있다는 어필일 뿐인 것 같고요. 콘트리트가 어쩌고 저쩌고 하던 사람들이 콘크리트 선언을 하는 걸 보면 중도를 표방하는 것과 중도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다른가에 대해 새삼 깨닫습니다. 현시점에서 지구 어디든 좌우 극단적으로 달려가고 있는 꼴이니..
17/05/18 10:56
저는 콘크리트 선언도 농반 섞어서 현 정권을 지지하고 있다는 어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용진보지식인 선언과 딱히 다른 것 같지 않아서요. 사실 그 콘크리트 선언이라는 걸 믿지 않아서기도 하지만..
17/05/18 10:57
유시민 작가의 표현을 저도 유머스러운 요소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존 콘크리트를 비난하는 차원에서 좀 더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콘크리트로 차별화를 하기 위해 고민중입니다. 극단적인 콘크리트는 지양해야죠.
17/05/18 10:58
반드시 정부의 정책에 동조하겠다는 식의 생각이 따로 필요하진 않다고 보고 정치참여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아닐까 합니다.
시대 변화에 따라 이제 일반 시민들도 언론의 역할을 대신 할 수 있고 기존언론들의 잘못된 정보를 분별하고 지적하고 이런 것들이 작은촛불집회 같은 역할을 하게 되겠죠. 다만 스스로 무조건적인 지지를 표방한다거나 기존보수 언론이나 지지층의 방식을 수용하는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이건 좋게봐야 미러링이죠. 근본적으로 옳은 방향을 향해 변하는 것이지 세력간의 싸움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7/05/18 10:59
믿음이 가는게 커요. 예전엔 정부에서 세금쓰면 얼마나 해쳐먹을까 그거 자체가 스트레스였는데..
지금은 뭐...설사 정책이 실패하더라도 헛돈쓴 느낌은 안드니까 좋네요.. 믿음가는 정부란게 이렇게 중요합니다..
17/05/18 10:59
진보어용지식인이라는 표현을 최근에 계속 접하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어용노조라는 말은 자주 들어봤는데 같은 선상에 있는 단어인가요?
17/05/18 11:05
어용노조와는 전혀 다른 맥락입니다. 정부 영입대상으로 거론되는 유시민 작가가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외부에서 지지하는 지식인으로 남겠다고 했는데 그 때 표현을 유머러스하게 하려고 어용진보지식인이 되겠다고 한 겁니다.
17/05/18 11:07
아첨이나 나팔수 같은 의미인데 당연히 단어 그대로 사용한건 아니고 진보언론 특성 상 진보정부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취하기 때문에 본인은 좀 더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입장을 취하겠다 정도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17/05/18 12:11
팩트 + 논리. 이 두가지가 결합되겠죠. 기존 조중동이나 종편은 궤변과 물타기로 일관해왔습니다. 이렇게 비루한 궤변론자들을 때려잡기에는 논리만한게 또 없죠. 틀린건 틀렸다고 말하고 시정할수 있는 세상이 와야합니다.
17/05/18 12:25
내부적으로는 까되, 일단 대중에 발표되고 나면 적극 옹호하겠다는 거겠죠.
지난 참여정부에서도 저 포지션이었지만 그땐 의원,장관이라 효과가 없었으니 이번엔 아예 관직안차고 더 효과적으로 하겠다 그런 뜻이 아니실지...
17/05/18 13:00
그냥 깔게 있으면 까고 비판할게 있으면 비판하면 됩니다
그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죠.. 대신 이번 정부에서 깔게 생겼다고 그걸 기회로 삼아 빈틈을 비집고 들려고 할게 뻔한 이명박근혜새누리부역자놈들을 비롯한 각종 구태 기득권세력의 물타기를 허용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참여정부시절 개인적으로도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을 많이 깠습니다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서 이명박근혜 한나라새누리당의 미래를 굳이 겪지 않아도 그들의 집권을 허용했다가는 국가에 어떤일이 벌어질지는 뻔히 보이는 일이였습니다.. 그럼에도 소위 진보진영에서조차 참여정부를 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놈이 그놈이라는 프레임과 적의 적은 우리편이라는 셈범에 매몰되서 그 위험성을 무시하고 그들에 의해 부화뇌동하는 어리석은 자들이 많았죠.. 이제는 그 위험성을 예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험성을 실제 국가적인 위기로 직접 겪은 이상 아무리 멍청이라도 학습효과라는 게 있어야 하는 겁니다 IMF를 겪고도 학습효과를 못 얻은 어리석은 짓을 재현해서는 곤란합니다 깔게 있으면 가열차게 까더라도 이명박근혜새누리부역자놈들을 비롯 기타 각종 구태 기득권세력이 같이 까겠다고 끼어들려고 할땐 너 같은 놈들 좋으라고 까는 것 아니니 찌그러져 있으라는.. 철저한 선긋기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17/05/18 16:47
유시민 말마따나 어용지식인은 필요합니다. 지식인이 정치를 빼면 단순히 학자에 불가하니까요.
다만 어용언론을 자꾸 요구하는 것은 오바라 생각합니다. 언론은 나름 비판과 여론 형성의 역할을 해야합니다. 물론 팩트를 조작하는 행위는 용납지 말아야죠.
17/05/18 16:54
"참여정부시절때의 고립을 겪어봤으니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니 비록 정치는 하지않더라도 지식인으로서 현재의 정부가 잘한것을 당연하게 여겨 입다물고 있지말고 칭찬하자." 정도로 이해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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