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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17 05:17:17
Name 산타의선물꾸러미
Subject [일반] 고음병은 과연 정말 병인가요!
요즘 많은 음악 예능프로그램들이 있죠!

나는 가수다로 시작된 음악예능이 이제는 다양한 포맷과 컨셉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포털사이트에 올라오는 클립 동영상들로 즐기고 있는데요,

그러다 한 때 잊혀졌다고 생각했던 단어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고음병'입니다.

저는 소위 말해 고음병 환자입니다.

가수는 높은 음을 시원하게 잘 내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고음을 잘 뽑을수록 좋은 가수로 생각합니다.

물론 무조건 높은 음을 내야 최고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가수라면 어느정도 이상의 음역대는 되어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고음 위주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나, 또 그런 가수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고음병 환자라고 폄하하는 말이 생겼습니다.

무조건적인 고음을 좋아하는 것은 촌스럽다. 중저음이 매력적인 가수가 더 훌륭하다.

이런 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 또 귀가 굉장히 얇고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합니다.

그러다보니 또 그런 말들에 맞장구 치면서 고음은 촌스럽다, 라는 식의 말을 하고 다녔었습니다.

그런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남의 눈치를 덜 보게 되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는 고음으로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내가 왜 굳이 그걸 부정해야하나. 고음병이라고 취급하는 사람들이 잘못이다! 라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사실 고음을 즐기는 사람들을 고음병 환자라고 치부한다면

반대로 저음을 즐기는 사람들은 저음병 환자인가요? 아니지 않습니까크크크

음악은 개인이 즐기는대로 간섭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왜 누가 그랬다고 하잖아요. 인종차별보다 무섭다고...(뭐더라)

새벽의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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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만세
17/05/17 05:3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차를 고름에 있어서도 고속빨이 잘받는 차도 있고 핸들링이 좋은차 승차감이 좋은차 연비가 좋은차 등등등...
좋은 차의 기준은 여러가지고요 어느 부분을 중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구매하는 차종이 달라 질 것이고요 고르지 않은 차라고 해서 나쁜차는 아니지요.

물론 나머지도 일정 수준 이상의 기본은 갖춰야 하겠습니다만 단지 고음이 주력이라고 해서 고음병이라 폄하 하는것은 좀 아닌것 같네요.

-20년째 투병중인 환자
illmatic
17/05/17 05:37
수정 아이콘
자신과 다른 타인의 취향에 대한 것을 악의적으로 받아들이고, 악의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마음의 병이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칼라미티
17/05/17 05:51
수정 아이콘
옳은 말씀!
백년지기
17/05/17 05:57
수정 아이콘
고음 안올라가면 가창력이 떨어지고 노래못부르고 감동 없다는 편견에 대한 반작용이 먼저인듯.
멸천도
17/05/17 07:51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저음병환자라는 식으로 고음아닌걸 좋아하는사람을 환자라고 표현하진않잖아요.
홈플러스
17/05/17 05:49
수정 아이콘
그렇지만 힘없는 가성 고음은 안됩니다.(엄근진)

별개로 옥타브보다는 발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예로 더원의 고음은 높아봤자 C5, 3옥도인데 여타 다른 3옥파 이상의 고음보다 더 훌륭하다고 느낍니다

물론 진성고음병이라면 고음의 최소기준은 원킬 김경현 이혁 소향 니콜라세다 같은 C6 이상이겠지만...
토이스토리G
17/05/17 05:59
수정 아이콘
정확히 음악대장 같은 고음 매우 좋아합니다.
진성에 깨끗하고 귀에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따라부를 시도조차 못할만큼 굉장히 높은음..
꾸미지않은 원초적인 매력 참 좋아해요.

... 하지만 정작 하현우 본인노래는 영 아니올시다라서..
다람쥐룰루
17/05/17 08:32
수정 아이콘
자우림 앨범이 나왔다길래 구매하고 틀어봤을때의 느낌과 비슷한 느낌이죠 크크크크
자기만의 음악성을 버리고 대중음악을 부르는건데 정작 사람들은 그 대중음악을 부를때가 그 가수의 본질이라고 생각하죠
뭐 닥분에 재정이 풍족해졌다는 후일담도 있구요...
홈플러스
17/05/17 06:13
수정 아이콘
저는 고음병 저음병은 그렇게 별 생각이 없는데
아직도 힙합, 아니 구체적으로 랩이란 장르를 잘 모르겠네요

랩 역대급 명곡 이라는 것들도 들어보면 이게 뭔가 싶고... 국내랩 외국랩 상관없이 이게 뭔가 싶네요
막 가사가 쩔지않냐 가사 대박이다 라고 한들, 그건
가사를 잘쓴거지 랩이라는 장르가 좋은건 아니지 않나 싶고, 랩퍼는 가수가 아니라 작사가가 목표인가 싶고 막 솔직히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비트 돌려쓰기는 정말 저게 뭔지 싶어요 머니코드같은것도 아니고...
꽃보다할배
17/05/17 06:57
수정 아이콘
저도 랩 잘 모르는데 라이트하게 엠시몽의 너에게 쓰는 편지가 좋다면 랩을 들을 준비는 된걸로 압니다
랩알못이어도 8마일은 좋더군요
홈플러스
17/05/17 07:10
수정 아이콘
제가 허용할 수 있는 한계(그래 저건 노래가 맞다, 저건 장르다)가 딱 Mc몽 혹은 그외 오버씬 중에서 대중성있는 랩퍼의 대중성있는 곡(산이,아웃사이더,슈프림팀,에픽하이) 정도입니다.

언더는 하나도 모르겠고 오버에서도 대중성있다는 다듀나 쇼미더머니도 켄드릭라마도 글쎄 싶습니다 특히 스윙스 전혀 하나도 모르겠어요
다람쥐룰루
17/05/17 08:40
수정 아이콘
다른 힙합은 잘 모르겠고 리쌍 노래는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특유의 창법(??) 과 박자에 대한 독특한 해석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음율로는 가지지 못하는 매력을 발산한다고 생각하고 그걸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네요
그저 듣기에 좋으면 그만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음악를 잘 아는것은 반드시 필요한건 아닌거같아요
17/05/17 09:30
수정 아이콘
힙합을 비롯한 흑인음악에 인생 모두를 올인한 저를 설명충으로 만드시려는 군요...
그렇지만 음악은 역사와 작법을 설명한다고 해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죠. 근 30여년이 넘는 덕질기간동안 그걸 너무나도 잘 깨달아버렸어요;
그냥 들어서 좋은 음악이 좋은 겁니다. 취향은 존중해야죠. 암요.
17/05/17 12:27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 힙합은 좋은데 요새 확 떠서 인기 얻는 래퍼들의 소위 트렌디한 힙합은 이해는 하지만 별로더군요. 트랩인지 뭐시기인지;;; 이건! 우리! 안의! 소리! 너와! 나의! 연결! 고리! ...뭐 듣다보니 세뇌가 된건지 중독되는 것처럼 괜찮은거 같다 느낌도 들던데 정말 좋아서 그런건 전혀 아닌거 같고. 허세와 잘난 척만 가득할 뿐 가사에 뼈가 없는거 같음. 최근에 나온 힙합앨범은 이센스 에넥도트 이후 전혀 안 들었네요.
따랑12
17/05/17 06:25
수정 아이콘
비타스 짱
17/05/17 06:25
수정 아이콘
저는 소위 경연의 신 고음병 소향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런계열과 반대되는 이수영도 좋아합니다.
왜 고음병이라고 하고 깎아내리느냐고 하시는데 반대로 고음을 특기로 내세우지 않는 보컬들이 경연프로에서 쓸려내려가는걸 보면서 씁쓸했었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노래를 잘 한다는 판단을 고음에 두는 사람들도 많다보니...
호불호야 누구에게든 있는것이겠죠.
다람쥐룰루
17/05/17 08:42
수정 아이콘
고음에서 느껴지는 탁 트이는 느낌은 본능적인건가봐요 먼 과거부터 고음을 잘 내는건 모든 지역 인종을 블문하고 인기있었잖아요
17/05/17 07:14
수정 아이콘
저는 소향의 고음을 좋아합니다.
종교노래이긴 하지만 소향의 반석위에, 나비 두곡을 들어보시면...
파랑니
17/05/17 07:30
수정 아이콘
일종의 정신질환이죠.
퀵소희
17/05/17 07:34
수정 아이콘
애초에 고음병이라는말이 '고음만이 진리다'라고 부르짖는분들에 대한 반대급부로 등장한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경연위주의 음악예능이 등장하면서부터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음가수들이 고평가를받게되니까 고음가수를좋아하는분들이 '거봐, 내말이 맞지? 음알못들아'를 시전하면서부터 초래된일이기도 하구요.
뭐, 취향의 영역이니 정답은 없을겁니다. 무조건 고음이 진리라면 소프라노가 정답이겠지만, 대중음악은 취향과 유행, 대중성이 중요한 것이니까요.
오쇼 라즈니쉬
17/05/17 07:56
수정 아이콘
고음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락 좋아합니다.
류수정
17/05/17 07:59
수정 아이콘
고음 지르는 가수가 좋다는 전혀 문제가 없죠. 고음 지르는것만이 진짜 가수다라고 남들에게 강요하는게 문제구요.

저음도 똑같죠. 그냥 본인 취향이 그런거니까 별 문제 없습니다.
배고픈유학생
17/05/17 12:24
수정 아이콘
정답이죠.. 고음좋아하는건 고음병이 아니라 취향이죠. 고음병은 고음 안올라간다고 가창력 구리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거구요.
제이쓴
17/05/17 08:17
수정 아이콘
"음악에대한 차별은 인종차별보다 무섭다."
폴매카트니가 한 말입니다.
커피스푼
17/05/17 09:32
수정 아이콘
김태원이 예능에서 '폴 매카트니가 한 말이다'라고 했지만 실제로 폴 매카트니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흐흐
제이쓴
17/05/17 10:05
수정 아이콘
김태원 말 듣고 감명받아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크크
모르고 있었는데, 시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크크크
17/05/17 10:39
수정 아이콘
저 말자체가 애초에 출처자체가 불분명한데 대충 들으면 유명한 뮤지션 누가 했다 카더라식으로 자주 쓰이죠. 근데 애초에 말도 안되는 명제라고 생각해서...

매카트니같은 음악적 권위를 지닌 사람이 저런말을 했다면 오히려 명성을 깎아먹을만한 발언이라고 생각됩니다.
17/05/17 08:18
수정 아이콘
취향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남에게 취향을 강요하는 순간 문제가 되는거죠.
고음 저도 좋아합니다.
삐니키니
17/05/17 08:28
수정 아이콘
소향 고음 저한테는 칠판긁는 소리만큼 듣기싫은 고음인데 페북에서 그냥 제 개인적 느낌 적었더니 노래알지도 못하는 놈들이 소향을 평가한다는거 보고 저게 고음병환자라는거구나 느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고음이 싫은게 아니라 듣기싫은 고음이 있어요. 진짜 감동도없고 시끄럽기만하고 고음에치중하느라 가사까지 뭉개면서 차력쇼하듯 나오는 고음요
17/05/17 09:54
수정 아이콘
저는 소향의 노래를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주위에 뻐니키니님처럼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감을 못 하는데 비슷한 이유를 들며 말하더라구요.

그땐 싸움이 되는 것이 싫어 전 소향이 좋다고
간단히 말하고 주제를 돌리긴 했습니다만..

여기선 좀 길게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전 소향의 고음이 듣기 좋고
엄청난 감동이 전해져 옵니다.

시끄럽지도 않고, 좋다고만 생각합니다.

이 정도 고음을 내는 사람중에
소향만큼 잘 들리게 부르는 사람이
많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그래서 뻐니키니님 같은 글이 올아올때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같은 노래로 완전히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요.

완전히 정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어서 놀라울때가 많습니다.

아마 페북에서 공격적인 댓글이 달렸던 이유는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가수를 폄하한 것에 대해
화를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자신이 좋아하는 누군가를 안좋게 말하면
공격적으로 변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17/05/17 10:17
수정 아이콘
저는 소향 노래가 고음 포함해서 너무 너무 듣기 좋던데 희한하군요. 크크.
소향 노래 들을려고 음악대장 하차 후 안보던 복면가왕도 2주마다 챙겨봅니다.
아스날
17/05/17 14:05
수정 아이콘
그냥 모든 노래에 고음을 써서 감흥이없어요.
노래 잘하는건 아는데 좋은노래 망치는 경우도 많더군요.
17/05/17 21:37
수정 아이콘
저는 소향이 음악대장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뭐...개취죠.
Cazellnu
17/05/17 08:31
수정 아이콘
고음만 가지고 평하면 그게 서커스지 음악 이냐
뭐 이런 논리인데 종합 보컬심사를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음악을가지고 이야기하는데는 무리가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우리가 입시 감독관도 아니고 나에게 감동을주는 것에 대한 판단이니까요

게다가 음악에 수준을가지고 논하니 이렇게 되어버린거죠.

질이좋고 낮음을 따지며 수준따지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편견들이 수두룩합니다

취향껏 즐기면됩니다. 고음이던 저음이던 이것이던 저것이던 내가 귀에 듣기 좋으면 그게 최고죠
17/05/17 08:35
수정 아이콘
본인의 좋고 싫음이야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만약 남들한테 고음 위주의 가수가 중저음 가수보다 잘한다는 식의 얘기를 한번도 안하셨다면 본문에 공감합니다
Philologist
17/05/17 08:37
수정 아이콘
전 질 나쁜 고음, 음색 사라지고 맑기만 한 고음을 싫어해서 요즘 고음 잘한다는 한국 가수들의 고음은 별로더라구요. 이혁, 하현우, 이수 등등
이렇게 자꾸 스크래치 가득한 옛날 하드락을 듣게 되고 아재가 되어 가고...
나무위키
17/05/17 08:43
수정 아이콘
취향은 존중하되 그것을 유일한 평가기준으로 삼아서는 안되죠. 고음을 즐기시되 고음이 특기인 가수들만을 치켜세우지 않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나없이사나마나
17/05/17 08:44
수정 아이콘
고음병 얘기가 나오는 건 고음이 가창력의 판단기준인양 얘기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얘기죠. 노래의 즐거움은 고음만이 주는 게 아니니깐요.
17/05/17 08:46
수정 아이콘
노래방에서 꼭 억지 가성으로
말하는 목소리보다 작은 성량을
노래방에코마이크에 기대서
그것도 목에 핏대를 빡빡 세워가며
음정도 가사전달도 성량도 감정도 없는
김경호 얀 쉬즈곤등을 부르고 난 후
혼자 우월함을 과시하는자를 고음병 환자라 부릅니다

가수급 경연대회급 나오는 가수는
사과가 맛있나 배가 맛있나 하는 호불호의 차이지
누가 잘하냐로 평가할 레벨은 넘지 않았나 싶어요
멸천도
17/05/17 10:49
수정 아이콘
크크크 고음병 환자면 음정을 맞추려고 목에 핏대를 빡빡세워가며 고음을 올리는거 아닌가요?
가사전달이나 성량이나 감정은 그들에게 상관없는 것일지 몰라도 고음은 맞춰야되는거잖아요.
17/05/17 08:53
수정 아이콘
저도 음악경연 방송 등을 볼때에는 스스로 고음병이구나 싶기도 할 정도로 역시 노래는 고음이지 하다가도
혼자 출퇴근길에 들을때는 랜덤재생 중 가끔 틀어지는 김동률 노래에 가슴이 짜르르 울리는 그런걸 느끼고는 합니다.
17/05/17 08:54
수정 아이콘
저도 고음 좋아합니다. 전인권 스타일, 전성기 김장훈 스타일의 생목으로 긁듯이 질러대는 고음에 환장합니다.
17/05/17 08:57
수정 아이콘
나는 고음을 잘내고 음역대가 높은 가수를 좋아한다

이것과 '적어도 가수라면 어느정도 이상의 음역대는 되어야하는 게 아닌가'는 좀 다른 얘기죠.

개인이 즐기는대로 간섭하지 않는게 맞아요. 그런데 저런말들이 간섭이 되는거구요.

고음병에 대한 반발이전에 그들의 취향간섭이 먼저였겠죠.
도라귀염
17/05/17 08:59
수정 아이콘
지극히 개인적인 취미인 음악감상에 남의 시선 이야기를 신경쓸 필요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내가 고음 좋아하면 그쪽 아티스트에 그걸 잘 살리는 음향기기를 사용해서 열심히 음감하면 되는거고 아니면 아닌거고 결국 개인취미인데 소통을 위해 커뮤니티를 하다보니 빠른정보교환이라는 이득은 있지만 애초에 없어도 될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 역기능이 발생하는거네요
YanJiShuKa
17/05/17 09:03
수정 아이콘
고음 지르는 가수가 좋다는건 아무 문제 없어요. 다만 그런 가수가 진짜라고 강요하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좋은데이
17/05/17 09:17
수정 아이콘
고음 잘 올라가는 가수도 좋고, 저음이 깊이가 있는 가수도 좋고, 감성이 풍부한 가수도 좋아요.
다만, 억지로 쥐어짜는 고음/저음이나 억지로 만들어내는 감동같은건 질색하지요.
문제는 이러한 개인만의 잣대로 가수를 평가하고, 또 그 평가결과를 인터넷에 올리는게 되겠죠.
언어물리
17/05/17 09:22
수정 아이콘
고음병이니 뭐니 하는 건, 개인 취향 가지고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의 연장선상으로 봅니다.
솔로12년차
17/05/17 09:27
수정 아이콘
고음병이란 건 고음을 좋아하는 병이 아니라 고음을 더 잘 내는 사람이 노래를 더 잘하는 사람이다라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병이죠.
그리고 그런 건 상관없이 무조건 고음을 좋아하면 고음병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고음지적병이구요.
저 역시 갈라지지 않고 쭉쭉 올라가는 고음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걸 안 좋아하는 것도 아니예요. 하다못해, 얼굴이 이쁘면 노래도 이쁘게 들립니다.
송하나
17/05/17 09:30
수정 아이콘
저는 규현이 노래 부르는 거 보고 '이렇게 부르고 싶어 규현 하악하악 짱짱맨' 이라고 생각한다면
이수가 노래 부르는 거 보고는 늑대가 하울링하는 거 마냥 고음을 따라부르게 되죠.
고음에 반응하는 건 본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크크
17/05/17 09:45
수정 아이콘
저는 음색빠입니다. 얼마나 많이 올라가냐, 내려가냐는 부차적이라고 느끼거든요. 같은 음정의 소리라도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주거든요. 제가 경연 프로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도 고음위주의 편곡이 높은 순위를 받는 경향성때문에 편곡이 그런쪽으로 치우치는 것때문입니다. 다만 고음병이라는 이유로 평가절하되는 것은 지양해야죠. 그런데 재미있는건 경연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522대첩에서 1등한 가수는 이제는 고음에 강점이 있는 가수가(전성기로 본다면 무려 고음도 잘내는 가수였지만 당시는 아니죠) 아니라는 점이죠.
17/05/17 09:52
수정 아이콘
나는 고음이 좋다 o
고음은 가수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o
나는 고음은 가수를 평가할 때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o
윗 문장을 반박시 알못 x
고음"만"이 가수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x

제 개인적으로는 하현우가 그 만의 고음으로 카타르시스를 주는 것도 좋지만, 감정을 쌓아가는 주춧돌이 되는 그의 꽉찬 저음을 선호합니다. 어쩜 그렇게 톤이 좋은 지..
17/05/17 09:58
수정 아이콘
이게 예전에 락 발라드가 대세일때 누가 더 높은 음을 내느냐로 가수들 줄세우면서 나온 말이었던거 같아요

고음을 좋아하는거야 자연스럽기까지 한 일이지만 고음이 가수의 척도는 아니니까요
물맛이좋아요
17/05/17 10:00
수정 아이콘
김상민의 YOU 가 노래방 18번 이었던 적이 있었죠.

이젠 안돼. 돌아가. 부를 수 없어ㅜㅜ..
멸천도
17/05/17 10:51
수정 아이콘
우와 그거 진짜 끝장나게 어렵던데요!! 대단하십니다.
17/05/17 10:12
수정 아이콘
저도 고음노래 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노래방가서 주구장창 부르다가 제 본래 목소리는 어디로 도망가고 노래마다 맞춤목소리가 되어버렸네요. 곡마다 목소리가 다름..
해나루
17/05/17 10:31
수정 아이콘
고음 좋죠..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선이 조금 있는거 같아요. 경연 프로그램 현장에서는 아무래도 고음이 유리하다보니 너무 억지로 고음 파트 우겨넣어서 부르는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런건 별로예요.
고음뿐만 아니라 알앤비 가수들 애드립? 같은 경우도 좋아하긴 하는데... 막 내가 잘한다는걸 인정할때까지 하겠어~~ 의 느낌으로 주구장창 하고 그러면 좀 별로;
우울한구름
17/05/17 10:47
수정 아이콘
고음병이 저는 고음 좋아하는게 고음병이 아니라 고음 잘 내는 가수만 인정하는 그런게 고음병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닌가요?
17/05/17 10:49
수정 아이콘
비슷한 논제인지는 모르겠으나

80년대 잉베이 맘스틴 등장 직후 크리스 임펠리테리 등 여러 속주 기타리스트들이 득세할 당시 얼마나 빠르고 복잡한 기타연주 테크닉을 선보이는가가 좋은 기타리스트의 자질을 가리는 기준인양 자리잡은 적이 있었죠.

이러한 시대적인 경향에 대해 당시 게리 무어가 했던 말이 떠오르는군요.

'나에게 있어서 기타연주란 프렛 위에서 손가락의 기민함을 과시하기 위한것이 아니다'
와룽놔와와
17/05/17 10:56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자주 쓰이는 ~병, ~충은 보통 처음에는 아주 일부 사람들을 비꼬는 식으로 쓰이는 단어들이죠
그러다가 이 단어들이 범위를 확장하면서 어느샌가 일부가 아닌 전체를 싸잡아 비하하는 단어로 변모하게 되더라구요
17/05/17 11:09
수정 아이콘
음역대는 표현영역이 얼마나 넓은가 정도로 봅니다
Fanatic[Jin]
17/05/17 11:10
수정 아이콘
음악감상은 개인취향이죠.

다만 제 취향은 성시경 박효신 김동률 아이유 류의 음색깡패류가 좋더라고요 크크
오늘보다 나은 내일
17/05/17 12:00
수정 아이콘
문득 생각나건데
노래방에서 김동률노래 부르다보면..
굉장히 편안한 얼굴로, 웃으며, 듣기좋은 고음과 기분좋은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가끔 나옵니다.
그 영상을 보면서 노래부르다보면, 저런게 노래를 잘하는 거구나.. 하며
용써서 노래하는 제가 부끄러워 집니다. 크크
이혜리
17/05/17 12:04
수정 아이콘
나가수 후반에 감동을 주기 보다는 경연을 위하여 누가 더 높이 올리고 높은 음역에서 오래 머무느냐가 되어 버리면서 생겨버린 현상이예요.
실제로 시청자들은 중저음의 감동보다는 고음의 샤우팅을 보면서 더욱 많은 투표를 하였구요.
페리틴크
17/05/17 13:27
수정 아이콘
가수는 노래로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사람마다 자신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감동의 종류와 깊이는 다르겠지만요.

가수에 대한 생각과는 별개로 저는 노래방에서 꼭 고음 노래를 부르는 편인데, 똑같이 어려워도 저음을 내는 데 성공할 때보다 고음을 내는 데 성공할 때 더 희열이 느껴지고 스트레스도 풀립니다 크크크크
제 오래된 애창곡은 the phantom of the opera와 let it go죠! 끼야오!!
gallon water
17/05/17 14:33
수정 아이콘
취향이죠.
그걸 지적하고 고음병이네 뭐네 하는 사람들이 병이 있는거구요
저도 하현우식 고음 좋아합니다
에일리처럼 힘있는 고음 좋아하는데 아이돌중에서는 별로 없어서 아쉽네요
탐나는도다
17/05/17 23:16
수정 아이콘
저도 위에 어떤 분처럼 음색빠에요
그래서 소향이나 음악대장 스킬이 아주 우수하다는건 알겠는데 특별히 좋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음대는 변화무쌍한 느낌인데 소향은 강강강 그런 느낌이라 좀 듣기싫더군요

근데 생각해보니 어렸을적 소찬휘나 임창정 또 여성 락커들 등등 고음류 가수도 좋아했고
에일리나 효린 같은 스타일도 좋은데
저도 제 취향을 잘 모르겠어요 음색도 좋은 가수들인가요? 하하

갠적으로 러블리즈 케이 같은 너무 꾸민듯한 목소리는 싫더군요
소향도 좀 꾸민 느낌인데....
아 같은 느낌으로 부활의 정동하도 싫어합니다 좋은지 1도 모르겠어요
17/05/18 01:09
수정 아이콘
당연히 경연엔 고음이 유리하고 음원엔 음색이나 트렌드에 맞는 스타일이 유리하죠
근데 고음 위주로 한다고 비난하거나 궂이 낮춰서 얘기할 필요 있을까요?
아무리 고음 잘해봐야 음악대장이나 소향이나 음원 1위 찍기 힘들고
반대로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 나온 광탈해도 음원 1위 찍고 팬 많은 가수도 많죠
걍 어느 잣대로 평가하냐에 따라서 갈리는거고 가수들도 자기 분야에서 서로 이득 챙겨가는거고
매체 노출에 따라서 팬도 만족하는거고 그런거죠 뭐
축구장에가서 축구 구림 야구 최고!! 야구장에 가서 축구가 짱임 야구 구림 이럴 필요 없는거 처럼
경연이니까 당연히 현장에서 임팩트 있기위해 고음 위주로 승부 할수있는거지 고음병이니 이런말 할 필요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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