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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7 10:37
의사면 배울만큼 배웠는데, 리스크라는걸 일반인인 저보다 잘 알텐데, 이해가 안가서 하는 말입니다. 뭔가 미신이나 징크스 같은거라도 있나 해서요.
16/03/07 10:40
뭐 많이 배웠다고 그대로 하나요. 돈이 중요한 사람은 돈 아끼려고 무슨 짓이든 할텐데요. 저도 상식이 통하는 사회이면 좋겠습니다...
16/03/07 10:53
정부 기관인 심평원에서 주사기 소독 재활용 하자고 얘기 꺼냈다가 반발로 쑥 들어간 적도 있습니다. 돈 생각으로 정신 나간 이야기가 나오는 건 하루이틀 일이 아닙니다. 정부 기관이 이 꼬라지니까 관리가 엉망이죠.
16/03/07 12:07
국가기관에서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삼은 심각한 문제라고 보는데 어떤 정부에서 있었던 말인가요?
혹시 공식적으로 남아있는 자료는 없을까요?
16/03/07 12:13
심평원은 항상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의료계를 협박 하기 때문에 별로 신기한 일도 아닙니다. 저런 건 사실 마이너한 일이죠. 공식적인 보도자료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 이야기가 나온게
수가 후려침 -> 원가 보전도 안되는데 어쩌자는 거냐 -> 예산 줄여봐라 원래 기업들처럼 니네도 원가절감이 경쟁력이야 -> 뭘 어떻게 줄이라는 거냐 더 이상 줄일 게 없다. -> 외국에 주사기 소독 재활용한다는데... -> 미친... 이런 식으로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그냥 수 많은 예시 중 하나이고, 일반인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라 일반인도 공감하는 거지, 사실은 의료인이 보기에는 더한 헛소리도 많이해서 별로 감흥은 없습니다.
16/03/07 12:15
기자로 있는 친구가 이번 건(주사기 재활용문제) 관련해서 기사 쓰는데 신뢰할 수 있는 소스라면 기사로 쓰고싶다고 합니다.
혹시 해당 건의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리플이나 쪽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사로 보도 할 수 있는 경우에는 사례하겠다고 하네요.
16/03/07 12:22
꽤 오래된 이야기이고 제 기억엔 수가 협상 테이블에서 나왔던 이야기라 아마 제대로 보도 안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매년 의료 수가 협상이 있고 이 진행과정이 정말 가관인데, 한 번도 보도된 적이 없습니다) 원가보전 안되면 장례식장으로 돈 벌어서 매꾸라는 유명한 이야기도 수가 협상 테이블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16/03/07 10:39
페이스북 보니까 이걸 '우리에게도 언제나 닥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쉴드치는 의사들도 있던데 무서워서 주사 맞겠나 싶습니다.
당연히 일부 의사들과 병원만 저러겠지만서도 바로 얼마 전 다나의원 사건도 있었고....
16/03/07 11:01
사실 역으로 말하면 주사기 값 아낄 생각할 정도로 현재 병원들 재정이 엉망이라는 말이죠. 왠지 총선 이후로 이걸 이슈로 병원 민영화를 밀어붙일까봐 무서워요.
16/03/07 11:10
각각이긴 하겠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의원급 병원급들이 돈 못버는 직종이 아니니까요. 주사기 재활용은 정말 금액자체가 경비에 별 영향을 못줄 수준이기도 하고요. 저런곳은 경비가 천단위이고 기대 수익도 그 단위일텐데... 주사기 바늘 재활용해서 아낄수 있는건 얼마나 될지;;; 그냥 가난한 사람들이 어쩔수없이 아끼는 이런 느낌보다는....부자들이 더 돈 아끼는 이런쪽에 가깝지 않나 싶어요.
16/03/07 11:13
10년전부터 그 이야기는 쏙 들어간지 오래입니다. 대부분 의원들 문을 닫고 중소기업처럼 병원하나에 선생님 여러명 고용하는 식으로 바뀐 경우도 많고...저 경우가 전형적인 경우라고 말은 안하겠지만 상대적 빈곤이 무섭다는 이야기는 하고싶네요.
16/03/07 13:17
별로요... 폐업률이 변화 추이가 있긴 하지만, 개인이 "개원" 하는 과의 경우에는 별반 차이 없습니다.
변화가 있다면 "개원하기" 어려워진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을 연 '의원' 의 폐업률이 그리 높아진거 아닙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처럼 병원 하나에 여러명의 원장이 있는건 그 편이 유리하기 때문이지요. 규모가 커지면 입원실, 방사선실까지 갖출 수 있고 주변의 부지까지 매입하여 부동산 부수입까지 노릴 수 있으니 말이죠. 상대적인 빈곤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개인의원의 경우 재정이 엉망이다? 저수가다? 이런거랑 별 관계 없습니다. 오히려 개원이 용이한 몇몇과의 고소득 때문에 전체적인 저수가개선 주장의 설득력이 방해를 받습니다. 그리고 정형외과는 그런 과 중 하나입지요. 주사기 재사용은 경영압박이 작용했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거 100개 아끼는거보다 항생제나 주사제 몇ml아끼는게 더 이득이라, 정말 비효율적이긴 합니다. 뭐.. 그래도 그거까지 아끼는 부지런한 경영자였을 수도 있겠고.. 다만, 병원의 재정상태가 망이라고 일괄적으로 서술하는 것은 개인 개원의와 병원급의 간극을 반영하지 않은 서술이긴 합니다. 좀.. 현실과는 달라요.
16/03/07 13:26
전문가는 의사고.. 그냥 필드에서 맨날 지지고 볶는 입장이라 "업계 관계자" 정도지요 뭐..
여튼, 비 관계자들이 주로 오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이참에 달아봤습니다. 이게 "병원 다 어렵다며?" 로 의사와 병원에 우호적인 여론이 우와와와- 갔다가 "저기 병원 의사 한 달에 얼마 번다던데?" 로 또 반대로 여론이 우와와와 가면서 중간에서 "개원 못하는 과" 의 의사들만 거짓말쟁이가 되거든요.. (가족 중에 그런 의사가 있습니다.. ㅡㅡ;) '의사' 라는 큰 집단 안에서도 계층이 다양하고, '병원' 이라고 통칭되는 업종 안에서도 양상이 좀 다른.. 그런 상황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16/03/07 13:32
켈로그김 님// 저는 팩트는 다 날려버리고 핵심문장만 외우는 편이라 의원들 많이 힘들다는 이야기는 들었었거든요. 그게 건강보험문제라는 것도 들었다가 저 사건이 나오길래 '이젠 거기까지갔나'했었는데 오지랖이었나보네요.
16/03/07 11:17
정형외과 의원에 규모를 생각하면 말씀하신대로 경비나 기대 수익 액수가 적진 않을거에요. 근데 그런거랑 병원 망하는거랑은 다른 이야기죠. 병원이 돈을 잘 버냐랑은 아무 관계가 없어요. 병원들의 평균 수익이 어마어마하다고 가정한들, 실제로 망하는 병원들이 있는데요. 그런 망해가는 병원에서 저런 수를 쓰는 걸 수도 있잖아요. 그게 아니라고 단정지을 수가 있나요?
그리고 여기서 빈자 - 부자로 나눌 필요가 왜 있는지 모르겠어요. 가난한 사람이 죄를 지으면 그건 괜찮은건가요?
16/03/07 11:20
괜찮은게 아니고 하심군님이 현재 병원들이 재정이 엉망이다.. 라고 하니까 말씀드린겁니다. 저번에 문제된 병원도 나오는 기사들을 보면 의사가 아니고 의사 부인이 실제 운영을 했네 어쩌네이야기도 나오고요.
소비자들이 병원이 어려워서 그랬나보다.. 라고 먼저 쉴드 해줄 이유가 있나 싶네요.
16/03/07 11:25
병원이 어려우면 저래도 됩니까? 저래놓고 진짜 저 사람이 경영난에 그랬으면 민사 형사 봐줄거에요? 말도 안되는 소리죠. 그 말을 실드로 받아들이신다는게 신기하네요. 그냥 하심군님 댓글에 있는대로 병원 재정이 엉망이다 -> 병원 재정이 안좋으니 의료 민영화하자는 정부의 주장이 힘을 얻을 수 있다. 로 해석하면 되는걸 왜 실드치려고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16/03/07 11:13
주장에 대한 반박이 있다면 근거를 조금은 써주셔야 납득이 될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엔 그거 몇 푼 한다고 그러냐~ 했는데 이게 2번째 사건이고 과거 몇십년간은 이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는 점, 그리고 한국에서 위생개념은 계속 발전해 왔다는 걸 생각하면 진짜 그거라도 아끼려고 이런 일들이 생겼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6/03/07 11:19
글쎄요.. 돌아다니는 의사분들 페이 수준...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하는 청구액.. 국세청인가에서 조사하는 월 매출액... 을 생각해보면....
현재 병원들 재정이 엉망이라서 저런일이 생긴다고 보긴 좀 어렵지 싶네요. 물론 케바케니까 정말 경영난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요... 다나의원도 그렇고 저 병원도 그렇고... 기사들 읽어본 느낌으로는 그냥 위생 개념이 떨어지고 돈을 조금이라도 더 아끼면 좋긴 하니까.. 류가 아닐까 싶은데요.
16/03/07 11:22
아니;; 위에서도 말씀드렸는데 매출이랑 아무 관련이 없다니까요. 매출이 많아도 지출로 나가면 땡이잖아요? 설마 회사나 병원이 망하는게 연매출 5천만원 이렇게 나와서 망한다고 말씀하려는건 아니죠?? 개인병원 폐업률이 12% 정도는 된다는게 팩트입니다. 모든 병원이 어렵거나 잘나가거나와 관계 없이요.
16/03/07 11:26
아니... 의원들이 '대부분' 경영난에 시달리는 와중에 저런 문제가 터지면야 제도 문제겠는데...
대부분 고소득을 올리는 와중에 저런 문제가 터지면 개인의 일탈쪽을 먼저 생각하는게 맞지 않습니까..
16/03/07 11:31
위에도 한 이야기인데 하심군님 첫댓글에서는 건강보험 민영화가 걱정된다는 주 논지가 이미 있습니다. 이게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고 한 적이 없어요. 근데 그럴만한사정님께선 관심법을 써서 저 사람 실드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고 계신거잖아요. 근데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고 생각할 사람이 없어요.
16/03/07 11:39
첫댓글에 병원들이 경영난에 시달리니 저런문제가 생기고 그러니 민영화가 걱정된다고 하시기에.. 경영난때문에 저런거 한건 아닌거 같다고 한거 뿐입니다. Cogito 님의 댓글도 보다보면 병원들이 어려우니까 저런 문제가 생긴다는 쪽으로 읽혀서.. 그거보단 개인의 일탈쪽일꺼라고 단거고요. 솔직히 멀 따지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니 자꾸 산으로 가는거 아닙니까. 본인이 막 논지 전개 하시고 이제와서 첫 댓글 이야기 하며 관심법이니 하시니 참... 이제 댓글 안답니다.
16/03/07 11:16
이런 주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이전에 그알싫에서 군납비리에 대한 대책으로 부사관이나 하급장교들의 고용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던 김광진 의원 이야기처럼 건강보험의 개선에 대한 논의는 할 필요정도는 있다는 거죠.
16/03/07 11:27
군납비리가 부사관이나 하급장교선에서 저지르는 일만 막으면 되나요;; 훨씬 윗선에서 훨씬 큰 규모로 해먹는게 태반인데;;
김광진 의원이 그런 말 한 줄 몰랐는데 정말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면 김광진 의원에게 큰 실망이네요. 건강보험 개선은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걸 주사기 재활용건과 연관지어 생각하는건 어거지죠.
16/03/07 11:55
군납비리 이야기는 그알싫을 한번 들어보시면 어떤 이야기인지 감이 오실거라고 보고 (83화를 들어보시면 될겁니다.) 어거지라고 하기엔 병원장 혼자의 양심의 부재 한개로만 한정짓기엔 현재의 건강보험과 의료계의 상태(특히 우리가 주로 가는 의원들)가 너무 안좋다는 이야기는 하고싶었습니다. 그정도의 수위였죠. 저 병원장을 실드치고 싶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요.
16/03/07 12:06
제가 자영업자들이 알바 최저시급 주는게 힘들다고 징징대는 기사 볼 때 마다 하는말이
'그거 하나 못 맞춰줄 정도로 수익이 안나면 당장 폐업해라' 이건데, 병원이 주사기 가격을 걱정할 정도면 폐업해야죠. 의료계 상태가 안좋은건 안좋은거고, 안전불감증은 안전불감증대로 따로 취급해야 할 문제인건데 두가지를 같이 묶어버리시면 하심군님과 사고방식이 똑같은 사람이 아니고서야 누가봐도 '사정이 어쩔 수 없었다'는 식의 실드로 밖에 안 보입니다.
16/03/07 12:35
이게 서울이나 부산같은 대도시라면 병원이 많으니까 문제가 안생기는데 여기가 원주라는 게 문제죠.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편견이라고 하시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 인구가 적은 도시에서 재정난 때문에 병원이 문을 닫아야한다는 문제가 이 문제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거죠. 사정이 어쩔수 없었다는 게 아니라 이 문제가 해결이 안된다면 이런 나쁜생각을 품은 병원장이 많아질거다라고요.
16/03/07 12:38
왜 본문의 원주 H정형외과가 재정난을 겪고있다는 가정을 깔고 시작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런 말은 관련기사들을 뒤져봐도 보이질 않는데요. 그리고 경영난 때문에 주사기를 재활용해야겠다는 병원장이 속속 등장할 정도로 국내 의료계가 막장인가요? 경영상태가 막장이야는 말이 아니라, 직업윤리가 그 정도로 막장이냐는 의미입니다.
16/03/07 12:46
하심군 님//
하심군님의 논리대로 따라가자면 H정형외과는 국내 병원추세에 따르면 아마도 경영난을 겪고 있었을 것이고, 경영난을 겪는 병원들은 주사기를 재활용 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국내에는 건강보험 문제때문에 경영난을 겪는 병원/원장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앞으로 주사기를 재활용하는 병원/원장들도 많아질 것이다. 이런건가요? 이 정도면 국가적인 보건위기사태 아닌가 싶은데요.
16/03/07 12:49
Igor.G.Ne 님// 앞에 작은 가능성이지만 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제가 펴는 논리가 맞고 건강보험에 대해서는 비슷한 취지의 위기사태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만 해법은 각자 다르죠.
이 말을 붙이는걸 깜빡했는데 이 이야기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때부터 계속 이야기 됐던겁니다. 점점 안좋아지고 있는데 사람들이 관심이 없는거죠.
16/03/07 13:08
하심군 님// 모든 의원들 운운 하시는건 너무 나가시네요. 그런 가정을 하고 보는것도 이상하구요. 기왕 가정할거 그러면 현재 전국에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병의원들은 모두 높은 확률로 주사기를 재활용하고 있을것이다-라고 가정해도 될까요? 그럼 정부에서든 의사협회에서든 빨리 경영난 겪고 있는 병의원 목록부터 공개해야되는거 아닙니까;;
16/03/07 13:09
하심군 님// 건강보험에 문제가 있다는건 동의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의원들 (특히 우리가 주로 가는 의원들)이 너무 안좋다.. 라고 까지 하는건 잘 이해가 안되네요. 대충 찾아본거지만 년도별 의료업종별 국세청 발표 매출만 봐도 하락세라고 보긴 어렵지 싶습니다.
16/03/07 13:11
Igor.G.Ne 님// 그냥 속편하게 저 의원 하나 잘못했으니 돌이나 던지자고 할 수는 있죠. 건강보험과 의원이 위태롭다는 부분은 이전부터 쭉 경고되어왔는데 걱정 하나 더 하는 게 잘못입니까. 그냥 팩트만 보고 원장이 미친놈이라고 하면 끝이라고 할 걸 그랬네요.
16/03/07 13:13
하심군 님// 네. '저 원장은 미친놈이네' 하고 끝내시면 되는데 '이게 다 잘못된 건강보험 체계 때문에 병원들이 경영난을 겪게 되어서 생긴 문제라고 볼 수 있으며, 경영난을 겪는 병의원이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한 우리는 언제나 재활용 주사기에 당할 확률이 있다' 라고 무리수를 던지신게 문제입니다. 잘 알고계시네요.
16/03/07 13:14
Igor.G.Ne 님// 그럼 저런 문제가 또 생기면 다시 돌아오죠. 논리도 모르는 두뇌도 되고 참 기분 상큼하네요. 내가 저런 미친놈을 실드쳐준다는 말을 들을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16/03/07 13:21
하심군 님// 네 그 때 다시 뵙도록 하죠. 건강보험체계 때문인지 수요와 공급의 원리 때문인지 아니면 원장이 강원랜드에서 전재산을 날렸기 때문인지 이유를 불문하고 결과적으로 경영난을 겪는 병의원이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한, 우리는 절대로 주사기를 신뢰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주신 점 감사합니다.
16/03/07 13:35
하심군 님// 진짜 어지간하시네요. PGR에 현직 의사분들도 많고 원장이신 분들도 계실텐데 그 분들을 싸잡아서 '무슨짓 할지 모르는' 사람들로 만드는 발언이라는건 생각하고 말씀하시는거겠죠?
16/03/07 13:44
하심군 님// [H정형외과는 국내 병원추세에 따르면 아마도 경영난을 겪고 있었을 것이고, 경영난을 겪는 병원들은 주사기를 재활용 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국내에는 건강보험 문제때문에 경영난을 겪는 병원/원장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앞으로 주사기를 재활용하는 병원/원장들도 많아질 것이다] 라는 논리에 대해서 [앞에 작은 가능성이지만 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제가 펴는 논리가 맞다]고 하셨죠. 이 논리의 결론이 [경영난을 겪는 병의원이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한, 우리는 절대로 주사기를 신뢰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작은 가능성이라도 목숨이 걸려있는 문제인데 재활용 가능성이 있는 주사기를 신뢰할 수 있나요? 저 논리에서 이런 결론이 나오는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신다면 이유를 말씀해주시죠. 그게 아니라면 그런말 한 적 있으신거 맞습니다.
16/03/07 13:48
Igor.G.Ne 님// 많아지는 추세다->건강보험과 의원의 경영난이 해결되지 않으면 이와 같은 일이 또 발생할 우려가 있다. 로 바꾸죠. 많아지는 추세다라는 말은 못본것 같은데 제가 제대로 못봤나보네요.
16/03/07 13:58
하심군 님// 별로 의미 없는 수정입니다. 말씀하시는 논지대로라해도 제가 앞서 언급한 것 처럼 건강보험체계 때문이든, 옆동네 병원에게 환자를 다 뺏겨서 그렇든, 원장이 도박에 전재산을 날려먹어서 그렇든간에 경영난을 겪는 병/의원들이 존재하는 한 재활용 주사기의 리스크 또한 존재한다는 말이니까요. 병의원의 경영난과 이번사건을 결부시키면 안되는 이유가 이것 때문입니다. 만약 말씀하시는 논리가 정말 현실이라면, 정부에서는 분기별로 병의원들 경영상태와 원장들 재산상태를 점검해서 조금 힘들다 싶은 병의원들은 강제로 문을 닫게 해야겠죠. 언제 재활용 주사기를 사용할지 알 수 없는 위험한 곳들이니까요.
16/03/07 14:04
Igor.G.Ne 님//그동안은 그렇게 써온 사람이 없었으니까요. 승부조작과 비슷한 느낌이죠. 그런의미에서 주사기 재활용은 경영난이 있던 없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겁니다. 반대로 말하면 의료계의 신뢰가 깨진 걸 그냥 미친놈 하나 족치는 걸로 끝낸다면 그 미친놈이 또다시 안 나온다는 보장은 어딨는건가요. 그런 위험 요인중에 경영난을 넣는 게 왜 빈곤한 의원들 실드치는 소리로 들리는 지 이해가 안가네요.
16/03/07 14:08
하심군 님// 그럼 정부에서 분기별로 병의원들 경영상태와 원장들 재산상태를 점검해서 조금 힘들다 싶은 병의원들은 강제로 문을 닫게 해야된다는 의견에도 동의하시겠군요. 이제 '경영난을 겪는 병의원의 주사기 재활용'이라는 판도라의 상자가 온국민 앞에 열린 셈이니 말입니다.
16/03/07 14:10
Igor.G.Ne 님// 굳이 병원을 믿지 못하시겠다면 전체적인 평가의 척도중 일부는 되겠죠. 그 이전에 저수가 같은 건강보험 문제를 해결하는 게 먼저긴 하겠습니다만.
16/03/07 14:15
하심군 님// 병원을 믿을 수 없다는 논리를 펴고 계신건 제가 아니고 하심군님입니다. 저는 이번 사건이 원장 개인의 일탈이라고 보는건데, 하심군님은 현 시스템 안에서는 언제든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일로 보고계시니까요.
16/03/07 14:21
Igor.G.Ne 님//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고 그냥 병원을 믿자고 돌아서는 것도 문제 아닌가요? 켈로그김님께서 실제로 현장에서 있는 일을 보고 그럴 가능성은 적겠다 싶긴 했지만 안보와 보건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고 이걸 굳이 지키겠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몰아붙이시지는 마시죠. 지금 병원의 신뢰를 깬 건 제가 아니고 그 주사기를 재활용 한 의사니까요.
16/03/07 14:25
하심군 님// 건강보험과 의원의 경영난... 이거 자꾸 말씀하시는데, 우리나라 건강보험과 의원이 그렇게 경영난을 겪고 있지 않아요. 저수가의 문제는 분명히 있지만.. 돈을 보험영역으로만 버는것도 아니고요.
자꾸 이야기 하시는거 보다보니 동네 자영업자 어려운거 보듯이 보시는거 같으신데... 전문직중에서도 대표 고소득인게 의사분들이신데... 거기가 먹고 살기 어려워서 문제다 식으로 말씀하시니 공감이 별로... 차라리 저수가로 인해서 이런저런 무리수가 생긴다.. 라고 이야기 하시면 공감하겠는데요. 어느 업종이던지 하위 퍼센트는 돈 못벌고 어려운건 맞는데... 전반적으로 평균이 매우 높은쪽이 의료전문직들입니다.
16/03/07 14:35
그럴만한사정 님// 제일 위험한 사람들이 고소득에서 내려오는 전문직들이니까요. 분명히 넘겨짚은 부분이 있고 말하는 과정에서 단어선택이 잘못된 건 인정하겠지만 작은 가능성을 무시해서는 안된다..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16/03/07 11:22
위에 병원 재정이 어려워서 아끼느라 그런거 아니냐 라는 댓글에 단겁니다
재정이 어렵던 말던 돈이랑 상관없이 무개념은 늘 무개념이란 뜻인데요?
16/03/07 11:27
마찬가지 논리로 한국이 헬조선이라 빈익빈 부익부가 생긴다는 의견에 대해 한국이 성공하기 어렵건 쉽건 상관없이 난 사람은 늘 성공한다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에요. 당연히 그런 소수는 항상 있고 아무 의미가 없는 이야기에요.
16/03/07 14:42
경영상의 이유로 주사기값을 아끼는 경우는 거의없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전문의시고 대형병원에서도 일하셨지만 그정도 돈을 아껴야할 지경이라면 병원은 이미 끝났다고 봐야합니다. 참고로 지금 주사기값 아끼는 문제는 정확히 10년전에도 있었던 문제입니다. 그때당시에도 아버지와 저랑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어찌됬건 이런 문제들은 갑자기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 항상 있었던 문제입니다.
16/03/07 11:21
근데 감염내과쪽 지인들 이야기 들어보면 재사용한게 주사기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기사에도 언급된 PRP 제제쪽에서 오염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이렇게 되면 다나의원 케이스랑 놓고 봤을 때 환자 안전의 문제라는 측면은 같지만 사건의 성격은 조금 다르게 됩니다
16/03/07 11:55
http://news.ichannela.com/list/3/all/20160229/76729309/2
PRP가 뭔가 해서 찾아봤더니 미용목적이 아니면 불법이라는데 이게 사실인가요?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16/03/07 11:22
나름 잘나가는 로컬병원의 원장도 직원들 월급 몇만원아끼려고 별짓을 다하는걸 종종봅니다. 본인은 매달 억단위로 가져가면서 말이죠...
16/03/07 11:25
이걸로 '이렇게 병원 재정난들이 심각하다'며 건강보험민영화에 연결짓는 씽크빅적인 행태가 나오진 않...겠죠?
어휴... 아무튼 제발 에이즈가 크게 퍼지지는 않았기만을 바랍니다.
16/03/07 11:47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민영화 도입 순간 정부가 의료에 대한 통제권을 내려놓는다는 말이 되니까요.
여담입니다만 지금까지 정부에서는 무슨 일만 터지면 그걸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보다는 그것을 빌미로 의료통제를 강화하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메르스 대란 후, 감염 질환의 해외 유입 차단 이런 건 제가 그 쪽 업계에 몸담는게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의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보자면 그런 확산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응급실 환경 개선이나 다인실 제도 개선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죠. 감염관리 수가는 하루 500원에서 바뀌지 않았고 (당연히 나머지 비용은 너희들이 내고) 응급의료센터에 격리실 만들어라 (당연히 이것도 너희들 돈으로 만들고) 이게 다고, 오히려 다인실은 더 늘리라고 했죠. 신해철씨 사건 후에 추진하려고 했던 이른바 신해철법도 브로커들을 양산하고 분쟁조정원을 제2의 심평원화시켜서 정부의 의료 통제 수단을 하나 늘리는 것이 골자이지 실제로 보건 당국은 그런 기형적인 의료 환경을 개선시키는데는 큰 관심이 없죠. 정작 그 원장은 그 이후로도 계속 다른 환자에게도 그런 식으로 계속 의료분쟁만 내고 있잖습니까. 환자나 보호자들이 얻을 수 있는 건 브로커들 접근성 개선밖에 없습니다. 다나의원 사건의 핵심은 병원의 감염 관리 미흡과 무자격자의 의료행위였는데 둘 다 개선은 별로 이루어지지 않고 단지 의료인 등록제 강화에만 관심을 두고 있죠. 등록제를 강화하면 정부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통제 수단이 늘어가는 거고 추가적인 수입(수수료, 교육비 등)도 기대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가 건보를 민영화할까 이런 것 보다는, 정말 이런 문제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면 감염관리라던지 (위에 밝혔듯이 주사기 재사용이 아닐 수도 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환자 안전에 대한 규정이나 인력, 예산을 강화해야 하지만 그런 쪽에 신경 쓸 확률은 매우 낮아보입니다.
16/03/07 11:44
주사기 재활용 가능성 -> 병원의 재정난 탓 -> 상대적 빈곤문제
.... 당장 내일 망하는 병원이더라도 주사기 살 돈이 없어서 재활용을 해야했다..라는 걸 이해할 사람이 어딨나요? 여기가 뭐 제3세계 내전 중인 나라 의료보호소예요? 당장 몇 만원 아끼는 현상이 존재한다고 해서 그걸 이해해달라는 건 넌센스죠. 주사기 값 아까워서 재활용하는 병원이 있다면 그건 직업윤리상 심각한 결격사유입니다. 경영난의 이유라면 그건 걍 폐업하는게 맞는 병원이죠. 아무리 돈이 최고인 세상이라도 적당히 해처먹어야지.. 역겹네요 진짜
16/03/07 12:15
사고발생시 사후처리가 중요한거지, 저 병원에서 에이즈 환자 나오는거랑 장관 옷벗는거랑 도대체 뭔 상관이죠? 장관이 무슨 문제만 생기면 옷 벗고 나가려고 대기하는 사람도 아니고.
16/03/07 12:39
병원에서 사는 사람은 어쩌라고. 이런 의사들 의사면허증 박탈 되나요?
수면내시경 중 성추행 의사가 다시 다른지역에서 병원열고 영업중 이라는 소문은 들었는데 아니겠지요ㅜㅜ
16/03/07 12:54
상황파악 능력이라곤 일반론 들이대는게 전부인 인물들이 논리질을 해대면 "병원의 주사기 재활용은 병원사람들의 빈곤문제 때문이다"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세상에!!!!!! 동정할걸 하시오!!
16/03/07 13:05
왜요? 남에게 심각한 피해주고 살 소린 하지 않잖아요. "빈곤문제 때문이라 남한테 병균감염시켜도 어쩔수없다"고 말하지 않는걸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16/03/07 13:27
이 병원은 아직 주사기 재사용으로 결정 난게 아닐텐데요. 의료인 입장에서는 이 기사가 훨씬 더 신뢰가 가네요. 리도카인 오염은 의료인 부주의로 충분히 생길 스 있고 대량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http://www.rapportian.com/n_news/news/view.html?no=26035
16/03/07 13:30
http://news.ichannela.com/list/3/all/20160229/76729309/2
제가 찾아본 기사로는 PRP라는 것 자체가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것이 아니라 쓰는 것이 불법이고 그나마 미용목적으로 할 때는 눈감아주는 식으로 한다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야하나요?
16/03/07 14:03
의료행위 인정으로 보험 체계 내 편입이 안되어있디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PRP시술에 필요한 의로기기는 FDA및 식약청 인증을 받아서 쓰게 되어있구요. 관절염 치료 목적으로 prp사용은 off-label usage로 효용성에 대한 관련 논문이 최근 말그대로 쏟아지고 있네요. 이런 과정을 거쳐 효과가 인정받게되면 보험 체계내로 편입되겠지요. 정리하면 불법시술은 아닐겁니다.
16/03/07 14:06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DCD=A604&newsid=02361606612551176
바로 지난달에 대법원에서 불법판결이 나온 듯 한데 불법시술은 아닌건가요? 어느쪽이 맞는건지....
16/03/07 14:12
아.. 대법 판결이 있었군요.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정형외과 친구에게 물어봤거니 자기도 사용하는 시술이라길래 안정성 유효성 톤과한 줄 알았네요. 연구 목적이용만 허가되어있나보군요. 잘못된 정보를 드려 죄송합니다
16/03/07 14:17
저도 지금 의아한게 PRP에 대해서 찾아보면서 PRP를 한다는 정형외과들 광고를 엄청 많이 봤는데, 뉴스 기사는 아무리 찾아봐도 불법이라는 말 밖에 없네요. 이건 대법원이 의료계의 최신트렌드에 뒤쳐져있다고 봐야되는건가요 아니면 수많은 일선 병의원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치료를 행하는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봐야하는건가요;;
16/03/07 13:41
저도 이쪽이 훨씬 신빙성이 있어보입니다.
솔직히 주사기 그거 재사용해서 돈 아낄정도면 그냥 병원 문 닫고 말죠(...) 아무리 가난해도 수돗물 방울방울 아끼는 사람이 거의 없음을 생각해보면.. '주사기를 아껴 병원 재정에 이바지한다' 는게 너무 현실성이 없어요..
16/03/07 13:54
이건 고백이긴 한데 저는 진짜 공장에서 쓰는 기름 가득 먹은 목장갑을 [빨아서] 쓰라는 공장에서 일한 적이 있거든요. 그걸 겪고나니 주사기도 재활용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16/03/07 14:04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근데, 병원에서 쓰는 물품들이라는게 비관계자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비싸서 타 업종과 비교해봐도 타 물품 대비 주사기 값이 많이 미미합니다 lol로 치면, 1렙때 미니언이 때리는걸 맞는건 쌓이면 아프겠지만, 잘 큰 람머스가 18렙 풀템일 때 미니언이 때리는걸 맞아도 기스도 안나는 정도? 그런데 그런 물품들에 대해 마진은 붙여주지 못할지언정 원가 이하로 책정하는 저수가가 확실히 문제가 되죠. 특히나 그런 물품들을 많이 사용하는 '병원급' 에 있어서는 정말 현실에 봉착하는 문제가 됩니다. 위에 말씀드린 "개원이 용이한 과" 들은 대체로 그런 저수가의 압박을 적게 받거나, 아니면 그 이상으로 '인건비' 에 대한 노동/시간대비 수가가 괜찮아서 퉁치고도 남을 과들이긴 하지요. 사회적으로도 그런 저수가가 의료인의 모럴헤저드를 유발하는 면에서 사실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원가 10만원인 기구의 수가를 5만원으로 책정해두면 그걸 핑계삼아 최대 5회까지 사용하고 버려야 할 기구를 수십번 사용하고 나서 저수가 탓을 할 수도 있거든요. 어찌 보면, 애초에 비윤리적인 의료인의 경우 저수가를 핑계삼아 본인의 비윤리적/불법적 행위를 합리화 할 수도 있으니..
16/03/07 13:59
저도 이 가능성이 더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나의원사태하곤 좀 궤가 달라요. (이쪽은 정말 엽기적인 상황이었고..) 그렇다고 주의 감독을 못한 원장의 책임이 없어지진 않을 겁니다. 무균적조작술을 잘 못익힌 보조인력에게서 일어난 일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리도카인 한 병을 여러환자들에게 쓰는건 대학병원에서도 흔히 있는 일입니다. (특히 외래에서 간단한 시술을 자주 하는 경우) 단 소독된 일회용 주사기를 먼저 바이알에 꽃고 여기서 뺴서 환자에게 주고 그 반대는 절대로 하지 않는 일이지만. 원칙적으론 이것도 1인 1병을 쓰게 해야하는데 보험에서 인정 안하는건 유명한 이야기죠. 내시경시 조직검사용으로 쓰이는 집게 같은경우엔 아예 원가의 1/4인가로 맞춰줘서 십여년간 재활용하게 만들었으니.. (요즘은 아마 이건 고쳐졌죠 ?)
16/03/07 14:24
수많은 선의의 피해자들 사이에 분명 저수가를 방패삼아 동업자를 욕먹이는 일부 의료인이 있기에,
수가 사용기준을 현실에 맞게 타협하여 완화하고 그걸 어기지 못하도록 장치를 마련하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원칙과 최선에 걸맞는 돈을 지급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그 편이 나아보이기도 합니다.
16/03/07 14:28
저는 지금은 한국을 떠나와서 사실 뭐라 말하기 힘듭니다만.. 그냥 준법 투쟁 같은걸 제대로 할 필요가 있긴 있습니다만 집단적으로 그 굴종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운거겠죠. 일부는 부메랑이 되어서 동료가 다치기도 하겠지만, 환자 및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뭐가 옳은 지를 제대로 짚어 보긴 해야겠죠. 당장 병원 식대 같은것만 해도 교도소 보다 병원이 더 적게 수가가 잡혀있는 상태라고도 하고.. 이 와중에 선심성으로 자꾸 커버리지만 늘리니.. 여당에서 이번 총선 대책으로 간병료 보험 지원한다는 소리 듣고 이게 포퓰리즘이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다 한국적인 시나리오라면 경영 한계에 도달하는 병원들 도산이 좀 더 문제가되고, 지역별로 의료공백이 생기고, 그 이후에 이를 메울 수 없을 만큼 심각해져야 뭔가 액션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나오는 소리는 산부인과 정도인데 도심이 5키로 이내에 분만가능 병원이 있는 반면에 농촌지역은 20키로 이내에 있다고 해서 불균형이라는 말도 안되는 배부른 소리 하고 있긴 합니다만.. (세계적으로 말이죠) .. 아예 소아외과 수준으로 한 도에 한 두개 정도까지 줄어버려야 할런지. 지금까진 2차병원이 주로 도산했는데.. 3차병원 및 대학병원에 문제가 생기면 (특히 지방) 국가가 나설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병원 경영진들 끼리는 제발 다른 병원 망해라..라고 빈다는 소문까지도 들리더군요. 한심한 이야기죠.
16/03/07 15:42
궁금한게 리도카인 한병이 오염이 되면 여러명이 감염이 될 수 는 있겠지만. 리도카인 조작을 얼마나 오래 이상하게 하면 이렇게 대량 감염이 가능한거죠?
한병으로 써봣자 20명 수준일텐데.. 지금 기사 보니 300명까지 나오네요. 그럼, 한두번 수준이 아닌거 같은데 이미 실수라고 보기 힘들지 않나요? 그리고 감염이 되었다는건 C형간염이 걸린 사람을 찔렀던 주사기를 다시 리도카인 병에 넣었다는건가요? -_-?
16/03/07 15:54
자세한 것은 기사만 읽어서는 알수 없으니...일단 리도카인과 prp를 섞을 때 리도카인을 먼저 주사기에 채운 후 prp를 섞어야하는데 prp를 먼저 뽑고 그 주사기를 그대로 리도카인 병에 넣어 오염된 것으로 저 기사에서는 추정하는 것 같습니다.
300여명의 집단 감염은 어떻게 된것인지 알기 어렵지만... 해당 의원 근무자의 증언과 역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하면 알게되려나요... 어느쪽이든 정상적인것은 아닙니다...
16/03/07 14:45
글 제목을 수정해주셨으면 합니다. 링크하신 기사에는 해당의원에서 [주사기 재사용]했다는 언급은 찾아볼수가 없는데 본문에서 결론을 너무 일찍 내리신것 같습니다. 댓글에서 일어나는 논쟁도 주사기 재사용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인데 의료인 입장에서는 비현실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인것 같습니다.
해당의원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게된 원인은 역학 조사 중이고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이며, 다나의원 사태와 한 궤로 묶이기는 성격이 조금 다른 케이스입니다.
16/03/07 19:14
제가 알기로는 주사기 재사용이 아닌 PRP용 키트 재사용이 유력합니다 사실 거의 확정입니다. 같은 의료인이지만 몇십만원씩 돈 받는 임의 비급여에도 인정이 안된 시술하면서 몇천원짜리 키트 아끼겠다고한 돌아가신분의 행태는 전혀 이해되지 않습니다.
16/03/07 22:55
100원 아낄려고 환자 생명을 나몰라라 한다면 병원 재정이고 뭐고간에 의사를 하지 말아야죠.
그런데 그걸 이해해달라고 하는 분이 계시네요. 이런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우리나라 의사들이 다 이렇다면 이것도 이거대로 문제일 듯...
16/03/07 23:34
이거 주사기 재사용때문이 아닌걸로 아는데요
위에분이 지적해주셨듯이 리도카인 재사용 하면서 썼던 바늘이 리도카인 용기로 다시 들어가면서 오염된걸로 알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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