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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4 18:39
저는 위 그림과 같이 오른쪽에 숫자판이 없는 키보드 썼다가 너무~너무 불편했던 기억이 있어서 아무리 키보드가 비싸고 좋아도 위와같은 것은 절대 안삽니다. 그래서 작년에 토프레 정전식 키보드 살때는 오른쪽에 숫자판이 있는걸로 샀죠.
제가 키보드 살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것은 서걱서걱이거나 키감 이런거보다 조용함이었습니다. it직이지만 신입사원인데 기계식키보드의 시끄러운 타이핑으로 소음을 내면 찍힐것 같았거든요. 저희 팀에 갈축 쓰시는 분들은 대리이상급.. 그래서 지금 산 것에 충분히 만족하는데.. 19만원주고 산 제꺼보다 확실히 리얼포스 기계식 키보드는 다르더군요. 제꺼는 서걱거리고 조용한 것은 좋지만 누를때 살짝 무거운 느낌이 있는데 리얼포스는 그냥 피부같더군요. 저희 팀장님이 리얼포스 쓰시길래 한번 눌러봤더니 와.. 그 부드러우면서 조용한 키감이란.. 신세계더군요.. 괜히 40~50만원이 아니구나 했죠. 저도 나중에 대리달고 돈많이 벌면 리얼포스로 살려고요.
16/01/24 18:42
엄밀히 말하면 기계식이 아니지만 정전식, 무접점이니 뭐니 그런 세부사항은 매니아들만 알고,
잘모르는 일반인 입장에서 비싼 키보드는 넓게 기계식 키보드라 총칭되죠.
16/01/24 18:59
그렇긴 하죠. 리얼포스 2대 썼었는데 확실히 그 이후로 다른 키보드는 별로 손이 안가더라구요. 쓰시는 날이 빨리오길 기원합니다.
16/01/24 19:22
그러나 리얼포스 또한 (본문에서 말하는) 기계식의 완벽한 대체제는 못되기 때문에,
결국엔 다 사게 됩니다.. 그리고 현자타임에 빠지죠 껄껄
16/01/24 18:41
저도 요즘 들어 가장 사고 싶은 게 키보드인데 부럽네요ㅠㅠ 피시방에서 써보니 키감이 좀 무겁게 느껴지던데 브랜드별 가격별로 차이가 있는 편인가요?
16/01/24 18:46
네 전부 달라요. 그래서 전 용산에 있는 기계식 키보드 판매전문점 가서 전부 일일이 두드려보고 비교해보고 샀어요. 그래서 후회가 없죠.
키감이나 무게도 다르지만 소음도 다릅니다.
16/01/24 18:41
엇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도 제닉스 기계식 키보드 중고로 3만원 주고 처음으로 입문 했습니다. 한 4년 사용하니 어느순간 키보드도 지저분 하고 소리가 은근 너무 커서 불편하기도 하고 누르는게 압력이 강하기도 하고... 고민하다가 사무실에서 예전에 한성키보드 무접점 저렴하게 나온 10키리스 제품을 구매했었는데 만족해서 잘 쓰고 있기도 하고 같은걸로 사려고 했습니다. 근데 이번에 새로운 물건이 나왔던데 오른쪽 넘버키까지 있는 풀 배열 키보드가 있더라구요. 저는 텐키리스 제품을 안좋아 해서... 무접점을 10만원대에 살수 있는 기회도 흔할꺼 같지 않고, 다른 분들이 다 좋다고 추천해줘서 구매했습니다.
내일이나 화요일날 올꺼 같은데 벌써부터 피오라 응수가 잘 써지는 기분입니다.
16/01/24 18:48
그게 텐키리스군요.. 오른쪽 넘버키 없는거 정말 불편하죠. 예전에 노트북 쓸때 어쩔수없이 그렇게 썼어요 ㅜ
그래서 이제 노트북 살때도 무조건 오른쪽 넘버키 있는걸로 사요.
16/01/24 18:54
커세어 k70 적축 쓰는데 엄청 민감해서 타자 치는데 힘이 엄청 덜들어갑니다
타자치는데 피로도도 확 줄어드는것 같아요 다만 나중에 멤브레인 치려면 하나하나 공들여서 힘줘서 눌러야 되더군요
16/01/24 19:02
전 중딩 때 부터 기계식을 썼는데.. 최근에 해피해킹에 입문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우선 해피해킹 라이트를 구매 해놓고 이걸로 적응 중.. 의외로 적응하기가 쉬워서 조만간 살 것 같습니다.
16/01/24 19:05
레오폴드 청축 쓰다가 시끄럽다는 마나님의 압박을 피해 무접점을 찾다고 차마 리얼포스는 못지르고 한성 무접점으로 온 1인입니다.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리얼포스 살 돈은 모을 생각입니다. 간지에 반해서 마제스터치 크림치즈에 혹했었는데 갈축을 파는곳이 없더군요ㅠㅠ
16/01/24 19:11
호랑이 디스 피우던 시절엔 까만색 키보드만 사도 간지였습니다. 99%는 흰색 키보드 쓰던 무렵이죠 헐헐.
그러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온 인체공학형(?) 키보드에 꽂혔지만, 일개 학생 나부랑이였던 저는 돈이 없어서 못사고.. (http://prices.kitguru.net/productinfo/5167/microsoft-natural-ergonomic-keyboard-4000/photos#open 대충 이런 타입) 나중에 푼돈 벌기 시작하면서부터야 묵힌 한을 풀 수 있었지요. 한때는 펜타그래프를 써야 싸이버 전사가 된 느낌이 들 것 같아, 그 키감 구린 모델을 어거지로 쓰기도 했고. 2000년대 중후반 지나면서 기계식이 회자되더니 청축 흑축 적축, 체리가 어쩌고 저쩌고.. 더불어 무접점 뭐시기 리얼포스라는 놈이 하이엔드 모델로 꼽히며 가격이 폭등하죠. (08~09년만 해도 20만원이면 사은품까지 껴줬습니다. 그런데 입소문+환율 터지면서 2년새 36만원으로..) 미친 척 리얼 87키 일시불로 지르고 내 인생에 더이상 키보드는 없다! 선언했으나, 곧 10주년 한정판이 나오고, 하이프로는 타자기의 향수를.. 오래잖아 기계식의 클릭감도 새삼 그리워지고, 세상엔 오만색상의 키캡과 LED가 창궐.. 결론은 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는 것과, 살 놈은 결국 사게 된다는 거죠. 본문 결론대로 그냥 지르세요 껄껄. 요근래의 저는 다시 청축 씁니다. 메카닉 스타터라고, 체리키 중저가형으론 쏠쏠하네요.
16/01/24 19:12
사무실에선 리얼포스도 썼는데 지금은 그냥 커스텀제작 흑축 씁니다. 게임용으로는 갈축 fc750r 이구요. 커스텀 제작하면서 키캡까지하면 리얼포스 두배 돈은 든 것 같은데...만족합니다. 손이야 당연 리얼포스가 편하지만 기계식만의 타건감과 튜닝된 키보드 자체의 화려함이 있죠.
16/01/24 20:12
pc방에서 led 있는거 처음 써봤는데 엄청 눈아프더군요. 눈알 뽀개지는줄 알았어요.
그 led를.. 눈아프면 어둡게 낮출수 있다는것도 모르고 6시간을 꾸역꾸역 참아가며 했었죠..
16/01/24 19:22
기계식과 리얼포스/해피해킹(둘다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 - 쉽게 말해 정전기로 키를 입력)의 차이점은
기계식 - 짤깍짤깍 무접점 - 도각도각, 사각사각 이라고 할 수 있슴다. 개취의 영역이긴 하나, 저도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짤깍거리는 기계식 키보드의 매력에 이끌려 입문하지만,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 키보드의 도각거림을 경험하면 빠져나가지 못하죠 흐흐 도각도각 도각도각 캬...
16/01/24 20:03
아.. 비싼키보드는 찰칵거리는 기계식과 서걱거리는 정전식 무접점 크게 이 두분류군요!?
그 무접점계의 끝판왕이 리얼포스구요. 멤브레인이 정전용량 무접점이란 뜻이겠죠. 아하 크게 두종류로 구분되구나.. 맨날 헷갈렸는데 짤깍짤깍, 사각사각으로 구분해주시니 이해가 쉽네요! 감사합니다!
16/01/24 21:16
멤브레인은 접점이 발생합니다.
즉, 키를 누른다 > 접점에 닿는다 > 러버돔(고무)가 다시 키를 올려준다.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리얼포스/해피해킹)은 키를 눌렀을 때 변화하는 축전량을 통해 눌렀음을 감지하는 거고요. 원리는 비슷하나 방식은 반대죠!
16/01/24 19:23
추가로, 숫자 키패드가 없는 텐키레스 제품은 내가 1년에 숫자 칠 일이 손가락으로 꼽는다는 분들 정도에게만 추천 드립니다.
미니키보드, 텐키레스, 풀배열 다 써봤지만..풀배열이 좋아요.. 해피해킹 매니아 제외하고는..
16/01/24 20:09
맞아요. 심지어 노트북 사려는 분들도 풀배열 추천합니다. 보통 노트북은 작은거 선호해서 텐키리스로 많이사시는데
저도 그랬다가 6년동안 쓰면서 항상 후회했었죠 ㅜ 아니면 텐키리스인 조그만 노트북 샀다가 키보드는 마우스처럼 usb로 연결해서 풀배열 사용해도 되고요.
16/01/26 10:52
저도 텐키레스는 정말 적극 비추합니다..
텐키 아쉬운 상황이 너무 많아요... 게다가 텐키레스가 풀배열 키보드보다 싼 것도 아니고.. 도리어 비싼 경우도 많죠. 약간의 간지와 편리를 위해서 희생해야할게 너무 많습니다.
16/01/24 19:29
리얼포스가 좋은 키보드이긴 하지만, 가격때문에 과대평가 받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리얼포스가 지금의 반값이나 1/3 가격이었다면 과연 현재의 평가와 동일한 정도의 평을 들었을런지...
실제로도 그렇게 비쌀 이유는 없는 키보드이기도 하구요.
16/01/24 19:48
미국에서 200불, 일본에서 18000엔 정도 하는 것에 비하면 한국 가격은 너무 비싸죠.
2010년 이전(가격 뛰기 전)에 지른 분들이 승자인 듯.
16/01/24 19:59
사무용 입문으로는 뭐가 좋을까요? 혼자 있는 곳에서 쓰는 거라 소음은 문제가 없고 가볍게 두들겨도 인식이 잘 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6/01/24 20:22
체리 리니어식이 좋습니다. 평소에 키보드를 세게 치신다면 흑축을 아니라면 적축을 보시면 좋아요. 리니어식이 적응되면 구름타법이라해너 살짝누르면서도 사용할수 있거든요.
16/01/24 20:36
본의아니게 맥을 사용하게 된 뒤로는 병신같지만 손맛이 이상한 맥 번들(?) 키보드에 길들여져 버려서 다른 키보드에 만족할 수 없는 몸이 되버렸습니다. 동료들이 하나둘 해피해킹으로 갈아타는 동안에 나도 해피해킹 무각 살꺼야~!라고 했지만 이미 이 병맛스런 키감에 익숙해져버렸어요.
키보드의 키감이란게 쓸뗀 모르지만 한번 길들여지면 도통 돌이킬 수 없게 되버린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달아버렸습니다... 흑흑흑 그래도 언젠간 해피해킹이라는 꿈을 버리고 있지는 않습니다.... 남자의 로망은 무각 해피해킹 아닙니까?
16/01/24 20:40
그나저나 이런 키보드 쓰다가 요새 나온 최신 노트북 쓰면 정말 못 쓰겠더군요;; 대부분 휴대성을 중시해서 13 인치 급인데, 이런 노트북은 숫자 키보드도 없고 키감도 나빠서 글 쓰다보면 오타도 잘 나고 손가락도 아프고... 맥북시리즈도 키감은 별로였어요. 키감 좋은 노트북 찾기 힘들어요..
16/01/24 20:51
저도 기계식을 쓰고 싶지만 ... 이상하게 기계식에는 특유의 키갑 떄문에 그런지 키보드 스킨이 없는 것 같던데 먼지가 많이 끼일 까봐 망설여 집니다.
지금도 제닉스 타이탄을 쓰는데 먼지부터 해서 키보드가 엉망이라 ....
16/01/24 21:25
키보드 자체야 비싸도 기계 감성이 있기 때문에 자기합리화가 어느 정도 되는데, 플라스틱 쪼가리인 키캡 수집에 빠지면 점점 줄어드는 지갑을 보면서 자괴감이 팍 들죠. 제 닉네임과 동일한 키캡이나 독일제 이색사출 추천합니다.
16/01/24 22:12
저는 이거저거 타건 해보고
볼텍스 타입S 흑축 and 한성 무접점 텐키리스 (PBT 키캡으로 교체) 두개에 정착했습니다. 한 10일 간격으로 번갈아 쓰는데 너무 좋네요.
16/01/25 02:10
작년 9월 덱헤슘 논프로 갈축사서 지금까지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청축을 상당히 사고 싶었지만 새벽에도 컴퓨터를 자주하는데 방문을 닫아도 가족들에게 타건소리가 거슬리면 안된다고 생각해 청축변경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16/01/25 10:50
의외로 텐키리스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개인적으로는 오른손이 마우스와 키보드를 왔다갔다 하는 거리가 멀어서 어깨가 아팠기 때문에 텐키리스로 바꿨는데 지난 몇년동안 별 불편없이 사용했습니다. 숫자키를 쓸 일이 별로 없긴 했지만요. 텐키리스가 어깨부담을 많이 줄여 주긴 하는것 같습니다.
16/01/25 13:27
이글 보고 커세어 청축 찾다가 뜬금 없이 지마켓에서 핫딜하는거루 청축 하나 주문했네요. 설현 쿠폰에 할인 해서 45000원인대 배송비까지 해서 47500원이네요. 싼맛에 쓰다 버려야지...
16/01/25 15:18
위에 FC660C 쓰고 계신다는 분 계신데, 저도 660C 추천합니다. 해피도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키감도 비슷하면서
소음은 오히려 660C가 작고, 화살표가 따로 있다는게, 생각보다 많이 편합니다. 가격 대비 마감도 좋은편이고 해서 사무실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기 여러모로 좋은 키보드 인것 같습니다.
16/01/25 15:34
집에서는 리얼포스 55g 균등 쓰고 있고,
사무실에서는 덕키 골드 에디션 갈축(체리 스위치)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 마소 내츄럴 키보드와 IBM 울트라 나브가 잠들고 있지요;;;; 정말로 사소한 감이지만 빠지면 답이 없습니다.
16/01/26 11:49
개인적으로 키보드에 취미 들이는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합니다..
취미 3대장(자동차 튜닝, 카메라, 오디오)에 빠지는 것보다야 훨씬 경제적이지 말입니다. 물론 취미 3대장과 겸한다면 얘기는 안드로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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