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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07 11:04
연애라는게 해야되는것이 아니라 어느순간 하게되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의지대로 움직이는 근육이 아닌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13/11/07 11:08
격하게 공감합니다.. 이제는 연애세포가 말라버렸는지 별 감흥이 없습니다.
부업으로 주말에 여자사람 6~7 명과 부대끼며 생활하는데 다들 20대 초반이라 오빠소리는 죽어도 안하더군요 (82년생 개띠 남자입니다) 무조건 팀장님이라고만 부르고.... 이번에 장미하관의 '오빠라고 불러다오'를 좀 불러야겠습니다. '오빠' 소리에 집착하는걸 보면 연애세포가 완전 말라 비틀어져서 썩어 문드러진건 아닌거 같지만 오랜생활 솔로로 생활하다보니 이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여자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하는거야 그냥저냥 하지만 연애까지는 '흠..... 글쎄..........'더군요 하지만 오는여자는 안 막습니다 (응?)
13/11/07 11:22
연애가 무엇인가요..
우걱우걱.. 먹는 것인가요. 카톡프로필에 너를 사랑해 heartful♥ 이렇게 써놓으니가 동생이 오빠연애함? 이라고 보내서 저건 나를 사랑하는건데.. 라고 하네요. 이젠흐흐흐흐
13/11/07 11:42
저는 얼마전까진 연애에 관심없었는데 최근 들어 연애가 하고 싶네요.ㅠㅠ 'TV보고 게임하고 책보고 혼자서 즐겁게 놀 수 있는데 귀찮게 무슨 여친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저것들을 여친과 함께 하면 더 즐겁겠지. 허헣으흐흑' 로 바뀌었습니다.
13/11/07 11:56
정 모르겠으면 그냥 들이대보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전 그렇게 꽤 많은 실패를 바탕으로 몇번의 연애를 했었죠. 난 연애세포가 죽었어.. 다 귀찮아 하는거랑, 거절당했을때 상처받는게 무서워서 안하는거랑은 다르죠. 거절당하면 여기 글한번 쓰고 추천받고 멘탈다잡아서 또 들이대는겁니다.
13/11/07 12:04
연애세포 마른 분들한테 즉효약은 딱 1개 있긴 합니다.
반대로 적극적인 여성의 입질이 그것이죠.이런 분들은 보통 눈도 낮은(?)편이라 의외로 입질에 잘 걸려들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사회통념 상 너무 여성이 적극적인 부분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것 같은데(특히 여성 자신들이 그리 생각하는) 초반 정도만 적극적으로(상대적으로) 하시면 의외로 괜찮은 남자분들을 건지실 수 있다고 봅니다. 요새 일부 유저가 주장하는 공대 남친 얘기라든지..아님,일본에선 지금 이공계 남성이 나름 인정을 받는 시류도 있습니다. 암튼,힘 내시길 바랍니다. 연애세포는 죽을때까지 마르지 않습니다.(너무)오래 쉬고 있을 뿐이죠.금방 살아날겁니다,생기기만 하면.하하
13/11/07 12:56
진짜 깨는 이미지의 외모에 행동이 아닌 다음에야
30년식 솔로인 이유는 스스로에게 있지 않을까요? 보통 솔로인 이유를, 여자랑 만날 기회가 없어서 또는 어떻게 대해야 되는 지 몰라서라고 하는데 사실 비사교적인 성격 때문이 아닌가요? 주말에 항상 집안에 박혀서 혼자 뭘 한다던가, 끼리끼리 솔로부대로 만나는 친구만 만난다던가, 새로운 만남 자체를 귀찮아하던가요 솔직히 이런 저런 취미활동이라도 하면서 또는 주변에 어필하면 호감가는 상대는 나타나기 마련이고, 간단하게라도 저녘식사자리라던지 취미나 여가생활을 즐기다보면 서로 호감이 안 생길수가 없는 데 말이죠. 특별히 잘난 것도 없는데도 여자가 끊이지 않는 친구를 보세요. 생활 패턴이 어떤지. 솔로부대인걸 한탄하는 순간 연예 세포가 죽었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게이라도 되지 않는 이상요. 단지 스스로가 변하기 귀찮은 것 뿐입니다. 다른 핑계거리를 찾으면서요. 저도 여자 눈도 못 마추질 정도였는데도 몇번은 인연이 생겼습니다. 다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된거죠. 여자가 있을 만한 데를 찾아가거나, 먼저 인사하고 연락하고 친한 척하고 평소 생활 패턴대로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나를 좋다고 떡하니 어떤 여자가 고백하거나, 소개팅자리에서 첫눈에 서로 반하고 이런건 기대하지 마세요.
13/11/07 16:55
본문의 글을 하소연으로 읽으셔서 이리 격한 반응을 보이시는 것 같은데, 저 글은 그냥 연애의 필요성을 못느끼겠다는 글로 보이네요.
어떻게 만나지 가 아니라 왜 만나야 하지에 대한 글이요 댓글이 너무 까칠해서 달아봅니다.
13/11/07 13:08
자신을 가꾸기 시작하면 기회가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혼자 살더라도 나한테 투자한다 생각하고, 외모를 가꾸고, 취미를 바꿔본다던가 하는것 만으로도 기회가 조금씩 생기는 것 같더군요. 평생 소개팅, 미팅 등등 한번도 안하고, 내성적이어서 남자건 여자건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별 말도 없이 자리만 지키며 33년 살다가 올해 초에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13/11/07 13:44
귀찮다는게 사실이죠. 그리고 필요하다면 극복해야할 핑계일 뿐이기도 합니다.
토익 900점 넘고싶다. 하지만 공부하는 것이 매우 귀찮죠. 사실 시험치러 가는 것조차 귀찮습니다. 자격증 따고, 돈벌고, 살면서 하는 일들 중에 지겹고 귀찮지 않은게 없습니다. 게임은 그나마 삶에서 쾌감을 주는 부분만을 모아놓은 액기스와도 같은데, 그조차도 하다보면 귀찮아지는 날이 있고 접게되죠. 공대 남자들이 연애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실 이거라고 봅니다. 토익 200점 맞던 사람이건 500점 맞던 사람이건 800점 맞던 사람이건 900점 넘으려면 어느 정도의 귀찮음을 극복해야 됩니다. 그 폭이 넓으냐 좁으냐도 큰 문제이긴 하지만 진정 목표가 있고 할 생각이 있다면 꾸준히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을 해야됩니다. 그럴 마음이 안든다면 각오가 안된 것이죠. 나에게 진정 연애가 필요한 인생의 시점에 서있다면 진지하게 노력해야죠. 그리고 꼭 하고싶고 재미있는 일만 할 수가 없죠. 그러나 하면서 재미를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바둑이나 골프 문외한인데 사업상 필요해서 배우기 시작했다면 진정한 즐거움을 발견하기 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들까요? 초반 몇 달이나 길게는 몇 년을 하더라도 재미가 없을 수 있지만 남들이 재미있게 하고있고 심오하다고 알려진 종목이라면, 결국 어렵게 배우는 시간이 지나서 심오함을 맛보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보는게 타당하죠. 정말 나랑 안맞을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2할이고 그냥 내가 안해봐서 그럴 가능성이 8할이지 싶네요.
13/11/08 10:02
참 공감가는 댓글인거 같아요. 결과는 안좋지만 그 귀차니즘을 극복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조금씩 변하는 것 같기도 하고.. 결과만 보면 아닌것 같기도 하고ㅜ
13/11/07 13:44
연애 하기 싫으면 안하는 거죠. 하지만 잘못하니깐 하기 싫은거라고 자기합리화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저는 29년 모태솔로나 마찬가지 인데요. 연애 할려고 하지 마세요. 사랑하세요. 사랑없는 연애는 최악입니다.
13/11/07 14:10
상대방을 이해해보세요.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서 대화를 나눠보세요.
상대를 이해하는 순간 사랑이 시작됩니다. 상대가 진정 원하는 것을 줄 수도 있고요. 모든 사람은 사랑받을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레키호타로님도 그렇고 소개팅 상대여자분도 그렇겠죠. 어떤 여자에게서도 그 가치를 못찾는다면 오레키호타로님은 인생에서 어떤 가치도 찾을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남녀를 뛰어넘은)하려고 노력해야합니다. 아니 노력하길 원하고요.
13/11/07 14:00
댓글들 보아하니 글쓴이 님이 따끔한 지적으로 인해서 마음을 다잡으려고 이 글을 쓰신거라면 성공이실듯.
그저 공감 받으려고 쓰신글이라면 기분이 나쁘시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이 드네요. 연애든 결혼이든 때가 되면 다 알아서 하더군요. 주위를 봐도. 그게 아니면 걍 즐겁게 혼자살면 되는거죠.
13/11/07 14:12
저도 31년간 연애를 안하면서 내 삶을 살기도 바쁘고 내 할일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라 죽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그러한 제 시간을 다 줘도 아깝지 않은 사람을 만나니 그야말로 혼자일 때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행복을 느끼게 되더군요. 연애는 반드시할 필요는 없지만 내 모든것을 줄만한 사람을 만나는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13/11/07 14:24
혹 하는 순간이 있긴 한데...앞으로 그 분과 연애할 생각을 하면 막막합니다.
네. 귀찮아서 안하고 있어요. 크크크크. 언젠가는 이 귀찮음을 감수하고라도 연애하고 싶은 상대방이 생기길 바라면서요~
13/11/07 17:00
이 글을 핀트를 잘못 잡고 읽는 분이 많은 것 같네요. 위에도 썼지만 이 글은 연애의 방법론과 자신의 솔로생활에 대한 후회가 아니라 연애가 불필요한 상황에서 굳이 하려는 모순과 역설을 말 하는 거에 가깝다고 봄니다. 연애를 꼭 해야하나 하는 분에게 너가 그러니까 여친이 없지 생활패턴을 바꿔 하는 건 좀 오지랖 같아요
13/11/07 22:21
제 미래의 밝은버전을 보는 것 같아요 크크
저는 소개팅도 없이 여자 손도 못잡고 40~50년 넘길거같아요 하하하하핳 걍 포기했습니다.
13/11/08 05:13
24년차지만 중장...인데 호봉이 제가 압도적으로 낮군요. 대선배님..꾸벅. 저는 20살부터 그냥 있으면 있는거고 없으면 없는거고... 이런 마인드로 살다보니..(사실 그리 이성에 대한 집착이 크지도 않은)24년차네요. 뭐 아직 한참 멀었지만.. 그냥 흘러가는대로 사는게 좋을듯 싶네요.
13/11/08 07:50
어차피 느낄 수 없는 사람은 글로 배워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제가 그런 케이스인데, 기본적으로 '분노'를 제외한 감정이 좀 많이 약한 편이거든요. 사랑이나 정같은 느낌이 대단히 무딘 편입니다. (당연히 눈치도 떨어집니다.) 그래서 하는 방법이 '소개팅에 대한 모든 방법을 케이스화하고 분기점이 될만한 질문을 상대에게 던진 다음 나오는 답에 따라 케이스에 맞게 행동'하는 것인데, 이게 한두번이지 계속 하면 피곤해져서 지치더라고요. 느낌을 계산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어쨌든 막연하게 '외로운 것은 별로다'라고 생각해서 꾸준히 소개팅이 랜덤하게 들어오면 거절 없이 응하기는 하는데, 이제는 그냥 기계처럼 '밥먹는다 - 이야기한다 - 연락 한 번 해본다 - 반응 있으면 애프터, 반응 없으면 끝'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가 상대방에 대해 좋아한다, 좋아하지 않는다의 감정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에요. 상대가 반응이 있으면 하는거고, 없으면 안하는거고... 상대도 그런걸 느끼는지 애프터에 성공하더라도 그 이후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결론은, 자기 할 거 확실한 사람은 안해도 됩니다.
13/11/08 18:29
귀찮다기보단 이제 아예 포기하신거같아요..
저도 23살까지 연애 한 번 못해봐서 군대에서나 친구들끼리나 연애나 여자얘기할때 항상 아닥하고있고 뭔가 측은한 시선과 모태솔로라는 딱지를 달고 사실 속으로는 신경쓰였으면서도 아무렇지 않은척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야 연애를하지라는 생각으로 자기합리화 하다가 도저히 아닌거같아서 연애를 너무 무겁게 보지말고 가볍게보자 생각하고호감이가는 상대를 찾고 노력하고 들이대니까 금방 생기더라구요 또 저도 이렇게까지 좋아하게될줄 몰랐을정도로 정말 좋아하게되었고 개인적으로도 자존감도 많이 높아졌고 일단 모태솔로라는 딱지를떼니 여유도 생기더라구요 근데 피지알에 모태솔로가 많다는건 들었지만 정말 많긴많네요 흐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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