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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01 17:24
국내 운동부 특성상 프로야구 선수 출신 인사가 웬만큼 특별한 경우가 아닌이상 제대로 된 조직운영이 가능할 리가 없고 심지어 야구의 인기로 저러한
상황까지 맞이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뻔했죠
13/11/01 17:33
아이구, 아닙니다. 보통 글을 정리해서 옮기면 3,40분 내로 작성하는 스타일인데,
이글은 정리를 해놓고도 2시간 넘게 시간이 걸렸네요? -_-) 역대 최고난이도의 글입니다 ㅠㅠ
13/11/01 17:31
이 너저분한 이야기를 세밀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도 얼른 올라오기를 기대할게요.
저도 개인적으로 박재홍 전 회장의 가장 큰 실책은 손민한씨가 복귀를 위해 사과할 자리를 만들어준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13/11/01 17:35
저도 물론 동의합니다.
최소한 손민한, 마해영 이 두사람은 야구판에 다시는 발 못들여놓게 했어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마음 약한 빵형 ㅠㅠ
13/11/01 17:35
사실 선수들 월급모아 운영하는 선수협에서 역대급 비리를 저지른 인물이 야구판에 기웃거리는것도 배척해야 정상인데
멀쩡히 복귀하고 또 와서 잘 던지니 팬들은 손민한 찬양하고있다는게 아이러니하죠 심지어 적당히 잘 던지니 손민한 찬양 기사까지 써주고 팬 선수 관계자 전반적으로 도덕의식이 참 부족하더군요
13/11/01 21:15
관계자는 몰라도 팬들은 도덕의식 부족보다는.. 이사건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게 아닐까요?
저도 여태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런글이 널리 알려져야 하겠네요.
13/11/01 22:24
야구 팬사이트에서 손민한 NC에서 던질때 본문의 이야기 많이 나왔습니다만 결국 손민한 응원하는 팬들과 한참 싸우다가 서로 간섭하지
말자정도로 결론났죠.
13/11/01 17:32
어렵게 창설된 선수협을 훅 보낼 뻔 했군요...
정말 털고 갈 인물들은 털고 가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 경기조작사건때 처럼요.
13/11/01 17:46
선수협 이야기가 나온 김에 뜬금없이 한마디 곁들이자면 저는 송회장님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선수협 초기 그 척박한 환경에서 결국 회장직이라는 큰 짐을 졌죠. 그 덕분에 선수협이 태어날 수 있었고요. (물론 수차례 고사했다고는 합니다만) 송회장이 자기관리가 워낙 철저한 스타일이라 다른 선수들이랑 같이 술도 잘 안 마시고, 밤늦게까지 어울리기는커녕 내일 경기 나가야 되니 일찍 자야 한다고 그냥 집에 가고, 딱 요즘 연재하는 클로저 이상용의 이상용 같은 타입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선수들이 송회장이 이런 일에 나설 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덜컥 회장직을 맡아서 놀랐다고들 하지요. 참고삼아 링크 하나 올립니다. http://nasanha.egloos.com/10063212
13/11/01 17:50
음, 당시 자리에 함께했던 강병규씨 말을 빌리자면,
회장직을 덜컥 맡아준건 굉장히 감사한 일이었지만, 굉장히 우유부단했다고 하더군요? 회장자리에 있으면서 스스로 결정해서 이끌고나갔던 타입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하긴 뭐, 그 상황자체가 워낙 카오스라서 제정신이 아니었겠지만요... 흐흐
13/11/01 17:53
그 자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얼굴마담'이었죠.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프로야구에서 누구에게나 실력을 인정받는 고참급 선수가 회장이라는 명분이 반드시 꼭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기에 그 누구도 하고 싶지 않아했던 자리였죠. 구단측에서 제거대상 1호로 볼 게 틀림없었으니까요. 강병규씨가 굳이 그렇게 송회장을 낮볼 필요는 없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13/11/01 17:56
강병규 씨 입장이라믄 이해가 됩니다.
자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거의 다 구단에 복귀해서 선수생활을 이어갔는데, 본인은 그러지못했으니까요. 강병규씨는 선수 송진우, 양준혁을 까지는 않았습니다.
13/11/01 20:01
그래도 선수협을 주도했던 선수들은 시기의 문제만 있었을 뿐 대부분 끝이 좋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양준혁이야 삼성 이적 후에는 오히려 친 구단쪽으로 돌아섰으니 예외구요.
유일하게 피해를 안 받다시피 한 선수가 송진우인데, 이건 김승연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13/11/01 18:00
제 친구가 와이즈캣에서 일하는데 대표 A씨는 이미 구치소 갔다가 몇달전에 출소해서 대표로 복직했다고 하더군요.
어느정도 사법처리가 끝났고 이미 형기까지 마치고 나온 사람도 있으니 진실이 무엇이든지 이제와서 뒤집기는 힘들꺼 같습니다.
13/11/01 19:21
동료들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까지 큰 허탈감을 안겨준 손민한의 복귀를 허용하게 해줬다는 것에서...
지난 선수협 7기(?)는 실망했었습니다. 뭐.. 선수협 비리를 밝히고 그것을 수습하는 과정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그 원흉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을 복귀시켜주다뇨. 선수의 권위를 위해 존재해야할 선수협에서 선수들의 초상권을 이용해 비리를 저지르고 있었고 그 비리를 저지르는동안 회장은 사실을 알고있었으면서도 방치하고 있다시피했는데...
13/11/01 19:23
글 시작전에도 미리 얘기하셨던것처럼 한쪽 말만 듣고 이야기 하는게 조심스럽지만, 여전히 저는 손민한은 잘못이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상식적으로 그 과정을 모르는게 말이 안되거든요. 한때 팀의 레전드라 여기던 선수를 이렇게까지 싫어하게 될줄은 정말 몰랐네요.
13/11/01 20:45
저는 롯데팬이고 손민한선수를 오랜기간 좋아했습니다만 이건에서는 다시는 이런일이 생길수없게 빵횽이 강력히 밀고나갔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하면 인생 종친다고 판례를 만들어놨어야했지요.
마해영선수야 아.. 선수의 재능과 인품은 함께하지않는다를 느낀 몇명의 인물중 하나라...ㅡㅡ
13/11/01 20:53
약을 빨다 걸린선수는 회피하려고 후배팔아먹다 걸렸는데도 팀의 레전드취급 받으며 지금 이시각 한국시리즈에서 방망이를 잡고있고, 돈을 해쳐먹은걸 알고있던 선수협 회장은, 양심없이 복귀하여 팬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있죠.
대한민국 야구판엔 도덕성이 없습니다.
13/11/01 21:27
쩝.. 절대 실드가 아님을 먼저 밝히고 적겠습니다.
진갑용은 문제없이 선수생활을 하고 손민한도 성공적인 복귀를 했죠. 11년도 엘지투수 박머시기랑 다른건 뭘까요.. 복귀를 바라지 않으며 지금도 매우 싫어합니다만 다른게 뭔지 궁금하네요.
13/11/01 23:35
손민한선수 관련해선 결국 무죄로 결정난거 아닌가요.
알면서도 대응을 못했으니 무능했다 혹은 결과적으로 이런 일을 벌어지게한 책임이 있다정도는 이해하지만 법적으로 방조(배임,횡령은 물론이고)죄에 해당될정도는 아니라고(무혐의) 검찰에서 판단했기 때문에 선수협에서 고소 취하하고 선수복귀하는데 반대 안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13/11/02 17:12
무죄로 판결은 났지만, 양심의 가책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법정에서 무죄로 판결한 이유도, 직접적으로 관련되 있었던 권시형 사무총장이 끝까지 함구하고, 개인비리로 묻어버리고 실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이죠. 선수협에서도 이 같은 사안에 대해서, 끝까지 반대하고 복귀를 거부했으면 복귀를 못하는게 당연한 거였는데, 박재홍 회장이 2012 시즌이 끝나고 은퇴를 결정하게 되면서, 선수협 회장직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마음이 약해졌지, 손민한을 용서해주자는 입장으로 입장을 바꿔버렸습니다. 그리고 은퇴를 했죠. (제가 정원석 선수에게 박재홍 회장의 반응에 대해서 전해들었을 때는, 절대로 그 인간은 용서하면 안된다는 입장으로 전해들어서, 처음에는 정말 의아했습니다. 사퇴하면서 손민한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 박재홍 회장의 가장 큰 오점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솔직히 선수 손민한은 정말 위대한 레전드이자 영웅은 맞지만, 최소한 선수협과 관련된 손민한은 절대 용서받지 말아야할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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