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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01 17:20:44
Name 민머리요정
Subject [일반] [야구] 발로 뛰면서 알아갔던 선수협 비리와 관련된 이야기들 ①
안녕하세요. 민머리요정입니다.
정말 긴시간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글을 씁니다.
사실 이 글을 쓰겠다고 예고를 해놓고,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이제와서 이런 내용이 대중에게 알려짐으로,
어떤 파장이 생길수도 있을 것만 같아서, 고민하고 고민했지만,
다 지난 일이기도 하고 야구를 사랑하고 좋아하시는 팬이라면,
역시 알아야 할 중요한 큰 사건이라고 생각해서, 이 흑역사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제 견해는 시각에 따라서 편파적일 수도 있습니다.
재판에 두어번 참관하면서, 강병규 씨, 송승준 선수, 정원석 선수, 몇몇 기자분들이랑
함께 정보도 공유하고,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강병규 씨에게 들은 설명이 전부라서,
편파적인 시각으로 전해드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미리 말씀드립니다.

선수협 창립과정은 워낙 이야기도 길고 내용 자체가 방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길게 설명을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창립과정을 다룬 글도 한번 작성해보겠습니다.

------------------------------------------------

프로야구 선수협회 (이하 선수협)은 프로야구 선수들, 1군, 2군을 가릴 것 없이
모든 선수들의 연봉의 1%로 조성된 예산으로 운영되는 단체입니다.

제가 2년전 선수협 공금횡령 사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강병규 씨가 끊임없이 허공에 대고 외치던 트위터들을 읽으면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져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었는데,
끊임없이 트위터를 통해 외치는 것을 보고, 궁금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면서부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관심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모임을 한번 가져보자는 제의를 합니다.
그래서 2011년 10월 어느날, 압구정동 어느 카페 겸 레스토랑에서 모임을 처음으로 가졌습니다.

이날은 그저 선수협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몇몇 프린트물을 주면서 선수협은 지금껏 이렇게 생겼고, 이런이런 역사를 거쳤다.
그리고 현재 이런 사태에 휘말려서 재판중이며, 나는 이걸 꼭 파헤쳐서 감옥에 넣을꺼다.
대충 이런 식의 와일드한 언어로 귀에 잘 박히게 설명을 해주더군요.

이날 자리에 함께 해주신 분들은 거의 25-30명 정도로, 전국 각지에서 오셨습니다.
부산에서 일부러 올라오신 분들도 계셨고, 춘천, 대구 등 참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과거 OB와 삼성에서 뛰셨던 김광현 선수도 오셨고, (현재는 영화배우), LG 트윈스의 조현 선수, 지승호 작가도 함께 하셨습니다.

이날 이야기는 2시반 넘어서까지 계속 됐고, 끝을 맺으면서,
선수협 관련 재판이 부천지청에서 열리니 관심 가져주시고 참여해달라고 했고, 저는 실제로 재판에 참관을 했습니다.

------------------------------------------------

이날은 선수협, 권시형 사무총장의 초상권, 뇌물, 공금횡령 관련 2차 공판이었습니다.
이날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프로야구 선수협에서 선수들의 초상권, 성명권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게임 회사들이 초상권, 성명권에 대한 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뇌물이 오간 것이죠.

CJ 마구마구에서 성명권 초상권에 대한 라이센스를 독점계약하는 바람에,
와이즈캣 슬러거에서는 로고나 팀의 이름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저는 슬러거 유저여서, 서울 쌍둥이, 대전 독수리 등으로 팀 이름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기적을 봤습니다. -_-)....

그 때문에, 와이즈캣 측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기 시작하게 된 것이 이 사건의 시작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 사안이 왜 중요한지는 아시겠지만, 한쪽에서 라이센스를 독점하게 되면,
한쪽에서는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고, 이로 인해서 게임 전체가 망할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시작으로 엄청난 돈들이 오가게 된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nhn 쪽에서는, 새로운 야구 게임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개발이 쉽지 않게 되니, 라이센스 우리가 따줄게, 게임 개발해줘라 이런식 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사건이 라이센스 쟁탈 및 돈의 전쟁으로 시작됩니다. (나중에 nhn에서 개발된 그 게임의 이름은 야구9단입니다.)

nhn 쪽에서 와이즈캣과 함께 손을 잡고,
선수협쪽의 초상권 등의 라이센스를 얻기 위한 로비가 시작되는 것이죠.

사건의 핵심인물은 6명으로,
와이즈캣 대표 A / 권시형 선수협 사무총장 / 브로커 B
타업체 관련인 C / 손민한 선수협회장 / 권시형 사무총장 비서 D

이렇게 압축됩니다.

B씨가 와이즈캣을 위해서 주변인 및 선수협 관련인을 섭외하는 조건으로
주식의 1.8%를, 1억 2000만원이라는 싼값에 매도해주는 조건이 오갔는데,
이 얘기와 업무에 관한 모든 내용이 C씨에게는 철저하게 함구되었다는 사실에,
심하게 다투고, C가 B를 성남지청에 고소하게 되면서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르게 됩니다.

*** C는 이전부터 B와 통화를 한 내역을 모두 저장해놨는데,
C는 이 자료를 자신이 불리해지면 사용하려고 CD에 모두 저장해놨는데,
B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B와 C, 둘다 압수수색을 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이 통화내역을 담은 CD를 압수당하게 됩니다. -_-).......
덕분에 사건은 이 통화내역으로부터 엄청난 파급효과를 일으키게 됩니다.
(거의 모든 사건이 통화내역에 다 담김)

이후, 이 사건으로 절대적으로 불리해진 B는 혼자 죽을 수 없다는 마인드로,
그동안 권시형 사무총장에게 주었던 뇌물이나 여러가지 송금 내역을 증거로 하여,
권시형 사무총장을 또 고소를 하게 됩니다. (사건이 여기서 이상하게 꼬입니다.)

이 사건이 성남에서 시작해서 부천으로 넘어간 이유는,
이 사건에 nhn이라는 회사의 이름이 올라가 있고, 회사가 성남에 속해있기 때문에,
소속 판검사의 판결의 형평성을 문제로 부천에서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선수협에 조성된 기금을, 권시형 사무총장이 개인적으로 사용한 금액만 23억원이라고 밝혀졌었고,
선수협 사무총장으로 부임하면서 설립한 개인 자회사에서 사용한 금액이 약 45억원 이상,
그리고 브로커 B로부터 500-2000만원 사이의 다양한 금액을 수차례 개인 계좌로 송금받은 것까지 합하면,
약 70억원에 가까운 돈을 사용했다는 내용까지 이날 밝혀지게 됩니다.

손민한은 이 사건에 대해서 철저하게 모른다고만 답했는데,
손민한과 C씨의 통화 녹취록 공개에서, 손민한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권시형 사무총장이 비리에 연루되었으며
선수협을 위해서 해임할 것을 권고했으며 손민한은 권시형 총장을 자진사퇴 시키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한 내용이
그대로 녹취가 되었습니다.
(2010년 10월 22일 통화녹취)

** 녹취내용까지 따로 가지고 있지만, 법정에서 증거물로 제시된 내용이라서,
공적인 곳에 올리는 것이 불법이라고 알고 있어서 올리지는 못합니다 ㅠㅠ

그동안 손민한은 이 문제와 관해 재판이 열리기 전까지 (2010년 12월 인터뷰에서)
아는 바 없다고 수없이 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이미 권시형 사무총장의 비리사실에 대해서 통보 받았던 것으로 밝혀집니다.

이미 본인 스스로의 도덕성에 대해서 엄청난 손실이 여기서부터 시작 됩니다.
(아직까지도 저는 손민한 선수가 야구판에 복귀한 것에 대해서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2010년 4월 25일에 손민한 회장은 회장 직권으로 권시형 사무총장을 임기 4년으로 계약하며
마케팅 성과 보수 등을 인센티브로 보장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총회에서 3년 임기로 선출해야하는 사무총장 선출과정을 위배한 선수협 정관 위반이고,
선수협 정관에 의하면 현재 선수협의 사무실도 서울특별시에 위치한다고 명시되있는데,
이 역시 정관에 위반되어 있습니다.(현재 선수협 사무실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해있습니다.)
- 권시형 총장의 집이 매우 가깝다는 이유로 선수협 사무실이 분당에 위치해있다는 건 정말 어이없는......

사실 이날은 각 구단의 대표들이 모두 재판에 참관할 예정이었지만,
재판 하루 전날인 11월 14일에 선수협 사무실에서의 모임에서,
권시형 사무총장이 자진사퇴하겠다는 발언을 돌연하는 바람에, 재판 참관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그래서 이날 참관한 사람은 송승준 선수 단 1명이었습니다.

2011년 11월 15일 재판은 약 2시간 30분정도로 진행되었는데,
재판을 참관한 송승준 선수에게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재판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몹시 화가 난다'고 첫마디를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서
'지금 2군에서 피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을 생각하게 되었고,
이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선수들을 대변해주어야할 선수협에서 이런 엄청난 비리가 오갔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고,
이같은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한다'고 코멘트도 남겨주셨습니다.

수면위로 떠올라서 밝혀진 금액만 70억이니, 실제로 오간 금액은 엄청났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재판의 핵심은, C씨 개인이 가지고 있었던 통화 녹취록이었는데,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철저하게 모른다고 인터뷰했고,
녹취록에서는 권시형 사무총장 개인 비리로 덮으려 했던 손민한 선수의 이면이 밝혀진 순간이었죠.

------------------------------------------------

휴, 작성이 너무 힘드네요.
우선 1부를 여기까지 작성하도록 하고, 2부를 더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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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01 17:23
수정 아이콘
흠..
13/11/01 17:23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레몬커피
13/11/01 17:24
수정 아이콘
국내 운동부 특성상 프로야구 선수 출신 인사가 웬만큼 특별한 경우가 아닌이상 제대로 된 조직운영이 가능할 리가 없고 심지어 야구의 인기로 저러한
상황까지 맞이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뻔했죠
해오름민물장어
13/11/01 17:24
수정 아이콘
라이센스 문제의 대표격은

MLB죠 2K사가 라이센스 사가면서 MVP 베이스볼이 사라졌습니다.
13/11/01 17:28
수정 아이콘
일단 완결이되면 코멘트를 써야겠군요. 잘읽겠습니다. 그리고 고생많으세요
민머리요정
13/11/01 17:33
수정 아이콘
아이구, 아닙니다. 보통 글을 정리해서 옮기면 3,40분 내로 작성하는 스타일인데,
이글은 정리를 해놓고도 2시간 넘게 시간이 걸렸네요? -_-)
역대 최고난이도의 글입니다 ㅠㅠ
13/11/01 17:31
수정 아이콘
이 너저분한 이야기를 세밀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도 얼른 올라오기를 기대할게요.
저도 개인적으로 박재홍 전 회장의 가장 큰 실책은 손민한씨가 복귀를 위해 사과할 자리를 만들어준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머리요정
13/11/01 17:35
수정 아이콘
저도 물론 동의합니다.
최소한 손민한, 마해영 이 두사람은 야구판에 다시는 발 못들여놓게 했어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마음 약한 빵형 ㅠㅠ
13/11/01 17:39
수정 아이콘
제게는 손민한+진갑용+박명환이 가장 싫은 사람들입니다. 절대 보고 싶지 않은 자들이에요.
그런데 마해영은 뭔가 문제가 있었나요?
민머리요정
13/11/01 17:41
수정 아이콘
마해영은 은퇴선수협회장이죠. 언론에 보도만 안됐을뿐이지, 사실상 손민한과 같은 입장이라고 보시믄 됩니다.
13/11/01 17:47
수정 아이콘
헐. 그 은퇴선수협이요? 초상권 가지고 박터지게 싸우던 게 생생하네요. (당시 프야매+마구마구를 둘 다 하고 있었던지라..)
레몬커피
13/11/01 17:35
수정 아이콘
사실 선수들 월급모아 운영하는 선수협에서 역대급 비리를 저지른 인물이 야구판에 기웃거리는것도 배척해야 정상인데
멀쩡히 복귀하고 또 와서 잘 던지니 팬들은 손민한 찬양하고있다는게 아이러니하죠
심지어 적당히 잘 던지니 손민한 찬양 기사까지 써주고
팬 선수 관계자 전반적으로 도덕의식이 참 부족하더군요
어제내린비
13/11/01 21:15
수정 아이콘
관계자는 몰라도 팬들은 도덕의식 부족보다는.. 이사건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게 아닐까요?
저도 여태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런글이 널리 알려져야 하겠네요.
레몬커피
13/11/01 22:24
수정 아이콘
야구 팬사이트에서 손민한 NC에서 던질때 본문의 이야기 많이 나왔습니다만 결국 손민한 응원하는 팬들과 한참 싸우다가 서로 간섭하지
말자정도로 결론났죠.
어제내린비
13/11/01 22:25
수정 아이콘
아.. 그랬군요.
전 관심이 없어서 모르고 있었네요.
lupin188
13/11/01 17:32
수정 아이콘
어렵게 창설된 선수협을 훅 보낼 뻔 했군요...
정말 털고 갈 인물들은 털고 가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 경기조작사건때 처럼요.
13/11/01 17:33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다음글 기대할게요
Je ne sais quoi
13/11/01 17:3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뒷 얘기도 계속 기다릴께요.
HOOK간다
13/11/01 17:40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ㅠㅠ
손민한은 정말... 배척당해도 싼데..
13/11/01 17:46
수정 아이콘
선수협 이야기가 나온 김에 뜬금없이 한마디 곁들이자면 저는 송회장님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선수협 초기 그 척박한 환경에서 결국 회장직이라는 큰 짐을 졌죠. 그 덕분에 선수협이 태어날 수 있었고요. (물론 수차례 고사했다고는 합니다만)
송회장이 자기관리가 워낙 철저한 스타일이라 다른 선수들이랑 같이 술도 잘 안 마시고, 밤늦게까지 어울리기는커녕 내일 경기 나가야 되니 일찍 자야 한다고 그냥 집에 가고, 딱 요즘 연재하는 클로저 이상용의 이상용 같은 타입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선수들이 송회장이 이런 일에 나설 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덜컥 회장직을 맡아서 놀랐다고들 하지요.

참고삼아 링크 하나 올립니다.
http://nasanha.egloos.com/10063212
민머리요정
13/11/01 17:50
수정 아이콘
음, 당시 자리에 함께했던 강병규씨 말을 빌리자면,
회장직을 덜컥 맡아준건 굉장히 감사한 일이었지만,
굉장히 우유부단했다고 하더군요? 회장자리에 있으면서 스스로 결정해서 이끌고나갔던 타입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하긴 뭐, 그 상황자체가 워낙 카오스라서 제정신이 아니었겠지만요... 흐흐
13/11/01 17:53
수정 아이콘
그 자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얼굴마담'이었죠.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프로야구에서 누구에게나 실력을 인정받는 고참급 선수가 회장이라는 명분이 반드시 꼭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기에 그 누구도 하고 싶지 않아했던 자리였죠. 구단측에서 제거대상 1호로 볼 게 틀림없었으니까요.
강병규씨가 굳이 그렇게 송회장을 낮볼 필요는 없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민머리요정
13/11/01 17:56
수정 아이콘
강병규 씨 입장이라믄 이해가 됩니다.
자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거의 다 구단에 복귀해서 선수생활을 이어갔는데, 본인은 그러지못했으니까요.
강병규씨는 선수 송진우, 양준혁을 까지는 않았습니다.
독수리의습격
13/11/01 20:0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선수협을 주도했던 선수들은 시기의 문제만 있었을 뿐 대부분 끝이 좋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양준혁이야 삼성 이적 후에는 오히려 친 구단쪽으로 돌아섰으니 예외구요.

유일하게 피해를 안 받다시피 한 선수가 송진우인데, 이건 김승연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HeroeS_No.52
13/11/01 21:38
수정 아이콘
역시 김회장님... 의리!
13/11/01 17:59
수정 아이콘
손민한 복귀한건 진짜 촌극이죠.
카시와자키세나
13/11/01 18:00
수정 아이콘
제 친구가 와이즈캣에서 일하는데 대표 A씨는 이미 구치소 갔다가 몇달전에 출소해서 대표로 복직했다고 하더군요.

어느정도 사법처리가 끝났고 이미 형기까지 마치고 나온 사람도 있으니 진실이 무엇이든지 이제와서 뒤집기는 힘들꺼 같습니다.
민머리요정
13/11/01 18:12
수정 아이콘
벌써 그렇게됐나요...?
저는 뭐 뒤집는다기보다는 알린다에 의의를 두고있습니다.
카시와자키세나
13/11/01 18:55
수정 아이콘
아 뒤집으려는 의도하에 작성하셨다고 생각해서 쓴 것은 아닙니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13/11/01 18:05
수정 아이콘
어? 민머리요정님. 지금 글 다시 보다 보니 핵심인물 6명에 권시형이 두 번 들어가 있네요~
민머리요정
13/11/01 18:10
수정 아이콘
아, 사무총장 비서 D 라고 쓴다는게...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거믄별
13/11/01 19:21
수정 아이콘
동료들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까지 큰 허탈감을 안겨준 손민한의 복귀를 허용하게 해줬다는 것에서...
지난 선수협 7기(?)는 실망했었습니다.
뭐.. 선수협 비리를 밝히고 그것을 수습하는 과정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그 원흉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을 복귀시켜주다뇨.

선수의 권위를 위해 존재해야할 선수협에서
선수들의 초상권을 이용해 비리를 저지르고 있었고
그 비리를 저지르는동안 회장은 사실을 알고있었으면서도 방치하고 있다시피했는데...
생겼어요
13/11/01 19:23
수정 아이콘
글 시작전에도 미리 얘기하셨던것처럼 한쪽 말만 듣고 이야기 하는게 조심스럽지만, 여전히 저는 손민한은 잘못이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상식적으로 그 과정을 모르는게 말이 안되거든요. 한때 팀의 레전드라 여기던 선수를 이렇게까지 싫어하게 될줄은 정말 몰랐네요.
하심군
13/11/01 19:30
수정 아이콘
허...손민한 씨랑은 군대 동기였는데 이런 일이 있었군요.
노틸러스
13/11/01 20:39
수정 아이콘
꼴빠아재 험한꼴 보고 오셨군요 ㅠㅠ

흥미롭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난이미살쪄있다
13/11/01 20:45
수정 아이콘
저는 롯데팬이고 손민한선수를 오랜기간 좋아했습니다만 이건에서는 다시는 이런일이 생길수없게 빵횽이 강력히 밀고나갔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하면 인생 종친다고 판례를 만들어놨어야했지요.
마해영선수야 아.. 선수의 재능과 인품은 함께하지않는다를 느낀 몇명의 인물중 하나라...ㅡㅡ
13/11/01 20:53
수정 아이콘
약을 빨다 걸린선수는 회피하려고 후배팔아먹다 걸렸는데도 팀의 레전드취급 받으며 지금 이시각 한국시리즈에서 방망이를 잡고있고, 돈을 해쳐먹은걸 알고있던 선수협 회장은, 양심없이 복귀하여 팬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있죠.

대한민국 야구판엔 도덕성이 없습니다.
바람모리
13/11/01 21:27
수정 아이콘
쩝.. 절대 실드가 아님을 먼저 밝히고 적겠습니다.
진갑용은 문제없이 선수생활을 하고 손민한도 성공적인 복귀를 했죠.
11년도 엘지투수 박머시기랑 다른건 뭘까요.. 복귀를 바라지 않으며 지금도 매우 싫어합니다만 다른게 뭔지 궁금하네요.
yonghwans
13/11/01 21:52
수정 아이콘
선수 생활 그렇게 개판으로 하고 위임장 들고 LG대표로 갔다니 참 웃긴듯.
바람모리
13/11/01 22:16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 얘기를 하는것 같지만.. 뭐 상관없겠죠..
yonghwans
13/11/02 01:55
수정 아이콘
아아~ 배추 쓴 분으로 착각했습니다.
13/11/01 23:35
수정 아이콘
손민한선수 관련해선 결국 무죄로 결정난거 아닌가요.
알면서도 대응을 못했으니 무능했다 혹은 결과적으로 이런 일을 벌어지게한 책임이 있다정도는 이해하지만 법적으로 방조(배임,횡령은 물론이고)죄에 해당될정도는 아니라고(무혐의) 검찰에서 판단했기 때문에 선수협에서 고소 취하하고 선수복귀하는데 반대 안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민머리요정
13/11/02 17:12
수정 아이콘
무죄로 판결은 났지만, 양심의 가책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법정에서 무죄로 판결한 이유도, 직접적으로 관련되 있었던 권시형 사무총장이 끝까지 함구하고,
개인비리로 묻어버리고 실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이죠.

선수협에서도 이 같은 사안에 대해서, 끝까지 반대하고 복귀를 거부했으면 복귀를 못하는게 당연한 거였는데,
박재홍 회장이 2012 시즌이 끝나고 은퇴를 결정하게 되면서, 선수협 회장직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마음이 약해졌지, 손민한을 용서해주자는 입장으로 입장을 바꿔버렸습니다. 그리고 은퇴를 했죠.

(제가 정원석 선수에게 박재홍 회장의 반응에 대해서 전해들었을 때는,
절대로 그 인간은 용서하면 안된다는 입장으로 전해들어서, 처음에는 정말 의아했습니다.
사퇴하면서 손민한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 박재홍 회장의 가장 큰 오점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솔직히 선수 손민한은 정말 위대한 레전드이자 영웅은 맞지만,
최소한 선수협과 관련된 손민한은 절대 용서받지 말아야할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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