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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31 01:22
투표율이 워낙 낮아서 함부로 이야기하긴 어렵겠지만, 글쎄요, 민주당으로서는 대패나 다름없는 격이라서... 유권자들의 생각에는 아직 큰 변화가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13/10/31 01:46
그래도 워낙 표차가 커서... 민주당에서도 이 정도로 깨질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구요. 어쨌든 2:0이면 어떤 식으로든 타격은 받으리라고 예상된 곳이니까 시나리오를 안 쓰지는 않았겠죠.
13/10/31 01:59
화성은 보궐선거인데다가 (형 집행으로 인한 당선 무효가 아닌 사유로 인한 선거, 여기 국회의원이 폐암으로 돌아가셔서 보궐선거 치룬거죠.) 서청원이란 어찌보면 현 여권 실세라서요. 이지역에 서청원 의원 꽂은 이유가 슬슬 박근혜와 거리두기 시작한 차기 대선주자들의 독주를 견재하기 위한 것이란 이야기가 있으니 국회의원 되면 발언권 장난 아니죠. 화성 지역 사람들은 이런 사람 국회의원 만들면 지역에 떡고물이 장난 아니란 계산이 있었을 테니 당선은 따놓은 것이였습니다.
13/10/31 01:24
솔직히 이번 재보궐 선거는 표심 읽기엔 표본이 부족한 선거입니다. 내년 지방선거와 같이 치룰 재보궐 선거가 진국이죠.
선거법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아 대법원 판결만 기다리고 있는 국회의원이 5명 정도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법원 판결 받았으면 전부 이번 재보궐 선거 대상이였죠. 그게 내년으로 미뤄진게 아쉽습니다. 지방선거에 뭍히겠네요. * 이후 추가 새누리당 서울 서대문 을 정두언 의원 징역 10개월 추징금 1억 인천 서구 강화 을 안덕순 의원 선거사무소 회계 직원 징역 10개월로 선거법상 당선 무효 경기 평택 을 이재영 의원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충남,서산,태안 성완종 의원 벌금 500만원 경북 구미 갑 심학봉 의원 벌금 300만원 충북 충주 윤진식 의원 1심 징역형 민주통합당 전남 나주, 와산 배기윤 의원 징역 6개월 인천 수원 을 신장용 의원 벌금 300만원 전주 완산 을 이상직 의원 벌금 300만원 인천 계양 을 최원식 의원 벌금 300만원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 국회 본회의장 최루탄 깐 혐의로 특수 공무집행 방해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광주 서구 을 오병연 의원 정치자금법 출처 : 딴지라디오 그것은 알기싫다 52a 10.30 재보선 컴플릿 가이드 (들리는 대로 타이핑한거라 오타가 많을겁니다.) ... 진짜 많네요. 이분들 내년까지 월급 받는답니다.
13/10/31 01:28
그렇게 보기에는 표본수도 너무 적을뿐더러, 심지어 서청원당선자가 후보로 나와도 뽑힐 정도로 한나라-새누리 텃밭이라 확대해석은 불가능하죠.
13/10/31 01:49
포항이야 논외고, 화성도 승패 자체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죠. 다만 화성의 선거가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되려 벌어진채로 끝났으니 분명 민주당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일겁니다. 어쨌든 여야간에 어떻게 된다기보다는 내부적으로 영향이 클 것 같습니다. 여당은 서청원의 무사귀환으로 인한 교통정리, 야당은 지도부의 지도력 문제 등...
13/10/31 02:40
저 동네들은 정치적 이슈에 흔들릴 동네들이 전혀 아니죠.
저 동네들이 흔들리려면 문재인 의원이 새누리당 의원의 사주를 받아서 암살이라도 당하지 않는 한은 힘들겁니다. 아니, 당해도 힘들 겁니다.
13/10/31 04:23
투표율이 떨어졌다지만 선방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야권성향의 후보가 1명일때보다 2명일때, 다시 3명일때 이들을 합한 투표율은 높아지는 것이 보통이죠. 그런 것까지 생각해보면 득표율 자체가 떨어졌는데 선방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실패한 보궐도 아니겠구요. 그냥저냥 현상유지 정도로 보입니다. 최근의 정치권에서 지지성향상의 특징은 정보의 습득이라고 보거든요.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전히 지역이지만, 그 다음은 정보의 습득에 있습니다. 현재 기존 세대의 정보습득 방식인 TV의 경우는 정보가 편중되어 있다고 보고, 신문의 경우는 애초에 한가지 신문만을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 정보가 편중된다고 볼 때 인터넷을 통한 정보습득이 없다면 정보가 편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보궐선거가 진행된 두 지역은 둘 다 최근 이슈에 따라 변동될 여지가 적은 지역이었고, 보궐선거라서 더욱 그런 면이 있었죠.
13/10/31 08:41
다른 건 잘 모르겠고, 화성의 서청원 보면서 드는 생각은 우리가 부정부패 청산하지 못하는 것은
위에 있는 몇몇 잘못이 아니라 그냥 국민의 선택이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비리정치인 공천배제라고 떠벌려 놓고 다시 공천하는 박근혜의 뻔뻔함과 공천관련당규도 무시한 새누리도 대단하고요. 서청원을 그냥 돈 몇 푼 받은 정치인 정도로 착각을 하는건가요? 2번이나 했는데 3번을 못할까요? 2번일어난 일이 3번째 일어나는건 스타판에서 확인된거 아닙니까?
13/10/31 08:45
서청원이 이번에도 살아남는것에서 우리나라가 진정한 정당정치를 하는구나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 드네요...
사람은 보지않고 정당만 보고 찍으니... 돈받고 비례의원자리 팔아넘겨서 국회의원 짤린 사람을 다시 국회로 보내주는 세상이라니... ps. 새누리당 지지자이신 부모님도 '서청원 저 XX는 진짜 뽑아주면 안되는데...'하시면서 혀를 끌끌 차시더군요..
13/10/31 14:10
정당보고 뽑는게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도덕적으로 그리고 일적으로 문제가 있는 후보를 단지 그 정당이라고 해서 뽑고 반대로 유능하고 도덕적인 사람을 선택하지 않는 내용입니다. 그러한 경유가 많고, 또한 특정지역에서는 간판만 달고 있으면 개라도 뽑아줄거라는 농담들이 있지 않나요? 저희 아버지도 그렇지만 사람됨을 보고 뽑기보다는 무조건 편가르기로 정당만 보고 뽑는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뭐 정당자체가 자신의 기호에 맞으면 선택에 1순위가 될수는 있지만 사람됨을 보고 선택해야되는 요소도 저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13/10/31 08:53
막말로 저 동네는 개가 새누리팻말달고 출마해도 당선되는 지역이지요. 민심을 보기에 적합한 지역구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부정선거의혹이 있건없건 무조건 새누리찍어주는 사람들 참 이해하기 힘들어요. 이제는 정말 신화가 되버린건지 껄껄
13/10/31 08:58
해석을 할만한 의미를 지닌 데이터들이 아니죠.
표본도 적고 특별한 지점도 안보이고. 굳이 해석을 하자면 유의미한 해석포인트가 없다는 해석 정도가 가능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13/10/31 09:09
솔직히 화성같은 동네에 손학규를 내보내려고 했다니 민주당 지도부도 참 정신이 나간거죠. 그렇게 밥그릇 빼앗기기 싫으면 그냥 당 떠나라고 하든가.
13/10/31 11:30
서청원씨는 곧 다시 새누리당 지도부가 될텐데 그러면 매관매직 vs. 밥그릇 챙기기 싸움인가요 크크.
여하튼 여기서 민주당 지도부 비난할 이유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도 어느쪽이 더 정신이 나갔는지가 자명해 보이는데.
13/10/31 09:38
문득 생각났는데, 안철수 신당은 이번 10월 재보선에 기대를 걸어본다고 하던 시절이 있었던 것 같은데, 결국 이번엔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가는군요.
13/10/31 10:02
지방선거를 노리겠죠. 야권 밥그릇 서로 뺏는 결과는 아니었음 좋겠습니다만...(서로 서울이나 호남을 주 타겟으로 후보를 낸다던지 하는)
13/10/31 11:21
이거 가지고 국정원 이슈에 매달린 민주당의 패착이라고 해석하는 기사들이 이상합니다.
물론 저 지역에서 새누리당을 이기고 승리하려면 국정원 이슈가 아닌 지역이슈를 들고나가는 것이 맞지만 서청원이 과연 화성에 뭘 해줄까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없을 겁니다. 타지역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의미 없는 선거고 그다지 의미있는 정치적 대결도 아닌데 어제 비밀보는데 결과 뻔한 개표현황 자막으로 나와서 짜증만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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