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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30 18:55
100년 전쟁간 프랑스는 졸전으로 일관했다고 들었는데...
그 삽질 중 가장 거대한 규모가 이 아쟁쿠르 전투죠. 하마를 명령한 총사령관은 무슨 생각이었을지... 지형과 기후가 저럴진데, 꼭 저기서 싸워야 했는지......
13/10/30 19:11
백병전을 한게 아니라 프랑스 기사들은 지들끼리 뒤엉켜서 누워있으니까요.
그냥 뚜벅뚜벅 걸어가서 뚜껑 벗기고(..) 푹찍 이었죠. 영국 장궁병들이 말이 장궁병이지 그냥 징집병들이라서 전투 승리 이런거 보다 귀족 하나 때려잡고 반지, 목걸이, 금이빨 챙겨가는게 더 이득이어서.. 금이빨을 빼는 방법은... 영화 잔다르크에도 잠깐 나오죠; 양쪽 숲에 배치되어있던 장궁병들이 때거지로 몰려나와서 전쟁중 약탈을 벌였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포위 섬멸..) 앞전열이 이따구인데 프랑스는 2선 3선 돌격을 감행해서 피해만 더 누적시켰다고..
13/10/30 19:57
전염병 돌고있고 무장도 더 약한데다 수는 절반정도인 적군한테 포위섬멸을 당한다....-_-;;
지휘관 멍청한것도 그렇지만 당하면서 죽은 기사들 엄청 억울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13/10/30 20:08
저 아쟁크루 지역이 지금도 비만오면 정말 쉽게 진흑밭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1선에 프랑스 중갑 기사들이 지나가자 완전 뻘밭이 되었고, 그 뒤 중갑 하마기사들이 뒤따라갔는데 몇걸음 못걸어서 넘어지고, 한번 넘어지면 중갑병들은 일어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실험을 해봤는데, 플레이트 메일 입은 상태로 진흙이 묻기 시작하면 몇걸음 못가서 넘어질 수 밖에 없다고.. 반면 영국 장궁병들은 기껏해야 가죽갑옷, 아니면 그냥 천옷이었는데, 이 경우 진흑밭에서도 움직임에 영향이 없었다고 합니다. 헨리5세는 이렇게 잡힌 포로들의 숫자가 잉글랜드 군보다 많아지자 전부 학살하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덕분에 전쟁도 이기고, 프랑스 공주랑 결혼도 하고, 자식에게 프랑스 왕위 계승권도 얻어냈지만, 이 학살이 영향을 받아 프랑스 전지역에 대영 반감만 많이 올라갔고, 결국 잔다르크~
13/10/30 20:38
아쟁크루 전투 그리고 트루아 조약, 헨리 6세 탄생까지 완벽한 승리입니다.
단지 헨리 5세 본인이 일찍 죽으면서 문제가 된것이죠... 막장 드라마는 헨리5세가 죽으면서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13/10/30 23:23
동영상처럼 싸웠으면 절대 사상자 비율이 100:1까지 벌어졌을리가 없죠.오히려 중보병이 더 유리했을텐데..
뭔가 제대로 구현을 못한거 같네요.영국군도 중무장한것처럼 그린것도 이상하고... 실제론 뭔가 훨씬 병맛느낌이었을듯
13/10/31 10:28
미디블2:토탈워의 아쟁크루 전투는 난이도가 높은 시나리오로 유명하죠..
왜냐면 프랑스의 삽질을 하나도 구현안했으니까요 단순 병력차 2배 프랑스 육군을 막아야 합니다. 중후반 후방으로 치고 들어오는 기병대 포함해서요..
13/10/31 12:11
그렇죠 전장 지형도 게임엔진의 한계때문인지 그냥 땅이고.. 적군 피로도도 없고.. 그나마 정면만 공격오는건 나무울타리에 알아서 들이박는 기병대는 무시하고 보병대는 좁은 틈에 중보병 배치하면 잘 막겠던데 후방 기병대가 정말 짜증나더군요 -_- 정면 틈새로 밀려오는 적 중보병을 우리 중보병 다 투입해서 겨우겨우 막느라 진형은 엉망이 되었는데 뒷치기오는 기병대에 궁병들이 서걱서걱...
13/10/31 00:28
전쟁사에서 흔히 알려진 것과 실제 벌어진 일이 다른 주요 사례죠.
영국이 잘 싸웠다기 보다는 프랑스가 혼자 자멸한 느낌이 강한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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