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10/24 21:24:37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친자 확인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바뀌어야 할 듯 싶네요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정우
13/10/24 21:30
수정 아이콘
결혼이 상호간의 신뢰로 지속되는것 같은데,
여자는 친자가 100%고, 남자의 경우 확신할수 없기때문에 남자는 의심을 할수밖에 없고 여자는 의심받는게 기분 나쁠수 밖에 없고
의심이라는게 기분이 안나쁠 수가 없지 않나 싶어요
13/10/24 21:39
수정 아이콘
말씀이 크게 틀린바는 없지만... 저는 오히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우리 사회는 그만큼 혈연을 중시하는 사회라고요. 내 핏줄이 아닌 걸 확인하면 하루아침에 갓난아기때부터 길렀던 아이에 대한 정이 한순간에 사라질수도 있는 그런 사회가 우리나라 사회라는 것 말이죠. 그래서 양자제도가 그만큼 꺼려지는 나라이기도 하구요. 물론 저 역시도 그런 사고방식에서 예외가 아닌 걸 알기 때문에 누굴 향해 손가락질 할 생각 없습니다. 그냥 우리나라는 이만큼 핏줄이 무척 중요한 사회라는 걸 다시금 느낀다는 거지요. 뭐 생각해보니 대부분의 한국 드라마가 이런 혈연관계를 소재로 다루는 것이기도 하군요.
본문 말씀에 동의를 할 수 없는게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친자확인을 하게 되면 그 자식이 친자이던 아니던 간에 그 가정은 예전과 같을 확률은 0%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신뢰가 깨집니다. 배우자에 대한 신뢰이던, 자식의 부모에 대한 신뢰이던, 부모의 자식에 대한 신뢰이던간에 그 의심을 행동으로 옮긴 이상 그 가정이 어떻게 예전과 같겠습니까. 친자가 맞다면 부인은 남편에게 이루말할수 없는 모욕감을 느낄 것이고, 친자가 아니라면 이미 검사를 할 정도였으니 그 가정이 파국을 맞을 게 뻔한 거지요. 즉 행동으로 한번 옮기면 절대 예전과 같을 수 없다는 점, 그런 이유 때문에 의심을 할지라도 덮는 분들도 있는 거라는 거지요. 이렇든 저렇든 제가 보기엔 검사를 해서 더 좋은 결말을 맺는 경우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즉 친자확인을 해서 얻을 진실이 더 중요한지, 혹은 감내하는 것이 나을지에 대한 부분은 각자 가정마다 다 판단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백곰사마님은 진실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라고 말씀하시는 분이신 것이구요. 그런 입장도 충분히 옳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건 저런 의심을 할만한 상황이 안나오는게 가장 좋겠지만... 저 뉴스가 보여주는 자체가 그만큼 부부관계에서도 안좋은 일이 많다는 것이겠지요. 저에게는 저런 의심을 할만한 상황이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Arya Stark
13/10/24 21:42
수정 아이콘
저의 인류학 수업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남성의 친자 확인 의심은 본능적인 면이 존재하고

그것에 대한 보호 본능으로 여성이나 주변인들은 남성과 아이의 닮은 점을 찾으려 노력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경험이 믿을 만한 것이라면 남성의 의심이나 여성의 방어기재로써의 친자확인에 대한 부정적 태도는

일부분은 본능에 의해서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내 아이인지 아닌지에 대한 나와 내 자녀의 친혈연에 대한 정보의 권리" 라는 접근 방식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 좋은 해결 방법을 생각해 보려고 했지만 이 부분은 조금더 고민을 해봐야 겠네요
하늘하늘
13/10/24 21:42
수정 아이콘
뭐 친자확인 하는것도 선택의 자유니 하는 사람에게 뭐라 그럴수는 없겠죠.
단지 책임은 져야할겁니다.
특히나 본문의 예시처럼 배우자 몰래 했다가 들켰을때면 어떤일이 벌어져도 감수해야하는거죠.
백곰사마님은 너 도둑놈같으니 니네집 뒤져봐야겠어. 뭐 안나오면 그만이고.. 라는식의 일을 겪고도 태연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많다고 봅니다.

제 생각엔 만약 친자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배우자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다음에 하는게 맞다고 보이네요.
살다보니별일이
13/10/24 21:54
수정 아이콘
친자부분은 거의 마지막보루라서..

연봉이나 학교를 의심하는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보니 서로 조심하는거겟죠.
13/10/24 21:56
수정 아이콘
연봉은 수입을 속인게 아니냐고 확인하는거고
학벌은 과거를 속인게 아니냐고 확인하는거라면

친자확인은 부부관계에서 가장 근본적인걸 확인하는건데.
그걸 확인해야 될 정도면 이미 부부여선 안되는 사이가 아닌가 싶네요.
아티팩터
13/10/24 22:04
수정 아이콘
글쎄요. 병원에서 실수로 바뀐 사고에 대한 뉴스도 있었죠. 너무 꺼릴 만한 일로 느끼기 전에
아예 생후 5개월 내로 한번은 다 해보는 흐름이라면 좋겠는데... 돈도 들죠? 흠.
마지막좀비
13/10/24 22:05
수정 아이콘
친자 확인이 다른 것과 다른 것은...

다른 것을 확인한다고 해서 부부관계의 근본이 흔들리지 않지만...
친자확인은 친자가 맞든 아니든, 부부관계의 신뢰은 바닥부터 흔들린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무엇보다 가족은 혈연으로 구성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13/10/24 22:09
수정 아이콘
가족관계는 위에 분들이 언급하셨듯 신뢰로 이루어지는 것이죠. 자녀 입양해서 행복하게 사는 분들을 저 역시 알고 있습니다.
친자확인은 이 아이가 내 아이인가 아닌가를 따지기보다는 나는 지금 기만당하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절차에 더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심두멸각
13/10/24 22:10
수정 아이콘
저도 굳이 친자확인 부분에서만 신뢰라는 단어를 쓰는게 마음에 안 듭니다.

혹 배우자가 건강검진 재산확인 부모님배경등을 확인했다는것을 알았다면...

저역시 아무렇지 않게 친자확인을 하겠습니다.

신뢰라는 단어는 모든것에 해당되는것이지 특정상황에만 해당되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13/10/24 22: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현재같은 흐름이라면 결국 그런 방향으로 갈 것이라 생각은 하지만 그 속도나 정도가 얼마나 될지는 확산하지 못하겠습니다.
클리스
13/10/24 22:28
수정 아이콘
배우자 동의하에 하면 상관없습니다.

자식은 혼자 생산할 수 없으며, 친자확인을 배우자 동의없이 한다는 것은 가족은 자신의 소유물임을 주장하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철저한 계약적 관계의 결혼이라면 이 또한 계약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겠죠.
13/10/24 22:38
수정 아이콘
자식은 혼자 생산할 수 없다, 라는 말이 좀 애매하게 들리네요.
자식을 배우자랑 자신이 '생산'한 것이면 유전자 확인을 왜 하겠습니까.
다른 사람이랑 생산한 것 같으니까 하는 거죠.

부모의 헌신은 결국 자식을 세상에 내놓은 데 대한 책임에서 비롯되는 것이겠죠. 이보쇼. 일단 바깥공기만 맡게 해 주면 내 알길은 내 알아서 하겠소, 하고 아이가 부탁한 게 아니라 부모의 의지로 낳은 것이니까요.
하지만 이 아이가 내가 내놓은 아이가 아니라면? 도의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의무는 없어지는 겁니다.
의무는 결혼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라 혈연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부모로서 의무가 정말 나에게 귀속되는지 정도는 그 의무를 지는 자로서 어느 정도 확인할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클리스
13/10/24 22:40
수정 아이콘
권리 있습니다. 그런데 그부분은 배우자도 알아야 할 권리도 있는거 아닌가요?

내 자식인지 아닌지 확인 하는건 결국 내가 내 자식에 대한 의무를 져야할 필요가 있나 아니냐로 귀결되야지

내가 이 여자를 믿을수 있나 없나로 귀결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배우자의 동의없는 친자확인을 해서 내 아이임을 밝혀졌다고 합시다.

그럼 그걸로 아내에 대한 모든 믿음이 굳건해질까요?
13/10/24 22:41
수정 아이콘
여자가 자기 아이가 아니라고 의심할 경우는 없죠. 남의 아이하고 뒤바뀌기라도 하지 않는 이상.
이 경우 의심하는 쪽은 거의 남편 쪽이고 의심받는 쪽이 아내 쪽이죠.
핀트가 좀 어긋난 것 같네요.
클리스
13/10/24 22:44
수정 아이콘
의심에 대한 해결을 혼자서 해결하는게 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부분에 대한 관점이 바뀌지 않는이상 결국 평행선이죠. 핀트가 어긋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요.
13/10/24 22:53
수정 아이콘
모든 종류의 문제 제기가 야, 너 했어 안했어? 안했는데? 응 그래. 로 끝날 수는 없죠.
특히 이런 경우에서는, 아이의 뿌리를 확인하는 게 아니라 의무의 뿌리를 확인하는 겁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내가 내 아이에 쓴 돈이 정말로 써야만 하는 돈이였는가를 확인하는 거죠.
돈을 쓴 가장과 그 돈으로 양육된 아이, 당사자는 이 둘이죠.
클리스
13/10/24 22:57
수정 아이콘
그런 부분의 문제라면 아이를 낳자마자 확인하면 끝날 문제겠네요. 그전까진 아이에게 제대로 돈 쓴일이 없을테니.

제가 궁금한 부분은 아내에 대한 신뢰가 단지 친자확인으로 전부 해결될 것인가 라는 부분입니다.

그걸로 만사 OK라면 더 할말은 없겠지만..
백곰사마
13/10/24 23:10
수정 아이콘
아내에 대한 신뢰가 친자확인 뿐만인 건 아니죠.
왜 그걸로만, 재단한다고 생각하시죠? 친자확인은 친정 식구들
친구들, 같이 살면서 생기는 성격차이 등 그런 것과 같이 생각하면 되는거죠.
맘에 안드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것으로도 이해되는 경우도 있을테고요.
그냥 간단한 절차, 확인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유독 친자 확인에만 신뢰라는
단어가 빠지질 않네요..

그리고, 낳자마자 확인 하는 절차가 하나 생겼으면 좋겠네요
클리스
13/10/24 23:16
수정 아이콘
제 관념으로 볼때는 친자확인은 나열하신 것들보다 매우 근본적인 부분에 대한 의심이라 생각합니다.
동등하게 놓을수는 없을 것 같네요.
미숙한 S씨
13/10/25 11:17
수정 아이콘
논리 비약이 심하네요. 진짜 무서울 정돕니다. 허...
종이사진
13/10/24 22:31
수정 아이콘
제 의지와는 무관하게 가족분만실이란 것을 이용했는데, 나중에 복도에서 간호사가 넌즈시 묻더군요.

' 아이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별도로 문의하세요.'

처음엔 어리둥절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친자확인인 것 같았습니다. 그게 아니면 굳이 아이와 아내가 없는 곳에서 구두로 슬쩍 이야기 할 리가 없으니까요.

좀 더 알아보니, 생후 2년 이내에 본인 이외에 아무도 모르게 확인할 수 있더군요. 저희 딸은 어린 시절의 저나 동생과 지나치게 닮아서ㅡㅡ 걍 안했지만.
클리스
13/10/24 22:35
수정 아이콘
굳이 첨언하자면, 친자확인 자체는 처음부터 하는게 옳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이부분은 전체적인 인식이 바뀌어야 할 것이고요. 물론 여자의 동의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는 조건에서요.
Dacquoise
13/10/24 22:38
수정 아이콘
.
라이트닝
13/10/24 22:43
수정 아이콘
외도를 한적이 있다고 꼭 친자검사 불일치로 나오는건 아니니 30%면 적은수준이 아닐거 같은데요.
최악의 경우 - 여러명과 관계한 여자라 하더라도 그래도 남편과 가장 많이 관계했을테니 그 경우에도 남편의 친자일 확률이 가장높을테죠.
13/10/24 22:39
수정 아이콘
나중에 비용이 싸지면 아예 기본적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비욘세
13/10/24 22:45
수정 아이콘
미래에는 세계인들 모두가 친자확인하고 그 증서를 자식에게 물려주는 관습이 정착했으면합니다. 가문의 성씨처럼요
라이트닝
13/10/24 22:50
수정 아이콘
친자확인뿐 아니라 유전자검사하는 김에 유전병이나 각종 질병확률 같은것도 미리 알려주게 된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아이한테도 도움이 되겠죠.
배두나
13/10/24 22:49
수정 아이콘
전 무조건 할 겁니다.
참고로 직장 동료가 친자 확인을 해야되나 고민 중에 애기 보고.. 아 내아들이구나 했데요. 크
사악군
13/10/24 22:49
수정 아이콘
의심하는거고 신뢰잃는 일이죠. 건강검진이야 그야말로 스스로도 모르는일이니 아니지만 원천징수영수증 보자는것도 의심하는거고 신뢰잃는 일 맞아요.
백곰사마
13/10/24 23:06
수정 아이콘
건강검진처럼, 친자도 그야말로 스스로도 모르는 일이니, 비슷하지 않을까요?
자유인바람
13/10/24 22: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클리스
13/10/24 22:53
수정 아이콘
동의없는 친자확인 하는걸 제가 하지 마라고 해서 막을수 있는것도 아니죠.

단지 아내에 대한 의심이 몰래하는 친자확인으로 전부 해결될지가 저는 의문이네요.

그걸로 전부 해결된다면 할 말은 없겠습니다만..
자유인바람
13/10/24 22: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클리스
13/10/24 23:04
수정 아이콘
세상 살아가는 사람의 방식은 전부 다르기 때문에 뭐라고 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일반적으로 의심이 의심을 낳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기에 "몰래"라는 부분이 긍정적으로 와닿지가 않네요.
자유인바람
13/10/24 23: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클리스
13/10/24 23:13
수정 아이콘
결국 본문 자체도 다른 가치관에 대한 설득을 위해 써진 글이 아닌가요.
저는 동의없는 친자확인이 가져올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염려되는 부분을 지적하는 것 뿐입니다.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하겠죠.
자유인바람
13/10/24 23: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클리스
13/10/24 23:23
수정 아이콘
어차피 자신 혼자만 알고 끝낼 문제니 욕을 먹을 일도 없고, 그 선택에 대한 부분 자체는 그걸로 끝나는 거겠죠.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사람들은 동의하겠지만, 동의하지 않을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공개된 게시판에 글을 쓴다는건 그 두 부분을 같이 받아들일 생각을 하고 쓰셨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클리스
13/10/24 23:32
수정 아이콘
자유인바람 님//

가족을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비난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제 표현이 서투른 탓이겠지요.
요는 동의유무에 대해서 나중에 생길 상황에 대한 생각을 하는게 옳지 않은가 라는 부분입니다.

이 또한 제 관점일 뿐이지 반드시 제 생각이 옳은건 아니겠죠.
백곰사마
13/10/24 23:18
수정 아이콘
다른 가치관을 설득하는게 아니라, 강요하지 말라는 겁니다.
신뢰라는 단어로, 유독 친자 확인에만 마치 마지막에 가서
검사하면 신뢰가 깨지고, 파탄이 나는 것처럼 몰고 가는 것 말입니다.

동의 없는 친자 확인이 가능한가요? 자녀와 아버지의 관계 확인은 불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이후 가져오는 상황은, 자녀가 내 아이라는 확신을 가지거나
빨리, 내 자녀가 아니란 걸 알아서 인생의 방향을 조금이라도 빨리 바꿀 수 있는
긍정적 상황 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
클리스
13/10/24 23:29
수정 아이콘
최대한 빨리 하는 친자확인은 그나마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것 같네요.
그렇지만 가장 근본적인 부분에 대한 의심이라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백곰사마
13/10/24 23:06
수정 아이콘
하는 분들은 해결되는 경우도 있을테고, 아닐 수도 있을테고
문제는 하는 것을 신뢰의 파탄이라 생각하는 것 자체가 바뀌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친자식으로 나오면 더욱 확신을 갖고 돈독해질 것
같습니다만, 그건 개인차가 있으니깐요
13/10/24 22:50
수정 아이콘
기술이 발달해서 남자가 다른 여성과 관계했는지 여부도 알 수 있는 기술이 나오면 좋겠네요. 서로 검사 결과를 확인하며 안심하기 좋을텐데요.
13/10/24 23:07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친자확인이 외도에 대한 의심에서 비롯된다는 점은 같을지 모르지만, 꼭 같은건 아니라고 봅니다. 외도는 참을 수 있어도 친자식이 아닌건 절대 용납 못하는 사람이 있을거에요. 자기 배로 낳았다면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겠죠.
13/10/24 23:24
수정 아이콘
음.. 말씀하신 부분은 동의하며, 결국 제가 느끼는 불만은 인간의 신체 구조상 나타나는 특성과 한계점에 부딪혀서 해소가 어려운 듯 합니다.
13/10/25 00:09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그 말씀을 들으니 이 웹툰이 생각나네요.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409628
사악군
13/10/25 01:34
수정 아이콘
링크는 안눌러봤지만s라인 아닙니까? 흐흐
사악군
13/10/24 22:52
수정 아이콘
당당하면 왜 아내모르게하나요? 신뢰깨질일이라는거 스스로도 아시니까 그런것아닙니까.
비욘세
13/10/24 22:56
수정 아이콘
당당함과는 무관하게, 일단 아내가 싫어하니까요. 트러블을 피하고 싶은거죠
사악군
13/10/24 23:02
수정 아이콘
친자확인은 자유입니다. 의심하는건 자유죠. 나는 네가 딴남자랑 잤다고 의심한다. 난 널 못믿는다. 당연히 싫어할 일 아닌가요. 뭘 거창하게 포장하시는지.. 불신하고 믿지 않으면서 왜 신뢰가 깨진다는 말도 듣기 싫다는건지 이해가 안 갈 따름입니다.
13/10/24 23:06
수정 아이콘
적어도, 권리와 당위성은 가장 쪽에서 갖고 있다고 봅니다.
싫어할 일은 싫어할 일이겠죠.
13/10/24 23:25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여성이 가장인 경우에는 거부해도 되는 것일까요?
13/10/24 23:33
수정 아이콘
여성이 가장이라고 남성이 집에서 엄지만 빨고 있는 건 아닙니다.
일반론적 견지에서 금전적 의무를 대개 지게 되는 남성 중심으로 서술했을 뿐 남성은 어떤 방식으로든 육아에 부모로서의 의무에 의거해서 참여하게 됩니다.
위에서 몇차례 댓글이 오갔듯이 남성이 항상 주체가 되는 것은 여성은 딱히 친자여부에 의심을 가질 필요가 없기 때문임이 다름아닙니다.
13/10/24 23:43
수정 아이콘
권리와 당위성을 가장이 가진다고 하셔서 드린 말씀입니다. 남성이 가장일 때에도 말씀하신 바와 같이 여성이 집에서 엄지만 빨고 있는 것이 아니고, 육아의 의무를 지게 되지요. 부부 간에 누가 가장이냐는 점은 친자확인의 권리와 당위성을 논하기에는 부족한 근거 같습니다.
신체 구조상 남녀의 입장 차이가 발생하며 남자가 친자 확인 여부의 필요성을 더 느끼게 되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13/10/24 23:47
수정 아이콘
여성은 의심할 필요가 없죠.
의심할 일이 생기는 건 남성 뿐입니다.
남성과 여성은 부모로써 함께 의무를 지니나 이 의무가 진실로 자신에게 귀속되는 것인지 확인할 필요성이 있는 쪽은 남성 뿐입니다. 당위성은 양자 동등하다고 할 수 있으니 필요성에 관련된 문제입니다.
백곰사마
13/10/24 23:04
수정 아이콘
신뢰가 깨진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뢰가 깨지는게 아니라, 그냥 절차고, 서로 확인하는 차원이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지금 이런 신뢰 운운이 나오는 상황에서 굳이 먼저 꺼낼 필요는 없겠지요.
내가 당당하다고, 세상이 다 이해해주는 건 아니니깐요..

자녀와 나와 관계 확인하는게 불법도 아니고요..
사악군
13/10/24 23:09
수정 아이콘
사실 깨진다는게 아니에요. 이미깨졌거나, 애초에 신뢰따위 없었던 관계라는거죠.
백곰사마
13/10/24 23:12
수정 아이콘
지금이야, 그런 외도를 의심하는 경우에서 하는 일이 많아서 그렇지만
앞으로는 그냥 단순한 확인 절차처럼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뢰가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의 모든 걸 다 믿어야 하는 건 아니죠.
신뢰하니깐, 온갖 허풍과 허세도 믿어줘야 하는 게 아니니깐요.
사악군
13/10/24 23:17
수정 아이콘
아내가 나와 결혼중에 다른남자와 안잤다는게 허풍허세는 아닌것같군요. 그걸 믿는다는게 모든걸 믿는게 아니죠.그것도 못믿으면 믿는건 뭔가요?
백곰사마
13/10/24 23:23
수정 아이콘
아닌 경우는 그런 걸 못믿어서 그렇게 되었을까요?
세상에, 내가 믿는 사람의 근본적인 부분을 놓치는 사람들은 그걸 몰라서 그랬을까요?
결국 근본이고 뭐든 확인 하는 절차라는 겁니다. 되려 문제를 더욱 신뢰, 본질, 근본등으로
몰고가서 마치 검사하고 나면 모든게 파탄나는 것처럼 얘기 되는게 좀 우습기도 합니다.

막말로, 검사해서 아니면 그만 아닌가요? 뭐가 문제입니까? 아내에 대한 확신이 깊어지고
아이에 대한 완벽한 증거도 생기는건데.
사악군
13/10/24 23:32
수정 아이콘
검사가 신뢰를 깨는게 아닙니다. 나의 아내에 대한 신뢰가 깨졌으니 검사를 하는거죠. 원인과 결과가 반대입니다.

검사가 신뢰를 깬다는건 아내의 나에 대한 신뢰를 깨는거죠. 남편은 날 믿지 않는구나.라는걸 알게되니까요.
데오늬
13/10/25 00:32
수정 아이콘
빙고.
내가 내 마누라 의심해서 친자확인 해보겠다는 거야 본인 마음이지만 그 후폭풍을 피하기 위해서 남들 다 하는 걸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논리는 매우 비겁해 보이네요.
라이트닝
13/10/24 23:20
수정 아이콘
사실 100% 외도 안할거 같고 신뢰가 가는 여자들도 분명 있긴있습니다.
하지만 그 경우에도 병원에서 아이가 바꼈을 가능성이나 성폭행이라도 당한적 있을 가능성 등을 완전히 배제할수는 없죠.
이런 사건들도 종종 있었으니까요.

http://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1/25/2010012500001.html
산부인과서 바뀐 딸, 18년 만에 찾아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741329&ref=S
며칠전 산부인과에서 신생아가 뒤바껴서 소동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66522.html
산부인과서 자식 바뀐 사실 16년만에 확인
사악군
13/10/25 02:04
수정 아이콘
이런 경우는 아내를 의심하는 게 아니고 아내와 함께 유전자검사를 해볼 수 있는 일이죠.
라이트닝
13/10/25 02:17
수정 아이콘
사실 검사하기전까진 자기가 그런경우일지 아닐지 예상못했을테고 유전자검사해보자고했다가 괜한 의심을 살수도 있겠죠
Windermere
13/10/24 23:02
수정 아이콘
요새 낙태시술의 요건이 쉬운지 어쩐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임신이 실수이다 싶으면 병원 가면 그만이니까요.
불법 낙태시술만 늘어나는 결과가 될 지 모르겠습니다.
샨티엔아메이
13/10/24 23:24
수정 아이콘
기사내용에는 오히려 유전자검사가 안될경우 낙태시술이 증가할것이라고 염려하고 있습니다.
누구의 아이인지 모를 불안한 상황에서 낙태를 선택할거라고요.
Windermere
13/10/24 23:43
수정 아이콘
임신 상태(산모가 알 수밖에 없음. 남편 모르게 가능)에서의 친자확인과, 낳은 이후(거의 남편이 의뢰자. 산모 모르게 가능)의 친자확인.
양 자는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전자는 거의 듣도보도 못했고, 후자의 경우가 현실적으로 대부분 문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후자의 친자확인이 저조하다면 논리적으로 낙태가 증가할 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샨티엔아메이
13/10/24 23:54
수정 아이콘
결혼한 부부만 친자확인을 하는건 아니니까요.
13/10/24 23:05
수정 아이콘
8살 아들과 5살 딸이 있는데...

만약 친자여부가 의심되는 어떤 계기가 뜻 밖에 생긴다 하더라도 친자확인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확인의 결과 여부가 제 다음 행동에 어떤 변화도 줄 수 있을거 같진 않아서요
노다메
13/10/24 23:10
수정 아이콘
아내한테 친자확인 한다고 하면 동의 해줄까요.
Abrasax_ :D
13/10/24 23:11
수정 아이콘
부정적 시선과는 별개로 요새 친자확인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누렁쓰
13/10/24 23:11
수정 아이콘
사회가 갈수록 보다 자유로운 성을 허락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이상 이런 검증 절차가 당연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태어나 자연스럽게 다 거쳐가는 검사로 정착된다면 서로 좋지 않겠습니까?
13/10/24 23:18
수정 아이콘
산부인과에서 자녀가 바뀌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친자확인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친자확인 명분도 서고 일석이조네요.
그리드세이버
13/10/24 23:40
수정 아이콘
친자확인 자체는 가볍게 허용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신뢰운운하면서 확인 못하게 하는 사람들, 분명 존재할거거든요.
키니나리마스
13/10/24 23:47
수정 아이콘
일단 부정적 시선이 뭔지부터 명확히 하셨으면 좋겠네요. 전 부정적인 시선이라길래 제 3자가 친자 확인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는 건가 했는데 글보니 그건 아니고 친자확인을 했을시 안 하겠다는 쪽(특히 여자)의 부정적인 시선인가보네요.

링크하신 뉴스글의 예로 나오는
“저는 큰아버지의 아들로 입양돼 호적에 올려진 상태입니다. 더 자라서도 ‘동네북’처럼 살기 싫습니다. 파양 신청을 하고 가족과 남남으로 살려면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하면 되나요?”

“얼마 전 가정법원에서 친자확인 검사가 필요하다는 우편이 왔습니다. 이혼해서 저를 떠난 친어머니께서, 제가 친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고 합니다. 재산분배 목적으로 소송을 건 것 같습니다….”

“예전에 만나던 여자가 9년 만에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헤어질 때 여자가 임신 중이었지만 제 아이인지는 불확실했습니다. 당시 저는 그 여자의 부친과 합의해 다시는 연락하는 일이 없기로 각서를 썼습니다. 친자확인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사례들을 봐도 저거보고 친자확인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할 것 같지도 않고, 최근에 유게에도 올라왔던 http://pann.nate.com/talk/319541999 이 경우만 봐도

'내자식 그동안키운 내자식이 친자식이 아니랍니다...증거첨부

...그런와중에, 둘째 출산후 한달쯤?지나서였나... 와이프 전화로 모르는 전화로 전화가 한통이왔다.
전화받아보라고~ 하니 모르는 번호라며 귀찮다는듯 받지 않더라. 순간 쎄한느낌크
그번호를 기억하고 있다가 내번호에 저장해놓으려고 번호를 눌렀다 그런데 하..
내전화에 저장이 되있는 번호였다 나도 모르는 번호라 이게 누구지 하고 한참 생각했다.
결혼초반. 밤늦게 와이프전화로 온 부재중 전화를 내가 몰래 저장시켜뒀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거였다

중략

이래이래 해서, 전화번호를 바꿔주고, 사건을 마무리하는듯은 의심을 지울수가 없었다
네이트판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짤막하게 글을 올렸고, 조언에따라 유전가 점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중략

와이프에게 온 수상한 전화건으로 '의심이간다' 하고 글을 올렸을때,
백프로 바람핀거고, 뒷조사 해보라고 조언해줬던 판분들 고맙다!!...'

미심쩍은 전화 정도만으로도 사람들이 유전자 검사 해보라고 했죠.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 그리 쉽게 검사얘기는 안 나오겠죠.




그리고 친자확인의 당사자들 이라는 경우에서 살펴보자면 친자확인 안 하겠다는 쪽에서 친자확인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거야 당연한거고

아내들의 친자확인에 대한 거부감은 부정적인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시선이죠. 링크 거신 뉴스를 보면 '미국과 영국에서 자기 자식이 아닌 듯하다고 의심해 유전자 검사를 한 아버지들의 생부 불일치 확률은 30%에 육박하지만, 자기 자식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거나 친자확인 이외의 이유로 검사한 경우엔 약 4%만 친자식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라고 하는데 의심했는데 아닌경우는 70%나 됩니다. 이 70%를 모두 합리적인 의심이었었다라고 볼 수는 없죠. 심하게 말하면 저 70% 중에서 남편들의 의처증으로 친자확인을 한 경우도 꽤 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의심이 아니었는데 친자가 아닌 걸로 밝혀지는 건 고작 4%밖에 안 됩니다. 남자가 특별한 근거없이 4%의 가능성 때문에 친자확인 해보자고 한다면 여자입장에서 그걸 곧이 곧대로 믿는게 더 어렵겠네요.

이런 연유로 어떤 걸 두고 부정적인 시선이라고 말하는지 궁금하네요.

더불어서 이런 논의에서 여성측의 의견 없이 논의하는 건 큰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자입장에서는 심리적인 부담이 전혀 없거든요. 오히려 얻어가죠. 자신의 아이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몇몇남성들의 과도한 의심도 정당화시킬 수 있죠. 하지만 여자입장에서는 남자에게 의심받는다는 불쾌감을 대부분 얻어갑니다. 이미 논리 이전에 남녀간에 심정적으로 이만큼 벌어지는 사안에 대해 논리적인 근거보다 여성의 입장을 부정적인 시선이라고 말하는 태도의 글을 개인적으로 좋게 보기 힘들군요.

그리고 남자들이 여자에게 잠재적 치한으로 의심받는 것에 대해서는 기분나빠하면서 여자들이 남자에게 잠재적 혼외정사의 의심을 받는 것에 대해 기분나빠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거야말로 자가당착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클리스
13/10/24 23:48
수정 아이콘
댓글 논쟁이 너무 길어졌네요.

논쟁하면서 제 생각이 조금 정리된 부분도 있는 것 같아 다시 글을 남깁니다.
동의없는 친자확인을 하는것이 잘못되었다- 라고는 말을 할 수 없겠죠.

단지 이 부분이 가족관계의 가장 근본적인 부분에 대한 의심이 동반되는 부분이라 당연히 민감한 사안일 수 밖에 없고요.
제 생각으론 마음속에 몰래 해서 혼자서 해결됐다는 생각보단 아내에 대한 미안함이 더 클것 같네요. 물론 이거야 개인차가 있을거니..

긁어부스럼이라는 말들도 하시는데, 처음부터 터놓고 동의를 받는게 더 행복한 가정생활을 만들 가능성이 높을거라 생각합니다.
이 역시 배우자의 성향과 본인의 성향에 따라 많이 갈리겠죠.

결론은 100% 걸리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으니 처음부터 동의를 받지 않는게 좋지 않겠냐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인생은 깁니다..-_-;
YoungDuck
13/10/25 00:03
수정 아이콘
"아니, 모든 사람을 믿는 우리의 나오가 의심을 해?"
"......아, 이러면 안 되겠죠?"
"후후후.
아니,사람은 의심하고 봐야 해."
"?!"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지만 사람을 의심한다는 것은 즉, 그 인간을 알려는 행위라고. [믿는다]. 그 행위는 틀림없이 숭고해......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믿는다]라는 이름 하에 하는 행위는 사실, 타인을 알려는 노력의 포기.
그것은 결코 [믿는] 것이 아니라......무관심. 무관심은 의심보다 더욱 비열한 행위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은 모르고 있어.
나는 옛날에 어느 거대한 다단계 회사를 무너뜨릴 때, 그 안에서 여러 악독한 사람들을 봤어.
하지만 다단계에서 가장 고약한 것은 좋은 일을 한다고 착각하며, 그 결과 남을 속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것.
그 자들은 남을 속인다는 자각이 전혀 없어. 왜냐면 그 자들은 자기 때문에 상대가 얼마나 괴로워하게 될지 상상하기를 외면하니까.
완벽한 사고정지. 무관심상태의 극치지.
의심은 결코 [악]이 아니야. 진정한 [악]은 타인에게 무관심해지는 거지."

라이어 게임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었던 내용이네요. 의심이 든다면 검사는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내의 외도를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무관심한 남편보다는 아내의 외도를 낌새를 느끼고 의심을 하는 남편이 낫다고 봅니다.
90Percent
13/10/25 01:21
수정 아이콘
무고한 사람을 의심하는 것은 결코 정당하지 않습니다.

만약 의심이 사실이 아니었을 경우에 자신이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질 각오를 하고 의심해야겠죠.

의심하는게 무조건 낫다는 관점대로라면 극단적으로 4번째 댓글인 "하늘하늘" 님 댓글에 표현된것처럼

"너 도둑놈같으니 니네집 뒤져봐야겠어. 뭐 안나오면 그만이고" 같은 무책임한 치고빠지기 논리도 정당화되고 맙니다.

더 극단적으로 가면, 근거불충분한 의심을 함부로 할 경우 명예훼손이나 무고죄가 성립할경우도 있습니다.
YoungDuck
13/10/25 09:26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최우선은 믿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고, 믿기 위해서는 의심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욕심에 앞서서 의심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거죠.
예를 들면 미녀가 나에게 접근을 한다면 의심부터 하고 봐야 합니다.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해서 크크크.

욕망의 진화에서 보면 10프로의 사람이 뻐꾸기 전략을 통해서 태어났고 실제 생부가 다르다고 했죠.(외국이라 비율은 다를 수 있지만)
솔직히 제 외모가 유전자적으로 매력을 느낄 외모가 아니라서 이 주제에 민감합니다.
반면에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결혼하면 잘하겠다. 사위감으로 좋다 등등으로 평가해 주시죠.
무시할 수 없는 상당수의 여성들이 높은 유전자가치를 가진 남자에게 씨를 받고
헌신적으로 양육을 해주는 남편과 결혼하여 자식을 양육해 좋은 유전자와 좋은 환경을 자식에게 물려줄려고 합니다. 본능적으로요.
왜냐하면 그런전략으로 유전자가 이어져 왔기 때문이죠.
이것에 대한 의심은 늘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특히 20대 초반에 인기가 없었던 남성은요.
사악군
13/10/25 02:24
수정 아이콘
이 얘기는 신뢰를 핑계로 상대방의 상태나 자신의 행동의 의미를 알아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무관심하지 말라는 것이지
의심할만한 이유도 없는데 의심하면서 남의 뒷조사를 하는 게 관심이란 게 아닙니다.

[믿는다]라는 행위는 숭고한 것이죠.
여기서는 그런 의미의 진짜 신뢰가 아니라 사람들은 [믿는다]면서 현상에 무관심한 걸 비판하는 겁니다.

광우병 괴담을 듣고서는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순수하게 그걸 [믿고] 나라가 망하지 않게 하기 위해
미국산 소고기가 들어가는 립스틱만 발라도 죽는다는 만화를 퍼뜨린다거나

성경에 동성애는 죄악이고 레이디 가가는 동성애 퍼뜨리러 내한했다는 설교(?)를 [믿고]
반대집회를 한다거나

이런 무비판적인 수용과 사실을 확인하려는 노력을 안하면서 그걸 [믿는다]라고 포장하고 의당 가져야 할
합리적 의심을 배제하는 걸 비판하는 것이지 말 그대로 그냥 무작정 [의심]하는 게 옳고 [믿는] 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아내의 외도를 의심할만한 사정이 있으면 친자확인할 수도 있죠. 그러나 오히려 정말 아내가 의심할만한지
사정을 알아볼만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끝에 그런 의심이 들면 확인을 하자는 것이지
우리 모두 다같이 친자확인해서 나의 의심을 해소하자는 것은 오히려 자신이 기울여야 할 관심과 노력을
생략하는 무관심한 행동입니다.
90Percent
13/10/25 02:31
수정 아이콘
youngdock님이 인용하신 대목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자면

악이라 할 수 없는 의심이 무조건 악인 무관심보다 낫다는 내용이 맞습니다.

사악군님의 주장은 일리있는 말씀이지만 제 윗 댓글에 대한 비난으로는 부적절합니다.
사악군
13/10/25 02:3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믿는게 다 무관심이 아니라니까요. 사람들이 무관심을 믿는다고 포장한다는거지.
90Percent
13/10/25 02:36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인지 하나도 모르겠군요.

뭔가가 화를 내시는 듯한 느낌인데

애초에 저는 의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한 내용에 대한 비난을 한 것이지

무관심에 대해서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저는 youngdock님이 간과하고 있는듯한 "이상하면 의심하는 것이 옳다" 의 잘못된 점을 언급한 겁니다.
사악군
13/10/25 02:45
수정 아이콘
아 저도 yongduck님의 댓글에 단 댓글입니다..계층형이어서 90percent님의 댓글 밑에 달렸는데...-_-;
yongduck님이 인용하신 내용이 적절하지 않다는 얘기였습니다.
90Percent
13/10/25 02:5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제가 많이 예민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오히려 사악군 님이 당황스러우셨을듯 하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사악군
13/10/25 03:01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저도 까칠하게 대응한 것 같아요..
YoungDuck
13/10/25 09:39
수정 아이콘
네 그렇죠. 댓글을 읽다보니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자기 주제에 넘는 복이 들어왔을 때는 반드시 의심을 하고 보라는 게 제 생각이네요.
페리페
13/10/25 00:04
수정 아이콘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위해 샘플(?)을 가져간 이후에도 아이가 바뀔 수 있을테고...
아무튼 병원에서 아이가 바뀔 가능성과 친자 확인은 별 관계가 없어 보이는데요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바뀔 것이 정 두렵다면 차라리 집에 데려온 온 이후에 검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이가 바뀔 가능성 때문이라는 건 그냥 핑계 같네요..
13/10/25 00:07
수정 아이콘
일단 결혼해보고 결정하시죠. 남자만의 의지로 될 수 있는게 얼마나 있을까요. 결혼이 기브 앤 테이크면 결혼 안하는게 최고의 선택입니다. 발가락이 닮았다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adagietto
13/10/25 00:13
수정 아이콘
저라면 어떨까 생각해봤는데 미래의 남편이 제가 힘들게 애기를 막 낳았는데 친자확인부터 하자고 하면 이렇게 나를 못믿는 사람하고 평생 살아야하나부터 생각할 것 같네요.
서로 뭐든지 확인해가면서 그렇게 피곤하게 살아야하나 후회할 것 같아요.
그럴만한 일들이 벌어지는 세상인걸 뉴스로 보면서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저까지 그렇게 살고 싶지 않네요..
전혀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서요.
라이트닝
13/10/25 02:20
수정 아이콘
신용평가결과,신체검사결과,집계약문서,연봉계약서,졸업앨범,명함 등등 안보여주는 남자는요?
adagietto
13/10/25 02:33
수정 아이콘
글쎄요..적어도 신용,건강,재산같은건 결혼전에 확인하지 않나요?보통?
그런거 확인도 안하고 결혼하나요?
저는 결혼전에 다 확인해보겠습니다
물론 상대방도 저에 대해서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저도 다 오픈 하겠죠 저런 부분은
서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부터 하고 너 나 못믿니?이런것도 아닐테고..
그런데 친자 확인은 결혼 이미 했고 애기 나왔고 부부 관계잖아요?
결혼전,후는 굉장히 큰 차이가 있죠
13/10/25 00:19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이 이야기로 남친과 대화를 나눠본 적이 있었는데.. 아마 그 유게에 올라왔던 친자확인 이야기 보고 한 기억이 언뜻 나네요.
제 이성적인 생각으로는 그래요, 남자가 친자확인을 하고 싶은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자신의 자식인걸 확인받고 싶어할거구요
여자는 임신 열달 내내 내새끼 하면서 키우지만 남자는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되는데,
감정적으로는 제가 출산했을 때 친자확인을 남편이 하겠다 그러면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혼신청서도 내밀겠죠
결혼생활이 계속될 수 있는건 신뢰라고 생각하고 그 신뢰가 무너졌으면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사라지는 거라고 생각되고요.
마찬가지로 남편이 회식자리에 나가서 룸에를 가나 노래방에 가나 위치추적까지 하는 와잎들을 보면 참 안쓰럽다고 생각합니다만.

여기까지는 남친도 동의한 이야기이고 (서로의 입장차이가 워낙에 명확하니)
저나 남친은 결혼해서 아이를 가질 생각이 절대 없는데, 우스개소리로 그럼 남자가 몰래 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더라구요.
평생 걸리지만 않는다면 몰래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걸렸을때 배신감은 더 크겠지만요.
민법에서도 자식은 친생자로 추정합니다. 괜히 추정하는게 아니지요.
adagietto
13/10/25 00:25
수정 아이콘
비슷한 생각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정나미 떨어질듯..
반대로 여자쪽에서 남편을 믿지 못해서 무슨일이든 확인하고 싶어 한다면 어떨까요?
피곤하고 불쾌할걸요..
히히멘붕이삼
13/10/25 00:23
수정 아이콘
친자확인은 해도 되는데, 친자임이 밝혀졌을 경우 친자확인하자고 주장한 쪽도 페널티를 감수해야죠. (친자 아니면 당연히 이혼사유겠고요.) 구라치다 걸리면 피보듯이, 구라 안친거 쳤다고 우기면 손등 찍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친자라고 나오면 더 화목하고 돈독한 가정으로 변한다? 말도 안되는 얘기죠. 억울하게 의심받은 쪽은 이미 오만 정 다 떨어질텐데요.
13/10/25 00:2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건 좀 분란의 소지가 될 수 있는 얘기긴 합니다만.
글쓴님 아이디가 낯익어서 한번 검색해보니 예전에 명절 문제와 남녀차별에 대해 글을 쓰신 분이군요.
글쎄요, 남녀차별 문제가 그렇게 쉬이 해결될 성질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혼비용문제나 명절문제, 시댁증후군 같은 경우가 특히 그러하지요.
현대에 살고 있는 남자들은 자기들이 차별받는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남매가 있을 경우에는 아직까지 '차별 당하면서' 자라는 집이 훨씬 많습니다.
제가 86년생인데 저, 제 친구들 역시 그런 남녀차별을 집에서건 친척들에게선 약간씩은 심한 집은 아주 심하게 당하면서 지내왔죠.

남자는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뺏기고 있으니 상대적 박탈감이 더 클 것이고
여자는 기득권이 생기니까 최대한 더 뺏으려고 들죠.
그럼 결국 서로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에서 이야기를 풀어내야 하는데, 글쓴님은 항상 남자들이 현재 굉장히 많이 피해받고 있는 걸로만 이야기하시네요.
그럼 해방 이후 약 4-50년간 여자들이 받은 남녀차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그리드세이버
13/10/25 00:33
수정 아이콘
분란의 여지가 있는 리플이 맞는거 같은데요.
물론 글쓴 분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글을 썼을 수도 있겠으나 굳이 이것이 언급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확산시키고 그외의 지엽적인 문제를 다루면 개개인별로 끝이 없죠.
저같은 경우에는 별로 남녀차별이 없는 집안에서 자랐는데 남자란 이유로 대입시에 여자라면 갈 수 있었던 여성대학교 의약대를 못썼고 남자라서 2년간의 군대를 갔다왔죠. 해방 후 4~50년의 역사의 여성이 얼마나 핍박받았는지 모르지는 않지만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인생의 주요한 지점에 남자라서 본 피해들이 존재하는데요.
13/10/25 00:41
수정 아이콘
역시 결국은 개인적인 경험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법입니다. 여자들도 마찬가지죠. 전 아직까지 여자라는 이유로 남은 생선 뼈다귀에 찬밥만 쭈그리고 앉아서 먹었던 기억을 잊지 못하고 그게 제 유년시절의 기억으로 아직도 선명하게 존재하는군요. 밥 먹을땐 개도 건드리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전 그 밥먹는 것조차 제대로 앉지도 못했죠. 심지어 옆에서는 강아지가 개밥 먹고 있었는데 내가 개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사람으로서 자존감이 참 낮아지는 사건이었죠. 전 이게 제 성격을 바꾸는 아주 중요한 기폭제 역할을 했는데 남이 보기엔 왜 그게, 라고 할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제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일이었죠.

뭐 여기까지는 개인적인 이야기니 생산성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는군요. 문제가 되는 리플이면 제가 벌점을 달게 받는걸로 감수하겠습니다. 적어도 제 판단에서 저격글은 아닌것 같거든요.
그리드세이버
13/10/25 00:46
수정 아이콘
제말은 분명 남녀차별이 존재하고 아직 대세적인 관점에서는 여성이 피해자라고 보는게 맞지만 이 글의 주제와 글쓴이의 여성관이 굳이 언급되어야 할 이유가 필요한가 싶어서요. 분란의 여지가 있다는 부분은 제가 좀 과하게 썼네요. 설마 이정도로 벌점을 받으실라구요;; 죄송합니다.
샨티엔아메이
13/10/25 00:51
수정 아이콘
저격글이라기보다 물타기글이죠.
백곰사마
13/10/25 08:39
수정 아이콘
참 다른 경우는 몰라도, 이글은 기분이 정말 나쁘네요.
제가 예전에 적은 글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이 글이 지금 남녀차별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도 아닌데

지난 글을 굳이 언급하면서, 남녀차별이니, 기득권이니 하는 말을 하면서 생각 운운
하는게 기분이 나쁘네요. 제가 무슨 분탕질은 한 겁니까, 아니면 글 도배라도 했나요?
같은 논의도 아닌, 다른 글에서 이러시는 이유가 뭡니까? 도대체?
그리드세이버
13/10/25 00: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그냥 주민등록 신청할 때에 입양등이 아니라면 친자확인을 하도록 하는 제도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남자는 당연히 친자확인을 하고 여자는 제도니까 하더라도 남편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지 않을태니까요. 여성분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의심받는 상황이 기분이 나쁠지 모르지만 남자의 입장도 이해해야죠. 여성은 자신의 몸으로 낳으니 친자인 것이 확실하지만 남성은 아니거든요. 대부분의 부부들이 신뢰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분명 아닌 쪽도 존재하는데 그것을 신뢰란 이름의 보호막으로 차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그날따라
13/10/25 00:35
수정 아이콘
남자입장에선 친자확인이 기본검사처럼 다 하는 분위기면 좋겠죠 확인서같은 느낌의
데오늬
13/10/25 00:37
수정 아이콘
의심이 가면 하세요.
그러나 깨진 신뢰에 대한 책임은 의심한 사람 스스로 져야죠. 남들 다 하는거니까~로 애써 만들어서 도망가려고 하지 말고.
솔직히 말해서 비겁하잖아요? 내가 내 마누라 못 믿는게 문제지 의무적으로 친자확인 안 하는게 문제겠어요?
adagietto
13/10/25 00:40
수정 아이콘
친자 확인을 기본적으로 의무적으로 하는 제도라..
생긴다면 세계 최초겠네요 그런 제도가 있는 나라
그리드세이버
13/10/25 00:42
수정 아이콘
뭐 꼭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고요, 만일 그러한 친자확인의 시도 자체가 도덕적으로 나쁜 인식을 지녀야 하는 당위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죠
13/10/25 00:47
수정 아이콘
의심의 당위성이라는건 다른남자에게 내 아내가 성관계를 허용했음이란 명제에서 출발하지 않습니까?
이건 바람직한 성도덕질서에 위반하는 일 아닌가요? 그렇다면 그 위반한 일은 당연히 도덕적으로 나쁜 일이고
내가 아닌데 그런 취급을 받았다면 나쁜 인식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adagietto
13/10/25 00:48
수정 아이콘
주민등록 신청할때 확인하는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쓰셨길래요..
도덕적으로야 나쁠게 있겠습니까.
그걸 쿨하게 이해해주는 여자 만나면 그런 제도 없어도 그냥 하면 되는거겠죠.
그런 여자가 몇이나 될까가 문제겠습니다만..
13/10/25 00:50
수정 아이콘
그렇게 되려면 일단 바람 자체가 도덕적으로 잘못된 게 아니라는 인식이 필요한거죠.
그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니가 잘못된 일을 했을지도 모르니 검사해봐야겠다'는 개념을 벗어나질 못하니까요.
13/10/25 00:52
수정 아이콘
전 사실 몇 십년이 지나면 이런 친자확인이 의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건 사회적으로 성도덕질서라는 개념이 많이 사라져일텐데, 아직까지는 배우자의 바람은 인간이 살고 있는 곳에서 용납되지 못하는게 현실이죠. 결혼이라는 의무로 묶임으로서 유일하게 무촌이 되는 사람에게 유일하게 허락해야 되는게 바로 성이라고 생각하고 이 생각은 아마 대부분의 미혼남녀들에게 동일할 것인데 아직까지는 신뢰란 말을 들이대도 그렇게 잘못된 인식인 것 같지는 않군요.
그리드세이버
13/10/25 00:55
수정 아이콘
위의 리플까지 포함해서 말씀드리자면..
흠흠..이럼 제가 마치 제가 결혼하면 친자확인을 꼭 할 것 같이 느껴져서 억울하지만..ㅜㅜ
분명 이렇게 굳게 믿고 있다가 사실은 친자가 아닌 경우가 많고, 그런 확인을 하면 xx놈 취급 당하는 문화가 당연할 바에야
친자확인 자체가 쿨하고 신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쪽으로 되었으면 좋겠다는 취지 였습니다.
13/10/25 00:57
수정 아이콘
위쪽 리플을 뒤늦게 봤는데 저도 좀 날카롭게 얘기한 면이 있는것 같아 사과드립니다.
어찌되었건 사회는 변하고 있고 시일이 좀 걸리겠지만 전 기존 성도덕질서는 거의 파괴되어 가고 그럴때쯤에는 친자확인이 문제시 되지 않는 방향이라고 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직 많이 충돌하는 과도기적 시기에 놓여 있으니까요.
adagietto
13/10/25 01:00
수정 아이콘
적어도 아직까지는이죠..아직까지는...
데오늬
13/10/25 00:5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믿고 있다가 사실은 친자가 아닌 경우라는 게 내 마누라 못 믿는 경우잖아요. 의심이 타당하면 해 보는 거죠.
해서 친자가 아니라고 나오면 내 의심이 맞는 거고, 확인했는데 친자가 맞다고 나오면 내가 잘못한 거니까
당연히 내가 xx놈 취급을 당하는 게 맞죠. 잘못은 내가 해놓고 니가 쿨하게 받아주지 않는 문화가 문제인가요?
그리드세이버
13/10/25 01:16
수정 아이콘
부정을 저지른 것과 의심을 하는 것 간의 불균형이 너무 크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예를 들면 모든 인간관계가 어느정도 신뢰가 바탕이 되는 관계인데 확실하게 확인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고 그것이 어렵지 않은데 이것을 신뢰라는 이름으로 보호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말이었습니다.
영국의 경우(경향 신문의 2009년 기사에 따르면) 실제 친자 확인의 경우 친자가 아니게 나올 확률이 의도적으로 확인했을 때는 30% 의도적이지 않게 확인 했을 경우에도 4%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물론 유럽과 우리나라의 성문화가 다르므로 이를 곧 우리나라의 통계다라고 할 순 없겠지만 우리나라에도 이런 식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자기 자식인지 믿고 자신의 재산과 마음을 주는 피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단지 사회에 지탄받으니 안된다고 하기에는 피해를 입게될 사람들이 불쌍하지 않나요?
데오늬
13/10/25 10:04
수정 아이콘
별로요. 도대체 부정과 의심 사이의 불균형이 뭐를 뜻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그렇게 주관적인 이유를 근거로 해서 제도를 만들자거나 정착시키자는 것도 우습죠.
adagietto
13/10/25 01:07
수정 아이콘
친자 확인이라는게 몇몇 예외적인 경우를 빼고는 대부분의 경우 여자가 남편 말고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가졌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전제로 하고 하는것이기 때문에 남자 입장에선 그냥 단순한 확인 절차일지 몰라도 여자 입장에선 부부간 신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수가 없는 문제죠. 애초에..
13/10/25 01:25
수정 아이콘
대신 친자가 아니면 남자는 xx놈 취급당할 일이 없고 여자는 당연히 xx년 취급당하겠죠. 전 전혀 불공정한 거 같지 않은데요.
그리드세이버
13/10/25 01:38
수정 아이콘
거기에 남자는 엄청난 재산적 감정적인 손해를 입은것이죠. 가장 이상적인 것은 친자확인 자체가 서로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문화가 조성되는 것이겠지만.. 그렇지 않으니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같은 나쁜놈이어도 의심한 나쁜 놈이랑
상대를 속이고 어쩌면 감정과 재산적인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나쁜 놈이랑.. 어떤게 나쁠까요?
모든 의심되는 상황을 전부다 확인 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지금의 시대에 친자가 다른경우가 많이 문제가 되고 그것의 확인이 어렵지 않은데 막는 것이 옳은지 문제네요
의무화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런 인식의 변화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13/10/25 01:52
수정 아이콘
재산적 감정적 손해는 +a까지 얹어서 바람핀 여자에게 별도로 청구하면 됩니다. 그러라고 위자료가 있는거죠. 실제 막대한 피해를 입힌 나쁜놈이 의심한 나쁜놈보다 훨씬 많은 위자료를 물게 될테니 그게 친자확인을 합리화 시킬 수 없다는 겁니다.

저 역시 확인하든 말든 그건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는데는 적극 동감하는데, 개인이 알아서 했으면 알아서 한 일에는 자기가 자기가 책임지라는거지 아닌 상황에서 그 뒷감당조차 하기 싫어하는 건 너무 졸렬하다는거죠. 사실 친자확인까지 갈 정도 되면 부부관계가 안봐도 훤한 수준인데 이게 사회문화적으로 쿨하게 해결될 일이기나 한가요.
그리드세이버
13/10/25 01:59
수정 아이콘
저는 사실 그래서 친자확인을 할만한 사이가 부부관계가 나빠지는 이런 상황이 고쳐져야 한다고 보거든요.
제가 꼭 하겠다기 보다는 작은 의심을 가지지만 모르고 피해를 보는 (영국수치상이지만)4%의 사람들을 위해서라도요
이건 개인의 가치관의 문제이니 좁혀지기 어렵겠네요. 저는 이만 이불로..
13/10/25 02:02
수정 아이콘
전 상대의 불륜을 의심하는 상황에서 부부관계가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는 상황은 일어날 수 없을거라고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그리드세이버
13/10/25 02:10
수정 아이콘
Siul_s 님// 옙 안녕히 주무셔요
페리페
13/10/25 00:42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애초에 부인에 대한 믿음도 없고 남의 자식을 키울 두려움이 그렇게 크다면
그냥 애를 안 낳으면 되겠네요..
피임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굳이 의심하고 검사하고 숨기고...
아니 애초에 결혼을 안 하시면 될듯....
13/10/25 00:46
수정 아이콘
결국 남을 의심해놓고 그 리스크를 짊어지기 싫다는 건데 확실하면 걸고 쫄리면 빠지는 건 꼭 타짜에서만 적용되는 얘기가 아닙니다.
jjohny=쿠마
13/10/25 00:52
수정 아이콘
아귀 횽아 지못미 ㅠ_ㅠ
13/10/25 00:53
수정 아이콘
원래는 대사를 그대로 치려 했으나 회원점수가 부족하여.... 쿨럭-_-;
jjohny=쿠마
13/10/25 00:58
수정 아이콘
페르마의 마지막 회원점수네요. 하앍하앍
그날따라
13/10/25 01:04
수정 아이콘
아 그러고 보면 결혼을 무슨 계약, 인수합병처럼 하는 분들 있잖아요. 그런분들은 자연스럽게 친자확인 할지도 모르겠네요
샨티엔아메이
13/10/25 01:20
수정 아이콘
사실 대부분 그쪽분들 케이스죠.
'결혼은 현실이다'를 외치며 적당한 사람 물색해서 결혼했지만 미미한 감정교류에 갈증을 느끼고....
Love&Hate
13/10/25 01:08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건강검진을 요구해도... 신뢰를 깬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아주 어릴때 친척어르신이 그것때문에 혼담이 깨졌어요..
건강에는 문제가 없으셨죠. 이후에 다른 결혼 하셨고 아직도 정말 나이를 거꾸로 드시고 계십니다.
그때당시는 쉽게말해 날 장애인으로 보냐 이런거였죠.

뭐. 지금이야 건강검진을 요구하면 그럴수도 있다 정도로 받아들여지지요.아직 주류는 아니구요.
여튼 예전보다는 이해받고 있습니다. 요구한다고 이상한 사람 취급이나 배우자 결격사유 취급은 안당하니깐요.
이 신뢰의 영역이란것이 사실 상대적입니다.
건강검진은 남녀 모두에게 해당가능한 것이라서 친자확인과는 또 다르겠죠
거부감 자체가 다릅니다.. 딩시지 일방이 인정하고 얻을수 있는 것이 없으니.

그것을 개인이 깨면 그 개인에게 화살이 돌아가는거구요.
그런 불이익을 당하고 싶지 않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것을 비겁하다 이야기할 필요는 없어요.
개인이 시스템을 깨면서 불이익을 당하고 싶지 않지만 현재 시스템이 잘못되다 생각하는 부분을 시스템자체가 변하길 바라는것은 당연한거에요.

저는 친자확인이 굳이 필요없습니다. 위에 어떤분 말씀대로 저는 친자가 아니라도 키울것이거든요.
이왕 키울것이라면 모르는 채 키우는것이 좋겠죠.
그래서 알고 싶지 않은것이지
이게 신뢰를 저버리니 비겁하니 할일은 아닙니다.
개인이 아닌 시스템이 해결해줄수 있는 부분도 분명 있어요. 그렇기에 사회가 발전하는것이구요.

사실 핸드폰 뒤져봤다고 이혼하겠다는 사람들은 없지 않습니까...
이것도 신뢰의 영역인데요
핸드폰 뒤져보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는 혹시 딴 사람이? 라는 의심에서 비롯되는건데요.
그정도 선에서 이해할수도 있는 일인데 말이죠
王天君
13/10/25 01:08
수정 아이콘
무언가를 확인하고자 할 때, 그 전제가 뭐가 되는지를 봐야죠.예로 든 부분은 너 혹시 돈 없는 거 아니니? 너 혹시 안 건강한 거 아니니? 입니다.
그런데 친자 확인은 부부관계에서 가장 은밀하고 사적인 부분을 건드립니다. 너 혹시 다른 상대랑 관계한 거 아니니? 와 저 애가 내 친자식이 맞니?
당연히 기분이 나쁠 수 밖에요.
자유인바람
13/10/25 01: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jjohny=쿠마
13/10/25 01:14
수정 아이콘
당사자들끼리의 문제이고 남이 상관할 꺼리가 아닌 거야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 건데,
지금의 논점은 '남이 비난할 꺼리인가 아닌가'보다는 '상대방(여성)이 불쾌해할 일인가 아닌가'이지 않나 싶습니다.
자유인바람
13/10/25 01: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13/10/25 01:19
수정 아이콘
저는 제 남편이 그런다면 당장 친자확인해주고 그 검사결과 받아오는대로 이혼하겠지만 이건 저의 선택이죠
자유인바람님이 몰래 검사하시는 것도 자유인바람님의 선택이죠.

하지만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문제랑은 다른 얘기 같은데요?
자유인바람
13/10/25 01: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13/10/25 01:25
수정 아이콘
친자확인 얘기를 꺼냈다는 것 자체가 나를 의심했다는 것이다 -> 내가 성적으로 다른 사람과 잤다고 생각한다 -> 결혼을 지속할 수 없을 만큼 신뢰가 깨졌다 이 경우라면 이혼이 가능할 것 같지만 전 친족법을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없으니 판례를 찾아보지 않고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전 그 경우라면 이혼, 이혼이 안된다면 별거를 하겠죠. 이미 남편이 나를 의심한 시점에서 파국이지요.

제가 말하는건 그겁니다. 결국 자유인바람님 말씀대로 호불호이며 선택의 영역이고 뒷감당은 스스로가 감당한다고 했을 때
왜 이게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일인가요?
자유인바람
13/10/25 01: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13/10/25 01:4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지금 계속 똑같은 얘기만 하고 계시네요.
감정적으로 불편하고 민감한 문제라고 해서 모든 제도가 법제되고 법적으로 의무화 될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13/10/25 02:22
수정 아이콘
자유인바람 님// 그러니까 친자확인을 해서 뻐꾸기 아빠가 피해가 큰지, 여성쪽의 인권침해 피해가 큰지 한쪽은 수치화 될 수도 없는 얘기인데요. 헌법의 사생활보장 조항부터 개정되어야만 하겠죠.
13/10/25 02:33
수정 아이콘
자유인바람 님//
차라리 처음부터 인식차를 빨리 좁히는 거라고 말씀하셨으면 오히려 이렇게 빙빙 돌아올 일이 없었을 듯 하네요. 말씀하시는 미래가그렇게 먼 미래가 아닐 수도 있고요. 간통죄도 거의 존폐 상태이고 (거의 폐지될 건데) 그럼 친자확인은 더더욱 많은 수요가 급등하겠죠. 저도 미래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 한국 사회의 성도덕질서를 바탕으로 하면 아직까진 아니겠죠. 성도덕질서가 빨리 와해되면 와해될수록 그 시기는 급당겨지겠지요.
13/10/25 03:41
수정 아이콘
자유인바람 님// 인식차이야 누구의 문제라고 볼 것 없이 그게 정말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또 친자확인이 바람직한 해결책이 되면 좁혀질거라고 봅니다. 간통죄는 간신히 합헌으로 유지된 상태인데 조만간 없어질 것 같고 자유인바람님께서 주장하시는 의무화 자체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사생활보장과는 거리가 아주 먼 이야기가 때문에 의무화는 (현재 헌법상으로는) 안됩니다. 처음부터 의무화 이야기가 아니라 인식차이를 좁힌다고 하신거라면 오히려 이렇게 길게 얘기할 이유는 없었을겁니다.
또한 자유인바람님께서 주장하시는 의무화는 의무화가 됨으로 인해서 친자확인 하길 원하지 않았는데 해야만 하는 또다른 피해자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소수자를 위한다는 주장에는 맞지않지요.
건강검진이나 재산확인 같은 경우도 십년 전만 해도 꺼내지도 못할 소리였습니다. 세상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빨리 바뀌고 있죠.
리뉴후레시
13/10/25 01:26
수정 아이콘
상대 귀책의 이혼이 불가능한거지, 이혼이야 자신이 하려고 마음먹으면 하는거죠. 불가능한게 어딨습니까.
그리고 비극적 케이스가 존재한다고 의무화해야 한다면, 세상에 의무화 하지 말아야할건 뭔지 궁금하네요.
자유인바람
13/10/25 01: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리뉴후레시
13/10/25 01:39
수정 아이콘
이런 민사 문제에 '의무화'를 도입하는 건 법학적으로 오답임이 뻔히 나와있는 문제다. 백만명이 덤벼도 다 발라줄수 있다.
고 남친이 옆에서 말하네요.. 렙업한 주제에 입만 살아서.. 암튼 전 의무화에 대해선 더이상 할 말 없네요.
jjohny=쿠마
13/10/25 01:41
수정 아이콘
어쩌다 렙업을 하셔서... 끄끄
13/10/25 01:41
수정 아이콘
토론이니까 이런 얘기도 나오고 하는거지 법학적으로 보면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문제죠.
근데 그러면 심심하니까(....)
그리드세이버
13/10/25 02:23
수정 아이콘
대체 남친이 누구길래..라고 했는데 아항!
13/10/25 11:14
수정 아이콘
엄마를부탁해 님// 어쩐지 요즘 나타날만한 글에 안 나타난다고 했더니...
언제 또 무슨 일로 강등당하셨나?
강등 횟수도 체크해보면 재밌겠어요.
하긴 이리님처럼 강등했다 돌아왔다 강등했다 돌아왔다 하는 분도 드물긴 하군요.
jjohny=쿠마
13/10/25 01:2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여기서 '취존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지 싶습니다.
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대부분 '당사자 사이의 일'로 판단하시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게다가 당사자들끼리의 문제인데 이걸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어폐가 있습니다.
자유인바람
13/10/25 01: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jjohny=쿠마
13/10/25 01:28
수정 아이콘
'당사자들끼리의 문제다'라는 말씀은 그 자체로 '타인, 타주체가 개입할 일이 아니다'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국가'라는 타주체를 개입시키고, 그것도 '의무'로 못박으신다면 그 자체로 모순적인 측면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만화책 비유를 드셨는데, 조금 잘못 적용하셨습니다. 굳이 적용하자면
- 저는 만화책을 좋아합다. 이건 제 개인의 취향 문제입니다.
- 저는 국가에서 모든 국민에게 만화책을 의무로 읽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적용하시는 게 더 가깝습니다.

거꾸로, 만화책 비유를 친자확인 문제에 적용하려면 이 정도가 되겠지요.
- 친자확인문제는 당사자들끼리의 문제입니다.
- 국가에서 친자확인과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13/10/25 01:30
수정 아이콘
그러면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일이다 라는 건 본인의 주장이시고
답은 뻔히 나와 있다는 자유인바람님의 이야기와는 어폐가 있는 거네요?
리뉴후레시
13/10/25 01:30
수정 아이콘
'장려'와 '의무화'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비교할 수준도 아닌걸 비교하시네요.
jjohny=쿠마
13/10/25 01:33
수정 아이콘
피임으로 비유를 바꾸셨는데, 논리의 구멍은 메워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성관계를 맺고 피임은 선택입니다.
- 국가에서 모든 (당장 임신이 원치 않는) 커플들에게 피임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앞에 주장하신 것처럼 피임 비유를 적용하시려면 이렇게 하시는 게 더 가깝습니다.

거꾸로, 피임 비유를 친자확인 문제에 적용하려면 이 정도가 되겠지요.
- 친자확인문제는 당사자들끼리의 선택입니다.
- 하지만 국가에서 좀 더 친자확인문제에 대해 알리고 장려하는 공익 광고를 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자유인바람
13/10/25 01: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jjohny=쿠마
13/10/25 01:43
수정 아이콘
개입 (介入) [명사] 자신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일에 끼어듦.
성교육과 피임 공익광고는 개개의 커플의 성적 관계에 '개입'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그리고 '의무화'의 영역으로 가면 그건 더 이상 '자유로운 선택의 문제'가 아니게 되는 거라는 말씀입니다.

이 건에 대해서 그 정도 수준의 '개입' 가능성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국가가 친자확인검사를 권장하는 교육/광고를 해야 한다' 정도가 비슷한 선이죠.
jjohny=쿠마
13/10/25 01:47
수정 아이콘
자유인바람 님// 거듭 말씀드리지만 '의무화' 시켜야 한다는 말씀은 '당사자의 문제가 아니다' 혹은 '당사자의 문제로 두지 않겠다/두면 안된다'라는 의미를 내포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친자확인검사 문제는 당사자의 문제다'라는 명제를 포기하시거나 '친자확인검사를 국가에서 의무화해야 한다'라는 명제를 포기하시거나 하면 됩니다. 둘 다 가져가실 수는 없습니다.
jjohny=쿠마
13/10/25 01:53
수정 아이콘
자유인바람 님// 그러니까 그게 사회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의무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친자확인검사 문제를 더 이상 당사자들만의 문제로 둘 수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거라구요.

'원래는 당사자의 문제이지만, 사회적 피해가 커진 만큼 앞으로는 당사자의 문제로 두지 말아야 한다' 정도의 견해이신 걸로 이해하겠습니다.
히히멘붕이삼
13/10/25 01:55
수정 아이콘
자유인바람 님// 바람폈을 때 이혼사유가 되는 것과, 바람피는 지 아닌지 의무적으로 확인받아야 한다는 건 다른데요
13/10/25 01:55
수정 아이콘
아무리 봐도 무리수인 거 같지만 굳이 법에 대해 계속 얘기하고 싶으시다면, 차라리 '친자확인은 그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위자료 산정 등의 문제에 있어 어떤 불리한 사유에도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한다'라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이게 하기 싫은 사람까지 친자확인을 해야 한다는 논리로 발전되는건 생뚱맞네요. -_-;
jjohny=쿠마
13/10/25 02:00
수정 아이콘
자유인바람 님// 하시고 싶은 말씀은 알겠는데, 법적으로 의무화되면 그건 더 이상 사적인 영역만으로 남지 않게 됩니다. ('의무화'된 친자확인검사를 하지 않으면 국가의 제재를 받게 될텐데, 그걸 어떻게 '사적인 영역'이요 '당사자들의 문제'요 '개인의 자유'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 부분만 인정하시면 그 논리적 구멍은 메워집니다.
13/10/25 02:01
수정 아이콘
알겠습니다. 친자확인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친자확인을 하기 싫은 사람들까지 강제로 친자확인을 해야한다는 주장에 적극적으로 반대합니다.
jjohny=쿠마
13/10/25 02:38
수정 아이콘
자유인바람 님// 결국 소수의 (잠재적, 실질적) 피해자들의 '피해방지 및 예방'을 위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친자확인검사를 받지 않을 자유'를 국가에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건데,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범죄자/간첩 등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상당하니 불심검문을 부활시켜야 한다' 이런 식의 주장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불심검문 부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이시라면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jjohny=쿠마
13/10/25 02:48
수정 아이콘
자유인바람 님// 불심검문은 '악용 가능성' 이전에, 그 자체로 시민의 권리와 자유가 공권력에 의해 침해되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축소/제한이 생긴 겁니다. (악용 가능성은 불심검문 논점의 본질이 아닙니다.)

친자확인, 건강검진 교환, 재산확인 등이 결혼에 있어서의 기초공사/선결과제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알겠는데, 현 시점에서 대다수의 국민들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그 부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되는 것이 선결과제겠죠. 지금 시점에서 의무화를 외치시는 것은 명분도, 실현 가능성도 없습니다.

심지어 배우자 계좌를 무단 조회하는 것도 불법이 된 세상입니다. 이것은 일련의 잠재적 피해가능성보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부부 사이에도!)와 그에 대한 권리, 자유를 존중하겠다는 뜻입니다.
jjohny=쿠마
13/10/25 02:59
수정 아이콘
자유인바람 님// 불심검문에 대한 생각은 이해했습니다.
다만 그런 생각을 이 친자확인검사 논점에 적용하자면 이렇습니다.
상시 감시식 강제불심검문 허용 = 전 출생아에 대한 친자확인검사 의무적 시행
특별한 경우에 강제불심검문 허용 = 특별한 경우(ex. 의심되는 사례)에 대한 친자확인검사 의무적 시행
jjohny=쿠마
13/10/25 03:21
수정 아이콘
자유인바람 님// 그렇게 사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신다면 더욱더 치밀한 논리와 탄탄한 근거를 갖추셔야 합니다.
"친자확인을 하고 싶은데 뒷탈이 두려운 사람들과 친자확인을 안하고 있는 사람들중 피해자를 위해 의무적으로 친자확인을 해야한다를 적극적으로 주장합니다."라고 하셨는데,
이걸 설득하시기 위해서는 우선 그 주장을 지탱하고 있는 '피해자 우선 원리'가 설득이 되어야 하며, 이 '피해자 우선 원리'가 모든 사안에 적용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왜 이 사안에서는 특별히 적용되어야 하는지', 그 특이점까지 설득이 되어야 합니다. (그 이외에 다른 포인트들도 있지만)
지금은 둘 중 어느 것도 타 회원들에게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하고 계시기 때문에 자유인바람님께 설득되어 돌아서는 회원이 아직 나오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多대1의 논쟁에서 1이 多를 설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한 발짝 물러서서 자신의 주장과 多의 주장의 체계를 다시 한 번 침착하게 점검해보는 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반나절에서 한나절 쯤 생각을 묵히셨다가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같아서는 자유인바람님이나 다른 회원들이나 딱히 새로운 이야기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jjohny=쿠마
13/10/25 03:33
수정 아이콘
자유인바람 님// 위에 장판파 얘기 하신 부분 때문에 '설득'을 목적으로 대화하시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자확인검사 의무화 부분은 좀 별개인가보군요.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그냥 가치관이 좀 다른 것으로 이해하고 저는 일단 물러나겠습니다.
현실감각
13/10/25 01:42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건 몰래하고 안들키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그 전에 이런 상황이 안나오는게 최선이라고 보지만요)
그런데 이게 국가에서 의무로 시행하는건 좀 너무 나갔다고 보는데요...
개인적으로 이건 간통처럼 도덕적인 개념의 문제라고 봐서 법적 의무화는 무리라고 봅니다.
자유인바람
13/10/25 01: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히히멘붕이삼
13/10/25 01:53
수정 아이콘
의무화했을 때 침해받는 여성 인권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국가가 나서서 여성의 정조를 의무적으로 시험해주겠다는 발상이 우리나라 헌법상 허용되리라 보시나요?
자유인바람
13/10/25 02: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히히멘붕이삼
13/10/25 02:18
수정 아이콘
국가가 정당한 이유 없이 내 정조를 시험해주겠다는데 이게 폭력이 아니면 뭐죠. 니가 바람필지 아닐지 확실하진 않지만 혹시라도 바람필 경우를 대비하여 아내가 아닌 여자와 성생활 했을 경우 국가에 보고하여라, 는 것과 비슷하게 말도 안되죠.
히히멘붕이삼
13/10/25 03:04
수정 아이콘
자유인바람 님// 기본권제한의 여지를 가지는 입법은 엄격하게 제한되기 때문에 "-라는 식으로 생각하면 법제화 가능하지 않겠어?'라고 입법의 가능성을 주장하시는 건 곤란합니다. 거기에 필요적(의무적) 이라는 말까지 들어가면 더하죠. 전국민을 상대로 필요적 규제를 입법화하는게 얼마나 힘듭니까.

판례에 이미 성생활에 대한 정보, 내밀한 사적영역에 근접하는 개인정보는 특별히 보호받아야 한다고 하고 있고, 개인정보의 수집은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고, 공공기관의 업무수행에 쓰일 때 정도라고 법에서 명시하고 있으며, 원칙적으로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 수집, 보관, 이용 등은 개인정보자기결정권에 대한 제한으로 판시하고 있습니다.
현실감각
13/10/25 01:59
수정 아이콘
친자문제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뭐가 있을까요?
가정파탄 문제라면 문제의 규모에 비해서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크다는 느낌이 듭니다.
(친자확인 자체의 비용도 필요성을 못느끼는 사람에게는 낭비일 뿐이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힘들 것 같아서...)
그리고 친자가 아닌 아이를 키운다는 문제도 일단 모르고 키웟다면 사회적으로 해가 될 것도 없구요.

그리고 간통 문제 같은 경우는 의무화가 가능한지 불가능한지의 문제가 아니라, 도덕적인 문제를 형법으로 다루는게 불합리하다는 내용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유인바람
13/10/25 02: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현실감각
13/10/25 02:15
수정 아이콘
친자문제로 인해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많은가요?
아직 친자확인 의무화를 생각할 정도로 그 사례가 많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현실감각
13/10/25 02:34
수정 아이콘
자유인바람 님// 피해가 굉장히 많았다면 진작에 사회적 이슈가 되지 않았을까요? 4%는 친자가 아닌 비율의 추정치이지 피해숫자의 근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0.5%면 1000명 중 1명인데 이 정도면 벌써 사회적 이슈가 됐을 것 같네요)
오카링
13/10/25 01:28
수정 아이콘
이런 경우처럼 법을 만들고 그것을 시행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도 필요하고 비용도 필요하고 시간도 필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이건 꼭 만들어야 하는 것이고 시행해야 한다고 하려면 그러기 위한 근거가 필요한데, 굳이 '법'까지 만들어서 친자확인을 가능하게 하려면 그만큼 속고 키우는 남자가 많다는 그런 실질적 통계라도 나오거나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하는거 아니에요? 얼마전에, 학교에서 아이들을 부를때 이름을 무조건 불러야 한다고 규정만든다 할때 반대한 사람들도 많았죠. 이름을 부르는 거 자체가 나쁘다고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근데 그걸 법제화까지 할 필요가 있냐, 는 것이었죠. 의무화 시키겠다는 거잖아요.
자유인바람
13/10/25 01: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오카링
13/10/25 01:36
수정 아이콘
저는 국민의 4%도 아니고 검사자의 4%정도로 제도화해야 할 정도라곤 생각되지 않아요
법은 가족관계에 깊숙히 개입하지 않는게 원칙이라고 알고 있네요. 문제가 있으면 개입하는것이 옳겠지만 이런 식으로 모두에게 광역으로 하는 강제개입은 신중할 필요가 있는거 아닌가요.
이런 외도 문제 같은 경우엔 그런 짓을 한 여성에게 손해배상을 세게 물게 한다던지 그런식으로 건드려야 할 문제 같다고 봅니다

뭐 ..사실 이런 일이 자꾸 심해져서 언론에도 더 자주 오르내리고, 인구에서 회자된다면 법이 만들어지지 않아도 사람들 사이에서 하는게 당연시 되겠죠.
스타트
13/10/25 01:29
수정 아이콘
왜 신뢰가 깨질 일인지 모르겠네요. 사실 확인할 수 있는건 마땅한 권리 아닌가요.
리뉴후레시
13/10/25 01:31
수정 아이콘
권리를 행사한다고 신뢰가 안깨지리란 법은 없죠.
저는 친구와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어길 권리가 있지만, 신뢰가 안깨질리가 있나요?
13/10/25 01:33
수정 아이콘
친자확인이라는 건 와이프의 바람을 전제로 깔고 들어가고 그건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성도덕질서에 위반되는 내용이니까요.
친자확인을 해야겠다. 그건 내 자식이 친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소리다. 그러면 내 아내는 나 말고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
이것 말고 다른 의심이 존재할 수 있나요?
13/10/25 01:34
수정 아이콘
친자확인을 심심해서 하는 게 아니니까요. 친자확인의 목적이 뭔지 생각해봅시다.
jjohny=쿠마
13/10/25 01:37
수정 아이콘
신뢰(信賴) [명사] 굳게 믿고 의지함.
'신뢰관계'라는 것은 나도 상대방을 신뢰하고 상대방도 신뢰할 때 비로소 성립되는 관계입니다.
친자확인검사를 의뢰했다는 것은 '신뢰'와는 괴리가 큰 행동이죠. (정말 신뢰한다면 친자확인검사를 의뢰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 이후에 다시 신뢰가 회복될 수는 있을지언정, 그 순간에는 '신뢰관계'가 깨진 것이 맞습니다.
adagietto
13/10/25 01:42
수정 아이콘
친자 확인이라는게 몇몇 예외적인 경우를 빼면 결국 배우자의 부정을 의심해서 하는건데 왜 신뢰가 깨지지않나요?
여자 입장에선 나를 그렇게 못믿나?나를 그렇게 못믿는데 평생 어떻게 함께 살아? 100%죠.
현실감각
13/10/25 01:53
수정 아이콘
이성적으로 보면 그런데...
사회적으로 보면 여성이 이런 문제에 더 민감한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이런 이슈 때문에 받는 타격은 여자쪽이 훨신 크니까요.
엄마를부탁해
13/10/25 01:38
수정 아이콘
.
jjohny=쿠마
13/10/25 01:40
수정 아이콘
제840조(재판상 이혼원인) 부부의 일방은 다음 각호의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에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 <개정 1990.1.13>
1.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
2.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한 때
3.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4.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5. 배우자의 생사가 3년 이상 분명하지 아니한 때
6.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민법에서 규정하는 '재판상 이혼' 사유입니다.
물론 이것만 봐서는 잘 모르겠고 판례가 필요하겠네요. 어헣
13/10/25 01:44
수정 아이콘
판례를 열심히 찾아봤는데 나오는건 없고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사유로 걸고 넘어지면..
이혼사유라는게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가 되는 성질이라..
글쎄요 아마 이런 판례는 아직 없는 듯;
그리드세이버
13/10/25 01:46
수정 아이콘
사실 근데 친자확인을 하고 그 과정에서 이혼한 부부들이 쪽팔리게 친자확인해서 이혼했다 이러지는 않겠죠.
뭐 그외의 성격적인 다툼도 컸겠고 다른 문제도 많지 않겠습니까? 험험
13/10/25 01:4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그냥 '성격적 차이'로 이혼했을 가능성이 더 커보입니다... 이건 판례 나오면 뉴스로도 나올 테니 모르진 않을것 같아요.
사악군
13/10/25 02:02
수정 아이콘
남편이 의처증이 있어서 계속 의심하고 괴롭혔다, 심지어 몰래 친자확인까지 했다
이렇게 남편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정도로 가면 남편이 몰래 친자확인을 했다는 건 상당히 유력한 증거가 될겁니다.
13/10/25 01:40
수정 아이콘
2012년 기준으로 출생자는 48만 4천 3백명으로 추정됩니다. 통계청 기준이고요.
http://www.index.go.kr/egams/stts/jsp/potal/stts/PO_STTS_IdxMain.jsp?idx_cd=1428

2012년 대법원 기준으로 소송 건수는 5050건이네요. 이건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있을 때라고 추정합니다.
http://health.joseilbo.com/html/news/?f=read&code=1327972365&seq=4681

문제는 유전자검사를 한 횟수가 추정이 안됩니다. 윗 기사에 따르면 3만명이라고 하는군요.

이게 과연 법제화 될 정도로 사회적 가치가 높은 일입니까?
사악군
13/10/25 02:32
수정 아이콘
아주 단순하게 검사비용을 20만원 잡으면 매년 소수 의처증 환자들의 불신을 해소해주기 위해 국가예산 960억원을 쓰자는 얘기가 되네요.
..저는 아내분이 의심되는 분들이 각자 알아서들 검사하시기 바랍니다... 유전자 검사업체의 대호황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흐흐
샨티엔아메이
13/10/25 01:41
수정 아이콘
의심받는일은 당연히 기분나쁘겠지만 현재 추세로보건데 언젠가는 보편화되리라 봅니다.
그렇게들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부간의 신뢰가 확실히 깨지고 법적으로까지 문제가되는 '친자불일치'의 확률이
지금당장도 생각보다 높은데다 앞으로는 그 확률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거든요.
인식이 바뀌는데는 얼마 안걸릴거 같은데 의무화는 좀 오래걸리거나 거기까지는 안갈수도 있지싶네요.
13/10/25 01:46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은 죽자사자 안된다고 하지만 언젠가는 보편화된다고 봅니다.
그건 사회적으로 성도덕질서가 배우자의 바람은 당연하게도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게 전제조건이에요.
지금에서야 오히려 순결을 지키는 사람이 소수이죠. 40년 전만 해도 순결을 지키는건 당연했었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인식에선 아직까진 아니라는 거죠.
샨티엔아메이
13/10/25 01:57
수정 아이콘
제가 그 시기를 앞당겨 보는 이유는 친자불일치는 단순한 외도문제가 아니라서요.
자식이라는 3자가 깊게 관계됐기에 불륜이 가정에 가져다 주는 충격보다 그 여파가 더 크죠.
거기에 본능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남성에게는 '자신'의 씨를 뿌린다는것에 의미를 두는만큼
인식의 변화과정에서 남성들은 좀 더 집요하게 반응할거고요.
adagietto
13/10/25 01:55
수정 아이콘
저는 결혼이라는 제도도 나중에는 형식적인 의미만 남을거라 봅니다.
그러면 친자 확인이 정말 의무화 될지도요..
샨티엔아메이
13/10/25 02:00
수정 아이콘
바로위 댓글에도 썼듯이 부부 관계유지와 친자불일치문제는 좀 다른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부부문제와 붙어서만 반응하지는 않을거라는 거죠.
청춘거지
13/10/25 01:47
수정 아이콘
저는 애 낳을때 산부인과에서 확인해줬으면 하네요.
의심있던사람이 검사한경우 30% 아닌경우 4%면 수치가 높은거 아닌가요??
불륜공화국소리 나온지도 오래되었고 이혼률도 지금 상당히 높죠
시간이 지나면 의무적으로 하는건까진 몰라도 보편화 될꺼라고 봅니다.
뉴질랜드처럼 막장으로 가는경우만 없다면요
그리드세이버
13/10/25 01:49
수정 아이콘
뭐 영국의 경우라서 우리나라의 절대적인 통계라고 볼 수 없긴 하죠
청춘거지
13/10/25 02:26
수정 아이콘
그렇긴해도 사람사는곳은 다 비슷비슷할꺼라고 봅니다.
오카링
13/10/25 01:55
수정 아이콘
그런데 뉴질랜드 같은 경우 여자들이 바람으로 맘대로 애 낳아도 남편에게 키우게 할려고 법까지 만들어서 친자확인 못하게 해놓고 맘껏 바람핀다는데 이거 진짜 사실인가요?

아무리 그래도 이건 뭐 너무 막장같아서 과장된 것 같기도 하고... 아시는 분께 설명 좀 듣고 싶네요...
청춘거지
13/10/25 02:31
수정 아이콘
뉴질랜드는 친자확인이 금지입니다. 그래서 다들 호주가서 확인하고 오구요
불일치 나와도 일정기간 양육비 부담해야 합니다;;;
13/10/25 02:34
수정 아이콘
뉴질랜드는 '와이프 동의 없이' 친자확인이 금지라고 하네요.
리뉴후레시
13/10/25 01:57
수정 아이콘
남녀가 어떤 문제를 신뢰로 끝낼지 구체적 감시나 확인을 할지는 각자가 정할 문제죠.
연봉확인이든, 친자확인이든, 상대방의 휴대폰 카톡 검사든 말이죠.
하지만 저런걸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있을지몰라도, 달가워할 사람은 별로없을거라 생각해요.
위에서 4%의 친자불일치가 있다는 기사가 있던데, 제가 알기로 기혼자의 불륜비율은 훨씬 더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럼 그 사회적문제가 심각하니 상대의 휴대폰을 검사하거나, 위치추적을 하거나 하는 행동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해야할까요? 심지어 의무화하던지요? 이건 이상한 것 같습니다.
친자검사를 요구받았을 때(몰래하는 건 말할것도 없구요) 여자가 기분나쁜 건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남자가 친자확인에 버금가는 의심을 받을 때 남자도 똑같이 기분나쁘리라 생각하구요. 그래도 확인할지 말지는 각자가 정할 일이겠지만, 기분나빠하지도 말라는건 폭력적인 시각이네요.
13/10/25 02:05
수정 아이콘
일단 의무화의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보죠.
헌법만 봐도 이런 사생활의 본질을 침해하는 법이 입법될 수 없다는건 논란의 여지없이 당연할 듯한 이야기이구요
친자확인 의무라는 건 그 사생활 중에서도 가장 본질중의 본질을 건드리는 겁니다.
생각해 보니 답이 너무 뻔한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군요.
13/10/25 02:07
수정 아이콘
실현가능성은 0%이죠. 그냥 토론이니까 이런 주장도 저런 주장도 있는 것 뿐입니다.

주장으로 따지면야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니 누구나 의심가는 사람을 구치소에 48시간 강제감금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가능할테니까요.
그냥 딱 그 수준의 얘기라고 봅니다.
jjohny=쿠마
13/10/25 02:08
수정 아이콘
명분이 충분하면야 실현가능성은 0%이 아니게 될 수도 있겠죠. 어헣
(적절히 행간을 읽으실 거라 믿슾셒슾...)
adagietto
13/10/25 02:23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 4% 라는게 영국의 얘기지 우리 나라는 수치고 뭐고 얘기할만한 데이터 나온것도 아직 없다는건데
피해가 막심해서 의무화해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란 매우 힘든일이죠.
사생활 침해는 뭐 말할것도 없고요..
13/10/25 02:24
수정 아이콘
근데 전 남친이랑 페탐하면서 얘기하다가 다른 관점에서 2차전 중입... 힘듭싶습셉습...
adagietto
13/10/25 02:35
수정 아이콘
고생하십니다ㅠㅠ
저는 이만 이불로 들어가야겠네요..좋은 밤 되시길~
지금뭐하고있니
13/10/25 02:29
수정 아이콘
어려운 문제네요.

근데 여기서 와이프랑 말하고 난 후에 하라는 분이 있는데, 정말 다른 뜻 없이 궁금해서 그러는데, 그건 하지 마라는 말과 거의 차이가 없지 않나요?? 어떻게 말해야 와이프한테 안 시달리고 저 검사를 할 수 있지?? 라고 생각해봐도 답이 없네요.

그리고 와이프가 불륜을 해서 낳은 아이를 내 혈육인 줄 알고 키우는 것과 처음부터 입양 등으로 내 혈육이 아님에도 키우는 것은 아주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는 와이프의 불륜의 소산을(잘못된 행위의 결과물) 나와 와이프의 잘 된 행위의 결과물로 속고 하는 것이고, 후자는 그런 것이 아니죠.. 불가능한 가정입니다만, 와이프 모르게 쌍둥이라고 하면서 혼외자를 우리 자식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즉, 친자확인 문제는 내 개인의 종족번식이나 혈육의 개념을 넘어서는 문제라는 말입니다.(위에서 이렇게 해석하시는 분이 있어 적어봤습니다.)
침착한침전
13/10/25 03:30
수정 아이콘
혼전 다른 이성과의 성관계가 자연스럽고 당연한 세태에서의 친자확인은 의심이 아니죠
혼전에 나 말고 다른 남자와 성관계는 너무 당연한거라 의심할 부분도 아니고 단순히 이 아이가 나와의 성관계를 통해 만들어진 아이가 맞는가 확인하는 것일뿐입니다

만약 첫아이의 친자확인이 기분 나쁜 여성이라면 혼전 순결자여야만할 겁니다.

혼전 순결자도 아니면서 첫아이 친자확인에 기분이 나빠지는 여성이라면 그냥 이기적인 여성인거죠
jjohny=쿠마
13/10/25 03:35
수정 아이콘
첫아이로 제한하여 논의한다고 해도 단순히 '혼전순결'의 문제만은 아니죠. '아이가 임신되던 시기'의 섹스를 '배우자'(혹은 결혼 전이라면 '연인')가 아닌 다른 사람과 했는지 아닌지는 '혼전순결'의 문제가 아니고 '배우자/연인에 대한 배신행위(바람)를 했느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

Case 1. 결혼 1년차, 임신 9개월
Case 2. 결혼 7개월차, 임신 9개월
Case 3. 연애 1년차, 임신 9개월
Case 4. 연애 7개월차, 임신 9개월

이 중에서 '어차피 혼전순결은 아니잖아?'라고 퉁칠 수 있는 케이스는 4번 정도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4번은 어차피 친자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으니 친자확인검사 논점과는 무관하죠.
침착한침전
13/10/25 03:44
수정 아이콘
의리의 영역은 책임을 지지 않으니까 하는 말이죠.
가령 혼인 하루 전날 예비 신랑이 아닌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했을 경우 법적 책임은 없지만
허니문 베이비 출산을 할 경우 아이의 친부가 누구인지는 알 길이 없죠.

즉 스스로 친부가 누구인지 아리송하게 만들 여지를 만들어 놓고 그것을 확실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선 거부한다면 이기적이라는 거죠.
하지만 자신이 혼전 순결자라면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을 것이고, 그런 면에서 스스로 떳떳하기에 기분이 나쁠 순 있다고 봅니다.

제 생각으론 첫 아이에 한해선 혼전 순결자의 여자만이 친자 확인을 거부할 명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여성은 그럴 자격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jjohny=쿠마
13/10/25 03:49
수정 아이콘
'의리'라고 하니 좀 약한 것 같아서 바꿔서 썼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자유연애(섹스)주의자라면 모를까, '임신 시점'에 자신과 교제/결혼 상태였던 상대방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임신했다면 '혼전순결하지 못했다'가 문제가 아니고 '바람을 피웠다/불륜을 저질렀다'의 문제가 됩니다.
침착한침전
13/10/25 03:50
수정 아이콘
결혼 전 하루 전날에 다른 이성과의 성관계는 불륜이 아니죠.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여지는 있지만 불법도 아니구요.
사실 결혼식 당일 날에 다른 이성과의 성관계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jjohny=쿠마
13/10/25 03:50
수정 아이콘
불륜이 아니고 바람이죠. '교제/결혼 상태'라고 했기 때문에 그에 대응해서 '바람을 피웠다/불륜을 저질렀다'라고 쓴 겁니다.
침착한침전
13/10/25 03:53
수정 아이콘
혼전 순결자가 아닌 이상 교제 상태에서 다른 이성과의 성관계는 가능하죠.
그 가능성을 스스로 만들어 놓았다면 그 가능성에 대한 확실한 확인은 감수해야한다는 말입니다.
jjohny=쿠마
13/10/25 03:56
수정 아이콘
글쎄요. '혼전 순결자가 아닌 이상 교제 상태에서 다른 이성과의 성관계는 가능하다'라는 명제는 동의 안할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요. 법적으로야 가능은 하겠죠. 도덕적으로는 일반적인 사회 관념상 매우 욕먹을 일입니다. (그 커플이 서로 그런 걸 허용하는 커플이라면 몰라도요)
침착한침전
13/10/25 03:57
수정 아이콘
다른 이성과 성관계를 무조건 한다는 말이 아니라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가능하다고 해서 다 하는 건 아니니 님 생각이 맞을 수 있지만, 가능성이란게 원래 그런거거든요.
그 가능성에 대한 확인을 감수해야한다는 말이구요.
jjohny=쿠마
13/10/25 04:00
수정 아이콘
침착한침전 님// 제 말을 이해하지 못하신 것 같은데,
'혼전 다른 이성과의 성관계가 자연스럽고 당연한 세태에서의 친자확인은 의심이 아니죠'에서
'혼전 다른 이성과의 성관계가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라는 전제가 틀렸다는 말입니다.
현 세태에서 교제 중인 사람이 다른 이성과 성관계를 가지는 건 자연스럽지도 당연하지도 않습니다.
(혼전순결주의자가 아니더라도요)
침착한침전
13/10/25 04:01
수정 아이콘
님이야 말로 제 말을 이해하지 못하신거 같은데
혼전 순결자가 아니라고 해서 무조건 다른 이성과 관계를 맺는 다는 말이 아니라 그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 경우 그런 가능성에 대해 확실히 하기 위해서 친자 확인은 감수해야한다는 말이구요. 바로 윗 댓글인데..;
13/10/25 04:02
수정 아이콘
침착한침전 님//
그럼 여성에 대한 그 가능성의 결과는 친자확인으로 나타난다면 여자는 무엇으로 내 남자에 대해 안심할 수 있죠?
남자가 술자리에 갔다왔으면 여자를 불렀나 안불렀나 속옷검사라도 하는 방법이 있나요?

그정도 신뢰가 없으면 결혼이 아니라 그냥 원나잇 스탠드죠.
jjohny=쿠마
13/10/25 04:02
수정 아이콘
침착한침전 님// 그러니까 그런 가능성이 열려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현 세태에서 보통은 그런 가능성을 열어 놓지 않습니다.
침착한침전
13/10/25 04:03
수정 아이콘
/시아. 단순 원나잇이나 외도 부분은 남자도 여자도 안심할 수 없죠.
다만 아이의 부분에 관해선 여자는 이미 안심할 수 있는 장치가 있으니 남성에게도 안심할 수 있는 장치가 바로 친자확인인 거구요.
침착한침전
13/10/25 04:04
수정 아이콘
/쿠마
보통 열어두지 않고 있지만, 보통의 경우를 벗어나는 경우가 피지알에서도 종종 유게 같은데 올라왔죠.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 확실히 한다는 말입니다.
jjohny=쿠마
13/10/25 04:06
수정 아이콘
침착한침전 님// 그런 가능성이야 결혼 후, 둘째 아이, 셋째 아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존재하죠.;;

침착한침전님의 논리는 '혼전순결주의자가 아닌 이상, 다른 이성과 성관계를 가지는 게 너무 당연한 것'이라는 전제 위에서 세워져 있는데, 전혀 당연하지 않습니다. 혼전순결주의자든 아니든, 교제 상태에 있으면 그 상대 외에는 성관계를 가지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겁니다.
침착한침전
13/10/25 04:08
수정 아이콘
/쿠마
혼전 순결자가 아닌 이상 혼전에 여러 이성과의 성관계는 자연습럽습니다.
보통 여성이든 남성이든 결혼전에 평균 연예 횟수는 5회라는 기사도 봤으니까요.

님 생각엔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는데 설마 다른 이성과 성관계를 맺겠느냐하는 말이신 거 같은데
그런 정상적인 범주를 벗어나는 경우도 종종 있고 그런 경우에 법적인 처벌 조항도 없기 때문에
남성의 입장에선 친자확인이라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13/10/25 04:09
수정 아이콘
침착한침전 님// 그러니까 그 원나잇이나 외도를 믿을 수 없다면 애초에 결혼생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는겁니다 전.
글을 좀 잘못 썼군요. 내 배우자가 원나잇이나 외도를 할 사람이 아니라는 걸 믿지 못한다면 으로 정정할게요.
jjohny=쿠마
13/10/25 04:10
수정 아이콘
침착한침전 님// 평균 연애횟수는 논점 일탈입니다. 예전에 연애를 몇 번을 해봤든 간에 '연애하고 있는 기간에는 그 상대방 이외에는 성관계를 가지지 않는 것이 당연하는 인식이 보편적이다'라는 명제는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침착한침전
13/10/25 04:13
수정 아이콘
/사아 쿠마
몇 번이나 말했지만 혼전 순결자라고 해서 결혼 전에 예비 배우자가 있음에도 무조건 다른 이성과 성관계를 맺는다.
혹은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걸 몇번 말해야하는지..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고, 거기에 대해 제제할 법적 조치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자 확인은 그 부분에 대해 남성을 보호해줄 장치가 된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할께요.
혼전 순결자가 아니면 결혼할 사람이 있는데도 다른 남자와 잔다는 말이 아닙니다.;
jjohny=쿠마
13/10/25 04:14
수정 아이콘
침착한침전 님// 본인이 처음에 하신 주장과 지금 하시는 주장이 얼마나 다른지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다음 리플에 다시 정리하여 써드리겠습니다.;;
13/10/25 04:18
수정 아이콘
침착한침전 님// 아까는 다른 남자와 잘 가능성에 대해 확인받으셔야겠다면서요..
침착한침전
13/10/25 04:19
수정 아이콘
혼전에 다른 이성과의 성관계가 자연스럽다는 말이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어도 다른 남성과 쉽게 성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로 보였으려나요?
13/10/25 04:37
수정 아이콘
침착한침전 님// 네.
에위니아
13/10/25 09:38
수정 아이콘
본문의 논지와는 전혀 무관하지만 케이스 4번인데 친자가 맞을 일도 충분히 있습죠...
꼭 사귀고나서 자는 건 아니잖습.....
뭐.. 제가 그렇다는 건 아니에요 ;;
침착한침전
13/10/25 03:4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친자 확인은 개인적으로 하는 것보단 법제화 되어서 의무화 시키는게 서로를 위해서 좋다고 봅니다.
법제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편의 의지로 친자 확인을 하는 경우엔 떳떳한 여성의 경우엔 상당한 배신감이나 모욕감을 느낄 수 있을 테지만
친자확인의 주체가 남편이 아닌 법률, 혹은 관례에 기인한다면 거기에서 느끼는 배신감, 모욕감은 사라지겠죠.

친자확인이 남성에게 안도감을 주는 행위라면 그 주체가 남성이 아닌 법률이나 관례인 경우엔 여성에게 주는 배신감이나 모욕감도 없어질 수 있기에
오히려 지금처럼 개인이 알아서 하는 경우보단 서로를 위해서 좋은 길이 되겠죠.

물론 떳떳하지 않은 여성은 매우 곤란해지겠지만요.
13/10/25 03:59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친자확인을 거부하는 여자들은 전부 떳떳하지 못하다는 건가요?
침착한침전
13/10/25 04:00
수정 아이콘
그 말이 아니라.
법제화 되어서 관례처럼 된다면 거부하는 여성들의 이유인 배신감이나 모욕감이 상당 부분 사라진다는 말입니다.
다들 검사하는 거니까 자신을 의심해서 하는 거라는 느낌은 받지 않게 된다는 말이죠.

떳떳하지 않은 여성이 곤란해진다는 말은 법제화되는 것에 대해서 곤란해 진다는 말이구요.
13/10/25 04:05
수정 아이콘
앞뒤가 다르죠. 의무화는 헌법을 갈아엎지 않는 한 불가능하고 이미 존재하는 사회적 인식차를 좁혀야죠. (전 이 토론도 그런 기능을 한다고 봅니다만)
위에서부터 계속 얘기하는 거지만 시대가 바뀌고 사회적 인식이 달라지면 그게 당연하다는 게 온다는 겁니다.
십년전만 해도 재산검사 건강검진 하자고 하면 큰일날 소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지금이야 결혼전에 가족관계증명서 같은거 교환하고 같이 웨딩검진 받고 이래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 안합니다.
침착한침전
13/10/25 04:06
수정 아이콘
인식 차이야 사회적 토의가 진행되면서 바뀌는 것이니 저 같은 의견 님 같은 의견이 섞이면서 변화하게 될 거라고 봅니다. 그 사회적인 인식차이도 변화하는 거구요.
그 토의 가운데 제 의견은 이렇다는 말입니다. 님에게 강요하는건 아니에요.
13/10/25 04:14
수정 아이콘
그렇죠.
하지만 이게 배우자의 외도에 대한 의심의 문제로 접근하면 말입니다. 여자는 남자의 혼외자를 확인할 길이 없어요.
결국 친자확인 하는 자체는 남자들을 위한 입장에선 당연한 거지만 여자는 남자의 외도를 확인할 길이 전혀 없다는거죠. 너무 폭력적인 일 아닙니까?
침착한침전
13/10/25 04:18
수정 아이콘
친자확인이 법제화 되어도 남자도 여자의 혼외자를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아이가 자신의 아이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길이 있죠.
친자 확인도 마찬가지죠. 남자가 여자의 혼외 정사를 확인할 방법이 되지 못합니다.
다만 그 아이아 자신의 아이인지 아닌지만 확인이 가능한 겁니다.

친자확인이 법제화 되어도 여자가 손해보는 일은 없습니다.
13/10/25 04:19
수정 아이콘
최소한 결혼 중 혼외자에 대해 여자는 결백합니다. 남자가 10개월 이상의 장기출장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요.
하지만 남자는 다르죠.
침착한침전
13/10/25 04:20
수정 아이콘
이건 전혀 아닌 거 같어서 어떻게 답변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남자가 10개월 이상 장기 출장을 하지 않으면 24시간 여자 옆에 붙어 있는 것도 아니고..;
13/10/25 04:23
수정 아이콘
침착한침전 님//
아내가 (혼외자라면 다른 남자의 아이죠) 임신을 했는데 어떻게 남편이 모를 수가 있나요
배도 나오고 생리도 안하고 같이 살면 모를 수가 없죠;
제가 법률용어로 혼외자랑 좀 혼동해서 쓴 잘못도 있네요.
침착한침전
13/10/25 04:24
수정 아이콘
그걸 모를 수가 있어서 친자확인을 해야한다는 말이 나온건데요.
13/10/25 04:2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제가 말하는 혼외자란 부부관계 유지중에 다른 사람에게 태어난 아이를 말합니다.
결혼 전에 낳고 뭐 그런게 아니라요.
침착한침전
13/10/25 04:22
수정 아이콘
아 그런 의미였나요?
근데 왜 여자가 남자의 혼외자식을 확인할 길이 없나요? 자기가 출산했다면 자신이 다른 이성과 관계맺지 않은 경우 100% 자기 자식 아닌가요?
13/10/25 04:26
수정 아이콘
침착한침전 님//
이런 의미입니다.
A라는 여자가 B 남자와 결혼 생활 유지 중에 C와 사통을 해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C에게는 D라는 아내가 있습니다.
여기서 D에게 아이는 혼외자가 되고
친자확인을 할 경우 알려질 수 있는 건 B의 친자가 아니다이지 c가 생부다 라고 밝혀지진 않죠.
침착한침전
13/10/25 04:28
수정 아이콘
그런 경우 D는 그 아이가 자신으 아이가 아님을 확실하게 알 수 있죠. 자기가 낳은 자식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B의 경우 친자확인 전에는 자기 아이가 맞는지 아닌지 확인할 길이 없어요.
13/10/25 04:36
수정 아이콘
침착한침전 님//
아니죠 C가 생부라는 사실은 밝혀지지 않죠.
침착한침전
13/10/25 04:40
수정 아이콘
C가 생부라는 건 또 CD부부 사이에서 친자확인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죠.
한번의 친자확인이 아이의 아빠가 누구인지 알려준다는 말은 아무도 안했습니다.
다만 친자확인을 한 아빠와 아이가 친부자가 맞는지에 대한 확인을 한다는 거죠.
왜 이런 말을 하는지..?
13/10/25 04:43
수정 아이콘
침착한침전 님// 아니죠 전 AB 사이에서 태어난 (실제로는 AC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에 대한 말을 하고 있죠
그러니까 친자확인은 남성들이 본능적으로 그냥 자신의 본능을 입증받기 위한 행동이라는 겁니다
여기서 B가 피해자라는 건 부정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현재의 침착한침전님이 주장하는 그 친자확인 방식이라면
아이는 B의 친생자가 아니다 만 밝혀지는거고
그 아이의 생부를 찾아주진 않는다구요
그러니 D는 자신의 남편에게 아이가 있는지 없는지 그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는 거죠

이게 어디가 손해보지 않는 일인건데요?
침착한침전
13/10/25 04:46
수정 아이콘
확실한 건 A라는 여성이 손해보는 일은 아니라는 거죠.
13/10/25 04:49
수정 아이콘
침착한침전 님// 그럼 저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C라는 남자가 손해보는 일도 아니죠. 자기의 혼외자가 있음을 아내에게 감출 수 있고 자기는 생부임이 밝혀지지만 않는다면 D와의 결혼생활을 계속 유지할 수도 있을테고요

그러니까 결론은 사통한 사람은 A와 C인데 친자확인검사로 밝혀지는건 A뿐이라는 거죠.
히히멘붕이삼
13/10/25 04:10
수정 아이콘
확실히 '나만' 의심받는 건 아니구나 라고 생각은 들겠죠. 결혼하는 여성 전체가 의심받는 상황이니까요. 의심의 스케일이 커지니까 인식을 못하게 되는...뭐 그런 효과가 있겠네요.
침착한침전
13/10/25 04:11
수정 아이콘
개인의 차원에서 행해지면 의심이겠지만 모두가 하게 되면 굳이 의심을 하기 때문에 하는 건 아닌게 되겠죠.
히히멘붕이삼
13/10/25 04:17
수정 아이콘
모두가 하게 되면 모두에 대한 의심이죠. 본질이 여성에 대한 의심인데 이걸 국가스케일로 확장시켰다고 본질이 바뀌나요.
침착한침전
13/10/25 04:18
수정 아이콘
뭐 입대 신체 검사가 모든 남성에 대한 의심이라고 보신다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13/10/25 04:21
수정 아이콘
그렇게 말하면 학생들이 하는 신체 검사도 모든 유소년에 대한 의심인거요.
침착한침전
13/10/25 04:22
수정 아이콘
의심이 아니라는 말은 제가 한거고, 의심이라는 말은 님이 한거에요.
13/10/25 04:38
수정 아이콘
침착한침전 님// 공법 처분이 의심이 되진 않죠. 그럴만한 타당한 법적 이유가 있어서 하는 거니까요.
하지만 결혼에서 일어나는 일은 사법적인 영역인데요.
히히멘붕이삼
13/10/25 04:25
수정 아이콘
입대 신체검사에 병역기피자에 대한 조사목적도 포함돼있는 것 같은데 아닌가요? 국가는 병역의 의무를 기피하려고 거짓말하는 사람은 잡아낼 권리가 있죠. 여성의 친자확인에 대해 국가가 그런 권리를 가지는 건 말이 안되구요.
침착한침전
13/10/25 04:27
수정 아이콘
입대 신체검사는 누가 군대 빼돌리려나 보려는 의도보단 누가 적합한지에 대한 검사죠.
뭐 친자확인이 보편화 된다면 누가 바람피운 여자인가라는 의심보단 이 아이가 법적 친부의 아이가 맞나에 대한 확인 방법이 되겠죠.
히히멘붕이삼
13/10/25 04:39
수정 아이콘
침착한침전 님// 어쨌거나 국가가 남편을 대신해 의심해주고 검사해주는 거죠. 뭐 부모가 동양인인데 애가 푸른 눈에 금발, 혹은 아내가 혼외정사했다는 걸 들켰다거나 하는 합당한 이유 없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 필요적 규정이 생긴다면 떳떳한 여자들은 의심을 받는건데요. 이 의심자체가 어쩔 수 없다고 주장하시는게 님의 첫번째 입장 아니었나요?(죄송하지만 이 댓글끝으로 일단 자고 내일 확인하겠습니다. 새벽 다섯시라..답글이 늦어도 양해 부탁드려요)
침착한침전
13/10/25 04:47
수정 아이콘
법제화 의무화 되면 남편이 의심하지 않아도 검사하게 됩니다.
남편의 의심을 대신해주는게 아니죠.
히히멘붕이삼
13/10/25 09:28
수정 아이콘
침착한침전 님// 윗 문장과 아랫문장이 어떻게 연결되는 건지 전혀 모르겠군요. 애초에 검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의심이 전제되지 않으면 할 이유가 없잖습니까. 옆집 사람이 간첩인지 의심하는 상황이 많아진다고 해서, 국가적으로 민간인 사찰을 의무화하면 의심이 아니게 되나요? 국가가 국민을 의심하는 거죠. 개인 차원의 의심을 국가적으로 시행하면 의심이 아니게 된다는 논리구조가 이해가 안돼요. 내 여자가 믿음을 깨트릴만한 상당한 근거를 제공하지 않았는데도 남편이 강제로 친자확인을 하려는 것이 의심인데, 여기서 남편을 국가로 치환하면 의심이 아니게 된다구요?
네랴님
13/10/25 03:48
수정 아이콘
몰래 하는게 답이죠 뭐. 친구내외가 이런 케이스로 엄청난 트러블이 있어서 남일같지가 않군요.ㅠㅠ
HOOK간다
13/10/25 04:23
수정 아이콘
이건 법으로 만들어도 문제가 많아요.
당장 법으로 만든다고 남자들이 부인한테
말하고 확인할 거 같나요.
절대 아닙니다.
그냥 통보죠. 네 기분이 어떻든 법이 만들어졌으니 난 확인 한다
이런 뜻을 내포한다고 생각합니다.
법이 한 가정 아니 수많은 가정 파탄낼 가능성이 더 높아요.
몰래하는게 답이고 진리입니다.
법으로 만들자니.... 미친 짓입니다.
침착한침전
13/10/25 04:26
수정 아이콘
무조건 해야한다면 통보고 뭐고 저절로 되겠죠.
HOOK간다
13/10/25 04:38
수정 아이콘
그 의무적인 법은 남자에겐 좋지만 여자에게는 불리한 법입니다.
그법이 내포하는 의미가 이미 여자가 의심된다는 것을 포함하기 때문이죠.
여자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침착한침전
13/10/25 04:44
수정 아이콘
여자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의견은 현재 개인적 친자확인 신청 상황에선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남자가 신청해서 확인한다는 건 의심을 기반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게 법제화 의무화 된다면 남편의 의심에 기반이 된 검사가 아닌게 되지요.
법제화 된 상태에서 그 검사를 하면 여자들이 남편이 자길 의심해서 했다고 생각하진 않게 될테니까요.

그리고 현재 친자확인 상황은 남자에게 불리한 상황이니 친자확인을 통해서라도 남자들도 안도감을 찾으려하는 것도 있죠.
jjohny=쿠마
13/10/25 04:28
수정 아이콘
침착한침전님께서 처음 하신 주장은 이렇습니다.
----------------------------------------------------------------------------------------------------------------------------------
1. 혼전순결주의자가 아닌 이상, 나 말고 다른 남자와 성관계는 너무 당연한것이라서 의심할 부분도 아니다.
2. 단순히 이 아이가 나와의 성관계를 통해 만들어진 아이가 맞는가 확인하는 것일 뿐이다.
3. 만약 첫 아이의 친자확인이 기분 나쁜 여성이라면 혼전 순결자여야만 할 것이다. (혼전 순결자도 아닌데 기분 나쁘다면 그냥 이기적인 것이다.)
----------------------------------------------------------------------------------------------------------------------------------

반론입니다.
----------------------------------------------------------------------------------------------------------------------------------
1. 혼전순결주의자가 아니더라도 애인이 나 말고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가지지 않는 것이 현 세태에서 당연하고 보편적인 겁니다.
-> 그렇기 때문에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가졌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는 시점에서 그 생각은 '의심'이 됩니다.
2. 친자확인검사는 단순히 '이 아이가 내 아이인가 아닌가'를 확인하는 것 이외에 '상대방이 바람 여부'에 대한 의심을 해소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바람을 피우지 않았을 거라고 신뢰한다면 친자확인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바람피우지 않은 연인이 낳은 아이는 당연히 내 아이인데요.)
3. 혼전순결자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친자확인검사가 기분 나쁠 수 있습니다. 남자가 자신이 바람을 피운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 남자가 여성의 바람 여부를 의심하는 것을 여자가 기분 나빠하는 건 전혀 이기적이지 않습니다. (최소한 지금 세태는 그렇습니다.)
- 여성이 친자확인검사를 기분 나빠하는 게 이기적인 거라면, '바람을 피운 여성', 혹은 '바람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만든 여성'에 한정된 이야기입니다.
침착한침전
13/10/25 04:35
수정 아이콘
반론의 1번 부터 어긋나네요.
요즘 세태엔 누구와 성관계를 맺든지 간에 결혼 전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겠지만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 가능성에 대한 확인이 의심이 된다면 그럴 가능성을 만든 본인이 책임을 지는게 맞다는 말이구요.
2번은 똑같은 논리로 바람을 피웠는가 아닌가에 대한 의심이 아닌 단순한 친자 확인이 될 수 있는 거니 피장파장이구요.
3번은 결혼 전에 다른 사람과의 성관계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확실히 하는 것입니다. 만약 현재의 결혼 법률이 결혼을 약속한다면 결혼 직전엔 다른 이성과 성관계를 맺을 수 없게 되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기 때문에 결혼 전 다른 이성과의 성관계의 결과물?인가 아닌가에 대한 확인 차원이죠.

결혼 전엔 성관계를 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여성이 아닌 이상 결혼 전에 미래의 배우자 외에 다른 이성과의 성관계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한 확인은 감수해야한다는 말입니다. 미래의 배우자 외에도 성관계가 가능하다고 해놓고 그 부분에 대한 확인을 거부하는건 이기적이라는 말이구요.
jjohny=쿠마
13/10/25 04:36
수정 아이콘
'요즘 세태엔 누구와 성관계를 맺든지 간에 결혼 전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연애 중인 상대가 있다면 연애 외적인 성관계는 당연히 문제가 됩니다. 최소한 지금 세태는 그렇습니다.
이 부분부터 어긋나니 대화가 전혀 성립되지 않는군요. 저는 그만 하겠습니다.
침착한침전
13/10/25 04:38
수정 아이콘
사귀는 사람이 있으면 절대 다른 이성의 성관계를 할 수 없는 건 아니니까요.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습니다... 라는 말을 한 7번은 한듯합니다.
jjohny=쿠마
13/10/25 04:40
수정 아이콘
다른 이와의 성관계를 할 수 없는 게 아니라고 해서 다른 이와의 성관계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은 어불성설이죠.
할 수는 있어도 해서는 안되는 거고, 하면 당연히 문제가 됩니다.
이 말도 몇 번이나 하는지 모르겠군요.
침착한침전
13/10/25 04:40
수정 아이콘
전 아예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데요. 성관계를 할 수도 있으니까 문제 여지가 있다고 말한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해 확인을 하자는 말을 한거구요.;;
jjohny=쿠마
13/10/25 04:42
수정 아이콘
(1) '요즘 세태엔 누구와 성관계를 맺든지 간에 결혼 전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라고 하셔서
제가 거기에 대해 (2) '사귀는 이가 있다면 문제가 된다'라고 반론을 제기했더니
(3) '사귀는 사람이 있으면 절대 다른 이성의 성관계를 할 수 없는 건 아니니까요' 라고 하셨습니다.

(3)을 (1)과 이어지는 맥락에서 말씀하신 거라면 '다른 이와의 성관계를 할 수 없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이와의 성관계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는 식의 말씀을 하신 게 맞습니다.
(3)을 (1)과 별개의 맥락에서 말씀하신 거라면 논점일탈을 하신 건데, 둘 중 어느 쪽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jjohny=쿠마
13/10/25 05:0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제가 지금 침착한침전님께 하고 있는 이야기는 '친자확인검사가 필요하다'에 대한 반론이 아니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반론할 것이 있지만, 논의가 복잡해질 것 같아서 아직 꺼내지 않고 있습니다.)

'혼전순결자가 아니면 친자확인검사에 대해 기분 나쁠 이유가 없다'에 대한 반론입니다.
(왜 기분 나쁠 이유가 있는지는 이미 앞에서 설명 드렸습니다.)
13/10/25 04:4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사귀는 사람이 있으면 절대 다른 이성과 성관계를 할 수 없는건 아니다
->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
-> 그러므로 혼전순결자가 아닌 이상 첫 아이의 친자확인검사를 해야 한다

사귀는 사람이 있으면 절대 다른 이성과 성관계를 할 수 없는건 아니다
-> 연애 중인 상대가 있다면 연애 외적인 성관계는 당연히 문제가 된다
-> 따라서 누구나 친자확인검사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침착한침전
13/10/25 04:42
수정 아이콘
2번 문단에서
연애 외적 성관계는 문제가 되지만 확인하기 전에는 그걸 알 수가 없으니 친자확인이 필요하단 말입니다.
13/10/25 04:44
수정 아이콘
제 말은 문제가 되니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지 않는다는 건데요
사귀는 사람이 있을 경우 다른 사람들과 원나잇 스탠드를 한다는 건 연애 중에서도 파국의 조건이죠
침착한침전
13/10/25 04:4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파국의 조건이고 문제가 되죠. 하지만 그걸 여자가 스스로 말하기 전이나 남자가 적발하기 전에는 알 수가 없다는 겁니다.
그건 반대로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그 결과로 생성된 아이의 경우엔 여자는 자기가 낳지 않으면 자신의 친자가 아닌게 확실하지만 남자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친자확인 검사가 필요하단 거에요.
13/10/25 04:53
수정 아이콘
위에서 길게 얘기해왔던것을 끌고와서 얘기하자면, 남자의 외도 역시 그의 아내는 모르지요.
그리고 친자확인검사는 남편 쪽에서만 의미가 있습니다. 나의 친자가 맞다 / 나의 친자가 아니다 단 두가지 사실만을 알려줄 뿐이죠

그리고 전 이미 계속 말했지만 이미 그런 친자확인의심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 부부에게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13/10/25 05:02
수정 아이콘
침착한침전님이랑 저는 애초에 결혼에 대한 생각부터 많이 다른것 같군요. 전 결혼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바람을 피우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생활 전반에 걸쳐 신뢰라는 게 없다면 아예 결혼을 지속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모든걸 다 일일히 확인하려고 드는 의심이라면 끝이 없죠
어떤 남편이 친자확인검사를 하겠다고 말한다면 전 아내에게 그 남편의 모든 술자리를 졸졸 따라다니라고 말하겠습니다.
한국 사회에선 그것도 합리적인 의심이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하진 않죠. 보통 이런 경우 의부증이라는 병명이 있습니다. 부부간엔 기본적으로 신뢰가 있으니까 믿고 생활하는 것이죠.

아까부터 자꾸 생각해 보면 헌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의무, 법제 이런건 있을 수가 없는 부분이고 인식차는 의무화로 인한 법제 때문에 좁혀지는 게 아니라 사회에서 자꾸 혼외자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좁혀진다고 봅니다. 그리고 단순히 뻐꾸기 아빠만 피해자가 아니라는 점도요. 이는 여성만이 임신할 수 있는 생리적인 문제에서 기인하는 거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13/10/25 05:06
수정 아이콘
아니 이렇게 먹음직한 떡밥을 다 쉬어버린 지금에서야 보다니 신이여 저를 버리시나이까!!!!!
jjohny=쿠마
13/10/25 05:08
수정 아이콘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법입니다...가 아니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정말 늦은 법입니다. (by 박명수)
늦으셨으니 이제라도 만회를 위해 적극 참여하시면 됩니다? 흐흐
13/10/25 05:11
수정 아이콘
아.. 저도 온라인 잉여 20년인데 대충 보면 감이 옵니다. 이 전장은 이미 끝났어요. 불씨를 다시 살릴 방법이 없어요.
jjohny=쿠마
13/10/25 05:14
수정 아이콘
저랑 싸우시면 다시금 활활 타오르는 전장을 약속드립니다. 아마도 제가 그로기상태가 되기 전까지는...

...그런데 결혼이고 임신이고 친자 확인이고 혼전성관계고 자시고, 연애도 못하고 있는 제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죠?
13/10/25 05:21
수정 아이콘
유게에서 수학 성적표 받아든 아빠 게시물이 너무 감동적이라서 지금은 싸우고 싶지 않아요 어헣헣 아 그 아빠 참 눈물나네요.

는 훼이크고, 한국은 지금 새벽 5시 반일텐데 늦게까지 싸우셨군요. 근데 사실 이 주제는 곰곰히 생각해볼 수록 싸움 자체가 불가능해보이는데 용하게 3백플을 넘겼네요.
jjohny=쿠마
13/10/25 05:30
수정 아이콘
저녁에 4시간 쯤 신명나게 자고 일어났더니 오래 버텼네요. 크크 // 키배랑 병행하던 작업도 좀 전에 마무리됐고, 지금은 키배를 원치 않으신다니 ♥침대♡로 들어갔다가 나중에 복귀해야겠습니다. 어헣
13/10/25 05:31
수정 아이콘
키배가 불가능한게, 댓글을 대충 훑어보니 쿠마님과 저는 이견의 여지가 별로 없는지라. 입장을 굳이 바꿔가면서까지 키배를 할 이유는 없잖아요 :)
jjohny=쿠마
13/10/25 05:33
수정 아이콘
허어 아쉽네요. 그러면 저는 침대랑 놀러 가보겠습니다.ㅠ_ㅠ
13/10/25 05:10
수정 아이콘
친자 확인을 의무화하자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그 의무화라는 것이 결국 강제성을 띄는 것이고, 친자 확인을 남편과 아내 모두 원하지 않더라도 해야하며, 하지 않으면 징역 1년 벌금 천만원 혹은 출생 신고 거부 등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겠지요?

그런 발상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저는 상상조차 가질 않습니다. 뭐 병원쪽에서 아이 출산 때 작성하는 수술 동의서에 기본 옵션으로 친자 확인란을 넣어두고 굳이 거절하지 않으면 무조건 친자 확인을 진행한다던지 하는 정도야 생각해 볼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무지개반
13/10/25 05:26
수정 아이콘
친자 확인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분들은 결혼 후에 남자의 혼외 자식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DNA검사를 주기적으로 하는 것을 의무화해야한다는 것에도 동의하시겠지요?
13/10/25 05:28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저도 이 생각이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뭐라고 써야할 지 모르는 참이었습니다.
13/10/25 05:38
수정 아이콘
저도요......(2)
13/10/25 05:45
수정 아이콘
아예 이참에 전국민의 유전자 를 검사해서 DB화 해서
모든 신생아가 태어나면 자동으로 유전자 검사로 친부모와 친자식을 자동으로 매칭해주는 시스템을 만들어두는겁니다.

남녀모두에게 배우자의 혼외자를 걱정하고 의심할 필요가 아예 없어지는 완벽한 시스템이죠.
오렌지샌드
13/10/25 08:10
수정 아이콘
이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흐흐

여기에 덧붙여 재산을 형성하는데 부인이 공동으로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혼외자 생산에 재산의 일부를 부인의 동의없이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책임을 지실 의향이 있는 분들이라 믿습니다. 위자료에 이 부분도 포함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드세이버
13/10/25 10:19
수정 아이콘
그런데 DNA건사가 주기적으로 필요한가요? 비전공자라 왜 주기적인 채취가 필요한지 모르겠네요
사악군
13/10/25 11:47
수정 아이콘
그 사이에 태어난 애들하고 맞춰보려는 거죠..크크크
아티팩터
13/10/25 11:34
수정 아이콘
왜 주기적으로 해야하는지 귀찮은거 빼면 뭐 상관없을 거 같은데요.
지은 죄 없으면 상관없이 할 거 같은데,
친자확인은 지은 죄 없어도 하기 싫어하니 의식이 변했으면 하는 것도 있겠죠.
사악군
13/10/25 11:50
수정 아이콘
지은 죄 없이 친자확인을 하기 싫어하는 게 아닙니다. 지은 죄 없이 친자확인을 하자고 할 정도로 의심당하는 게 싫은 거죠.
아티팩터
13/10/25 11:54
수정 아이콘
의심으로 보지 않고 건강검진같이 그냥 평범한 체크로 봤으면 좋겠는거죠.
그래서 의식이 변했으면 좋겠다고 하는거고.
현시점에선 여러모로 무리일거 같긴 해요.
그냥 혈액형이 뭐다 그런거 체크되는 느낌으로 한번에 체크되도 좋겠는데.
그럼 서로 편할거 같은데 말이죠.
사악군
13/10/25 12:11
수정 아이콘
원색적으로 말하면 친자확인이란 결국 '너 나랑 자는 기간에 딴놈하고도 잔 거 아닌지 확인해보자'는 건데 이게 그냥 건강검진같이 평범한 체크가 될 수 없죠. 남자입장으로 말하자면 그냥 건강검진이 아니라 성병검사를 받아오란 소리하고 비슷한 겁니다.
도쿄타워
13/10/25 15:11
수정 아이콘
당연히 동의하시리라 믿습니다 크크
HOOK간다
13/10/25 05:30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친자확인의무화를 주장하실바에는 혼전순결 지키는 여자랑 결혼하심이 낫다고 보는 바입니다.
낭만토스
13/10/25 05:37
수정 아이콘
주장하시는 바는 알겠지만 의무화는 너무 간 것 같네요
친자확인에 대한 전반적인 의식의 경계(?)가 낮아져서 좀 더 성행(?)할 필요성은 있다고 보지만
그걸 굳이 법제화 할 것 까지는 없겠지요

그런 것 하라고 민사소송 이런 것들 있는 것 아닙니까? 알아서 하고 알아서 끝내면 됩니다.

이런식으로 가면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전 국민 아침 도수체조와 조깅을 법제화를.....
당신은 국민 건강 증진법 제 3조 1항에 따라 3일 연속 아침운동을 빠졌으므로 3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그러면 모두 살이 빠져 훈남이 될테고 여자친구도 생기나요?
13/10/25 05:40
수정 아이콘
미래에는 사회상의 변화에 따라 친자확인에 대한 부담감이 가벼워질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해도 친자확인검사의 의무화는 완전히 다른 층위의 문제이고 그야말로 빈대잡으려고 초가삼간태우는 격이 아닌가 싶어요.

이미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근본적으로 사생활문제인데 이걸 국가가 강제하는건 옳지 않다" 정도가
현대적인 법정신에 가장 부합되는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간과한 내용 몇가지만 지적하자면..

첫째,
친자확률검사가 99.9%이상의 정확도를 자랑하고 개인적인 차원에서야 100%나 다를바없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시행하면 전혀그렇지 않습니다. 그 작은 확률이 엄청난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0.1% 오차가 있다면, 천만명에게 검사하면 멀쩡한 부부 만명을 파탄낼수 있는 수치죠.
게다가 그정도로 대규모 검사를 엄청난 국세를 들여서 하려면 원가절감해야해고, 단가 낮추면서 검사킷의 정확도를 무작정 높이기 어렵습니다.

둘째,
친자확인하려는게 본능이라고 하지만 본능이라고 모두가 그에 복종하는건 아닙니다.
굳이 알고싶지 않은 진실을 알아서 고통받고 싶지 않다. 그냥 내자식이라고 믿고 키우고 싶은데 왜 억지로 검사를 하는거냐
라는 남자쪽의 반발도 무시못할겁니다.
13/10/25 09:55
수정 아이콘
첫째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네요.
과연 친자 확인 의무화를 주장(?)하시는 분들이 순간의 울컥하는 감정 말고, 이런 부분에 대한 진지한 고려를 바탕으로 주장하고 계신가 궁금합니다.
azurespace
13/10/25 06:32
수정 아이콘
전 뭐 지문도 수집하는데

아예 전 국민의 DNA 지문을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했으면 합니다.
범죄예방에도 효과적이고, 유전병의 가능성이 있으면 미리 검사를 받는다던지 할 수도 있고 여러 순기능이 있죠. 역기능요? 글쎄요 크

어차피 저는 꿀릴 거 없습니다!
혼외 자식은커녕 자식이 없... 또르르...
13/10/25 07:21
수정 아이콘
전 조금 다른의미로 친자확인해줬으면 하는 파트로 아이 신생아실에서 나올 때 엄마와 아빠 양쪽 모두 친자확인을 했으면 좋겠어요. 한쪽만 해도 되지만 99%니까 1%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제가 하도 한국드라마의 오래된 클리셰인 뒤바뀐 아기에 대한 묘한 공포가 있는지라...
페리페
13/10/25 08:52
수정 아이콘
아니.. 이런 주제가 어떻게 만선이 될 수가 있죠?
처음엔 리플 수 보고 다른 글인줄 알았어요
일일이 읽자니 왠지 패배하는 것 같고.. 참.. 그렇네요...
13/10/25 09:14
수정 아이콘
아침에 슈퍼맨 리턴즈를 보고 오니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의 심정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별다른 이유가 없으면서도 아내의 부정을 의심해서 친자 확인 하는 남자와 살고 싶지 않습니다. 도대체 믿지도 못하는 나랑 왜 사니. 하물며 이런 의사를 결혼 전에 피력한 것도 아니고 결혼 후, 출산 후에 이야기 하면 결혼 사기 당한 기분일 것 같네요.
근데 로이스 레인 아 진짜........ 욕이 나오는군요.
13/10/25 09:25
수정 아이콘
남자 입장에서 상대가 슈퍼맨이면 이건 뭐 화낼 수도 없고 눈 깔아야죠
13/10/25 09:28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추천수는 은근 오르는군요. 추천 누르는 분들의 심정도 이해는 갑니다. 요즘은 뭐 믿을 놈 하나 없는 세상이니...
adagietto
13/10/25 09:34
수정 아이콘
수치조차 아직 없는 극소수로 발생하는 일에 배우자를 못믿는 일부 남자들의 의심을 해소시켜주기 위해서 여성의 인권은 집어치우고 친자확인을 의무화 법제화 하자는 폭력적인 발상이 정말 놀랍습니다.
정 못믿겠고 꼭 해야겠다면 본인의 돈으로 본인이 뒷감당하시면서 하셔야죠.나라가 이런것까지 신경써줘야 하나요..
스타카토
13/10/25 10:36
수정 아이콘
본문의 내용이 마치 남성인권위원회의 고 성재기님이 주장할만한 내용처럼 느껴지네요.
이런 주제가 어떻게 리플이 300개나 될정도의 떡밥이 되는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보편적인것도 아닌 소수의 배우자의심건을.....남자들의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 이것을 보편적인 제도로 만들자니....
말그대로 폭력 아닌가요? 뭐....할말이 없군요...
사악군
13/10/25 11:48
수정 아이콘
고 성재기씨가 화내실지도 모릅니다.. 남성연대 주장중에서도 이정도로 참신한 건 못 봤는걸요..
키니나리마스
13/10/25 10:43
수정 아이콘
이게 300플을 넘겼군요..

지금도 친자확인은 자유롭게 할 수 있는데 국가가 의무화해서 친자확인을 원하는 사람들의 자유를 보장해주는 말은 뭔소린가 싶습니다.

자유가 아니라 불편을 해소해주자 겠죠..
ma리러
13/10/25 11:22
수정 아이콘
저는 여자인데 만약 남편이 친자확인을 요구한다면 당연하고 당당하게 응할 거에요.
대신 친자확인이 끝난 후엔 제가 이혼서류를 들이밀 것 같네요.
근데 글을 쭉 읽으면서 마치 첫날밤 보내고 이불에 핏자국이 없으면 소박맞았다던 그 옛날의 이야기가 생각나는 건 왜인지....
아티팩터
13/10/25 11:23
수정 아이콘
이건 각종 이야기로 인한 공포심이 커져서 이런거 같아요.

신생아실에서 아이가 뒤바뀌었는데 남편이 지적하자 '아버님이 눈썰미가 좋으시네요~' 하고 넘어간 병원의 괴담
여자가 결혼 직전에 과거 사귀었던 남자랑 마지막 밤을 즐겼는데 그때 아이가 생긴거 같다는 상담글의 괴담
오랫동안 키운 내자식이 실은 내자식이 아니었더라 하는 괴담 등등.

그런 괴담들이 있다보니 확인은 해보고 싶은데, 확인하면 이혼한다는 반응들이 많으니
'아 왜 그렇게 나쁘게만 보냐고, 그냥 평범한 검진으로 봐주면 안되냐고-' 라고 외치고 싶은 것으로부터 출발한듯.
중용의맛
13/10/25 11:28
수정 아이콘
개콘의 그 프로가 생각나네요.

언니 나 그냥 혼자살래~
미숙한 S씨
13/10/25 11:2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단 돈 몇푼만으로 내가 일생 살면서 가장 많이 투자(애정, 금전, 노력 등등...)하게 되는 대상 중 한명이 내 혈연이라는 걸 확실하게 인증받을 수 있는' 행위이며 동시에 내 배우자가 나를 배신했을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검증해주는 행위이고, 또한 만에 하나라도 내 자식이 병원의 실수로 바뀌었을 가능성 또한 알아보는 행위입니다.

거기다 실제로 친자확인시 30%나 혈연이 아닌 경우가 나오는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신뢰나 관습따위의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이유만으로 하지 말라는 주장이 나오는게 이상해 보이네요.

정말로, 결혼 하기 전에 재산 검사, 건강검진 받는거랑 뭐가 다른지 전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혼전이랑 혼후라서 다르다고요? 그럼 결혼 전에 임신한 상황이면 결혼 이후에 친자확인 하면 된다는 의미인가요?

믿으니까 검증하지 말라는건 정말로 우스운 얘기 같습니다. 여자들은 남자들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으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사랑하냐고 묻지 않나요?
사악군
13/10/25 11:43
수정 아이콘
믿으니까 검증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검증하는 자신이 상대방을 믿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라는 거죠.

검증하세요. '내가 널 못 믿어서 그러는 게 아니고' 같은 소리는 하지 마시구요.
미숙한 S씨
13/10/25 11:55
수정 아이콘
못 믿으면 검증을 하는게 아니라 결혼을 안했을테죠.

왜 검증하는 이유는 꼭 못믿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하는거죠?

어차피 믿는다 어쩐다 해도 눈으로 볼 수 없는건데, 그 믿음을 좀 더하기 위해서 할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13/10/25 11:52
수정 아이콘
검증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난 내 마누라 검증하기 싫은 데 왜 당신이 당신 마누라 검증할 때 뻘쭘하지 않기 위해서 나까지 내 마누라를 검증하는 게 의무화되어야하냐는 겁니다. 자기가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요. 거기서 난 빼달라구요. (나, 당신 등의 표현은 미숙한 S씨를 지칭하는 게 아니라 일반인 대상입니다)
미숙한 S씨
13/10/25 11:57
수정 아이콘
아 그건 맞는 말이죠. 친자확인을 의무화 하는건 당연히 말이 안됩니다.

다만, 친자 확인을 터부시하는 분위기는 옳지 않다고는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친자확인을 해도 이상하게 보지는 않는 사회가 형성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네요.

사실 중간의 댓글을 꽤 많이 건너뛰었는데, 다시 확인해보니 '의무화' 때문에 파이어 된 감이 좀 있네요. 크크..
13/10/25 11:59
수정 아이콘
예 뭐 그 정도는 저도 동감합니다. 상대방 여성 입장에서 기분이 나쁜 거야 어쩔 수 없겠지만, 그거야 뭐 남자가 참석하기 싫은 술자리에서 상사 접대하고 왔더니 마누라가 '너 술집 여자랑 자고 왔지?' 라고 하는 소리 듣는 거나 마찬가지니 뭐...
adagietto
13/10/25 12:04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검증 하시면 되겠죠
그건 미숙한s씨님의 입장에선 얼마든지 해도 됩니다.
다만 당연히 할 수 있는 검사를 했을뿐인데 왜 여자가 불쾌해하지 라는 생각은 하지마세요
여자 입장에서는 남자가 자신의 부정을 의심한것이거든요
재산 검사 건강 검진 말씀하셨는데 애초에 검사의 전제부터가 다릅니다.그리고 그런건 양쪽 모두의 검증이지만 친자 확인 검사는 한쪽의 일방적인 검사지요.남자쪽의 혼외 자식 존재 여부를 가릴수 있는 위에서 나온것같은 dna검사에 남자가 동의 한다면 또 모르겠네요
미숙한 S씨
13/10/25 12:13
수정 아이콘
일단 양측 모두의 검증이기 때문에 재산 검사와 다르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여성의 경우 사실상 임신, 분만을 통해 '인증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로 검증할 필요가 없을 뿐인거니까요. 예를 들어서 남자와 여자가 결혼을 하기 전에 재산 검사를 하는데, 남자가 대기업 회장인걸로 이미 인증된 상황이라면 굳이 남자의 재산을 검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이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오히려 임신-분만을 통해 여성은 자식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 검증된 반면(물론 엄밀히 말하자면, 아기가 바뀌거나 하는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니 100% 검증된 건 아니라고 하겠지만, 그런 이레귤러적 상황을 빼면 검증되었다고 말할 수 있죠.), 남성은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평생 살아가야 하는게 불공평한거 아닌가요? 이거야 말로 결혼하기 전 한쪽만 재산검증 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봐야죠. 오히려 친자 검사를 통해서 양측 모두 검증한다는 측면에서 재산검사 건강검진처럼 양측 검증한다는 면은 같다고 봐야죠.
adagietto
13/10/25 12:30
수정 아이콘
일하면서 짬짬이 보는지라 답이 늦어질수 있음을 양해해주세요
친자 확인은 양쪽 모두의 검증이 아니죠
친자 확인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남자쪽에서 자식이 자신의 아이가 아닐수도 있다는 의심에서 비롯되어서 하는게 일반적이죠 여자쪽에선 아이와 자신의 친자 확인을 하는경우는 정말 특별한 상황아니면 극히 드문 일이고요.
양쪽 모두의 검증을 비슷한 수준으로 굳이 맞추려면 남자쪽에 나 모르는 혼외자가 있을수도 있다는 의심을 하고 그와 관련된 검사를 여자가 하는 경우겠죠.
13/10/25 18:57
수정 아이콘
건강검진 같은경우는 양쪽다하는거라 동등한 입장이라 칩시다
근데 여자 같은 경우는 누구 씨를 받아왔던 자기 애인거는 100%죠
정보의 불균형입니다
굳이 의심해서는 아니더라도
남자는 어쨌든 믿더라도 결국 자기애인지는 100%확실하지는 않죠.
만에 하나를 위해서 해보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adagietto
13/10/25 20:00
수정 아이콘
건강검진은 동등한 입장이라 치는게 아니라 그냥 동등한 입장 맞고요
정보의 불균형이라는 말이 저는 좀 이상한게 어차피 남자가 여자쪽 일방적으로 믿지못해서 하는 검사인데 무슨 정보의 불균형요?그렇게 따지면 남자가 결혼한 이후에 어디가서 얼마나 씨를 뿌리고 다녔는지에 대한 정보를 여자쪽에선 전혀 얻을 수 없었으니 그것도 정보의 불균형이네요
어차피 신뢰를 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 아닌가요?
와이프를 믿고 한 점 의심이 없고 뒷감당도 매우 힘들것인데도 불구하고 그냥 만에 하나 모르니까 친자 확인을 한다는건 제 상식선에선 이해가 안되구요.
키니나리마스
13/10/25 12:20
수정 아이콘
4%입니다. 30%는 '미국과 영국에서 자기 자식이 아닌 듯하다고 의심해 유전자 검사를 한 아버지들의 생부 불일치 확률은 30%에 육박하지만' 인거고요.

남자가 배우자를 의심했는데 맞을 확률이 30%인겁니다.

전체 가정에서 30%면 300플 논쟁이 아니라 세상이 뒤집어집니다.

저 결과만 놓고보면 의심이 타당했을 확률은 최소 30%이상인거고 의심이 불합리했을 경우는 최대 70%에서 그 이하인 겁니다. 수치상 여자들이 기분나빠하는게 더 당연한데요?
13/10/25 11:38
수정 아이콘
답이 위에 나왔네요.
전국민 DNA 채취해서 아이가 태어나면 매칭시켜주면 모든게 해결되겠어요.
혼외자는 다 자기자식 찾아가는거고...
근데 99.9%로 일치하는 자식과 부모사이가 여러명이 되면 그땐 어떻게 하죠?
최근에 영화 잡스 보니까 잡스가 자기 자식이 아닐 확률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게 보이던데...
실제로 이게 일부분이 하니까 거의 100%로 보는거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면 아이는 하나인데 생물학적 생부가
여러명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참 그렇게 되면 재밌겠네요.
현실의 현실
13/10/25 11:51
수정 아이콘
괜히 4%를 봐버렸어..ㅜ ㅜ
13/10/25 11:58
수정 아이콘
어제 글 보고 댓글 달까 하다가 말았는데, 논쟁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었네요.
다른거 다 떠나서 남녀관계, 혼인관계라는게 논리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과 끈끈한 신뢰가 우선되는 것이라서, 마음이 크게 상하고 신뢰가 깨지면 이어갈 수가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뱃속에 아기 품고 있는 엄마로서, 남편이 저 몰래 친자 확인을 하거나 저한테 확인하겠다고 허락을 구할 경우 피가 거꾸로 솟을 것 같은데요.
위에 다른 분들 말씀처럼 당당히 응하고 이혼할꺼예요. 결혼생활 하고 있는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의 친자확인 시도 그 자체로 이 남자랑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테니까요. 그 정도 되면 다른 재판사유는 왈가왈부할 일도 없이 '혼인생활을 지속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에 포섭될 수도 있을꺼 같습니다.
Disclose
13/10/25 12:12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 혼인관계가 끈끈한 신뢰가 우선시 되어야 하는데, 남편이 친자확인 검사를 한다는것 자체가 아내를 `의심` 하고 있다가 밑바탕에 깔려 있잖아요?

그러면 아내들이 남편이 바람필 것 같다는 `의심` 자체만으로도 이혼 하는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몰래 친차확인검사 하는거나, 몰래 남편 핸드폰에 위치추적 어플 까는거나 전 둘 다 아주 파렴치한 짓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근데 대부분의 여성 (=아내) 분들은 남편에 대한 감시와 의심을 `단속`과 `사랑`으로 포장하는데 말이죠
13/10/25 12:13
수정 아이콘
오... 이건 저도 궁금하네요. 위치추적 어플 까는 건 친자 확인 검사와 동급 맞아보입니다.
13/10/25 12:32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동급은 아니고 비슷한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건 맞는 거 같아요.
페리페
13/10/25 12:39
수정 아이콘
바람필 것 같다는 의심 만으로 이혼하기도 하나요?;;
그렇다면 여자건 남자건 그 분들이 멍청한 거기에 뭐라 할말은 없고...

위치추적 어플 까는 것은 이해가 안 되는 행위이긴 하지만
굳이 비교를 해 보자면
바람을 핀다고 할 때에도 단계가 있지 않나요?
그냥 배우자가 있음에도 다른 사람이 자꾸 좋아지는 것만으로도 바람으로 볼 수도 있고
간단한 데이트 만을 즐기는 관계일 수도 있고
정말 바람이라고 할 수 있는 육체적관계까지 포함할 수도 있고
어쨌거나 아이까지 있을 수 있는 관계는 가장 마지막 단계이죠

남자가 바람을 폈따고 할때에도
당연히 육체적 관계가 포함 되더라도 아예 밖에서 낳아 온 아이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일껄요?
그렇기에 친자 확인 검사는 가장 마지막 단계의 의심이라고 생각하고
위치추적 어플은 아무리 생각해도 급이 다르지 않나....
13/10/25 13:22
수정 아이콘
식사시간에 걸려 확인이 늦었네요. '의심' 자체만으로 이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의심을 하게 된 계기가 있을테니 그 계기가 신뢰를 해치게 되는 단초가 될 수 있겠고, 부당한 의심이었다면 그 의심 때문에 의심당한 쪽의 의심한 쪽에 대한 신뢰가 깨지게 되니 결국 이혼에 이르게될 가능성이 있겠지요.
친자확인은 임신이 될 정도의 혼외성관계라는, 얼마 전까지는 범죄로 규정되어 있던 아주 비도덕적인 일에 대한 의심이고, 위치추적 어플을 까는 일은 그보다는 광범위하고 덜 비도덕적인 일(다른 이성과 식사를 한다거나, 놀러를 간다거나 하는 일)을 포함하는 부분에 대한 의심이라는 점에서 이를 당한 쪽에서 느끼는 당혹감과 배신감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을꺼라 생각되구요.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대부분의 여성(= 아내)이 남편에 대한 감시와 의심을 '단속'과 '사랑'으로 포장한다는 말씀은 다소 근거가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그건 성별보다는 성격과 상황에 따른 문제인 것 같고, 실제로 남편의 의처증 때문에 살 수 없다고 호소하는 여성들도 많던걸요.
사악군
13/10/25 12:05
수정 아이콘
정리하자면.. 아내가 의심스러울 수 있습니다. 의심이 가면 친자확인 할 수 있죠. 그건 잘못이 아닙니다.
다만 내가 널 못 믿어서 그러는 게 아니다 라고 변명하지 말라는 겁니다.
네가 의심할만한 짓을 했잖아 라고 하셔야죠. 그런 사정이 있고 남들 보기에도 의심할만한 납득할만한 사정이면
친자확인한다고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여기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이미 나쁘지 않아요!

아주 간략화해서 말하자면, 친자확인을 하는 데는 '의처증'이거나, '의심할만한 사정이 있거나' 두 가지 이유밖에 없죠.
내가 의심할만한 사정도 없이 친자확인을 하고 싶다면 그건 자기가 의처증이 있는 겁니다.
남들한테 내가 의심할만한 사정이 있음을 납득시킬 수 없을 것 같지만 내가 의처증있는 사람으로 보이는 것도 싫으니
우리 모두 다같이 친자확인하자는 건 비겁하다는 거죠.
Disclose
13/10/25 12:13
수정 아이콘
똑같이 남편의 바람기를 검사한다고 불법적이거나 파렴치한 짓을 저지르는 아내분들도 그냥 `의심스럽다` 라고 말하면 되죠.

거기에다가 사랑의 표현 이라느니 하는 거북한 의미부여만 안한다면요
히히멘붕이삼
13/10/25 12:18
수정 아이콘
별근거도 없이 남편 외도를 의심하고 불법조사까지 하는 그런 분들은 이미 충분히 사회에서 의부증 취급받고 있지 않나요?
HOOK간다
13/10/25 12:1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미숙한 S씨
13/10/25 12:18
수정 아이콘
의심하지 않으면 검사할 수 없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논리 전개 아닌가요?

의심할만한 사정도 없이 친자검사를 하면 의처증이라니, 비약이 아주 심하십니다.

'단순히 확인하고 싶어서'라는 이유는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인간 모티베이션의 상당수는 '단순히 ~~ 하고 싶어서'로 이뤄집니다.

인간은, 아무리 깊게 믿고 있더라도 그걸 확인하고 싶어하는 동물입니다. 당장 여자들이 자신이 사랑받는걸 믿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 처럼요.
13/10/25 12:38
수정 아이콘
혹시 결혼하시고 아이를 낳아보셨나요?
그렇지 않다면 왜 그게 의처증으로 넘어가는지 모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악군
13/10/25 13:02
수정 아이콘
그건 믿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침에 밥먹었어도 점심에 배고픈것처럼, 남자가 어제 sex했어도 오늘도 sex하고 싶은 것처럼, 여자들은 어제도 사랑한단 얘기 들었어도 오늘도 또 듣고 싶은 거에요. 어제도 선물받았어도 오늘도 또 받고 싶은거고. 여자들이 바라는 사랑받고 있다는 끝없는 확인이 남자친구 핸폰 뒤지고 이런게 아니잖아요. 그건 남자친구를 믿지 않는, 의심하는 의부증 있는 여자죠.
그리드세이버
13/10/25 12:1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정말 궁금한건 혹시나 영국 수치상의 4퍼센트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그럼 그냥 몰라야하나요? 알아서 그남자들의 의심의 감이 좋아지길 바라야하는건지..?
만일 바람핀 여자가 그래 아니면 이혼하자 그러면 확신을 가지고 검사할 남성이 얼마나 될까요.
13/10/25 12:44
수정 아이콘
그냥 몰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어요.
다만 철저하게 사적 영역에 속하고 해당하는 커플이 해결해야할 문제라는거지 국가가 나서서 검사해준다거나 하는일은 있을수없다는거죠.
생물학적으로 너무 다르기때문에 비슷한 경우를 찾기 어렵지만, 여성이 남편 몰래 뒷조사하는것과 비슷한 면이 있죠.
또 현실적으로 가능할리는 없지만 아마 전국흥신소의 뒷조사 건수를 조사해 통계내보면 실재로 숨겨둔 자식을 둔 남편일 확률도 꽤 될겁니다.
확률이 문제가 아니라 이사안은 본질적으로 부부사이의 문제이지 외부에서 참견할수록 이상해지는 사안입니다.
미숙한 S씨
13/10/25 12:23
수정 아이콘
근데 뭣보다, 아무리 깊게 믿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 아이는 당신의 아이입니다.'라는 인증을 받으면 더 기쁠거 같은데요.

그런 단순한 이유만으로도 친자확인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이런 방향으로 생각하시는 분은 별로 안계신 것 같습니다?
13/10/25 12:27
수정 아이콘
S씨님에 대해서 공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고 그냥 개인적인 감정을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런 걸 확인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본 적도 없고 만약에 그런 생각이 든다면 그런 생각을 하는 저 자신에 대해서 불쾌한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HOOK간다
13/10/25 12:35
수정 아이콘
음... 아니요. 그냥 태어났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네요. 제 아이라는걸 믿으니까요.
인증같은 거 필요 없죠. 보면 아는데요.
adagietto
13/10/25 12:43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경우라면 검증이 필요하지 않겠죠.
사랑하는 사람이 낳은 내 사랑하는 자식일텐데..
검증해서 내 자식이 과학적으로 완벽히(99%의 확률로)증명되면 사랑이 더욱더 공고해진다?
제가 부인이라면 이미 검증 하겠다 나선 시점에서 오만정 떨어졌을것같은데요
서늘한바다
13/10/25 12:33
수정 아이콘
휴... 읽다보니 참 먹먹하네요. 당연히 상황이 있으면 할 수 있지만 모두에게 하자.
말들은 다 좋게 좋게 포장하지만 (합리적 의심이다 뭐다...)결국엔 나는 함께 하는 배우자를 믿을 수 없다. 왜냐 요즘 여자들이 너무 문란하잖아..
이 말같네요.
친자 검사라는 말 속에 이미 여성의 성적 순결에 대해서는 의무화 해놓고는 전통적으로 결혼에 따른 신뢰의 원칙은 싹 무시했네요.
하나는 전통을 따르고 하나는 세태를 따른다.
참 편리하네요.

친자 검사라는 게 결국 여성에게 너는 다른 남자와 잤을거야 라는 의심을 한다는 건데 한쪽편 배우자에게는 결과적으로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것을 이렇게 쉽게 말한다는게 놀랍네요.
지금뭐하고있니
13/10/25 12:48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한데 세태적으로 불륜이 너무나 많고 혼외자인 경우도 많다면, 충분히 고민해볼만하다고 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남자들은 어떤 경우에도 배우자를 의심하지 않아야 한다면, 그럼 눈 뜨고 코 베이는 경우가 생기는 게 사실이니까요. 친자확인을 함으로써 소비되는 비용도 적지 않지만(신뢰나 뭐 그런) 안 했다가 나중에 밝혀질 경우의 충격은 막대합니다.

친자 확인이 여성의 성적 순결에 대해 의무화하고선 전통적인 신뢰의 원칙은 무시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반대로 손예진의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손예진이 '이 아이가 누구 아인지가 그렇게 중요해?'라는 발상이 친자 확인을 꺼리는데 같이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여자는 무조건 자신의 친자이기 때문에 친자 확인에 대한 욕구가 자동으로 충족되지만(그렇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여자는 그런 욕구가 전혀 없는 것처럼까지 보여지지만), 남자는 확인에 대한 욕구를 충족할 방법이 전혀 없거든요. 이를 두고 친자 확인은 '나에 대한 의심'이기 때문에 하지마라고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꼭 맞는 말인지 잘 모르겠네요.

더불어 성적 순결의 의무는 남녀에게 결혼과 동시에 생기는 것이고, 친자 확인을 한다고 하더라도 남자처럼 여자도 피할 방법이 얼마든지 있죠. 콘돔, 사후피임, 심지어 임신중절까지...모든 게 가능합니다, 대단히 냉정하게 말하면 말이죠... 저는 친자 확인이라는 기술의 발달이 과거에는 몰랐던 인간 뻐꾸기를 방지하게 만들어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어떻게 보면 이게 입증책임을 누구에게 부여할지의 문제와 유사하다고 보입니다. 친자확인을 두고 여자는 '날 못 믿어'라고 말하지만, 남자는 '난 확인하고 싶은데, 니가 떳떳하면 상관없잖아'라고 말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여자는 이미 자신의 욕구를 스스로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남자의 입장에 손을 들어주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순결에 대한 여성의 구속 문제는(남자와 비교해서) 위에 언급했던 다양한 피임법의 존재로 특별히 남자에 비해 불리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13/10/25 12:37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웬만한면 발가락이 닯았다 수준의 고민을 해야 되는게 아니면 보면 압니다. 자기 아이인지 아닌지... 자랄수록 더 그렇구요.
태어나도 한두달만 되도 알게 되어 있는게 기본적인 상황인데...
모르겠는건 아마도 아내분의 결혼전... 아니 중고등학교 사진을 확인해보면 답이 나올지도...
페리페
13/10/25 12:43
수정 아이콘
아직도 달리는 중이네요;; 게다가 높은 추천수까지...
불판 좀 갈아주세요..??!

현실적으로 당장 친자확인 의무화를 법제화 하기는 힘들고
의심될 만한 정황도 없이 본인만 친자확인을 하자니 자기만 나쁜 놈 되는 것 같고
그렇다고 확인도 안된 아이 키우기는 두렵고 그렇지만 DNA는 세상에 남기고 싶고...

그냥 간단하게
피임을 철저히 하시되 임신은 시험관 아기를 통해서 자궁에 이식을 하시면..
그것도 불안하시면 그냥 미국처럼 대리모를 고용 하시거나...
아니다 애초에 부인이 필요가 없겠네요 그냥 난자를 기증 받으시셔도 될텐데..

인공자궁이 여성을 해방시킬 거라고 주장한 학자가 있었는데
이제보니 인공자궁은 남성을 해방시킬 도구였군요..
13/10/25 12:48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근데 그렇게 태어나면 부성은 둘째치고 모성은 어떻게 되려나?
13/10/25 12:5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그 정도로 걱정되면 그냥 시험관 아기 하면 되는거죠. 이러면 출산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는거니까요.
HOOK간다
13/10/25 12:59
수정 아이콘
천재..
13/10/25 12:59
수정 아이콘
인공자궁 : 이게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미래 사회는 결국은 이 방향으로 가리라고 생각합니다.
adagietto
13/10/25 13:04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그런걸 원하는분들이 많으신듯..
13/10/25 12:56
수정 아이콘
PGR이 여초사이트였으니 망정이지 여성 vs 남성 비율이 비슷했으면 300플이 아니라 1000플이 넘어갈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남성의 입장에서 여성의 입장에 대해 아는게 쉽지 않고 남성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니까 여러가지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겠죠.
남녀 모두 자신의 친자인지 알고 싶고 혼외자가 있는지 알고 싶다면 전국민 DNA 검사밖에 없을 듯 싶어요.
뭐 언젠가는 결혼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보긴 하지만서도...
그전에 이게 의무화되는 일은 없을거라고 봅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3/10/25 13:07
수정 아이콘
의무화는 법적으로도 가당치 않은 꿈같은 얘기고...
사람들이 더러 말하는 의무화의 진정한 의미는 이게 관례처럼 되어서 문제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근데 이런 개념이라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HOOK간다
13/10/25 13:1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수십년? 아니 몇 년이 지나면 가능하겠지요.
시대는 빠르게 계속 바뀌니까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3/10/25 13:24
수정 아이콘
친자확인을 굳이 부인 동의받고 해야 하나요? 애 머리카락이나 입안 상피세포만 긁어다가 주면 끗일텐데.. ..

그냥 남자가 의심되면 하면 되지 않나요? 흠.
adagietto
13/10/25 13:28
수정 아이콘
안걸리면 상관없죠
걸리면 문제지만
13/10/25 13:34
수정 아이콘
동의받으실 필요가 없지요.
몰래 확인하고 들키지 않는다면 상관없다고 봅니다만, 들켰을 때 부인이 받게 될 충격의 정도에 관하여 여성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고, 그 리스크는 검사하시는 분이 안으셔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거의 매일 살 맞대고 사는 부부 사이에 언행이나 감정에 있어 아무런 낌새를 보이지 않고 아내 몰래 친자확인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하는 일이 가능할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아내가 보면 '우리 남편이 요새 왜 저러지? 뭔가 일이 있거나 숨기는게 있나?' 하는 생각이 들꺼 같거든요.
도쿄타워
13/10/25 15:03
수정 아이콘
아내를 의심한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한거죠. 아내 의심하는 거 맞는데요 뭐.
친자확인검사를 제안 받는 와이프, 당사자의 불쾌한 기분을 두고 사회적 개념으로 확장해 '부정적인 시선'이라 바꾼 자의적인 워딩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친자확인 검사 자체가 우리 사회에서 터부시된다고 보기는 힘든데요. 제3자들이 친자확인하겠다는 거 두고 그러던가요?
사악군님 말씀처럼 하실 분들은 하시고, 하기는 할 건데 아내를 의심하는 건 아니라는 비겁한 변명만 안 갖다붙이면 됩니다. 친자확인 후폭풍에 따른 책임은 본인이 지는 거지 남들도 같이 지게 하는 거 아닙니다.
애초에 하고 싶은 검사 못하게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친자확인 법으로 금지돼있는 거 아니잖아요. 남반구 어느 국가처럼 와이프 동의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13/10/25 21:23
수정 아이콘
이게 그냥 말장난인 이유가, 친자확인의 결과 친자가 아닐 때 남편이 어떤 대응을 하게 될지 생각해보면 다른 얘기가 나올수가 없는겁니다.
최소한 '부정적인 시각'이 억울하다고 말하려면 내 아이가 아니니까 나에게 키울 의무는 없지만만 나한테 만족 못해서 다른 남자 만난건데 뭐 어쩌겠느냐
정도는 되어야 하는거죠. 결국 바람이 가치중립적인 문제로 받아들여져야 친자확인 역시 가치중립적인 문제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거죠.
13/10/25 22:20
수정 아이콘
이게 이렇게 불타오를 줄 몰랐는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7279 [일반] - [5] 삭제됨2766 13/10/24 2766 0
47278 [일반] 카카오페이지의 새로운 수익 모델 [9] Charles8475 13/10/24 8475 0
47277 [일반] 친자 확인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바뀌어야 할 듯 싶네요 [383] 삭제됨17087 13/10/24 17087 11
47276 [일반] 피지알러를 위한 체리스위치 기계식 키보드 가이드 - 커스텀 [34] 이걸어쩌면좋아26244 13/10/24 26244 23
47275 [일반] [농구합시다!] 2차 농구모임 공지!!! [34] RENTON3753 13/10/24 3753 2
47274 [일반] 국방부의 수상한 레이스 [50] 어강됴리9598 13/10/24 9598 8
47273 [일반] 결국엔 평범한 직장인. [23] 걸스데이7640 13/10/24 7640 3
47272 [일반] 67만명의 '좋아요'를 받으신 페이스북 할아버지..jpg [23] k`9493 13/10/24 9493 7
47271 [일반] 회사에서 PGR21 차단되신 분 일베도 차단인지 확인해 보세요(본문 수정) [97] 전경준10295 13/10/24 10295 6
47269 [일반] K리그 클래식 스플릿 시스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23] 표혜미4003 13/10/24 4003 0
47268 [일반] 얼마전에 기분 안좋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43] 삭제됨6123 13/10/24 6123 0
47267 [일반] 보고싶어 [16] Walk through me4696 13/10/24 4696 0
47266 [일반] [야구] KBO 외국인선수 열전 ① - 로베르토 페타지니 [21] 민머리요정6274 13/10/24 6274 1
47265 [일반] 죽었던 기억. 세번째 이야기 [7] 3950 13/10/24 3950 0
47264 [일반] 나얼의 앨범 intro들 [7] Cavatina3666 13/10/24 3666 3
47263 [일반] 주진우 기자, 김어준씨 무죄 판결 [21] 애패는 엄마8536 13/10/24 8536 35
47262 [일반] 밤에 듣기 좋은 10곡 [4] 해오름민물장어3131 13/10/24 3131 1
47261 [일반] 새누리 강변 "국정원 댓글 5만건은 SNS 0.02% 불과" [69] 마르키아르6936 13/10/24 6936 2
47260 [일반] 평안한 밤을 위하여 [1] 해원맥3519 13/10/24 3519 2
47259 [일반] 지하철 9호선 맥쿼리 철수, 변경실시협약 체결 [62] 최종병기캐리어7564 13/10/23 7564 6
47258 [일반] MLB 투수 역대 수비 TOP 9 [20] 김치찌개5797 13/10/23 5797 1
47257 [일반] 한국 생산 하지만 일본인만 먹을수 있는 게살 [42] 김치찌개8403 13/10/23 8403 3
47256 [일반] 어린 왕자, 꿈 공장장, 이승환의 노래들 [49] 눈시BBv37908 13/10/23 7908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