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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4 11:05
글쎄요.;
저는 그냥 좀 친해져볼려고 농몇번 던지고 그런거 같은데. 날선 대답을 하기보다는 손님인데 유하게 대처할수 있었을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13/10/24 11:06
젊어보인다는 말 아닌, 나이들어 보인다는 말은 절대 칭찬이 아니죠.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은 약간 좋아하긴 합니다만. 친근감을 느끼려고 던진 말이겠지만 손님의 말이 실없네요
13/10/24 11:09
뭐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전 반대로 맥주 사러 갈 때 사장님이 계속 저 노려보시면서 미소와 함께 무언의 압박 - 너 고딩이지? 좋은 말로 할 때 이거 내려놓고 나가, 쪽팔린 꼴 당하기 전에 - 을 하셨는데 누가 봐도 제가 동안은 아니고 그저 머리가 짧을 뿐인 서른을 향해 달려가는 남정네를 고딩 취급하시는 게 솔직히 조금 기분나빴습니다. 그런데 원래 악의는 없어도 언행이 생각보다 앞서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그런분들 말이나 행동 일일이 담아두고 있다가는 속 썩으실 듯 하네요.
13/10/24 11:15
전 뭐..
의류 매장만 가면.. 다른 손님들이 한결같이 '이거 새상품 있어요??' / '이거 싸이즈 있어요??' 물어봅니다.. .. 매장 직원처럼 생겼나 ㅠㅠ
13/10/24 11:15
기분 나쁠만하죠. 오지랖이 너무 심했네요 저 손님.
저도 예전에 미용실에서 머리 자르는 아주머니가 자꾸 나이 들어보인다 나이 들어보인다 해서 인사도 안 하고 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가 20대 초반이었는데 저도 되게 기분 나빴고 그 미용실 아주머니가 미웠다는.. 잊으세요. 저래서 말 많으면 실수한다는 게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중간에 "않좋았습니다"라고 쓰신건 실수하신 듯요.
13/10/24 11:18
사실 다른사람 나이얘기할땐 무조건 어리게 말해줘야하죠
30대 중반으로 보여도 20대같다고 해주고 20대후반같아보여도 20살같다고 해주고..
13/10/24 11:23
40대후반 아저씨분이 이야기도 잘통하고 말걸어도 서글서글하게 받아주는 사람이면 아주 젊은 청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전 반대로 너무 동안이라 중학생 아들내미 둔 줌마줌씨분들이 자기아들얘기를 그리 합니다.. 순간 불편하셨더라도 이해하세요. 특히 나이드신 분들일수록 누구랑이든지 대화하려고 하십니다.
13/10/24 11:42
상심하실만 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한편으론 저 정도의 농담 혹은 멘트에 일일이 반응하시는 성격이면 서비스업 일하실때 스트레스가 남들보다 몇배는 클 것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13/10/24 11:44
글쓴님 성격도 엄청 예민하신것같네요.
상대에게 몇살이냐고 물어본것뿐인데 미소가 사라지고 기분이 상한게 느껴지면 당황스러울것같네요.... 웃으면서 먼저 말걸어주면서 오랜만에 뵙는다고까지 해주신분이 나이좀 물었다고 바로 공격적으로 나오신건 딱히 좋은 반응은 아닌것같습니다. 중년남성취급이라던지 비웃으며 말한다는게 정확히 어떤건줄 알면 이해하기 좋을텐데 너무 주관적인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 개인적으로 먼저 웃으면서 인사하고 오랜만이라고 하는건 호감이 있을때 하는 행동이지 악의를 가지고 그러는 사람은 거의 없거든요..취객도 아니고 자주오시는 손님같은데... 네네 죄송해요 늙어보여서라던지 제가 그렇게 나이들어보이게 생겼나요 라던지 손님의 해명을 안듣는척 한다던지...다 좋은 반응은 아니었던것같아요. 반대로 저는 29인데 절 당연히 젊은알바생으로 생각하고 반말을 한다던지 하대를 한다던지 하는 저보다 어린 친구들도 많이 만나지만 능글능글 드립치면서 내가 아마 오빠일텐데 하며 농담같이 나누고 기분좋게 보내드리는데..(한번은 이러다가 30대 초반 누님한테 역으로 털렸죠 ㅠ.ㅠ) 남자면 그러거나 이러거나 저러거나 어쨋거나 영혼없이 어서오세요 얼마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로 끝-_-; 일하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좋게 좋게 생각하세요^^ 원래 서비스업이란게 힘든거지만 그렇다고 작은거 하나하나에 상처받으면 본인만 힘들겁니다.
13/10/24 11:53
크크크 모태 노안인 저같았으면 같이 웃어 넘겼을거 같네요.
주변사람들중에 약간 동안으로 살았던 사람이 노안판정 받으면 맨붕을 겪던데.... 그게 아닐지....조심스런 예상을 해봅니다.
13/10/24 11:53
이정도는 웃고넘어가도 되지않나싶어요... 저도2x살인데 서른살같아요~~~라고 말한들 그렇게 기분나쁠거같진않아요. ... 저혼자만의 젊부심? 이 있거든요 큭
13/10/24 11:57
뭐 이런저런 사람이 있구나 하고 넘어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편의점이나 기타 상품 판매점 직원/아르바이트라면 별별 일 다 있을 거에요 크.
여담이지만 저는 고1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롯데리아 아르바이트 면접을 갔을때 점장님이 처음 보자마자 "어우 동안이시네, [대학생]같으세요" 하더군요. 그리고 이력서를 본 다음 서로 어색한 침묵속에...
13/10/24 12:08
정말 서비스업은 이해심이 바다와 같아야 합니다.
장사만 7년차에 이르른 저도 멘탈케어안되고 빡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는 판국인지라... 그래도 좋은사람들도 많아요. 내가 먼저 웃으면서 좀더 밝은 목소리로 으쌰으쌰하시면 손님들도 더 살갑게 대해주실겁니다.
13/10/24 12:12
굳이 잘못을 따지면 손님한테 있습니다.
그런데 손님한테 따지기도 좀 뭐한 일이고요. 앞으로 이런 일이 수백번 있을 겁니다. 비슷한 경험자 분들의 좋은 대처법이 도움이 될거에요.
13/10/24 12:14
뭐 이정도 가지고 크 싶네요.
본인 입장에서 서술된 점까지 감안하면 저 정도 손님이야 별거아니죠. 그리고 글쓴분 남자입니다. '저를 나이들어보이는 중년 아저씨로 취급하면서' 라고 되어있네요.
13/10/24 12:20
사람 대하는 알바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이 것 말고도 차고 넘치지 않나요?
'중년 아저씨로 취급하면서', '비웃으면서' 는 어느 정도 본인 감정이 이입된 생각 같은데요. 거기에 대고, '제가 나이 많아 보여요?', '늙어보여서 죄송해요' 란 글쓴 분의 답은 조금 날카롭긴 합니다. 아저씨 분이 좀 그런 뉘앙스로 이야기했더라도, 저라면. 아 그래요? 그래도 이런 얼굴이 나이들어도 쭉 그대로 간다던데.. 주변에 그런 분들 계시죠? ' 란 식으로 웃으면서 유들유들하게 넘어갈 것 같네요. 이 정도만 하더라도, 어지간한 상대분이면 동조해주실 거고, 좋게좋게 계산한 뒤 보내드릴 수 있을 듯.. 글쓴이 상황에선 계산하고 나가는 아저씨 입장에서도 찜찜할 겁니다.
13/10/24 12:24
그냥 몇마디 적은김에 제 개인적으로는
진짜 왜저러는지 이해조차 안되는일 그래도 사소한것으로만 추려보면.. 각잡아 정리해논 물품들을 하나하나 들었다가 내려놓을때는 던져놓는 사람.(아무말 안함) 캔음료를 계산하러 가져오다 바닥에 떨어뜨려 찌그러지자 새걸로 바꾸는 사람. (바꾸기전에 그냥 그거 사가시라고 말함)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돈이나 상품을 계산할 때 집어 던지는 사람.(아무말 안함) 지나가다 건들여서 상품이 떨어진걸 봤는데도 안줍고 볼일 보는 사람.(아무말 안함. 떨어져서 파손되면 말함) 술 구매할때 매장안에서는 먹을수 없다고 분명히 이야기 했는데도 라면만 먹는척하면서 몰래 숨겨서 먹는 사람. (케바케인데 지딴엔 몰래숨겨놓고 눈치보며 먹고 전혀안취하겠다 싶을땐 노터치, 일반음식점이 아니기에 술먹으면안됨.) 술병을 깨뜨려놓고 다시 꺼내오더니 깨진건 반품하면되니까 1병 값만 계산 하겠다는 사람.(2병값받음) 1+1 행사제품 구매한뒤 하나만 가져와서 반품해달라는 사람.(2개다 가져오라고 하고 돌려보냄) 카드로 결제해놓고 반품할때는 돈으로 달라고 우기는 사람.(안해줌) 가게문이나 냉장고 냉동실 전자레인지 문 발로 열고 닫는 사람.(바로 뭐라고 함, 나가면서 발로 차고나갈땐 귀찮아서 안쫓아감) 담배사자마자 그자리서 담배비닐 뜯어서 바닥에 바로 버리는 사람.(그냥 내가 주워서 버림) 가게 채 나가지도 않은 상태에서 담배불부터 붙이는 사람.(속으로 욕하고 맘) 가게 입구에 주차하고 물건사러 오는사람.(빨리사고나가는사람이면 그러려니 함) 물건집어와서 가격 말씀드리면 가격표에 다써있는데도 안보고 와서는 면전에서 조낸비싸다고 짜증내는 사람.(그러거나 말거나 ) 가격말씀드리면 이거 집앞 마트에서는 200원 싸다고 욕하는 사람.(웃으면서 그럼 거기까지 빨리가서 사라고 함(농담식)) 대낮에 바로옆에 은행두고 atm기 이용하면서 수수료 비싸다고 쌍욕하는 사람.(옆에 은행 안내해줌) 이런걸로 뭐라그러면 제가 점장인데 저보고 점장전화번호 알려달라면서 되려 화내는사람도 있었네요. 제가 점장인데요 . 무슨 말씀하시려고요? 하니 바로 나가더니만 본사에 불친절하다고 컴플레인.크크. 이정도가 생각나네요..흐흐.
13/10/24 12:30
저는 학생때 일본에서 1년반 세븐일레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이런 경우는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한국이 이 정도로 진상손님이 많나요?
13/10/24 13:22
낯익은 닉네임 현실의 현실님께서 점장이셨군요. 하하
역시 괄호 안에 쓰신 반응들 보니 점장 포스가 느껴지네요. 사실 일개 알바라면 님처럼 못반응하는 경우 많을 겁니다. 특히 두 번째의 경우는 제가 바꿔서 계산하는 분 많이 봤어요. 알바 분은 TV보느라 정신이 없었다는 크크
13/10/24 13:59
알바할때야 굳이 손님들한테 그러기 껄끄럽죠.
아니 그럴필요조차없죠 사실.크크 근데 전 어필할만한건 강하고 단호하게 하지만 친절하게 어필 해도된다고말해요. 캔찌그러진건 엄연히 상품파손인데 뭐그렇게 떳떳하게 새걸로 바꾸는지이해가잘안가요. 안된다고하면 뭔상관이냐고 우기는데 전한마디하죠. 본인이 찌그려뜨려놓고도 먹기싫은걸 다른사람은 사먹겠냐고요 흐흐
13/10/24 15:38
저도 현재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제일 어이없었던 일은 양산을 편채로 가게에 들어와서 양산이 물건 진열해놓은데에 걸렸는데도 계속 들어와서 그줄에 있던 물건들 몇개 우르르 떨어지고 결국 줍기는 하시던데 엉망으로 올려놓고...특히 마이쮸는 여러개 묶어서 투명한 통에 들어 있는데 그게 떨어지면서 다 튀어 나왔는데 빈 통 따로 마이쮸 따로 올려놓는 모습 보면서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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