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 자게에 어울릴만한 퀄리티의 글인가는 고민해 볼 만하지만
저처럼 시달리시는 분들에겐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될지도 몰라서 써봤습니다.
(반말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언제부터였을까,
3시간 이상 잠을 제대로 자본적이 언제였을까
3시간 이상 연속해서 누워있다 보면 반드시 잠을 깨게 된다.
무엇이 도화선이 되었던걸까?
나보고 매정하다고 원망 하던 그녀.?
거지 발싸개 같던 학교 선배?
아니면 .. 아니지
딱히 누군가에게 사무치게 원망을 살 행동을 하지않았다. 오히려 내가 증오하고 있다면 모를까.
나의 체질이 문제인가로 고심을 해봤다
전혀.. 너무 건강해서 오히려 문제가 안된다
가족력이 문제인가?
친누나는 가위에 심하게 눌려서 괴로워한적이 많았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한 뒤에는 괜찮아졌다
역시나 이쪽 문제는 아닌것 같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만큼 멘탈이 쪼개지던 상황과 맞물려서 밤마다 시달리던 나는
"살기가 있으시네요"XX도 교인의 말에 너털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자녀가 있고 반듯한 직장이 있는, 자신의 신앙에 확신이 있는 그의 말을 믿어 보기로 했다.
이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잠을 편히 잘수있다면, 마음이 편해질수 있다면..
뭐.. 예상대로 효과는 없더라.
누군가가 대화상대가 되어주었다였을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분의 배려에는 감사한다)
하지만 여전히 진행되는 오싹한 기분과 누군가 중얼거리는소리 특정시간이 지나면 무조건 잠을깨는,
특정한 시간을 향해서 계속 돌아가는 수면리듬 (AM 4:44분에 계속 깬다던가 . 월요일에는 4:40분 화요일에는 4:41분 수 4:42분 목 4:43 금 4:44)
은 여전했다.
이번에는 서양 믿음의 힘을 빌려보기로 했다.
평소 알고지내던 믿음이 매우강한 학교친구에게 성경책을 빌렸다.
나는 종교가 없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이 신경쓰이는 상황에서 벗어난다면 뭐가 문제일까
성경책을 베게밑에 잔 그때부터는 수면리듬에 괴현상이 사라졌다
하지만 3시간이상 수면을 연속으로 하지 못하는건 여전했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나를 괴롭히던 외적요인들을 어느정도 정리한뒤에 일을 그만두고 거주지를 옮기게 되었다.
아.. 드디어 해방이다
두달간은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금새다시 괴로워졌고
성경책도 효험을 다한건지..
이제는 밤에 불을 키고 잔다
정 말 로 평안한 밤이 절실해진 그러던 어느날
실수인지 모르지만 누군가가 나의 헬스장 락카에 넣어둔 "묵주"를 습득하게 되었다.
묵주를 차고자니 편안한 밤을 이룰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 평안도 잠시, 차고있던 묵주가 일하다가 말그대로 "터져"버렸다
...
다음날 당장 주변 성물함에가서 묵주를 사왔다.
나무로된 묵주, 굵은 내 팔목이 너에게는 버겁겠지만 나의 평안한 밤을 위해서 잘 부탁한다.
이번에도 평안한 밤을 이룰수가 없다면
뭘 해야하는지 고민이된다.
원망사지 않고 둥글게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불교에서 말하는 '업보'가 있고 그로인하여
지금 내 밤이 항상 괴로운거라면
적어도 사유는 알고 괴로워야 억울하지는 않을것 같다.
도대체 언제쯤에 자연스러운 평안한 밤이 찾아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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