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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01 10:22
안녕하세요^^ 글 잘읽었습니다. 전 저중에서 공공의적하고 추격자는 정말 잊을수가 없더군요.. 그에 비해 놈놈놈 이병헌은 그냥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흐흐..
마지막에 깨알같은 개미슈퍼아줌마 크크크
13/10/01 10:28
좋은글 잘 봤습니다.
악마를 보았다의 장경철도 악마 같았지만, 장경철을 가족앞에서 죽이고 도로를 걸으며 우는 이병헌의 모습도 뭔가 악마 같았어요. 악마를 잡기 위해 스스로 악마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주더라고요.
13/10/01 10:32
황해의 면사장이 최고죠. 황해를 생각하면 '개빙(병)이 돌았다'라는 프롤로그가 딱 생각납니다. 개인적으로 부당거래의 류승범도 최고였던 거 같아요. "내가 겁이 많아서 검사가 된 사람이야" 가 명대사죠. 타짜에선 정마담의 "이 마당에 착한 척 하세요? 여긴 지금 지옥이에요 이 병신아."도 끝내줬던 기억이 있어요.
13/10/01 10:47
아, 저는 그 공모자들에서 최다니엘 씨 연기도 인상깊게 봤었는데......
그리고, 부당거래에서는 어떤 사람을 악역으로 봐야하는 걸까요? 다 나쁜놈들이라 -_-)....
13/10/01 10:55
[올드보이]의 유지태를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했습니다. 아마 13인을 뽑았다면 바로 넣었을듯 해요.
이 작품에서의 그가 훌륭한 악역 캐릭터라는 점에는 저도 이견이 없습니다.
13/10/01 11:03
공공의 적 조규환과 강철중의 대결은 몇 번을 다시 봐도 질리지 않더군요.
뭐랄까...조규환의 악랄함을 극명하게 드러내면서, 그 악랄함을 무식하게 때려잡는(?) 강철중의 활약에 희열을 느낀다고 해야 하나? 현실에서는 영화와 다르게 정말 그 자리에서 때려 죽여 시원찮을 놈이라도 적법한 절차에 맞게 수사하는 것이 원칙이니, 완전 나쁜 놈을 묵사발로 만든 다음에 마약을 뿌리면서 이거 몇 년, 이거 몇 년...사형! 이 XX야! 하면서 단죄할 수 없으니까요.
13/10/01 11:12
최민식, 황정민, 김윤석.. 이 세 배우가 악역 갑인거 같아요.
별로 유명한 영화는 아니지만, 짝패에서 이범수 씨도 꽤나 인상깊었습니다. 김병옥씨도 괜찮은 악역이었던 것 같네요.
13/10/01 11:13
공모자들 최다니엘, 구타유발자 한석규, 부당거래 류승범, 영원한 제국 최종원, 남극일기 송강호, 살인의 추억 박해일, 짝패 이범수...플러스 알파로 이 정도가 전 생각나네요. 남극일기 진짜 재미없었는데, 중반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막나가는 송강호 연기는 기억에 남습니다.
13/10/01 11:23
악마를 보았다 라는 영화는 보고나서 씁쓸하고 뒷만이 참 더러웠습니다.
웬만한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운 여운이 길었구요.. 최민식이 진짜 무섭게 느껴졌어요. 정말로.. 싸이코 같았어요..
13/10/01 11:46
저는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의 연기에 감탄하며 봐서 그랬는지, 무섭게 느껴지기 보다는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분명 연기일진데 어떻게 저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였죠.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추격자]의 지영민이 꽤나 무서웠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 존재할 법한 싸이코패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3/10/01 12:01
황해의 면사장은 정말.. 제 주변에 조선족친구들이 있는데 황해를 보고 "야~ 하정우 연기잘하는데~ 근데 조선족말투는 약간 어설픈감이있네" 이랬는데요 제가 "그럼 김윤석은?" 이러니까 "아~ 우리 조선족 배우중에 김윤석이란 사람 있는지 몰랐었어, 누구지?" 이러더군요 -0-
13/10/02 01:33
엌 그거 타짜 때 제 아버지께서도
"근디.. 김윤석이 말이여 쨔 전라도 애기 아니여?" 이렇게 하신거 보면 참 무섭게 잘 소화한다는게 이런게 아닌가 십습니다
13/10/01 12:49
개인적으로 악역 중의 악역을 꼽으라면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씨를 뽑겠습니다. 영화 본 이후로 몇달간 최민식씨 사진만 보면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더군요. 이렇게 임펙트 있게 악랄한 캐릭터가 더 나올 수 있을까도 싶고 최민식씨처럼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있을까도 싶네요.
13/10/01 13:16
아...재욱선배...
옆에 여자친구가 앉아있어서 내색은 못하고 속으로 엄청 욕했었는데... 더불어 이제훈의 오열이 어찌나 눈물나던지 재밌는글 잘 봤습니다~
13/10/01 13:30
개인적으로는 권상우, 유지태 주연의 영화 야수에서 악역으로 나온 손병호 씨가 생각나는군요..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손병호 씨의 연기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꽉 채웠었습니다.
13/10/01 13:37
저도 악역 베스트10을 뽑으라면 손병호씨를 넣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까지 완벽했죠.
하지만 그걸 보고있자면 실제 정치판이 그럴 것 같다는 씁쓸함이 강하게 남더군요.
13/10/01 14:05
네~ 마지막 장면이 정말 씁쓸했죠. "그래도. 내가 이겼다."라며 웃는 손병호와 복수(?)에 성공하고도 허무해하는 유지태의 표정이 기억이 나네요.
13/10/01 14:02
네~ 저도 파이란하면 떠오르는게 장백지, 최민식이 아니라 손병호씨의 "강재야~ 강재야~ 야! 이 XX 강재야~"하면서 최민식 갈구는 장면입니다. 크크
13/10/01 13:37
순위에 든 캐릭터 대부분이 공감할만한 캐릭터와 연기인듯 싶네요.. 이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추격자의 하정우와 악마의 최민식이었어요.. 뭔가 왠지 어딘거에 있을것만 같은 싸이코패스여서.. 그만큼 연기가 좋았단거겠죠..
그래도 가장 짜증났던건 슈퍼아줌마..... 재미있는 글 잘봤습니다. 자주자주 연재해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13/10/01 16:38
저는 달콤한 인생의 백사장이 황정민이라는 사실을 영화보는내내 알지 못했습니다..... 영화 끝나고 와 저 백사장 연기한사람 진짜 잘한다 누구지 하고 찾아봤더니 황정민.... 내가 아는 그 황정민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3/10/01 16:56
아무래도 저는 '악역'이라고 하면 정말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기준에 맞춰서 3명을 뽑으면 한국배우중에는 빡돈 사이코 패스인 '공공의 적' 이성재, 이건 정말 미친사람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나쁜 남자' 조재현, 영화보다 배우가 무서웠던 '악마를 보았다' 최민식 정도가 생각나네요.
사실 제목 보자마자 한국보다 해외가 떠올랐는데, 그냥 순간적으로 떠오른 3명을 써보면 포스터만으로도 박수가 절로 나오는 '샤이닝'의 잭 니콜슨, 절대 악마를 연기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 그리고 이 순위에 빼놀 수 없는 극랄한 싸이코 '양들의 침묵' 안소니 홉킨스가 생각나네요.
13/10/01 17:52
아 좋은글이네요.
아저씨의 만석이, 동생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그 약 훔친놈 도끼로 내려찍고 다음 장면이 전 기억에 남아요. '아~xx 깜짝이야 깜빡이좀 키고 들어오라고~' 'xx하지말고 밥왔어. 밥먹어' 초밥을 아무렇지 않게 먹다가 '아 피...이거 돌체앤가바나인데 아놔~' 이장면이 극에서 감독이 이 두형제가 생명을 얼마나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거 같아요. 쉽게 사람 죽이고 활어인 생선초밥을 먹고... 위에 언급된 악역은 진짜 주변에 있을까 두려울 악역이네요 크크 싸움은 누가 제일잘할까-_- 북한 특수부대 박무영, 돼지뼈 아이템빨 면정학, 북한 킬러 동명수 삼파전일것 같은데 말이죠
13/10/01 18:30
제논님 댓글을 보니 두형제의 생명을 가볍게 부분을 나타낼수도 있겠군요....
전 그 후에 도시락 먹는 장면에서 형이 동생에게 맛난음식(?) 하나 주는 장면을 보고 형이 동생을 엄청 생각한다라는 걸 표현해주는거 같더라구요 은근히 이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하하...
13/10/02 00:34
전 결국 나쁜놈은 아니었지만 살인의 추억에서 박해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내면에 잠재된 광기를 누르고 생활하는 바른생활 청년처럼 나와서 소름끼쳤어요.
13/10/02 04:22
전 저분들도 기억에 꽤나 남지만 몇개를 더 꼽아보자면...
1. 짝패의 장필호역에 이범수 2. 사생결단의 장철역에 이도경(루저녀 아니라 남자분이시죠...) 3. 부당거래의 주양역에 류승범(사실 부당거래가 모두 악역이긴 하지만...) 4.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전성시대~의 조범석 검사역에 곽도원 5. 관상의 수양대군역에 이정재 6. 신세계의 이중구역에 박성웅 이렇게 다섯명을 추가하고 싶네요. 이도경씨 역시 등장씬은 얼마 안되지만, 류승범의 얼을 빠지게 할 정도로 악랄한 모습을 보여줬고, 짝패의 이범수씨 연기도 정말 광란의 모습이었죠. 한 마을 공동체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모습이요. 호의에 대한 명언을 남긴 부당거래의 류승범씨야 뭐 더 말도 필요없고... 곽도원씨는 그냥 모습이 악역 그 자체라... 전 관상을 재밌게 봐서 그런지 이정재씨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도 좋았어요. 박성웅씨는.... 최민식의 악역이 먹어야할 것을 모두 다 가져간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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