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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01 10:18:49
Name Eternity
Subject [일반] [영화공간] 내가 뽑은 한국영화 속 악역 캐릭터 Best12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영화공간] 내가 뽑은 한국영화 속 악역 캐릭터 Best12


오늘은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한국영화 속 최고의 악역 캐릭터 12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 한국영화들 속에는 주인공 못지 않게 카리스마 넘치고 매력적인 악역 캐릭터들이 무척이나 많다. 그리하여  이 가운데 내 개인적 취향과 주관을 바탕으로 열두명의 캐릭터를 선정해봤다. 참고로 1번부터 12번까지의 순서는 해당 영화의 개봉 순임을 밝힌다.



1. [은행나무 침대](1996)의 황장군(신현준)



지금이야 배우 신현준 하면 [맨발의 기봉이][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의 코믹배우 이미지를 흔히 떠올리지만 90년대까지만 해도 그는 카리스마 있는 남자배우로 통했다. 1990년 [장군의 아들]의 하야시 역으로 데뷔한 그는 영화 [은행나무 침대]의 황장군이라는,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슬픈 악역 캐릭터를 통해 '황장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다. [은행나무 침대]의 상징과도 같은 캐릭터인 황장군은, 서브 캐릭터인 악역이 주인공보다 더 인기를 얻게 된 최초의 한국영화로 기억된다. 관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남성미를 풍기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미단 공주(진희경)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으로 천년이란 시간을 기다려온 황장군의 절절한 사랑과 순정은 많은 관객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 특히나 영화 초중반, 미단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녀의 처소 앞에서 눈을 맞은 채로 돌처럼 기다리던 황장군의 모습과 영화의 마지막, 불타는 은행나무 침대 속의 미단에게 밖으로 나오라며 절규하다 결국 그녀를 좇아 불길 속으로 사라지던 그의 처연한 마지막 뒷모습은 지금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영화 속 명대사-

"미련하게도 천년을 하루같이 한 여자만을 사랑한 남자가 있어."











2. [쉬리](1999)의 박무영(최민식)



'카리스마'하면 빠질 수 없는 연기파 배우 최민식.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뒤, [넘버3]의 막가파 검사 마동팔 역으로 충무로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그는, 99년 개봉된 강제규 감독의 블록버스터 영화 [쉬리]를 통해 본인의 연기력과 배우로서의 진가를 제대로 입증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 북한 특수요원 박무영으로 분한 그는, 특유의 묵직한 중저음 보이스와 차가우면서도 강렬한 눈빛으로 주인공 유중원(한석규)을 압도하는 악역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한석규, 송강호, 김윤진, 박용우 등 쟁쟁한 배우들 속에서 최민식이라는 배우가 지닌 고유의 묵직한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만약 '당시 이 영화의 박무영 역에 최민식이 캐스팅되지 않았다면 어느 누가 이러한 카리스마와 무게감을 뿜어낼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보면 그 대안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이 작품에서 그의 연기는 무척 인상적이었고 박무영이라는 캐릭터는 빛났다.

  

-영화 속 명대사-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니들이 한가롭게 그 노래를 부르고 있을 이 순간에도 우리 북녘의 인민들은 못 먹고 병들어서 길바닥에 쓰러져 죽어가고 있어. 나무 껍데기에 풀뿌리도 모자라서 이젠 흙까지 파헤쳐 먹고 있어. 새파란 우리 인민의 아들딸들이 국경 너머 매춘굴에서 그것도 단 돈 백달러에 개 팔리듯이 팔리고 있어! 굶어 죽은 지새끼의 인육마저 뜯어먹는 그 애미! 그 애비를 너는 본적이 있어?! 썩은 치즈에 콜라, 햄버거를 먹고 자란 니들이 알리가 없지. 축구로 남북한이 하나 되자고? 개수작 떨지마라. 지난 50년 동안 속고 기다린 걸로 족해. 이제 조선의 새역사는 우리가 다시 연다."











3.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의 장성민(안성기)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90년대 한국영화 속 최고의 카리스마 악역은 바로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냉혹한 살인마 장성민(안성기)이다. 사실 애초에 배우 안성기가 이명세 감독에 의해 이 영화에 캐스팅되었을 당시만 해도 그는 형사 역할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살인범 역할로 강렬한 캐릭터가 필요하다고 느낀 이명세 감독이 안성기의 배역을 장성기 역할로 전격 수정했다는 후문. 결과적으로 이러한 감독의 선택은 영화를 위해서나, 배우 본인을 위해서나 무척 탁월한 선택이 되었다. 이 영화에서 대사조차 거의 없던 안성기는 그 어떤 악역에도 뒤지지 않는 지독한 카리스마와 포스를 뿜어내며 냉철하고 차가운 살인범 장성민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연기 변신에 성공한다. 특히 영화 초반 비지스의 'Holiday'가 깔리는 가운데 펼쳐진 빗속에서의 '계단 살해씬'은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 가운데 하나이다.











4. [공공의적](2002)의 조규환(이성재)



나쁜 놈에는 두 종류가 있다. '나쁘지만 이해할 수 있는 놈'과 '진짜 나쁜놈'. 이를테면 [쉬리]의 박무영과 [은행나무 침대]의 황장군 등 나름의 스토리를 가진 캐릭터들이 전자에 속한다면, [공공의 적]에서의 이성재는 후자에 속하는, 말 그대로 정말 나쁜 놈이다. 이 영화의 영향으로 인해 모든 광고가 끊기고 이성재 본인의 이후 배우 생활에까지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캐릭터, 지금까지 소개한 그 어떤 악역보다도 '악랄하다'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가 바로 [공공의 적]의 조규환(이성재)이다. 돈을 위해서라면 자기 부모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살해하는 사이코패스 살인범 조규환의 모습은 지금 떠올려봐도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로 악랄했다. 이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대부분 기억하는 샤워씬 또한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모습을 지닌 조규환이라는 악역의 캐릭터를 잘 드러내는 씬이라고 볼 수 있다.

  

-영화 속 명대사-

"사람이 사람 죽이는데 이유가 있냐?"











5. [달콤한 인생](2005)의 백사장(황정민)



내가 한국영화를 보며 배우의 연기 변신에 놀랐던 적이 딱 세 번 정도 있는데 그 첫번째가 [말아톤]의 조승우가 [타짜]의 고니를 연기했을 때, 그리고 하정우가 [황해]의 조선족 구남을 연기했을 때, 그리고 마지막 하나가 바로 [달콤한 인생]의 백사장이 [너는 내 운명]의 석중을 연기한 황정민이란 사실을 알았을 때였다. 아마도 영화 [달콤한 인생]을 본 관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이 영화에서 황정민이 보여준 악랄하고 잔인한 악역 카리스마는 지금껏 언급한 그 어떤 악역 캐릭터들에도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로 강하고 인상적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특히나 폐창고에서 주인공 선우(이병헌)를 천장에 매단 채 눈을 마주치며 조롱하던 씬이나 영화의 후반부 아이스링크장에서의 대결씬은 백사장이란 캐릭터의 독특함과 잔혹성을 잘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결국 [달콤한 인생]의 백사장은, 황정민이란 배우를 다시 보게 만든 캐릭터인 동시에 그의 연기의 폭을 두 뼘 정도는 더 넓혀준 그런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영화 속 명대사-

"인생은 고통이야~ 몰랐어?"











6. [타짜](2006)의 아귀(김윤석)



사실 오늘 글은 이 한명의 캐릭터를 이야기하기 위해 썼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타짜]의 아귀는 한국영화 속 악역을 언급할 때 빠질 수 없는 대표적 캐릭터이다. 연극 무대에서 오랜 시간 내공을 다져 온 배우 김윤석은 이전부터 그를 눈여겨본 최동훈 감독에 의해 영화 [타짜]의 아귀 역에 캐스팅된다. 이 영화에서 아귀의 분량은 단 7컷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는 영화 자체를 완벽하게 장악하며 특유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관객들에게 본인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킨다. 김윤석은 아귀를 단순한 악역으로 해석하기보다는 돈이 아닌 승부 그 자체를 좇는 비정하고 냉혹한 승부사로 해석했고, 이와 더불어 노래하듯 리드미컬하게 뱉어내는 아귀 특유의 대사 처리로 캐릭터에 생동감과 매력을 불어넣었다. 영화에서 아귀가 등장하는 그 어느 씬, 어느 장면 하나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로 아귀란 캐릭터는 독특한 분위기와 냉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어떻게 악역을 이렇게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스크린을 장악할 수 있는지 의아할 정도로 [타짜]에서의 김윤석의 연기는 말 그대로 완벽했다.

  

-영화 속 명대사-

"동작그만! 밑장빼기냐?"

"복수 같은 그런 순수한 인간적인 감정으로다가 접근하면 안 되지. 도끼로 마빡을 찍던, 식칼로 배때지를 쑤시던 '고기값을 번다' 뭐 이런 자본주의적인 개념으로다가 나가야지."











7. [추격자](2008)의 지영민(하정우)



영화 속 전형적인 악역 중에 가장 재미없는 캐릭터가 바로, 쓸데없이 눈에 힘주고 과장된 오버 액션으로 일관하며 억지 공포를 조성하는 그런 캐릭터이다. 그런 차원에서 하정우가 연기한 [추격자]의 지영민은 한국영화 속 악역 캐릭터 가운데 가장 힘없고 매가리 없는(?) 그런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공포스러운 캐릭터이다. 한마디로 [추격자]의 연쇄 살인마 지영민의 카리스마와 캐릭터적인 힘은 오히려 이러한 현실감에서 시작된다는 얘기다. [황해]의 면가만큼 무자비하거나 [달콤한 인생]의 백사장만큼 악랄하진 않지만, 한 손에 공구세트를 들고 삼각팬티만을 입은 채 무심한 눈으로 욕실을 드나들며 미진(서영희)을 응시하던 지영민의 차분하고 현실적인 모습은 오히려 그래서 더욱 공포스러웠다. 이러한 지영민이라는 캐릭터를 보고 있으면, 나홍진 감독과 배우 하정우가 얼마나 세심하고 치밀하게 이 캐릭터를 연구하고 파고들었는지를 느낄 수가 있다. 마치 실제 싸이코패스 연쇄 살인마를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지영민의 눈빛과 행동은 지영민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실제 연쇄 살인범의 잔상을 떠올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영화 속 명대사-

"안 팔았어요. 죽였어요.."











8.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의 박창이(이병헌)



만주웨스턴을 표방한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나쁜 놈' 박창이는 현실과는 살짝 유리된, 일종의 만화적인 캐릭터이다. 극 중 '이상한 놈' 윤태구(송강호)를 향한 복수의 집념으로 똘똘 뭉친 마적단 두목으로 등장하는 박창이는 지금껏 언급된 다른 악역 캐릭터들에 비하면 악랄함이나 잔인함 등의 포스는 조금 떨어지는 감이 있지만 오히려 이러한 흉폭함이나 악랄함보다는, 웨스턴 장르 특유의 차갑고 멋진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비정한 악역 캐릭터 쪽에 더 가깝다. 그리고 이것이 다른 악역들과는 구별되는 박창이만의 매력이기도 한 것이다. 어찌됐든 [놈놈놈]에서 이병헌은 한국 최고의 배우 중 하나인 송강호와 존재 자체가 예술인 배우 정우성 사이에서 한 치도 밀리지 않는 연기 내공과 카리스마를 뽐내며 박창이라는 캐릭터의 그림을 훌륭하게 완성시켰다.

  

-영화 속 명대사-

"재밌는 건 말이야. 사람들은 언젠가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야. 근데 꼭 자기는 안 죽을 것처럼 산단 말이지. 그게 재밌는 거야."











9. [아저씨](2010)의 만석(김희원)



[타짜]의 아귀, [공공의 적]의 조규환, [인정사정볼 것 없다]의 장성민, [놈놈놈]의 박창이 등 그동안의 한국 영화계의 인상적인 악역 캐릭터들은 거의가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와 포스로 무장한 캐릭터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아저씨]에서 김희원이 연기한 악당 '만석'은 다르다. 어딘지 모르게 약간 허술한 듯 보이며 때로는 조금 웃기기도 하고, 그런데 또 보면 볼수록 사악하고 잔인한, 종잡을 수 없는 악당. 그래서 참 독특했고 영화를 다시 보면 볼수록 주인공인 원빈의 캐릭터보다는 김희원이 연기한 만석이라는 캐릭터가 더욱 눈에 들어왔다. 영화의 마지막, 원빈과의 '방탄 유리씬'에서 죽기 직전까지 웃음을 뽑아내던 만석이라는 캐릭터는, 그동안의 한국영화계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독특하고 매력적인 악역 캐릭터이다.

  

-영화 속 명대사-

"야이 개새끼야! 이거 방탄유리야!!!"











10. [악마를 보았다](2010)의 장경철(최민식)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 최민식은 장경철이란 캐릭터를 통해 무자비한 연쇄살인마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이 영화에서 장경철은 아무런 죄책감이나 거리낌 없이 강간과 살인을 저지르는 악랄한 사이코패스로 등장한다. 살해된 약혼녀의 복수를 위해 살인마 장경철을 쫓는 국정원 요원 수현과의 쫓고 쫓기는 대결 속에 장경철은 시간이 흐를수록 움츠러들기는 커녕 폭주의 폭주를 거듭한다. 상대방에게 공격당할수록 본인의 흉폭한 본성을 더욱 드러내며 점점 더 무자비하고 악랄하게 폭주해가는 장경철의 모습을 통해 배우 최민식은 인간의 무의식과 내면에 잠들어 있는 악마성을 극대화하여 활화산처럼 폭발하듯 터뜨려낸다. 영화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추호의 흔들림이나 주저 없이 불도저처럼 밀고나가는, 악마같은 장경철의 다이나믹한 모습은 공포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꽤나 흥미롭게 느껴졌다.

  

-영화 속 명대사-

"이 새끼, 이게 뭐야. 완전, 개싸이코네."











11. [황해](2010)의 면정학(김윤석)



영화 [황해]에서 김윤석이 분한 연변의 살인청부업자 면정학이라는 캐릭터는 '생존'이라는 키워드로 정의될 수 있다. 면정학, 이른바 면가는 뼛속까지 악인인 그런 살인마나 사이코패스와는 거리가 멀다. 대신 그는 자신의 생존과 돈을 위해서라면 본인을 가로막는 그 어떤 것이라도 짓이기고 씹어 먹으며 도륙하는 한 마리 '야수'에 가깝다. 이러한 야수성이 바로 [황해]라는 약육강식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면가 특유의 본성이자 생존법인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그의 캐릭터에서는 어떤 비열함이나 악독함이 아닌,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묵직한 포스와 호랑이 같은 위압감이 느껴진다. 특히나 자신의 아지트를 습격한 김태원(조성하)의 부하들을 일방적으로 도륙하는 일명 '우족 격투씬'은 이러한 면가의 무자비한 포스와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이 영화의 백미이다.

  

-영화 속 명대사-

"대가리 따로 버리고 나머진 개줘라."











12. [베를린](2013)의 동명수(류승범)



영화 [베를린]에서, 주인공 표종성(하정우)을 제거하기 위해 북에서 파견된 킬러로 등장하는 동명수는 배우 류승범과의 화학 반응을 통해 악독한 비열함과 유머러스함의 그 어느 경계에 서있는 묘한 캐릭터로 재탄생된다. 극 초반 열차 화장실 살해씬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태연하게 코를 푸는 장면이나 버스 안에서 태연히 신문을 보며 등장하는 씬, 그리고 웨이트리스를 살해하고 그 자리를 유유하게 빠져나가는 실루엣 장면 등에서 보여지는 캐릭터의 카리스마는 매우 강렬하고 지독하다. 하지만 동시에 이 캐릭터에는 묘한 구수함과 유머러스함이 스며들어 있다. 예를 들어, 표종성의 가족 사진을 대뜸 눈앞에 들이밀며 감탄 섞인 비웃음을 내뱉는 씬에서는 캐릭터 특유의 구수함과 유머러스함 속에 뒤섞인, 소름끼치는 냉혹함이 오묘하게 드러난다. 쓸데없이 눈에 잔뜩 힘을 주고 악당인 척 과도하게 오버하는 것이 아닌, 눈에 힘을 빼고 어깨 힘을 푼 채로 뼛속까지 스며든 악랄함을 자연스럽게 풍기는 것이 바로 영화 [베를린]의 악역 동명수라는 캐릭터만의 매력이다.

  

-영화 속 명대사-

"이야~ 단란하구만~!"








마치며



이 외에도 [추격자]의 개미슈퍼 아줌마, 술만 먹이면 된다던 [건축학개론]의 재욱 선배 등등 악랄하기 그지없는(?) 악역 후보들이 있었으나 12인을 추려내는 과정에서 쓰린 가슴을 부여잡고 걸러내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사실 과거 90년대 이전의 한국영화 속 악역들의 존재가, 메인 캐릭터인 주인공을 보조해주는 서브 캐릭터의 역할 정도에 머물러 있었다면 2013년 현재는 영화 전체를 장악하고 이끌어가는 수준의 메인급으로 성장한 악역 캐릭터들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한국영화들 속에서 회자된 악역 캐릭터들을 뛰어넘는 새로운 명캐릭터들의 탄생과 배우들의 명연기의 향연이 계속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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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01 10:21
수정 아이콘
이 중 가장 나쁜놈을 뽑으라면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 같아요..

다른 놈들은 나쁜놈 같은데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은 악마 같아요..
운수좋은놈
13/10/01 10:22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글 잘읽었습니다. 전 저중에서 공공의적하고 추격자는 정말 잊을수가 없더군요.. 그에 비해 놈놈놈 이병헌은 그냥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흐흐..

마지막에 깨알같은 개미슈퍼아줌마 크크크
Eternity
13/10/01 10:52
수정 아이콘
개미슈퍼 아줌마야말로 관객들을 경악시킨 진정한(?) 악역이죠 크크
납뜩이
13/10/01 10:2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저도 재욱선배가 빠져서 좀 아쉽...허허.
Eternity
13/10/01 10:32
수정 아이콘
닉네임과 댓글의 절묘한 조화네요 흐흐
허스키
13/10/01 10:26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마스터충달
13/10/01 10:26
수정 아이콘
제목을 보는 순간 1위는 예상했습니다.
Eternity
13/10/01 10:30
수정 아이콘
네, 참고로 1~12번은 순위는 아니구요. 영화 개봉순으로 나열해봤습니다.
마스터충달
13/10/01 10:33
수정 아이콘
읔 정독하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ㅠ,ㅠ
에이치투
13/10/01 10:28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봤습니다.
악마를 보았다의 장경철도 악마 같았지만,
장경철을 가족앞에서 죽이고
도로를 걸으며 우는 이병헌의 모습도 뭔가 악마 같았어요.
악마를 잡기 위해 스스로 악마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주더라고요.
13/10/01 10:32
수정 아이콘
황해의 면사장이 최고죠. 황해를 생각하면 '개빙(병)이 돌았다'라는 프롤로그가 딱 생각납니다. 개인적으로 부당거래의 류승범도 최고였던 거 같아요. "내가 겁이 많아서 검사가 된 사람이야" 가 명대사죠. 타짜에선 정마담의 "이 마당에 착한 척 하세요? 여긴 지금 지옥이에요 이 병신아."도 끝내줬던 기억이 있어요.
13/10/01 10:38
수정 아이콘
전 이성재 한 표.... 그전까지는 이렇게 철저한 악역이 없었죠.
유르유르
13/10/01 10:42
수정 아이콘
나쁜남자의 조재현이랑 구타 유발자들의 이문식, 한석규도 생각나네요...
파크파크
13/10/01 10:44
수정 아이콘
만석이 동생인가요? 종석도 묶어서 생각나네요
Eternity
13/10/01 11:04
수정 아이콘
만석이 형이죠.
동생인 종석의 캐릭터도 인상 깊었습니다.
민머리요정
13/10/01 10:47
수정 아이콘
아, 저는 그 공모자들에서 최다니엘 씨 연기도 인상깊게 봤었는데......
그리고, 부당거래에서는 어떤 사람을 악역으로 봐야하는 걸까요? 다 나쁜놈들이라 -_-)....
절름발이이리
13/10/01 10:49
수정 아이콘
올드보이의 유지태도 정말 훌륭했다고 봅니다.
Eternity
13/10/01 10:55
수정 아이콘
[올드보이]의 유지태를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했습니다. 아마 13인을 뽑았다면 바로 넣었을듯 해요.
이 작품에서의 그가 훌륭한 악역 캐릭터라는 점에는 저도 이견이 없습니다.
스케미
13/10/01 10:54
수정 아이콘
그 아가씨가 여기 있대니깐
닥터페퍼
13/10/01 10:56
수정 아이콘
저도 올드보이 우진에 한 표, 위에 올라온 캐릭터중엔 황해에 면정학.
캐리어가모함한다
13/10/01 11:03
수정 아이콘
공공의 적 조규환과 강철중의 대결은 몇 번을 다시 봐도 질리지 않더군요.
뭐랄까...조규환의 악랄함을 극명하게 드러내면서, 그 악랄함을 무식하게 때려잡는(?) 강철중의 활약에 희열을 느낀다고 해야 하나?
현실에서는 영화와 다르게 정말 그 자리에서 때려 죽여 시원찮을 놈이라도 적법한 절차에 맞게 수사하는 것이 원칙이니,
완전 나쁜 놈을 묵사발로 만든 다음에 마약을 뿌리면서 이거 몇 년, 이거 몇 년...사형! 이 XX야! 하면서 단죄할 수 없으니까요.
13/10/01 11:12
수정 아이콘
최민식, 황정민, 김윤석.. 이 세 배우가 악역 갑인거 같아요.

별로 유명한 영화는 아니지만, 짝패에서 이범수 씨도 꽤나 인상깊었습니다. 김병옥씨도 괜찮은 악역이었던 것 같네요.
신세계에서
13/10/01 13:48
수정 아이콘
괜찮죠~. "강한 놈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놈이 강한 거더라."
13/10/01 11:13
수정 아이콘
공모자들 최다니엘, 구타유발자 한석규, 부당거래 류승범, 영원한 제국 최종원, 남극일기 송강호, 살인의 추억 박해일, 짝패 이범수...플러스 알파로 이 정도가 전 생각나네요. 남극일기 진짜 재미없었는데, 중반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막나가는 송강호 연기는 기억에 남습니다.
에릭노스먼
13/10/01 12:06
수정 아이콘
박해일은 악역이라기보다는 피해자라고 봐야되지 않나요?
13/10/01 11:23
수정 아이콘
악마를 보았다 라는 영화는 보고나서 씁쓸하고 뒷만이 참 더러웠습니다.
웬만한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운 여운이 길었구요..
최민식이 진짜 무섭게 느껴졌어요. 정말로.. 싸이코 같았어요..
Eternity
13/10/01 11:46
수정 아이콘
저는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의 연기에 감탄하며 봐서 그랬는지, 무섭게 느껴지기 보다는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분명 연기일진데 어떻게 저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였죠.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추격자]의 지영민이 꽤나 무서웠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 존재할 법한 싸이코패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ComeAgain
13/10/01 11:30
수정 아이콘
둘리요 둘리!
Celestial
13/10/01 11:35
수정 아이콘
저도 짝패의 이범수 쓰려고 왔는데.. 느릿한 충청도 사투리로 이렇게 사람을 무섭게 할 수 있구나 싶었던 연기였죠.
13/10/01 11:46
수정 아이콘
무인도에 이 열두명을 가둬두면

마지막에는 누가 살아남을까요??
13/10/01 12:02
수정 아이콘
면가나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그만큼 인상 깊었다는 이야기겠죠.
와룡선생
13/10/01 12:04
수정 아이콘
황장군이 다 정리 할거 같은데요..
치토스
13/10/01 16:29
수정 아이콘
아귀가 갑자기 승부를 보자며 주머니에서 화투를 꺼내 드는데..
프링글스양파맛
13/10/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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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의 면사장은 정말.. 제 주변에 조선족친구들이 있는데 황해를 보고 "야~ 하정우 연기잘하는데~ 근데 조선족말투는 약간 어설픈감이있네" 이랬는데요 제가 "그럼 김윤석은?" 이러니까 "아~ 우리 조선족 배우중에 김윤석이란 사람 있는지 몰랐었어, 누구지?" 이러더군요 -0-
13/10/02 01:33
수정 아이콘
엌 그거 타짜 때 제 아버지께서도
"근디.. 김윤석이 말이여 쨔 전라도 애기 아니여?" 이렇게 하신거 보면
참 무섭게 잘 소화한다는게 이런게 아닌가 십습니다
13/10/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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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재욱 선배는 진짜...크크크
에릭노스먼
13/10/0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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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친구의 동수하고 준석이..
테러리스트 유오성하고 손병호씨가 했던 악역들도 기억에 남네요.
13/10/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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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러운 악인역으로 "실종"의 문성근씨도....
아키아빠윌셔
13/10/0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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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의 백사장, 악마를 보았다의 장경철, 황해의 면정학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슈퍼아줌마(...)
Hazelnut
13/10/0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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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악역 중의 악역을 꼽으라면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씨를 뽑겠습니다. 영화 본 이후로 몇달간 최민식씨 사진만 보면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더군요. 이렇게 임펙트 있게 악랄한 캐릭터가 더 나올 수 있을까도 싶고 최민식씨처럼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있을까도 싶네요.
13/10/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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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욱선배...
옆에 여자친구가 앉아있어서 내색은 못하고
속으로 엄청 욕했었는데...
더불어 이제훈의 오열이 어찌나 눈물나던지

재밌는글 잘 봤습니다~
13/10/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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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권상우, 유지태 주연의 영화 야수에서 악역으로 나온 손병호 씨가 생각나는군요..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손병호 씨의 연기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꽉 채웠었습니다.
Rorschach
13/10/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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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악역 베스트10을 뽑으라면 손병호씨를 넣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까지 완벽했죠.
하지만 그걸 보고있자면 실제 정치판이 그럴 것 같다는 씁쓸함이 강하게 남더군요.
13/10/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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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지막 장면이 정말 씁쓸했죠. "그래도. 내가 이겼다."라며 웃는 손병호와 복수(?)에 성공하고도 허무해하는 유지태의 표정이 기억이 나네요.
킹이바
13/10/0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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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는 못봤지만 손병호씨의 악역연기는 파이란이 떠오르네요.. 가장 빛난건 최민식이었지만 손병호씨도 연기 정말 잘했는데...
신세계에서
13/10/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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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파이란에서 손병호씨 처음 봤는데 진짜 깡패두목인 줄 알았습니다....
13/10/01 14:02
수정 아이콘
네~ 저도 파이란하면 떠오르는게 장백지, 최민식이 아니라 손병호씨의 "강재야~ 강재야~ 야! 이 XX 강재야~"하면서 최민식 갈구는 장면입니다. 크크
킹이바
13/10/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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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에 든 캐릭터 대부분이 공감할만한 캐릭터와 연기인듯 싶네요.. 이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추격자의 하정우와 악마의 최민식이었어요.. 뭔가 왠지 어딘거에 있을것만 같은 싸이코패스여서.. 그만큼 연기가 좋았단거겠죠..

그래도 가장 짜증났던건 슈퍼아줌마.....

재미있는 글 잘봤습니다.
자주자주 연재해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slipzealot
13/10/01 13:45
수정 아이콘
악역이라고 보긴 힘들지만, 신세계 박성웅씨의 연기도 매우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Legend0fProToss
13/10/01 15:28
수정 아이콘
신세계는 딱히 누가 악역이라고 콕찝기가 힘들어서
이런데 뽑긴 애매한면이있는거 같아요
도라귀염
13/10/01 14:38
수정 아이콘
악마를 보았다 최민식의 택시 칼난도질씬과 황해 김윤석의 족발 전투씬이 생각나네요 오후에도 영화를 한편 보아야 겠습니다
바람이어라
13/10/01 15:42
수정 아이콘
〈피도 눈물도 없이〉의 정재영씨의 악역도 괜찮았던것 같네요.
Kashiyas
13/10/01 16:38
수정 아이콘
저는 달콤한 인생의 백사장이 황정민이라는 사실을 영화보는내내 알지 못했습니다..... 영화 끝나고 와 저 백사장 연기한사람 진짜 잘한다 누구지 하고 찾아봤더니 황정민.... 내가 아는 그 황정민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곡물처리용군락
13/10/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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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치다 걸리면 손모가지 날아가는거 안배웠냐!
잠잘까
13/10/01 16:5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저는 '악역'이라고 하면 정말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기준에 맞춰서 3명을 뽑으면 한국배우중에는 빡돈 사이코 패스인 '공공의 적' 이성재, 이건 정말 미친사람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나쁜 남자' 조재현, 영화보다 배우가 무서웠던 '악마를 보았다' 최민식 정도가 생각나네요.

사실 제목 보자마자 한국보다 해외가 떠올랐는데, 그냥 순간적으로 떠오른 3명을 써보면 포스터만으로도 박수가 절로 나오는 '샤이닝'의 잭 니콜슨, 절대 악마를 연기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 그리고 이 순위에 빼놀 수 없는 극랄한 싸이코 '양들의 침묵' 안소니 홉킨스가 생각나네요.
Go_TheMarine
13/10/01 17:40
수정 아이콘
공공의적 조규환이 제일 인상에 남아요
영화초반부부터 인상적이어서 크크
13/10/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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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좋은글이네요.
아저씨의 만석이, 동생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그 약 훔친놈 도끼로 내려찍고 다음 장면이 전 기억에 남아요.
'아~xx 깜짝이야 깜빡이좀 키고 들어오라고~'
'xx하지말고 밥왔어. 밥먹어'

초밥을 아무렇지 않게 먹다가
'아 피...이거 돌체앤가바나인데 아놔~'

이장면이 극에서 감독이 이 두형제가 생명을 얼마나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거 같아요.
쉽게 사람 죽이고 활어인 생선초밥을 먹고...

위에 언급된 악역은 진짜 주변에 있을까 두려울 악역이네요 크크
싸움은 누가 제일잘할까-_-
북한 특수부대 박무영, 돼지뼈 아이템빨 면정학, 북한 킬러 동명수
삼파전일것 같은데 말이죠
Groove87-FR4
13/10/01 18:30
수정 아이콘
제논님 댓글을 보니 두형제의 생명을 가볍게 부분을 나타낼수도 있겠군요....
전 그 후에 도시락 먹는 장면에서 형이 동생에게 맛난음식(?) 하나 주는 장면을 보고
형이 동생을 엄청 생각한다라는 걸 표현해주는거 같더라구요 은근히 이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하하...
13/10/0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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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결국 나쁜놈은 아니었지만 살인의 추억에서 박해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내면에 잠재된 광기를 누르고 생활하는 바른생활 청년처럼 나와서 소름끼쳤어요.
밀란홀릭
13/10/02 04:22
수정 아이콘
전 저분들도 기억에 꽤나 남지만 몇개를 더 꼽아보자면...

1. 짝패의 장필호역에 이범수
2. 사생결단의 장철역에 이도경(루저녀 아니라 남자분이시죠...)
3. 부당거래의 주양역에 류승범(사실 부당거래가 모두 악역이긴 하지만...)
4.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전성시대~의 조범석 검사역에 곽도원
5. 관상의 수양대군역에 이정재
6. 신세계의 이중구역에 박성웅

이렇게 다섯명을 추가하고 싶네요. 이도경씨 역시 등장씬은 얼마 안되지만, 류승범의 얼을 빠지게 할 정도로 악랄한 모습을 보여줬고,
짝패의 이범수씨 연기도 정말 광란의 모습이었죠. 한 마을 공동체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모습이요.
호의에 대한 명언을 남긴 부당거래의 류승범씨야 뭐 더 말도 필요없고...
곽도원씨는 그냥 모습이 악역 그 자체라... 전 관상을 재밌게 봐서 그런지 이정재씨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도 좋았어요.
박성웅씨는.... 최민식의 악역이 먹어야할 것을 모두 다 가져간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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