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 애틀랜타가 지구 맨 위에 있을거라고 누가 예상을 했을까요...
워싱턴과 필라델피아를 제치고 당당히 NL 동부 1위를 차지한 팀이 바로 애틀랜타입니다!
눈에 보이는 타격 지표는 형편없으나...팀홈런이 181개로 내셔널리그에서 1위입니다. 제대로 된 뻥야구를 보여주었지요...
게다가 MLB 팀 전체 중 1위를 차지한 투수진은 어마어마합니다.
포스트시즌이 투수놀음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근데 또 하필 상대가 다저스.)
저의 세컨 팀인데 올해는 제발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작년에 주장 은퇴할 때 우승했더라면...외야 인플라이라니!!!)
올해는 포스트시즌에서의 악몽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타자 : Freddie Freeman (.319 / .396 / .501) 홈런 23 타점 109
차기 애틀랜타의 클럽하우스의 리더. 프리먼입니다. 24살이란 젊은 나이임에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NL에서 두번째로 많은 타점을 기록하며 형업튼과 헤이워드가 정신 못차리고 있을 때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MVP 감으로도 모자라지 않을 성적이지만, 올해는 조금 모자라겠네요...
내년 그리고 내후년이 더더욱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투수 : Craig Kimbrel (방어율 : 1.21 / 삼진 : 98 / 세이브 : 50 / whip 0.88)
추신수에게 끝내기를 맞은 후 제대로 '각성' 한 애틀랜타의 끝판왕 킴브럴입니다.
WBC 참가로 작년만 못하지 않겠느냐...싶었지만, 그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올해도 뒷문을 든든히 지켜냈습니다.
꾸준히 한 20년만 생활한다면 리베라를 뛰어넘을 수 있지도 않을까...
전 이 선수 공 던지는게 그렇게 시원시원해 보이더군요.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2. "이 구역의 미친X은 나야!!" St. Louis Cardinals (NL 중부 1위)
피츠버그가 '20년만에 5할승률 미만' 을 깨고 무시무시한 질주를 했어도, 신시네티가 계속 추격을 했음에도
여전히 올해 NL 중부지구의 1위는...샌루입니다!
가을만 되면 엄청난 DNA가 발동하는 샌루. 과연 올해에도 DNA가 발동할지 궁금합니다.
NL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와일드카드 진출전의 승리팀과 맞붙어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습니다.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요.
타자 : Matt Carpenter (.318 / .392 / .481) 홈런 11 타점 78
NL 최고의 2루수!! 최다안타, 최다2루타, 최다득점의 주인공 카펜터입니다. (이 선수 타자에요...)
매커친만 아니었다면...MVP를 받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선수입니다.
항상 집요하게 투수를 괴롭히는 그의 스타일이...(참 정근우같은...) 포스트시즌에도 빛을 발하길 바랍니다.
투수 : Adam Wainwright (19승 9패 / 방어율 : 2.94 / 삼진 : 219 / whip : 1.07)
샌루의 에이스 웨인라이트입니다. NL 다승왕, 최다이닝을 차지했으며 삼진도 무려 세번째로 많이 잡아냈습니다.
241이닝동안 볼넷을 35개밖에 내주지 않은 엄청난 제구력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에이스의 역할이 중요한 포스트시즌! 그의 활약이 어느때보다 필요합니다.
3. "가장 뜨거웠던 올해의 팀, 과연 마지막은?" LA Dodgers (NL 서부 1위)
이 팀의 끝이 이렇게 되리라고 누가 상상했을까요. 테이블 가장 밑에 위치했던 것이 언제냐는 것처럼
원정 15연승을 비롯하여 7월에는 19승6패 8월에는 23승6패를 기록, 단숨에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섰습니다.
류현진이 소속되어 있는 팀으로, 아마 올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불려진 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정말 '기적'을 보여주었던 다저스는 과연 마지막까지 '기적'으로 완성할 수 있을까요?
타자 : Yasiel Puig (.313 / .391 / .534) 홈런 19 타점 42
곤조야 미안...쿠바의 특급타자 푸이그입니다! 이 선수가 메이저리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을 때부터
다저스의 기적은 시작되었습니다. 류현진 앞에서는 그저 덩치 큰 동생에 불과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서의 푸이그는
엄청난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괴짜같은 플레이로 메팅리 감독의 마음을 까맣게 태우기도 합니다...
큰 경기에서의 부담감을 얼마나 떨쳐내고 얼마나 큰 활약을 보여줄지...대한민국 모든 야구 팬들의 눈이 그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투수 : Clayton Kershaw (16승 9패 / 방어율 : 1.83 / 삼진 : 232 / whip : 0.92)
팬심 가득담아 류현진을 뽑고 싶었지만...누가 이 선수를 지나칠까요.
'국민 손오공' 커쇼입니다! 올해 이견이 없는 사이영상 후보입니다.
방어율 1.83을 기록하고도...9패나 해서 고통의 아이콘이 되었지만...
2005년 로저 클레멘스 이후로 1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투수가 되었으며, 팀 내에서는 1966년 코펙스 다음으로 처음입니다.
커쇼-그레인키-류! 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다저스가 우승 트로피를 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4. "20년만의 5할 이상의 승률, 이제는 더 높은 곳으로!" Pittsburgh Pirates (NL 와일드카드 1위)
20년만의 5할 승률 미만을 드디어 넘어섰습니다! (아...왠지 한화가 이럴거같아...)
그것도 모자라서 와일드카드 1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했습니다.
'선장' 매커친을 필두로 한 타선, 리리아노를 앞세운 선발진은 어느때보다 해적팬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버넷은 양키스에서 좀 잘하지 그랬니...ㅜㅜㅜ
과연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훔칠 수 있을까요?
타자 : Andrew McCutchen (.317 / .404 / .508) 홈런 21 타점 84
MVP는 따논 당상입니다.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리더십으로 팀원들을 뭉치게 했습니다.
피츠버그가 보물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매커친의 활약이 어느때보다 절실합니다.
무서울 것이 없는 피츠버그의 선장님의 모습이 가을야구에도 보일지 주목됩니다.
투수 : Francisco Liriano (16승 8패 / 방어율 : 3.02 / 삼진 : 163개 / whip : 1.22)
미네소타에서의 모습을 찾기 위해 무려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돌아온 에이스 리리아노가 피츠버그의 에이스 노릇을 하며 당당히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나아가게 했습니다.
다만 8월과 9월에 5승4패로 부진했으며 큰 무대에서 부진했다는 점이 걸립니다.
그의 영점이 잡혔을 때 팀은 이미 샌루와 마주하고 있을 것입니다.
(신시네티와의 결정전 선발이 리리아노거든요...)
'추신수의 팀' 신시네티가 결국 중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2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1위까지 노려볼만 했으나, 자꾸 고비때마다 넘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안타까웠지만...진출에는 성공했습니다.
신시네티와 다저스의 NLCS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만...거기까지 가는 길이 무척이나 험난해보이기만 합니다.
추신수 선수가 보란듯이 활약해서 FA대박을 터트리길 기원합니다.
실책이 기대되는 선수 TOP5에 올랐다는데...호수비 보여주길 바라네요.
타자 : Joey Votto (.305 / .435 / .491) 홈런 24 타점 73
추신수 미안...신시네티의 클럽하우스 리더 보토입니다. 볼넷 1위 출루율 1위에 오르며 신시네티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135개의 볼넷을 기록하며1975년 조 모건이 기록했던 팀 기록 133개를 넘어섰습니다. (피트로즈의 최다출루도 당연히 경신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볼넷 머신이 아닌 타점 머신이 되길 바랍니다.
투수 : Mat Latos (14승7패 / 방어율 : 3.16 / 삼진 : 187개 / whip : 1.21)
레이토스를 할까...아로요를 할까 고민하다가...방어율이 낮은 레이토스를 골랐습니다.(아로요가 못해서가 아닙니다.)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여준 투수는 레이토스입니다. 유독 추신수 선수가 레이토스 선발 때 실책을 저지르긴 했는데...
그래도 추신수를 좋아라 하는거 같더군요. 은근 새가슴에 원정경기에도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생각해보니 ACE-OFF 때에도 썩 좋은 느낌을 받지는 못했군요...
신시네티가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레이토스의 활약이 절실합니다.
다만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는 레이토스가 아닌 쿠에토 선수가 출전합니다. (부상으로 인한 교체라는데...흠.)
*부족한 글을 2개나 올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MLB와 관련한 짧은 지식으로 긴 글을 쓰려고 하니 시간도 오래걸리고 머리는 쥐가 날 것 같네요.
류현진 선수와 추신수 선수의 큰 활약을 기대하며, 모두 MLB 포스트시즌을 잘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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