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호동이라고 합니다....(?)
연예인 강호동씨가 연예계에서 다시금 국내 최고 MC반열에 오르길 바라며
댓글을 정했는데, 글을 쓸 때 "강호동"입니다. 라고 하기가 뻘쭘하군요...홍홍
네.. 안녕하세요 강호동이라는 닉을 쓰는
26세 대학생이라고 합니다... 흐흐
MoreThanAir님께서 책을 출간 하신 후 pgr21에 올린 책 이벤트에 당첨되어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MoreThanAir님의 <사진, 잘 찍고 싶다>를 읽으며 찍은 사진들을 올려볼까 합니다.
물론 제가 찍은 사진들이 정말 못난 사진들이라면 MoreThanAir님께 누(?)가 될지도 모르지만
1.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
2. 저자님께 사진의 평가(?)받고 싶은 마음
3. 회원님들과 사진 그리고 내일로에 대한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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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에 대한 이야기 <사진, 잘 찍고 싶다>
이 책을 읽고나니 사진작가-카메라-대상 이 3가지 요소들 중
사진을 찍는 주체와 좋은 사진을 결정짓는 요소는 "카메라"가 아니라 대상을 결정하는 "사진작가"임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카메라의 기초 지식이 없어 조리개, 셔터등을 만질줄 모르는
저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구도잡기와 의미부여라는 내용을 읽고난 후
"사진은 내가 살아온 과거"로 여기던 생각을
"사진은 내가 보고 있는 현재"라는 생각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진이 현재에 찍더라도 결국 과거로 남게 되어 과거 현재 모두의 의미가 있지만 현재적의미(?)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랄까요..)
게다가 카메라의 기능적 요소에 치우치지 않았기 때문에
카메라에 기능에 한정되지 않은채 다채로운 사진들을 찍을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나오는 카메라 기능에 대한 이야기들은 아직 저에겐 어렵네요 ㅜㅜ
(쉽게 적으셨을텐데 이해를 못하는 못난 독자가 되어 죄송합니다...만 카메라에 대한 이해를 좀 더 깊게 한 후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사진, 잘 찍고 싶다>를 읽은 독자는 어떤 사진들을 찍어댔을까요..
여행지들과 함께 <사진, 잘 찍고 싶다>를 읽은 독자와 함께 대한민국의 여행지들을 함께 둘러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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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순천 씨티투어 <드라마촬영장 -> 송광사 -> 낙안읍성 -> 순천만>
드라마 촬영장입니다.
비가와서 그런지 옛날 건물들의 올드한 느낌을 따로 노력하지 않고도 잘 얻을 수 있었습니다.
씨티투어 일정에 따르느라 오래있지는 못했지만 느긋하게 걷기 좋았던 코스였던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주모 ~ 국밥 한그릇 주쇼!!!" 라는 목소리가 들릴 법 한
그런 국밥집이 있었는데, 그 안에서 국밥과 동동주 또는 막걸리를 실제로 팔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가 국밥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에헴.. 아래는 잘나왔다고 생각되는 사진 몇 장 입니다.
송광사입니다.
12/13년 겨울에는 선암사에 갔었는데 그 고즈넉함이 너무 좋았고
송암사는 빗소리를 들으며 시원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이 때가 8월 말이었는데, 근 몇 달간 비가 안오던 순천에 내리는 반가운 비였다고 합니다.
더위를 정말 싫어하는 저에게도 더위에 대한 걱정을 씻겨주는 반가운 비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의도적으로 "비내리는소리"가 들리는 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 상단에 처마를 두고 거기에서 떨어지는 빗방울들에 초점을 둬봤는데
뒤 안개에 가려진 산들을 배경으로 하지말고 송광사의 전체모습과 빗방울 떨어지는 처마를 조화시켰다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낙안읍성입니다.
제가 순천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저에게 "옛날 유적이나 건물"들은 그저 사진 한 장 찍는 배경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국사를 지금와서 다시 공부해보며 역사적 사실들과 대조해가며 옛날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게 되어
과거의 것들을 보면 "이게 몇백년이나 이어져왔구나 예전엔 어땠을까.." 하며 생각에 빠지기도 하는데요,
낙안읍성은 어떤 "역사적 사건"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과거의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낙안읍성의 한 걸음 한 걸음은 대한민국의 순천이 아니라 조선의 순천이었습니다.
다음은, 낙안읍성에서 찍은 사진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사진초보(?)답게 아웃포커싱을 좋아하는 지라... 흐흐
순천의 S라인, 순천만입니다.
날씨가 흐려 빨갛게 타는 노을을 보지는 못했지만
지난 겨울에 본 것으로 만족하며 ...
순천만 갈대밭도 이쁘지만 저는 순천만의 S라인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S라인은 .. 좋으니까요 (?) 순천만 갈대밭은 비가 너무 안와서였는지 그 빛깔을 좀 잃은 것 같아
사진이 생기를 잃었네요 ㅜㅜ
그래서 순천만 사진을 올려봅니다.
이 S라인은 볼 때 마다 새롭습니다. (아, 두 번 밖에 안가봤습니다 크크)
작년 겨울의 S라인 ..
저는 내일로를 한 번 더 한다면 순천에 또 가고 싶습니다. 순천만, 선암사, 송광사, 드라마촬영장, 낙안읍성 등
"가볼만한 곳"으로 이름난 곳은 거의 다 가봤지만 순천이 항상 여행 첫날의 코스여서 그랬는지
여전히 설레임으로 남아있는 그런 곳이네요.
순천에서 먹어보는 유명한 음식은 꼬막정식을 선택했습니다. 벌교까지 갈 여유가 없어서 그나마 제일 가까운 순천에서 먹자며..
그런데 꼬막정식은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ㅜㅜ 제가 간 음식집이 별로였을수도 있지만
1인당 15,000원 이라는 비싼 가격은 꼬막의 "정직한 직구"를 느끼기 위해 책정되었기 보다는
꼬막 탕수육, 꼬막 전 등 꼬막의 "변화구"를 느끼기 위해 책정되었던 것 같았습니다.
꼬막에 양념만 살짝 바른다음 좀 더 싼 값에 "꼬막"정식을 팔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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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수 (오동도 -> 향일암 -> 황소식당 -> 야경투어)
박명수의 오동도사건이 었었던 그 오동도로 갑니다.
동백열차, 동백꽃 그런 이야기들 때문에 오동도는 뭔가 울긋불긋하고 생기 넘치는 그런 곳이었는데
동백꽃이 피는 시기가 아니었고, 비가 왔고, 친구에게 빌린 카메라를 떨어뜨려 ....
생기가 넘칠 수 없는 그런 곳이었답니다. 후후
전망대에서도 안개때문에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답니다.. 물론 안개 덕분에 몽환적인 그런 분위기가 연출되어서 좋기도 했습니다.
오동도에서 제일(?) 울긋불긋 한 그런 장면입니다. 크크
크크
진남관과 해양수산과학관에도 볼거리가 많았지만
사진후기와 소개하기에는 애매한 것 같아 넘어가겠습니다.
날씨가 맑을 때나 해가 막 뜰 무렵 정말 아름답다는 향일암.
무언가를 갈망하는 저 거북이들이
안개가 걷히길 바라는 저의 마음을 잘 담고 있는 것 같아 한 컷 남겨 봅니다.
(향일암 지형이 거북이의 형상 같고, 이 곳 바위들이 거북이 등껍질 처럼 갈라져있고 형상도 거북이 같다하여
산 이름을 금오산이라 했다네요, 금은 해가 뜰 무렵의 빛깔 때문에 붙었다고 합니다. 해 뜰 무렵의 향일암을 보고 싶네요.)
여수 밤바다 ~ 다들 아시죠?
여수하면 밤바다와 함께하는 야경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여수야경시티투어를 신청했고 사진을 남겨봅니다.
산업단지의 불빛은데 차 밖으로 나갈 수 없어서 차안에서 찍은지라 표현의 한계가 있네요..ㅜㅜ
여수 산업단지의 불빛, 너무 이뻤습니다.
애초에 산업단지만을 목표로 만들어진게 아니라 관광을 목적으로 만든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곳은 여수 돌산대교랍니다.
여수 밤바다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너무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사진을 찍은 카메라를 다시 찍은 것도 느낌이 좋아 남겨봅니다.
여수,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너무 기대를 하고 갔었기에 100점만점에 100점을 기대했고, 99점을 찍어준 여수에게
고마움보다는 "음~ 역시" 하는 당연함을 느꼈고 향일암에서 안개에 가려 보지 못한 그 ㅠㅠ 바다가 -1점이 되었네요..
하지만 오히려 향일함에서의 -1점 덕분에 다음에 또 한 번 가보고 싶은 그런 도시가 되어버렸네요.
여수에서는 게장을 선택했습니다.
점심으로 게장백반을 선택하려했지만, 음식집을 잘못 선택해 비빔밥에 밑반찬으로 게장을 리필해주는 집이었어서
뭔가 2%부족하다는 기분을 느껴 저녁에 "황소식당"을 갔습니다.
거기는 역시 게장이 메인반찬이다보니, 점심에 먹었던 곳과 크기부터가 달랐고
맛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게장만 4~5번은 리필한 것 같네요.
향일함의 -1점이 여수를 다음에 또 가보고 싶은 도시로 만들었다면
간장게장은 여수를 다음에 꼭 가야 할 도시로 만들었네요. 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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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올렸다간 읽기에도 쓰기에도 너무 길 것 같아
이쯤에서 2편을 기약해볼까 합니다.
다음은 보성과 담양, 선유도에 대해 올려볼까 해요.
여유가 되면 겨울에 들렀던 영월, 남해, 태백, 안동의 사진들도 올려보고 싶네요.
여러분들의 내일로는 어떠했나요?
뒤늦은 책후기, 여행후기, 사진후기를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