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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25 11:29:39
Name 글곰
Subject [일반] 奇談 - 다섯번째 기이한 이야기 (2)
이번 이야기에는 바리가 많이 안나와요~
기대하시는 분들 실망하시라고 미리 귀띔해 드립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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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해가 지면서 몇 안 되는 가로등이 켜졌다. 흐리고 탁한 가로등 불빛을 의지하며 그녀는 민박집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을 올랐다. 주변은 어둡고 조용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그녀를 휘감고 지나가자 살짝 오싹한 기분마저 들었다. 길 양쪽으로 집들이 늘어서 있었지만 섬 주민들이 일찍 잠드는 것인지 아니면 빈 집이 많은 것인지, 불이 켜진 집이 미처 절반도 되지 않았다. 오르막을 한참 걸었더니 다리가 슬슬 아픔을 호소해 왔지만 그녀는 발걸음을 늦추지 않았다. 등 뒤에서 끊임없이 파도 소리가 밀려왔다. 쏴아아. 쏴아아.

  가게에서 산 잡다한 물건들이 담긴 비닐봉지를 들고 한참을 올라가다, 아까 들어갔던 가게가 보이자 그제야 그녀는 허리를 펴면서 발걸음을 늦추었다. 사방이 어두컴컴한데 가게 앞에는 가로등이 있어서 그 부근만이 눈에 확 띄었다. 가게는 이미 문을 닫은 채였고 아무도 앉아있지 않은 평상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그리고 맞은 편 건물의 조그만 창문에서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희정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별 생각 없이 건물로 두어 발짝 다가갔다. 건물 안에서 무슨 소리인가가 들려왔다. 사방이 적막하니 고요한 탓인지 작은 소리인데도 불구하고 또렷하게 들렸다. 희정은 무슨 소리인가 잠시 귀를 기울이다 화들짝 놀라 자기도 모르게 두어 발짝 물러났다. 헉헉대는 남자의 신음소리와 함께 철벅거리며 살이 연달아 부딪히는 소리가 역력한 것이, 누군가가 그곳에서 성관계를 가지고 있는 게 틀림없었다. 희정은 붉게 달아오르는 얼굴을 한 손으로 감싸고 재빨리 그곳을 떠났다.

  한 번도 쉬지 않고 민박까지 올라오자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희정은 헐떡거리며 괜히 자신을 자책했다.

  ‘애도 아닌데 뭐 그리 대단한 소리를 들었다고 이 난리람!’

  그 때 때마침 본채 쪽에서 해원이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가 희정을 보더니 반색했다.

  “어, 희정씨 돌아오셨네요. 그렇잖아도 저녁시간이 된 모양입니다.”

  “아, 예. 후우. 먼저 가세요. 전 잠시만 쉬었다 갈게요.”

  “그래요? 그럼 이따 같이 가시지요.”

  “씻어야 해서 좀 걸릴 텐데......”

  하지만 해원은 눈치 없게 웃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해원의 쓸 데 없는 친절이 귀찮았지만 그녀는 잠자코 고개를 끄덕인 후 방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샴푸와 린스를 넣은 검은 봉지에다 새 속옷을 쑤셔 넣은 후 다시 나와 화장실로 향했다. 손으로 더듬어 불을 켜자 누런 백열등 빛이 화장실을 비추었다. 전구가 작아서 그런지, 푸른색 타일이 깔린 화장실은 밝다기보다는 오히려 음침해 보일 지경이었다. 희정은 짜증이 났으나 딱히 다른 방도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결국 안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갔다. 다행히도 샤워기가 한쪽에 매달려 있었고 수건걸이에는 수건이 두 개 걸려 있었다. 과연 그 수건이 깨끗할까 의심스러웠지만 어차피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이상한 곳으로 여행을 온 자신의 선택을 뼈저리게 후회하면서 희정은 머리를 감고 몸을 씻었다. 수압이 약해 샤워기의 물은 그저 졸졸졸 흘러내리는 수준이어서 씻는 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수건은 눅눅했고 살짝 냄새가 났다.

  화장을 하지 못한 얼굴을 신경 쓰며 방을 나서자 해원이 무료한 얼굴로 멍하니 집 뒤 언덕 쪽을 보고 있었다. 뭔가 혼잣말을 중얼대고 있는 듯한 모습이 약간 우스꽝스러웠다. 그녀는 가볍게 헛기침을 한 후 말을 걸었다.

  “좀 늦었지요?”

  해원이 돌아보더니 웃었다.

  “아. 괜찮습니다. 어서 가시죠.”

  해원은 낮에 본 검은 색 양복 옷차림 그대로였다. 희정은 자신처럼 단벌 신세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장 부부가 살고 있는 본채는 안방과 사랑방 사이에 대청마루가 있는 옛날식 건물이었는데 그 대청마루에 저녁밥이 차려진 개다리소반이 놓여 있었다. 조명은 한쪽 기둥에 달린 노란 전구가 전부였다. 이장 부부는 아마도 방에서 TV라도 보는 모양이었다. 반찬은 미역과 생선 따위로 섬마을답게 대부분 해산물이었다. 해원은 밥상 앞에 털썩 주저앉아 주저 없이 밥을 먹기 시작했다. 희정도 얌전히 자리에 앉아 숟가락을 들었다. 그제야 온종일 김밥 한 줄밖에 먹은 게 없다는 생각이 나면서 새삼스레 허기가 느껴졌다. 그녀는 밥을 지나치게 빨리 먹지 않도록 주의하며 부지런히 수저를 놀렸다.

  “희정 씨는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어지간히 밥그릇을 비우고 나자 해원이 지나가는 말로 물었다. 상당히 깍듯한 말투였다.

  “그냥 여행 삼아 왔어요.”

  “여행하기에는 너무 외딴 곳이지 않나요?”

  “그냥 조용한 곳에 오고 싶었어요.”  

  굳이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기 싫었던 희정은 간단하게 대답했다. 해원은 고개를 갸웃했으나 더 캐묻지는 않았다. 희정은 해원을 무어라 불러야 할지 잠시 망설였다. 아저씨라고 부르기에는 지나치게 젊었고, 그렇다고 이름을 부르기에는 민망했다. 결국 그녀는 매우 어정쩡한 호칭을 골랐다.

  “그럼 그쪽은 왜 여기까지 오셨는데요?”

  “저는 일 때문에 왔습니다. 의뢰를 받아서요.”

  “의뢰요?”

  선착장까지 해원을 마중 나와 선생이란 말을 깍듯이 붙이던 이장의 모습이 떠올랐다. 희정은 생각나는 대로 말했다.

  “의뢰라면 뭐 건물이라도 지으시는 건가요? 혹시 건축가?”

  “아닙니다. 음, 굳이 말하자면 상담 같은 걸 하는 직업입니다.”

  상담이라고? 그녀는 해원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그러고 보니 양복 차림새에 인상 좋아 보이는 모습이 얼추 무슨 상담사 비슷해 보이기도 했다. 더 자세하게 물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초면에 너무 꼬치꼬치 묻는 것도 어색한 것 같아 희정은 잠자코 고개만 끄덕였다.

  식사를 마친 후 해원은 가 볼 곳이 있다면서 집 밖으로 나갔다. 담을 돌아 해원이 향한 곳은 집 뒤편으로 이어진 언덕 위쪽이었다. 하지만 이장의 집 뒤쪽으로는 나무와 풀 외에 아무것도 없었다.  

  ‘이 밤에 어딜 가는 거지?’

  희정은 궁금해 하며 아무것도 할 일이 없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길고 심심한 밤이 될 것 같았다.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이라 언덕 위로 올라가는 길은 길이라기보다는 그저 흔적에 가까웠다. 여름철에 가까워져서 그런지 풀이 무성하게 자라 해원의 허리춤에까지 미쳤다. 돌부리나 나무뿌리 따위가 계속 구둣발에 걸려서 해원은 몇 차례나 비틀거렸다.

  “이거야 원. 먼 곳까지 와서 고생이네.”

  잠시 멈추어 선 해원이 이마의 땀을 닦으며 중얼거렸다.

  “그러니까 이런 데 올 때는 편한 옷을 입는 게 낫다니까요.”

  바리의 잔소리에 해원은 변명처럼 대꾸했다.

  “이건 유니폼 같은 거야. 일 할 때는 단정하게 입어야지.”

  “하여튼 고집하고는. 넘어지지 않게 조심이나 해요.”

  해원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전진하기 시작했다. 손으로 풀을 해치고 발끝으로 길바닥을 더듬어 나아가는 고행길이었다. 한참을 더 올라 마침내 언덕 꼭대기에 도달했을 때는 해원은 완전히 지쳐서 드러눕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해원은 몇 번 심호흡을 해서 숨을 고른 후 앞에 있는 아름드리나무로 걸어갔다. 높이가 거의 사오 미터는 됨직했고 사방으로 굵은 가지가 뻗은 튼실한 나무였다. 나무에 다가간 해원은 헛기침을 한번 하고는 고개를 들어 위쪽을 쳐다보며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가로로 길게 뻗은 나뭇가지에 매달리듯 공중에 떠 있던 반투명한 그림자가 해원을 내려다보았다.  



  희정은 늘어지게 하품을 했다. 어젯밤에 저녁을 먹고 나자 할 일이 없어 너무나 지루한 나머지 염치불구하고 이장에게 찾아가 읽을 책이라도 없냐고 물어본 게 화근이었다. 이장의 책장에는 상당히 오래된 것 같은 책이 몇 십 권 꽂혀 있었는데 어업 관련 잡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한참 전에 출판된 소설이었다. 그나마 이름을 들어온 작가가 있어 김홍신의 책을 꺼내왔는데 웬걸, 흥미진진한 바람에 거의 밤을 새 가며 읽었던 것이다. 창밖이 어슴푸레하게 밝아올 때가 되어서야 겨우 잠자리에 들었으니 거의 밤을 꼴딱 샌 셈이었다. 아침은 당연히 걸렀고 해가 하늘 한가운데에 떴을 때야 겨우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씻고 나서 점심을 먹으려고 해원을 찾았지만 해원은 방에 없었다. 이장의 아내는 해원이 아침을 먹고 나서 나가서 여태껏 돌아오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별 수 없이 혼자 밥을 먹은 그녀는 책들을 계속 읽으려다 마음을 바꿨다. 남은 책은 아껴두었다가 그날 밤에 마저 읽을 셈이었다. 그녀는 어디를 갈까 한참 고민하다, 일단 관광책자에서 본 갯벌을 찾아보기로 마음을 정하고 어제 오르락내리락했던 길을 따라 다시 내려갔다.

  얼마간 내려가 다시 어제의 가게 앞에 도착할 즈음이었다. 조용한 마을에서 뭔가 시끌벅적한 소리가 나는 바람에 그녀는 귀를 쫑긋 세웠다. 가게 맞은편의 집 - 그녀가 어제 성관계 소리를 듣고 얼굴을 붉혔던 집 앞에 여러 사람들이 무언가를 둘러싸고 있었다. 잘 보니 덩치 크고 험상궂은 중년 남자가 누군가를 마구 때리고 있는 것이었다. 주저앉은 채 반항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맞고 있는 사람은 놀랍게도 자신과 동갑쯤으로 보이는 여자였다. 깜짝 놀라서 더 다가가자 중년 남자의 억양 강한 고함소리가 들렸다.

  “네년이 이 섬에서 도망가 봤자 어디로 갈 거야? 응?”

  남자가 을러대며 두툼한 손바닥으로 여자를 후려치자 짝 하는 소리와 함께 여자의 고개가 획 돌아갔다. 희한한 것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 중 남자를 말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들은 대부분 무표정하게 그 광경을 보고 있었으며, 개중 몇몇은 심지어 재미있는 장면을 보는 듯 살짝 웃음을 띤 얼굴이었다. 남자가 다시 손을 휘두르자 여자가 비명으로 지르며 반대편으로 풀썩 넘어졌다.

  “내가 네년을 데려오면서 그쪽에 준 돈이 얼만 줄 알아? 빚은 갚아야 할 거 아냐!”

  희정은 험악한 광경에 너무 놀라 자신도 모르게 가는 비명소리를 냈다. 그 소리를 듣고 주변 사람 두엇이 그녀를 보더니 그제야 남자에게 다가가 말리는 시늉을 했다.

  “이봐, 성한이. 외지인도 있고 하니 그쯤 해 두지.”

  “너무 심하게 때리면 장사는 어떻게 하려고 그러나.”

  “흥! 아랫도리 멀쩡한데 장사를 왜 못하나. 염병.”

  남자는 씩씩거리더니 침을 퉤 뱉고는 쓰러진 여자의 팔을 잡고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희정을 흘긋 본 그는 성큼성큼 그 건물로 걸어가 문을 열더니 여자를 집어던지듯 집 안에 밀어 넣고 문을 세게 닫았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자물쇠를 주섬주섬 꺼내더니 문을 걸어 잠가 버렸다.

  “에잇, 오라질 년!”

  그는 다시 욕설을 내뱉고는 집 옆 골목으로 들어가 버렸다. 마치 구경거리가 끝났다는 듯, 그들을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중 위쪽으로 올라온 사람 하나가 희정에게 툭 던지듯 말했다.

  “밖에서 온 사람 같은데, 신경 쓰지 마슈. 이쪽도 사정이 있으니까.”

  심하게 놀란 희정은 대답조차 못한 채 본능적으로 고개만 끄덕였다. 그 사람은 희정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니 그녀를 지나 위로 올라갔다. 그녀는 잠시 그 자리에 서 있다가 도망치듯 아래쪽으로 줄달음쳤다.

  단숨에 선착장까지 뛰어 내려온 후에야 그녀는 멈춰 서서 몸을 굽히고 숨을 몰아쉬었다. 갑자기 급격한 운동을 한 탓인지 아니면 조금 전에 놀란 탓인지, 심장이 쿵쾅쿵쾅 급하게 뛰어댔다. 그녀는 뒤를 돌아보았지만 다른 집들에 가려 그 가게는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가슴을 부여안고 해안을 따라 선착장 반대편으로 걷기 시작했다. 머릿속에는 온갖 생각들이 소용돌이쳤지만 그녀는 억지로 그 생각들을 몰아내려 했다. 한참을 걸어가자 정말로 넓게 펼쳐진 갯벌이 나왔지만 그녀는 멍하니 서서 바라보기만 했다. 갯벌에 들어가 볼까 싶었던 마음은 진즉에 사라진 지 오래였다. 결국 그녀는 그곳에서 지평선이 황금색으로 물들 때까지 하염없이 시간을 보냈다.

  민박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곳이 가까워져 오자 자신도 모르게 희정의 몸이 움츠러들었다. 혹시나 싶어 목을 빼고 멀리서부터 그곳을 살펴보았지만 길거리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발걸음을 재게 놀려 얼른 그곳을 지나가려 했다. 그러나 그녀가 그 건물 앞을 지나치려 할 때, 누군가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저기요, 잠깐만요.”  

  그녀는 기겁을 하며 그 자리에 멈춰서 버렸다. 목소리의 출처는 곧 알 수 있었다. 그 건물에 붙은 조그마한 창문 너머로 여자의 얼굴이 보였다. 한쪽 눈두덩가 퉁퉁 부은 채 시커멓게 멍들어 있었고 머리는 완전히 흐트러져 산발이었지만, 반대쪽 눈에서는 목숨이라도 내놓을 듯한 간절함이 엿보였다. 희정은 잠시 망설였지만 곧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건물을 향해 다가갔다. 그 여자가 작은 목소리로 빠르게 말했다.

  “아까 봤어요. 이곳 사람이 아니시죠?”

  희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여자는 다시 말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저 여기 잡혀왔어요. 저 좀 살려주세요. 제발요.”

  희정도 그녀만큼이나 작고 빠른 목소리로 속삭였다.

  “잡혀왔다고요?”

  “예. 제발 살려주세요. 신고라도 해 주세요. 아니면 전화를......”

  그 때 길 건너편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는 바람에 희정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급히 몇 발짝 물러섰다. 그녀가 위쪽으로 올라가는 척 발걸음을 떼놓는 것과 동시에 골목에서 한 사람이 걸어 나오며 그녀를 흘깃 쳐다보았다. 희정은 애써 그 시선을 무시하며 마치 계속 올라가던 중이었다는 듯 발걸음을 재게 놀렸다. 곁눈질로 살펴보니 그 여자도 이미 창에서 물러났는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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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희
13/09/25 11:43
수정 아이콘
하아...바리 기대하는 1인입니다. 많이는 안 바랄테니 꾸준히만 내보내 주세요...ㅠㅠ
일이 복잡복잡해지네요~ 다음편 기대할게요!!
Je ne sais quoi
13/09/25 11:44
수정 아이콘
잘 읽고 있습니다~!
lupin188
13/09/25 13:30
수정 아이콘
3편이 기대됩니다~~흐흐
오크의심장
13/09/25 15:35
수정 아이콘
섬마을 노예사건이 떠오르는군요.
파출소가 있지만 별 도움이 안될 것같네요.
13/09/25 16:55
수정 아이콘
빙고. 이번편은 섬마을 노예사건에서 대 놓고 모티브를 따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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