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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19 16:34
테이블 회전 속도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죠
동시에 테이블 갯수만큼 고기를 굽다가 그걸 많아야 두세명이 구워야 하니까요 그래서 규모가 커지면 거의 불가능합니다. 오래된 작은 식당들은 연탄불에 석쇠로 돼지고기 구워주고 하는 집들 꽤 있어요
13/09/19 15:32
1. 발라낸고기의 비쥬얼이 치명적
2. 굽는 행위가 식욕을 자극함. 불판에서 곧장 집어먹어야 제맛. 3. 왁자지껄하게 모여서 먹는 분위기가 없음. 자취방에서 혼자 구워먹으면 맛이 덜함. ㅠㅠ 4. 예~~~전부터 있었음.
13/09/19 15:33
2번 3번은 이미 있는거네요
3번은 구운게 아니라 바로 구워 먹을수 있게 버너까지 구비해서 보내 준다고 하더라구요 설겆이 걱정이 없어서 편하다고함
13/09/19 15:36
1. 이거....대체 뭔 고기야...?? 사람이 먹을 수 없는 그런걸로 만드는거 아니야??
2. 이거.... 대체 언제 구운거야....?? 저 앞에서 굽는건 그냥 쇼하는거고 사실 지난주에 구웠던거 뒤에서 몰래 익혀서 내놓는거 아니야??? 3. "여보, 당신이 지난주에 그걸 그렇게 먹고싶다고 애원을 해서 한번 먹기는 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온 집안에 고기냄새가 빠지질 않아요. 다음번에도 그렇게 먹고싶으면 그냥 나가서 혼자 먹고와요..." 4. "여보, 내가 엄마한테 말을 해봤거든 그거 명절음식 만들어서 파는데도 있다는데 그냥 고생할거 없이 시키는거 어떻냐고.... 그런데 그게 음식만드는게 귀찮아서 그런게 아니라 온가족이 모여서 음식 만들면서 정도 쌓고 사는 얘기도 하고 그런게 중요한거지 넌 어떻게 그렇게 나이먹고 결혼하고도 생각이 없냐고, 니가 생각이 없으면 니 마누라가 옆에서 고쳐주면 되는데 너희는 어떻게 꼭 닮은 애들 둘이 결혼해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잔소리를 한시간동안 들었어... 미안한데 이번에도 고생 조금만 하자...."
13/09/19 15:37
삼겹살 배달해주는 집이 동네에 하나 있긴 한데, 뭔가 좀 시원찮더군요.
불판에 칙 소리나에 굽는 과정 자체도 삼겹살의 일부가 아닐까 싶고(with 마늘, 김치도 같이 구워줘야죠) 다 구워진 삼겹살 시키느니 곱창이나 족발이 땡기게 되더라구요. 혁명에 가까운 변화가 아닌 이상, 편의나 색다름만으론 지속적인 힘을 유지하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하얀국물 라면을 봐도 그렇죠. 결론은 역시 '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닐런지 헐헐..
13/09/19 15:45
중국에서 운영하는 한국 고기집은 구워서 내놓거나 아니면 종업원이 옆에 붙어서 구워줍니다.
뭐, 이유는 귀차니즘 보다는 중국 사람들이 고기를 구울지 몰라서 그런데.. 일단.. 인건비가 장난 아닐 거 같습니다. 큰 고기집이긴 했지만 종업원 수가 후덜덜 하더라고요, 작은 규모로 한다고 해도 두 세명 인원이 추가되는 것으로는 부족할 거 같아요. 그리고, 일단 자기가 구운 것 보다 확실히 맛이 있지 않으면 억울하지 않을까요?
13/09/19 15:51
1번은 뼈해장국이 그 뼈와 발라먹는 것이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해서...
사실 발라서 나오면 그냥 고깃국이고 순대국밥이나 돼지국밥 같은 것에 우위를 점하기가 힘들다고 보는.... 2번 구워서 나오는 곳은 많습니다. 동네에도 갈매기살, 껍데기를 굉장히 맛있게 구워나오는 맛집도 있고요.(항상 사람이 바글바글. 새벽까지) 3,4번은 이미 몇년 전부터 있던거고요 근데 삼겹살 배달은 별로입니다.
13/09/19 16:02
4번은 명절에 편의점만 가도 있어요.
3번은 만족도는 좀 떨어지지만, 애초에 배달음식이란게 스스로 조달하는 부분에서 이익을 남기는 것이니 불가피한 면이 있어요. 2번도 지방이나 서울의 오래된 고기집은 흔한 방식입니다. '조선옥', '승일식당' 등... 1번은 실제로 있기도 하고, 보통 뼈발라먹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순대국이나 육개장, 선지 해장국 등 대체재가 충분하죠. 일반인들이 상상가능한 것들은 이미 나왔거나, 경쟁력이 없어 도태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13/09/19 16:12
대부분의 아이템에 해당되는 얘기지만 세상을 바꿀 정도로 혁신적인 건 거의 안나와요. 현실적인 무언가가 장벽이고 그걸 넘을 '전략'이 중요한거지, 아이템은 글쎄요...
13/09/19 16:13
1번은 뼈가 없으면 살코기만으로는 비주얼이 안나옵니다. 그냥 국에 살코기 몇덩어리 둥둥 떠있는 수준이죠... 뼈다귀해장국의 양을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뼈다귀해장국의 반이상은 먹을게 없는 뼈니까요...
2번은 '왕비집'이라는 체인점이 그렇습니다. 구워져서 나오죠. 냄새가 안배서 여자친구가 자주 갑니다.(특히 점심으로..?) 손님들은 대부분 일본 관광객들. 3번은 구운고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육즙이 마르면서 맛이 급속하게 사라집니다.. 온도 유지보다는 육즙이 말라 비틀어지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배달음식의 특성상 그것을 해결하기는 어려울듯합니다. 4번은 요즘 명절 상차림은 대부분 팔더군요. 전, 떡은 다 팔고 있고, 갈비같은것은 양념되어서 찌기만 하면되고...
13/09/19 16:27
1번은 감자뼈에서 발라낸 고기가 정말 얼마 안됩니다. 뼈해장국이 5000-6000원 받을 수 있는건 그 뼈를 발라내봐야 인건비도 안나오니까 뼈를 싸게 파는거고, 고기가 얼마 안되니까 싸게 팔 수 있는건데 고기를 발라낼려고 인건비를 들이는 순간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죠. 음식점 장사하는데 재료값은 함부로 아낄 수 없어서 인건비를 줄여야 하는데... 비주얼은 덤이구요.
마장동에 가면 감자 뼈말고 소뼈나 가죽 등에 붙어있는 잡고기들 긁어서 요리해 파는 식당들이 있는데 생각보다 안쌉니다.
13/09/19 16:44
지난주에 배달삼겹살 시켜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냄새나 기름 튀는거, 굽는데 드는 시간과 설겆이의 귀찮음, 상추 쌈장 등을 사는 것 등등이 해결돼서 꽤 괜찮긴 합니다. 다만 문제는 구워서 바로 먹는게 아니다보니 많이 기름져있고, 배달 시간동안 좀 뻣뻣해지기도 합니다. 그 외에는 나름 만족스럽긴 했습니다. 친구 하나 없는 타지에 홀로 나와있기때문에 주중에 고기가 땡기면 참 우울했는데,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듯 하구요 다만 문제가, 2인이라는 소자 가격이 29000원.. 차라리 보쌈을 시켜먹는게 낫지않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물론 삼겹살집 가서 먹자면 더 나오겠습니다만 배달음식이라는 생각때문인지 많이 고민해야되는 가격이었습니다.
13/09/19 16:54
3번은 대구 칠곡에서 10년전부터 하던건데요.
자주 시켜먹었는데 문제는 기름이 많고 딱딱해져서 별로였어요. 그래서 석쇠불고기로 바꿨습니다.
13/09/19 17:03
1번은 모르겠고 나머지는 다 있는 거 같네요. 삼겹살 배달은 얼마 전에 다른 곳에서 스샷을 봤는데 퀄리티 괜찮더군요. 2번은 반쯤 익혀서 나오는 게 비슷한 거 같고... 4번은 나온지 좀 되지 않았나요? 뉴스에도 소개됐던 거 같은데.
13/09/19 17:38
1번 방식의 가게가 있어서 저는 괜찮게 먹었었습니다. 다만 약간 작은 뼈들이 같이 있는 것으로 봐서 뼈를 발라내는 과정에서 뼈조각이 섞이는 것 같습니다.
4번도 등산시 치킨이나 족발대신 명절 전으로 사오기도 하는 것을 봐서 있긴 하고 괜찮더군요.
13/09/19 17:52
삼겹살처럼 구운 고기는 온도와 상관 없이 구워놓고 시간이 지나면 맛이 급격히 떨어지죠. 그래서 주문해 먹을거면 보쌈 같은 아이템에 비해 장점이 부족해요.
13/09/19 17:55
그런데 뼈해장국이나 특히 닭발같은경우는 발라져있는게 훨씬 먹기 편하지않나요??
직접 발라먹어야 제맛이지 하는건 좀 이해가 안되서...
13/09/19 18:07
다 봤던 것들이긴 합니다.
일단 1번은 살로만해장국이라고 집 옆에 있어서 먹어봤는데 귀찮지 않아서 좋은 건 있었습니다만 뼈를 빼니 내용이 부실하더라구요. 굳이 얼마간 더 주고 뼈 없는 것이 땡기진 않을 것 같았습니다. 2번은 위에 댓글에도 있지만 명동에 있는 왕비집이 대표적이죠. 회사가 명동에 있어서 여러번 가봤는데 이건 꽤 맛있습니다. 다만, 고급화되어 있어서 가격이 싼 편은 아니구요. 3번은 삼겹살이란 게 온도보다도 그냥 구워두면 딱딱해지면서 맛이 급속도로 떨어지죠.. 4번은 그냥 인터넷만 쳐봐도 엄청 많아서..
13/09/19 18:24
삼겹살은 구워서 갖다 주는거보단
http://blog.naver.com/umtang8528/40196574873 이런 류가 낫지 않나 싶네요.
13/09/19 19:33
아이템이 있으면 고민을 안하겠죠 웬만한건 거의 다 있거나 없는건 이유가 있는거죠
내가 장사 할 곳에 대한 시장조사와 맛과 가격의 밸런스에 +친전한 서비스 이게 핵심이겠죠
13/09/19 19:45
다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도 가끔 만지는 현역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4번 빼고는 시장성이 처참한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1. 뼈없는 뼈해장국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셨듯이 비주얼도 문제지만 양을 채우는 것도 문제입니다. 고기 자체가 당연히 뼈보다는 비싸기도 하거니와 내일은님 말씀대로 '고기 붙은 뼈'야 발라봐야 인건비도 안나와서 도매가가 싼 거고, 그거 없이 양을 채워야 할 고기들은 '발라진 가공육'이 되어야 하기에 같은 양의 고기라 해도 단가의 차이가 상당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뼈해장국 들어가는 고기 양만큼만 딱 비싸지는거 아닌가'의 레벨을 넘어서 굉장한 가격이 될 겁니다. 2. 구워서 내놓는 고깃집 은 여기저기 많지요. 하지만 시장성이 있는 곳은 '꽤 좋은 퀄리티의 고기를, 꽤 실력좋은 요리사가 구워주는, 그래서 가격이 꽤 나오는 곳'입니다. 싼 고기(초벌구이 삼겹살 류)를 조금 더 비싸게 파는 것으로는 수익성 있는 모델을 만들기가 사실상 불가능 할 겁니다. 적어도 한우나 고급육 한돈을 사용해서 1인분에 최하 이만원 선은 되어야 운영이 가능한 수준이 아닌가 싶어요. 3. 배달삼겹살 삼겹살을 비롯한 돼지고기류는 기름도 많거니와, 그 기름이 결코 유쾌한 맛을 내지도 않습니다. 돼지고기로 김치찌개나 부대찌개는 끓일 수 없어도 맑은 돼지고기무국을 끓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배달돼지고기의 주류인 '보쌈'과 '족발'의 공통점은 돼지고기 요리의 핵심인 '기름'을 처리한 요리이지요. (삶아서 기름을 빼버린 보쌈과 돼지기름 중에 그나마 먹을만 한 족발부위). '지방질의 고소함'이 핵심인 삼겹살에서 돼지고기의 기름을 통제하는 게 쉽지 않을 겁니다. 뭐, 몇몇 음식점처럼 삼겹살 제육볶음으로 기름을 양념으로 감춘다거나 이라거나 삼겹살 보쌈, 식으로 기름을 빼버린다거나 해서 어떻게 될 수는 있겠지만 '오리지널 삼겹살 구이'는 역시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조금만 식어도 비쥬얼 상으로나 맛 상으로나 처참하게 되기에. 물론 고급육을 쓰면 맛이야 어느 정도 해결이 되겠지만 그렇게 되면 가격이. 4. 포장 명절요리 는 아마 1234중에 가장 시장성이 좋은 게 아닌가 싶어요. 근 7,8년 전부터 저희 집도 애용합니다. 퀄리티야 조금 아쉽지만 편의성이 너무 좋음. 명절요리의 모든 종류를 좋아하는 저는 사시사철 계속 팔았으면 하기도 합니다.
13/09/19 19:49
학교 옆에 (그냥 삼겹살 말고) 양념 삼겹살 집 있었는데, 불친절하다고 소문이 났지만 맛있어서 꾸준히 영업중입니다. 어헣헣
13/09/19 20:19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제사가 서울로 옮겨지고 난 다음부터는 제사음식을 먹을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어제 친구를 만나러 나왔다가 이마트에들러서 전을 좀 골라 샀어요. 삼색전 2개, 동태전 1개, 동그랑땡 4개를 샀는데 가격이 오천원이 넘더라구요. 보통 제사음식하면 푸짐하게 올려야 할텐데 전만 제대로 사도 십만원이 넘을 것 같더군요. 결국 단가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13/09/20 01:17
어떤 일이든 시도하기 전에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들기 쉬운 것 같습니다.
milegat님도 '가벼운 뻘생각'을 넘어서 한번 시간내어 사업계획서도 써보시고 시장조사도 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아닌 계획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바뀌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해당 아이템들을 보지도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라 신선했네요. 잘읽었습니다 ^^
13/09/20 03:26
제가 음식점 사업은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음식업종은 아이템에 대한 고민보다는 뭘 고르던지 맛 + 청결 + 친절만 갖춰지면 기본 이상은 다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3/09/20 04:43
다른건 다른분들이 다 써주셔서 1번에 대해서만 쓰겠습니다.
해장국중 뼈를 발라서 파는곳이 있습니다. 수누리 감자탕이라는 체인점에 뼈돌이 해장국이 있구요. 가격은 일반 뼈해장국과 똑같습니다. 양도 넉넉하구요 귀찮을때 즐겨먹는데 밥 한공기 말아 후루룩먹으면 좋더라구용
13/09/20 10:27
여기서 적은 '부정적인 의견' 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시장조사와 계획을 짜보면서 극복할 수 있다면 그게 좋은 아이템이 될 겁니다. 수많은 사업 아이템은 누군가 하고 있거나, 폐기된 생각이지만 그걸 한번 더 극복할 수 있으면 훌륭한 아이템이 되는거죠. 고기집에서 냉면먹는걸 역으로 뒤집어서.. 냉면집에서 고기를 줘서 성공한 육쌈냉면 처럼요.
13/09/20 11:35
4번 인터넷에 제사음식대행 .. 검색해 보시면 수많은 사이트 잇슴니다.
이용한지 거진 10년 정도 되엇군요. 비용은 최근 기준 대략 25만원 내외 인걸로 기억됨니다. 가족 구성원 중 성인은 모두 직장 다니다 보니, 명절에 여자들에게만 힘든 노동과 스트레스를 그나마 줄일수 잇고, 호텔 출신 전문 조리장? 이라고 하던데 맛도 무난한 편이라 계속 이용하고 잇슴니다. 현명한 선택이라 믿습니다 가족들은 모두 ~
13/09/20 11:41
음식은 망하지 않는다고 하는 생각은 흐음 예전생각이라고 봅니다.
어느업종이던지 그것에 대한 아이템 사업 구상 그리고 기회비용 등을 잘 따져보시고 해보시길바랍니다! 아무튼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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