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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18 22:59
전에도 썼는데 포맷 자체가 영상 매체로서 금방 밑천이 드러날 것 같아요. 뉴스 중에 토론이 특별히 새로운 건 아니고 컨텐츠가 부족한 종편이나 보도 채널에서 많이 했던 것이고 손석희가 사회를 본다는 점은 좀 특별하겠죠.
중간 초대석과 뉴스룸이 핵심인데 비중 있는 게스트를 계속 조달할 수 있을지 여론조사가 가능한 이슈를 발굴할 지 다소 부정적이네요. 물론 손석희 파워가 있으니 당분간은 가능할텐데 그 손석희 파워의 유지 기간이 문제인 셈입니다. 첫방송에서 좀 터져줬어야 했는데 안철수가 신당 창당 선언은 커녕 둘러대기만 하고 들어가서 너무 싱거웠고요. 지상파 뉴스가 실소가 나오게 편파적인 모습도 보이지만 채널이 돌아갈 정도의 파격도 없고 퀄리티가 뛰어나지도 않았어요. 하루이틀하려고 시작한 일 아닐테니 각오 단단히 하고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손석희가 JTBC로 간 것은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했는데 공정성과 독립성이 걱정돼서가 아니라 새로운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그 욕심이 의심스러웠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볼만한 뉴스 하나 탄생했으면 좋겠고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거 그 분들도 잘 알겠지만 강조하고 싶네요.
13/09/18 23:01
그렇죠 사실 부담 없이 오케이 할 수 있는 라디오 전화연결에 비해서 스튜디오에 불러낼 수 있는 사람은 제한적이니까요..
오늘 교과서 관련 토론을 봤는데 아무래도 시간의 제약때문에 심도 깊은 얘기가 못나오더라구요
13/09/18 23:13
저도 이게 걱정이네요. 게스트 조달이 가능할지....어찌생각해보면 게스트가 될 인물들이 돌고 도는지라 같은 게스트를 여러번 초대해도 되기는 하죠.
중요한건 대중의 관심.시청률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스트들도 뭔가 주장하려 나오는거니 대중에 노출이 보장되야 나오겠죠. 기대반 걱정반이네요. 일단은 지켜보면서 석희느님 감상을....
13/09/18 23:43
금방 밑천이 드러날 것 같다는 삼공파일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단순히 손석희 앵커(?)의 힘에 의지하는 형식이면 오래가기 힘들겠죠. 나중에는 뉴스 자체에 무게가 실려야 되는데... 전 회의적입니다만, 미래의 일이야 누가 장담하겠습니까.
13/09/18 23:01
공중파 방송은 박대통령 시장방문했다는 뉴스나 할 때 JTBC는 실제로 일본 후쿠시마가서 취재를...
오늘도 KBS 첫 꼭지는 추석귀성객이죠. JTBC는 정치권이야기 먼저 다루고... 뉴스의 질과 수준이 넘사벽인 듯 싶습니다.
13/09/18 23:28
추석연휴 첫날이니 첫 꼭지가 귀성객인 것이 훨씬 자연스럽고 납득이 가는데요? 뉴스에서 정치권 이야기 먼저 다룬다고 질이 높은건가요..
13/09/18 23:36
JTBC가 미드 뉴스룸을 표방하니 뉴스룸에서 나오는 대사를 이용해보자면,
1. 이 정보가 투표할 때 도움이 되는 정보인가 2. 이 방식이 가장 올바른 토론의 형태인가 3. 이 이야기가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인가 4. 그 이야기에는 양면성이 있는가 제 기준에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 뉴스 본질에 의미에서 말한자면 질과 수준이 JTBC가 더 높습니다. 말한김에 오늘 KBS뉴스 헤드라인을 볼까요? 1. 연휴 첫날 귀성 행렬 절정…정겨운 마음 가득 2. 귀성 고속도로 정체 완화…전구간 소통 원활 3. 시청자가 촬영한 ‘우리들의 귀성길 표정’ 4. 귀성길 사고 잇따라…경부고속도로 5중 추돌 5. 추석 연휴 첫날 나들이…전국 주요 관광지 ‘북적’ 6. 귀성차량 빠져 텅 빈 서울 도심…인적 끊겼다 7. ‘방범 비상 기간’ 잇단 경찰 음주사고…기강해이 (7개가 추석관련이구요. 그 다음 헤드라인이) 8.독도 인근 어선 큰 불…선원 37명 극적 구조 뭐 기타 뉴스로는 호랑이 유전체 해독이랑, 지하철고장, 고소득자 연금수령 등이 있군요. 판단은 개개인이 하는거니 roastedbaby이 그렇게 생각하신다고 해도 문제될 건 없지요.
13/09/18 23:41
밀가리 님이 말씀하신 네가지 기준이나 민주주의 사회 이런 것들은 정치 관련일 때만 유효할 것 같네요. 뉴스의 본질은 정치만 다루는 데 있지 않죠.
13/09/18 23:48
JTBC오늘 뉴스 헤드라인입니다.
1. "박 대통령이 야당을 겁박"…민주, 추석에도 강경 모드 2. 정기국회 열어놓고 '허송세월'…멀어지는 국회 정상화 3. 회의 안 열고 수당은 꼬박꼬박…혈세 낭비 '유령 특위' 4. '진실은 하나'…두 동강 난 역사 교과서 어떻게 다른가? 5. "교학사판 수정해도 문제" vs "다른 역사 교과서도 오류" (두 교과서 출판사를 대표한 저자 2인 토론) 6. [단독] '소와 씨름을…' 은밀하게 포착한 추석 앞둔 북한 7. [단독] 북한 주민 전화 인터뷰 "추석은 거저 쌀밥 먹는 날" 8. [단독] 국경에서 만난 북한 병사 "돈 주세요, 50원만…" 9. 고속도로 정체 대부분 풀려…추석 당일에 정체 '절정' 그 다음 뉴스가, 50대 자살, 여고생 피살, 최필립 이사장 별세, 후쿠시마 원전 오염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뉴스의 본질은 정치에만 있지않지만, 같은 한시간동안 뉴스를 진행한다고 할 때, JTBC뉴스랑 KBS뉴스랑 전 극명하게 비교되는걸요.
13/09/18 23:52
그니까요 님은 원댓글에서 첫꼭지 비교하면서 jtbc뉴스가 더 질이 높다고 하셨습니다. 전 그게 잘못된 기준이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게다가 추석연휴면 첫꼭지가 추석 관련인게 더 적절하고요. 님이 재댓글 다신 것처럼 전체 꼭지를 놓고 비교해야 적절합니다. 또 꼭지뿐 아니라 그 내용도 따져서 비교하야겠고요.
13/09/18 23:45
추가된 부분이 있어서 다시 달자면. 님은 원댓글에서 첫꼭지만 놓고 뉴스의 질을 평하셨습니다. 저는 그에 대해 비판했던 거고요.
13/09/18 23:51
첫꼭지만 이야기 했지만, 그 윗줄에는 뉴스 내용에 관한 이야기도 있죠.
단순히 첫꼭지가 정치이야기라서 질이 높다는 것이 아니라 첫꼭지로 대변되는 전반적인 뉴스기사 내용의 질이 다르다는 걸로 이해주셨으면 합니다. (원 댓글은 제 글이 곡해할 소지가 있네요. 이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13/09/19 00:00
그럼 뭘먼저 다뤄야 하나요. 뉴스는 대중에게 시의성 있는 소식을 알리는게 최우선인데 엄청난 수의 국민과 관련된 추석귀성객 얘기가 오늘같으면 제일 시의성 있는 뉴스겠죠. 홍수가나거나 태풍이오거나 눈이 많이 내리면 그게 뉴스 첫꼭지가 되는 것과도 같은 이치입니다.
13/09/19 00:54
저랑은 관점이 다르시네요.
뉴스는 시간적 한계상 대중들이 꼭 알아야 하는 정보만을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추석 귀성객이 많다 교통사고가 났다 이런게 꼭 알아야 하는 정보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국내외 정치소식과 경제 동향 이런걸 나열하는게 뉴스의 기본 본질이라고 생각하네요.
13/09/18 23:15
뉴스의 양보다......깊이에 집중한것이 신의 한수라고 생각합니다.
뉴스의 꼭지가 몇개 되지는 않지만 그 깊이가 그 어떤 방송사보다 깊습니다. 그리고 디테일이 살아있어 뉴스다운 뉴스를 보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뉴스를 일방적으로 진행만 하는것이 아니라 기자에게 각종 질문을 하는것으로 인해 더 몰입하게 하고 자세한 취재를 보여줘서 참 좋더군요. 일단 저는 본방사수 뉴스로 JTBC9시 뉴스로 거의 결정했습니다.
13/09/18 23:28
중앙일보도 그렇지만 평소엔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다가 물어뜯을 순간이 되면
가장 보수적인 관점에서 잔인하게 물어뜯는게 중앙일보죠 뉴스도 이제 막 손석희체제로 출범하는거니 합리적이고 파격적으로 진행하다가 결정적인 순간 예를들어 선거철 같은때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는거라고 봅니다
13/09/19 00:05
Jtbc뉴스가 정치나 기타 민감할? 수 있는 소재를 주로 다루는 건 결국 공중파 뉴스와 차별화하기 위해서겠죠. 정통 뉴스의 형식으로 가면 인적 물적으로 딸리니 승부가 안 되니까요. 하지만 정체성이 뉴스인지 뉴스형식의 시사프로그램인지 명확히 하지 않으면 뉴스로서 오래가긴 힘들겁니다.
13/09/19 00:18
손석희씨가 진행하는 뉴스스타일이 미국식 정통 뉴스쇼에요.. 우리나라에 기준으로 정통(?)뉴스가 아닐지도 모르지만요. 엄밀히 말하자면 정통이 아니라 통상적인 뉴스랑 다르다고 해야죠.
13/09/19 01:09
좋은 도전입니다. 추석 귀성길에 몇명이 교통사고를 당했냐 등이 궁금한 사람은 공중파 뉴스를 보면 됩니다. 아닌 사람을 위한 뉴스가 존재할 필요가 있겠지요.
13/09/19 01:38
전 추석 귀성길 소식이 더 좋던데 어느 휴게소에서는 귀성객을 위한 이러이러한 이벤트를 한다던가 고향의 사람들 소식이라던가 왜 추석날까지 정치 비리 뭐 이런걸 보고 싶어하는 사람 많이 없잖아요.
고향내려가서 가족들끼리.앉아서 티비보는데 정치 토론하고있으면 채널 그냥 돌리는 경우가 많죠
13/09/19 01:58
선택의 가짓수야 많을수록 좋죠.
남양을 보면 대체제는 존재하는것이 좋더라구요. 값을 내리고 끼워팔기를 하면서 극복하려 하던데.. JTBC 뉴스의 질이 대체제가 될만하고 시청률이 공중파뉴스를 뛰어넘는다면, 공중파뉴스도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변화를 시도하겠죠. 뭘할까요? 기상캐스터라도 더 예쁜사람으로 교체해보려나요? 여튼 몰랐는데 한번 시청해봐야겠네요.
13/09/19 08:33
모든 뉴스가 추석때는 추석 이야기를 헤드라인으로 이야기하는데
나까지 꼭 할 필요는 없죠. 추석귀성 뉴스야 mbc를 보던 kbs를 보던 다를게 없으니 선택권 주는것이 더 좋아보이네요.
13/09/19 10:05
추석때 추석이야기 한다고 뉴스의 질이나 수준이야기가 나올건 아니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추석 때 추석 이야기를 뉴스에서 해주길 원합니다. JTBC가 다른 이야기를 보고 싶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뉴스라는거에 대해선 좋다고 생각하지만 공중파에서 추석때 추석 이야기 하는게 틀린게 아니죠.. 그 내용 보고 싶어하는 사람 정말 많습니다.
13/09/19 10:11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뉴스를 만드는 것이 과연 좋은 뉴스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가치판단을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좋은 뉴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뉴스9이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13/09/19 10:41
추석때 추석얘기 언급안하는것도 시의성에 맞지 않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스무몇 꼭지중에 절반이상이 추석이야기인 것도 뉴스의 본질에 어울리지않는 것 같습니다
13/09/19 10:52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습니다
라디오가 아니라 티비잖아요... 심지어 기상캐스터도 남자고... 그렇다고 뉴스의 질이 획기적으로 정말 좋지도 않고
13/09/19 10:55
시의성 있는 꼭지를 넣는 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뉴스로서의 우선순위가 과연 높은걸까요?
아무 것도 새로운 것 없이 그저 시의성만 갖고 있는 정보를 과연 뉴스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것이 정말 바람직한 보도행태인지 묻고 싶습니다. 보도국에서 산더미 같이 시청자에게 전달해야 할 정보들 중 추석 이야기가 높은 우선순위에 있다는 것 자체가 좀 웃기다고 봅니다. 추석 때 추석 이야기만, 설 때 설 이야기만 할거면 공중파 뉴스는 차라리 폐업하는 게 낫죠.
13/09/19 12:18
말그대로 뉴스는 일어난 일들을 알려주는 거죠.
뉴스9은 그 조건으로 보면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하루에 뉴스한번 보는 사람은 뉴스9 보면 안됩니다. 그날 일어난 일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든요. 대신 인터넷이나 8시뉴스 등으로 사실을 미리 확인한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이 됩니다. 지난 월요일에 8시에 sbs, 9시에 jtbc를 봤는데 넓이와 깊이가 모두 충족되었습니다. 다만 어제 토론은 좀 물음표가 생기더군요. 시선집중에서 토론했던 것을 생각한 것 같은데 2시간짜리 라디오쇼와 1시간도 안되는 티비쇼는 시간상 여건이 어마어마하게 다르죠. 차라리 앵커가 두 저자를 차례로 인터뷰를 했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3/09/19 21:59
오늘에서야 봤는데, 제가 원하던 뉴스였으나 템포도 느리고 편형적인 타종편 뉴스에 비해 자극적이지 않을거란게 딱 보이는데.. 이거 시청률이 잘 나올지 걱정되더군요.
13/09/19 22:07
오늘도 9시에 각잡고 봤는데 조금 느리긴 해도 참신한 시도가 많아서 좋았네요..흐흐;
그래도 음식도 자극적이지 않은 게 몸에도 좋듯이 오히려 자극적인 표현이 없어서 보긴 좋은거같아요. 아마도 어른들은 TBC향수도 있으셔서 많이들 보시겠지만.. 손석희 앵커때문에 저도 그렇지만 많은 젊은분들이 JTBC 뉴스를 보지 않을까요??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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