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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07 19:12
어릴 때 시골 외갓집 돌담에서 뱀과 정면으로 마주친 적이 있는데,
독사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그냥 얼어붙게 되더군요. 블랙맘바 하니 킬빌이 생각나네요 헐헐.
13/09/07 23:04
아나콘다는 그 거대한 몸으로 조여서 죽이는 방법을 씁니다. 칭칭 휘감아서 어마어마한 파워로 꽉 눌러버리는 거죠. 마치 바이스처럼. 그래서 아예 독이 없습니다(단, 세균은 꽤 많다는군요). 근데 아마존 원주민 중에는 그 놈의 조그마한 코에다 화살을 쏴서 맞춰서 사람을 구하거나 하는 괴물들도 있다는군요.
13/09/07 19:36
동물에 관한 이런 류의 자료는 객관성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라서 그냥 재미로 보시는 게 좋습니다.
이 자료는 독의 순위가 아니라 위험성의 순위를 정한 것 같네요. 참고로 가장 강력한 독을 가진 뱀은 바다 뱀이죠. 블랙 맘바는 성향도 상당히 공격적이어서 순위를 6위보다 더 올려야 할 겁니다.
13/09/07 19:47
뱀은 독을 사용하는 경우와 독 없이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자는 코브라나 살모사, 후자는 아나콘다나 보아뱀의 경우죠. 킹코브라는 두가지 다 가지고 있다대요.
13/09/07 20:34
바다뱀이 4위라서 깜짝 놀랐네요.
우리나라 뱀은 다 구경해봤습니다. 아주 어릴 때는 뱀 쉿쉿 소리만 들어도 몸이 얼어붙을 정도로 놀랐지만, 군대 가서 까치독사를 능숙하게 잡는 후임을 보고... 고기 맛을 보고... 많이 잡았더랬습니다. 정말 겁이 없었네요. 유혈목이는 꽃뱀으로 불리며 상당히 최근까지도 독이 없는 뱀으로 알려졌었죠. 시골에서 가끔 물려도 중독된 사람이 없었거든요. 아이들이 툭하면 가지고 놀던 뱀도 유혈목이였죠. 장난으로 다른 사람 논에 집어던지기도 하는 걸 봤었네요. 안쪽 이에 치명적 독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제 조심하는 분위기더군요.
13/09/07 21:26
유혈목이는 독니가 목구멍 깊숙한 곳에 있어서 왠만해서는 독이 있는 곳까지 깊이 물리지 않기 때문에 그 동안 독이 없는 뱀으로 잘못 알려져 왔다고 합니다...
13/09/07 21:07
킹코브라도 코끼리의 코 정도를 제외하면 피부가 두꺼워서 독이 잘 전달되기 어렵지 않나요..?
p.s> 3번에 본인 -> 본사 로 바꾸심이 좋지않을지 크크
13/09/07 21:40
실제로 현실에서 가능하다기 보다는 아마도 한 개체가 가진 독의 양을 전부 다 주입했을 경우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13/09/07 21:55
코를 물리면 치명적입니다.
특히나 코브라의 독은 신경독이라 물리면 마비가 옵니다(반대로 살모사나 방울뱀은 혈액독이라 시커멓게 부패하죠) 코끼리의 코는 신경이 무척 많이 몰려있는데다가 굉장히 부드러운 부위라서 물리면 위험하다네요.
13/09/07 21:59
저 인랜드 타이판이 신경독이었나요? 독 한방울 떨어뜨리고 피를 섞으니까,
피가 5초만에 굳어버리는 그런 실험 본적이 있는거 같은데......
13/09/07 22:58
명절 때 할아버지 댁(농사 짓는 시골)에 있는데, 사촌형이 밤에 산책 나갔다가 뱀에 물려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다행히 빨리 병원 가서 괜찮아졌지만, 조심해야겠더라구요.
13/09/07 23:01
검은맘바가 진짜 사악한 게, 쥐를 소화시키는 데 다른 뱀의 1/3 수준인 9시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한 입에 삼켜서 꿀꺽하는데 보통 뱀의 경우 24시간 이상 걸리죠). 게다가 속도도 시속 10km 정도로 상당히 빠른 편이죠. 한 대령인가 하여간 파견 나온 사람이 속도를 재고자 종에게 뱀을 건드리도록 시켰는데 속도 재다가 종이 넘어지자 급하게 총으로 쏴서 죽였다는 일화도 있을 정도죠.
살모사는 지들끼리 물면 자체 해독이 어느 정도는 되는 편이라 기절만 하는 수준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킹코브라는 그게 안 됩니다. 물리면 지들도 죽어요. 워낙 독이 빡세서.
13/09/07 23:47
군대에서 낫 들고 제초 작업하는데 뭔가 둔탁한 느낌이 드는데 뱀이 머리가 가죽에 붙어 있는 정도로 날아가더군요.
시골에서 자란 후임이 까치 살모사라고... 전 살아 있는 야생뱀을 그때 처음 봤습니다. 자대가 구산동 쪽 뒷산이었는데.. 서울에서 독사를 보다니.. 10년도 더 된 일인데 얼마전에 그 뒷산 한 번 가봤는데 진지가 없어지고 무슨 정자 같은 게 하나 생겼더라는..
13/09/08 01:54
꽃뱀이랑 유혈목이는 다른 뱀이죠.
제가 살던 시골에선 유혈목이는 따로 부르는 이름이 있었는데.. 암튼 독도 있는 뱀이구요. 초등학교때 학교에 등장한 유혈목이 근처로 아이들이 장난치러 다가갔다가 물리는 바람에 학교가 뒤집어진적이 한번 있었어요. 그때 교감 선생님께서 그 아이의 물린 부위 윗쪽을 단단하게 묶어서 피가 안 통하게 한 후에상처를 칼로 찢고, 피를 뽑아내서 독을 제거하고 보건소에 보내주셔서 다음날 멀쩡히 돌아올수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 신속한 대처 없었으면 일이 심해질수 있었겠죠. 꽃뱀은 풀숲있는 곳에서는 가끔 보는거라 많이들 잡아서 건강원(?)에 팔아먹거나 작은 뱀들은 가지고 놀기도 했네요. 제 기억엔 독사들은 마주치기가 쉽지 않았어요. 몇번 잡아본 경험으론 독사들이 꽃뱀나부랭이보다 힘도 쎄서 더 위험하기도 해서 웬만하면 독사는 안 건드리고 만만한 꽃뱀만 잡곤 했었던 것 같네요.
13/09/08 02:01
http://nestbird.info/honey%20badger%20vs%20cobra-korean.html
코브라를 마구마구 먹어주는 벌꿀 오소리의 위엄. (먹다가 독이 퍼져 쓰러졌다가 깨서 다시 먹는 대단한 녀석)
13/09/08 05:55
뱀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뱀을 탓할 수만은 없긴 합니다. 인구는 늘고 살 곳은 부족해지니까 어쩔 수 없이 벌목이나 여러 방법을 통해 사람이 살 곳을 개발해야하는데 인도 같은 경우엔 뱀이 워낙 많다보니 자신들도 모르게 야생뱀들의 영역을 침범한게 되버린거죠. 뱀은 당연히 사람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했으니 다른 동물들에게 하는 것처럼 공격해서 쫓아내려는거구요. 뱀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인도는 맹독사가 바글바글한 곳이라 골치아플겁니다. 죽여도 죽여도 끝이 없는데 인구는 늘어나서 땅은 개발해야되고 인명피해는 발생하고..
13/09/08 13:19
군에 있을 때 근무자가 영내에 돌아다니는 뱀을 괴롭히다가 물렸는데 꽤 강력한(?)놈이라서 바로 엠불타고 일동병원까지 실려갔던 적이 있습니다.
치료제가 근처에 2인분밖에 없어서 몇 명 더 물렸으면 큰일났을 뻔했다고 들었네요. 비얌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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