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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17 00:01
불평등한 여름...
저분들도 참 안타깝지만 과연 저분들 뿐일까요? 저희 집은 대전에서 가장 학군 좋고 집값이 비싼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도 모두 직장이 있고 제 생각엔 적어도 중산층은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도 에어컨을 함부로 못틉니다. 특히 제일 더울때인 2시~5시던가요? 이때는 전기세가 3.5배인가 올라간다더군요?(확실하진 않지만 주워 들었어요..) 아니 나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저도 눈치보이고 전기세 무서워서 에어컨을 못트는데 과연 이게 저뿐이겠습니까? 요새 느끼는거지만 진짜 에어컨을 도대체 왜샀는지 왜 제가 이 더운 여름날에 시원한 카페를 찾아가야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요새 정말 지칩니다.. 입추도 지났고 곧 가을이라 그래도 밤엔 좀 나아진 편인데 그래동 여전히 덥습니다. 지금도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있네요..ㅠㅠ 맥주 한잔하고 정말 답답해서 씁니다. 저번주까지 기숙사에서 에어컨 시원하게 틀다가 집에 오니까... 너무.. 에어컨이 그립네요.. 제 등뒤엔 에어컨이 있고.. 제 랩탑 왼쪽엔 에어컨 리모컨이 있는데.. 차마 키지 못하는 이 현실이 너무 밉습니다 ㅠㅠ
13/08/17 11:28
카페에서 쓰시는 돈, 맥주 드시는 돈이면 에어컨 돌릴 전기세 정도 될 것 같은데...
부모님께 그 돈 드릴테니까 에어컨 돌리자고 하세요... 안 되려나? (계층을 잘못 잡았는데 삭제가 안되네요... 크흑)
13/08/17 17:23
그러게요. 3천원짜리 싼 커피 마신다 치고 에어컨 1시간에 1kw 잡으면 누진세 최고 단위라고 쳐도 5시간은 틀겠는데요.
3.5배 얘기도 그렇고 이쯤되면 그냥 좀 알아보시고 적당히 트는 게 낫지 않나....
13/08/17 22:59
애기때문에 요즘 에어컨을 좀 자주 틀고있는데 전력량 계산해보니 평균 1시간당 1kw 정도 사용되더군요. (스탠드 20평형입니다.) 그러면 하루 3-4시간씩 틀어도 150kw는 안넘는것 같아요. 전력관리 좀 해주면 누진세 폭탄 나오지 않아요. 제 주위도 몇만원 추가로 에어컨 적당히 틀고 시원하게 잘 삽니다. 다른분 말씀대로 커피값이나 맥주값보다 쌀듯하네요.
13/08/17 10:02
지구 온난화를 되돌리면, 저 빈곤층들이 겨울에 정말로 죽어나갑니다. 여름에 더워서 죽는 사람보다 겨울에 추워죽는 사람이 10배는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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