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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08 00:22
저도 많이 읽었죠. 저도 무협지 덕분에 수능 지문 수월하게 읽었죠.
저도 사신을 참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무협소설 중 최고 재밌게 봤던 책은 작가도 기억이 안 나는데 몽검마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 책 덕분에 중국사도 공부하고 그랬죠.
12/05/08 00:27
무협지에 관한 글을 쓰려는데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지 요즘 워낙 연재가 대세라 초창기부터 다 다룰지. 그냥 요즘 인기있는 작품 위주로 다룰지 근래에 온갖 무협지를 다시 읽어보고 느낀 것은 정통 무협지로 돌아게 되는군요. 대여점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소위 양판소 무협, 퓨전 무협은 대체로 한자 사용이나 표현력이 빈약하고 무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며 웅장하고 기개가 가득찬 맛이 부족하고 (사실 무협으로 치지 않고 판타지가 아닐까 합니다. 단지 설정이 무협쪽을 빌려 온 거 같고) 소위 신무협이라고 불리는 흐름은 설정의 새로움과 현실성은 높이 치지만 고전 무협에서 느낄 수 있는 강건하고 힘이 있는 맛이 없는 듯 해요 고룡에서 시작되어 영향을 미친 (신무협과도 상당히 엮어있는) 추리 무협은 재밌긴 하지만 역시나 무협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가 적게 느껴지니 아주 자주는 보게 되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군림천하는 이 모든 걸 다 잡은 작품에 가깝지 않나 생각하지만.
12/05/08 00:51
옛무협은 그런 맛이있죠..
다만 아무리 주인공이라도 어느정도 납득 가능한 방법으로 강해져야 하는데.. 추리무협도 재미있게봤습니다. 무림포두라던가 낭왕이라던가..
12/05/08 00:28
저도 수능 끝나고 묵향을 처음 읽으면서 무협의 세계를 접한 이후에
하얀늑대들, 드래곤라자 등을 읽으면서 오 마이 갓! 이런 소설이 있을수가 라는 생각을 하고나서 부터 지금까지 1주일에 2~3권씩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제가 읽고나서 부터의 흐름은 이고깽(퓨전판타지) -> 게임판타지 -> 기술적?판타지(공대생들의 이계정벌) -> 현대판타지 이렇게 되더군요 제가 가장 재밌게 읽었던 무협or판타지 소설로는 묵향, 비뢰도(이 두권은 이젠 손 놨지만요..ㅠㅠ), 드래곤라자, 눈마새, 하얀늑대들, 하얀 로냐프 강, 드래곤레이디 일곱번째 기사, 다크메이지, 강철의열제 정도가 생각나네요 읽은건 무협을 더 많이 읽었는데 하도 많이 읽다보니 내용이 뒤죽박죽에 제목도 다 거기서 거기라 제일 처음 읽었던 두권을 제외하고는 다 기억이 안나네요... 판타지도 최근에 나온 것들도 엄청 읽었는데 기억에 남는건 다들 몇년된 작품들..
12/05/08 00:32
제가 가장 재밌게 본걸로는 초우님의 호위무사와 용대운님의 군림천하입니다.
초우님 작품 중에 호위무사 이후로는 평타는 쳐도 대박작품은 없는 듯해서 아쉽네요. 진짜 호위무사 너무 재밌게 봤는데 정주행 방학하면 정주행 한번 더해야겠네요. 그리고 용대운님의 군림천하는 군대가기 전에 주인공이랑 히로인이랑 막 재회하려는 타이밍에 끝난 걸로 기억하는데 일부러 그 뒤로는 안보고 있습니다. 한권 나올 때마다 보면 한권 나올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됩니다... 이게 유일한 단점. 몇년 후 완결 나오면 보려고요 군림천하는 그냥 완전체 같습니다.
12/05/08 00:52
저도 호위무사를 재미있게 봤는데 초우님 그 다음작품부터 하양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또 그 다음작품에서 다들 나가 떨어졌어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명성(?)에 비해서 실력을 높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12/05/08 00:34
저는 언어 1등급 10할은 판타지 무협이었습니다.
저도 속독을 배운건 아닌데 작정하고, 처음 읽을때는 20-30분 끊습니다 두번째 읽을때는 오히려 1시간 걸리더군요. 고등학교 당시 발매되는 모든 판타지를 읽었고, 무협도 1세대 무협부터 웬만큼 읽었습니다. 요즘 [도사강호]가 오히려 이계 진입하는데 진짜로 반갑더군요. 제가 제일 좋아하면서 아쉬워 하는 순간이 정말로 재미있는 책을 읽을때 손에 잡히는 분량이 작아질때입니다. 뭐 작가분도 포기하셨긴 하지만 표사연작 진짜 좋아했습니다. [독행표] - [금전표] 지금 집에 있는 판타지, 무협지 다시 꺼내와서 읽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혹시 [신마대전]의 작가 김운영님 글 스타일 좋아하시는분은 없나요? 게임 판타지의 초기작이라고 할 수 있지만 수작인 글이고, 최근의 [용기사전]도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아! 그리고 글을 읽을수록 계속 생각나는데 네이버 웹툰 작가님의 손제호님의 [러쉬] 진짜 재미있게 보았는데 왜 2부가 안나오는겁니까? 또 하나 게임판타지 중에서 지금도 제일 좋아하지만 결국은 완결을 볼 수 없는 [어나 더 월드] 아십니까? 나클, 밀튼, 칼 정말 최고라고 생각하고 이후의 이야기도 연재 중 보았고, 담담분의 글까지 보고나서 결국 포기한 그 작품 아시는분 없습니까? 제가 시작한 만화책은 확실히 기억하지만 장르 문화 책은 어느책인지 기억못하겠는데, 초기에 읽었던것이 확실한 [로도스도 전기]도 진짜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또 나는군요. 이거 진짜 계속 추가하네요... 유치하지만 재미있게 읽은 덕에 소장하고 있는 책이 송현우님의 [종횡무진]입니다. 한참 이계진입물 시절의 작품입니다. 송현우님 스타일의 글도 좋아합니다. 혹시나 게임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 [리바이벌], [이안] 추천합니다. 게임 판타지로는 상당히 괜찮은 작품입니다.
12/05/08 01:01
제발 이사건만은 끝내주기를 바라는데 오른손에 잡히는 종이가 줄어들면..
로도스도전기는 예전에는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딱한권만 집에 있네요..
12/05/08 00:34
요즘엔 이영도 씨나 전민희 씨 작품밖에 읽질 않네요.
전민희 씨의 태양의 탑은 무려 11년만에 신간이 나왔어요.행복합니다. [m]
12/05/08 00:43
어라? 좌백님의 소설을 찾으시는 분들이 없네요.
생사박 : 처음 접한 좌백님의 소설이었습니다.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혈기린외전 : 정말 강추하는 작품입니다. 외전이라고 해서 2부 아닙니다. 전편없어요 천마군림 : 연재 중단 된 작품 엉엉 이외에 더 있는데 기억나는게 이정도네요. 특히 혈기린외전은 정말 강충합니다.
12/05/08 00:48
혈기린외전은 미션 컴플릿하고자 목적지에 도착할때까지는 극강의 포스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 이후는 조금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좌백님은 비슷비슷한 소재로 비슷한 진행을 울궈먹는 많은 양판형 무협 작가들과 달리 정말 독특한 접근과 진행과 현실성을 꾸준히 보여주셔서 너무 재밌게 다 봤는데. (비적유성탄, 금강불괴, 대도오정도가 더 생각이 나네요) 약간 설정이 갈수록 흔들린다는 점, 무협에 대한 한자를 위시한 표현력이 조금은 아쉽다는 점, 소재를 잡아내는 능력은 더 좋지만 플롯이 용대운님에 비해 약간 아쉽다는 것만 보강하시면 진짜 최고일텐데요. 어쨌든 신무협 이후로 좌백님도 충분히 손에 꼽히는 작가고 저도 그중에 혈기린외전이 가장 좋습니다.
12/05/08 00:48
전 중학교 때 처음 판타지 소설을 읽었는데 김예리 작가의 <용의 신전> 이었습니다.
진짜 재밌게 봤었지요. 재밌는건 (지금도 약간 그런 성향이 남아있지만) 용의 신전이 너무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서 그 유명했던 <드래곤 라자>를 결국엔 못 읽었다는겁니다. 첫 페이지의 지도부터 처음 접한 판타지 소설과 다른 세계관을 보여주니 도저히 읽지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읽은 판타지 소설은 톨킨의 <Lord of the Rings>를 제외하면 <용의 신전> 뿐입니다;;;
12/05/08 00:52
PC통신시절엔 좀비처럼 지내고,
이후 라니안을 위시한 라다가스트, 레드드래곤, 삼룡넷등 판타지 커뮤니티가 생겨났었습니다. 꽤 큰 사이트에서 게시판 받아 연재도 하고, 이딴 습작글을 출판해도 되나 고민하다가, 거절했던 기억도 납니다. 판타지 웹진계의 PGR 워터가이드에서 참 많이 놀았던 추억도 있네요. 영상노트 홈페이지에서 소위 양판작가들과 밤샘배틀할 체력도 있었어요. 물론 그땐 제가 어렸죠. 제 소설 조회수가 8-90대라 세자리 만들려고 새로고침하며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자괴감에 빠진적도;;;
12/05/08 01:04
이재일님의 쟁선계가 언급이 없는 것이 신기하네요.
군림천하에 버금가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임준욱님의 촌검무인 괴선 농풍답정록 진가소전 등도 성장형무협으로는 최고라는 생각을 합니다. 풍종호님의 지존록 경혼기 화정냉월.. 박성진(금시조)님의 절대무적 난지사 무림천추 근래에 본 것으로는 책으로 출간되지는 않았지만 직하인님의 고검환정록을 추천하고 싶네요.
12/05/08 01:06
진짜 언어 1등급에 무협, 판타지 소설이 큰 역할을 한 학생은 저뿐만이 아닐겁니다. 크크크. 언어 볼 때 시간이 모자랐던 적이 없었죠 크크
개인적으로 기억이 남는건 무협에선 독보건곤, 혈기린 외전, 암왕 등이 있고 최근엔 한백림의 한백무림서 시리즈 정도? 판타지는 이영도(책장에 폴라리스 랩소디, 그림자 자국, 단편집이 있네요;), 홍정훈(더 로그, 월야환담 시리즈) 등등... 하이어드 덕분에 SF쪽 외국 소설들도 찾아읽게 되었고 뭐 당장 생각은 안나는데 읽은건 많네요.
12/05/08 01:06
이제는 도인이 되어가시는 이영도느님의 책은 일단 찬양하고 읽고있습니다
눈마새, 폴랩, 단편인 그림자자국 세개를 가장 즐겁게 읽었고 나머지도 좋았구요. 여류작가의 섬세함이 아름다운 전민희씨의 글도 좋아하고 반대로 마초의 절정인 총칼자동차싸움의 남자 휘긴경의 글도 좋아하구요. 좀 덜유명하지만 민소영작가의 책은 모조리 사랑하고, 전부다 읽진 못했지만 윤희승작가의 책도 좋아하지요. 이제는 사리가 생기도록 독자를 기다리게 만드는 한백림작가는 마음속에 돌아돌아태극을 새기게 만들었고 어떤걸 읽어도 그 중후한 '간지'를 풍기는 용대운노사지만 그중 태극문은 절정이 아닐까요 '천재'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어울리는 무협지작가가 있다면 역시 좌백님이 아닐까싶고 인간 냄새 물씬 풍겨 너무너무 좋아하는 임준욱작가님의 새글도 너무 보고싶네요. 한동안 장르문학을 손놓은지 오래되었지만 좋은 작가있으면 추천 받고싶군요 이기회에!
12/05/08 01:13
저도 나름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굇수분들이 많으시군요.
사실 댓글에 달린제목중에 첨보는것들이 꽤있네요. 볼책이 많이 남아있다고 좋아해야하는건가..
12/05/08 01:14
가장 좋아하는 무협소설 작가님은 임준욱님과 금시조님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장경님의 "철산호"네요. 순수문학, 장르문학 통틀어서 가장 신명나게 읽은 글이었습니다.
12/05/08 01:17
헉... 아이디로 란테르트를 한때 쓰기도 했는데 [데로드 앤 데블랑]이 어떻게 생각이 안날수가...
굳이 2부라는 이야기를 들고 나온 이후 이야기도 전부 읽은 이유가 [데로드 앤 데블랑]이 준 감동과 기억 때문이었거늘... 이상혁님의 최근작이 [구품공무원]인데 애매하지만 그래도 읽고 있습니다.
12/05/08 01:21
화청지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대당유협전을 접하면서 시작한 무협이 김용이라는 거대한 세계를 만나서 저의 중고등학교 시절의 일부분이 되었었죠. 판타지물은 마계마인전으로 출간된 미즈노 료의 로도스도전기로 시작해서 반지전쟁으로 출간된 3권짜리 반지의 제왕, 드래곤랜스 등을 거쳐 위에 분들이 언급하신 책은 저도 거의 다 읽어본 것 같네요. 저도 위의 분들이 추천하시는 대로 이영도를 최고로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고전이 좋기는 좋더군요. 반지의 제왕이나 나니아 연대기는 책장에 꽂혀있는 책을 언제 잡아도 잘 읽혀요.
12/05/08 01:22
와... 제가 수능 1세대인데 그때 너무 생소한 시험유형이라 선생님들도 감을 못 잡고 그냥 언어는 책 많이 읽어라, 아무 책이나. 이런 식이었거든요. 그래서 자율학습 시간에 무협지건, 일반 소설이건 (그 시절에 판타지 소설은 거의 소개가 안 된 시절) 떡하니 읽어도 아무런 터치가 없던 시절이었죠. 저야 취향이 아니라 일반 소설만 주구장창 읽었고 친구 한명은 무협지 광이라 쌓아놓고 읽었는데
언어 60점 만점 시절 여름에 본 1차는 제가 56, 친구가 58. 2차는 제가 58, 친구 만점 받았었죠. 지금도 역시나 먹히는 군요. 크크크크
12/05/08 02:28
고등학생때 친구놈이 빌려왔던 대풍운연의를 처음 읽어봤었는데, 영 뒤로갈수록 거시기해서 잠시 놔두었다가, 군림천하로 다시 입문했습니다. 외국나가면 이거 못봐서 어쩌나 (해리포터 다음으로) 이상한 아쉬움을 주던 작품인데.. 지금은 포기했네요. 언제쯤 완결이 날지.
12/05/08 04:20
전민희작가의 아룬드연대기 : 세월의 돌, 태양의 탑
홍정훈작가의 레이펜테나 연대기 : 더 로그, 다크세인트 동시대에 나온 이 두 연대기 완전기대하고 있었는데 아룬드는 연재가 중단되더니 룬의 아이들이 나오고 레이펜테나는 도용 문제로 수정하고 있다던데 언제쯤 다시 나올지..... 제일 좋아하는 작가는 홍정훈... 휘긴경입니다. 비상하는 매, 더 로그, 월야환담시리즈, 발틴사가 등등 더 로그랑 월야환담 광월야는 구입도 했죠.... 광월야... 어쩔... 이번에 아더왕과 각탁의기사 신간 나왔던데 아직 못봤네요. 이와중에 태양의 탑 신간이라니.... 크크 개정판은 질러야할 듯
12/05/08 05:38
1사단 신병훈련소 들어가니 무슨 판타지 소설 작가가 있었는데..
근데 기억이 가물가물할정도인거 보니 별로 인기가 없었던거 같아요. 근데 그 이후로 판타지를 안보기 시작했네요;;
12/05/08 06:34
개인적으로 무협에서는 한백무림서 시리즈를 좋아 합니다...
한백무림서 나름의 설정이라던가 먼치킨인듯 하면서도 아닌 주인공들 이라던가....
12/05/08 08:07
드래곤 라자와 바람의마도사 정말 너무재미있게보았습니다 드래곤라자는 판타지소설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이었지요 아마 1인칭시점에 주인공이 매우허약한(?)
바람의마도사는 매우 음울한분위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제아이디가 바로 바람의마도사주인공이름이죠~ 그네들 언어로 바람이라는 뜻..제가 바람을좋아해서요 그나저나 저도 02 산소학번인데 반갑군요!
12/05/08 08:30
판타지 소설중에 유일하게 모든 책을 소장하고 있는(양장본까지) 하얀로냐프강.
하이텔에 연재되던 1,2부가 그냥 1부로 해서 나왔구요. 오랜시간이 지난뒤 2부가 나왔죠. 덧글들중에 한분만 언급해주셔서 뭔가 아쉬운마음에 남겨봅니다. 아직 안보신분이 계시다면 추천해드릴깨요. 기사의 로망이 있는 작품입니다.
12/05/08 08:52
제가 처음 본 무협소설은 박영창의 무림파천황이었습니다. 5공 때 금서가 됐다고 들어서 호기심에 봤는데 별로 야하지 않아서 실망했더랬죠.
내용도 딱히 재미나진 않았고..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야해서 금서가 아니라 국가보안법, 반공법 위반;;;
12/05/08 09:00
저도 어렸을적 로도스전기와 바람의 마도사를 본이후부터 판타지소설을 많이 봐왔는데요.
역시 국산작품은 이영도씨가 제일 클래스가 있는것같습니다. 재미와 인기도를 떠나 자기만의 독창적인 세계관확립과 특유의 문체가 있는게 마음에 들었구요. 그외에도 전민희씨나 홍정훈작가작품도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 하얀늑대들 이라는 작품이 참 기억에 남는군요. 다른 작품처럼 주인공이 먼치킨이 아니고 이빨로 살아가는 놈이라 흥미로웠습니다. 그외에도 시간때우기 좋은 쥬논의 3부작..등이나 skt.데로드앤데블랑.가즈나이트등이 기억나고 무협은 묵향이나 비뢰도.설봉작품정도가 생각나는데 군림천하가 역시 최고네요. 하지만 이런 국산판타지.무협 소설을 보던 저에게 컬쳐충격를 준 계기가 있는데 바로 서양작품인 "얼음과 불의 노래"입니다. 이걸 보고 솔직히 다른국산작품은 수준이하로 느껴질정도로 탄탄하고 짜임새있고 몰입감있더군요. 요즘 드라마로도 활발히 나오는걸로 아는데 국내엔 총 4부까지 발매되었는데 책한부한부가 정석을 능가하는 후덜덜한 굵기와 분량을 자랑합니다. 그럼에도 너무너무 재밌는것이 국산뻔한작품처럼 먼치킨. 마법.몬스터학살.,기연 이런요소는 하나도 없고.. 작품내내 주인공을 알수없을정도로 냉정한 전개와 인물간의 시점으로 인한 구성. 방대한 인물.역사.사건.등등 마치 현대물을 배경만 중세로 덮어씌운듯한 방대한 전개의 작품이더군요. 그걸보고 외국판소에 흥미를 느껴서 이후 반지의 제왕이라던가. 어스시이야기. 던전드래곤 드리프트시리즈등을 봐왔지만 얼음과 불의 노래는 정말 역대최고의 판타지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12/05/08 09:34
양판소 무협과 판타지를 제외하고 1세대~1,5세대라고 해야되나
그시절 최악의 작품은 바람의 마도사와 용의신전이었습니다. 바람의 마도사는 그 어이없는 결과때문에 그전까지 순정판타지부터 문체등등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게 전부 최악이 되었죠. 마지막 이유가 너무 황당무계 및 마무리를 잘 못했다는 최악의 느낌이었습니다. 용의신전은 여주인공이 정말 최악이었고요. 이영도씨,휘긴경,전민희,이수영씨가 내놓는 작품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외 옥스타칼니아의 아이들과 하얀르나프강..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인 탐그루 주인공이 근미래에서 프로게임머이고, 세리하자드였나? 그녀가 들려주는 판타지 세계 이야기가 있고 마법은 말로 이루어지는것들이었습니다. 정말 시대를 앞서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게임머가 일반화되지 않은 시기때 출간되었고 읽다가 어디서 많이 본 내용들인데.. 라고 생각하였더니 우리 한국 1970~80년대 근현대사를 아주 적절히 쿠데타와 함께 믹스해놓았더군요. 읽고 이 책의 진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1세대 판타지 및 그 작가들 작품은 전부 마음에 들더군요
12/05/08 09:43
제 언어1등급의 1등공신은 판타지소설이었습니다. 남아도는 시간들;;; 요즘 글 읽기가 예전보단 힘겨운데... 다시 판타지를 잡아봐야겠네요~
12/05/08 10:09
다들 1세대~1.5세대 판타지를 추천하시는데 요즘도 잉여력을 마음껏 발휘해 한달에 열권정도 탐독하는 저로서 추천할 책들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죽어야 번다 양판소가 판치는 현 장르문학계에서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7권완결입니다 마왕 알테어 주인공의 딸바보짓을 보는 맛이 쏠쏠합니다. 물론 귀여운 딸의 행동을 보는 맛은 덤입니다 아더왕과 각탁의 기사 휘긴경의 신간으로 두말할 것 없는 퀄리티를 보장합니다. 폭염의 용제 권왕전생과 함께 읽으면 재미는 두배로!! 내용은 두배로 뒤섞인다는 크크 달빛조각사 유일하게 30권을 넘긴 게임소설이면서 계속해서 보고있는 게임소설입니다 35권은 몰입도 최강이었습니다 [m]
12/05/08 10:14
아참 근래의 보기드문 현판 고대의 유산을 빼놓았군요
각 시대별 대세장르에서 가장 재밌는 책을 몇권씩 뽑을 수 있는데 현재 대세장르인 현판의 수작인 고대의 유산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솔직히 현판의 종결자 느낌으로 필력이라든가 배경설명 및 연계가 정말 뛰어납니다 꼭 읽어보세요크크 [m]
12/05/08 10:24
저역시 등급은 기억 안나지만 120점 만점중 114점인가 115점 맞게 해준데에 큰 공헌을 한 것은 무협지랑 판타지 소설이 맞습니다.
언어 공부를 따로 한적이 없는데.. 이상하게 고3때부터 언어 성적이 쭉쭉 오르더니.. 막상 수능때 다 풀고 시간이 50분이 남아서 이상하다 싶어서 빠진 페이지가 있나 검토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고 그리고 애매한거 체크한거까지 2번 검토하고, 그리고 남는 2-30분은 퍼질러 잔 기억이 있네요..(수능이 쉬워진 99학번입니다...)
12/05/08 11:09
무협, 판타지소설을 읽어서 언어영역 점수가 잘 나왔다. 이걸 어찌 봐야 하는지 잠깐 생각해 봤는데
글 읽는데 동기부여, 흥미를 가지게 해준다... 이 점이 큰것 같습니다. 뭐든 억지로 하면 잘 안되죠. 하지만, 무협, 판타지에 투자한 시간의 6-70%만 언어영역 문제집 풀이에 투자해도 역시 좋은 성적 받을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보통 어마어마한 텍스트에 좀만 지나도 질리죠.
12/05/08 11:23
판타지소설의 수작중 하나는 남작군터...초반부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중반을 지나 후반부에는 모두들 최고라 말합니다.
그리고 대체역사 장르에도 수작들이 많습니다. 또다른 제국이나 부여섭 그리고 대한제국연대기등입니다.
12/05/08 11:40
좌백작가의 대도오(1권짜리 재판), 생사박(1권짜리 재판), 혈기린외전(3권양장본) 은... 보이는 대로 샀는데
드래곤북스?에서 더 이전 작품을 계속 재판해 주길 바랬는데... 더 안나오네요. 그리고 이재일작가의 쟁선계는 연재중이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그냥 사고있는데 5년?정도 신간이 안나와서 슬프네요. (윗 댓글에 연재시작했다는 댓글이 있어 기쁩니다. 하하) 용대운작가의 군림천하도 사고 싶었지만 쟁선계의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서 완결되면 그때부터 사려고 하는데 과연... 1~완결 까지 재판 혹은 양장본으로 발매해줄지 모르겠네요.
12/05/08 12:57
전 하얀늑대들, 세월의돌 이 두작품이 모든 면에서 제일 만족스러웠고 재밌었습니다.
제법 구성도 탄탄하고 영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문체가 딱 균형이 잡혔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건 정말 소수의 의견이라고 생각되는데, 이영도씨 작품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분명 글을 잘쓰시는 분은 맞는데 문체가 제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억지로 멋있게 보이려고 하는 느낌을 주는 수사라던가 장황한 미사여구가 쓸데없이 많다고 느껴져서요. 제대로 양판소 나오기 시작할때는 톨킨과 얼불노에 빠져서 자연히 멀어졌네요 ^^;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보는걸 몇번 봤는데... 그냥 얼굴이 화끈거릴정도? 아무리 그래도 기본은 해야하지 않나고 생각하는데 이건 뭐 말이 안나오더군요. 그렇다고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12/05/08 22:33
헛... 언제 무협소설 이야기가 꽃피었었나요...
고등학교때 닥치는대로 읽고 맘에 드는 거 어떻게든 구해서 지금도 집에 쌓여있는 무협지만 100권정도 되는데 전 왜 언어 1등급이 안됐을까요.. 두 문제 틀리고... 2등급 나온 저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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