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We are the World인가요?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2043001030127109002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을 비롯한 대표적 우익보수단체들도 일제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검역 중단을 요구하고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의 추선희 사무총장은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미 광우병 소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반대하지만 우선 정부가 사태를 신중하게 판단해 미 쇠고기 검역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 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한국자유총연맹 등 10여개 보수단체도 2일 집회를 열어 광우병 문제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 대응과 진보 시민단체의 격한 반응을 비판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대한민국선진화개혁추진회의도 성명서를 통해 “광우병 사태의 근본적 문제는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라며 “미 광우병 발생 소식은 국민들이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기 충분한 것이기에 정부는 수입·검역을 중단하고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4301114551&code=910100
한편 미국산 쇠고기 검역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황우여 원내대표는 청와대에 반응에 대해서
“국민들 불안감이나 국민들의 신뢰를 위해서 먹거리에는 정부가 단호하게 나선다라는 것이 얼마나 국민들을 안심시키겠냐,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그런 (정치적) 시각으로 보지 말고”라 답했으며 5월 2일 예정된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민심을 가볍게 보지 말고”라며 “항상 정부와 정치권은 국민의 뜻과 우려를 충분히 감안해 기민하게 잘 조치해 주는 것이 국민 단합이고 또 우리가 해야 될 일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야말로 여야정치권과 좌우시민단체들이 모처럼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의 먹거리 문제에는 여야좌우가 따로 없습니다. 생각은 다를지 몰라도 보는건 하나입니다.
국민은 불안해 한다. 거기에 정부는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MB정부가 막판에 제대로 레임덕으로 향하고 있네요.
정말 한심합니다. 무슨 정부가 미국의 졸개노릇만 하려 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