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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19 13:19:08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나 무서운 사람이야...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호모사피엔스 (현생인류)


위 이미지들을 보시면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와 다른 인류들 사이에서 두드러진 차이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을텐데요 바로 눈 윗부분의 돌출부입니다. 이것을 영어로는 brow ridge라고 하는데 현생인류와 다른 인류들을 구분짓는 중요한 차이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나 호모에렉투스, 그리고 우리와 가장 최근까지도 함께 했던 네안데르탈인들도 모두 두드러진 돌출부를 가지고 있는 반면 우리 호모사피엔스들만 이러한 돌출부가 없습니다. (한번 손을 들어서 눈썹 부위를 만져보세요...돌출부 잘 안느껴지시지요?...만약 두드러진 돌출부가 느껴지시는 분은 본인이 최후의 네안데르탈인이 아닌가 한번 의심해 보세요...^^)

학자들이 왜 이러한 돌출부가 있는 것일까 궁금해 했습니다. 몇몇은 이것이 외부에서 안면부에 타격이 가해졌을때 충격을 완화시켜주기 위해서 발달된 것이다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는데 적장 저 돌출부의 내부는 단단한 뼈로 꽉 채워져 있는 것이 아니라 빈 공간이 있어서 그다지 중격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어느 한 괴짜 학자가 실제로 저 돌출부 모형을 만들어서 직접 본인의 얼굴에 붙이고 얼마동안 생활을 해봤는데요 그 학자가 발견한 돌출부의 이점은 대략 다음과 같았습니다.

1. 햇볕이 강하게 내리쬘 때 눈부심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2. 긴 머리가 눈앞으로 내려올 때 어느 정도 시야를 확보해주게 한다.
3. 밤에 공원을 산책할 때 다른 사람들을 놀라 자빠지게 한다!!!

우리 인류의 아프리카 기원설을 최초로 주장했던 영국의 크리스 스트링어 교수는 특히 3번에 주목했는데요 그는 이게 단순히 웃어 넘길 일이 아니라 돌출부의 정말로 중요한 기능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다른 인류들이 정말로 겁을 먹고 달아나게 할 용도로 진화한 결과물일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스트링어 교수는 이러한 눈위 돌출부가 아마 포식자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을 것이고 (도시락에 두 줄 그어봐야 결국은 도시락!!!) 같은 호모 속들에게는 나름 효과가 있었을 거라는 추론을 했습니다.

그럼 우리 호모사피엔스에게서는 왜 이러한 돌출부가 사라지게 된 것일까요? 아마도 무언가 다른 것이 돌출부의 기능을 대신하게 됨으로써 더 이상 돌출부를 발달시킬 이유를 가지지 않게 된 것일까요? 여러 가설중에 하나는 호모사피엔스들이 다른 원시인류들보다도 더 부드러운 사회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고 사회 내에서 긴장을 해소하는 매커니즘이 더 섬세하게 발달되면서 더 이상 상대방을 겁주어 쫓아내는 용도의 눈위 돌출부를 유지할 필요가 없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호모사피엔스들을 보면 네안데르탈인들에 비해서 집단의 인원수도 훨씬 더 많았고 다른 호모사피엔스 집단들과 교역을 한 것으로 추론되고 있습니다. 현생 인류들의 유적들 가운데는 그 지방에서는 나지 않는 재료로 만든 장신구나 도구들이 발굴되곤 하는데요 아마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호모사피엔스들과 거래를 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의 또 다른 진화적 특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원시인류들이 다른 영장류에 비해서 비해서 송곳니가 덜 발달했다는 점입니다. 비비원숭이 같은 경우 매우 큰 송곳니를 가지고 있고 입을 벌리면 날카로운 송곳니가 두드려져 보인는데 실제 이 송곳니는 먹이를 씹거나 상대를 무는 용도라기 보다는 위협용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 인류가 이러한 송곳니가 퇴회되었다는 것은 더 이상 그러한 송곳니로 상대방을 위협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었고 성적 선택을 받지 않게 되어 퇴화해버렸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한 가지 드는 의문은 그럼 왜 송곳니들은 모두 호모 속에서 다 퇴화가 되었는데 눈위 돌출부는 유독 호모사피엔스에게서만 퇴화가 일어났는가라는 점이 있긴 합니다...

아뭏든 시간 날때 한 번 화장실에 가서 거울에 비친 여러분들의 얼굴을 보십시오. 눈위 돌출부가 보이지 않으십니까? 그리고 한번 "이~"해보세요. 날카로운 송곳니가 없으시다구요?...그렇다면 여러분들은 다 평화주의자들입니다...!!! 위 아더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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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나의빛
12/04/19 13:25
수정 아이콘
진화에 대해서 궁금한게 한 개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에서 용불용설이라고해서 후천적으로 얻게된 자질은 후대에 반영이 안된다고 배웠습니다. 네안데르탈님이 적어주신 3번도 용불용설에 의하면 후대에 유전이 안되야 하는거 아닌가요?
Jamiroquai
12/04/19 13:30
수정 아이콘
'사용'을 안해서 퇴화되었다는 건 비전공자도 이해하기 쉬운데, '필요'에 의해서 퇴화와 진화가 된다는 건 아직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신기하기도 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Neandertal
12/04/19 13:31
수정 아이콘
우선 저는 이 분야를 전공한 사람은 아니구요...^^(일단 면피용). 제 짧은 지식으로는 만약 우연한 돌연변이로 인해 남들보다 더 돌출된 부분을 가지게 된 개체들이 생존에 있어서 더 유리한 조건을 가지게 되는 경우 (상대편을 더 쉽게 쫓아 냄으로서 먹이를 얻는데 있어서 더 유리해 진다던가 하는 경우) 그러한 특징을 가진 종들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에) 더 많은 성적 선택을 받게 되고 그래서 그래서 더욱 더 돌출부가 발달된 종들이 남게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런 것은 한 두 세대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아니고요 상당한 시간 동안 점점 더 두드러지게 되는 것이지요...퇴화의 경우도 비슷한 경우를 거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못미남
12/04/19 13:33
수정 아이콘
작성자님의 적절한 닉네임 [m]
12/04/19 13:40
수정 아이콘
재...재미있다..재밌어... [m]
사티레브
12/04/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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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저 네안데르탈인인거같아요..
약간돌출되고 송곳니도...? '-' ...
po불곰wer
12/04/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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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형질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적합한 형질이고, 그 적응도가 후대에 유전자를 남기는 비율을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가 되어서 그러한 유전자 풀이 꾸준히 변화해서 나타나는 현상을 일반적으로 진화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종이 멸종하고 또 다른 종이 우점종이 될 때 한 가지 형질만 가지고 비교우위를 정하는 것은 아니므로, 우연히 호모사피엔스는 돌출부가 없을 뿐이고, 다른 형질들에 의해 호모사피엔스가 우세해지고 다른 종이 멸종하여 이러한 돌출부 없음의 형질이 남게 되었다, 즉 돌출부 vs 비돌출부에 의한 대결 중 비돌출부가 우세해서가 아니라 다른 형질에 묻어갔다, 라고도 해석될 여지는 있습니다.
냉면과열무
12/04/19 14:47
수정 아이콘
진짜 재미있는 글 잘 봤습니다.
po불곰wer
12/04/19 14:49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사실은, 아프리카에서 out of africa를 시도했던 호모사피언스가 첫번째 시도에는 실패해서 진출한 호모사피엔스가 모두 전멸하고 2nd out of Africa 때는 성공해서 지금에 이르렀지요. 그런데 그때만 해도 종간의 생식적 장벽이 높지 않아 혼혈이 있곤 했는데 그중에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예가 아시아인입니다. 북경원인의 특징이었던 shovel teeth (앞니가 네모난 삽 모양으로 특징적으로 큽니다)가 아시아인 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이 바로 이 북경원인과 호모사피엔스의 혼혈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특징이다, 라고도 하더군요.
Neandertal
12/04/19 14:49
수정 아이콘
po불곰wer 님// po불곰wer 님 의견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본문의 내용은 제가 읽은 책의 주요 내용은 아니었고 그냥 스쳐가듯 잠깐 언급된 부분입니다. 다른 분들도 가볍게 생각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12/04/19 14:51
수정 아이콘
전 매우 돌출형입니다 크크 장점하나 더있어요.. 광대+눈썹돌출덕에 눈을 가격당하기 매우힘듭니다.. 슬프다
12/04/19 14:54
수정 아이콘
네안데르탈인의 피가 완전히 사라진게 아니라 현생인류와 교배를 해서 일부 유럽인에겐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는 주장도 있던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Neandertal
12/04/19 15:03
수정 아이콘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의 DNA를 비교 분석해 본 결과 현생인류의 DNA에 약 2% 정도가 네안데르탈인들로부터 온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두 인류는 서로 육체적인 교류가 있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네안데르탈인의 유골 중에는 갈비뼈에 호모사피엔스가 던진 창에 맞은 것 같은 상처가 있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학자들도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와의 관계를 정확하게 설명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워낙에 조사할 만한 유물이나 화석이 많은 것도 아니고 같은 유물을 놓고도 해석이 갈리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이쪽 양반들도 자기 견해에 대한 고집들이 장난이 아닙니다...--;)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와의 접촉은 아주 일부 지역에서 아주 짧은 시기에 잠깐 일어난 것으로 보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어쨌든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 사이에 대규모의 전쟁이라든가 뭐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 주로 우리 현생인류쪽에서 네안데르탈인들에게 영향을 주었겠지만요...
12/04/19 15:14
수정 아이콘
"호모사피엔스들이 다른 원시인류들보다도 더 부드러운 사회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고 사회 내에서 긴장을 해소하는 매커니즘이 더 섬세하게 발달되면서 더 이상 상대방을 겁주어 쫓아내는 용도의 눈위 돌출부를 유지할 필요가 없었다"

라는건 본문의 설명대로라면,
"돌출부가 없어서 더 부드러운 사회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로 봐야하는 거 아닌가요?
Neandertal
12/04/19 15:17
수정 아이콘
윗 글과는 직접적인 상관은 없지만 같은 화석을 놓고도 해석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 지 알려주는 좋은 예가 있습니다. 1856년 독일 네안더계곡(thal 은 독일어로 계곡 이라는 뜻입니다.)에서 네안데르탈인의 화석이 발견되었을 때 프랑스 화석 연구가 프뤼네 벨은 이것이 고대 인류의 화석이 아니라 1814년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탈영한 한 카자흐 병사의 시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넓적다리뼈가 구부러진 것은 일생동안 말을 탔기 때문이고 가는 팔에 대해서는 장애가 있었지만 말은 탈 수 있었다고 했으며 특히 두두러진 눈위의 돌출부는 그가 만성적인 통증으로 늘 이맛살을 찌뿌려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당당히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Neandertal
12/04/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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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主 님// 그 부분은 제가 한번 책을 다시 봐야겠습니다. 혹시 신주님과 같은 의견이었는지...원서라 제가 해석을 좀 부정확하게 했을 수도 있습니다...
jjohny=Kuma
12/04/19 17:47
수정 아이콘
진화론 쪽의 스토리텔링은 참 재밌는 게 많더라구요. 물론 뚜껑 까 보면 스토리를 위한 스토리라서 틀린 것도 종종 나오지만, 스토리텔링하기 힘든 물리과는 웁니다.ㅠㅠ [m]
진중권
12/04/19 20:10
수정 아이콘
현생 인류를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라고 부르지 않나요? 굳이 호모사피엔스와 구분할 필요는 없는 것인가요? 정말 몰라서 묻습니다. 크
Neandertal
12/04/19 20:22
수정 아이콘
진중권 님// 저도 한때 그게 궁금했었는데 제가 읽어본 외국의 서적들은 (그래봐야 겨우 3권) 모두 현생인류를 Homo sapiens로만 표시하고 있습니다...
고양이맛다시다
12/04/19 21:06
수정 아이콘
음 그냥 머리가 커지다보니 그 부분이 돌출되어 보이지 않게 된건 아닌가요?
Neandertal
12/04/1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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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맛다시다 님// 고양이맛다시다님처럼 생각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본문은 어디까지나 한 학자의 가설일 뿐입니다...
몽키.D.루피
12/04/19 23:07
수정 아이콘
어떤 다큐에서는 빙하기가 끝나고 유럽을 뒤덮었던 툰드라 침엽수림이 물러가면서 주로 침엽수림 사이에서 숨어서 접근하는 방식으로 사냥했던 네안테르탈인이 멸종했다고 나오더군요. 거기다가 초원에서 창을 던지면서 사냥했던 호모 사피엔스의 북상으로 네안데르탈인이 살아남지 못했다고.. 네안데르탈인이 힘은 세지만 어깨가 물체를 멀리, 정확하게 던질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기 때문에 초원 지역에서 원거리 사격을 하던 사피엔스 종에게 멸종당했던 거겠죠. 아무래도 울창한 침엽수림 지역에서는 던지는 능력이 진화되기 어려웠을테니까요.
근데 또 다른 다큐에서는 호모 사피엔스가 직접적으로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키지는 않았다고 나오더군요. 무슨 학설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본문과 관련해서 주로 창으로 원거리 공격을 하는 사피엔스들에게는 근거리에서 상대방을 위협할만한 인상을 줄 필요가 없어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히려 눈에 그늘을 만드는 돌출부는 원거리 공격의 시야를 방해해서 정확도를 떨어뜨리지 않았을까 하는... 그냥 문득 생각난 제 가설입니다.(혹시 이 가설을 쓰고 싶으신 분들은 제 가설임을 밝혀 주시길..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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