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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15 15:21:13
Name 임시닉네임
Subject [일반] 진보신당의 정당등록 취소
진보성향인 분들이라면 야권의 참패만큼이나 가슴아플일이 하나 더 있을겁니다.
진보신당이 유효득표 2%를 얻지 못해서 정당등록이 취소가 된겁니다.
여러 군소정당들과 함께 진보신당도 등록취소가 되었습니다. 나머지 당들을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정말 이름없는 당들사이에 끼어서 취소가 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기독당에도 밀렸을 정도니...

전 진보신당 지지자입니다. 골수 지지자는 아니고, 제스스로가 확실히 진보성향인지는 저조차도 의문스럽지만, 대한민국이 발전할려면 진보진영이 힘을 얻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진보신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녹색당에 표를 줘야할지는 고민했습니다)
진보신당이 결국 진보통합에 뜻을 같이 하지 않았고, 사회당과의 통합을 하면서 길을 달리하게 되었고 또 그것때문에 많은 비판을 들어야 했습니다.
저조차도 가끔 진보신당이 모두까기 인형처럼 보일때가 많고 지나치게 깨끗한척한다는 생각도 해봅니다만 그래도 국내 정당들중에서는 가장 호감이 가는건 어쩔 수 없네요.
어쨋든 국내 진보정당의 양대축 중 하나가 진보신당이라 생각하는데 진보신당의 정당등록취소에 대해서도 글하나 안올라오고, 댓글에서조차 언급이 안되고 있는거 보니 안타깝기도 하고, 진보신당이 앞으로도 원내 재입성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걱정스럽습니다. 노심조가 떠나간 이후로 많이 힘들어진게 사실이지요.

진보신당이 그래도 이번 총선에서 24만이 넘는 표를 얻었습니다. 2%는 안되고, 의석을 하나도 확보하지 못했지만 무의미하고 무시할만한 숫자는 아닙니다. 그리고 어차피 당을 추스려서 다시 정당등록을 하겠지요. 굳이 취소까지 시킬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진보신당이란 이름은 사용할 수 없겠지만 사회당과의 통합도 있고 어차피 당명은 바꿀것이라 생각했기에 거기에 대한 아쉬움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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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BBver.2
12/04/15 15:22
수정 아이콘
다시 일어나길 기원할 뿐입니다.
에휴...
12/04/15 15:24
수정 아이콘
취소되면 앞으로도 진보신당 이름은 쓸 수 없게 되나요?
불쌍한오빠
12/04/15 15:26
수정 아이콘
거제에서 이겼어야 하는건데...
지니쏠
12/04/15 15:29
수정 아이콘
어디에 표를 줄까 고민했던 세 정당 중 두개가 사라졌네요. 진보신당은 실제로 지역구의원에게 표를 줬었는데 석패했고요. 결국 정당투표를 못한 가장 큰 이유가 '탈핵' 이었는데, 진보신당과 녹색당은 왜 원전을 반대하는걸까요. 폐기물과 안전문제만 주의한다면 화석연료보다 훨씬 친환경적인것이 원전이라고 생각하는데.. [m]
작은곰
12/04/15 15:32
수정 아이콘
18대는 창조한국당 19대는 진보신당을 뽑았는데 전 뭐 야권연대보다 새누리당 지지쪽에 가깝습니다.
이렇게 되니 제가 행사한 진보신당에 대한 비례대표 투표가 선밖 오른쪽으로 좀 삐져나갔는데 왠지 그게 마음에 걸리네요.
전 창조한국당과 진보신당의 양당이 국회를 장악하는 그런 미래를 꿈꿨는데 꿈은 꿈이군요.
감모여재
12/04/15 15:36
수정 아이콘
사실 3%는 무리여도 2%는 어떻게 해볼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너무 안일했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선거기간 내내 신문에 광고 한 번 낸걸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이슈도 만들어내지 못했고
16번을 받은 것도 컸다고 생각합니다. 6번만 받았어도 좀 더 득표율이 올라갈 수 있었을거같고..

여러가지로 아쉽습니다.
뭐, 당 취소 되는거 하루이틀도 아니고 새로 만들면 됩니다. 좀 더 기운내고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카림시아
12/04/15 15:37
수정 아이콘
이번 선거에서 비례투표에 통합진보당,진보신당,녹색당 중 어느 정당에 표를 줘야할지 참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결국엔 진보신당에 한표)
이렇게 되어버리니 참 씁쓸하네요...
12/04/15 15:40
수정 아이콘
허......
녹색당에 표 줬었는데
진보신당으로 줬어야 했던건가...
12/04/15 15:41
수정 아이콘
기독당이 저리도 많은 표(?)를 얻었을줄이야...
역시 명불허전!!!!!
12/04/15 15:42
수정 아이콘
기..기독당에도 밀렸나요ㅡㅡ
abstracteller
12/04/15 16:01
수정 아이콘
홍대표가 비례 1번으로 나왔다면 다시한번 생각했겠지만 2번으로 나왔기에 다른선택을 했는데 아쉽네요..
12/04/15 16:10
수정 아이콘
일단 내일중으로 진보신당은 '창당준비위원회' 형식으로 다시 등록을 할 예정입니다. 정당법상 등록이 취소되어 국가에서 인정을 못받는 '임의단체'가 된것이지, '해산'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니까요. 조직체계도 그대로 존재하고 있긴 합니다......만

지방선거 3% + 조승수 의원이 있던 시절에 그나마 조금이라도 받던 국고보조금이 이제 '0원'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 재정문제부터 해결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회당과의 선통합 때, 총선 이후 재창당을 통해 당명,강령,당헌,당규를 모두 바꾸기로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 과정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임시닉네임
12/04/15 16:26
수정 아이콘
녹색당에서 2% 득표못하면 정당등록 취소하는 정당법에 대해서 헌법소원을 한다는 말이 있긴한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12/04/15 16:56
수정 아이콘
사회당과 통합하면서 재창당을 할 것이었습니다만, 그래도 국가 보조등을 못받게 된 건 아쉽네요.
ReadyMade
12/04/15 19: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정당등록 취소를 먹어야 할 당은 따로 있고 그 자리를 진보신당이 차지하고 있어야 생각하는데 아쉽네요 정말.
Dr.쵸파
12/04/15 20:24
수정 아이콘
이번에 해산은 막아야하지 않겠냐라는 생각에 투표했는데... 이번에 홍세화 대표 당원한분이 우는 사진 보고 저도 같이 울었습니다 ㅠㅠ 사실 통진당으로 간 노심조트리오의 선택을 존중하고 인정하고 정치적으로는 바람직한 방향이었다라고 생각했지만(안 그랬으면 이번 선거때 같이 공멸했을거라고 봅니다...) 진짜 그 순간엔 노심조가 원망스럽더군요
12/04/16 02:12
수정 아이콘
진보신당을 아주 지지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진보신당 같은 정당도 힘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저도 한표 행사했는데 이렇게 무기력하게 사라진다니 아쉽네요.
RealityBites
12/04/16 08:11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2/04/16 10:32
수정 아이콘
직장인-자영업자 연대 라고 당명을 지으면 어떨까요? 직자연... 직장인(비정규직 포함)과 자영업자의 권익을 위한 정당.. 괜찮지 않나요? 저도 진보신당 정당투표에 찍었습니다.

결과론이지만 진보신당은 이름이 별로예요.. '신'짜는 초반에만 좋지 오래갈 이름은 아니고, '진보'프레임은 보수층에는 거부감을 주고 통진당과 민통당까지 지분을 주장하고 있죠. '노동'이라는 이름은 북쪽 느낌이 나서 별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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