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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5 13:37
이야 정말 많은 경험 하셨네요~ 파트 1도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저도 일천하지만 좋은 알바를 하나 소개시켜드리자면,,, 공연장 알바(개인 물품 보관, 기념품 판매, 실내 정리 정돈, 손님 안내 등) 난이도 육체 ★ 정신 ★ 장점 1. 공연을 공짜로 봅니다. 가끔 해당 공연 말고 다른 유명 공연도 공짜 또는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봅니다. 2. 가끔 공짜 티켓이 나오므로, 주변 사람들에게 점수를 따기 좋습니다. 3. 육체적으로 힘들지 않으며, 서비스업임에도 불구하고 드러운 꼴 볼 일이 없어서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습니다(공연보러 오시는 분들은 대체로 교양적인 느낌?) 4. 연예인을 자주 봅니다. 5. 공연이 시작된 후에는 거의 놉니다(돈은 받으면서). 공부해도 됩니다. -> 근데 이건 어떤 보직이냐에 따라서 약간 차이가 납니다. 6. 시급이 적지 않습니다(2002년도 였는데, 시급 5000원). 단점 1. 공연이라는게 대체로 저녁에 하다보니 근무 시간 자체가 짧습니다. 따라서 시급이 높더라도 하루에 벌 수 있는 돈은 끽해야 1.5-2만원 정도(당시 기준)입니다. 따라서 돈을 버는게 목적이라면 다른 알바를 겸해야 합니다. 2. 공연이 끝나면 알바를 짤리게될 가능성이 큽니다. 3. 그 외에는 생각이 나질 않네요.. 결론 공연장 알바 쵝오!
12/04/15 13:38
아르바이트 구할때 팁같은거 하나 알려드리자면
면접시 아르바이트는 사회활동의 경험이다. 사회에서 나가기 위해서 배우러 하는거다 이런소리 하는 사장이 있다면 거기선 일 안하는게 좋습니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저런소리 하는 사람들은 정말 나는 학생들, 젋은이들을 가르치고 교육하고 베풀고 있단 마인드로 급여는 많이 주지 않아도, 심지어 주지않아도 된다는 식의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하면 내가 돈을 받아야된다고 생각하는 사장도 있어요.
12/04/15 13:47
으잌 진짜 많이 하셨네요~
저도 예전에 성인오락실 알바를 잠깐 대타로 했었는데~ 정말 할거 못됩니다. 몇년전이였는데 12시간 일하고 5만원인가 받은거 같네요~ 밥은 거기서 주고요! 담배 냄새는 둘째치고 항상 서있어야 됩니다. 크크. 그러다가 아저씨 한분이 터지면 팁같은것도 주고요.. 두번째는 흔히 말하는 약장사를 했습니다. 영업을 하는게 아니고 창고정리 같은거 했었는데 나중에 경리일까지 했네요.. 저는 불법인줄 알았는데 영업신고도 하고 세금도 다 내고 하는데 파는 물건의 종류에 따라서 불법이 될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었습니다. 좋은점이라고는 사람 대하는 방법? 즉 어떤 말을 하면 좋아하고~ 이럴땐 언성좀 높이고~ 이런게 다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사원형들이 대부분 30대 초반에 노총각 형들이라 얻어먹는것도 많고 말도 좀 통합니다. 보니까 3개월에 약 3천만원 정도 뽑더군요... 나쁜점은 양심의 가책입니다. 파는 물건이 딱히 불법이 아니더라도, 제가 원가가 얼마고 파는게 얼마인지 아니까 미안한 맘이 들긴합니다. 또 나중에 형들하고 친해지면 미칩니다. 거의 매일 술입니다... 마지막에 관두면서 드는 느낌이 '아 진짜 우리동네 부자 많다..'.. 나중에 이거에 관해서 글한번 써보고 싶네요~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12/04/15 14:25
앗 저도 삐에로 알바했었는데 이거 하는 사람 많이 못봤는데 신기하네요 흐흐
삐에로 그 긴 다리위에서 마음대로 움직여야하고 빨리 빨리 풍선도 만들어야하고해서 연습하는데만 한달 가까이 걸렸던 기억이 나네요. 다리가 워낙 무거워서 행사장소-사무실까지 이동이 힘들고, 성격과도 잘 안맞아서 반년하다 말았는데 제가 할 알바중에서도 가장 뭔가 했다그 느낌이 드는 알바였습니다. 시급은 굉장히 좋습니다만, 같이 가는 나레이터 누나들의 반이란게 좀 슬프긴 하더군요.
12/04/15 15:45
돈모을때 성인오락실 일을 투잡으로 뛰었는데 일이 좀 고되다는것 말고는 정말좋은 돈벌이였습니다.
진자 조금만 눈치 빠르고 부지런하면 팁 장난아니게 챙길수 있거든요. 대신에 팁도 바지사장과 실장에게 30~40%는 바쳐야 했지만 그래도 꽤 많은돈을 생각보단 쉽게 벌었습니다.
12/04/15 16:17
대학시절 과외와 노래방 알바 밖에 안 해봐서 그런지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알바 경험을 재미있게 정리해 주셨네요. Part 3 기대하겠습니다.
12/04/15 16:29
11번 국가근로는 매우 치명적인 독이라고 친구들이 말합니다. 저도 한 번 해본 적이 있었는데...
한번 맛들이면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 현재 제 친구가 딱 서른인데.. 20대부터 지금까지 그것만 하고 있습니다. 다만 쉽게 버는 돈, 한달에 다 허비하니 돈도 못 모으고 여친이 결혼하자고 해도 결혼자금도 턱없이 부족하답니다. 그래서 매우 고민이다고 징징대는데, 저와 친구들은 당장 그만두고 직장 잡으라고 하는데.. 걔는 국가근로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가봅니다. 나름 (준)공무원의 뽀대, 노동력과 스트레스 소비가 0~1 정도에 달하면서, 이익을 10 이상 가져가는 국가근로. 그리고 뒤봐주는 공무원이 있으면 제 친구처럼 평생을 종속해서 일하는게 가능합니다. 국가근로가 뭐 거창하게 빽이니 이런 것도 아니라서 대부분 연달아서 계속 해먹더군요.11번 국가근로는 매우 치명적인 독이라고 친구들이 말합니다. 저도 한 번 해본 적이 있었는데... 한번 맛들이면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 현재 제 친구가 딱 서른인데.. 20대부터 지금까지 그것만 하고 있습니다. 다만 쉽게 버는 돈, 한달에 다 허비하니 돈도 못 모으고 여친이 결혼하자고 해도 결혼자금도 턱없이 부족하답니다. 그래서 매우 고민이다고 징징대는데, 저와 친구들은 당장 그만두고 직장 잡으라고 하는데.. 걔는 국가근로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가봅니다. 나름 (준)공무원의 뽀대, 노동력과 스트레스 소비가 0~1 정도에 달하면서, 이익을 10 이상 가져가는 국가근로. 그리고 뒤봐주는 공무원이 있으면 제 친구처럼 평생을 종속해서 일하는게 가능합니다. 국가근로가 뭐 거창하게 빽이니 이런 것도 아니라서 대부분 연달아서 계속 해먹더군요. 덧붙혀서 제친구의 국가근로직 업무를 이야기해보면 자전거 수리직 파트할 때에는 9시에 출근해서 커피한잔 마시고 정확히 9시 5분에 퇴근합니다. 그게 일과 종료입니다. 그러고도 한달에 100을 법니다. 현재 파트는 동사무소 전산직이긴 한데.. 뒤봐주는 공무원이 있어서 사실상 아침에 나왔다가 바로 퇴근하거나, 피시방에서 게임즐기다가 5시 반쯤에 들어와서 얼굴 내배치고 퇴근합니다. 그것도 모잘라서 동장님이 최근에 '좋은 소식이 들릴테니까 계속 있어라'라고 말했다는데.. 아무래도 친구의 상용직 전환을 고려해주는 것 같습니다. 실컷 편하게 놀고먹다가 나중에는 상용직 전환도 시켜준다고 하니.. 이거 보면 박봉에 X빠지게 일하는 다른 사람들이나 공무원 채용시험에 매달리는 공시생들이 참 가여울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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